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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떠하였나요. 오늘 나의 하루는 아마도 평안했던 것 같습니다. 먼저 눈 뜬 아침. 어렴풋이 들려오는 바깥 소음에 살아있는 나의 하루가 시작되었음을 느낍니다. 쌕쌕 고른 숨소리를 내는 아이의 호흡에 밤새 아프지 않고 무사히 지났구나 안도합니다. 생과 사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다행히 우리의 아침은 생으로 시작입니다. 살아 숨 쉬니 먹어야지요.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간식, 몇 알의 영양제를 먹고 먹이고 나니 오늘의 살아있는 나와 내 아이에게 참으로 뿌듯합니다. 나는 오늘 누군가를 살게 하는 귀한 일을, 나를 살리는 귀한 일을 하였지요. 아이가 하고 싶다 말한 것들을 함께 하였습니다. 즐거우면 함께 웃고 사랑하는 마음이 문득 넘치면 사랑한다 말도 합니다. 때때로 서로에게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난 감정들도 나누며 또 눈물도 흘리며 오늘 우리가 느낀 감정들을 셉니다. 감정을 표현하고 느낄 줄 아니 아, 참으로 다행스러운 하루입니다. 행복한 감정이었든, 그렇지 못한 감정이었든 감정을 알아차렸으니 무뎌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지요. 오늘도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괴리감이나 자책이 없지 않지만 나는 그래도 노력하는 하루를 또 보내어 봅니다 차곡차곡 시간을 쌓아가는 동안 세상에 태어나던 날의 환희와 환호의 기억은 옅어졌지요. 나이가 찰수록 우리의 그날들이 멋쩍게 느껴지는 건 어쩌면 어른이 되었기 때문이라기보다 실은 매일, 마치 태어난 그날과 같은 살아있음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이 특별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나는 매일을 살아내는 나를 그날과 같은 마음으로 느끼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우리는 오늘 살아있는 하루를 무사히 잘 보내었습니다. 눈을 뜨고 씻고 밥을 먹고 책을 읽고 걷고 일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며 당신은 오늘 당신의 살아있음을 잘하였습니다. 잘하였습니다.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떠하였나요. 오늘 나의 하루는 아마도 평안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편지 같은 서평의 글로 오늘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나는 당신을 알지 못합니다. 나는 당신을 알기도 합니다. 오늘은 ‘작은 빛’을 함께 읽은, 나의 글에 읽음이라는 흔적을 남긴 조금은 서로의 곁에 머물렀던 인연으로 따뜻한 온기 한 줌을 나눕니다. 이것은 내가 당신에게 보내는 ‘작은 빛’입니다. 생으로 시작할 하루를 보낼 그대들에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진솔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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