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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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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   다른 세계를 안다는 것은 내가 알고 있는 세계를 넓히는 일이다. 이번에는 호주, 즉 오스트레일리아를 알아보기로 하고, 이 책을 읽었다.   호주 역사도 잘 모르는 채로, 호주 소설사를 읽는다는 게 아쉽긴 했지만 읽어가면서 필요한 호주 역사는 인터넷 검색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읽기 시작했다.   호주 작가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   읽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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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

 

다른 세계를 안다는 것은 내가 알고 있는 세계를 넓히는 일이다.

이번에는 호주, 즉 오스트레일리아를 알아보기로 하고, 이 책을 읽었다.

 

호주 역사도 잘 모르는 채로, 호주 소설사를 읽는다는 게 아쉽긴 했지만 읽어가면서 필요한 호주 역사는 인터넷 검색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읽기 시작했다.

 

호주 작가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

 

읽다가 이런 것을 발견했다

호주에서 노벨 문학상을 두 사람이나 받았다는 것.

노벨 문학상이 작품의 수준을 말해주는 척도는 아니겠지만, 일단 두 사람이나 받았을 정도면 이런 책이 나와도 될 정도라 생각이 든다.

그런데 자세히 읽어보니, 이런 기록이 나온다.

 

1973년 패트릭 화이트, 호주의 유일한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314쪽)

 

그러니 나중에 노벨상을 수상한 J.M. Coetzee(존 맥스웰 쿳시)는 뭔가 다른 사연이 있는 모양이다.

 

일단 패트릭 화이트를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패트릭 화이트에 대하여 저자는 이 책 131, 238, 그리고 314쪽에서 살펴보고 있는데, 그는 호주인들이 가장 잘 아는 호주 작가로 소개되고 있다. (238)

 

그는 자신의 문학 세계에 무척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발언이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의 자부심에 가득찬 발언 들어보자.

 

한 국가는 그 나라가 가진 예술로 기억될 뿐이다.

로마는 버질로 기억되고,

그리스는 호머로,

그리고 호주는 패트릭 화이트로 기억될지도 모른다. (315)

 

또 한 명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있는데, 2004J.M. Coetzee (존 맥스웰 쿳시)이다.

그는 주요 호주 문학 연표에 간단히 소개 되고 있을 뿐, 별로 언급하고 있지 않다. (380)

 

아마 그가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으로 노벨상을 받은 후 호주로 왔기 때문인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패트릭 화이트를 호주의 유일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자료를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기록이 보인다.

마이클 K로 부커상을 수상했고, 추락으로 한 번 더 부커상을 수상해 최초의 부커상 2회 수상자가 되었다. 이후 2003년에는 '국외자의 놀라운 관여를 수없이 다양한 모습으로 묘사'한 것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 그러나 노벨상과 부커상에 얽힌 상업성에 염증을 느껴 시상식에 나오지 않았으며, 인터뷰 등도 모두 거절했다. 탈식민주의를 비롯한 현대이론과 아파르트헤이트 및 그 이후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서구 문명의 위선과 야만성을 탐구하는 작품들을 주로 발표하고 있다. (나무 위키)

 

쉰들러 리스트

 

이 책에서 쉰들러 리스트의 원작자를 알게 된 것은 뜻밖이다.

호주 작가 토마스 케닐리가 쓴 쉰들러의 방주가 원작이다.

이에 대하여는 240, 282, 361쪽에 언급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1982년 쉰들러의 방주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 소설은 팩션이라 할 수 있는데, 소설의 기초가 된 정치적 이야기와 더불어 저널리스트적 시각과 구성이 더해진 역사적 프레임에 근거하여 영감을 얻은 것으로, 1993년 스필버그에 의하여 영화화되었다.

 

그 소설을 출판한 출판사는 영화가 성공한 후에, 그 책을 다시 찍어 출판하면서 책 제목을 아예 쉰들러 리스트로 바꿨다, (362쪽)

 

다시, 이 책은 

 

의아한 게 있다. 콜린 맥컬로가 보이지 않는다.

분명 가시나무새[마스터스 오브 로마 Masters Of Rome] 시리즈의 작가 콜린 맥컬로가 호주 작가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없다. 찾아볼 수가 없다.

 

본문에서 찾지 못해, <더 읽어보기주요 작가와 작품 세계>, <주요 대작들 살피기>, <자세히 들여다보기를 찾아보고, <주요 호주 문학 연표작가 연표를 살펴보았으나 보이지 않는다. 안타까운 일이다. 혹시 본문에서 언급이 되었는데, 내가 허투루 읽느라 발견하지 못했다면, 그것 역시 안타까운 일이다.

 

(다행하게도 네빌 슈트는 이름이라도 등장한다.  92쪽과 작가 연표 384쪽.

네빌 슈트는 『나의 도시를 앨리스처럼』(1950)의 작가인데, 런던에서 태어나 나중에 호주에 정착했다. 그 책을 읽은 적이 있기에 여기 적어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호주의 역사와 더불어 호주의 소설이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 것, 확실하다. 물론 우리말 책 제목처럼 한숨에 읽을 수는 없지만 말이다.

 
이달의 사락 s***h 2022.10.0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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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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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소설의 역사를 개괄하다   이 책<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의 지은이 장 프랑수아 버네이는 초판을 프랑스에서 출판했다. 역자 장영필은 왜 호주의 소설사를 현지가 아닌 프랑스에서 내놓은 이유를 이렇게 적고 있다. “이 책은 너무 정확하고 적나라하게 호주 소설사를 통해 호주 사회의 시작과 현재를 꿰뚫어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호주인들은 우리네 조상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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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소설의 역사를 개괄하다

 

이 책<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의 지은이 장 프랑수아 버네이는 초판을 프랑스에서 출판했다. 역자 장영필은 왜 호주의 소설사를 현지가 아닌 프랑스에서 내놓은 이유를 이렇게 적고 있다. “이 책은 너무 정확하고 적나라하게 호주 소설사를 통해 호주 사회의 시작과 현재를 꿰뚫어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호주인들은 우리네 조상은 그렇다 치더라도 지금의 호주는 그렇지 않다고 항변할 수도 있겠다고 말한다. 이런 말이 나올법한 호주 문학계를 비롯하여 사회 전반에 논쟁을 촉발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내용은 무엇일까?

 

호주 문학에 대한 현지의 자화자찬식의 태도에 문제의식을 느낀 지은이는 반기를 들었다. “외부시각”으로 호주의 소설역사를 분석했다. 지은이는 호주에서 20여 년을 살면서, 그 나름대로 호주 소설역사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책은 객관적 시각으로 호주 문학에 대한 근원적 정의를 내리며 시작했다는데, 글쎄다 ‘객관’이 존재할 수 있는가, 바로 이 책을 읽어야 할 때 유념해야 할 점이다. 주관적 견해로 이 글을 썼다면 그 나름대로 의의가 있다. 프랑스 출신의 호주 시민이 호주의 소설 속에서 나타난 과거와 현재, 그리고 주요한 역사적 변곡, 전환 시대의 주제나 배경을 분석하는데, 호주 토박이와는 같을 수가 없을 것이다. 

 

아울러 에둘러 말하는 그의 접근방식의 독창성은 반대로 주관적이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 당연히 이에 관한 논쟁 또한 생길 여지가 있다.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이 책이 흥미롭기도 하지만….

 

이 책은 1장~6장에 걸쳐 식민지 시절(1831~1874) 탐험과 극복의 역사와 호주 문학, 즉 민족의식의 부상(1875~1900)과 문학 논쟁(1901~1950)의 시대를 거쳐, 이용당하고 조작된 현실(1951~1965)에 이어 코스모폴리탄 시대 속 마이너리티 문학(1966~1980)에서 포스트모던 그리고 새 문학사조들의 등장(1981~현재)이라는 시대의 흐름을 다룬다. 여기에 주요작가의 작품세계와 대작들 살피기, 자세히 들여다보기 등을 통해서 주목할 만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호주 문학의 출발은 그 역사와 함께 시작

 

섬 전체가 감옥이었던 시절, 최초의 소설 역시 감옥에서의 삶과 풍경을 주제로 다루는 한편으로 유럽과 다른 자연을…. 호주 문학의 상징들이 여기에 투영되는데, 탐험, 정복, 항해와 지리(Geography)와 지형(Topography)과 고립, 거기에 앤티포드(영국과 호주, 또 하나의 유럽), 풍부함, 종교, 사라짐이 그것이다. 여섯 시기로 구분되는데, 일관되게 관통되는 문제의식은 정체성이다. 호주의 역사가 그러하듯, 영국에서 범죄인의 유리, 이른바 쓰레기처리장으로, 그래도 그곳에는 삶이, 애환과 즐거움이…. 선주민과의 갈등, 경력을 쌓기 위한 상층부의 사람들의 자발적 호주 생활 등…. 단순히 그곳은 섬이자 동물과 자연의 고장만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이 꿈틀대던 새로운 가능성이 넘치는 세계였다. 수많은 작품과 작가들이 등장하지만, 눈여겨볼 대목은 호주의 정체성이다. 70년대 소설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주제들, 그리고 80년 이후….

 

1970년대 소설의 여성화와 중심 주제들

 

대부분의 여성 작가는 감성적 주제를 다뤘지만, 일부는 사회문제로 눈길을 돌려, 페미니즘을 지지하기도 했다. 헬렌 가너의<원숭이 목걸이>에서는 주인공의 자유분방한 보헤미안식의 생활 스타일을 통해 여성 해방을 여성 스스로 자신의 몸이 원하는 대로 섹슈얼리티를 즐길 수 있는 일종의 권리가 있다고….

 

80년대 이후 변화

 

영국문화에 이국풍과 새로운 피를 주입하는 문학적 다문화주의는 호주 문학에 남아 호주 문학 정체성의 재정의를 위한 길을 열었다. 이전 세계의 전통과 문화가 섞이고 짜인 텍스트들이 모자이크와 같은 개별작품들이 나오면서, 인종과 문화적 경계를 허물어갔다. 이민과 인종 간 결합의 정체성은 여전히 포스트모던 시대 작가들의 중심주제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호주 식민지로부터 출발, 단순히 호주의 자연환경과 이국적인 풍경을 소개하는 여러 이야기, 그리고 거대한 감옥이라는 규정들, 여기에 선주민과의 갈등, 서로 배경을 달리하는 이민자들…. 호주 사회는 거대한 용광로처럼 녹이고 녹여서 호주의 정체성을 만들어간다. 미묘하게 결을 달리하는 것은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 말이다. 

 

주요 대작들 살피기와 자세히 들여다보기

 

마커스 클락의<그의 자연적 삶을 위해>를 비롯하여 조셉 퍼피의<이것이 인생인가?> 등 15편을 소개하고 있다. 또 클로즈업된 소설은 12편이다. 롤프 볼더우드의 <무장강도> 호주판 로빈 후드로 알려진 1880년 네드 켈리의 교수형에서…. 1830년 영국 소설가 월터 스콧의 문체를 모방 무장강도를 썼다는 등의 해설이 꽤 유용하다. 

이 책은 소설사를 단순 나열이 아닌 시대구분과 주제들, 그리고 그 당시를 대표할 만한 소설들을 소개하고 있어, 호주 문학, 소설의 배경과 주제와의 연관성, 역사적 맥락까지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책이다.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한숨에읽는호주소설사#장프랑수아버네이#장영필#글로벌콘텐츠#호주문학#소설역사#호주문학의정체성을묻다#영미문학을벗어나새로운문학의영역구축#책콩카페#책콩서평단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2.10.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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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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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문학에 빠지면서 방학이 되면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었습니다. 학교에서의 문학 수업 시간은 누가 어떤 소설을 썼고 어떤 의의가 있는지 외우면서 넘어갔습니다. 실제로 책을 읽지 않고 제목만 보면서 분위기를 유추할 수밖에 없었는데 어떤 내용인지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봤다가 무척 재미있어서 이후 여러 작품들을 읽었었네요. 그중에는 러시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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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문학에 빠지면서 방학이 되면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었습니다. 학교에서의 문학 수업 시간은 누가 어떤 소설을 썼고 어떤 의의가 있는지 외우면서 넘어갔습니다. 실제로 책을 읽지 않고 제목만 보면서 분위기를 유추할 수밖에 없었는데 어떤 내용인지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봤다가 무척 재미있어서 이후 여러 작품들을 읽었었네요. 그중에는 러시아 작가들의 작품을 좋아했는데 우울하고 무거운 분위기에다가 책이 무척 두꺼워서 뭔가 있어보인다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주로 실용 서적을 읽다보니 순수 문학과는 좀 멀어져서 이전에 읽었던 책들의 줄거리도 가물가물하네요.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의 유명 작가와 작품은 좀 떠오르는게 있지만 호주 소설가라고 하면 기억나는 사람이 없습니다.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 는 프랑스인 저자가 쓴 책으로 외부인의 시선에서 시대별로 호주의 문학 동향을 분석하고 대표적인 소설들을 소개하고 있네요.

 

지구 남반구에 있는 거대한 대륙 호주는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지만 워낙 땅이 크기 때문에 거의 비어있는 곳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영국은 세계의 바다를 누비다가 호주를 발견하였는데 식민지를 개척하기 위해 처음에는 죄수들을 보냈었네요. 중범죄자 뿐만 아니라 사소한 경범죄를 저지른 사람도 호주로 가는 배워 태워 보내면서 호주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영국이 모국이었기 때문에 호주에 사는 사람들도 모두 영국인이라는 인식이 있었고, 처음에는 범죄자들이 갔지만 금의 발견으로 급속하게 발전하기 시작한 이후에는 일반 사람들도 많이 건너갔네요. 이 시기에는 내륙 탐험과 식민지 개척에 대한 소설들이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국에서 건너갔지만 호주에도 원래 그곳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이 있었습니다. 새로 이민을 온 사람들은 원주민들을 지배하면서 아이들을 부모의 품에서 강제로 빼앗아 별도로 교육을 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하였네요. 호주의 역사에서 원주민들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데 원주민들은 영국의 지배에 대항하였고 자신들의 고유한 문화를 지켜나가면서 독자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하였습니다. 원주민이 아니지만 원주민처럼 이름을 바꾸고 책을 낸 소설가도 있어서 논란이 된 경우도 있었지만 원주민이 쓴 소설은 서로 다른 두 그룹이 섞인 호주의 독특한 상황을 반영하면서 호주 문학의 특징 중 하나로 자리잡았네요.

 

두번의 세계대전이 끝나고 세계 각지에서는 기존의 질서에 반하는 다양한 사회 운동이 나타났습니다. 프랑스의 68혁명,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 반대 운동 등은 문학에도 영향을 미쳤네요. 기존의 호주 문학이 호주라는 특수한 자연 환경과 역사를 반영하였다면 최근의 호주 소설은 새롭게 등장한 문학 사조들을 반영하면서 호주의 문학을 세계 속에 알리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나오는 책들은 영어이기 때문에 미국과 영국 문학에 가릴 수도 있지만 '쉰들러 리스트' 의 원작 소설이나 콜린 맥컬로의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처럼 우수한 작품들도 많은 만큼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책 마지막에는 유명한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요약한 줄거리가 나와 있습니다. 처음에 뒷부분을 보았을때 대부분 생소하였지만 앞에서 호주 소설의 역사를 한숨에 읽고 나니 친숙하게 느껴지네요. 다음에 도서관에 책을 빌릴때 호주 소설도 몇 권 넣어서 다시 한번 문학의 세계에 빠져봐야 겠습니다.

이달의 사락 p***s 2022.10.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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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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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소설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에 더 깊은 호흡으로 마주하게 된 소설사 이야기가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랍니다. 이 소설사에서는 1장의 '식민지 시절'의 '탐험 그리고 극복의 역사와 묘사'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게 해줍니다. 이 부분에서는 1831년부터 1874년까지의 호주 역사를 다룹니다. 이어서 2장의 '호주 문학의 탄생'은 '민족의식의 부상'에 대한 주제로 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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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소설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에 더 깊은 호흡으로 마주하게 된 소설사 이야기가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랍니다. 이 소설사에서는 1장의 '식민지 시절'의 '탐험 그리고 극복의 역사와 묘사'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게 해줍니다. 이 부분에서는 1831년부터 1874년까지의 호주 역사를 다룹니다. 이어서 2장의 '호주 문학의 탄생'은 '민족의식의 부상'에 대한 주제로 만날 수 있고, 3장의 '역사의 흥망성쇠'의 '탈피와 치열한 문학 논쟁'의 이야기가 1901년~1950년까지의 역사를 배경으로 나타납니다. 4장의 '이용당하고 조작된 현실'에 대한 내용과 5장의 '코스모폴리탄 시대 속 마이너리티 문학'에 대한 내용, 마지막의 6장은 '포스트모던 그리고 새 문학사조들'에 대한 내용까지 호주의 문학 역사를 잘 다루고 있어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두고 읽어나가게 됩니다. 

 

호주의 역사에서 호주 문학사에 대한 이야기들을 그 역사적 배경들과 결부시켜서 주요하게 다루고 있고, 호주 소설의 의미와 역사적 굴곡 속에서 어떤 발전과 성장을 이루었는지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기에 호주에 대해서 지금까지 가졌던 생각들을 환기하면서 특별하게 호주를 바라보고 또 생각하는 귀한 시간을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통해서 1800년대부터 시작한 호주 문학의 발전을 더 차근차근 읽어 보면서 '주요 작가와 작품 세계'에 대해서, 또 '주요 대작들 살피기'와 '자세히 들여다보기'의 자료들까지 모두 행복하게 살펴볼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이달의 사락 s*****3 2022.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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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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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로 만나는 호주 사회를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더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색깔이 있는 호주 이야기임을 파악할 수 있기에 더 의미를 두게 되는 책이 되고요. 호주는 이러한 문학을 보여주는구나 싶어서 더 특별한 독서 시간이라는 의미를 두게 됩니다.     호주 사회가 어떻게 시작되고 또 그 특징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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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로 만나는 호주 사회를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더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역시 색깔이 있는 호주 이야기임을 파악할 수 있기에 더 의미를 두게 되는 책이 되고요. 호주는 이러한 문학을 보여주는구나 싶어서 더 특별한 독서 시간이라는 의미를 두게 됩니다.  

 

호주 사회가 어떻게 시작되고 또 그 특징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이 소설사를 만나면서 충분히 파악해볼 수 있으니까 색다르다 싶고, 이 책으로 인해서 호주 문학이라는 근원적 정의에 대해서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에 더욱 좋아요.

이 책에서는 호주 문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부터 시작해서 자칫 잘못하면 가질 수도 있는 호주 문학에 선입견적 인식을 해결해줍니다. 호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가지는데요, 또 역사적으로 영국 식민지의 아픈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호주만의 특별한 문학 세계를 가진다는 점을 빼놓을 수가 없답니다. 물론, 이러한 호주만의 특별함으로 그동안 호주의 문학사가 성장할 수 있었다는 점도 강조하지 않을 수 없고요.

 

이 책으로 호주 소설이 의미하는 역사적 변화 과정을 파악해보고 이 책 속에 담겨있는 주요 작가, 작품 및 작품이 지향하는 세계, 그리고 주요 작품을 살펴보면서 호주 소설의 역사를 자세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만끽할 수 있어서 더 반가웠습니다. 

이달의 사락 y****7 2022.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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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 호주 소설의 모든 역사를 개괄하는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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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책을 좋아한다고 자주 말하곤 한다. 이 책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도 호주 문학을 잘 알아서 선택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거의 읽은 적이 없기 때문에 독자로서는 희귀성에 기대어 호기심이 발동한 것이다. 호주는 넓은 땅과 풍부한 자원 등으로 부유한 국가이기 때문에 예술도 많이 발달했으리란 막연한 기대에서다. 그러나 문학 부분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등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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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책을 좋아한다고 자주 말하곤 한다. 이 책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도 호주 문학을 잘 알아서 선택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거의 읽은 적이 없기 때문에 독자로서는 희귀성에 기대어 호기심이 발동한 것이다. 호주는 넓은 땅과 풍부한 자원 등으로 부유한 국가이기 때문에 예술도 많이 발달했으리란 막연한 기대에서다. 그러나 문학 부분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등 다른 예술 분야에서도 호주의 분위기나 수준을 전혀 알지 못한 상태다. 역사가 짧은 데다 인구마저 우리나라 절반도 훨씬 못 미치는 나라여서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은 든다. 특히 문학은 서구나 남아메리카만큼의 수준도 안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호주 여행 가서도 전쟁 기념관은 들렀지만 오페라 극장을 제외하곤 예술 관련 시설에는 가본 적이 없다. 많은 곳을 다니질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독자는 외국 문학의 경우 매해 발표되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책을 한 권씩은 읽어오는 편이라 기억으로는 호주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 이 책을 쓴 저자 장 프랑수아 버네이도 이름으로 미루어 프랑스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으니 호주 문학에 대해서는 완전 문외한인 게 독자의 문학 수준이었던 것 같다. 호주 소설사를 왜 다른 나라 사람이 썼을까? 하는 의문부터 들었다. 저자와 역자의 약력 상으로는 저자 버네이가 호주인은 아니고 프랑스의 대학에서 호주 소설을 탐구한 학자이라고 한다. 역자 역시 호주와 관련된 분이라서 이 책은 영어로 쓰였고, 역자는 영어로 쓴 이 책을 번역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독자로서는 누가 썼느냐에 관심을 가질 정도로 호주 문학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상태라 상관없을 듯하다. 오히려 호주는 자신들의 문학, 소설사를 왜 다른 나라 사람이 쓸 때까지 제대로 쓰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이 책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는 한 번 읽긴 했지만 여간해선 제대로 읽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조금은 어지럽게 쓰였다. 물론 외국어 번역과 외국의 소설을 읽기에는 독자의 영어 실력이 너무 짧아 우선 작가의 이름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설명을 열심히 읽어도 체계적으로 잘 이해가 안 된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저자가 집필하고, 체계 분류의 이유도 써놓았는데도 말이다. 낯섦 그대로인 것 같다. 아무튼 한 번 읽고 호주의 소설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으리란 기대는 당초 하지 않았기에 저자의 설명과 기술에 따른 호주 소설을 이해하려 노력했다. 저자는 “호주 문학이란 무엇인가?” 한 가지 질문으로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은 호주 문학에 대한 기초적 정의를 세우고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고자 썼다는 것이다. 저자 장 프랑수아 버네이(JEAN-FRANCOIS VERNAY)는 20여 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호주인은 보지 못하는 호주 문학의 고유한 특성을 발견했다고 기술한다. 이에 따라 수 년에 걸친 연구 조사의 결과물인 이 책은 호주의 역사적 흐름과 궤를 같이 하는 호주 소설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문학적 성과를 갈구하는 이들을 주목하고 있다.

저자는 호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영국의 식민지’라는 역사적 배경이 결합하여 독특한 문학 세계를 구축해 왔다고 말한다. 원주민과의 갈등, 야생 숲이 가득한 자연환경, 민족주의 성향, 다문화주의, 호주 소설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여성 작가들 등 역사의 흐름에 따라 호주 문학사는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 왔다는 것.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는 호주 문학, 그 중에서도 호주 소설이 밟아온 길을 차근차근 되짚어 본다.

 


 

앞서 언급한 대로 저자는 호주 역사의 주요 변곡점을 기준으로 호주 소설의 발전을 주요 단계로 나누어 제시하고, 그 속에 담긴 상징적 주제들을 파헤친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1800년대 초부터 시작하여 본격적으로 호주 문학이 탄생하기 시작한 1800년대 후반을 지나 1·2차 세계대전이 휩쓸고 지난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 시절을 겪을 때마다 달라지는 호주 소설의 방향과 사회적 의미를 철저히 ‘외부적 시각’에서 바라보며 구성하였다는 점이 흥미롭다.

호주 소설의 역사를 한 겹씩 벗겨내는 과정이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모든 껍질이 다 벗겨졌다고 생각할 때 알맹이가 등장한다. 바로 책의 후반부에 나오는 ‘더 읽어 보기’이다. '더 읽어 보기'의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앞 부분에도 이색적인 글들이 들어가 있다. '이 책을 쓰게 된 사연'이 가장 먼저 나오고, '살짝 엿보기'가 뒤를 잇는다. 이 살짝 엿보기는 호주 소설가이자 문학 비평가인 니콜라스 호세가 썼다. 8 페이지를 가득 채웠다. 그 다음에도 아직 '프롤로그'가 나오지 않는다. '시작하기 전에'라는 제목의 글에 방대한 주제에 접근하고 다루는 방법을 선택해야만 했던 저자의 고충을 토로하며, 호주 소설사를 쓰기가 만만치 않은 작업임을 설명한다. 주제 표현 방법, 호주 역사의 주요 변곡점을 기준으로 호주 소설의 발전 주요 단계를 나누어 제시하는 방법도 있음을 전제한다. 그러나 결국 저자는 호주 소설의 진화적 다계들과 궤를 같이 하면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방법을 채택한다. 저자는 이 글에서 "호주에서는 70년대 이후부터 대중적 성공을 두고 영화가 문학과 경쟁했다. 그렇기에 나는 호주 소설의 풍부함을 표현하기 위해 영화를 은유로 사용하고 영화 용어들을 차용하기로 했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저자는 책 곳곳에 세 가지 형태의 삽입 기사들이 들어 있도록 썼다.(한국어 번역판에서는 산재된 삽입 기사를 책 후반부에 하나로 모아 배치했다-역자 주). 「자세히 들여다보기」는 호주 소설이 가지는 의미 있는 주제들, 저자들과 작품들에 주목했고, 「주요 대작들 살피기」는 호주 문학 지평을 지배하고 있는 주요 소설들 또는 작가들을 깊게 살피며, 「주요 작가와 작품 세계 둘러보기」는 중요한 작가들의 작품 주제, 또는 문학 이력에 대해 적고 있다. 저자는 영화를 문학과 비유하는 것은 작가들과 배우들을 같은 선상에 놓는 것 또한 가능케 한다고 주의를 준다. 작가나 작품이 가진 논쟁거리, 그들의 시사성, 대중성 또는 숱한 비판 덕에 인기를 얻는 성공(?)으로 인해, 인기 작가 또는 미디어 노출이 잦은 작가는 대중들에게 지나치게 매체를 타는 유명 영화인들을 연상케 한다.

그들의 작품을 홍보하기 위한 의무적 행위에는 성공을 위한 각종 수상식 참석, 인터뷰, 언론인 상대 회견, 라디어 프로그램들, 그리고 방송 출연 등이 있다. 만일 그것이 항상 그래왔다면, 예술가의 삶이 길고도 조용하다고 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강조한다. 저자의 조용한 주의는 독자에게는 호주 작가들과 문단 일부에서 이런 소설가나 출판 관계인드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프롤로그에 앞서 '끼워놓은' 글임을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일부 작가의 대중 영합에 의한 인기를 구가하는 호주 일각의 작가들이나 작품을 배제시켰다는 말로도 들린다. 아무튼 주요 작가와 작품 세계, 주요 대작들 살피기, 자세히 들여다보기 파트를 별도로 두고 설명해야 할 만큼 호주 소설사를 더욱 내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을 쓰기까지 저자의 고심이 드러난다. 혹시 책 제목을(번역상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단숨에'가 아니라 '한숨에(a brirf take)'라고 쓴 이유가 따로 있나 싶기도 하다. 책을 읽는 동안 호주 소설사에 한걸음 다가가고 이해의 폭을 높이는 데는 이보다 좋은 책은 드물 것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역자 장영필은 책 뒷 부분에 「역자의 말」을 통해 “몇 해 전 어느 날 중고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다. 이 책 이외에도 호주 문학사, 호주 역사서 등 개인적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책을 읽었지만,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이 책의 장점은 역자인 나처럼 '외부적 시각으로 호주 사회, 특히 문학계를 바라보았다는 점이다."라고 언급해 이 책의 논조나 집필 취지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음을 시사한다. 역자에 따르면 저자 장 프랑수아 버네이는 뉴칼레도니아에서 태어나, 호주에 정착한 후 최근까지 근 20년 동안 호주 소설들을 연구한 학자이다. 호주 소설사를 다룬 이 책의 초판은 2009년 프랑스에서 발행되었다. 그 후 2016년, 시드니에서 추가 증보판을 내었다. 바로 이 책이다."고 말한다.

저자는 처음 이 책을 읽으며 의문스러웠던 점은 '왜 호주에서 초판을 내지 않고 저자의 모국인 프랑스에서 냈을까?였다고 술회한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나름의 이유를 알 수 있었다(역자 추정). 시드니를 비롯한 호주 출판계의 현실도 문제였겠지만, 이 책은 너무 정확하고 적나라하게 호주 소설사를 통해 호주 사회의 시작과 현재를 꿰뚫어 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한다. 아마 역자가 호주 토박이였다면 상당히 불만으로 가득 찼을 것이라고 언급한다. "조상들이야 그렇다 치고(?), 지금 우리 수준 높거든?" 역자의 말은 아마 호주인들의 자격지심과 현재의 호주인의 간격에 대해 관련이 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처럼 들린다.

즉 호주 역사가 대영제국 식민지 시절 흉악한 범죄자들을 멀리 격리시키기 위해 시작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자격지심을 갖고 있는 속내를 짚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 우리도 조상 이야기할 때 일본 식민지가 된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도 '선조가 무능', '일본의 야욕' 등에 대해 서로 맞서고 있지 않은가? 선조탓은 자신들을 비난하는 사람에게 하는 졸렬한 변명에 불과함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말이 나올 법한 호주 문학계를 비롯하여 사회 전반에 이런 의미가 잠겨 있다는 표현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실 이 책에서 호주 문학에 대한 자화자찬은 호주 문학에 대한 기존 멸시의 눈을 가려주지 못한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책 몇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에는 호주의 노벨상 수상자와 수상작, 그리고 유명한 영화 〈쉰들러 리스트〉가 몇 군데 등장한다. 호주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패트릭 화이트는 호주 출신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출신지는 런던이며, 호주와 영국에서 교육받았다. 이 사실에 의해 호주 문단에서 호주 문학으로 간주되지 않았던 듯싶다. 왜 그랬을까? 후발국가이고 범죄자 조상의 이미지도 씻을 수 있는 기회일 텐데... 아마 문단의 시기와 질투가 반영됐기 때문 아닐까 생각되는 부분이다. 호주 문학의 조건은 무엇인가?라고 저자는 되묻고 있다. 작품이 호주에 관한 내용이면 조건을 충족하는가? 이 사람은 되고, 저 사람은 안 되고의 기준을 묻는다.

그렇다면 한 작품이 호주 문학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작가는 반드시 호주 국적자여야 하는가? 호주가 되려면 그 작품이 호주 땅에서 쓰여야 하는가? 책은 반드시 영어로 써야 하는가? 등의 질문을 쏟아내며 호주 소설의 기준을 정하지 못했던 호주 문단을 비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만일 호주 소설을 정의하는 특징이 주제로부터 비롯된다면 저자의 출생지와 국적, 지리적 위치 또는 표현 방식 등, 우리가 여기서 정의하는 것들은 너무 포괄적이거나 제한적이다."고. 프롤로그에서 신랄한 비판을 시작한 저자는 호주 문학의 상징적 주제들을 제시하며 모두 포함하거나, 일부라도 포함된다면 호주 문학의 범주에 두고 살펴봐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가 밝힌 상징어들은 '탐험', '정복', '항해', '지형(Geography)', '지형(Topography)', '고립', '엔티포드', '풍부함', '종교', '사라짐' 등이다, 저자는 제시한 각 상징에 간략한 설명을 붙여 호주 문학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 책은 1장~6장에 걸쳐 식민지 시절(1831~1874) 탐험과 극복의 역사와 호주 문학, 즉 민족의식의 부상(1875~1900)과 문학 논쟁(1901~1950)의 시대를 거쳐, 이용당하고 조작된 현실(1951~1965)에 이어 코스모폴리탄 시대 속 마이너리티 문학(1966~1980)에서 포스트모던 그리고 새 문학사조들의 등장(1981~현재)이라는 시대의 흐름을 다룬다. 여기에 주요작가의 작품세계와 대작들 살피기, 자세히 들여다보기 등을 통해서 주목할 만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 : 장 프랑수아 버네이(JEAN-FRANCOIS VERNAY)

 

프랑스 대학에서 호주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호주에서 소설가이자 논픽션 작가로 활동하며 문학 분야에서 다섯 권의 저서를 출간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달빛 아래 흐르는 강: 호주 소설가 크리스토퍼 코치의 문학적 이상과 현실Water from the Moon: Illusion and Reality in the Works of Australian Novelist Christopher Koch』(Cambria Press, 2007),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A Brief Take on the Australian Novel』(Wakefield Press, 2016) 등이 있다. 또한 다수의 문학 관련 글을 세계 여러 학술 저널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으며, 최근 저서인 『호주 문학의 신경인문학과 신경인식적 해석의 부상The Rise of the Australian Neurohumanities and Neurocognitive Interpretations of Australian Literature: Criticism in the Age of Neuroawareness』은 호주 문학계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그의 호주 문학 관련 저서는 2022년 한국어와 중국어판에 이어 아랍어판까지 출간될 예정이다.

 

역자 : 장영필

 

1992년 출판계 입문하여 2006년까지 IT 분야 및 출판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였다. 2007년 호주 시드니로 기술이민, 현지에서 도서관 서비스 전공의 직업 전문 대학 과정과 한영 통역 과정(TAFE, Sydney Ultimo)을 마쳤다. 이후 수년간 호주 최초의 공공 대여 도서관인 Sydney Mechanics School of Arts Library를 비롯한 공공 도서관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호주 문화와 문학, 역사 관련 도서 번역자로 활동 중이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쓴 글입니다.>

 


 

 

 

 

 

 

 

 

c*****0 2022.11.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호주 소설로 훓듯이 읽어내는 호주와 그 주변의 세계사
"호주 소설로 훓듯이 읽어내는 호주와 그 주변의 세계사" 내용보기
호주 소설사 호주라는 나라도 아직 많이 낯선데 세상에 그 나라의 소설사라니 낯설어도 많이 낯설다. 그래서 뒤돌아서다가, 책소개에에서 '쉰들러 리스트'가 있다. 이 책이 호주 소설이었어? 이 물음 하나로 시작한 책 이 책은 세계사의 흐름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탄 호주의 역사, 사회와 그것을 역사서처럼 반영한 호주소설을 같이 이야기한다. 역사라는 단어와는 어느 곳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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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소설사

호주라는 나라도 아직 많이 낯선데 세상에 그 나라의 소설사라니

낯설어도 많이 낯설다.

그래서 뒤돌아서다가, 책소개에에서 '쉰들러 리스트'가 있다.

이 책이 호주 소설이었어?

이 물음 하나로 시작한 책

이 책은 세계사의 흐름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탄 호주의 역사, 사회와 그것을 역사서처럼 반영한 호주소설을 같이 이야기한다.

역사라는 단어와는 어느 곳의 역사든 절대 친하지 않은 나라서

이 소설 역시 택배가 오고 시작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첫 페이지 시작하고 훌쩍 넘어가는 진도에 깜짝 놀라며 마지막 장을 덮었던 책이다.

내가 재밌게 읽었던 책들, 마음에 숙제처럼 남아있는 명작들에 대한 이야기가 이 한 국가의 상황과 함께 맞물리는 게 신기하고 재밌었다.

우리나라 역사도 매번 헷갈리는데, 아니, 아예 모르고 있는 부분도 많은데 호주까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책 한권으로 적도 아래 머나먼 한 나라의 문화와 문학이 어떻게 서로를 보듬고 반영하며 같이 진화 해 왔는지를 알 수 있다면 꽤 괜찮은 가성비 아니겠나 싶다.

거기다 정말 잘 읽히니 그 부분이 정말 훌륭한 부분이다.

YES마니아 : 골드 s*******1 2022.10.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 호주 소설의 모든 역사를 개괄하는 입문서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 호주 소설의 모든 역사를 개괄하는 입문서" 내용보기
독자는 책을 좋아한다고 자주 말하곤 한다. 이 책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도 호주 문학을 잘 알아서 선택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거의 읽은 적이 없기 때문에 독자로서는 희귀성에 기대어 호기심이 발동한 것이다. 호주는 넓은 땅과 풍부한 자원 등으로 부유한 국가이기 때문에 예술도 많이 발달했으리란 막연한 기대에서다. 그러나 문학 부분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등 다른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 호주 소설의 모든 역사를 개괄하는 입문서" 내용보기


 

독자는 책을 좋아한다고 자주 말하곤 한다. 이 책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도 호주 문학을 잘 알아서 선택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거의 읽은 적이 없기 때문에 독자로서는 희귀성에 기대어 호기심이 발동한 것이다. 호주는 넓은 땅과 풍부한 자원 등으로 부유한 국가이기 때문에 예술도 많이 발달했으리란 막연한 기대에서다. 그러나 문학 부분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등 다른 예술 분야에서도 호주의 분위기나 수준을 전혀 알지 못한 상태다. 역사가 짧은 데다 인구마저 우리나라 절반도 훨씬 못 미치는 나라여서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은 든다. 특히 문학은 서구나 남아메리카만큼의 수준도 안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호주 여행 가서도 전쟁 기념관은 들렀지만 오페라 극장을 제외하곤 예술 관련 시설에는 가본 적이 없다. 많은 곳을 다니질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독자는 외국 문학의 경우 매해 발표되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책을 한 권씩은 읽어오는 편이라 기억으로는 호주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 이 책을 쓴 저자 장 프랑수아 버네이도 이름으로 미루어 프랑스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으니 호주 문학에 대해서는 완전 문외한인 게 독자의 문학 수준이었던 것 같다. 호주 소설사를 왜 다른 나라 사람이 썼을까? 하는 의문부터 들었다. 저자와 역자의 약력 상으로는 저자 버네이가 호주인은 아니고 프랑스의 대학에서 호주 소설을 탐구한 학자이라고 한다. 역자 역시 호주와 관련된 분이라서 이 책은 영어로 쓰였고, 역자는 영어로 쓴 이 책을 번역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독자로서는 누가 썼느냐에 관심을 가질 정도로 호주 문학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상태라 상관없을 듯하다. 오히려 호주는 자신들의 문학, 소설사를 왜 다른 나라 사람이 쓸 때까지 제대로 쓰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이 책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는 한 번 읽긴 했지만 여간해선 제대로 읽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조금은 어지럽게 쓰였다. 물론 외국어 번역과 외국의 소설을 읽기에는 독자의 영어 실력이 너무 짧아 우선 작가의 이름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설명을 열심히 읽어도 체계적으로 잘 이해가 안 된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저자가 집필하고, 체계 분류의 이유도 써놓았는데도 말이다. 낯섦 그대로인 것 같다. 아무튼 한 번 읽고 호주의 소설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으리란 기대는 당초 하지 않았기에 저자의 설명과 기술에 따른 호주 소설을 이해하려 노력했다. 저자는 “호주 문학이란 무엇인가?” 한 가지 질문으로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은 호주 문학에 대한 기초적 정의를 세우고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고자 썼다는 것이다. 저자 장 프랑수아 버네이(JEAN-FRANCOIS VERNAY)는 20여 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호주인은 보지 못하는 호주 문학의 고유한 특성을 발견했다고 기술한다. 이에 따라 수 년에 걸친 연구 조사의 결과물인 이 책은 호주의 역사적 흐름과 궤를 같이 하는 호주 소설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문학적 성과를 갈구하는 이들을 주목하고 있다.

저자는 호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영국의 식민지’라는 역사적 배경이 결합하여 독특한 문학 세계를 구축해 왔다고 말한다. 원주민과의 갈등, 야생 숲이 가득한 자연환경, 민족주의 성향, 다문화주의, 호주 소설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여성 작가들 등 역사의 흐름에 따라 호주 문학사는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 왔다는 것.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는 호주 문학, 그 중에서도 호주 소설이 밟아온 길을 차근차근 되짚어 본다.

 


 

앞서 언급한 대로 저자는 호주 역사의 주요 변곡점을 기준으로 호주 소설의 발전을 주요 단계로 나누어 제시하고, 그 속에 담긴 상징적 주제들을 파헤친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1800년대 초부터 시작하여 본격적으로 호주 문학이 탄생하기 시작한 1800년대 후반을 지나 1·2차 세계대전이 휩쓸고 지난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 시절을 겪을 때마다 달라지는 호주 소설의 방향과 사회적 의미를 철저히 ‘외부적 시각’에서 바라보며 구성하였다는 점이 흥미롭다.

호주 소설의 역사를 한 겹씩 벗겨내는 과정이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모든 껍질이 다 벗겨졌다고 생각할 때 알맹이가 등장한다. 바로 책의 후반부에 나오는 ‘더 읽어 보기’이다. '더 읽어 보기'의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앞 부분에도 이색적인 글들이 들어가 있다. '이 책을 쓰게 된 사연'이 가장 먼저 나오고, '살짝 엿보기'가 뒤를 잇는다. 이 살짝 엿보기는 호주 소설가이자 문학 비평가인 니콜라스 호세가 썼다. 8 페이지를 가득 채웠다. 그 다음에도 아직 '프롤로그'가 나오지 않는다. '시작하기 전에'라는 제목의 글에 방대한 주제에 접근하고 다루는 방법을 선택해야만 했던 저자의 고충을 토로하며, 호주 소설사를 쓰기가 만만치 않은 작업임을 설명한다. 주제 표현 방법, 호주 역사의 주요 변곡점을 기준으로 호주 소설의 발전 주요 단계를 나누어 제시하는 방법도 있음을 전제한다. 그러나 결국 저자는 호주 소설의 진화적 다계들과 궤를 같이 하면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방법을 채택한다. 저자는 이 글에서 "호주에서는 70년대 이후부터 대중적 성공을 두고 영화가 문학과 경쟁했다. 그렇기에 나는 호주 소설의 풍부함을 표현하기 위해 영화를 은유로 사용하고 영화 용어들을 차용하기로 했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저자는 책 곳곳에 세 가지 형태의 삽입 기사들이 들어 있도록 썼다.(한국어 번역판에서는 산재된 삽입 기사를 책 후반부에 하나로 모아 배치했다-역자 주). 「자세히 들여다보기」는 호주 소설이 가지는 의미 있는 주제들, 저자들과 작품들에 주목했고, 「주요 대작들 살피기」는 호주 문학 지평을 지배하고 있는 주요 소설들 또는 작가들을 깊게 살피며, 「주요 작가와 작품 세계 둘러보기」는 중요한 작가들의 작품 주제, 또는 문학 이력에 대해 적고 있다. 저자는 영화를 문학과 비유하는 것은 작가들과 배우들을 같은 선상에 놓는 것 또한 가능케 한다고 주의를 준다. 작가나 작품이 가진 논쟁거리, 그들의 시사성, 대중성 또는 숱한 비판 덕에 인기를 얻는 성공(?)으로 인해, 인기 작가 또는 미디어 노출이 잦은 작가는 대중들에게 지나치게 매체를 타는 유명 영화인들을 연상케 한다.

그들의 작품을 홍보하기 위한 의무적 행위에는 성공을 위한 각종 수상식 참석, 인터뷰, 언론인 상대 회견, 라디어 프로그램들, 그리고 방송 출연 등이 있다. 만일 그것이 항상 그래왔다면, 예술가의 삶이 길고도 조용하다고 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강조한다. 저자의 조용한 주의는 독자에게는 호주 작가들과 문단 일부에서 이런 소설가나 출판 관계인드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프롤로그에 앞서 '끼워놓은' 글임을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일부 작가의 대중 영합에 의한 인기를 구가하는 호주 일각의 작가들이나 작품을 배제시켰다는 말로도 들린다. 아무튼 주요 작가와 작품 세계, 주요 대작들 살피기, 자세히 들여다보기 파트를 별도로 두고 설명해야 할 만큼 호주 소설사를 더욱 내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을 쓰기까지 저자의 고심이 드러난다. 혹시 책 제목을(번역상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단숨에'가 아니라 '한숨에(a brirf take)'라고 쓴 이유가 따로 있나 싶기도 하다. 책을 읽는 동안 호주 소설사에 한걸음 다가가고 이해의 폭을 높이는 데는 이보다 좋은 책은 드물 것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역자 장영필은 책 뒷 부분에 「역자의 말」을 통해 “몇 해 전 어느 날 중고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다. 이 책 이외에도 호주 문학사, 호주 역사서 등 개인적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책을 읽었지만,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이 책의 장점은 역자인 나처럼 '외부적 시각으로 호주 사회, 특히 문학계를 바라보았다는 점이다."라고 언급해 이 책의 논조나 집필 취지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음을 시사한다. 역자에 따르면 저자 장 프랑수아 버네이는 뉴칼레도니아에서 태어나, 호주에 정착한 후 최근까지 근 20년 동안 호주 소설들을 연구한 학자이다. 호주 소설사를 다룬 이 책의 초판은 2009년 프랑스에서 발행되었다. 그 후 2016년, 시드니에서 추가 증보판을 내었다. 바로 이 책이다."고 말한다.

저자는 처음 이 책을 읽으며 의문스러웠던 점은 '왜 호주에서 초판을 내지 않고 저자의 모국인 프랑스에서 냈을까?였다고 술회한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나름의 이유를 알 수 있었다(역자 추정). 시드니를 비롯한 호주 출판계의 현실도 문제였겠지만, 이 책은 너무 정확하고 적나라하게 호주 소설사를 통해 호주 사회의 시작과 현재를 꿰뚫어 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한다. 아마 역자가 호주 토박이였다면 상당히 불만으로 가득 찼을 것이라고 언급한다. "조상들이야 그렇다 치고(?), 지금 우리 수준 높거든?" 역자의 말은 아마 호주인들의 자격지심과 현재의 호주인의 간격에 대해 관련이 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처럼 들린다.

즉 호주 역사가 대영제국 식민지 시절 흉악한 범죄자들을 멀리 격리시키기 위해 시작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자격지심을 갖고 있는 속내를 짚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 우리도 조상 이야기할 때 일본 식민지가 된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도 '선조가 무능', '일본의 야욕' 등에 대해 서로 맞서고 있지 않은가? 선조탓은 자신들을 비난하는 사람에게 하는 졸렬한 변명에 불과함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말이 나올 법한 호주 문학계를 비롯하여 사회 전반에 이런 의미가 잠겨 있다는 표현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실 이 책에서 호주 문학에 대한 자화자찬은 호주 문학에 대한 기존 멸시의 눈을 가려주지 못한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책 몇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에는 호주의 노벨상 수상자와 수상작, 그리고 유명한 영화 〈쉰들러 리스트〉가 몇 군데 등장한다. 호주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패트릭 화이트는 호주 출신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출신지는 런던이며, 호주와 영국에서 교육받았다. 이 사실에 의해 호주 문단에서 호주 문학으로 간주되지 않았던 듯싶다. 왜 그랬을까? 후발국가이고 범죄자 조상의 이미지도 씻을 수 있는 기회일 텐데... 아마 문단의 시기와 질투가 반영됐기 때문 아닐까 생각되는 부분이다. 호주 문학의 조건은 무엇인가?라고 저자는 되묻고 있다. 작품이 호주에 관한 내용이면 조건을 충족하는가? 이 사람은 되고, 저 사람은 안 되고의 기준을 묻는다.

그렇다면 한 작품이 호주 문학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작가는 반드시 호주 국적자여야 하는가? 호주가 되려면 그 작품이 호주 땅에서 쓰여야 하는가? 책은 반드시 영어로 써야 하는가? 등의 질문을 쏟아내며 호주 소설의 기준을 정하지 못했던 호주 문단을 비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만일 호주 소설을 정의하는 특징이 주제로부터 비롯된다면 저자의 출생지와 국적, 지리적 위치 또는 표현 방식 등, 우리가 여기서 정의하는 것들은 너무 포괄적이거나 제한적이다."고. 프롤로그에서 신랄한 비판을 시작한 저자는 호주 문학의 상징적 주제들을 제시하며 모두 포함하거나, 일부라도 포함된다면 호주 문학의 범주에 두고 살펴봐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가 밝힌 상징어들은 '탐험', '정복', '항해', '지형(Geography)', '지형(Topography)', '고립', '엔티포드', '풍부함', '종교', '사라짐' 등이다, 저자는 제시한 각 상징에 간략한 설명을 붙여 호주 문학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 책은 1장~6장에 걸쳐 식민지 시절(1831~1874) 탐험과 극복의 역사와 호주 문학, 즉 민족의식의 부상(1875~1900)과 문학 논쟁(1901~1950)의 시대를 거쳐, 이용당하고 조작된 현실(1951~1965)에 이어 코스모폴리탄 시대 속 마이너리티 문학(1966~1980)에서 포스트모던 그리고 새 문학사조들의 등장(1981~현재)이라는 시대의 흐름을 다룬다. 여기에 주요작가의 작품세계와 대작들 살피기, 자세히 들여다보기 등을 통해서 주목할 만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 : 장 프랑수아 버네이(JEAN-FRANCOIS VERNAY)

프랑스 대학에서 호주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호주에서 소설가이자 논픽션 작가로 활동하며 문학 분야에서 다섯 권의 저서를 출간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달빛 아래 흐르는 강: 호주 소설가 크리스토퍼 코치의 문학적 이상과 현실Water from the Moon: Illusion and Reality in the Works of Australian Novelist Christopher Koch』(Cambria Press, 2007),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A Brief Take on the Australian Novel』(Wakefield Press, 2016) 등이 있다. 또한 다수의 문학 관련 글을 세계 여러 학술 저널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으며, 최근 저서인 『호주 문학의 신경인문학과 신경인식적 해석의 부상The Rise of the Australian Neurohumanities and Neurocognitive Interpretations of Australian Literature: Criticism in the Age of Neuroawareness』은 호주 문학계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그의 호주 문학 관련 저서는 2022년 한국어와 중국어판에 이어 아랍어판까지 출간될 예정이다.

 

역자 : 장영필

1992년 출판계 입문하여 2006년까지 IT 분야 및 출판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였다. 2007년 호주 시드니로 기술이민, 현지에서 도서관 서비스 전공의 직업 전문 대학 과정과 한영 통역 과정(TAFE, Sydney Ultimo)을 마쳤다. 이후 수년간 호주 최초의 공공 대여 도서관인 Sydney Mechanics School of Arts Library를 비롯한 공공 도서관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호주 문화와 문학, 역사 관련 도서 번역자로 활동 중이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c*****0 2022.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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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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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반드시 호주에서 태어나야 하는가? 이 관점은 안타깝게도 호주 문학에 가장 빛나는 작가들이 사라지게 했다. 예를 들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패트릭 화이트는 호주 부모 출신 부모 밑에서 태어났지만 출신지는 런던이며, 호주와 영국에서 교육받았다. 성인이 된 후 호주에 온 네빌 슈트와 와서 업필드 또한 마찬가지로 제외되곤 했다. (-22-)     패트릭 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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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반드시 호주에서 태어나야 하는가? 이 관점은 안타깝게도 호주 문학에 가장 빛나는 작가들이 사라지게 했다. 예를 들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패트릭 화이트는 호주 부모 출신 부모 밑에서 태어났지만 출신지는 런던이며, 호주와 영국에서 교육받았다. 성인이 된 후 호주에 온 네빌 슈트와 와서 업필드 또한 마찬가지로 제외되곤 했다. (-22-)

 

 

패트릭 화이트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던 1973년에 『태풍의 눈』 이 출판되었고 , 그는 호주 문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을 증명시켜주었다.'모난 돌이 정 맞는다' 는 식으로 남을 깎아내리려는 문화를 가진 곳에서 작가로서 세계적 명성을 얻으려 하는 것 대신 국제지향적 인식을 갈망해야만 했다. 심지어 이를 위해 , 자가들은 자신의 문학태도 또한 개방적으로 바꾸어야 했고 대학 공부를 마친 이로 알려져야만 했다. (-111-)

 

 

크리스토스 치오카스의 네번 째 소설 『사랑의 매는 범죄이다 Thje slap 』 (2008) 에는 돌출적인 반항의식, 그가 쓴 이전 소설들의 주인공들이 보여 준 육감적인 어투들, 그리고 차오카스 소설의 특징인 주제의식이 나타난다. (-159-)

 

 

주체할 수 없는 성적 일탈을 일삼은 토마스는 동성애 욕구를 거부하는 종교에 대한 부정적 판단과 더불어 그의 성적 몰입을 달레기 위해 노력하는 점을 제외하고는 차오카스의 소설 『유혹의 무게 』의 문학적 아바타이다. 포르노그래픽 문화에 영향을 받은 ,이 양성애 성향을 가진 젊은이는 '기계적 섹스' 에 관심 있으며, 낭만주의와 성욕,게이 문화, 동성애 혐오증, 동성애에 대한 찬성과 거부 사이를 오가느 양면성을 가진 저자의 내재적 모순을 반영한다. (-278-)

 

다큐멘터리에 가까우면서 충실한 고증이 빛나는 이 책은 쉰들러가 살려낸 호주,이스라엘, 독일, 오스트리아, 미국,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7개국 에 거주 중인 50여 명 이상의 생존자들과의인터뷰 이야기에 기초해 전개된다. (-282-)

 

1970~1979: 문화적 르네상스

1970년대는 호주 출판물의 상업화에 영햐을 미친 검열제도의 마지막을 목격했다. 많은 세계적인 문학 작품이 고상한 체하는 작품들에게 충격을 준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 명단에 놀랐다. 너무 외설적익나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인해 판매가 금지된 작품들에는,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Ulysses(1929녀에 출판 금비 당함 와 그 뒤를 이은 『더블린 사람들 』,로렌스의 『채털리 부인의 사랑 』, 블라드미르 노보코브의 『로리타 』와 필립로스의 『포트노이의 불만 portnoy's Complaint 』 등이 있다. (-354-)

 

 

세계 문학은 유럽 문학, 미국 문학, 남미 문학, 아시아 문학, 그리고 북유럽 문학,여기에 일본 문학, 중국 문학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으며, 나머지 문학들은 세계문학으로 뭉뚱 거릴 때가 있다. 이말인 즉은 우리가 꽤 오래전부터 읽어왔던 세계문학전집에서, 소설가 이름은 알아도, 그 작가가 태어난 나라는 잘 모른다는 것이다. 때로는 문학 작푸은 알아도, 그 문학작품의 자가 이름을 모를 때가 있다. 영화 쉰드러 리스트의 원작 , 『쉰들러의 방주』를 쓴 토마스 케닐리를 알지 못하는 것과 마차가지다. 나라 인지도보다, 그 작가의 인지도가 높을 때 발생하는 부작용 중 하나이며, 책에 소개하고 있는 호주 문학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 』를 읽으면서, 각 나라마다 대표적인 작가 이름들이 생각났지만, 호주 작가 하면 , 곧바로 떠오르는 인물이 거의 없었다. 호주 작가의 전집도 어려진 바가 없었다. 1973년 노벨문학상을 탄 페트릭 화이트 조차 그가 쓴 문학이나 책이 국내에 번역된 바가 소수에 불과할 정도이며, 세계문학 전집의 한 파트로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았다.그가 생전에 쓴 문학 작품이 50점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그가 쓴 대표적인 작품이 무엇인지 기억나는게 없는 것이 호주 문학이 처한 현실이다.

 

 

즉 호주 문학이 두각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호주 문학이 영국 문학과 흡사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유사성은 있지만, 차별성는 크지 않다는 데 있다. 호주라는 나라가 세상에 알려진 뒤 영국 식민지로서, 호주는 거대한 유배지였으며, 영국의 죄수들을 호주에 보내곤 하였다. 척박한 땅,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거의 일정 부분에 불과한 호주라는 나라의 특징으로 볼 때, 호주 우너주민이 살았고, 백호주의에 길들여져 있었던 영국인들이 식민지 호주에 머무르게 된다. 200년 조금 넘는 세월동안 호주 문화와 역사, 전통과 신화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호주 문학, 호주소설사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문제점이며, 그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책에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한지 100년이 넘은 시간동안 호주 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스토리텔링이 거의 없으며, 동성애, 매춘과 같은 외설적인 문학이 우리 앞에 놓여지게 된다. 이러한 사회적구조 속에서, 호주가 가진 특수성과 별별함이 그들의 문학에 깊이 스며들어야 호주 문학의 계보와 전통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달의 사락 k*******2 2022.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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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소설이라고 하면 한국 문학 소설도 잘 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소설이라는것이 참 재미가 있는 장르이구나 라고 느낀 책이 프랑스 작가들이 쓴 책들이었습니다. 아마 프랑스 소설이 저랑 결이 맞아 떨어져서 그런것일 수도 있습니다.어찌되었건 소설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해준 책들이었고, 그로 인해서 소설의 국가를 점점 넓혀 가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로 시작해서 호주,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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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소설이라고 하면 한국 문학 소설도 잘 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소설이라는것이 참 재미가 있는 장르이구나 라고 느낀 책이 프랑스 작가들이 쓴 책들이었습니다. 아마 프랑스 소설이 저랑 결이 맞아 떨어져서 그런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소설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해준 책들이었고, 그로 인해서 소설의 국가를 점점 넓혀 가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로 시작해서 호주, 미국, 일본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한국으로까지 오게 된것 같습니다.


한국의 김진명 작가님의 소설을 요즘 재미있게 읽고 있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나라의 소설들을 읽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뭔가 허한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각 나라별로 문학적인 색깔이 있었는데 배경지식이 없다보니 그러한 색깔들이 왜 나오는건지 궁금했습니다.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가 그런 저의 갈증을 어느정도 해소해 주는 것 같습니다. 바램이 있다면 호주 뿐만이나리 한숨에 읽는 시리즈로 미국 소설사, 일본 소설사, 한국 소설사 등등 계속해서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를 읽고 나니, 호주 문학의 역사적 배경지식을 얻게 되었고 이전에 이해하지 못했던 호주 소설만의 독특한 그 색깔과 느낌을 이제는 어렴풋이 알게 되는것 같습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만큼 재미가 더 커지는게 진리인것 같습니다.


저자 이신 장 프라수아 버네이 작가님은 이 호주 문학에 대해 얼마나 오랫동안 깊이 파고 들어서 연구했는지 책을 통해 충분히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집요하게 연구하신 열정과 태도에 정말 존경심이 우러나올 정도 입니다.


그분의 연구과 탐구에 대한 열정이 이책에 모두 녹여져 있는데, 제가 그만큼 흡수를 하지 못하고 있는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저의 식견과 문학적 지식의 한계때문에 가치를 다 못본다고 해야 할까요. 아직 저의 부족한 점들을 많이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의 사실 정수는 호주 문학과 책에 대해 더 읽어 봐야 겠다는 느낌을 독자에게 준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말미에는 더 읽어보기를 통해서 “내가 더 읽어 보아야 할 호주 책들이 많이 있겠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저의 삶의 시간이 너무 기대됩니다. 삶이 짧다고까지 느껴질 정도 입니다. 아직 살 날이 사실 많이 있지만, 그 살아가는 동안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책을 다 읽어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겠죠. 그만큼 하루하루가 정말 기대되고, 욕심이 납니다.


<한숨에 읽는 호주 소설사>를 읽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h*****9 2022.10.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