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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타고라스의 천상의 화원과 유리수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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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타고라스의 천상의 화원과 유리수의 세계> 수학이란 이름을 쓰고 이야기로 읽는다 - 안재찬 저    지금까지 수학을 가르치며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들은 질문은 “어떻게 해야 수학을 잘 할 수 있을까요?”가 아닌 “도대체 수학은 누가 만들었어요?”, “수학은 왜 꼭 배워야 해요?”라는 불만 섞인 질문들이었다. 그 때마다 나는 “수학은 순수학문이야. 고대 그리스,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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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타고라스의 천상의 화원과 유리수의 세계

수학이란 이름을 쓰고 이야기로 읽는다 - 안재찬 저

 

 지금까지 수학을 가르치며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들은 질문은 어떻게 해야 수학을 잘 할 수 있을까요?”가 아닌 도대체 수학은 누가 만들었어요?”, “수학은 왜 꼭 배워야 해요?”라는 불만 섞인 질문들이었다.

그 때마다 나는 수학은 순수학문이야.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도 수학자, 철학자는 있었잖아. 수학이 없음 핸드폰도, 컴퓨터도, 책상도 존재할 수 없고 날씨예측도 할 수 없어. 엄청 불편하겠지?”라는 함축적이고 기계적인 대답 밖에 할 수 없었다. 수년째 반복되는 이러한 질문에 답답해 하던 중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유리수란 분수 꼴로 나타낼 수 있는 수라는 달랑 한 줄 내용이 다였다.

그런데 책 한권이 유리수에 대한 내용들로만 쓰여 있다는 점 자체가 첫 번째로 나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고 두번 째로 양장본인 책을 보는 순간! 그 고급스러움에 나의 책 욕심이 오랜만에 꿈틀거리기 시작했다게다가 유리수에 대한 복잡하고 깨알 같은 논문이나 증명이 아닌 우리 생활과 문화 속에서 생겨난 수학에 대해 명쾌한 해석을 해주는 안내서 같은 느낌? 책을 펼친 순간부터 부담 없이 술술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어렵지 않은 내용들이어서 더 좋았다.

 

 책 초반에 보면 분수, 소수가 왜 생기게 되었는지를 고대 이집트, 바빌로니아 등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 유래와 과거에는 어떻게 활용하였는지를 알려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런 수들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그 특징과 논리적 근거들을 알려 줄 뿐만 아니라 오늘날 첨단 과학기술에는 어떻게 쓰이는지 까지 자연스레 연결되니 저절로 탄식이 나왔다.

 

 흔히 우리가 좋아하는 영화를 예로 들어도 그 제작 배경이나 뒷얘기를 들으면 더 좋아하게 되듯이 딱딱하게만 느꼈던 수학을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그 발생 배경부터 쉽게 접하게 되니 빠져들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더 친해진 느낌이라고 할까? 마치 한 편의 다큐를 보는 듯 했다.

그리고 단지 흥미위주의 이야기에만 그쳤더라면 내가 이토록 열광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내가 수학을 배우면서, 또 가르치면서 간과 해왔던 아주 근본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소단원마다 스토리텔링 문제를 통해 다시 한 번 단원내용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제껏 누구도 나에게 말해주지 않았던 수학 이야기를 통해 저절로 배우고 익히게 된다는 사실에 독자는 또 한 번 감탄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아이들의 원론적인 질문에 귀 기울이지 않고 무심했던 나를, 스토리텔링 수학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단순히 글자만 많이 들어 간 수학동화 쯤으로 치부해왔던 나를 진심으로 반성하게 되었다이처럼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를 우리 아이들이 접해보지 못한 채 수학을 싫어 하거나 혹은 이를 모르고 지나쳐 버린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책을 다 읽고 그동안 목말라왔던 갈증이 해소될 것이란 확신이 생겼다.

내가 하고픈 말은 오늘날의 교육문제를 논하자는 것이 아니다.

수학은 처음부터 숫자와 공식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있다는 것.

그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자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발전할 수 있게 이끌어주자는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h*****8 2013.12.1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