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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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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사람들 대부분은 부자가 되고 싶어하고 그게 아니라 해도 적어도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어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투자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 월급이나 기타 노동 소득만으로는 쉽게 부자가 되거나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매번 유행처럼 투기자본이 몰리거나 그때그때 때에 맞춰 투자를 선도하는 종목이 나오는 데 그게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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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사람들 대부분은 부자가 되고 싶어하고 그게 아니라 해도 적어도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어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투자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 월급이나 기타 노동 소득만으로는 쉽게 부자가 되거나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매번 유행처럼 투기자본이 몰리거나 그때그때 때에 맞춰 투자를 선도하는 종목이 나오는 데 그게 때론 주식이 되기도 하고 부동산이 되기도 하다 금이나 달러가 되었다 그림 같은 걸로 갈아탄다.

이 모든 게 하루라도 빨리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이 불러오는 현상인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다른 것보다 유독 부동산으로 울고 웃는 사람이 많다.

아마도 인구수에 비해 좁은 땅덩어리를 가져 누구나 자신의 집을 자신의 땅을 소유하고픈 욕망 탓이 아닐까 싶은데 여기에다 이제까지의 경험으로 부동산은 불패한다는 믿음이 신화처럼 굳어져 돈이 생기면 누구라도 부동산을 맨 먼저 고려한다는 점도 한몫한다.

이 책 화이트 타운에서도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땅 때문에 울고 웃고 땅을 가질 욕심 때문에 인간으로서 해선 한 될 짓까지 서슴없이 해치우는 사람들의 추악한 욕망의 말로를 그리고 있다.

일단 한 여자가 자신의 죽음으로 복수가 시작된다고 되뇌면서 시작한다.

그녀의 이름은 곽중선

그리고 얼마 뒤 그녀의 말처럼 그녀는 자신의 집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고 이 소식은 화약 관리사로 일하는 아들 종걸에게 전해진다.

하지만 엄마의 죽음 앞에서도 별다른 감정의 표현도 내색도 않는 종걸

두 사람은 말로만 모자관계였을 뿐 그때까지 서로 왕래는커녕 연락조차 않고 지내던 사이였다.

그럼에도 모친이 남긴 아파트가 곧 재개발된다는 호재로 생각지도 못한 거액의 유산을 손에 쥘 수 있다는 작은 만족감을 느낄 뿐이던 종걸에게 국회의원인 강정혜가 찾아와 엄마의 죽음에 의심스러운 점이 없었는지를 묻는 질문을 하면서 찜찜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모친의 아파트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 즉 엄마와 연관이 있던 남자 임창현을 발견하면서 그의 이런 미심쩍음은 점점 강해지고 그 아파트에서 자영과 준호 남매를 만나면서 자신이 알던 엄마의 다른 모습으로 인해 혼란스러워한다.

소설 속에서 가장 강렬한 욕망의 소유자이자 땅에 대한 집착이 컸던 인물 임창현이라는 인물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부동산의 변화에 있어 산증인 같은 인물이 아닐까 싶다.

전쟁 중에 고아가 되어 땅부자 집에 입양되었던 이력 때문인지 남달리 땅에 대한 욕심이 컸으며 자신이 가진 모든 걸 이용해 돈이 될 땅을 선점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엔 폭력으로 빼앗다시피해서 수많은 부동산을 포함한 재산을 모았지만 그의 돈을 비롯해 모든 장부를 관리하던 종선의 죽음으로 자칫하면 모든 걸 잃을 수 있는 처지에 처한다.

어린 시절 고아로 길거리에서 구걸하던 삶을 살던 창현이 자신들의 사람들을 모아 하나의 마을을 형성하고 거기에서 군림하는 삶을 살고 싶어 한 건 어찌 보면 이해 못 할 부분도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모두에게 손가락 질을 받아 가면서까지 악착같게 돈을 모으는 창헌을 턱 끝으로 부리며 개처럼 다루는 권력자들은 비록 구체적으로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나오진 않았지만 개발 정보를 쉽게 얻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용도변경도 할 수 있으며 사람의 목숨을 쥘 수 있는 지위와 힘을 지닌 사람들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결국 아파트 주민을 비롯해 그와 마주친 힘없는 사람 위에서 주먹을 휘두르고 사람들을 조정해 원하는 걸 얻었던 창현조차도 그 위에 있는 사람들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허수아비에 불과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 외려 그에게 연민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역시 그저 힘없는 허수아비였을 뿐이라는 슬픈 자각과 함께...

어쩌면 작가는 우리가 매일 보는 이 현실이 누군가의 입맛이나 뜻에 따라 좌우되고 있음을 고발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할 수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소득의 불평등 해소 혹은 부의 지나친 편중화를 줄이려고 노력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런 걸 조장하고 이용해 자신의 부와 권력을 키우는데 이용하는 사람들... 자신의 뜻을 거스르는 사람은 또 다른 허수아비를 통해 치워버리고 자신의 손에는 한 톨의 먼지조차 남기려 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이 있음을...

지금 현재 우리나라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투영한 듯한 소설이라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닿았고 그래서 더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

영화나 드라마로 봐도 재밌을 것 같은...

y******0 2022.09.22. 신고 공감 27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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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인간의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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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돈에 대한 욕망, 돈을 통해 사람을 다스리고 싶은 야망, 돈과 함께 세상을 구원하겠다는 허망한 생각까지 품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결국 함께 한 모든 사람들이 파멸에 이르고 나서야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것이 돈임을 깨닫지만 그것조차도 잠깐.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옛 영화를 다시 누려보고자 하는 것이 사람의 속성임을. 사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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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돈에 대한 욕망, 돈을 통해 사람을 다스리고 싶은 야망, 돈과 함께 세상을 구원하겠다는 허망한 생각까지 품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결국 함께 한 모든 사람들이 파멸에 이르고 나서야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것이 돈임을 깨닫지만 그것조차도 잠깐.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옛 영화를 다시 누려보고자 하는 것이 사람의 속성임을. 


사용하지도 않을 부동산을 소유하고자 하는 열풍은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왔고 급기야 초등학생들의 꿈이 조물주가 아닌 건물주라는 물질만능주의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다. 어른들이야 다를까. 기회가 찾아오지 않아서 그렇지 결국 여유가 있고 돈이 있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뷰 좋고 목 좋은 곳에 여러 채의 자산 취득을 위한 건물들을 다다익선으로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인 것을. 


교직에 들어선지도 30년에 가까워지고 있다. 교직에 임하는 선생님들의 직업관도 달라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돈이 아니면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적당한 보상의 대가로 돈과 시간을 원한다. 워라밸이다. 탓할 수는 없다. 시대상이니까. 하지만 교사로서의 아이들을 향한 열정 있는 태도로 대했던 수많은 선생님들을 보아왔기에 지금의 현실이 아쉽게 다가온다. 


『화이트 타운』은 현대판 바벨탑이다. 착착 진행될 수 있을 것 같지만 결국 혼돈과 무질서로 이룰 수 없는 꿈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선과 악을 무 자르듯이 구분할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나 또한 그렇다. 다만 불쑥 솟아오르는 욕망의 실체를 알고 절제하기 위해 노력할 뿐 나 또한 화이트 타운을 통해 욕망을 분출하기 위한 시도를 할 수 있겠다 싶다. 누군가 돗자리를 펴주며 채근 거리며 유혹의 손길을 애써 마다하지 않고 은근슬쩍 가담하려고 하지 않을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내 안에 있는 욕망 덩어리를 살펴보자. 『화이트 타운』을 통해. 참고로 『화이트 타운』은 2021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을 받은 작품이다. 


c*******9 2025.0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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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죽음으로 시작된 어떤 사실에 대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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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파 범죄 소설 화이트 타운은 드러나지 않은 사회의 가장 깊은 부분을 드러내며 여러 사람의 욕망 끝에 놓인 파멸을 강렬하게 표현한다. 내가 문경민 작가를 처음 만난 책은 [훌훌]이라는 청소년 성장 소설이었는데 정반대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서 놀라웠고 또 흥미로웠다. 한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 한 자리로 모인 이들의 욕망이 총집결하는 순간을 조명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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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파 범죄 소설 화이트 타운은 드러나지 않은 사회의 가장 깊은 부분을 드러내며 여러 사람의 욕망 끝에 놓인 파멸을 강렬하게 표현한다. 내가 문경민 작가를 처음 만난 책은 [훌훌]이라는 청소년 성장 소설이었는데 정반대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서 놀라웠고 또 흥미로웠다. 한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 한 자리로 모인 이들의 욕망이 총집결하는 순간을 조명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중선, 중걸, 창현, 그리고 자영까지 이르는 이야기들은 어떤 선택으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그 중심에는 부동산이 있었다. 그렇게 빠르고 강렬한 이야기의 전개는 몰입감을 높이며 흥미진진함을 더한다. 텍스트를 영상으로 옮긴다면 또 어떤 재미를 줄지 궁금해진다.

 

어떤 자본은 현대사회에 올수록 무형의 가치가 아닌 그 자체로서의 의미로 남아있었다. 그렇게 사소한 욕망이 모여 누구나 서 있어야 할 공간이 어느 순간부터 투기로 얼룩진 모습으로 인해 허무함을 느끼곤 했었는데, 책의 표현방식이 꽤 마음에 들었다. 하나의 진실이 품고 있는 이야기는 한 사람으로 그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의 민낯을 드러내고 그 진실을 마주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는 희망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가장 깊은 뿌리 속에 숨겨져 있는 고질적인 병폐에 대한 파멸을 행하면서도 끝나지 않을 또 다른 화이트 타운이 어딘가에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n******1 2022.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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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타운 / 문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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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땅 #돈 #불로소득 #욕망 키워드 끝없는 욕심의 종착지는 파멸뿐. 한 줄 평   욕심은 배부른 줄을 모른다. 욕심은 서서히 나를 갉아먹기 시작한다. 결국에 욕심은 나를 통째로 잡아먹는다. 그렇게 욕심 그 자체가 되어버린 나는 이제 타인까지 갉아먹기 시작한다. 끝없는 욕심은 그렇게 나와 주변 사람들을 파멸로 이끈다.     내 안을 들여다볼 때마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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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땅 #돈

#불로소득 #욕망

키워드


끝없는 욕심의 종착지는 파멸뿐.

한 줄 평


 

욕심은 배부른 줄을 모른다. 욕심은 서서히 나를 갉아먹기 시작한다. 결국에 욕심은 나를 통째로 잡아먹는다. 그렇게 욕심 그 자체가 되어버린 나는 이제 타인까지 갉아먹기 시작한다. 끝없는 욕심은 그렇게 나와 주변 사람들을 파멸로 이끈다.  

 

내 안을 들여다볼 때마다

시뻘겋게 벌어진 주둥아리가 보여.

주둥아리 안쪽은 그냥 휑하니 빈 공간이야.

채운다고 채웠는데 여전히 텅 비어 있는 거지.

가끔은 주둥아리가 오물거리면서 말도 한다고.

더 많이, 더 많이, 더 더 많이 많이.

p. 127

 

한 여자가 자살 한다. 자살한 '중선'은 국세청 공무원이었고, '장걸'의 엄마였다. 그리고 '창현'의 노예였다. 창현은 중선이 어렸을 때 지내던 집의 양아들이었는데, 과거의 한 사건을 빌미로 창현은 중선을 평생 구속한다. 창현은 중선을 개인 회계사로 부리며 600억대의 자산을 거느린다. 그에게는 꿈이 있다. 그의 양아버지 땅에 타운하우스를 지어 자신만의 왕국 '화이트 타운'을 건설하는 것. 그런데 그 돈을 관리하던 중선이 죽어버렸다. 

 

중선의 아들 '장걸'은 어머니의 부고 소식을 듣는다. 고2 때 자신을 죽이려던 엄마를 피해 집을 나오고 들은 첫 소식이 부고라니. 장걸은 장례식장에서 어머니를 회장님이라 부르며 영정 앞에서 흐느끼던 '자영'과 어머니의 영정사진을 찍어대던 '창현'을 만난다. 그리고 조문을 온 국회의원 '강정혜'로부터 이상한 이야기를 듣는다. "어머님 죽음에 혹시 이상한 점 없었어요?"(p. 28) 어머니 집 테이블 모서리에 써 있던 어머니의 글씨가 신경 쓰인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p.70)

 

자기가 누구인지 알려면

무엇을 부러워하는지 헤아려봐야해.

부럽다는 건 그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거잖아.

p. 128-129

 

문경민 작가의 <화이트 타운>은 '끝없는 욕심의 결말'을 그린 이야기다. 그 욕심의 끝은 등장인물들 각각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전개된다. 책에서는 인간의 욕심을 '부동산'에 투영시켰다. 이러한 땅과 집에 대한 인간의 소유욕이 초래하는 비리들과 폭력성, 사회적 문제들을 그려낸다. 이로 인해 피해 받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이야기 또한 볼 수 있다. 이미 많은 것을 가진 자들의 끝도 없는 부에 대한 갈증이 수많은 사람들을 길거리로 내몰게 한다는 것을 그들이 알긴 할까. 아니면 알고도 모른 척, 아니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걸까.

 

<화이트 타운>을 완독하고 나니 책이 아닌 누아르 영화를 한 편 본 것 같다. 전개가 빠른 영화같다. 읽는 내내 숨 고를 곳이 없었다. 만약 영상화가 된다면 반전도 있고, 결말도 열린 결말로 마무리가 되기 때문에(작가의 말을 보면 작가님도 고민을 많이 하신 걸로 생각된다.) 결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영상의 느낌도 조금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결말을 품고 있든 <화이트 타운>이 매력적인 작품인 것만은 확실하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c*******0 2022.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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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범죄 누구나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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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아르 사회파 추리소설 장르를 재미있어 하고, 한국 작가의 작품이라 좀 더 반갑고, 주제가 토지불로소득이라 기대가 컸다. 내가 사는 사회를 배경으로 하지만 경험하지 못한 낯선 주제이니 그 괴리가 흥미를 더 키웠다.   두려웠던 것만큼 폭력적인 세계이고, 이익이 걸린 일 - 혹은 범죄 - 에 자비란 없다는 알고 있던 사실을 쓰게 거듭 확인한다. 어둡고 생생하고 잔인하고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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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아르 사회파 추리소설 장르를 재미있어 하고, 한국 작가의 작품이라 좀 더 반갑고, 주제가 토지불로소득이라 기대가 컸다. 내가 사는 사회를 배경으로 하지만 경험하지 못한 낯선 주제이니 그 괴리가 흥미를 더 키웠다.

 

두려웠던 것만큼 폭력적인 세계이고, 이익이 걸린 일 - 혹은 범죄 - 에 자비란 없다는 알고 있던 사실을 쓰게 거듭 확인한다. 어둡고 생생하고 잔인하고 살벌하다. 조폭, 경찰, 형사, 사기꾼 등등이 주인공인 영화나 드라마를 거의 안 보는데도 자극적인 이미지가 떠올랐다.

 

가독성은 아주 좋다. 멈출 외부 요인이 없다면 펼친 자세 그대로 결말까지 읽게 될 것이다. 저자가 아는 이들인가 싶게 인물들은 현실적이고 입체적이다. 어딘가 현실이 존재할 듯해서 조금 무섭다. 원톱 남성 주인공이 끌어가는 스토리가 아닌 다양한 인물들의 등장도 좋았다.

 

토지불로소득이라는 소재를 알고 있지만, 가치판단을 조금 미루고 냉정하게 벌어지는 판을 보면, 우리 대다수가 대체로 그렇게 살 듯, 등장인물들도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각자 열심히 움직인다. 개별 선택과 행동이 수렴되어 결과적으로 악몽 같은 그림이 완성된다.

 



 

인간의 감정과 욕망을 다루는 철학, 사회학, 뇌과학 책을 읽다 보면, 애쓰는 일의 허약함에 충격을 받거나 무기력에 빠지기 쉽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류는 이성, 합리성, 도덕, 철학, , 윤리 등등, 관리하고 제어할 여러 장치들을 마련했지만, 모두가 부족한 기분...

 

참 많은 사건들의 동기가 허망할 정도로 1차적인 욕망과 감정에 동기화되어 있다. 오래 전 제 식량을 더 확보하기 위한 탐욕과 폭력처럼. 탐욕에 기인한 현대 범죄들은 고안과 방법이 정교해졌을 뿐이라는 느낌이다. 이런 우울감은 그저 세상 이해가 얕은 내 탓이라 믿고 싶다.

 

추리소설이라 스포일러를 할 수 없어 일반적인 단상과 감상이 이어지는 글이다. 이익과 정의가 충돌한다고 느낄 때 매번 정의를 선택할 수 있을까, 결국엔 나와 내가 사는 세상을 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메시지와 힘을 가진 작품이다.

 

특수학교요? 저도 반대는 안합니다. 어딘가에는 있어야죠. 하지만 그게 우리 아파트 앞에 들어서는 건 솔직히 싫습니다.”

 

! ‘장부라는 단어가 정겹고도 낯설었다. 장부에 내막과 비밀을 적어 비밀금고에 보관하고, 그 장부가 노출되어 파멸에 이르는 일이 정말로 여전히 현실에 존재할까. 아시는 분 

 


 

 

k****k 2022.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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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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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아르를 소설로 읽어본 적은 없는거 같은데 이거 꽤나 흥미로운데요? 누아르라는 특성상 책을 읽는 내내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흥미진진하다.사라진 장부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주지만 그 안에 집값이라는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진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살면서 꼭 필요한 혐오시설.(혐오시설이란 말도 별로다.) 누구나 그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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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아르를 소설로 읽어본 적은 없는거 같은데 이거 꽤나 흥미로운데요? 누아르라는 특성상 책을 읽는 내내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흥미진진하다.

사라진 장부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주지만 그 안에 집값이라는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진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살면서 꼭 필요한 혐오시설.(혐오시설이란 말도 별로다.) 누구나 그 필요성은 알고 있으나 그것이 내 집 근처에 생기는건 원치 않는다.

자폐학교가 생기는 걸 반대하는 주민들을 보며 짜증이 나면서도 나라면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이기심이여..

전반적으로 책의 몰입도도 스토리도 좋았다.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결말.. 작가의 말을 읽으며 왜 이렇게 쓰셨는지 이해는 했으나 내 마음에는 들지 않았다.

가볍게 읽기 좋으나 그 소재는 가볍지 않아서 더 좋았던 책. 재밌었다.
j*******e 2022.09.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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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까지 누아르다운 소설 화이트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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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을 받자마자 제가 좋아하는 새 책 냄새가 나서 기분이 좋았어요.(저만 새 책 냄새 좋아하는 거 아니겠죠)읽을수록 내용이 궁금해서 단숨에 읽고 싶었던 소설이에요. 그 정도로 흡입력이 좋아요각 등장인물로 화자가 바뀌며 이야기가 전개돼요.이야기의 호흡이 짧게 느껴져, 가독성이 좋아요. 1.2.3부로 나눠져 있는데 점점 내용이 심화되어, 푹 빠지게 만드는 책 구성이에요.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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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을 받자마자 제가 좋아하는 새 책 냄새가 나서 기분이 좋았어요.(저만 새 책 냄새 좋아하는 거 아니겠죠)

읽을수록 내용이 궁금해서 단숨에 읽고 싶었던 소설이에요. 그 정도로 흡입력이 좋아요

각 등장인물로 화자가 바뀌며 이야기가 전개돼요.
이야기의 호흡이 짧게 느껴져, 가독성이 좋아요. 1.2.3부로 나눠져 있는데 점점 내용이 심화되어, 푹 빠지게 만드는 책 구성이에요. 맘에 쏙 들어요.

부동산을 둘러싼 부정부패, 인간의 욕심이 부른 파멸을 담은 찐 누아르와 사라진 장부, 의심스러운 죽음이 주는 미스터리, 추리소설이에요.

부동산으로 부를 쌓은 욕망 그 잡채 임창현, 그의 구린 거래가 담겨있는 비밀 장부를 관리하던 곽중선의 자살로 소설은 시작해요. ('내 복수는 죽는 걸로 시작 되는거야'로 시작하는 프롤로그부터 누아르 냄새가 풀풀)

장애인과 그 가족, 여유가 없어 이기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 재개발 문제, 불법 부동산 투자 등 무거운 사회문제를 담았지만 가볍게 술술 읽어져요.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처절한 이야기들은 토지 불로소득의 폐단을 잘 나타냈어요.

처절한 결말, 누아르 다워요. 여운이 남는 에필로그까지 맘에 쏙! 누아르 소설은 처음인데 제 스탈이네요.♡

추리 미스터리 누아르가 조화로운 이 소설!

최근 핫한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과 비슷한 느낌 받았어요!(과한 욕심은 파멸을 부른다!)
영화 더킹이 생각났어요.(배신의 배신!)

#은행나무출판사 #서평책 잘 읽었습니다!

-줄거리 리뷰(스포주의)-
땅에 집착하는 임식호는 임창현을 양자로 삼아요. 그 집엔 곽중선이 있어요. 임식호에게 땅을 빼앗기고, 폭력을 당하던 곽중선은 임식호를 살해해요.

임창현은 도망친, 세무직 공무원이 된, 곽중선을 찾아 협박해요. 그리고 본인의 개인 재산관리인으로 부려먹고, 폭력에 아이도 임신시켜요.

온갖 방법으로 부동산에 집착해 부를 쌓은 임창현
그의 구린 비밀장부까지 관리하던 곽중선은 자살해요. 그리고 사라진 비밀장부! 임창현은 멘붕!(사라진 비밀장부엔 반전이!!)

곽중선의 아들 화약관리사인 곽장걸은 장례식장에서 토지개혁을 하려다 임창현 때문에 남편을 잃은 국회의원 강정혜를 만나고, 엄마의 죽음에 진실이 숨겨져 있음을 느껴요.

장걸은 엄마가 살던 아파트에 살며, 엄마와 친했다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최준호의 누나, 최자영을 만나요. 알콜중독에 폭력을 일삼던 엄마의 다른 모습을 알게 돼요.(장걸과 자영의 썸띵)

욕망, 욕심에 잡아먹힌 임창현, 재개발 예정인 아파트 근처 특수 학교 건립과 토지 불로소득의 폐단 문제로 주인공들이 얽히고설키는 이야기에요.

임창현이 나락간 과정엔 반전이!! 중선의 복수가 제대로!??
252p "곽중선 씨가 왜 죽었는지 궁금하지 않나?" 중선의 죽음에 대한 반전은 슬펐어요.ㅠㅠ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장걸, 피 범벅 난리로 소설은 끝나요.(너무 마음 아픈 결말 ㅠㅠ)

#책추천 #추리소설 #추리소설추천 #미스터리소설 #미스터리소설추천 #느와르소설 #문경민 #문경민작가 #장편소설 #화이트타운 # 화이트타운_문경민 #타운하우스 #비밀장부 #토지불로소득 #사회파 #땅 #부 #은행나무출판사 #신작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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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 2022.09.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