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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인생만큼 타이밍이 중요한 게 또 있을까? 매 순간 우리는 적절한 타이밍에 의해 중요한 사항이 결정 되고, 무산되기도 한다. 미치도록 사랑한 사람과 결혼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때론 사랑과는 무관하게 나이나 상황에 쫓겨 조건을 보고 결혼하는 사람도 많다는 사실을 이젠 알게 된다. 나에게 결혼은 사랑과 무관하다 생각하진 않지만, 나의 결혼은 그 타이밍 덕분에 완성되지 않았을까? 연애결혼이었지만 만난 지 3개월 만에 후딱 해치운(?) 배경에는 남편의 나이와 전략이 한몫했다. 더 이상 다른 생각하기 전에, 정신 차리고 보니 누구의 아내로 있게 만든 전략이 내 결혼의 배경이었다고나 할까? 그런 남자와 14년을 살고 보니 결혼은 연애 기간과는 무관하게 현실이란 생각이 들었다. 연애하는 동안 장점이던 상대방 행동이 결혼 후에는 단점이 될 수 있다는 것. 결혼은 참... 묘하다.
2016년 가상의 한국엔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면허가 필요하다. 날로 늘어나는 이혼과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들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정부는 결혼을 하려면 일정한 자격시험을 통과하게 했다. 바로 결혼면허시험인데 이는 결혼 생활이 무엇인지 사전에 인지하도록 하고, 남자와 여자의 차이, 결혼이 현실임을 이해하여 향후의 이혼이나 파국을 줄이자는 의도다. 주인공 인선은 결혼 적령기의 스물여덟의 꽃 처녀다. 남자친구가 있는 그녀는 결혼을 위해 결혼생활학교에 입학한다. 남자친구와의 핑크빛 결혼 생활을 꿈꾸며, 그것이 인생 목표였던 그녀는 결혼생활학교의 수업을 통해 결혼이 만만치 않음을 알게 된다. 남자 친구 윤철과 연애와 결혼에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고 그 과정에서 변화해간다. 결혼은 결혼과 동시에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충고한다.
잘난 남자가 좋은 남편은 아니다. 좋은 남편 좋은 아내는 내게 맞는 사람입니다. 나와 똑같은 부류의 사람이 나와 맞는 좋은 배우자인 것입니다. 그러니 먼저 내가 어떤 부류의 인간인지 알아야 합니다. (148) 결혼하기 전에 이미 행복한 사람만이 결혼한 뒤에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자기 홀로일 때도 행복했던 사람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것이지, 홀로일 때 불행했던 사람이 결혼한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178) 어느 쪽이든 나쁘지 않다. 다만 부부가 비슷한 시각을 가지면 그만이다. 아내를 살해한 김승주가 악한이 아니듯이 금실 좋은 부부가 좋은 사람은 아니다. 그러니 좋은 사람이고 금실이 좋을 수는 없다. 나 역시 평범하지만 모난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그 명백한 사실이 윤철과 내가 금실 좋은 부부가 된다는 말은 아닌 것이다. (273)
14년의 결혼 생활을 통해 내가 느낀 것은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는 것이다. 상대방을 변화시킬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 내가 싫은 것은 상대방도 싫다는 것, 똑같은 행동이라도 비난보다는 배려하는 마음으로 둥글게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 아이를 키우면서는 싸우지 않던 사람도 때론 싸우게 된다는 것, 나와 남편이 사이좋다고 시댁식구와 친정식구 모두가 잘 어울리는 수레바퀴가 되지는 않는 다는 것, 남자와 여자는 근본적으로 많은 부분이 다르기에 이해차원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게 더 빠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느 부부든 살면서 어떻게 행복만 할까? 이혼이라는 말을 입 밖에 내진 않았지만 살면서 그 단어를 마음속에 담은 적이 있었고, 오로지 내 인생만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결혼은 오로지 나만 생각 할 수 있는 범주가 아니다. 나를 향해 방긋 웃는 두 아이의 얼굴이, 걱정하는 부모님의 얼굴이 오버랩이 되고, 후회하게 될지 모를 내 얼굴도 머릿속에 둥실거린다.
결혼은 지금 내 현실을 도피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없고, 누군가의 인생에 숟가락 하나 올릴 수 없다. 홀로 선 둘이 만나 서로의 인생에 피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결혼이다. 만약 결혼하기 전 이런 책이 나와 결혼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충고해줬다면 결혼 후 시행착오가 덜했을까? 결혼을 생각하고, 결혼은 꿈꾸는 남녀라면 읽어보면 좋겠다. 모두 같은 생각으로 결혼을 바라보진 않겠지만 때론 제 3자의 입장에서 결혼을 바라보는 이런 책도 나쁘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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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결혼생활학교?! 정말 그랬다. 운전면허처럼 결혼에도 까다로운 교육과정의 면허가 필요하다는 작가의 그 이유에 동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부는 일심동체가 아니라 적절한 거리가 유지되는 이심이체여야 한다는 것도 마음에 깊이 와 닿았다. 작가의 말대로 결혼은 이혼에 비해 실패에 대한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얼마나 쉬운가!
이 소설에 등장하는 김 승주라는 인물과 그의 아내의 삶을 보면서 부부라는 형태의 인간관계에 관해 여러 각도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주 만만하고 가까운 관계인 것 같지만 미묘한 거리가 존중되어야 함을 미리 알았다면 이 부부의 삶은 좀 나았을까? 그들은 서로에게 맞지 않는 상대인 채로라도 억지노력이라도 했더라면 좀 나았을까? 그리고 소설 속 깜찍한 윤철과 인선커플에서 인선의 주변 인물들의 관계에 나타나는 심리묘사가 얼마나 맛깔스럽고 재미나던지 목젓이 드러나도록 큰소리로 웃으며 읽게된다.
이 소설은 결혼을 대하는 태도에 관하여, 남자와 여자의 차이에 관하여, 남자와 여자의 심리에 관하여, 부부라는 관계의 의미에 관하여, 이미 부부라면 서로를 향해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삶이 더 풍요롭게 성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관계에 관하여, 그리고 ‘삶을 대하는 태도와 방향’에 관하여 어렴풋이 느낌으로만 갖고 있었던 것들을 명확하고 유쾌하게 정리해 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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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도 다 하니까 해야하니까 그래서 결혼을 하려는가?
운전면허가 없으면 운전할 수 없듯이 인생이라는 복잡하고 위험한 도로에서 면허도 없이 가정을 운전한다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날로 늘어나는 이혼율과 그로 인한 사회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정부는 결혼면허가 없으면 결혼을 할 수 없고, 결혼 10년마다 행복지수를 정확하게 판단해 이혼 또는 행복세를 징수하는 특단의조치를 취한다.
이 책에서는 2016년 가상의 우리나라로, 높은 이혼율과 이혼으로 인해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사회적 문제가 되었으며, 국가에서는 결혼하려는 사람들에게 일정한 자격시험을 통과 하도록 했다. 이게 바로 운전면허 시험과 같은 결혼면허시험이다. 결혼생활이 무엇인지 사전에 알게 하고 미리 예방하고자한다.
책 속의 인물들은 소위 결혼적령기인 스물여덟 서인선의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가 된다. 그녀는 결혼면허증을 따기 위해 1년과정의 ML결혼생활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거기서 공부하는 과정 속에 결혼생활의 현실을 알게 되고...
또한, 이 책에서는 결혼면허 이외 행복세 라는 제도가 있다. 행복세란? 결혼 10년마다 행복지수를 판단해서 행복세를 낼것인가? 아니면 이혼을 할것인가? 라는 엉뚱한 제도가 나온다. 여기서 세금징수원 서인선의 언니 서미란의 내용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미래에서도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것을 보고 이해하면서도 한편은 씁쓸하다.
"결혼생활학교 384시간 강좌를 이수해야 결혼면허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지고 결혼면허증이 있어야 결혼 할 수 있다. 그러니 결혼 할 뜻이 있는 남자와 여자라면 누구라도 결혼생활학교 과정을 이수해야 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결혼학교만 해도 전국에 100개가 넘었고, 민간위탁학교까지 합하면 1000개가 넘었다. 결혼생활학교 전 과정을 이수하고 출석률 95퍼센트가 넘는 사람만이 결혼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다. 필기와 실기로 나누어 진행되는 시험에서 각각 70점 이상을 획득하면 결혼면허증이 주어졌다. 시험에 떨어지면 6개월 안에 한번 더 응시할 수 있으나, 두번째도 떨어지면 6개월 과정의 보충교육을 받아야 했다"(P15 결혼면허 中에서..)
어렸을때는 인선의 생각처럼 결혼은 인생의 목표라고 생각을 했었다. 꼭 해야하는 의무이자, 내가 가야하는 길이라고 남들이 다 가는 결혼이니까 가야하는구나! 라고 자연스럽게 인식이 되었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결혼생활은 내가 생각하는 만큼 쉬운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아이까지 낳은 상태에서 이혼을 하게 되면 그 아이가 얼마나 불쌍하는가... "결혼면허" 라는 책을 읽고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결혼에 장단점을 보여주는 지침서가 될 수 있다.
책 속처럼 결혼생활에 대해 미리 가르쳐주고 실습으로 경험을 해준다면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한테는 좋겠지만, 한편으로 결혼을 아예 안하는 안좋은 예가 될수있다.
내가 생각하는 결혼이란, 서로 맞춰주면서 살아가는 생활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한테 묻고 싶다.
결혼, 하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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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는 이것저것 해보느라 정신없이 다니느라 그렇게 잘 몰랐는데 30대가 되니 ‘외로움’이 무엇인지 알아버렸다. <캐스트 어웨이>라는 영화에서 배우 톰 행크스는 홀로 무인도에 갇히게 되자, 배구공에 사람의 얼굴을 그려서 ‘벗’으로 삼는다. “오~! 불쌍한 토옴~!”.
톰은 무인도 탈출시 ‘벗’인 배구공을 뗏목에 태우고 함께 탈출을 시도하는데, 톰만 탈출에 성공하고 배구공은 바닷물에 떠밀려 실패하고 만다. 톰은 자신은 탈출에 성공했지만, 바닷물에 떠밀려진 배구공을 보며 친구를 잃었다며 절규한다. 2001년도에 개봉한 영화인데, 당시 이 영화를 보았을 때 필자(서평쓰는 이)가 이 이 장면이 좀 웃기면서도 이상하게 씁쓸하기도 했는데, 필자가 꽤 짝없는 솔로남 상태로 있다보니, 영화에서 주인공이 왜 배구공을 벗 삼았는지 알 것 같고, 외로움이 무엇인지를 비로소 느끼게 되었다.
일터가 남성들이 주로 오는 곳이고, 임직원 분들은 기혼여성밖에 없는 곳이다. 주말에는 사교활동 없이 혼자 해보고 싶은 것과 살아가면서 해내야 하는 것들을 하면서 보내는 편이다. 점점 나이가 들고 사람을 만나는 데에만 시간을 보내게 되면, 살아가면서 갖춰야 할 무언가를 준비하는 시간과 기회를 놓치게 된다는 것 같아서다. 20대 백수시절, 무능하고 무력하게 보냈던 암울한 환경이 한몫한 것 같다. 그러다보니 이성을 만나는 기회가 거의 없다. 필자도 밥벌이를 잘하는 편이 못 돼서 누군가 소개팅을 해준다면 “예, 예. 고맙습니다.” 라고 해야 한다. 그런데 ‘쥐뿔’도 없는 필자가 눈이 높아 필자에게 맞는 짝을 찾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필자가 눈이 높다고 해서 정말 눈이 높은 것은 아니다. 필자의 현 상황은 경제력에 가장 큰 문제가 있지만, 필자는 마음과 생활방식이 어느 정도 비슷한 사람을 찾는데 이런 사람 찾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최근 아는 분이 소개해줄 사람이 2명이나 있다고 했는데, 생활환경이 필자와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심스럽게 거부하였다. 소개해준다는 말씀만으로도 감사하지만, 상대방과 사는 환경이 달라서 헛만남이 될 가능성이 크고, 자칫 소개주선한 분께도 폐를 끼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급한 때일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필자의 상황이 이러한 것 같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을 찾다가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책 겉표지에 나온 것처럼 소설형식으로 구성되었는데, 여기에 나오는 ‘교장쌤’이 하시는 말씀이 거의 ‘맞다’고 본다. 드라마에 세뇌된 사람들과 요즘같이 가볍고 흔한 사랑행위를 진실된 사랑으로 착각하고 있는 ‘언젠가 깨질 20대’ 같은 사랑을 하고 있는 연인들은 거부감도 들고 의아해하겠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교장샘의 말이 가장 현실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필자의 경우 어떤 이성을 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고 ‘흔들림’이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어느 정도 필자와 비슷한 환경과 성향을 지닌 사람을 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옷을 수수하게 입는 편(패션에 신경 쓰는 남들이 볼 땐 무료하고 칙칙한 패쑌꽝!)이지만, 내실만큼은 꽉 차게 만들려고 하는 편이다. 돈이 없다보니 이러할 수도 있지만, 필자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남의 화려한 깃털을 주워 모아 자신의 몸에 붙이면서 의기양양했던 까마귀처럼 ‘껍데기’를 치장하는 것보다 “난 올 블랙(all black)이야, 이게 나만의 매력이지. 다른 새들이 내 생김새에 뭐라고 하거나 말거나, 난 그냥 사냥기술이나 익혀야겠다.”라고 사는 까마귀처럼 사는 게 필자에게 맞다고 보고, 이런 비슷한 성향을 지닌 이성이 필자에게 맞다고 본다.
책에서 교장쌤은 호감가는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가를 분석하고 그에게 맞추려고 하기보다는, 그것보다 먼저 자기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하라고 누누이 강조하는데, 필자 이 말이 맞다고 본다. 남녀의 생각방식이 다르다는 것에 대해서도 나온다.
필자가 보았을 때 이 책은 결혼에 호기심 있는 여성들이 주로 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뭐 ‘언젠가 깨질 20대’ 사랑에 취한 이들은 안 읽을 수도 있겠다. ㅋㅋ. 남자가 읽어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자녀를 부모가 이 책을 한번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식을 배우는 공부가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 사람을 알아가는 공부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사람과 사람, ‘인간사회’를 살고 있는 것이고, 인생의 ‘외로움(정신적이고 육체적인 고통)’을 달랠 수 있는 것은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 나온 것처럼 ‘배구공’이 아닌 결국 ‘사람 사이’에서 나오는 것일 테니 말이다.
필자가 ‘언젠가 깨질 20대’라고 한 것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으면 한다.
필자가 짝이 없어 배 아파서 그런 것이니......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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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전쟁]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혼을 신청하는 부부의 사연을 보여주고 "4주후에 다시 만납시다"면서 유예기간을 주는 이혼조정기간을 알게 한 프로그램이었다. 사연인 즉 남편의 바람, 부인의 불륜, 시월드, 혼수문제, 대리모까지 다양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 끝이 있지 않을까 싶어 1~2년쯤 방송하다 말겠지 했었다. 웬걸. 이 프로그램 장수 프로그램이 되어 아직까지 방송하고 있었다.
관심 프로그램이 아니어서 몰랐는데 며칠 전 채널을 돌리다보니 여전히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아직 쓸 사연이 남아 있다는 말인가"라는 생각과 "여전히 보는 시청자가 있단 말인가"라는 의문이 함께 들어버렸다. 결혼과 이혼, 사랑과 이별,만남과 배신이라는 주제는 영화, 드라마, 노랫말의 영원한 주제라더니 그 입증이 아닌가 싶다.
[아내가 결혼했다]가 등장했을 때는 엄청 놀랬었다. 대한민국에서 이중혼이라니. 그것도 자신의 아내가 다른 남자와 일주일에 며칠을 나누어 사는 것을 허락하는 남자가 주인공이어서. 하지만 몇년 지나다보니 이보다 더 쇼킹한 소재들이 많아 금새 잊혀지고 말았다. 요즘엔 남자와 남자의 동성 커플도 등장하고 부인이나 남편의 바람쯤은 대수롭지 않게 등장하고 막장에 막장을 거듭하는 내용들도 차고 넘치다보니 왠만한 소재에는 눈하나 끔뻑하지 않을만큼 강심장인 시청자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마음 한 켠에는 부모면허가 있어야하지 않을까 라는 바램과 마찬가지로 결혼면허도 존재해야하지 않을까 라는 바램이 있었더랬다. 그리고 그 생각은 나만의 생각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게임>으로 근로자문학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는 조두진 작가는 [결혼면허]라는 책을 출간했다. 국가가 나서서 예비부부들에게 일정한 자격시험을 통과하라고 법적제도를 마련한 2016년을 사는 젊은 세대들이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었다.
"결혼면허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면 사랑하는 사람과 법적으로 부부가 될 수 없다. 그 결혼 면허증이라는 것은 공인기관에서 수업을 들으면 1년의 과정을 들어야만 딸 수 있는 것으로 주인공 서인선은 ML결혼생활학교에 입학하면서 결혼에 대한 마음가짐을 준비해나간다. 물론 직접 체험하지 못하고 과정을 듣기만 한다면 1년이 아니라 10년의 세월이 흘러도 결혼은 겉핥기식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적당한 나이가 되어서, 혹은 그냥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이유로 덜컥 결혼했다가 후회하는 것보다는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결혼생활의 지혜를 미리 습득한다면 서로에 대해 여유로운 배려를 펼칠 수 있을 거라는 점에서 결혼면허는 바람직해 보인다.
인선은 결혼면허시험에서 합격했다. 필기시험만 4시간짜리였다. 1년전에는 뚱하던 윤철 역시 결혼학교에 등록했다고 한다. 사랑이 변한 것도 아니었고 사랑하는 사람이 변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1년이라는 시간동안 인선의 태도는 참 많이 변했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움직이고 상대방의 위치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여자로 거듭났다. 결혼을 앞둔 어른의 성장점. 청소년 성장소설도 아닌데 [결혼면허]는 나이만 어른이었던 이를 내면까지 어른으로 성장시켜냈다.
30년을 넘게 함께한 부인을 살해한 남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 소설은 쓰여졌다고 한다. 실제로 이들 부부의 사연은 소설 속에서 수업의 한 장면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내게 맞는 사람이 다른 것처럼 내가 생각하는 결혼과 내가 살아가게 되는 결혼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소설의 후미에 등장하는 이 말이 내 가슴에 가장 와 닿았다. 그가 나의 배우자이고 내가 그의 배우자인 것은 서로가 묵묵히 지켜봐줄 수 있는 관계이기 때문이라고. 나를 지켜보는 한 사람, 나의 좋은 점이나 나쁜 점을 묵묵히 지켜보는 사람이기 때문에 둘이 함께 가는 것이라고..... 새삼 내 사람에게 고마워지는 대목이었다. 결혼을 할지 말지 여전히 망설이는 커플이 있다면 이 소설을 읽고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추천하고 싶다. 2013년, 아직은 정부에서 결혼면허를 법적으로 제정한 바가 없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2016년에도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남들도 하는 것이므로, 해야 하는 거니까"라는 대목에서 망설여진다면 이 책이 들려주는 현명한 충고에 귀를 기울여보면 좋겠다.
301페이지 : 결혼은 제삼자가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하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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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결혼생활학교 수업은 1년 과정에 384시간으로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 3시간과 5시간씩 수업을 받게 되고, 결혼면허시험으로 필기는 무려 4시간이며 요리와 청소 육아 원예와 관련된 실기시험은 동작의 유연성과 속도 효율성 등이 채점 기준이다. 여자든 남자든 냉장고와 화장실 청소를 비롯해 형광등 교체 전기 콘센트 수리하는 항목까지 .... 하하하 정말 재미난다.
운전면허가 없어서 운전은 할수 없지만, 결혼면허증이 없어도 결혼을 하였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중의 한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혼 11년차에게 부부의 1년 총 수입의 10%, 결혼 21년차에게 전재산의 1%를 부과하는 행복세뿐 아니라 매달 어려운 이웃을 위해선 약간의 기부도 할수 있을 만큼의 마음의 여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부는 일심동체가 아니라 이심이체다. 부부가 일심동체여야 한다고 생각에 갇혀 있는 한 남편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아야 하고, 아내가 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을 용서할 수 없을 것이며, 나는 해낼 수 있지만 내 배우자는 해내기 어려운 일은 얼마든지 있는데, 다른 평범한 사람은 다 해내는 일중에 내 배우자는 해내지 못하는 일 또한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니, 그런 것에 불만이 생기는 것은 나와 배우자가 일심동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랍니다. 전 일심동체에 한표 행사합니다.
내가 원하는 사람과, 나와 맞는 사람은 다르다. 내가 원하는 사람은 깡 마르고 키크고 홀쭉한 사람이었는데, 지금 나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은 적당히 덩치가 있으며 가만히 있으면 무서워 보이지만 말을 섞고 나면 금새 가까워지기 때문에 모든이들이 좋아하는 성격의 소유자다. 그리고 나와도 잘 맞는다. 내가 생각은 하였으나 표현하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것들을 알아서 척척 행동으로 옮겨주는 그런 사람이다. 나한테 맞는 사람을 고르기 보다는 서로 맞춰 나갈수 있는 이해할수 있는 그런 사람이면 좋을 것이다.
다 맞춰가며 살게 된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다. 아닙니다. 서로 이해하면서 맞춰나간다면 잘 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서로가 많이 참아야겠지요. 요즘에 참아가면서 결혼생활을 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살다보니 이십년이 훌쩍 넘어버렸고 남들보다는 서로를 이해하고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제 탓이라고 생각하지요. 그걸 남편도 알고 있으니 저를 더 아껴주는 것 같더군요.
결혼의 결과로 없던 행복이 생기지는 않는다. 아침에 네식구 등교준비와 출근준비로 바쁘게 지나가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저녁시간은 웃음소리가 바깥으로 울려나가는 것을 느낄때마다 이것이 행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별것 아닌 일로 깔깔대며 웃지만, 모든 가정이 이렇지 않을 것이야 라는 생각에....
결혼전 가을바람 쌀쌀하게 부는 날 혼자 집으로 들어오는 제가 참으로 외롭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결혼하고 큰아이가 태어나고 좀 있으니 아이가 한명 더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할때 또 이쁘디이쁜 작은 아이가 생겨서 더욱 행복해졌고, 이것들 없었으면 어찌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 자식은 낳아서 꼭 키워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둘이서 즐기면서 살아도 되겠지만, 자식을 키우면서 느끼는 행복은 두배 세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철과 인선이 무사히 결혼하여 행복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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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출판사의 지원을 받은 도서입니다. 결혼에 대하여서 느끼는 감정의 여운에 대하여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 결혼은 한순간의 선택에 대하여서 평생을 좌우를 하는 아주 중요한 결정이라는 사실과 함께 결혼에 대하여서 일종의 환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결혼은 환상이 아닌 현실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가에서 갈수록 증가를 하는 이혼율의 급증으로 새로운 면허를 만들어 내는데 일년을 공부를 하고 시험을 합격 해야만 나오는 국가에서 인정을 하는 결혼을 할 수가 있는 자격이 있다는 결혼면허에 대하여서 그것을 획득을 하여서 자신이 생각을 하는 인생설계를 하기 위하여서 노력을 하는 여성의 모습과 자신의 일이 아니라는 느낌을 주면서 애인의 욕구에 대하여서 긍정도 부정도 아닌 회색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커플의 모습과 결혼 면허를 취득을 하기 위하여서 찾은 학교에서 과거에 발생을 하였던 일에 대하여서 드라마로 만들어서 보여주고 있는 드라마속의 커플의 모습에 대하여서 두 커플이 움직이는 모습이 얼마나 많은 차이가 있는지에 대하여서 보여주고 결혼이라는 하나의 사실에 대하여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그곳에서 벗어나기 위하여서 최악의 선택을 하였던 이들에 대한 과정과 그 과정을 보면서 자신이 생각을 하고 있었던 사실에 대하여서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하여서 알아가는 과정속의 여인을 통하여서 우리들이 생각을 하는 결혼이라는 선택이 최후의 방어기지가 되어가는 모습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일종의 개척지라는 사실을 보여주는데 많은 내용이 투입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혼에 대하여서 일종의 낙원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자신의 입장만을 고집을 하면서도 자신의 의견에 대하여서 가타부타 말이 없는 애인의 모습에 대하여서 고민을 하고 그러한 고민의 내용들을 학교에서 보여주는 드라마에 대입을 하여서 바라보는 순간에 들어나는 감정의 여파가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에 대하여서 바라보는 눈을 만들어주고 그것이 자신의 입장만을 생각을 하면서 애인에게 일종의 부담감으로 작용을 하였다는 사실을 파악을 할 수가 있는 방편으로 작용을 합니다. 소설의 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결혼이라는 일생일대의 문제에 대하여서 결혼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하여서 나름의 방법으로 진지하게 유추를 하고 그 문제에 대하여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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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다 하니까'라거나 '결혼연령이 되었으니까' 라는 등의 누가 정했는지 알수없는 이유에 등 떠밀려 결혼을 했다. 그리고 당연한듯이 아이를 임신했고 낳았으며 지금까지 살아왔다. 그것은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리라. 그런데 왜 나이가 차면 결혼해야 하는 것일까? 혼자 살아도 잘 사는 사람들도 많건만 결혼하지 않은 사람을 만나면 어른들은 결혼을 못시켜 안달난 사람마냥 구는 것일까? 결혼 못한 사람은 어디 한군데 부족한 사람이라고 결혼이라는 것을 해야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며 자신의 몫을 다하는 것이라고.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하니 해보고 후회하라는 말에 결혼이라는 것을 했다. 사람은 누구나 안가본 길을 그리워하고 그 길을 걷고 싶어 한다. 만약 결혼하지 않고 혼자 자유를 누리고 살았다면? 그 길은 언제든 꿈을 꾸는 미지의 길로 남아버렸다.
그런데 세상에 각종 면허가 다 존재하는데 왜 결혼 면허(또는 부모면허)는 없는 것일까? 차를 운전하는데 필요한 면허가 운전면허라면, 결혼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면허는 결혼 면허일텐데 왜 그런 면허는 없는 것이지? 그런 궁금증을 안고 살아가는데 이 책《결혼 면허》이 출간되었고 내 궁금증을 풀어가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선택했다. 이 책은 마치 그런 내 궁금증을 풀어주겠다고 듯 출간되었다. 소위 결혼적령기라는 스물여덟 살의 서인선은 결혼면허증을 따기위해 ML결혼생활학교에 입학한다. 그런 학교가 있었으면 하던 바램과 달리 막상 그런 학교가 존재한다고 하니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그 학교는 남자를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여자를 위해 존재하는 학교? 또는 결혼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학교? 참 결정적으로 졸업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결혼을 할 수 없다.
하지만 결혼면허증보다 더 시급한 문제는 부모자격시험 아닐까 싶은데. 하긴 결혼을 해야 부모가 되는 것이니 결혼면허증도 부모자격증만큼이나 중요하겠다. 재투성이 신데렐라는 왕자를 만나 결혼에 골인했지만 그 결혼생활이 행복하다는 말은 없었다. 결혼의 실체를 아이들에게 보여주면서 신데렐라와 왕자가 만나 행복한 삶을 살아다고 끝을 낼수는 없었겠지. 결혼면허증이 없이는 결혼도 못하는 세상, 인선은 윤철과의 결혼을 목표로 급기야는 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이다. 단순히 안정적인 삶을 위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왜 결혼이 필요한지까지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만들어 준다. 나도 결혼생활학교에 들어가야 하는 것 아냐? 그럼 왜 결혼생활을 영위해야 하는지 목표를 인식할 수 있겠지?
부부는 일심동체가 아니라 이심이체다. 내가 원하는 사람과 나와 맞는 사람은 다르다. 다 맞춰가며 살게 된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다. 결혼의 결과로 없던 행복이 생기지는 않는다.
이 글로서 결혼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누군가 그랬다, 결혼함으로서 새로운 행복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행복 끝 고생 시작이라고. 결혼이 행복의 한 과정이 될지 고생의 문을 여는 것일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결혼 15년차인 나는 지금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아니 아직도 행복해지기 위한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노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쌓이는 소소한 행복들로 최소한 불행하지는 않다고 말해주고 싶다. 가끔은 행복했다 또 가끔은 불행해지기도 하는 그것이 바로 결혼이란 삶의 연속성 아닐까? '연애와 섹스는 간헐적이나 결혼은 생활이다.' (p.9) 책의 첫머리에 쓰여진 이 말에 깊이 공감한다. 그래 결혼은 생활 그 자체야. 결혼생활학교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결혼생활이 꿈이 아닌 현실임을 알아가게 된다. 그래, 결혼은 생활 그자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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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면허? 결혼에도 면허가 필요하다고? 그냥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사람이 내짝이겠거니 하는 느낌으로 하게되는게 결혼아니였나? 하지만 작가가 이글을 쓴 의도를 보자면 결혼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였다. 30년을 같이 산 아내를 살해한 한 남자의 '내 인생의 불행을 용납할 수 없었다'는 고백을 모티브로 작가는 그 부부의 불행한 날들을 생각하면서 결혼면허를 썼다고 한다. 소설속에는 운전면허에 빗댄 결혼면허라는 제도가 등장한다. 일정기간 교육을 받고 시험을 봐서 합격해야 결혼면허가 나오고 그 면허가 있어야 결혼을 할 수 있다. 주인공인 인선은 윤철과 결혼을 생각하고 있기에 먼저 결혼생활학교에 등록한다. 30년 같이 산 아내를 살해한 남자를 수사했던 경찰출신 교장은 그 부부의 불행한 결혼생활을 짧은 드라마로 만들어 보여주고 강의를 이어간다. 결혼은 꼭 해야하는것이며 판타지까지 가지고 있던 인선은 사실 윤철과의 결혼에 조급함과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서로 결혼에 대한 암묵적 동의는 있지만 현실속 둘의 입장은 달랐다. 인선은 20대후반에 직장이 없고 이른바 취집을 생각중이라면 윤철은 회사에서 막내자리에 있어 회사에 적응하기 바쁘다. 인선은 가정을 우선시하는 여자의 모습으로, 윤철은 사회생활을 우선시하는 남자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6개월 정도의 결혼생활학교 교육의 핵심은 결혼면허를 잘 따게 하는 것이 아니다. 결혼생활이 무엇인지 현실을 알게 해주고 진지하게 생각해보도록 하는 것이다. 교장의 핵심내용을 전하자면 이렇다. "결혼생활이란, 간단하게 말해 '부부 이심이체'의 생활이다. 서로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사람이 사랑만으로 한몸이 될 수는 없다. 사람은 각자의 성향이 있고 취향이 있다. 그리고 사람사이에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그런데도 부부라고 하면 왠지 적당한 거리는 고사하고 한몸처럼 엉겨붙어야 한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부부문제가 발생했을때 상담가들은 부부가 더 많은 대화를 하고 더 많은 스킨십을 하라고 조언하지만 그들은 제3자일뿐이다. 제3자는 어떤말도 할 수 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원한다면 먼저 혼자서도 당당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남편이나 아내가 나를 대신해 무언가를 해줄것을 기대하지 말고 스스로 노력해서 그 일을 해내는게 훨씬 빠르고 효과적이다. 결혼생활에 집착할수록, 상대에게 기댈수록 오히려 힘들어지고 불행해지는 것이 결혼생활이다. 또한 결혼은 나와 맞는 사람이랑 해야한다. 남들에게 좋은 사람이 부부로서 나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진 않는다. 부창부수라는 말처럼 나에게 맞장구 쳐줄수 있는사람, 가치관이 같은 사람,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랑 결혼하는 것이 좀더 불행한 결혼생활이 되지 않을수 있다. 부부는 이심이체다! 둘이 만나 둘이 되는 것이고 내 배우자와 나는 별개의 존재 별개의 인격체이다." 결혼은 현실이라더니 그말이 딱 맞다. 사랑에 눈이 멀어 상대방의 모든게 좋아보이고 그 어떤 난관도 이겨나갈수 있으리라 다짐하지만, 점점 현실에 부딪히다보면 그 다짐은 서서히 무너져간다. 결혼은 애초에 힘들게 하는게 아닐지도 모른다. 서로 좋아죽지못해 같이 살아도 불행한 순간이 찾아온다면 말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비혼을 주장하는건 아니다. 좀더 불행하지 않은 결혼생활을 하기 위해, 서로를 존중해줄수 있고 우정이나 연대의식을 가지고 같이 살아갈 수 있는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라고 한다. 물론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려면 나부터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변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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