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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 살고 있는 게 아니다 [인문-호모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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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얻기 위한 독서는 여러 모로 쓸모있다. 내가 전혀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되는 수도 있고 어렴풋이 알고 있는 듯 여겼던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엉터리 정보를 갖고 있는 이에게 과학적 지식으로 응대하고 틀린 바를 바로잡도록 도와줄 수도 있다. 유투브의 범람으로 인한 부작용을 겪고 있는 이가(나를 포함하여)  의외로 많은 까닭에 이 일이 상당히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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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얻기 위한 독서는 여러 모로 쓸모있다. 내가 전혀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되는 수도 있고 어렴풋이 알고 있는 듯 여겼던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엉터리 정보를 갖고 있는 이에게 과학적 지식으로 응대하고 틀린 바를 바로잡도록 도와줄 수도 있다. 유투브의 범람으로 인한 부작용을 겪고 있는 이가(나를 포함하여)  의외로 많은 까닭에 이 일이 상당히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글을 읽는 마음은 무거웠다. 즐겁게 랄랄라 하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님을 알고 시작했어도 반성과 자각과 각오와 실천 의지를 자꾸만 자꾸만 되새겨야 했으므로. 스스로의 약점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일이 쉽지 않다. 남에게는 더없이 인색하면서 자신에게 한없이 너그럽기만 한 모습, 거기에다 변명까지 구구절절이고 보면,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한계를 느낀다. 나는 도대체 어디까지 괜찮은 사람일 수 있을까. 감히 그럴 수 있다면.

 

과학책인 듯, 사회책인 듯, 환경책인 듯, 역사책인 듯, 이 모든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 익히 알고 있던 정보를 만나면 반가웠고 몰랐던 내용을 봐서는 신기했으며 내가 아는 것과 몰랐던 것이 이어져 있는 것임을 확인했을 때는 놀랍고 신통했다. 알면 알기 전과는 분명히 다르리라는 것, 금방 실천을 하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죄책감은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것, 그것이 마침내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게 해 주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는 것. 책을 읽었으면 이만큼은 자라야 하지 않는가 말이다.(나에게 하는 말이다.)

 

사람은 혼자 사는 존재가 아니다. 원천적으로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다. 농담처럼 깊고 깊은 자연 속에서 혼자 살고 싶다는 이들도 있지만, 그건 결단코 혼자 사는 게 아니다. 혼자 누리고 싶다는 욕심의 다른 표현이다. 

 

지구에서 우리 인간들은 최근까지도 우리만 살면 되도록 자연을 마음대로 바꾸고 살아 왔다고 할 수 있다. 과학기술의 이름으로, 사회 발전이라는 명목으로. 그래서 마주치게 된 온갖 위험들-환경 오염, 기후 변화, 새로운 질병 등등. 작가는 이 모든 내용을 차근차근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다. 아주 간단하게 말해, 지금 내가 아픈 이유를 지구적 관점에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고도 할 수 있겠다. 

 

결국 글을 읽다 보면 우리는,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 것인가(그럴 수 있다면). 나와 내 이웃과 내 반려 동식물과 함께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살 것인가. 나아가 나를 희생하여 내 후손을 이롭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후손 따위 고려하지 않고 나에게 닥친 현재의 이익만 취하며 살 것인가에 대해서도. 각자 정하는 기준과 그 사이의 거리감은 다를 것이다. 그렇지만 어느 방향으로 더 치우쳐야 하는지는 답이 확실히 나와 있는데도 우리는 좀처럼 실천에 이르지 못하고 사는 것 같다. 눈 앞의 이익은 그만큼 절대적인 유혹이기만 하니.  

 

잊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 일상생활이 더없이 평범하고 순탄하여 달리 고민이 없을수록 더더욱. 그래서 읽어야 하고 다짐도 해야 하고 실천까지도 끝내 해야 한다. 내 삶이, 내 목숨을 이어가는 상황이 고맙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면.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82-83

서구화된 국가에서 건강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인간 질병의 상당 부분이 장내 미생물군의 불균형이나 다양성 상실과 관련이 있다. 육류와 여러 인스턴트 제품, 그리고 항생제와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에 광범위하게 노출되고 있는 서구식 생활 방식은 인간의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사실 이 현상은 마치 인간 활동이 생태계를 파괴하면서 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키는 거시 생태학적 현상과 유사하다. 서구식 생활 방식이 거시적인 생태계 변화를 초래하고 있는 것과 같이 미시적으로도 우리 장내에 있는 미생물 생태계의 다양성과 안정성을 감소시키고 있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해결책 역시 유사하다. 거시적 생태계의 복원 원칙과 같이 결핍된 장내 미생물을 재도입하고 미생물군의 다양성을 복원하는 것이다.

 

98

장내 미생물군은 면역 체계나 만성질환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뇌 건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생물체 진화의 역사를 보면 생존을 위해 영양소를 획득하도록 작용하는 신경계와 이를 섭취하는 기능을 하는 장은 처음부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뇌와 장의 연결성은 생물체의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간에게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우울증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90%, 그리고 도파민의 경우는 50%가 장에서 만들어진다. 이외에도 30가지 이상의 신경전달물질과 뇌 건강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는 부티르산이나 아세트산 그리고 프로피온산 같은 짧은사슬 지방산들이 장에서 만들어져 뇌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이 깨지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러한 물질 즉 포스트바이오틱스라는 물질이 줄어들어 기분이나 집중력, 활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자폐증이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증후군과 같은 신경발달장애,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99

최근 사회적으로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는 데 지장을 주는 신경행동발달장애나 정신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음식 섭취나 화학물질 노출에 의해 장내 미생물군의 균형과 인체와의 조화가 깨졌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공동체를 이루는 사람들의 사회성과 정신건강을 건전하게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마이크로바이옴과 인체의 생태학적 균형을 지키기 위한 사회 공동체의 노력이 중요하다. 

 

109

병원체에 대한 항균 관리를 효과적으로 설계하기 위해서는 항생제 내성을 지역 사회 내에서 항생제 노출과 미생물 군집의 상호작용이 결합된 효과로 보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 항생제 내성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으로 새로운 항생제 개발에 못지않게 토양이나 하천과 바다에 항생제가 유입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115-116

개체 경쟁에 의한 자연선택은 주어진 환경에 보다 적합한 유전자를 퍼뜨리는 역할을 하고 우수한 유전자들이 진화를 주도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주어진 환경에 과거나 현재 시점에서 적합하게 구성된 유전자는 환경 변화가 짧은 시간 동안 일어나는 경우 새롭게 변화된 환경에 대한 적합성이 떨어지게 되고 이는 기능의 저하나 질병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기능 저하나 질병을 인간이 가진 유전자의 환경부적응으로만 설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환경의 변화가 질병을 초래하는 이유에는 인간 유전자의 부적응뿐만 아니라 공생관계에 다른 생물체의 유전자 부적응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166

이야기는 공유를 위한 가장 좋은 전달 수단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통해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는 이유는 나를 알리는 것을 넘어서 보다 좋은 생각을 만들고 그것을 공유하여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고 발전시킴으로써 다시 나의 안전을 도모하고 나를 발전시키려는 것이다. 

 

282

우선 현대 인류의 환경과 생활 습관을 적절하게 바꾸어 유전자가 최적으로 적응했던 상태에 가깝게 되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 채소, 과일, 견과류, 어류 등의 다양한 섭취를 하면서 포화지방산이 많은 육류와 염분과 설탕, 그리고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쌀이나 밀과 같은 곡물도 가능한 정제가 덜 된 상태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운동 등 신체 활동량도 상당히 늘려서 수렵채집 시기의 수준에 가까이 가도록 해야 하며 흡연이나 음주 등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노력도 있어야 한다. 추가로 화석 연료에 대한 사회적 의존성을 줄여 기후 변화, 대기오염이나 새로운 화학물질에 의한 건강 영향도 줄여야 한다. 

호모 커먼스
YES마니아 : 로얄 j***6 2022.09.28.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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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홍윤철 의사.. 코로나 시대를 겪고 있으면서 많이 보았던 이름이라 더욱 반가웠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과장이면서 서울대학교 병원 공공보견의료진흥원장을 맡고 있으신 분이라 더욱 신뢰가 가는 이름.. 이 분이 기후 변화와 전염병, 살아남은 것과 살아남을 자 인류의 최초부터 최후까지의 역사에 관한 책을 쓰셨다고 해서 호기심이 생겼다. 작아진 얼음 위에 북극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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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홍윤철 의사.. 코로나 시대를 겪고 있으면서 많이 보았던 이름이라 더욱 반가웠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과장이면서 서울대학교 병원 공공보견의료진흥원장을 맡고 있으신 분이라 더욱 신뢰가 가는 이름.. 이 분이 기후 변화와 전염병, 살아남은 것과 살아남을 자 인류의 최초부터 최후까지의 역사에 관한 책을 쓰셨다고 해서 호기심이 생겼다. 작아진 얼음 위에 북극곰이 위태롭게 서 있는 모습과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기후 변화와 전염병은 내게 크나큰 관심 분야가 되었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이 책은 생태계와 인간의 공존에 바탕을 둔 새로운 생각이 혼란스러운 세상에 길을 보여 주는 하나의 등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자연과 사람의 공진화라는 개념.. 참 많은 생각을 들게 해 주는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 책은 총 10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장들을 살펴보면 ‘공감’ ‘연대’ ‘공존’ ‘공유’ ‘공진화’ ‘협력’ ‘공유지’ 이러한 개념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이 책의 방향성이 짐작이 갔다. 처음도 ‘공유성의 기원’부터 시작된다. 우리가 사는 지구라는 행성의 46억 년 역사를 하루 24시간으로 비유하는 설정부터 재미있었다. 인류는 지구 역사의 가장 마지막 순간에 나타났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지구의 운명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존재인데 등장해 있는 시간은 지극히 미미한 수준이었다. 인류가 현재까지 이어진 자연선택의 원리와 과정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이기적 유전자>이야기가 나와 있어서 더 반가웠다.(며칠 전에 읽은 책인데 이렇게 인용이 되니 마치 반가운 친구를 만난 듯한 느낌이었다 ㅎㅎ) 인간은 호모 사피엔스로 출현했을 때 이미 다른 종과 생물학적인 기초의 상당 부분을 공유한 것이라는 사실은 정말 놀라웠다. 자연 앞에 겸손해야 하는 또다른 이유를 찾았다.


'경쟁과 공존’ 얼핏 보면 완전히 상충되는 말 같은데 서식 환경이 바뀌면 서로 경쟁하던 관계도 공존으로 바뀌거나 반대로 공존의 관계에서 경쟁의 관계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이것의 예로 고산지대 서식하는 동물과 고도가 낮은 지역에 서식하는 동물/ 곤충을 먹이로 하는 새와 곤충의 관계 2가지가 나와 있었는데 후자가 좀 더 눈길을 끌었다. 곤충은 새에게 먹히지 않으려고 주변 색으로 위장하거나 독을 품게 되는 것.. 새는 곤충의 독을 대사하여 안전히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방향으로 변화해 나가는 것.. 서로 이러한 변화 속에서 공존해 나간다는 자연의 섭리가 놀라웠다.


공유지.. 많이 들어 본 말이면서 관심이 가는 말이다.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불평등과 불안전을 완화할 수 있다는 생각과 맥을 같이 하는 말.. 공유지는 미래 세대도 현세대와 마찬가지로 혜택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화석처럼 재생되지 않는 자원을 소비해서 얻은 현재의 이익을 미래의 기술에 투자해 미래 세대가 축소된 자원을 갖고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이 갔다.



동굴에서 디지털 공간까지, 최초의 공유지와 최후의 공유지.. 자연과 인간은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이 궁금하지 않은가? 인간들이 맺고 있는 사회가 필연적으로 자연 생태계와 공존하고 있음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는 이 책을 꼭 읽어보면 좋겠다.




호모 커먼스
저자
홍윤철
출판
포르체
발매
2022.09.21.
#컬처블룸#컬처블룸리뷰단#호모커먼스#홍윤철#포르체
c********9 2022.10.03.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호모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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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다른 점만을 너무도 강조하고, 닮은 점에는 눈을 감는다면 이 세상은 온통 갈등과 다툼으로만 가득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피부가 검든 희든, 눈이 위로 찢어졌든 움푹 들어갔든 서로에게서 같음을 발견하고 동질감, 공감을 나누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언젠가는 태즈메이니언 데블처럼 지상에서 멸종될 위기에 몰릴지 모릅니다. 요즘은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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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다른 점만을 너무도 강조하고, 닮은 점에는 눈을 감는다면 이 세상은 온통 갈등과 다툼으로만 가득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피부가 검든 희든, 눈이 위로 찢어졌든 움푹 들어갔든 서로에게서 같음을 발견하고 동질감, 공감을 나누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언젠가는 태즈메이니언 데블처럼 지상에서 멸종될 위기에 몰릴지 모릅니다.

요즘은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이 부쩍 강조됩니다. 책 p92를 보면 우리 인간이 독자적인 마이크로바이옴으로서 생태계에 어떤 일을 행하는지가 설명됩니다. 이처럼이나 중요한 게 우리네 인간의 기초적인 생리작용이며, 우리는 우리들만의 이기적인 욕구를 채우느라 이 점을 자주 잊곤 합니다. 우리 역시 엄연히 자연계의 작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팩트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육류 소비가 좋지 않고 섬유류의 잦은 섭식이 우리 건강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압니다. 하지만 그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자의 이 부분 설명이 참으로 명쾌합니다.

엔클로저 운동에 대한 언급이 이 책 p178 이하에 나옵니다. 지나친 방임 방종도 물론 문제이지만, 타인을 일절 배척하고 나만의 영역에 울타리를 치는 이기심, 이는 결국 모두를 불행으로 이끌 수도 있습니다. 세상을 보다 풍요롭게, 또 효율적으로 만드는 건 계획성, 치밀하고도 집요한 합리성 추구 등이겠으나 그것만으로는 온전한 최적화가 달성되지 못합니다. 이른바 "시장의 실패"입니다. 물론 시장은 근본의 작동 원리이지만 이것이 절대시될 수는 없습니다.

"태양에 특허를 낼 수 있나요?"(p258) 조너스 소크의 멋진 말입니다. 어차피 이 세상의 모든 것을 편협한 잣대로 재단하며, 니것 내것만을 가르고 따지며 소중한 시간과 공간을 낭비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다름을 넘어 같음에 더 시선을 모으고, 짧은 현재보다 긴 미래를 손잡고 바라볼 수 있을 때 이 지구는 더 조화로운 누리로 지켜질 수 있습니다.     

v*****7 2022.10.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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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하는 생명, 생태계를 위한 바른 세계관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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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의 공생과 공존, 그리고 공유성에 바탕을 둔 새로운 생각이 혼란스러운 세상에 길을 보여주는 하나의 등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그동안 많은 사람들과 토론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정리하였다. 무엇보다 새로운 세계관은 나를 포함한 생태계 구성 요소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이러한 생각이 자연과 사회의 공진화라는 개념 위에서 오늘날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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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의 공생과 공존, 그리고 공유성에 바탕을 둔 새로운 생각이

혼란스러운 세상에 길을 보여주는 하나의 등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그동안 많은 사람들과 토론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정리하였다.

무엇보다 새로운 세계관은 나를 포함한 생태계 구성 요소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이러한 생각이 자연과 사회의 공진화라는 개념 위에서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을 찾는 하나의 방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자서문 중

이젠 아주 많이 나아졌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길치에 가까웠다' 지도 맵 같은 것이 없던 시절이었으니- 대충 그려진 약도라도 각기 방향이 다를 진데, 당황하면 무의식적으로 그냥 앞으로 걸어나가는 습관도 길치라는 이름을 공고히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무엇이든 음과 양이 있는 법! 길을 잘 잃으면 약속시간에 잘 맞추지 못하는 아주 큰 단점들이 있지만 장점도 있었으니...- 의외의 숨겨진 '멋진 곳'을 찾아내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우주의 역사에서 인간의 위치는 어디쯤 있을까?

...

우리가 사는 지구라는 행성의 약 46억 년 역사를 하루 24시간으로 비유하면 좀 더 이해가 쉽다.

지구가 탄생한 이후 첫 번째 생명체가 나타나는데 약 4시간이 걸렸다.

...

저녁 6시가 되어서야 생물체가 유성생식을 할 수 있었고, 육지에 최초의 동물이 나타난 것은 밤 10시에 이르러서였다.

...

마지막 1분, 지금으로부터 약 3백만년 전에 호미닝 즉 인류 종이 나타났다.

...

오늘날 기록으로 남아있는 역사의 시간은 마지막 0.1초에 불과하다.

이 책은, 내게 '잘못 들어선 길' 이었다. 책의 타이틀보다 '부제인: 유전자에서 디지털까지 인류 빅 히스토리를 통한 공간의 미래'라는 글에 좀 더 촛점을 맞췄어야 했다. 이 책은 일단 '공유경제'를 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생명의 근원과 역사, 자연과 생태계의 이야기를 '공유'라는 개념으로 풀어낸 이야기이고, 보건의가 '팩트'로 depth깊게 써 놓은 글들이 많아 일단 낯설고.. 어려웠다.

그렇지만, 그렇게 길을 잃었던 나는 비록 어려운 용어일지라도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저자의 친절함에 이끌려 책을 읽어가면서 이 책이 내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꽤나 멋진 장소라는 것을 깨닳게 되었다. 생명과 생태계, 자연의 모든 것들이 '공유' 라는 큰 원 안에서 각기 그 삶을 뽐내면서 진화하고, 발전하고, 소멸해가고 있었던 것이다.

자, 멋진 장소에 들어왔으니 이제 제대로 즐겨 볼 시간, 저자는 우주의 근원으로 이야기를 시작해서 0.1초에 등장한 인간이라는 존재 그리고 그 속의 개인, 유전자의 이야기로 부터 '공유'를 시작한다.

유전자와 같은 유전 물질이 인간을 이루는 생물학적인 기초라고 한다면 인

간은 호모사피엔스로 출현했을 때 이미 다른 종과 생물학적인 기초의 상당 부분을 공유한 것이다.

지구라는 장소, 보다 작은 우리가 사는 생활 환경도 다른 종과 공유하고 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의 위대함과 그로 말미암아 지구상의 모든 것들의 주인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말에, 저자는 논리적이고 사실적인 '팩폭'으로 저항한다. 인간의 유전자또한 다른종에서부터 연결되어 '공유' 성장해왔으므로 지구는 인간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위한 곳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개념은 널뛰기하듯 '이타적 행동'으로 향하는데, 유전자는 자연선택(강한자가 살아남는)에 기반을 두고 있긴 하지만, 공동체 전체의 생존 번영에 유리한 유전자는 '이타성'을 갖고 있는 유전자라고 설명한다. 설령 이타성을 가진 한 개체가 죽어서 자신의 직접적인 자손을 남긴다고 해도 유전자를 공동으로 소유한 친족들이 생존할 확률을 높여주어 유전자를 보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이 호혜적 이타성의 반대로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사회적 사기꾼'의 개념이 등장하는데, 얼핏 초반에는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것이 최선의 전략같아 보이지만 시간이 좀 소요되더라도 공동체가 이 행동을 감지하게되면 이후에는 '추방'으로 철퇴를 맞게 되는 것으로 호혜적 이타성 > 사회적 사기꾼의 개념을 설명한다.

이같은 호혜적 이타성은 공동체 형성의 기본단위가 된다. 여기까지가 앞의 50페이지 정도의 이야기이다. 설명은 쉽지만 머릿속에 구름이 몽글몽글 피어나듯 조금씩 '어려움'이 머릿속에 쌓인다.

감정의 공유는 '사회성'이라는 특성으로 나타난다. 사실 사회성은 인간만이 가진 특성이라기보다는 벌이나 개미 같은 곤충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포유류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발전되어 온 진화의 결과다.

사회성이 포유류의 생존과 번식을 촉진시키는 형태로 선택된 것 이다.

그 중 인간은 사회성이 가장 발달한 포유류인데, 타인과의 감정 공유를 통하여 유대를 강화시키고, 이를 통해 오늘날의 사회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

자연선택의 과정을 통해 인간의 뇌에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났고 인간은 지구에서 가장 성공적인 종이 될 수 있었다.

저자는 '공유'라는 한가지 개념을 생명체 안의 유전자안에도 넣고, 공동체를 이루는 인간의 개체 로도 설명한다. 반성적 사고, 네안데르탈인, 아메바, 공감, 연대 등의 전혀 관계없을 것 같은 어려우면서도 이질적인 단어들이 물 흐르듯이 하나의 개념으로 연결되어 지식으로 하나씩 전파된다.

보통 리뷰를 쓸때 책을 읽게된 계기, 느낀 점, 세부 내용 중 나의 기준으로 새롭게 알게된 이야기들을 적어두는 편인데, 이 책은 좀 고민이 되었다. 개념과 기준자체가 너무 새로울 뿐더러, 이질적인 연결점이 너무도 '설득력있게' 펼쳐져 있어 정리를 시작했다가는 책을 통째로 옮겨야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제부터 쓰던 리뷰를 아직도 쓰는것도 ... 위와 동일한 이유이다.

일단 가장 기억하고 싶은 부분인 '공진화'에 대한 부분만 조금 더 길게 남겨둔다.

사람은 가장 고등한 다세포 생명체이지만 맨 처음에는 난자와 정자가 결함해서 생긴 단세포에서 시작한다. 단세포가 분열되고 분화되어 다세포 생명체로 변화되는데, 이 과정은 지구상의 단세포 생명체가 다세포 생명체로 변화할 때 겪었던 세포 연합의 프로그램이 거의 그대로 활용되는 과정이다

먼저 공진화의 개념부터 설명하자면 두산 대백과사전에는 이렇게 써있다.

공진화: 상호 작용하는 두 종이 있을 때, 상대 종에게 미치는 영향에 반응하면서 두 종이 같이 진화하는 현상. '공진화(coevolution)'란 상호 작용하는 두 종의 생물 종이 있을 때,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에 반응하여 같이 진화하는 현상을 뜻한다

저자는 여기에 독립적인 개체 안의 자연선택뿐 아니라, 미생물간- 무생물과 생물간-세포간 연합 같은 가각의 공생들이 일으킨 '생명의 도약'이 자연의 경이로움을 일으켰다고 이야기한다. 이같은 공생관계는 진화를 이루는 기본요건으로도 볼 수 있는데, 질병또한 '공생적 관계가 정상적인 역할을 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고 한다. 사람은 몸속의 미생물들은 접촉 이후 감염이라는 과정을 고쳐 공생적 관계를 맺어왔는데 처음에는 독력이 커서 사망을 일으키지만 이후 우세한 감염균으로 변모하고, 이후 질병을 일으키지 않다가 점차 사람의 세포와 정보 교환을 하면서 서로 이익을 얻는 단계로 까지 발전하게 된다는 것이다.

세균은 숙주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스스로의 생존을 위협하게 되는 것'일 수도 있으므로 자신의 유전자 변이 및 세균간의 유전자 교환을 통해 숙주와-세균 자신을 공생하게 하는 방법을 찾아나간다는 것이다. 이야기는 이제 세균을 넘어 세포분열과 진화로 연결되고 이종간의 결합으로 새로운 '유전자'의 탄생까지 설명한다. (이건 책으로 읽자)

생명, 진화, 세포를 넘어서 인간의 '공생'으로 향하는 책의 이야기는 이제 인간의 사회성과 문화, 공간의 이야기로 그 방향을 바꾼다. 그 안에는 여전히 '공생, 공유'라는 큰 화두는 존재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집단 수준의 문화적 진화가 인간의 생물학적인 유전적 진화보다 더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을할 뿐 아니라 더 빠르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의 삶의 상당부분이 문화적으로 진화된 공동체 사회에서의 행동양식과 기술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

이러한 영향력은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만 국한되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큰 범위의 영향, 즉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으로 나타날 것이다.

앞서 자연 선택설에서도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호혜적 이타주의자'가 살아남는다고 이야기했듯, 공생하는 인간사회에서도 '공정함'이 사회적 공유의 기본 화두이며, 이를 포함하여 '공생관계'로 발전해나갈 방법을 조금더 모색하여 설명한다. 디지털이 만연한시대 '개방적 공유지'로 디지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다 '미래도시가 갖추어야 할 기능'에 대한 이야기로 책은 마무리된다.

이제는 개인과 사회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속될 수 있는 새로운형태의 커뮤니티와 도시가 필요하다.

...

질병보다는 사람중심, 병원보다는 집이나 지역중심, 그리고 대도시보다는

그에 못지 않은 삶의 질과 경쟁력을 갖춘 중소 도시 중심의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중소 도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도시의 실현은 현재의 위태로운 사회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다.

나와 가족의 건강과 삶의 질을 보장하고 커뮤니티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도시 건설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조금 더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정리해둔다.

서구화된 국가에서 건강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인간 질병의 상당 부분이 장내 미생물군의 불균형이나 다양성 상실과 관련이 있다. 육류와 여러 인스턴트 제품, 그리고 항생제와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에 광범위하게 노출되고 있는 서구식 생활 방식은 인간의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사실 이 현상은 마치 인간 활동이 생태계를 파괴하면서 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키는 거시 생태학적 현상과 유사하다.

이야기는 공유를 위한 가장 좋은 전달 수단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통해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는 이유는 나를 알리는 것을 넘어서 보다 좋은 생각을 만들고 그것을 공유하여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고 발전시킴으로써다시 나의 안전을 도모하고 나를 발전시키려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젠트리피케이션이 도시의 경제적 변화와 활력을 만들어 내는 강력한 힘이지만 한편으로는 강제적이고 불필요한 이주를 초래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지역의 부동산 가치를 높이면서 동시에 임대료도 상승시켜 저렴한 주택 공급이 감소하게 되고, 기조에 살고 있던 가난한 사회 취약계층은 쫓겨날 수밖에 없다.

아바타나 메타버스와 같은 디지털 자아로 운영되는 프로그램들이 등장하면서 가상 존재에 대한 우리의 의존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디지털 자아에 의존하여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하고, 디지털 네트워크에서 만들어진 온라인에서의 정체성이 오프라인 정체성에 영향을 주며 자신과 주변 세계를 이해하고 만들어 간다. 인간의 정체성이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합성물, 즉 메타 셀프가 나를 대표하여 역할을 하는 시대에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도시 계획의 목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생활하며,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이동 수단을 이해할 수 있고, 동시에 사회적 결속과 경제 개발을 강화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고자 계획한 도시의 모델로는 벨란시아나 빌바오에서 고려중인 15분 도시가 있다.

이 도시들은 주거, 직장, 의료, 교육, 쇼핑 등의 기본 서비스가 모두 도보나 자전거로 15분 이내의 거리에 있는 도시로 계획되고 있다.

*15분도시 라는 개념이 궁금해서 별도로 찾아봤다.

15분 도시 파리 ? 다른백년 (thetomorrow.kr)

새로운 것을 너무 많이 접하게 되면 뇌가 과부하가 걸리기도 한다. 빠르게 읽어내려간 이 책은, 아마도 한 챕터씩 다시 한번 곱씹어져가면서 읽어내려가야 이후에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앞서 이야기했듯 아무것도 모른채 그냥 이 책을 '덥썩' 집었던 게 9월의 선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공생을 하고 있고, 인간또한 가장 고등한 종이긴 하지만 모든 생명체들에게 영향을 받아 탄생했다.

또한 자연선택이긴 했지만 '나만 잘나서'가 아니라 '우리를 지키는' 유전자, 개체들이 더욱 잘 살아남아 변화와 생명존속을 주도했다.

지구를 지켜나갈것, 그리고 생태계처럼 사회또한 하나의 '자연'으로 인식하여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

조금 더 이 분의 책을 살펴볼 생각이다.

 

*YES 24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고 쓴 글입니다.

d***e 2022.09.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공감과 공유를 통한 인류 공간의 미래를 조망한 책
"공감과 공유를 통한 인류 공간의 미래를 조망한 책" 내용보기
1. 위기의 시대, 인류의 공존은 가능한가? 홍윤철 교수의 <호모 커먼스>는 거대한 담론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인류 최초로부터 현재까지 조망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스케일이 묵직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몰랐던 역사적 의미를 배우고 새로운 시각과 해석을 만나게 됩니다. 이 책의 메시지를 짧은 한두 문장으로 정리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싶을 정도로 다양하고 깊은
"공감과 공유를 통한 인류 공간의 미래를 조망한 책" 내용보기

1. 위기의 시대, 인류의 공존은 가능한가?

홍윤철 교수의 <호모 커먼스>는 거대한 담론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인류 최초로부터 현재까지 조망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스케일이 묵직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몰랐던 역사적 의미를 배우고 새로운 시각과 해석을 만나게 됩니다. 이 책의 메시지를 짧은 한두 문장으로 정리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싶을 정도로 다양하고 깊은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굳이 요약해 보면 "공감과 공존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공유 공간을 확보하고 공생의 방향을 모색해야만 한다"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간은 사실 지구 생태계에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존재면서 가장 심각하게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존재입니다. 인류 역사 속 강대국들이 그래왔지만, 워낙 인간이 지구 생태계를 좌우해오다 보니 마치 원래부터 인간들이 지구의 주인 노릇을 해 온 것처럼 착각할 수 있는데, 저자는 역사 전체를 조망할 때 인간의 지분이 얼마나 적고 보잘것없는지를 환기시켜주고 있습니다.

인류가 발전이라는 명목으로 생태계를 유린하기 시작하면서 급격한 자연환경 변화, 지구 온난화, 생태계 생물종 급감, 팬데믹 발생 등 많은 문제들을 일으켜 왔는지 생각해 보면 답답할 지경인 것이 사실입니다. 저 역시 하루하루 지구 생태계를 망치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인간을 개별적 존재로 볼 때 각자의 행동을 누군가가 규정하고 제한한다는 것 또한 적절하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대로 지나면 온 인류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저자는 인류가 낙오자 없이 함께 번영하고 공존하는 것에 굉장한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성장 위주의 정책과 방향성이 만들어낸 소외된 자들의 어려움과 형편을 늘 염두에 두고 역사와 현실을 조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굉장한 엘리트 계층이라 할 수 있고, 선민의식에 기반한 사고와 발언을 할 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저자는 단지 학구적이고 휴머니즘에 입각해 사고하고 주장합니다. 그렇기에 예외 없이 모두가 공존, 공생할 수 있는 길을 무던히도 찾아왔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태도가 저자의 주장에 깊은 공감과 설득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2. 시대적 관심사 마이크로바이옴

저자는 책의 전반 1/3 이상을 마이크로바이옴 설명으로 할애하고 있습니다. 사실 마이크로바이옴은 건강 관련 미래 산업이자 먹거리를 선도할 중요한 이슈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만, 인류의 공존, 생존을 논하는 책에서 이 정도의 비중으로 다룰 만한 내용이 아닌 것 같아 생소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마이크로바이옴에 관심도 있고 제법 공부도 해봐서 익숙하기는 했습니다만, 왜 이 책에서 이 내용을 이렇게까지 길게 다루는지 의아했습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장내 미생물 군과 유전자의 결합으로 탄생한 용어입니다. 저자는 2장부터 대뜸 우리 인간의 건강에 지대하고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장내 미생물 환경이 왜 중요하고 얼마나 중요한지, 어떻게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구성되는지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장을 좋게 해주는 유산균을 먹어야 한다.' 정도의 상식만 가지고 계신 독자라면 이 무슨 생뚱맞은 이야기인가 싶은 마음이 들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바이옴 설명을 찬찬히 읽다 보면 결국 장내 미생물의 환경과 구성, 역할과 상태 변화 등이 인간의 사회와 무척 닮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마이크로바이옴 환경 속 장내 미생물에는 유익균과 중간균 유해균이 있고 인간들이 모여 살아가는 사회 속에도 유익인, 중간인, 유해인이 유사하게 분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바이옴 환경과 유사하게 각 미생물들의 투쟁의 역사를 통해 장내 환경이 결정되고 인간의 건강과 수명이 결정되게 됩니다.

한 개인의 건강과 생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이해하는 것은 인간 사회와 미래를 조망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인간의 욕심과 욕망에 기반해 답이 안 나오는 다양한 문제들을 장내 미생물 환경으로 치환하면 어느 정도 방법이 보입니다. 결국 마이크로바이옴 환경 속 적정 비율과 균형이 답인데, 어느 한쪽이 지나치게 많거나 치우쳐도 안되며 미생물 특성이 얼마나 좋도록 바꿔주느냐도 중요한 이슈입니다. 이런 이슈들 역시 인간 사회 속 시민들의 분포나 교육, 교양 정도와도 연관이 큽니다.

3. 사회적 공유와 공유지의 적정 활용

미생물 환경에서 착안한 인류의 문제는 공감을 넘어 사회적 공유의 개념으로 이어집니다. 공유지의 개념은 인간 사회 속 불평등과 불안전을 완화해 주는 완충지대와 같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공유지의 운용은 사회 모든 구성원이 동등하고 동일한 가치로 대우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이런 사고는 일부 능력이 출중하거나 이미 가진 자본이 충분한 사람들에게 저항을 받게 됩니다. 개인의 능력과 발전의 기회를 제한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불공정 이슈가 될 수 있습니다.

공유지 개념의 상징적 존재인 삼림헌장은 왕과 귀족을 비롯한 특정 계층에 의해 지켜지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이후 공유지의 사유화는 더욱 가속화되었습니다. 근래 대표적인 흐름이 바로 그 유명한 신자유주의라 할 수 있고, 단적으로 민영화라는 이름으로 사유화가 가속화되었습니다. 신자유주의 정책의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는데, 이 부분에는 논란이 있을 수 있고 이 책의 범위를 넘어서는 문제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저자는 사회적 공유의 중요한 조건인 공정함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합니다. 공동으로 무언가를 소유할 때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이 모두에게 얼마나 공정한가의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들을 확인하고 조율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조차 일종의 감시사회로 발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꿈꾸는 사회는 빅브라더에 의해 감시받는 사회가 아니라 자유롭게 자신을 실현하는 사회라 설명합니다. 사회적 공유는 결국 공간의 문제로 이어지는데 도시 설계에 있어서 이런 이슈를 신중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시대에 맞게 디지털 세계에서의 공유지 개념과 메타버스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언급해 주고 있습니다. 온라인의 세계에서 공유의 개념은 현실 공유지보다 훨씬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데 결국 이 문제도 참여하는 사람들과 관리자의 철학과 태도에 달려있습니다. 이렇게 현대 사회의 공유지는 자연, 사회, 문화, 지식 자원의 공유와 공동 경영에 관한 것이어야 합니다.

미생물의 공생관계에서부터 인류의 발전과정 속에서 공유의 개념이 갖는 중요성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미래의 공동체 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이 책은 한계에 봉착한 시장 자본주의를 넘고, 소수 권력자에 의해 좌우되는 현 체제를 넘어서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역량 있는 시민과 민주적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큰 담론을 기본이 되는 공감 능력과 공동체 사회도덕 전략이 공유지를 만들고 지키는 기반이라 결론 내립니다.

인류의 빅 히스토리에 기반한 과거 태생부터 인간 사회의 발전사를 돌아보고 공감과 공존, 공생의 방향을 제시하는 이 책은 챕터 하나하나가 다 깊은 의미가 있는 책입니다. 자연 파괴와 팬데믹 발생, 전쟁과 각종 위협 등으로 혼돈의 시대를 살고 있는 독자들에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이 책은 배울 점과 생각할 것이 무척 많은 좋은 책입니다. 시간을 내셔서 꼭 한 번 일 독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b******m 2022.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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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공유적 방식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
"인간은 공유적 방식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 내용보기
누군가와 끊임없이 관계를 맺고 함께 하는 운명, <호모 커먼스>      얼마 전, 미국과 유럽 대도시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왔던 공동주거시설, 즉 쉐어하우스가 우리나라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쉐어하우스는 말 그대로 각자의 방에 살면서 거실, 주방, 화장실과 같은 공간은 다른 거주민들과 함께 쓰는 주거 공간을 말한다. 물론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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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와 끊임없이 관계를 맺고 함께 하는 운명, <호모 커먼스

 

 

 얼마 전, 미국과 유럽 대도시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왔던 공동주거시설, 즉 쉐어하우스가 우리나라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쉐어하우스는 말 그대로 각자의 방에 살면서 거실, 주방, 화장실과 같은 공간은 다른 거주민들과 함께 쓰는 주거 공간을 말한다. 물론 젊은 세대일수록 사생활을 존중받으려는 경향이 강하지만 서울이나 수도권의 살인적인 물가와 주거비용을 생각한다면 굉장히 합리적인 방식이라고 여겨진다. 서울 수도권의 윌세 등 주거비가 전체적으로 하락하지 않는 이상 이런 주거 공간은 앞으로도 꾸준히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우리 인간이 타인과 무언가를 공유한다는 것은 비단 주거의 영역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공유적 방식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를 뜻하는 호모 커먼스라는 관점에서 인류를 분석하고 있다. 조금은 생소한 개념이기는 하지만 앞으로의 인류 생존의 방향을 정하는 과정에서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이 많은 도움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학 전문가답게 이 책에서 공유하며 살아가는 우리 인간의 존재를 설명하기 위해 먼저 장내 미생물로부터 출발은 한다. 미생물을 시작으로 인간의 유전자와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문명사회의 구축까지 이 공유적 방식이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지 저자는 독자들에게 천천히 설명을 해주고 있다. 안타깝게도 지구의 모든 생명체들 가운데 이렇게 위대한 힘을 선보인 인류가 현재 크고 작은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년 여 동안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낳은 코로나19 펜데믹 사태뿐만이 아니라 앞으로의 피해가 더 주목되는 기후 변화가 바로 그 대표적인 위기일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그런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할 수 있는 것도 결국 인간의 공유하는 방식이 존재한다. 다시 말해서 타인과 힘을 합쳐 커다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근원이 공유하는 것이다. 이런 저자의 주장에 공감을 한다면 우리는 특정 집단이나 기업 또는 국가의 이익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연대의 가능성에 한 표를 던져야 할 것이다.

 

 

 돌이켜 보면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는 아주 오래 전부터 누군가를 돕고 또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고 살아왔다. 인터넷 환경이 활발해진 지금은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타인을 돕기 위해 재정적 지원이나 응원의 메시지를 쉽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인터넷이 존재하지 않았던 예전에도 누군가를 돕는 일들은 활발하게 일어났었다. 전쟁이 일어난 국가나 지역에 군대나 민간 지원을 펼치기도 했고, 전염병이나 기아에 시달리는 곳에 의사들이 달려가기도 했다. 누군가로부터 칭찬이나 보상을 받기 위해 그런 일을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그것이 삶의 목표이자 방식이었기 때문에 실천한 일들이다. 최근 뉴스를 통해 이제 우리가 사는 세상이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는 내용을 자주 접하게 된다. 지난 세월 세계화를 통해 국경을 뛰어 넘는 자유로운 소통과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는데 이제 것이 끝났다는 것이다. 이런 인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행했던 공유하는 삶의 실천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왜 중요하고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정보를 이 책에서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7 2022.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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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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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하는 지구의 기후 변화와 인류 전체를 덮친 전염병 코로나 19 바이러스 과연 이 재앙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것은 무엇이고 살아남을 사람들은 누구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책 호모 커먼스는 인류의 최초부터 시작해서 최후까지 인류의 역사와 미래는 어떻게 변해왔고 변해갈 것인지를 알려줍니다.   생태계와 인간의 공생,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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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하는 지구의 기후 변화와

인류 전체를 덮친 전염병 코로나 19 바이러스

과연 이 재앙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것은 무엇이고

살아남을 사람들은 누구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책

호모 커먼스는 인류의 최초부터 시작해서

최후까지 인류의 역사와 미래는 어떻게 변해왔고

변해갈 것인지를 알려줍니다.

 

생태계와 인간의 공생, 공존, 그리고 공유성이

이 책의 메인 테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태계의 파괴자이자 미래의 약탈자인

인류가 생태계와의 공존과 공유를 결정하고

지배자가 아닌 생태계의 일원으로 겸허하게 사는 것이

유일한 인류 생존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롭고 관심이 많이 갔던 부분은

바다나 땅처럼

정보, 교육, 사회시설, 의료 등

토지, 숲, 공원, 물 ,광물, 공기와 같은 자연 자원뿐만 아니라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아 우리가 보전하고 개선해야 하는 모든 사회적

시민적, 문화적 제도까지 포함해서

확장된 의미의 공유지로 생각해야 한다는 지점이었습니다.

 

 

협력사회에 대한 생각들

삶의 허브가 되는 집에 대한 생각

대학은 지식 공유지가 되어야 하며

교육은 공동체의 중심이라는 생각

네트워크가 새로운 생산 기반이 되고

폐쇄적 길드에서 개방적 공유지로 되어야 한다는 생각 등이

평소의 제 생각과 비슷한 듯해서 더욱 마음이 가는 책입니다.

 

미래의 공동체 사회로

디지털 공유지와 메타버스를 다루면서

디지털 자아와 물리적 자아가 공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동시에 도시가 건강하게 변하고

포용도시로 가는 길

그래서 도시 설계가 중요하고

도시는 커뮤니티 공유지로 계획되어야 한다는 것이

마음에 남습니다.

 

'호모 커먼스' 는 한 번 보고 마는 책이 아니라

자주 꾸준히 반복해서 보면 더 좋은 책입니다.

 

미래의 공동체 사회와

호모 커먼스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장점이 있는 책

'호모 커먼스'를 추천합니다.

#호모 커먼스 #홍윤철 #포르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이달의 사락 c******5 2022.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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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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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적 인간, '호모 커먼스'. 인간의 공감 능력과 집단 의식이 인간을 지금껏 이 지구의 정복자로 살아갈 수 있게 했다는 것은 알았으나, '호모 커먼스'라는 색다른 개념으로 인간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집어든 책이다. 사실 지금은 무엇보다도 인간과의 인간간의 관계보다도, 인간과 생태계의 공유가 더 절실한 때이다. 지금껏 등외시한 생태계가 더 이상 인간의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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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적 인간, '호모 커먼스'.

인간의 공감 능력과 집단 의식이 인간을 지금껏

이 지구의 정복자로 살아갈 수 있게 했다는 것은 알았으나,

'호모 커먼스'라는 색다른 개념으로

인간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집어든 책이다.

사실 지금은 무엇보다도 인간과의 인간간의 관계보다도,

인간과 생태계의 공유가 더 절실한 때이다.

지금껏 등외시한 생태계가 더 이상 인간의 과욕을 버텨내지 못한 까닭이다.

탄소중립이니 기후위기니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인간이 생태계에 끼친 부정적 영향의 결과이고,

집을 태워먹기 직전 깨달은 어리석음으로

지금 우리는 소방 호스를 찾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간이야말로 공유적 존재로, 공동체 속에서

나의 삶을 이루는 핵심적인 부분들이 이어져 나갈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렇게 놀라운 성공을 거둔 것이라 말한다.

인간은 '나'라는 자아 이외에 세계를 동시에 지니고 있고,

이는 타인과의 공감을 넘어 자연 세계로까지 연결되어 있어

자연과 환경을 돌보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지금까지 우리는 이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으며,

결국 기후 변화와 펜데믹을 겪게 되었다.

이를 통해 인간의 안전과 건강에 큰 피해를 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연과 친화력을 높이는 것만이 건강과 웰빙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즉, 호모커먼스로서의 가장 근본적인 전략을 인류의 생존과 안녕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지구 새태계와의 공존 전략이다.

사람들은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현대 사회에서

그 어느 역사에서 누리지 못할 다양한 기회와 경험을 제공받고 있다.

그러나 이 풍요속에서 우리는 허기진 정신을 채우려,

주말에는 등산을 다니고 산과 자연을 찾는다.

연구 결과를 보면, 녹지 공간이든 수변 환경이든 자연환경과의 접촉은

성인과 어린이 모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자연 접촉 기회가 많으면 스트레스가 감소되고, 사망율, 특히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감소된다는 것이다.

공기 질 개선, 신체 활동 증가, 사회적 상호작용 증가도 동시에 이루어진다.

꼭, 과학적근거라 아니더라도 우리의 무의식은 외치고 있었는지 모른다.

나는 가끔 사람들에게 인간과 자연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찾아보라

미션을 낸다.

집에는 음식으로 삼는 식물의 씨앗과 동식물을 주재료로 한 식자재가 있고,

나무로 된 가구를 사용하며, 식물에서 유래한 섬유로 옷을 지어 입는다.

우리의 의식주는 현대사회에서도 자연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태풍이 지나간 후, 밥상 물가가 올랐다고 불평하는 것이 아닌

잦은 태풍과 기후의 위기를 고민하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때인 것이다.

'호모 커먼스'.

기후 위기 시대에 꼭 필요한 이름.

단지 인간 신체의 생태계, 또는 인간과 인간의 공감 능력을 뛰어 넘어,

전 지구적, 우주적인 관점으로 이 세상을 바라볼 존재,

우리는 그 이름을 이제 되찾아야 한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n*******m 2022.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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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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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호모 커먼스’는 공유적 방식의 삶을 사는 인간을 의미한다. 저자가 이러한 정의를 내린 사고 과정이 흥미롭다. 첫 질문은 ‘나는 무엇인가’로 시작한다. 객관적으로 자기 자신을 분석할 때 그 근거로 삼을 수 있는 최소한의 단위가 바로 유전자다. 이 유전자를 지닌 가장 작은 생명체가 바로 미생물이다. 인간의 몸은 미생물 집합소라고 할 수 있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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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호모 커먼스’는 공유적 방식의 삶을 사는 인간을 의미한다. 저자가 이러한 정의를 내린 사고 과정이 흥미롭다. 첫 질문은 ‘나는 무엇인가’로 시작한다. 객관적으로 자기 자신을 분석할 때 그 근거로 삼을 수 있는 최소한의 단위가 바로 유전자다. 이 유전자를 지닌 가장 작은 생명체가 바로 미생물이다. 인간의 몸은 미생물 집합소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다. 또한 이 미생물들은 인간의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 점에서 나라는 존재는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미생물들과 몸을 공유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복합생물체적 관점에서 저자는 ‘나라는 존재’의 본질을 공유성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이 공유성은 현실적으로도 목격된다. 인간의 사회성이 그 증거다.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은 타인과 무엇을 함께 하는 것, 즉 공유하고 공존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을 오랜 세월 체득해 온 존재이기도 하다. 그래서 인간은 처음 태어날 때 매우 약하게 태어나는 쪽으로 진화했다. 그렇게 돌봄이 필요한 존재로, 또 성인이 되어서는 어리고 약한 다른 개체를 돌보는 존재로 종의 보존과 번영을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개체로서 또 집단으로서 인간은 말 그대로 ‘호모 커먼스’ 그 자체일 수밖에 없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이런 공동체적 생존 기반은 인류라는 범위에 한정되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환경 위기나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 재해의 원인과 그 경과를 돌이켜보면, 결국 인간의 이런 공유적 속성은 자연 생태계까지 확장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저자는 인간의 공유적 속성과 공동체를 위하는 경향 같은 것의 기원을 유전자의 공유에서 찾는다. 초기 생명체로부터 시작되어 오늘까지 이르는 유전자의 위대한 여정에서 가장 큰 신비는 모든 생명체가 일정 이상 유전자를 공유해왔다는 사실이다. 이런 인식을 좀 더 깊이 파고들면, 우리가 코로나19와 흔들리는 글로벌 시스템이라는 위험 요소를 겪으며 탄생한 개념인 뉴노멀 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멸종하지 않고 계속 생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최소한 인간이 지구에 대한 독점적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게 한다.

 

 

 

 

공유성은 곧 이타성과 연결된다. 저자는 “호혜적 이타성”이 인류 공동체가 발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으로 본다. 이러한 기본적 생존 전략은 인간뿐 아니라 동물에게서도 발견되는 특성이다. 인간이 특별한 것은 내가 보답받을 확률이 지극히 낮은 상황에서도 이타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타성을 “비호혜적 이타성”이라고 하는데, 생물학적 요인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특성이다.

 

 

 

 

인간의 공유성이 두드러지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감정의 영역이다. 구체적으로 우리가 ‘공감’이라고 부르는 현상인데, 흥미로운 것은 이 공감 능력이 사람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저자의 설명이다. 즉 우리의 공감 능력이 사물이나 현상, 풍경 등 자연 환경과 세계, 우주라는 나를 둘러싼 외부와도 연결될 수 있는 특성이라는 것이다.

 

 

 

 

과학기술 혁명 이후 인간은 세계에 대한 주도권을 가진 것으로 착각했다. 그리고 경쟁이라는 생존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여겼다. 그것이 착각이라고 광범위하게 인식된 것은 얼마 되지 않은 일이다. 인간과 자연, 후에 추가된 문명까지 각 요소 간의 상호성은 일찍이 확립된 우주적 섭리 또는 법칙이라고 할 수 있다. 문명이 위기를 맞았을 때 이 법칙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공유성이 어떻게 부각될 수 있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인간이 지각하는 공유적 속성이 위기에 빠진 자연생태계와 문명생태계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회복의 열쇠임을 알려준다. 나아가 인간이 새롭게 개척한 인식과 존재의 공간인 디지털이라는 가상 세계 역시 동일한 원리가 적용되어야 함을 말한다. 공생과 공존, 상호협력이 우주 역사상 최고의 전략이자 가치라는 깨달음이 지구에 살고 있는 각각의 사람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시점이, 바로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고 평화와 균형, 조화가 이상적인 상태를 이루는, 빅뱅에 버금가는 대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 네이버 「문화충전200%」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호모커먼스, #홍윤철, #포르체, #공생과공존, #공유성, #문화충전200

 

 

p*********h 2022.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호모 커먼스] 유전자에서 디지털까지 인류 빅 히스토리를 통한 공간의 미래
"[호모 커먼스] 유전자에서 디지털까지 인류 빅 히스토리를 통한 공간의 미래" 내용보기
이 책 『호모 커먼스』는 부제 「유전자에서 디지털까지 인류 빅 히스토리를 통한 공간의 미래」에서 보여지듯이 생물학, 의학, 사회학, 미생물학, 유전학 등 인류가 꾸준히 발전시켜 온 각종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인류 진화학적 측면에서 미래 인류의 존속 문제를 짚어내고 있다. 저자 홍윤철은 가정의학, 예방의학,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자격을 갖춘 의사로서 인간의 미래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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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호모 커먼스』는 부제 「유전자에서 디지털까지 인류 빅 히스토리를 통한 공간의 미래」에서 보여지듯이 생물학, 의학, 사회학, 미생물학, 유전학 등 인류가 꾸준히 발전시켜 온 각종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인류 진화학적 측면에서 미래 인류의 존속 문제를 짚어내고 있다. 저자 홍윤철은 가정의학, 예방의학,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자격을 갖춘 의사로서 인간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후 위기와 펜데믹 상황인 지금 제대로 방향을 맟춰 인류 문명 발전에서 지속해 온 공유, 협력으로써 이 문제에 접근,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저자는 '들어가는 말' 「공생과 공존, 그리고 공유성」을 통해 "공유지(Commons)'라는 말은 공동체를 뜻하는 커뮨(Cmmune)에서 왔다. 따라서 공유지는 '공동체의 공유적 장소'라는 의미다. 공동체가 없으면 공유지는 없고, 또 공유지가 없으면 공동체의 실체는 사실상 없는 것이다. 공유지는 공동체가 공동의 자원을 활용하여 경제 활동을 하는 대상, 즉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권리의 시각으로 볼 수도 있지만, 공유지를 물려준 선대부터 이를 다시 넘겨줄 후대에 이르기까지 좋은 상태로 보존하고 관리해야 할 책임의 개념이 포함된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공유지는 자유시장경제의 논리가 제한 없이 적용되는 곳이 아니라, 보다 큰 시각 즉 문화적 전통이나 사회 공동 자산의 유지 관리, 더 나아가 생태계 보존에 대한 시각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저자는 이 책에서 지구 역사의 가장 마지막 순간에 나타난 인류가 지구의 운명을 손에 쥐고 흔드는 존재가 되기까지 짧은 기간에 어떻게 막대한 영향을 가질 수 있었을까란 문제부터 파고 든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실 이처럼 인류가 마치 우주 창조자인 '신의 대리인' 위치로 올라설 때까지는 인류의 노력이라기보다 물려받은 유산에 가깝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삼림을 보호하고 생태 자원을 보존하는 것은 인류가 기본적으로 지녀야 할 자세라는 것이다. 기후 비상의 시대에 우리는 어떤 생태계를 꾸리고 새로운 도시를 생성해야 하는가. 끊임없는 팬데믹의 시대에 도래한 지금이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에 개인과 집단의 권리, 의무, 개인의 자유와 권력이 품고 있는 강제성, 사익과 공익, 이 모든 것에 대한 적절한 균형의 정리가 먼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책 『호모 커먼스』는 생태계와 인간의 공생, 공존, 그리고 공유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문제에 접근해야 인류를 위한 해결책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각인시키고 있다.. ‘공유’와 ‘인류’에 대한 생각의 전환과 발전이 혼란스러운 세상에 새로운 길이 되어 줄 것으로 독자는 기대한다.

이 책은 모두 10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공감을 통한 연대」, 2장 「생태계와의 공존과 공유」, 3장 「인간 안의 생태계」, 4장 「인간과 공진화」, 5장 「사회적 인간」, 6장 「공유 사회」, 7장 「협력 사회」, 8장 「새로운 공유지의 개척」, 9장 「디지털 공유지」, 10장 「새로운 도시」이다. '들어가는 말'을 통해 공유지로서의 개념을 언급한 바 있지만, 이는 갑자기 저자가 하는 주장이 아니라 이미 1217년 영국 국왕 헨리 3세가 이미 공식 문서에 서명함으로써 확립된 개념이라고 한다. 이 문서가 학교 다니면서 우리가 배워서 알고 있는 '마그나 카르타'이다. 우리는 '자유대헌장'이라고만 배웠지만, 이때 서명한 두 개의 문서 중 하나는 '카르타 데 포레스타(Carta de Foresta)'란 삼림헌장이다.

 


 

이 같은 공유지 논리는 자본주의가 채택한 '시장 논리'와 첨예하게 대립한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백신의 특허권은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백신 개발을 촉진시키는 수단이므로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지만 특허권으로 인해 비용이 올라가면 가난한 국가에서는 백신 공급이 더뎌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결국 가난한 국가뿐 아니라 선진 국가에 사는 사람들 역시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 특허권은 공익을 위하여 제한되어야 한다는 논리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논리의 대립을 피하고 상생의 방안을 찾았던 화이자는 국가별로 백신 가격을 차별화하여 중상위 소득 국가의 백신 가격은 고소득 국가 가격의 절반으로, 중하위 소득과 저도득 국가에는 원가에 공급하는 정책을 실시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저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은 개인과 집단의 권리와 의무, 개인의 자유와 정부 권력의 강제, 그리고 사익과 공익의 적절한 균형에 대해 잘 정리할 필요성이 있음을 드러냈다고 설명한다. 이는 근원적으로 '나는 무엇인가?', '나의 권리는 어디까지인가?'와 관련된 문제라고 지적한다. 나는 생물학적 존재로서 호모 사피엔스 인류 종에 속하고, 나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특성은 호모 사피엔스 종이 가진 고유한 유전체에서 나오지만, 한편으로는 수많은 미생물 군집과 같이 공존하는 복합생물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보면 나라는 존재의 본질적 측면은 공유적이다라는 저자의 주장이다. 공유적 방식의 삶을 사는 인간, 즉 호모 커먼스에게 독점적으로 귀속되는 소유권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인가?라는 문제를 저자는 제기하고 있다.

 


 

저자는 문제 제기와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데 의학은 물론 생물학, 미생물학, 유전학적인 시각의 접근을 시도한다. 이는 앞서 언급한 대로 각장의 제목에서 잘 드러나기 때문에 이 책이 얼마나 치밀하게 여러 분야에서 증명될 수 있음을 독자들은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사회학적 접근과 미래학 시각의 접근도 시도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가벼운 질문을 던지면서 하나씩 해결 방법으로 접근해 간다. 모든 생명체의 유전자가 하나로 이루어져 있다면 믿을 수 있는가? 저자에 따르면 역사를 거슬러 보면 인류와 침팬지는 공통의 조상에서 갈라진 존재이다. 진화를 거치며 인류의 뇌는 커졌고, 다른 종과 비교하자면 인류의 뇌는 비정상적이라고 할 만큼 큰 크기를 가지고 있다. 뇌의 발달로 인류는 지구 환경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존재가 될 수 있었다. 우리의 뇌는 비극적인 순간을 맞이하거나 기쁜 순간을 경험했을 때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도 감정을 공유한다. 가장 비극적인 순간에도 나를 넘어선 ‘우리’를 바라볼 수 있는 이유는 인간이 독립된 개체가 아니라 “공동체를 이루는 공유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인류의 미래가 변화되고 있다.

1장 「공감을 통한 연대」에서 인간의 유전자, 즉 우리가 갖고 있는 유전자가 어디서 왔는지를 설명한다. 물론 부모의 난자와 정자가 융합되어 만들어졌다. 그러나 좀 더 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보면 실은 인간에게서 발견된 대부분의 유전자가 과거 언젠가 다른 종으로부터 전달되었다는 것이 많은 연구를 통해 이미 밝혀졌다. 진화론적 시간으로 유전자의 공유를 본다면 인간은 전체적으로 유전 정보의 50% 이상을 식물 및 동물과 공유하고 있다. 동물과의 유전자 공유를 보면 초파리 같은 벌레와 61%를 공유하고, 소와는 약 80%를 공유한다. 인간과 가까운 유인원 중 원숭이와 DNA의 약 93%를 공유하고, 고릴라는 98.4%, 오랑우탄과 DNA의 96.9%를 공유한다. 인간과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는 보노보, 침팬지와는 DNA의 98.8%를 공유한다. 인간 사이의 DNA의 공유는 99.9%다.

 

 

디지털 시대, 인류는 어떻게 미래의 공유지를 만들어 갈 것인가? 사회 인프라는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사회적 공유지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소유한 공유지의 질이 높아지면 커뮤니티 구성원의 삶의 질 또한 마찬가지로 향상된다. 이는 또한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에게 안전망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공유지가 축소되어 가는 현재 시대에서 사회적 공유지의 비율을 높이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은 방안이다. 인류는 구역화되고 배타적인 장소가 되어 가는 현 도시의 모습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다. 이 책은 우리가 미래 사회의 공유지를 어떻게 설정하고 꾸려 나가야 하는지 낱낱이 파헤친다.

저자는 인류가 “생태계의 지배자가 아닌 관리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세계관은 “생태계 구성 요소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이러한 생각이 자연과 사회가 가진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 될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호모 커먼스』는 사회 공동체가 같이 소유하고 경영하는 자연뿐 아니라 사회적 지식, 기술이며 인류가 살고 있는 지구 생태계와 그동안 쌓아온 업적까지 포함한다. 그러나 공유지는 현재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이 합의를 통해 공동 소유로 결정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 결정권은 과연 누가 가지고 있는가? 저자가 책에서 강조하고자 한 것은 오늘날의 인간이 오랜 시간 동안 자연선택의 과정을 거쳐 왔다는 점과 인류가 지닌 모든 능력과 전략은 번성의 기반이 되어 사회에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저자가 그간 토론해 온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이 첨예한 지적과 통찰은 우리 미래 사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각 분야별 시각으로의 접근과 분석을 통해 인류의 존속 문제를 파악한 저자는 최종 결론에 이르도록 독자들을 돕는다. 각 분야별로 분산된 결과 서로 부딪치는 문제가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예상 외로 한 가지 사실로 결론이 모아지고 있다. 저자는 '정리하며' 「미래의 공동체 사회」를 통해 결론을 정리한다. "공유지는 사회 공동체가 같이 소유하고 경영하는 토지, 산, 강, 바다와 같은 자연뿐 아니라 사회적 지식, 기술, 그리고 산물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가 살고 있는 지구의 생태계, 그리고 지금까지 쌓아온 업적은 상당 부분이 공유지의 영역에 있다. 그런데 이러한 공유지의 대부분은 현재의 공동체 구성원이 합의에 의해 공동 소유지로 결정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보다는 대부분 과거의 세대로부터 물려받은 자산으로 봐야 하고, 따라서 현재의 구성원들이 사용하고 미래 세대에게 다시 물려주어야 하는 대상인 것이다. 즉 현재의 공동체 구성원인 우리는 공유지의 소유자가 아니라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신자유주의의 바람이 분 이후 사회의 많은 부분이 공적 소유에서 사적 소유로 전환되었고 이제는 공유화할 공간이나 영역 자체가 부족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공유지 사유화의 결과로 삶이 피폐해지고 가난해진 공동체의 하층민은 낙오자가 되어 양극화의 희생양이 되어 가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공동체의 공동성을 훼손함으로써 공동체의 해체로 이어질 수 있고, 양극화 과정에서 승리한 것처럼 보이는 상류계층 역시 안전하지 않다. 따라서 공유지의 회복을 위해서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동등한 시민으로서 지위를 갖고 상당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 참여의 공유지 광장, 즉 아테네의 아고라 같은 장소에서 공감을 바탕으로 공유와 공생이 그리고 공존의 가치를 들고 새로운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공생 관계는 인간의 질병을 이해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하다. 개체 경쟁에 의한 자연선택은 주어진 환경에 보다 적합한 유전자를 퍼뜨리는 역할을 하고 우수한 유전자들이 진화를 주도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주어진 환경에 과거나 현재 시점에서 적합하게 구성된 유전자는 환경 변화가 짧은 시간 동안 일어나는 경우 새롭게 변화된 환경에 대한 적합성이 떨어지게 되고 이는 기능의 저하나 질병으로 나타난다.(p.115) - 「인간은 독립된 생명체가 아니다」 중에서

 

비즈니스 네트워킹은 이제 경력 개발과 전문적 성공을 위한 최고의 자원 중 하나다. 좋은 네트워크는 취업 기회를 주고, 승진 가능성을 높이며,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한다. 또한 네트워킹을 통해 혼자서는 찾을 수 없는 기회에 접근할 수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나와 상호작용하는 모든 사람으로 구성되며, 이들 모두는 잠재적으로 귀중한 전문적인 지원을 줄 수 있는 자원이 된다.(p.272) - 「폐쇄적 길드에서 개방적 공유지로」 중에서

 

저자 : 홍윤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가정의학, 예방의학,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 교수이면서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학생들에게 〔인간, 사회, 그리고 의료〕라는 학과목을 가르치고 있으며, 『질병의 탄생』, 『질병의 종식』이란 책을 출간한 바 있다. 이는 각각 『The Origin of Diseases』와 『The Changing Era of Diseases』로 번역되어 해외 출간되기도 하였다. 국제학술지에 30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정회원 그리고 세계보건기구 WHO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 『펜데믹』, 『미래의 귀환』, 『코로나 이후 생존 도시』를 썼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c*****0 2022.10.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