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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을 좋아하시는 아버님을 위해 구매했다. 큰글자로 되어 있어 책장을 넘기다가 상, 하권을 선물로 드리기 전, 나고 모르게 다 읽고 말았다. 특히 <나의 소원>은 우리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는 요즘, 한 번쯤 읽어봄직하다. "무릇 한 나라가 서서 한 민족이 국민생활을 하려면 반드시 기초가 되는 철학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없으면 국민의 사상이 통일되지 못하여 더러는 이 나라의 철학에 쏠리고 더러는 저 민족의 철학에 끌리어 사상의 독립, 정신의 독립을 유지하지 못하고 남에게 의지하고 저희끼리는 추태를 나타내는 것이다...(중략)... 우리의 서울은 오직 우리의 서울이라야 한다. 이것을 깨닫는 날이 우리 동포가 진실로 독립 정신을 가지는 날이요, 참으로 독립하는 날이다." "우리나라는 내 나라요, 남들의 나라가 아니다. 독립은 내가 하는 것이지 따로 어떤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다.우리 민족 삼천만이 저마다 이 이치를 깨달아 그대로 행한다면 우리나라의 독립이 아니될 수 없고 또 좋은 나라, 큰 나라로 이 나라가 보전되지 아니할 수도 없는 것이다." 이 나라에서 최소힌의 보호도 받지 못한 젊은 영혼들의 명복을 비며, 이제부터라도 좋은 나라, 국민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기를 나는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