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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추리소설에서 기대하는 모든것을 담은 수작 (도쓰가와 경부 시리즈)
"당신이 추리소설에서 기대하는 모든것을 담은 수작 (도쓰가와 경부 시리즈)" 내용보기
뛰어난 수준의, 반박할 부분이 없는 추리소설을 읽는 것은 매우 가슴 뿌듯한 일이다. 맨마지막까지 다 읽고 모든 아귀가 딱딱 맞아떨어질때의 그 뽀드득 거리는 느낌이란~ ^^   1981년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이다.   도호쿠 출신의, 도쓰가와 경부 밑의 가메이 형사는 어느날 동창이자 현재 모교고등학교 선생인 모리시타의 도움 요청을 받는다. 그리고 그를 마중나간 우에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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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수준의, 반박할 부분이 없는 추리소설을 읽는 것은 매우 가슴 뿌듯한 일이다. 맨마지막까지 다 읽고 모든 아귀가 딱딱 맞아떨어질때의 그 뽀드득 거리는 느낌이란~ ^^

 

1981년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이다.

 

도호쿠 출신의, 도쓰가와 경부 밑의 가메이 형사는 어느날 동창이자 현재 모교고등학교 선생인 모리시타의 도움 요청을 받는다. 그리고 그를 마중나간 우에노역에의 감회. 쿠슈,오사카, 신슈로 떠나는 도쿄역이나 신주쿠역과는 달리 언제나 우에노역에선 도호쿠의 냄새가 난다.  마치 도호쿠지방에서 성공아니면 실패란 각오로, 수도인 도쿄로 올라오는 비장한 심정으로, 출발점이자 도착점인 우에노역을 오히려 상징적인 종착역으로 느끼는, 동향 (도호쿠)인의 심정을 느낀다.  간만에 만난 모리시타는 자신이 책임을 느끼고 있는 제자중 연락이 안되는 마쓰키 노리코를 찾아달라고 부탁을 하고...

 

한편, 성실하게 야간대학을 다니고 사법시험을 준비하며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미야모토 다케시는, 18세에 모두 다 고향을 떠난 6명의 절친들을 7년만에 다시 모아 고향인 아오모리로 같이 돌아가는 모임을 만든다. 무라카미 요코 (프로덕션 근무), 가와오카 기요유키 (특산품 운영하는 젊은 사장), 하시구치 마유미 (백화점 직원), 마치다 다카오 (시나리오를 쓰는 시인), 가와시마 시로 (운송회사 경영하는 젊은 사장), 야스다 아키라 (통산성 공무원)에게 편지와 함께 유즈루 7호선 침대칸 차표를 보낸다. 한명이 오지않은 가운데 열차는 아오모리로 출발하고, 우에노역 화장실에선 하나의 시체가 발견된다. 그리고 잇따르는 동창들의 죽음.  

 

사소한 것같지만 매우 치밀하게 실마리들은 뿌려져있다. 동기, 방법, 수단을 꼼꼼히 따지며 균형감과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만약 고전적 추리물, 경찰물의 leg work, 기차시간표 트릭 등을 좋아하신다면, 절대 빼놓지말고 읽으시길. 마케팅 문구는 과장된 면이 없지않은 경우가 많으나, 이번만큼은 나라도 이런 문구를 뽑을 수 밖에 없었을것 같다. '이것이 추리소설이다'

 

참 도쓰가와 경부 시리즈라고 말하긴엔...도쿄와 아오모리 등 많은 민완형사들이 등장하여 꼼꼼히 수사한다.

 

p.s: 1) 덤으로, 또 하나의 진정한 형사의 아내를 만날 수 있다. 도쓰가와 경부의 아내.

 

2) 500여권을 쓴 작가라, 헐~ 도쓰가와 경부 시리즈라고 따로 정리되어있지는 않더라. wikipedia에서.

 

니시무라 쿄타로 (西村京太郎)의 다카하시 죠 ( 十津川 省三)

책은 장담그듯 일찌감치 사놓고 있다 일드로 나온 거 최근에 알고 책을 찾아보았다. 그는 매우 많은 드라마와 영화 ('도쓰가와 경부 시리즈, 니시무라 교타로 여행미스터리 등등) 에서 사랑받았던지라 도쓰가와 경부 역할만 한 배우도 16명 정도 된다.

 

(3번 드라마화되었는데, 2013년판에는 왼쪽 카메이, 오른쪽 도쓰카와.

근데, 이드라마 버전은 좀 별로다)

 

 

일단 wiki에서 찾은 도쓰가와 경부 정보


경시청 형사부 수사1과 계급은 경부, 부하인 카메이형사랑 파트너로 사건해결. 현실과 다르게 지방, 해외 등 현지와 협조하여 많은 사건을 수사하며 그럴 경우 경시청 대표로 지휘. 철도, 바다 등을 배경으로 한 사건에서 활약.
이름은 작가가 일본지도 보다가 나라현 토츠 카와무라 마을에서 따옴.

7월 27일생. 30세에 등장하여 그닥 나이를 먹지않고 두로 40대에서 활약. B형인데 O형이라 착각하고 있음.
도쿄도 신층주택지 출신으로 고향에 대한 감각이 없음
대학시절 요트클럽 소속, 다이빙 경험. 다자이 오사무를 흉내낸 소설을 쓰며 [앵커]란 이름의 동인지도 만들어봤음

아내이름 나오코, 아이없음. 도쿄 세타가와에 산다는 소문 (ㅡ.ㅡ;;).
샐러리맨 형 ( + 조카딸)있음
잡종수컷개와 암컷 샴고양이가 있음. 사건관계자로부터 수컷 샴고양이를 맡기도함.

냉정하나 다혈질적인 면도 있고, 직선적이나 점점 더 감정을 드러내지않게 됨.
카메이 형사를 무지 신뢰함.
대학친구 신문기자 다구치로부터 정보를 얻음.
아이를 좋아함.

키는 왔다갔따 하는데 163cm 68kg의 설정도 있고 173cm라는 설정도 있음.
약간 통통
고소공포증 있음. 추위에 약하고 감기 잘걸림. 술에 약하나 그래도 마심.

금연노력은 매번 실패하고 있음.
커피를 자주마시며 카메이형사가 끓이는 인스턴트커피를 좋아함 (어이, 진짜 둘이 좋아하는구나~ 나 이런거 좋아하는데, 동성애가 아닌 뭔가 남자간의 동료애. 홈즈와 왓슨, 포아로와 헤이스팅즈, 하우스와 윌슨 그런거)
차랑 빵을 싫어함.

수사는 기본적으로 발로 뛰며, 탐문조사를 여러번 반복.
 

( 니시무라 교타로 미스테리즈 - 도쓰가와 경부 시리즈~ DVD홍보영상. 어머~ 액션은 좀 느린데 터프하다~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14.02.06.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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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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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여행을 동경했던 적이 있다. 무궁화 호를 타고 동해로의 여행. 흔히 무박 2일이라는 이름으로 친구들과 함께했던 시간. 입석도 좋고 좌석도 좋았다. 밤11시가 넘어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심지어 기차 안에서 쭈그리고 잠을 자는 팍팍했던 여행. 어슴푸레 해가 뜰 때쯤 기차는 마지막 역에 도착한다. 새벽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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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여행을 동경했던 적이 있다. 무궁화 호를 타고 동해로의 여행. 흔히 무박 2일이라는 이름으로 친구들과 함께했던 시간. 입석도 좋고 좌석도 좋았다. 밤11시가 넘어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심지어 기차 안에서 쭈그리고 잠을 자는 팍팍했던 여행. 어슴푸레 해가 뜰 때쯤 기차는 마지막 역에 도착한다. 새벽에야 도착한 동해 바닷가는 불편한 기차 여행을 보상이라도 하듯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일출을 보여준다. 이런 기차 여행이 누군가에게는 행복이지만, 누군가는 범죄의 수단이 되다니...

 

도쿄 우에노 역에서 시체가 발견된다. 시체의 주인공은 공무원 야스다 아키라. 그는 아오모리 현 F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으로 친구들(모두 7명)과 7년 만에 고향으로의 여행을 계획했었다. 친구의 편지를 받고 우에노 역에 도착한 야스다 아키라는 왜 죽은 것일까? 야스다 아키라가 죽은 줄 모른 채 남은 6명의 친구들은 침대 특급 유즈루 7호에 탑승한다. 모두가 잠든 새벽이 되었을 때 한 친구가 행방불명이 되고, 주변의 강가에서 익사체로 발견된다. 이제 남은 사람은 모두 5명. 동창생을 차례차례 죽이는 사람은 누구일까? 도쓰가와 경부와 가메이 형사는 이 사건이 투입되고 하나 둘 진실이 밝혀진다. 누가 동창생을 죽이는 것일까? 그가 죽이려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추리 소설을 읽으면서 제일 유념해서 읽게 되는 부분은 바로 살해 동기다. 밑도 끝도 없는 ‘묻지마 살인’이 아닌 이상, 함부로 칼을 휘두르거나 살의를 갖진 않을 테니까. 그런 살인 동기를 파헤치다 보면 어떤 것은 이해 가능하지만 또 어떤 것은 과연 이런 이유 때문에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근데 세상은 참 묘해서,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부분 때문에 누군가를 죽이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자존심이 상해서,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 불타는 복수심에, 나를 쳐다보는 눈빛이 싫어서... 생각해보면 같은 상황이라도 내 입장이 어떠냐에 따라 살의를 느끼기도 하고, 그냥 무시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마음을 품는 것. 어쩜 그 당시 정신 상태가 불안 하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좌우되는 것은 아닐까?

 

지난 시간 동안에는 무시했고 상관하지 않았던 일들이 어느 날 문득 어떤 사건에 의해 기억이 되살아나고 그때엔 무시했던, 용서했던 살의가 다시 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가끔 사람들은 우스게 소리로 이런 이야기를 한다. 아무렇지 않게 했던 사람들의 농담이나 장난에 누군가는 상처 받고 아파한다고. 무심코 던진 돌 맞은 개구리는 그 자리에서 죽기도 한다. 그 죽음을 본 가족은 재수 없었던 거야... 라고 그냥 눈 감을 수 있을까? 내가 내 뱉은 무심한 말에 누군가가 상처 입어 자살을 했다면, 그건 무심히 내 뱉은 말이 아닐 수도 있다. 세치 혀가 살인 도구가 된 것이니까. 사람과의 관계는 늘 어렵다. 친하다고 해서, 더 편해지는 것도 아니다. 유난히 예민하고 세심한 사람에게 자존심 상하는 농담은 농담이 아닐 수 있다. 농담도 농담으로 치고, 받을 수 있는 그릇이 되는 사람에게만 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 내가 무심히 웃으면서 했던 말이 누군가에게는 뜨거운 살의를 일으킨다면 ‘말’이라는 것. 정말 조심해야 하는 것 아닐까?

 

일본이란 나라는 열차 제도가 잘 되어 있는 모양이다. 그러니 열차나 역을 소재로 한 추리 소설도 이렇게 잘 만들어 내는 걸 보니.. 거미줄 같은 열차와 열차간의 시간에 맞는 트릭, 그리고 그 안의 인물까지. 모두 재미있다. 열차의 종점이 살인이 아니고 용서였다면 참 좋았을 텐데...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3.12.01. 신고 공감 4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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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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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스터리, 추리소설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우는 니시무라 교타로... 솔직히 이 분에 대해는 '종착역 살인 사건'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니시무라 교타로의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는 종착역 살인 사건...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름만 되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일본 추리작가들의 작품을 꽤 접해서인지 다소 약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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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스터리, 추리소설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우는 니시무라 교타로... 솔직히 이 분에 대해는 '종착역 살인 사건'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니시무라 교타로의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는 종착역 살인 사건...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름만 되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일본 추리작가들의 작품을 꽤 접해서인지 다소 약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다. 허나 이 작품이 쓰여진 시기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학창시절 친하게 지낸 7명이 대학이나 사회생활을 위해 타 지역으로 떠나게 되면서 7년 후 다시 만날 약속을 한다. 사는 게 바빠 미처 연락을 하지 못해도 7년 후의 만남을 위해 1년에 만 엔씩 꼬박꼬박 한 친구 미야모토 다카시의 계좌로 보낼 만큼 7명의 친구는 서로에 대한 끈끈한 마음이 있다. 드디어 친구들의 만남을 실행에 옮겨도 좋다고 느낀 미야모토는 각각의 친구들에게 맞춘 정성이 들인 편지에 그들이 타고 갈 '유즈루 7호' 침대칸의 승차권을 동봉해 보냈다. 4월 1일... 기다리는 시간만큼 설레임도 있지만 혹시라도 못 오는 친구가 있을까봐 살짝 불안한 미야모토 앞에 학창시절과는 전혀 다른 미운오리가 백조로 탈바꿈한 여자친구 요코, 예나지금이나 변함없이 허풍과 과식욕이 강한 친구 카타오카가 나타난다. 친구들이 차례로 나타나는데 열차 시간이 기다려도 한 명의 친구 야스다만이 오지 않는다.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을 느끼는 친구들은 열차 시간에 유즈루 7호에 탑승한다.

 

도쓰가와 경부를 직속상사로 두고 있는 가메이 형사가 학창시절에 그다지 친하지 않았고 연락도 없었던 친구 모리시타와의 연락을 받고 만나게 된다. 그들이 졸업 한 학교에서 교사로 생활하는 그가 연락이 되지 않는 제자를 찾고 싶다는 부탁을 한다. 봄방학을 이용 일부러 찾아 온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고 싶은 가메이 형사는 친구와 헤어진 후 흉기에 찔러 죽은 시체를 보게 된다. 시체의 신원은 통상성 공무원인 야스다.. 오늘 7명의 친구들과 함께 유즈루 7호 침대칸을 타고 고향으로 가기로 한 친구들 중 한 명이다.  

 

 

스토리는 크게 두 개로 나누어서 진행된다. 유즈루 7호를 탄 친구들과 가메이 형사가 친구의 부탁을 받은 일... 유즈루 7호 침대칸에 탑승 한 친구들이 차례로 죽음을 맞는다. 누가, 왜, 이런 일까지 벌이는지... 분명 범인은 그들 안에 있다. 가메이 형사와 도쓰까와 경부는 범인에 대한 확신이 드는데 살인사건이 일어난 시간이 맞추어지지 않는다. 분명 어딘가에 트릭이 존재하는데 그것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 책이 쓰여진 년도를 생각하면 지금 읽어도 괜찮을 정도로 잘 쓰여진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학교를 떠난 친구들과 사라진 여제자의 행적을 쫓으며 들어나는 그들의 사연... 모든 것이 점차 들어나면서 사건에 숨은 진실이 무엇인지 짐작하게 되는데 마지막에 밝혀지는 진실은 전혀 예상 밖이다. 소소하게 들어나는 진실을 쫓아도 사건을 일으키는 범인의 윤곽도 후반부에 가서야 들어날 정도다. 스토리의 진행 속도나 긴장감은 다소 미흡하지만 그럼에도 미스터리 소설이 가지고 있는 반전이나 트릭은 괜찮다.

 

사람마다 아픔은 다르다. 자신의 욕구를 제어하지 못해 잊지 못할 끔찍한 상처를 상대방에게 남기는 행위, 장난처럼 시작한 일이 돌이킬 수 없는 아픔과 슬픔을 남기는 일....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온전히 그 아픔과 상처, 슬픔을 갖게 된 남겨진 사람은 삶이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조금 센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분들에게는 이 책의 스토리 진행 방식이나 트릭,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소 느리고 평범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허나 현실 속에서 이와 비슷한 일들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어 충분히 공감이 되는 이야기다. 기차라는 공간을 가진 낭만적인 이미지를 벗어난 우정여행... 미스터리 추리소설이 가진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다.   



q******5 2013.11.14.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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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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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대하는 나의 자세... 누군가 죽었다. 그리고 유력한 용의자들, 그들 중 범인은 누구인가? 이것이 과거의 반응이다. 소설은 소설일뿐이니까. 퍼즐을 맞춰가듯이 범인이 남긴 증거를 토대로 추적해가는 것이 추리소설을 즐기는 독자의 자세일 것이다. 누군가 죽었다. '나 역시 언제가는 죽겠지.'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기 전에 내 삶에서 남기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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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대하는 나의 자세...

누군가 죽었다. 그리고 유력한 용의자들, 그들 중 범인은 누구인가?

이것이 과거의 반응이다. 소설은 소설일뿐이니까. 퍼즐을 맞춰가듯이 범인이 남긴 증거를 토대로 추적해가는 것이 추리소설을 즐기는 독자의 자세일 것이다.

누군가 죽었다. '나 역시 언제가는 죽겠지.'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기 전에 내 삶에서 남기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죽음이 먼 나라의 얘기였던 시절이 지나고 지금은 죽음이 가까이에 존재한다는 섬뜩한 느낌이랄까? 죽음 자체가 두렵다기보다는 예측할 수 없다는 것, 그래서 갑작스럽게 삶과 이별하게 된다면 가장 아쉬운 것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이 든다. 하루가 너무나 빨리 지나가고, 일년이라는 시간조차 눈깜짝할 새에 지나가는 요즘이다. 바쁜 건지, 바쁜 척 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사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제는 추리소설의 살인사건이 소설이 아닌 현실처럼 느껴진다. 살다보면 죽고 싶다거나 죽이고 싶을 정도로 극한 감정을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만약 범인처럼 누군가를 죽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면 어떨까?

이것은 현재의 반응이다.

범인을 추적하는 탐정이나 형사의 입장보다는 범인의 심리가 궁금하다. 누군가에게 원한을 품는다고해서 모든 사람이 살인을 계획하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가끔은 상상할 때가 있다. 만약 그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할 만한 완전범죄가 가능할까? 평범해보이는 사람들 중에 살인자가 될 사람은 따로 있는 것일까?

예전에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면 미래사회에서는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범죄를 예측하는 프리크라임이라는 시스템이 존재하여 미래의 범죄자를 체포한다. 그런데

프리크라임의 팀장 자신이 미래의 범죄자로 지목되면서 본인이 쫓기는 신세가 된다. 결국 인간은 누구나 죄를 저지를 수 있는 불완전한 존재이다.

<종착역 살인사건>은 4월 1일, 고등학교 동창생 남녀 일곱 명이 칠 년 전 약속대로 고향인 아오모리로 내려가기 위해 우에노 역을 찾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고등학생 시절에 교내신문을 함께 만들었던 일곱 명의 친구들 중 미야모토는 여섯 명 각각에게 서로 다른 문장의 편지와 '유즈루7호' A침대의 승차권을 동봉한다. 고교동창생들의 2박 3일 일정의 기차여행이라니 무척 낭만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일곱 명의 친구 중 통상성 공무원인 야스다는 우에노 역 구내 화장실에서 타살 시체로 발견되고, 함께 열차에 탑승했던 운송업 사장인 가와시마는 근처 강가에서 익사체로 발견된다. 미야모토가 보낸 초대장은 마치 살인을 위한 초대처럼 변해간다. 도대체 누가 왜 일곱 명의 친구들을 차례차례 죽이는 것일까?

종착역 살인사건의 담당 형사인 가메이는 고등학교 교사인 친구 모리시타로부터 옛 제자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칠 년 만에 만나는 고교동창생들과 졸업한 지 3년이 지난 여제자를 찾으려는 선생님의 훈훈한 이야기가 연쇄살인사건으로 인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다. 감춰두었던 과거가 드러나는 순간을 조심해야 한다. 그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4월 1일 만우절, 종착역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거짓말의 끝? 우리 삶의 종착역에 대하여?

니시무라 교타로의 최고 걸작이라는 <종착역 살인사건>은 추리소설의 재미뿐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과 삶의 무게까지 느끼게 해준다. 아픈 기억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추리소설이 단순한 소설이 아닌 현실의 한 조각이자 위로가 되지 않을까.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13.12.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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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살인사건'을 읽고...
"'종착역 살인사건'을 읽고..." 내용보기
이 책의 광고카피인 누계판매 2억부의 작가,총 판매 160만부라는 문구가 눈길을 확 잡아끌었다. 이렇게 많은 판매부수를 기록한 전설적인 이 책의 작가는 '니시무라 교타로'라고 한다.  그의 이력이 참 재밌다. 11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접은 후 사립탐정, 경비원, 세일즈맨 등 온갖 직업을 전전하다가 작가가 되었다니 이런 화려한 이력이 그의 소설의 밑거름이 된것이 아닐까 하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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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광고카피인 누계판매 2억부의 작가,총 판매 160만부라는 문구가 눈길을 확 잡아끌었다.

이렇게 많은 판매부수를 기록한 전설적인 이 책의 작가는 '니시무라 교타로'라고 한다. 

그의 이력이 참 재밌다. 11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접은 후 사립탐정, 경비원, 세일즈맨 등 온갖 직업을 전전하다가 작가가 되었다니 이런 화려한 이력이 그의 소설의 밑거름이 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달쯤 전에 <귀동냥>이라는 일본 미스터리 단편 소설집을 정말 재밌게 읽은 후 일본 미스터리 소설에 관심이 생겼는데 일본의 전설적인 미스터리 작가가 쓴 추리소설이라하여 읽게 되었다.


기차의 종착역이라는 단어는 왠지 추억이 담긴 단어처럼 느껴진다. 

그 추억이 담긴 기차의 종착역인 우에노 역에서 살인사건이 시작된다. 피해자는 고향으로 함께 가기로 한 7명의 동창생 중 한명이다.

고향으로 가는 여정 중에 계속해서 동창생이 죽게 되면서 동창생 속 범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들의 알리바이가 범인을 특정할 수 없게 만든다.

이 알리바이의 비밀을 푸는 것이 미스터리 소설의 핵심 이야기이다. 여기에 주인공격인 형사 가메이 경사의 친구 모리시타와 그의 제자 이야기가 엮이면서 살인사건은 더 미스터리하게 전개된다.


사건의 중심이 되는 7명의 고등학교 동창생은 7년전 취업을 위해 고향을 떠난 젋은이들이다. 종착역, 고향을 다시 찾아 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고향이라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점이 이 미스터리 소설의 격을 높여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종착역이라는 사건 장소를 통해 고향이라는 정서를 바탕에 깔고 마지막까지 미스터리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어서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저자의 작품을 더 읽고 싶은데 국내에는 번역 출간된 작품이 아직 없는 것 같아 아쉽다.

t***1 2013.12.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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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살인사건 - 니시무라 교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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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니시무라 교타로의 트래블 미스터리 <종착역 살인사건이다>이다. 처음 들어보는 작가인데 이미 500권 이상을 발표한 왕성한 창작열에다 누적판매부수가 무려 2억 부라고 하니 입이 떡 하니 벌어진다. 이런 작가를 여태 몰랐다는 점도 그렇지만 지금까지 국내에 그의 작품이 출간된 적 없는 걸로 아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내심 알고 싶을 정도까지였다. 니시무라 교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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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니시무라 교타로의 트래블 미스터리 <종착역 살인사건이다>이다. 처음 들어보는 작가인데 이미 500권 이상을 발표한 왕성한 창작열에다 누적판매부수가 무려 2억 부라고 하니 입이 떡 하니 벌어진다. 이런 작가를 여태 몰랐다는 점도 그렇지만 지금까지 국내에 그의 작품이 출간된 적 없는 걸로 아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내심 알고 싶을 정도까지였다. 니시무라 교타로의 어떤 작품은 얼핏 들어봐선 얼마 전 국내 모 추리소설 작가의 작품이 표절시비가 불거진 사례가 언뜻 연상되면서 줄거리가 흡사한 것 같기도 한데 혹시 오리지날이 니시무라 교타로의 작품이 아닌지 고갤 갸웃거리게도 된다.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트래블 미스터리로 부리는 그의 작품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담하고 있는 철도에 관해서이겠다. 본래 일본이란 나라는 철도노선이 거미줄처럼 노선이 구축되어 있는 등 그 기반이 확실히 자리 잡은 철도강국임을 주지하지 않아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신간센 같은 고속철이 아니라도 유즈루호 같은 노선도 미스터리 소설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데 도쿄와 북방을 연결하는 노선이 소설에 더 자주 다루어진다는 건 특정지역이 더 선호되는 것 같다. 남방이나 서쪽은 거의 못 본 것 같으니 말이다.  

 

줄거리는 이러하다. 고향과 동창생에서 비롯된 살인사건. 아오모리 현립 F고등학교 출신으로 학교 신문 편집장이었던 미야모토 다카시는 신문 편집 부원이었던 여섯 명의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내 도쿄에서 출발해 고향인 아오모리로 2박3일 일정의 귀향여행을 제안한다. 이미 졸업당시 7년 후에 여행하는 것으로 계획은 짜여 있었고 각기 다른 사연을 담아 유즈루 7호 티켓을 동봉해 보낸다. 오랜만의 귀향이라 모두 설렜을 법하다. 우정과 추억이 함께 하는 낭만스런 여행이 될 것처럼 보인다. 드디어 약속당일 다카시를 포함해서 일곱 친구는 모였지만 한 친구 녀석만 어쩐 일인지 연락도 없이 우에노역에 나타나지 않는다. 할 수없이 일곱 명은 예정대로 유즈루7호에 탑승해 출발하는데...  

 

한편 경시청 수사1과 가메이 경사는 역시 아오모리에서 상경한 고교동창생을 만나 행방이 묘연한 여 제자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수소문을 한다. 그러다가 우에노역에서 친구의 귀향길에 배웅을 한 후 돌아오는 중에 화장실에서 한 구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죽은 남자는 다카시의 친구로서 여행에 불참했던 친구였는데 이것이 신호탄이라도 되 듯 다카시 일행은 다른 장소와 방식으로 차례차례 살해되기 시작한다. 

 

자살로 교묘히 위장되었던 연쇄살인도 포함되자 일곱 명의 동창생을 노린 범인은 누구인가 와 함께 살인 동기는 무엇인지에 집중해보지만 가닥이 잡히지 않는다. 도쓰가와 경부와 가메이 경사는 완벽한 범죄로 벽을 쌓고 있는 단단한 사건의 틈새를 열어야만 했다. 어차피 범인은 내부에 있는 걸로 해석되니 어떤 의미에서는 밀실살인이나 마찬가지이다. 살해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남은 사람 중에 범인이 있을 확률은 점차 높아지게 마련이라 마치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 것처럼 완전한 확률게임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또한 인간이 가진 살의는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겉으로는 친구라는 관계로 인면수심을 가장하고 있지만 설마 그런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싶지만 의심이라는 증폭은 서로가 상대의 등에 언제든지 비수를 꽂을 수 있는 비정한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다양한 가설이 성립되니 누군가에게 원한을 산다는 일이 조심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란 사실을, 부지불식 중에 발생할 수도 있다는 준엄한 경고 메시지를 읽은 기분마저 들었다. 

 

유즈루7호에 탑승한 다카시 일행 중 살해된 어느 누구는 물리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불가사의한 면도 있었는데 알고 보면 간단한 자문이면 해결의 실마리를 풀 수도 있었던 사안을 어렵게 꼬아 만든 건 비현실적이지만 그것조차도 이 미스터리를 충분히 즐기기 위한 변칙플레이로 이해해준다면 한 번 정도는 너그러이 눈감아 줄 수 있는 트릭도 괜찮다. 마쓰모토 세이초의 <점과 선> 이후 만나는 맛깔 나는 시간차 트릭이 아니었나 싶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태어난 곳을 그리워하는 회귀본능이 있다고들 한다. 직업 때문에 떠나있지만 고향은 언제나 가고 싶고 반갑게 맞이해주면서 푸근하게 감싸줄 것만 같은 마음의 안식처가 아니겠는가? 그 모든 기대와 희망이 고향에서 정리되지 못한 원한이 불씨가 되어 핏빛 복수극이 된 이 비극을 감상하면서 이제 죽어서 이 한 몸 고향땅에 묻히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도 각박해진 세상사 앞에서 한낱 무용지물이 되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보게 만드는 그런 작품으로 각인될 것만 같다. 영원한 여행을 떠나버린 이들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q****5 2013.12.02.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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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미스터리의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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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롭지 않게 집어든 책에 어느새 빠져들었다. 같은 출판사에서 얼마 전에 출간한 [귀동냥](음..이 작품에 나는 그리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과 함께 '미스터리, 더'라는 브랜드 네임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무척 재미있었다. 약간 옛날 느낌이 나는 분위기에 마치 '소년탐정 김전일'을 다시 읽는 듯한 그리운 느낌, 작품 안에서 우에노 역에서 느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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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롭지 않게 집어든 책에 어느새 빠져들었다. 같은 출판사에서 얼마 전에 출간한 [귀동냥](음..이 작품에 나는 그리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과 함께 '미스터리, 더'라는 브랜드 네임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무척 재미있었다. 약간 옛날 느낌이 나는 분위기에 마치 '소년탐정 김전일'을 다시 읽는 듯한 그리운 느낌, 작품 안에서 우에노 역에서 느껴지는 향수를 빈번하게 묘사하는 장면들 때문인지 아련한 기분마저 들었다. 다른 추리소설에서는 좀처럼 느껴지지 않는 가슴 아릿한, 뭔가 아쉽고 슬프고 쓸쓸한 그런 기분이랄까. 내용으로 따지자면 지금까지 읽은 일본추리소설이나 '소년탐정 김전일'에 비해 크게 뛰어난 점은 보이지 않지만, 작품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분위기가 한 몫 하고 있는 듯 하다.

 

아오모리가 고향인 고등학교 동창 7명. 학창시절 교내신문을 만들던 이들은 편집장 미야모토의 계획 아래 7년 만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6년 반만의 설레는 모임. 미야모토가 모두에게 우에노에서 만나자는 편지와 침대특급 '유즈루 7호'의 승차권을 보냈지만 어쩐 일인지 동창 중 한 명인 야스다 아키라가 나타나지 않는다. 워낙 시간이 많이 흘러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서운한 마음을 뒤로 한 채 6명은 열차에 오른다. 그들이 떠난 뒤 얼마 후 야스다가 우에노 역 화장실에서 칼에 찔려 사망한 채 발견되고 열차에서 행방불명된 가와시마 시로마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익사체로 떠오른다. 이어지는 친구들의 죽음. 도쿄와 아오모리에서 행해지는 수사는 범행동기와 범인을 찾지 못한 채 막다른 길에 이르지만 사건은 아주 예전의 불행한 과거로부터 시작되었음이 밝혀진다.

 

고전적인 분위기에 스릴이나 긴장감의 강도가 높지 않아 호불호가 생길 수 있을 듯 하지만 나는 꽤 재미있었다. 급하게 휘몰아치는 느낌이 아니라 한 계단 한 계단 단계를 밟아나가며 사건의 중심에 다가가는 속도도 좋았고, 거칠고 난폭한 형사들이 아닌 세심하면서도 우직하게 그려진 그들의 모습이 믿음직스러웠다. 작가는 1978년 도쓰가와 경부가 등장하는 [침대특급 살인사건]을 발표하면서 '트래블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제시했다고 평가받는다고 하던데, 이 도쓰가와 뿐만 아니라 이번 사건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가메이와 아오모리에서 사건을 지휘하는 미우라 형사도 듬직했다. 뇌물이나 아첨에 물들지 않은, 오직 사건해결에만 매달리는 우직한 성정이 느껴지는, 그런 인물들이라고 할까. 

 

읽으면서 동창생들 중에 범인이 있을 거라 추측하기는 했지만 밝혀진 동기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오히려 더 안타까웠던 듯. 더불어 누군가는 한 순간의 장난으로 잊고 살아갈 수도 있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한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과거에 얽매여 사실을 확인해볼 생각도 못한 채 현재의 행복을 포기한 범인도, 실수로 목숨을 잃게 된 희생자들도 가슴 아팠다. 

 

'미스터리, 더'라는 브랜드가 언제까지 계속될 지 알 수 없지만 [종착역 살인사건]만큼 재미있는 작품들이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 요즘은 새로 등장하는 브랜드도, 금방 사라져버리는 브랜드도 많으니. 다음 출간 예정 작품이 미나토 가나에의 [망향]이던데, 이 작품 이후 니시무라 교타로의 다른 '트래블 미스터리'가 출간될 예정인지 궁금하다. 일터에 아내가 찾아와 부끄러움과 민망함에 무뚝뚝한 모습을 보이던 도쓰가와 경부의 우직함이 오래오래 생각날 것 같다.



y********j 2013.11.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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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살인사건] 다소 허무한 동기에 허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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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꽤 추리소설을 좋아한다. 그래서 고전이라고 불리는 셜롬홈즈시리즈와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시작으로 꽤 많은 소설을 읽었다. 추리소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명석하고 뛰어난 추리력을 가진 탐정이나 형사의 등장 또는 강한 공감을 이룰수 있는 범인이 있다. 그 외에도 뒤통수를 때리는 반전과 사건전개의 치밀함과 절정으로 치달아가는 범행등이 있다. 이번 <종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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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꽤 추리소설을 좋아한다.

그래서 고전이라고 불리는 셜롬홈즈시리즈와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시작으로 꽤 많은 소설을 읽었다.

추리소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명석하고 뛰어난 추리력을 가진 탐정이나 형사의 등장 또는 강한 공감을 이룰수 있는 범인이 있다.

그 외에도 뒤통수를 때리는 반전과 사건전개의 치밀함과 절정으로 치달아가는 범행등이 있다.

이번 <종착역 살인사건>은 이런 추리소설들과 비교해보면 반전은 없었고, 오히려 당황스러운 범행동기가 마음아프게 했다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결론에 대한 큰 기대가 없이 보기를 앞으로 읽을 독자에게 먼저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렇다면 이 책은 읽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

그런 질문이 주어진다면, 난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다.

우선 책이 꽤 잘 쓰였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작가가 얼마나 책을 잘 써내려갔는지 잘 알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독력이 매우 좋았다.

책을 교통수단안에서 (지하철과 기차) 읽었는데, 단숨에 모두 읽어버렸다.

그래서 가독력을 중요시 생각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또한 소설이 갖고 있는 구성력이 매우 좋다.

난 책을 읽으면서 "애거서 크리스티의 오리엔탈 특급 살인사건"을 자꾸 연상하게 되었다.

물론 배경이 일본이고, 유즈루 7호라는 기차로 바뀌었을뿐 폐쇄된 공간이지만, 이동되고 있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은 꽤 애거서 크리스티의 오리엔탈 특급 살인사건과 유사한 점을 갖고 있었다.

이런 공간만이 가지는 묘한 스릴감은 기차여행을 자주 하는 사람은 더욱 잘 알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우연히 내가 지하철과 기차안에서 이 책을 읽었기에 더욱 같은 공간이라는 공감이 이뤄질수 있었을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소설은 유즈루 7호 라는 기차안에 아오모리 한 고등학교 동창생들의 여행속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작가가 고등학교 동창생 그것도 졸업후 7년만에 다시 모인 설정을 가져간 이유는 어느정도 작가의 의도를 이미 들어낸 샘이다.

그런면에서 애거서의 작품보다는 조금 낮은 전략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어가면 어느정도 범인이 어디에 있을것인지 몇몇으로 좁혀지는 긴장감이 있지만, 사실 결론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주제는 어느정도 결론에 있다는 생각은 들었다.

 

우연히 지하철과 기차안에서 펼쳐 읽은 <종착역 살인사건>.

여행내내 지루함 없이 이 책과 함께 할수 있었기에 만족스러웠다.

 

m*******i 2013.11.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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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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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살인사건 미스터리, 더 THE 02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레드박스   미스터리, 더 시리즈 1권인 나가오카 히로키의 <귀동냥>에 이어 시리즈 2권이고, 시리즈 4권인 <명탐정 따위 두렵지 않다>를 발표한 작가 니시무라 교타로의 작품이다.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탓에 <명탐정 따위 두렵지 않다>를 먼저 읽었는데, 의아스러운 점은 동일 작가의 작품이라고 느낄 수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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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살인사건

미스터리, 더 THE 02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레드박스

 

미스터리, 더 시리즈 1권인 나가오카 히로키의 <귀동냥>에 이어 시리즈 2권이고, 시리즈 4권인 <명탐정 따위 두렵지 않다>를 발표한 작가 니시무라 교타로의 작품이다.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탓에 <명탐정 따위 두렵지 않다>를 먼저 읽었는데, 의아스러운 점은 동일 작가의 작품이라고 느낄 수 없을 만큼 전혀 다른 맛을 낸다고 생각된다. 그만큼 <명탐정 따위 두렵지 않다>는 별로 였는데, 이 작품은 환상적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철도를 무대로 해서 트래블 미스터리로 국민작가의 대열에 올랐다는 평이 적절하다는 느낌이다. 소개글에 나온대로 시간표 트릭, 밀실 살인, 독물 살인, 연쇄 살인 등이 자극적이면서도 골똘하게 몰입해야할 만큼 흥미를 끌고 있다. 니시무라 교타로를 일본 추리소설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라고 표현한다니 한편으로는 히가시노 게이고에게 살짝 미안해지기도 하지만, 30여 년 이상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소식이다. 소설 내용이 전반적오로 현대적이지는 않고, 시대에 대한 설명은 없지만, 80년대의 분위기라고 한다면 충분히 공감가는 면이 있는 것 같다.
종착역이란 공간이 자아내는 강렬한 노스탤지어가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동시에 기차 시간표를 이용한 살인 트릭, 안에서 체인이 잠긴 완벽한 밀실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청산가리를 이용한 독극물 살인, 교차 살인 등 미스터리 팬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 수밖에 없는 추리소설의 모든 매력적인 요소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며 클래식의 품격을 만끽시킨다. 큰 딸아이 중간고사가 끝나고, 개교기념일에 재량 휴업일, 그리고 5월의 황금연휴까지 묶여서 6일 간의 휴일을 곱창을 좋아하는 딸과 함께 대구로 KTX를 타고 하루 여행을 다녀오기로 계획한 나로서는 종착역, 기차, 철도 등의 요소가 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리고, 충분히 상상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좋았다. 트래블 미스터리는 <침대특급 살인사건>과 <야간비행 살인사건>이 있다고 하나, 아직 국내에는 제대로 출간되지 못한 듯 하니 관심있게 찾아봐야 하리라~
4월 1일 밤 도쿄 우에노 역에서 한 구의 시체가 발견된다. 시체의 주인공은 26세의 통상성인 공무원 ① 야스다 아키라. 그는 아오오리 현 F고등학교를 졸업한 일곱 명의 친구와 칠 년 만에 고향인 아오모리로 내려가기 위해 우에노 역을 찾아왔다가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남은 여섯 친구는, 이 여행을 계획하고 추진한 미야모토 다카시로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고, NF프로덕션에 근무한다고 했지만, 무명 가수로 활동하는 무라카미 요코와 재력가인 아버지 덕분에 호랑방탕한 생활을 하며 특산품점을 운영하는 가타오카 기요유키, 라이프 백화점의 점원인 하시구치 마유미, 시인이라며 무직인 마치다 다카오는 우에노에서 출발하는 침대특급 ‘유즈루 7호’에 탑승하게 되고 운송회사를 경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② 가와시마 시로가 침대칸에서 행방불명이 되었다가 뒤에 차가운 강에 빠진 익사체로 발견된다.
이들 고교 동창생 일곱 명과 아무 관계없이 보이는 인물도 등장해서 의아했는데, 이 사건의 중심에 선 형사 가메이의 친구인 모리시타와 모리시타의 제자인 마쓰키 노리코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하고 큰 핵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서 이들은 임신한 채로 자살한 것으로 보이는 ③ 하시구치 마유미, 이미 살해된 친구들의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오모리 역사에서 발견된 ④ 무라카미 요코와 장례식 참석을 마다하고 도쿄로 돌아 온 후에 의문의 쪽지를 받고 다시 우에노 역을 찾았다가 살해되는 ⑤ 가타오카 기요유키와 둘 만 남은 상황에서 친구들을 살해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충분히 추리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만나러 은밀한 곳을 찾아가는 ⑥ 미야모토 다카시에 이르기까지 그 대상이 된다.
2014.4.9.(수)  두뽀사리~

 



i***2 2014.04.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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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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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정독하게 만드네요 이 책.. 많은 분들이 이 책 재미있다고 하셔서 내심 궁금했던 내가 사랑하는 장르소설.. 오랫만에 진지하게 사람 만들어주는 책이네요 어쩜... 혼자서 별점 10개 주고 싶은 책입니다.ㅎㅎㅎㅎ   가메이에게 어느날 친구가 찾아오죠 학창시절 제자였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찾아보는 중이라면서 거의다 만났지만 한두명 연락이 안되는 아이중에 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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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정독하게 만드네요 이 책..

많은 분들이 이 책 재미있다고 하셔서 내심 궁금했던 내가 사랑하는 장르소설..

오랫만에 진지하게 사람 만들어주는 책이네요

어쩜... 혼자서 별점 10개 주고 싶은 책입니다.ㅎㅎㅎㅎ

 

가메이에게 어느날 친구가 찾아오죠

학창시절 제자였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찾아보는 중이라면서 거의다 만났지만 한두명 연락이 안되는 아이중에 한명을 말하면서

안좋은 사건에 연루된건 아닌지 궁금하다면서요

집에도 연락이 없다나요??

 

그렇게 친구 모리시타의 부탁으로 찾기 시작하는 제자

그 즈음 아오모리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7년만의 귀향을 준비합니다.

돈을 모으고 고향으로 2박3일 기차여행을 준비하죠

유루 7호선을 타고 4월 1일 출발합니다.

 

모두 모였지만 한명이 나타나지 않아요

야스다 아키라.. 하지만 그는 역내 화장실에서 살해된 채 발견이 됩니다.

그렇게 6명이 출발한 유즈루 7호선

새벽... 또 한명의 친구가 사라집니다.

그의 이름은 카타오카 기요우

 

그리고 미우라 형사에 의해 호텔에서 투숙하게 된 그들앞에 또 한건의 사건이 발생하게 되죠

밀실 상태에서죽게 된 하시구치 아유미

그녀는 임신상태였다는것을 알게 되고 후에 조사로 기요우의 아이를 임신했다는것을 알게 되죠

 

 

즐거운 7년만의 고향여행이 살인으로 얼룩져 갈때

가메이는 친구가 찾는 제자를 추적하게 되고 결국 찾게 됩니다.

하지만 가메이는 친구가 왜 제자를 찾고 있는지에 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죠.

 

전혀 다른 사람들이 올라타는 기차 유즈루호

귀향이라는 향수가 어린 역 우에노역

그리고 각각의 사연을 지닌채 그 것을 숨긴채 만나야만 했던 7명의 친구들

마치 진실은 자그마한 모래알갱이인데 친구들에게 그것을 그대로 보여주기 싫어서 허세로 포장한 채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중학교 동기모임에 나간 듯한 기분 오랫만에 느꼈어요.

35살..

허세로 살아가기에는 20대 초반도 아니고 보고 있으면 참 기가 차고 어이가 없고 답답해서 안만나는 그 애들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면 뻔히 알 수 있는 진실을 그렇게도 포장해서 친구들 앞에서 허세 부리고 싶었을까 싶어서 만나면 어이가 없어서

그 후로는 동기 모임에 안나가는데요

이 친구들 마치 제 중학교 친구들을 보는 듯한 느낌이였어요.

 

시골.. 조그마한 학교

어딘가 모르게...

닮은 책 속의 7인..ㅋㅋㅋㅋ

너무 감정 이입됐나요?

 

오랫만에 정독하면서 혼자서 범인이 누구일까? 누구일까? 하면서 읽었답니다.

 

거의 끝나갈 무렵 연관된 사람들은 다 찾았지만 왜? 라는 대답..

의외의 곳에 있더군요..

 

사람은 상대방의 상처를 함부로 건드리면 안되는 겁니다.

때린 사람은 잊어도 맞은 사람은 기억한다는거...

 

이 책에서 또 한번 느꼈어요^^

 

배려하고 사랑해야겠어요^^

가벼운 장난이였지만 누군가는 심하게 다치고 죽을 수도 있다는것...

기억해야겠어요^^

 

오랫만에 열심히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y******7 2013.12.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