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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보물창고의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시리즈였기에 읽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 시리즈 속에는 항상 청소년들이 등장한다.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이제는 큰 아이이도 하고 작은 어른이기도 한 청소년들. 청소년들의 이야기이지만 어른인 나 역시 책을 읽으며 그들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을 하게 되고, 그들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곤 했다. <방랑자호>, 요즘 인생을 방랑하고 있는 나였기에, 이 책은 나의 마음을 더욱더 깊이 끌어들였다.
책장을 펼치자 항해를 위한 지도가 먼저 나왔다. 그리고 방랑자호가 가려는 길을 표시해두어 책을 읽을 때 구체적으로 항해길을 떠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지도가 나오자 나는 궁금해졌다. 이 책 속에 나오는 지역들이 실제로 있는 지역들인가 하고 말이다. 이 궁금증은 책을 읽으며 해결할 수 있었다. 친절하게도 지역명칭이 나올 때마다 지역에 대한 짧은 설명을 덧붙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 속에는 주로 세 명의 어른과 세 명의 아이들이 나온다. 그리고 이 여섯 명은 방랑자호를 함께 타고 항해를 떠나는 이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들 중 단 두 아이들, 소피와 코디의 항해일지만으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하지만 이 둘의 항해일지를 통해 다른 네 명의 방랑자호 일행 뿐 아니라, 그들이 만났던 이들과 만나려는 이들의 이야기까지도 모두 들을 수 있었다. 인생이 그렇듯 항해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에 말이다.
감정이 풍부하고 적극적인 소피, 그런 소피가 들려주는 항해일지는 정말 재미있었다. 종종 소피의 마음 속에 남모른 아픔이 있다는 것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소피에게 그것은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소피처럼 밝고 명랑한 아이에게는 더더욱 말이다. 하지만 소피에게 그 누구보다 큰 아픔을 갖고 있었고, 극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단지 스스로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했을 뿐. 어린 소피가 혼자 이겨내기에는 너무나 큰 아픔이었기에.
무엇보다 소피가 걱정이 되었다. 혹시나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지내는 아이가 아닐까, 상상 속에서만 사는 아이가 아닐까 싶어서 말이다. 그래서 실제로 현실과 부딪혔을 때 견뎌내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면 어떡하나 싶었다. 그래서 소피가 봄피 할아버지를 만날 때 너무나 조마조마했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소피는 강한 아이였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 아픔을 이겨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소피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다행히 좋은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이었다. 만약 소피가 혼자였더라면, 과연 이렇게 이겨내고 밝게 웃을 수 있었을까. 이 질문은 아마 끝까지 물음표로 남게 될 듯하다. 그리고 그와 함께 떠오르는 많은 궁금증들. 우리 주변에 있을 또 다른 소피들은 과연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들은 이 책 속의 소피처럼 좋은 사람들을 만났을까. 그래서 자신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치유했을까.
방랑자호라는 배를 타고 큰 바다를 건너는 이들을 보며 인생을 이해하게 되는 것은 바다가 우리네 인생과 많이 닮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때론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지만 또 때로는 모든 것을 앗아갈 정도로 거칠고 잔인한 바다 그리고 인생. 때론 모든 첨단 장비를 통해 예측할 수 있는 순탄한 길을 내주지만, 때론 모든 것을 무용지물로 만든 채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는 무력한 길을 가게 하는 바다와 인생이니 말이다. 그렇기에 때론 바다를 보며 인생을 이해하기도 하고, 바다와 맞서며 인생을 이겨내려 하기도 하다보다.
소피 역시도 그래보였다. 누가 봐도 쉽지 않아 보이는 항해에 뛰어들며 자신이 갖고 있는 힘겨움과 직접 마주하고 싶어 하는 듯 했다. 나중에야 소피의 사연을 알게 되면서 방랑호에 타기 위해 소피가 얼마나 용기를 내었는지 알 수 있었다.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 아니었다. 바다를 좋아했지만, 바다는 소피로부터 너무나 많은 것들을 앗아갔다. 그런데도 소피는 바다를 피하기보다는 다시 바다와 마주하길 바랐다. 그리고 자신의 힘으로 바다와 맞서며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가족을 되찾았다.
사람은 목숨을 잃을 정도로 위험한 일을 겪고 나면,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지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더더욱 깊이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어떤 것도 내가 살아있지 않으면 느낄 수 없으니 말이다. 살아있기에 행복뿐 아니라, 아픔도 힘겨움도 고통도 느낄 수 있는 것이니까. 소피는 잃어본 적이 있기에 가지고 있는 것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었고, 잃을 뻔한 적이 있기에 갖고 있는 것의 중요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인생의 풍랑을 너무나 일찍 만났기에 또래보다 훨씬 더 빨리 인생을 알아버린 소피였다.
소피는 방랑자호의 다른 일행들에게 진정한 가족이 되고 싶었다. 가족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온정과 사랑을 느끼며 말이다. 그런 간절함 덕분이었을까. 바다는 소피의 마음을 치유해주었고, 소피가 진정한 가족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리고 소피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었다.
그리고 누구든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겪게 되는 다양한 순간을 담으며 인생을 돌아보게 했다. 누구든 태어나면 아이의 시기를 지나, 어른이 되고, 사회인이 되고, 사랑을 하게 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고, 아이가 크면 결혼을 시키고, 손자를 만나고 되고, 할아버지든 할머니든 나이든 사람이 되기 마련이다. 태어난 이상 겪게 될 인생의 순간들. 그렇다면 남은 것은 그 순간들을 어떻게 보낼 건지가 아닐련지.
- 연필과 지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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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바다, 바다'로 시작되는 소피의 이야기.
'어서 와. 어서 바다로 와.'하고 부르다가도 바다로 들어가면 '나가. 어서 바다에서 나가.'하고 소리치는 바다... '계속해. 계속 나아가."하고 외치는 바람, 파도, 새들.
물과 바람과 새들만을 벗삼아 홀로 계속해서 바다를 항해하고 싶은 열네 살 소피. 스녀에게 그 기회가 온다. 하지만 '홀로'는 당연히 아니다. 외삼촌 세 명과 사촌 두 명과 함께 '방랑자호'를 타고 떠나게 된 소피.
그리고, 그들의 항해 이야기는 소피의 일지와 사촌 코디의 일지, 두 권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우리에게 전해진다.
출항 준비와 시험 항해, 섬에서의 머뭄...... 그 시간들이 우리 삶을 닮아 있다.
목적지를 향해 가는 길에 잠시 들른 그랜드머낸 섬에서의 평온에 젖어 내가 가고 있는 길도, 온 곳과 가야 할 곳도 잊어버리곤 한다는 소피의 독백은 많은 순간, 안온함에 젖어 길을 놓치는 나를 부끄럽게 한다.
항해 첫날 '바다를 건너고 있는 것이다!'라는 자각에 오싹해하며 온갖 것을 걱정하는 소피를 구원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이미 바다에 와 있다는 물러설 수 없게 된 상황과 '내가 여기 있어야 할 곳이 여기'라는 느낌이다. 생각은, 걱정은 중요하지 않다.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온전히 존재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그러나, 인간에게- 아마도 세상 모든 생물들 가운데 유독 인간에게만은 - 이것이 쉽지 않다. 자연의 아이들인 돌고래들을 보며 느끼는 분리감과 외로움, 삶의 무게는 아마 여기서 오는 것일 것이다. '본능적이고 온전한 신뢰'에 그대로 응답하지 못하는 슬픔.
그러나, 이 자연을 보며 새롭게 꿈꾸기를 배운 사람도 있다. 그것도 다름아닌, 소피가 이 배에서 가장 위험인물로 찍었던 불만투성이, 트커블메이커 모 삼촌이다.
그러나, 이 항해는 폭풍에 휩쓸린다. 모든 것이, 기댈 수 있는 대부분의 것들이 바람과 파도에 희생된다.
사라지지 않은 희망만을 남긴 채. 여섯 명의 선원들은 서로에게 힘이 되며 두려움을 이겨낸다. 늘 장난스럽던 코디의 일지에 쓰인 '우리는 해 낼 수 있을 것이다.'는 믿음인 동시에 간절한 기도로 읽힌다.
저마다의 상처와 외로움, 아픈 비밀을 가진 사람들이 거센 파도와 바람에 맞서면서 강해지고 넓어진다. 그리고, 환상과 거짓으로 자기 상처를 감추었던 소피는 이제 그것을 대면하게 된다.
바로 여기 이 곳, 지금 이 순간에 있게 된 것이다.
항해의 흥미진진함과 바다의 아름다움만큼이나, 그 속 사람들에게도 정이 들어서 책을 덮고 나니, 정말 함께 오랜 여행을 한 이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서글픔이 밀려든다. 그러나, 나 역시 '바로 여기 이 곳, 지금 이 순간에' 살아야겠지.
폭풍을 만난 후, 소피가 했던 이 이야기을 되새기면서. '지금은 항해하는 것을 사랑하지 않으므로, 항해를 사랑하는 마음부터 새롭게 다져야 할 것 같다.'
나는 언제부터 살아가는 것을 사랑하지 않게 되었을까? 어린 소피에게서 어른이 되면서 잃었었던 가장 소중한 삶의 열쇠를 받아 간다.
안녕, 소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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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보물창고의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시리즈였기에 읽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 시리즈 속에는 항상 청소년들이 등장한다.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이제는 큰 아이이도 하고 작은 어른이기도 한 청소년들. 청소년들의 이야기이지만 어른인 나 역시 책을 읽으며 그들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을 하게 되고, 그들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곤 했다. <방랑자호>, 요즘 인생을 방랑하고 있는 나였기에, 이 책은 나의 마음을 더욱더 깊이 끌어들였다.
책장을 펼치자 항해를 위한 지도가 먼저 나왔다. 그리고 방랑자호가 가려는 길을 표시해두어 책을 읽을 때 구체적으로 항해길을 떠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지도가 나오자 나는 궁금해졌다. 이 책 속에 나오는 지역들이 실제로 있는 지역들인가 하고 말이다. 이 궁금증은 책을 읽으며 해결할 수 있었다. 친절하게도 지역명칭이 나올 때마다 지역에 대한 짧은 설명을 덧붙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 속에는 주로 세 명의 어른과 세 명의 아이들이 나온다. 그리고 이 여섯 명은 방랑자호를 함께 타고 항해를 떠나는 이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들 중 단 두 아이들, 소피와 코디의 항해일지만으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하지만 이 둘의 항해일지를 통해 다른 네 명의 방랑자호 일행 뿐 아니라, 그들이 만났던 이들과 만나려는 이들의 이야기까지도 모두 들을 수 있었다. 인생이 그렇듯 항해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에 말이다.
감정이 풍부하고 적극적인 소피, 그런 소피가 들려주는 항해일지는 정말 재미있었다. 종종 소피의 마음 속에 남모른 아픔이 있다는 것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소피에게 그것은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소피처럼 밝고 명랑한 아이에게는 더더욱 말이다. 하지만 소피에게 그 누구보다 큰 아픔을 갖고 있었고, 극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단지 스스로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했을 뿐. 어린 소피가 혼자 이겨내기에는 너무나 큰 아픔이었기에.
무엇보다 소피가 걱정이 되었다. 혹시나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지내는 아이가 아닐까, 상상 속에서만 사는 아이가 아닐까 싶어서 말이다. 그래서 실제로 현실과 부딪혔을 때 견뎌내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면 어떡하나 싶었다. 그래서 소피가 봄피 할아버지를 만날 때 너무나 조마조마했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소피는 강한 아이였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 아픔을 이겨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소피가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다행히 좋은 사람들을 만났기 때문이었다. 만약 소피가 혼자였더라면, 과연 이렇게 이겨내고 밝게 웃을 수 있었을까. 이 질문은 아마 끝까지 물음표로 남게 될 듯하다. 그리고 그와 함께 떠오르는 많은 궁금증들. 우리 주변에 있을 또 다른 소피들은 과연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들은 이 책 속의 소피처럼 좋은 사람들을 만났을까. 그래서 자신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치유했을까.
방랑자호라는 배를 타고 큰 바다를 건너는 이들을 보며 인생을 이해하게 되는 것은 바다가 우리네 인생과 많이 닮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때론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지만 또 때로는 모든 것을 앗아갈 정도로 거칠고 잔인한 바다 그리고 인생. 때론 모든 첨단 장비를 통해 예측할 수 있는 순탄한 길을 내주지만, 때론 모든 것을 무용지물로 만든 채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는 무력한 길을 가게 하는 바다와 인생이니 말이다. 그렇기에 때론 바다를 보며 인생을 이해하기도 하고, 바다와 맞서며 인생을 이겨내려 하기도 하다보다.
소피 역시도 그래보였다. 누가 봐도 쉽지 않아 보이는 항해에 뛰어들며 자신이 갖고 있는 힘겨움과 직접 마주하고 싶어 하는 듯 했다. 나중에야 소피의 사연을 알게 되면서 방랑호에 타기 위해 소피가 얼마나 용기를 내었는지 알 수 있었다.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 아니었다. 바다를 좋아했지만, 바다는 소피로부터 너무나 많은 것들을 앗아갔다. 그런데도 소피는 바다를 피하기보다는 다시 바다와 마주하길 바랐다. 그리고 자신의 힘으로 바다와 맞서며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가족을 되찾았다.
사람은 목숨을 잃을 정도로 위험한 일을 겪고 나면,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지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더더욱 깊이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어떤 것도 내가 살아있지 않으면 느낄 수 없으니 말이다. 살아있기에 행복뿐 아니라, 아픔도 힘겨움도 고통도 느낄 수 있는 것이니까. 소피는 잃어본 적이 있기에 가지고 있는 것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었고, 잃을 뻔한 적이 있기에 갖고 있는 것의 중요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인생의 풍랑을 너무나 일찍 만났기에 또래보다 훨씬 더 빨리 인생을 알아버린 소피였다.
소피는 방랑자호의 다른 일행들에게 진정한 가족이 되고 싶었다. 가족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온정과 사랑을 느끼며 말이다. 그런 간절함 덕분이었을까. 바다는 소피의 마음을 치유해주었고, 소피가 진정한 가족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리고 소피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었다.
그리고 누구든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겪게 되는 다양한 순간을 담으며 인생을 돌아보게 했다. 누구든 태어나면 아이의 시기를 지나, 어른이 되고, 사회인이 되고, 사랑을 하게 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고, 아이가 크면 결혼을 시키고, 손자를 만나고 되고, 할아버지든 할머니든 나이든 사람이 되기 마련이다. 태어난 이상 겪게 될 인생의 순간들. 그렇다면 남은 것은 그 순간들을 어떻게 보낼 건지가 아닐련지.
- 연필과 지우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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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17페이지, 21줄, 24자.
무려 78개의 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왜 이런 말을 하냐면, 매 장마다 새로운 페이지에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책으로 환산한다면 200페이지급이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금세 읽을 수 있습니다.
소피가 세 명의 외삼촌 및 두 명의 외사촌과 함께 코네티컷을 출발하여 아일랜드(원래는 잉글랜드가 목표였음)까지 항해하는 과정을 엮은 것입니다. 항해 자체가 주요 줄거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내면의 소리와 관계가 주입니다. 구성원은 도크(요나), 스튜(스튜어트), 모(모세, 모지스겠죠)와 스튜의 아들 브라이언, 모의 아들 코디, 그리고 클레어의 양녀 소피입니다.
각자가 남에게 시간을 때울 사건을 만들어야 하는데, 코디는 저글링을 하는 등 뭔가를 합니다. 그리고 소피는 봄피(율리우스)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브라이언이나 코디는 소피가 봄피 할아버지를 만난 적도 없는데 무슨 이야기냐고 (속으로 또는 작게) 중얼거리게 됩니다. 이상하게도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항상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으로 끝납니다. 몇 주간의 항해에는 다양한 문제가 생기고 대서양 한가운데서는 폭풍을 만나 돛이 부러지기도 합니다. 무전기 등도 망가져서 겨우겨우 아일랜드에 도착하니 할아버지의 건강이 나빠졌답니다. 그래서 방랑자호의 수리를 부탁하고는 차로, 배로 건너갑니다.
할아버지는 치매 기운이 있어 아들들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리고 손자들을 아들로 오해합니다. 하지만, 소피는 알아봅니다. 아니 소피를 기억합니다. 소피는 코디에게 편지를 건네주고 자리를 피합니다. 편지는 할아버지가 소피에게 보냈던 것이고, 각각의 에피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물에 빠진 이야기는 없습니다.
이야기는 소피의 관점과 코디의 관점에서 진행합니다. 대부분은 소피의 이야기이고, 코디의 일지가 1/5 정도 됩니다.
140923-140923/14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