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7%
  • 리뷰 총점8 33%
  • 리뷰 총점6 1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8.0
  • 50대 9.0

포토/동영상 (7)

리뷰 총점 종이책
박물관은 살아있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내용보기
여행을 가면 그 지역에 있는 박물관은 빠트리지 않고 들러 소장품을 구경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는 일정 때문에 대영박물관을 보지 못했지만, 파리에서는 다른 곳은 모두 접고 루브르 박물관만 구경하였습니다(http://blog.joins.com/yang412/7664069). 당연히 동경에 갔을 때에도 동경박물관을 구경했습니다(http://blog.joins.com/yang412/12562636). 박물관을 찾는 이
"박물관은 살아있다" 내용보기

 

여행을 가면 그 지역에 있는 박물관은 빠트리지 않고 들러 소장품을 구경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는 일정 때문에 대영박물관을 보지 못했지만, 파리에서는 다른 곳은 모두 접고 루브르 박물관만 구경하였습니다(http://blog.joins.com/yang412/7664069). 당연히 동경에 갔을 때에도 동경박물관을 구경했습니다(http://blog.joins.com/yang412/12562636). 박물관을 찾는 이유는 박물관에 소장된 물품들을 보면서 그곳에 살던 사람들의 삶을 유추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읽은 박현택님의 <오래된 디자인>에서 박물관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볼 수 있어서입니다. “박물관은 오래된 물건을 모아 놓은 곳이다. 사물이든 습관이든 오래 된 것이란 시간의 흐름을 견뎌낸 생명력이 있는 것이다. 사물에도 수명이 있다면 이들 또한 진화한다.(7쪽)”는 저자의 설명이 가슴에 와 닿으면서, 어쩌면 이런 생각이 발전하여 <박물관은 살아있다>와 같은 영화를 만들게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디자인은 전공한 저자가 어떻게 박물관에서 근무하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기도 했지만, 책을 몇 장 넘기다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저자는 이야기의 소재에 따라서 ‘오래된 것에서 찾은 위대한 디자인’, ‘오래가는 디자인’, 그리고 ‘남아있는 것과 사라진 것’이라는 제목으로 묶어놓았습니다. 박물관은 가치면에서도 다양한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을 터인데도, 굳이 책상을 제일 먼저 끌고 나온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아리송합니다. 책상도 조선시대 선비의 책상인 서안(書案), 스님들의 책상 경상(經床) 그리고 무슬림의 책상이라할 코란 받침대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장식미술품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이 모두 책을 올려놓는 받침대로 쓰이는 물건들인데, “서안이 담담한 촌스러움이라면, 경상은 비교적 우아하고 세련되었고, 코란받침대는 앞의 둘과 비교하자면 월등히 풍성하고 기름지며 혹은 느끼한 인상이다.(38쪽)”라고 하였을 뿐 첫 번째 글로 선택한 특별한 이유는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고려청자들이나, 구석기 타제석기와 태양의 눈물이라는 110캐럿 다이아몬드를 비교하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저자는 도자기, 서예, 보자기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면서 전통 미술품에서 발견하는 놀라운 디자인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조선시대의 백자철화끈무늬병에서 “병목에 두른 가느다란 끈이 밑으로 갈수록 점차 넓어지면서 두어 번 붓으로 그어 내린 흔적(154쪽)”을 병을 들고 다니다가 무거우면 둘러메고 가라는 의미라는 해석을 들려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해석은 실제로, 경기도 광주의 관요에서 출토된 접시에 새긴 이백의 대주부지(待酒不至)라는 시에 나오는 옥호계청사 고주래하지[(玉壺繫靑絲 沽酒來何遲) 옥항아리에 푸른 끈을 매고, 술을 사러 갔는데 왜 이리 늦는가]라는 5언 절구에서 영감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백자를 만든 도예인의 멋이 절로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자의 자유로운 주제선택은 때로는 옛것을 되살리는 작업에 대한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주제로 저가가 근무하고 있는 국립박물관의 호숫가에 세워진 청자로 만든 기와를 얹은 청자정의 건립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이나 생각 없이 진행된 흔적이 너무 많은 전주한옥마을 등입니다. 그런가 하면 전통이 현대에 새롭게 이어지는 외국의 현장도 소개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는 150년에 걸치는 루이뷔통의 역사를 보여주는 특별전시가 열렸던 파리역사박물관 참관기도 있습니다. 특히 파리역사박물관은 제가 최근에 관심을 두고 있는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등장하는 세비네 부인이 살았던 저택이 포함되고 있는데, 이 박물관에서는 파리의 역사와 생활양식, 인테리어 디자인, 예술품 등 로마시대로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파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물과 자료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고 하니 파리에 갈 기회가 있으면 찾아볼 생각입니다.

 

앞서도 디자인과 박물관이 어울리는 조합인지 궁금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저자 역시 같은 문제로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마무리글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계인으로 살게 된 자신에 대한 나름대로의 고민을 승화시켜 박물관 소장품에서 디자인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이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발굴해내게 되었으니 세상사는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옛말 그대로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자의 생각에서 저도 좋은 영감을 얻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y*****2 2013.11.12.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래된 디자인 》 오래되어도 ‘가치’가 있는 것
"《오래된 디자인 》 오래되어도 ‘가치’가 있는 것" 내용보기
비슷한 가격대의, 유사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 상품이라면, 디자인이 예쁜 것으로 고르게 된다. 반대로 가격대비 성능은 참 괜찮은데, 디자인이 평범하거나 무난하면 선뜻 손이 가지 않게 되기도 한다. 이렇듯 현대 사회에서 '디자인'은 매우 중요한 선택이다. 그래서 누구나 '디자인'을 외치지만, 정작 디자인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는 것 또한 사
"《오래된 디자인 》 오래되어도 ‘가치’가 있는 것" 내용보기

비슷한 가격대의, 유사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 상품이라면, 디자인이 예쁜 것으로 고르게 된다. 반대로 가격대비 성능은 참 괜찮은데, 디자인이 평범하거나 무난하면 선뜻 손이 가지 않게 되기도 한다. 이렇듯 현대 사회에서 '디자인'은 매우 중요한 선택이다. 그래서 누구나 '디자인'을 외치지만, 정작 디자인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어떤 것이 좋은 디자인인가, 그리고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개념이지만 그 근본적인 개념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과연 시각적으로 멋있는 디자인이 좋은 것인지, 혹은 가격적인 가치가 높아질 수록 좋은 디자인이라 하는 것인지 말이다. 사실 옷이나 신발만 하더라도,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사놓고선, 옷이 자신의 체형과 잘 맞지 않는다거나, 신발이 걸어 다닐 때 발을 불편하게 한다거나 해서 실용성이 떨어지는 경우를 종종 보았을 것이다. 실제로 활용하지 못하는 디자인이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얘기일 것이다.

 

 

코를 대면 종이에서 향기가 날 것만 같은, 두툼하고 표면이 거칠어 독특한 한지의 질감을 고스란히 살린 표지의 이 책은 '오래된 디자인'이라는 제목만큼이나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소개해준다. 디자인이란 것이 실제 우리 삶에서 얼마나 밀접하게 스며들어 있는지, 작품으로서나, 생활용품으로서나, 삶과 분리할 수 없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근무하는 저자는 오래 지속되고 있는 빈티지 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존경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우리가 흔히들 빈티지라 칭하는 것들은 일정한 기간을 경과해도 그 고유의 멋과 광채를 잃지 않는 것들을 말하지 않나. 오래되어도 여전히 그 시대에 보편적인 어떤 것’, ‘오래된 것이라도 가치가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구나 공예품, 예술작품의 디자인에서 삶의 향기의 지혜를 엿보는 이 책은 시간을 통과해서도 오래 기억되는 것들에 대한 진한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백자 병은 철화로 표현된 끈 무늬의 뛰어난 조형성이나 병의 형태미만 가지고 사랑 받는 것이 아니다. 설령 그 무늬나 형상이 아름답다고 한들 그것이 옷에도 잘 어울릴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다. 그 형상을 재현한다고 해서 전통을 오늘에 되살리는 것은 더욱 아니다. 백자 병의 디자인은 삶과 결부되어 있는 익살이요, 유희다.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삶을 관조하고 일상을 즐기라는 의지를 표상한다. ‘무거우면 둘러메고 가라는 메시지가 바로 백자 병의 디자인 콘셉트이자 매력 포인트인 것이다

 

오늘날 디자인이라는 단어는 아주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현대적이고 모던한 것 만큼이나 전통을 오늘에 되살리고 우리의 고유성을 빛내며 세계적인 보편성을 획득하자는 것도 그만큼이나 자주 들리는 얘기이고 말이다. 전통이나 고유성이라는 것보다, 그것이 얼마나 현재의 정서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인이란 것이 사물과 세상에 형상을 부여하는 것이니, 심미적인 것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도 중요시되어야, 실제 삶에서 의미가 있을 테니 말이다.

 

 

 

백자가 그 아름다운 형태만으로 사랑 받고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해주는 대목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 외에도 조신시대의 모시조각보, 파리의 역사박물관, 루이뷔통의 로고와 건물 전경, 절구통과 호롱불, 독일의 비틀 자동차, 그리고 지폐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지나, 세월을 겪은 만큼 낡은 물건들에 대한 매력을 엿 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 시간과 공간의 미학이라고 할까, 절대 새 제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런 것들 말이다.

 

디자인 과잉의 시대, 화려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은 많지만 삶의 향기까지 묻어나는 것들은 그리 흔하지 않다. 과거를 잊지 말고, 오래된 것에서도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우리의 눈이, 현대의 디자인을 더욱 발전시키고, 돋보일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n 2013.11.21. 신고 공감 3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오래되어도 좋은 것...
"오래되어도 좋은 것..." 내용보기
우린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허나 과거의 어떤 것들이 존재하지 않는 다면 우리의 현재가 존재할까?   얼마전 강연과 살롱드 모임을 통해 만나뵈었던 박현택 작가님은 우리에게 옛것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그 옛것이 지금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다. 물론 안다.. 옛것이 다 좋은 것만도...그렇다고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다만 옛
"오래되어도 좋은 것..." 내용보기

우린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허나 과거의 어떤 것들이 존재하지 않는 다면 우리의 현재가 존재할까?

 

얼마전 강연과 살롱드 모임을 통해 만나뵈었던 박현택 작가님은 우리에게 옛것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그 옛것이 지금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다.

물론 안다..

옛것이 다 좋은 것만도...그렇다고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다만 옛것에 대해 너무나도 등한시하는 풍조가 어쩌면 우리의 발목을 잡는 족쇄가 될수도 있다는 우려가 생겼을뿐...

 

그래 그럼 어떻게 하면 옛것을 조화롭게 현재와 접목시킬까?

책에 그 해답이 있을까?란 생각을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작가님이신 박현택 선생님은 중앙박물관에서 일하고 계신다고 한다.(이번 책을 만나면서 알게 되었다.)그래서 옛것들에 대한 나름의 생각들과 그리고 그 옛것들을 활용하고 있는 우리들의 오류에 대해 언급하고 계신다.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운 부분들이 꽤 많았는데..그 중 한가지가 오만원 권에 대한 이야기었다.

 

오만원권 지폐에 대한 이야기는 뒷면에 그려져 있는 그림들에 대한 이야기 었는데..두편의 그림이 겹쳐져서 그려져 있다고 한다.

그런데 원래의 그림과 비교해 주신 사진을 보면 그냥 육안으로도 그림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게 사진을 보고 글을 보니 정말 많이 다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말그대로 원본그림을 고쳐서 사용했다는 소리가 된다.

그림을 보면서 생각했다.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바엔 안쓰는 것이 맞는게 아닐까?

제대로 모르는 나같은 사람들에겐 그런 작은 오류가 진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게 되니 그것만큼 큰일이 어디 있겠는가.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은 모르고 지나갈 것이다..(나도 책을 통해 알지 못했다면 그러려니 했을테니..)

허나 그렇다고 해서 왜곡해서 사용해도 된다는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는 전해져 내려오는 옛것들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새심한 관심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

 

돈에 그려진 인물이 누구든, 그 인물의 추상을 누가 그렸던, 거기 나오는 월매도가 맞게 그렸든, 그 돈을 누가 디자인 했든 무슨 상관이랴? 그 잘난 돈 많기만 하다면야 더 바랄 것이 무에 있으랴 하는 심리인지, 5만원짜리든 5만원짜리에 딱 어울리게 5만원짜리 디자인에 머무르고 있을 뿐이다.(p199)

그리고 또한가지 흥미로웠더 부분은 끈이 그려저 있는 백자이야기 었다.

관장님께서 '저 끈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어보신적이 있다고 하시는데...들고가다가 힘들면 어깨에 메고 가라라는 끈'이라고 말씀하셨다는 그부분에서 정말 멋진 표현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어서였다.

책을 미리 읽어보지 못하고 살롱드 모임에 나갔던 나로선 그때 현장에서 봤던 그 백자의 기억은 그저 소박하고 멋지다란 느낌이었는데... 책을 통해 다시 만나본 백자는 소박함과 더불어 위트도 있는 물건이 아닌가 란 생각을 하게 했다.

 

그래서 일까..

작가님께서 아주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더 잘 되었다고 해아하나...

왠지 아주아주 멋진 녀석을 보고 온 느낌인지라 나중에 또 만날 기회가 되면 더욱 자세히 만나보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추사 김정희 선생님의 글씨를 만나 볼 수 있는 석탑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셨는데...실제로 박물관에 방문했을때 김정희 선생의 이름을 찾아보라고 하셨을땐...찾질 못했다는것...

책에 보니 측면에..^^

여튼 강연과 살롱드 모임을 먼저 보고 와서 책을 마지막까지 읽어서 일까..

앞으로도 박물관등에 더 관심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은 낯설고 어렵더라도...자꾸 느껴보고 그것들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옛것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더욱 알게 되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부족한 것들에 가끔 도움이 되는 어떤 것을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k********y 2013.12.01. 신고 공감 2 댓글 3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 디자인을 돌아보다....
"우리 디자인을 돌아보다...." 내용보기
디자인, 그것도 오래된 디자인. 오래된 디자인이라 우리 과거의 디자인일까? 과거의 유품속에 어떤 디자인이 숨어 있는지 자못 궁금했다. 디자인이라는 것 어떻게 보면 참 쉽고, 또 어떻게 보면 참 이해하기 힘든 것 같고. 우리 일상이기도 하면서, 우리의 일상이 아니기도 한 것이기에 더 어려운 것 같다. 어쩌면 세상의 모든 물건이 다 디자인이 아닐까? 물론 그 주체가 사람 아니면 자
"우리 디자인을 돌아보다...." 내용보기

디자인, 그것도 오래된 디자인. 오래된 디자인이라 우리 과거의 디자인일까? 과거의 유품속에 어떤 디자인이 숨어 있는지 자못 궁금했다. 디자인이라는 것 어떻게 보면 참 쉽고, 또 어떻게 보면 참 이해하기 힘든 것 같고. 우리 일상이기도 하면서, 우리의 일상이 아니기도 한 것이기에 더 어려운 것 같다. 어쩌면 세상의 모든 물건이 다 디자인이 아닐까? 물론 그 주체가 사람 아니면 자연이겠지만. 사람이 만든 것이 다 디자인의 산물일 것 같다. 흔히 볼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생활용품들, 다 비슷비슷한 것 같기도 하지만 좀 더 편리하고, 좀 더 아름다운 제품이 있다. 이런 제품 속에 디자인이 숨어 있다.

 

과거의 산물들, 우리는 우리의 과거를 잘 모른다. 그러기에 그 시대의 정신이나 물품 등에 대한 지식이 짧다. 그래서 인지 이 책의 설명을 보면서 아하 그렇구나 하는 감탄이 자주 나왔다. 그러기에 디자인이라는 좀 거리가 있는 분야의 이야기가 비교적 쉽게 다가왔다.

 

시작이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책상이라서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요즘 의자니 탁자도 디자인에다 과학까지 더하니 점점 가격을 올라가지만, 그렇게 실용적인 것이고, 멋진 것은 보기가 어렵다. 세월이 가면 갈수록 더 멋지고, 아름다워지는 물건은 점점 사라지고, 한 순간에 쓰레기로 전락하는 상품들이 양산되고 있다.  과거의 책상, 단촐 한 탁상이지만, 단순하지만, 실용적이며 아름답게 보였다. 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그 모습을 보면서 이런 책상 하나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일상적인 물품들의 이야기가 이 책의 주류를 이루지만, 유명한 문화재에 대한 설명도 제법 있다. 피상적인 아름다움이 아니라 구체적인 아름다움이라고 할까? 물병 아니면 술병이겠지만, 말 그대로 국보나 문화재가 되었다.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런 유물을 볼 때 과연 이런 작품들을 누가 만들었는가 하는 점이 의문이었다. 선비나 지식인들이 이렇게 만들라고 한 것인지? 도공이나 예술가들이 자신의 생각으로 만들어 낸 것인지. 하여간 우리네 조상들의 정신과 정성을 엿볼 수 있는 예술품인 것이다.

 

책 내용을 보면서 아하. 이렇기에 그토록 예술적이고, 국보급 문화재가 되었구나. 그렇지만

누가 만들면 예술이 되고 누가 만들면 일상용품이 되는지 알기는 어려웠다. 과거 생활 속의 디자인, 집에서부터 생활용품까지 그 속에 담긴 조상들의 해학, 끈 달린 술병의 청취. 정말 그랬을까? 아니면 해석이 더 빛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세월은 변한다. 그 시절은 그 시절 나름의 삶이 있었고, 우리는 우리들만의 삶이 있으니.

 

우리의 문화정책을 단면적으로 볼 수 있는 국립박물관의 정자이야기. 이름 없는 노인네들도 아는데 문화정책을 다루고 시행하는 사람들이 모르다니 좀 한심한 것 아닌지. 누구를 위한 정책이며 기획일까? 또 잘못 해석한 현대화는 그 작품을 왜곡하고, 그 작품을 죽이는 길이다. 무엇보다 더 한번 생각하고 시행 했으면

 

문화가 상품일까? 문화상품은 한 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생활 속에 녹아 있다면 그 자체가 문화상품이 될 것 같은데, 우리네 생활이 이미 과거와는 담을 쌓은 지 오래라 과거를 이해하기도 느끼기도 쉽지가 않은 것 같다. 한옥마을, 물론 좋은 구경거리다 하지만, 정말 살아있는 전통과 과거의 박제화, 살아가기 불편하다고 우리 주변에서 밀려난 한옥, 이제는 구경거리로 전락했기에 더 마음 아프다. 책 속의 사진 몇 장이 지금 우리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부끄러웠다. 조금 더 신경을 쓰자.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의 뇌리에 박힌 나이키처럼, 신에서 미사일로, 그리고 신발로 거듭난다. 대부분의 서양의 명품들, 쉽게 명품이 된 것 아니다. 어려움을 기회 삼아 도약하였고, 원리 원칙을 고수하였기에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더 빛날 수 있을 것 같다. 전통과 혁신이 명품으로 탄생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의 전통은 어디로 사라져 버렸는지 명품이라 내 놓을 거리도 별로 없는 것 같다.

 

무엇보다 필요가 디자인의 아버지와 같았다. 우리의 필요에 의해 원래 용도와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게 디자인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 책의 장점은 우리의 문화재에 대한 생각을 잘 정리해 주는 것 같다. 그러기에 우리 문화의 숨은 미학과 현재 문화 상황에 대해서 잘 말해주는 것 같다. 무엇보다 문화정책에서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관심이 아닐까? 일시적인 관심이 아닌 지속적으로 우리의 삶 속에서 춤추지 못하면, 우리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 문화를 어떻게 세계에 내 놓을 수 있을지..

 

* 이 리뷰는 예스 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의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p*******t 2013.11.20.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래된 디자인
"오래된 디자인" 내용보기
나는 이 책을 머리맡에 두고, 자기 전 차근차근 보았다. 추리소설처럼 급한 맥박의 글도 아니고 일일드라마처럼 자극적인 맛도 아닌 담담한 글이라 읽다가 졸리면 덮고 잠을 청했다. 그래서인지 리뷰를 쓰려고 하니 머리속에서 정리가 덜 되어 한번 더 읽게 되었다.저자인 박현택 실장님은 알라딘 인문학 스터디에서 한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역시 도서와 관련해 안그라픽스에서 주관한
"오래된 디자인" 내용보기

나는 이 책을 머리맡에 두고, 자기 전 차근차근 보았다. 추리소설처럼 급한 맥박의 글도 아니고 일일드라마처럼 자극적인 맛도 아닌 담담한 글이라 읽다가 졸리면 덮고 잠을 청했다. 그래서인지 리뷰를 쓰려고 하니 머리속에서 정리가 덜 되어 한번 더 읽게 되었다.


저자인 박현택 실장님은 알라딘 인문학 스터디에서 한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역시 도서와 관련해 안그라픽스에서 주관한 프로그램에서 한번. 이렇게 두번 뵈었다. 책을 제대로 읽지 않고 찾아갔지만 그가 무슨 말을 하고싶어하는지는 강연에서 일부, 그리고 그 이후 읽게 된 이 책에서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은 유독 근대에 들어와서 변화의 폭이 커다랐던 나라였다. 빠르게 산업화, 도시화가 이루어지면서 우리의 사상과 가치관을 반영한 발전보다는, 먼저 자리잡은 선진국들을 답습하며 지름길로 치고나가는 쪽을 택했다. 국립박물관에서 보는 우리 조상들의 물건들은 자연스럽게 다가온다기보다는 생경하다. 선비들이 썼다던 책상인 서안이나 조각보, 두루미가 그려진 항아리 등은 생활 속에 녹아나기보다는 박물관 유리벽 안에 유물로서 존재한다. 빠른 발전을 얻은 동시에 우리는 전통과의 단절도 얻었다.   

강연에서도 몇번 들었지만, 책에서 소개된 추사 김정희의 시는 참으로 가슴에 다가온다. 세상의 온갖 좋은 것을 맛보았지만 두부와 야채가 역시 최고이고, 그 어떤 매력적인 인물들보다도 가족이 좋다는 그의 시에서, 삶의 진수는 우리 주변에 있는 보통의 것, 소박한 것에서 나온다는 것을 깨닫게 된 원로 거장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요즘처럼 무엇을 바라보고 달리는지도 모르게 치열하고 급하게 살아야 하는 현대인에게 추사의 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통문양이나 기법을 현대상품에 응용하여 판매하는 사례를 일부 소개한 챕터에서는 그저 문화예술품의 형태나 소재만을 카피한 디자인을 전통의 현대적 계승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 문화에서 나온 물품은 그 시대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것이기에, 특정한 시대의 물건을 지금으로 옮겨왔다고 해서 그것을 전통을 활용한 디자인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오만원권 지폐의 디자인 배경과 분석도 흥미로왔다. 지폐에 들어간 그림이 사실은 원본을 정도가 심하게 수정한 것이란 것도 처음 알았다. '스위스 모더니즘'을 녹여낸 스위스 화폐를 따라하려 했지만 이 글을 읽고 보니 결과적으로 눈에 보이는 스타일에만 치중한 채, 우리의 문화와 정체성을 살리기에는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저자는 오만원권 화폐를 '오만원짜리 디자인'이라 했나 보다.

옛부터 탄탄한 내실을 쌓아올려 지금의 명품브랜드로 성장하게 된 프라다나 버버리 등의 해외 케이스를 살펴보면서, 딱히 이거다 하는 대표 명품 브랜드가 국내에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사실이 다시금 아쉬웠다. 

'세월만 흐른다고 가치가 더해지는 것은 아니다. 만든 이의 노력과 물품 자체의 완결성, 그리고 그 물품을 사용한 사람의 숨결이 차곡차곡 겹쳐져 있어야만 한다.~명품은 삶에 밀착한 필요와 요구에 의해 탄생하고 만들어진 것이 그 나름의 독자성과 우수성이 유지, 발전되고 있을 때에만 가능한 것이다' 249p.


책을 다시금 읽으며 이런저런 점을 정리했지만, 사실 나는 맨 끝에 나오는 작가의 말이 가장 좋았다. 스스로 디자이너로서의 감각이 부족한 것을 탓하며 이상적인 디자이너의 삶보다는 박물관에 근무하는 일상적인 삶을 살고 있는 '밋밋함'을 이야기한다. '아무것도 아닌 채로 살 수도 없어서 사소하거나 작은 것에 대한 고민조차 피해갈 수는 없었다'고 말하는 그의 솔직함이 마음에 와닿았다. 물론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이고, 그런 곳에서 디자인 실장으로 오래 근무하는 것은 존경스럽고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 단순히 스스로를 낮추어 말하는 것으로 들리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유형의 책은 저자의 몫이라기보다는 편집자의 작품'이라고 말하는 그의 말도 으례 하는 말로 들리지도 않는다. 이 책은 한 부분 한 부분에서 저자의 진솔한 목소리가 들린다. 조급하고 빠른 세상에서 사소하고 작은 것을 바라보고 아끼는 여유를 가질 줄 알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평범하고 오래된 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우리네가 되기를 바래본다.

p******s 2013.11.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깊은 강 물줄기처럼 천천히, 그리고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해 온 디자인들에 대한 진솔한 고찰
"깊은 강 물줄기처럼 천천히, 그리고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해 온 디자인들에 대한 진솔한 고찰" 내용보기
디자인과 상관없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요즘은 어느 분야에서 무슨 일을 하든 '이것이 팔릴 것인가', '이것이 유행을 탈 것인가'와 같은 마케팅적 촉각만 곤두세우잖아요? 그리고 그런 기준에 의해서만 어떤 물건이나 사업, 심지어는 어떤 사람의 사회적 가치가 평가되는 것 같아요.   근데 이 책은 그 반대의 시각에 서서 다소 느긋한 태도와 말
"깊은 강 물줄기처럼 천천히, 그리고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해 온 디자인들에 대한 진솔한 고찰" 내용보기

디자인과 상관없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요즘은 어느 분야에서 무슨 일을 하든

'이것이 팔릴 것인가', '이것이 유행을 탈 것인가'와 같은 마케팅적 촉각만 곤두세우잖아요?

그리고 그런 기준에 의해서만

어떤 물건이나 사업, 심지어는 어떤 사람의 사회적 가치가 평가되는 것 같아요.

 

근데 이 책은 그 반대의 시각에 서서 다소 느긋한 태도와 말씨로, 

대상의 본질을 존중한 디자인, 자연과 상생하는 디자인, 문명의 삶에 더욱 생의 기운의 불어 넣는 디자인이 무엇인지 친절하고 깊이있게 설명해 주고 있었어요. 그리고 실제 그런 의미에서의 좋은예와 덜좋은예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지폐디자인과 루이뷔통 부분을 젤 재밌게 읽었어요.

 

결국에는 그런 태도로 만들어 낸 것들만이 일종의 '스테디셀러'로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할 수 있기에

마케팅적인, 경제적인 시각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분명히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래간만에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책을 만나 기뻤습니다. 

b******s 2013.11.1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래된 디자인 : 결국 디자인도 삶의 일부이다.
"오래된 디자인 : 결국 디자인도 삶의 일부이다." 내용보기
오래된 디자인 : 결국 디자인도 삶의 일부이다. 솔직히 이 책에 대해 서평을 써야했을때 참 난감했습니다. 왜냐면 제가 관심없는 분야중 하나가 디자인거든요. 아는것도 없고 관심도 없는 분야에 대해서 글을 읽는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중 하나일겁니다.  받아본 책은 다행이 이 두려움을 좀 가시게 해줬습니다. 표지가 딱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저는 두껍고 무거운 표지를 정말 싫어하
"오래된 디자인 : 결국 디자인도 삶의 일부이다." 내용보기


오래된 디자인 : 결국 디자인도 삶의 일부이다.

 

솔직히 이 책에 대해 서평을 써야했을때 참 난감했습니다. 왜냐면 제가 관심없는 분야중 하나가 디자인거든요. 아는것도 없고 관심도 없는 분야에 대해서 글을 읽는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중 하나일겁니다. 

 

받아본 책은 다행이 이 두려움을 좀 가시게 해줬습니다. 표지가 딱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저는 두껍고 무거운 표지를 정말 싫어하거든요. 저에게 책은 읽기 위한 것이지 소장용은 아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들고 다니기 무거운 책을 정말 싫어하는데 특히 표지가 두껍고 멋지고 책장이 코팅지로 덮힌 책은 정말 싫어한다죠. 하지만 이 책은 표지부터가 가볍고 책 무게도 두께에 비해 많이 안 나가서 왠지 저에게 용기를 주는듯했씁니다.

 

책은 디자인으로 삶을 보낸 저자가 과연 디자인이란 어떤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는 국립박물관에서 근무하는 디자이너이며 이 때문에 책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디자인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할애하고 있습니다. 제가 박물관에서 그냥 지나쳤었던 작은 소품들이 어쩌면 이분이 디자인 한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제일 인상이 깊었던 부분은 목과 몸통에 줄이 늘어진것처럼 그려진 백자 병과 화가 이중섭의 그림에 나타난 아이의 모습과 청자병에 그려진 아이의 모습이 굉장히 흡사했었던 것입니다. 백자병에서는 아무런 정보가 없는 사람이라도 병을 만든 사람이 술병을 매서 걸고 갈수 있는 줄로 묘사한 것이라는 것은 눈치 챌수 있을듯했습니다. 그리고 이중섭의 그림이 친숙한 이유중 하나가 어쩌면 오래도록 생각했었던 이미지를 나타냈기에 그런것이아닐까 라는 생각도 잠시 하게 했구요.

 

저자가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디자인이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기획인 동시에 사람들이 살면서 쓰는 것들에 녹아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듯했습니다. 특히 수류탄 외피로 만든 호롱불이라던가 철모나 포탄으로 만든 절구, 탄피로 만든 침통등의 예시에서는 더욱더 극명하게 나타나는듯했습니다. 

수류탄 외피로 만든 호롱불을 보는 순간 저는 "수류탄이 터지는 이미지"밖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걸 썼던 사람들은 단순히 호롱불이 필요했고 그걸 만들기 위한 최선의 재료를 찾았으며 그런 부족함을 모르는 제가 느꼈던 이미지 따위는 중요하지 않을듯 합니다. 

 

책을 덮으면서 여전히 디자인이란 저에게 어렵고 관심이 없는것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익숙하고 내가 자주 그리워하는 것"이 어쩌면 내가 생각하는 가장 멋진 디자인일거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책과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 갈피

저 책갈피는 국립박물관에서 산걸로 보자마자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샀었답니다.

저 신라 보검을 좋아하거든요. ㅎㅎㅎ

 

**이 리뷰는 예스 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k******0 2013.11.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꾸만 찾게되는 디자인이 바로...
"자꾸만 찾게되는 디자인이 바로..." 내용보기
버리지 못하는 물건이 있다. 대를 이어 쓰고 쓰이는 물건이 있다. 세상이 편리하고 신기한 물건들이 아무리 넘쳐나도 이것만한것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러 낡고 투박해져도 계속 쓰이는것. 이것이 생활에 있어 최고로 디자인된 물건일 것이다. 특별한 사연이나 애정이 담긴것도 있겠지만 디자인이 주는 익숙함. 손에 달라붙는다는것은 살면서 무시할수 없는것같다. 어머니를 봐도,
"자꾸만 찾게되는 디자인이 바로..." 내용보기

 

버리지 못하는 물건이 있다. 대를 이어 쓰고 쓰이는 물건이 있다. 세상이 편리하고 신기한 물건들이 아무리 넘쳐나도 이것만한것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러 낡고 투박해져도 계속 쓰이는것. 이것이 생활에 있어 최고로 디자인된 물건일 것이다. 특별한 사연이나 애정이 담긴것도 있겠지만 디자인이 주는 익숙함. 손에 달라붙는다는것은 살면서 무시할수 없는것같다. 어머니를 봐도, 할머니를 봐도 할아버지를 봐도 내눈엔 버렸으면하는 물건인데 이게 제일 좋다라는 말을 듣는것을 보면 말이다.

 

이 책은 적당한 여백과 구성으로 편안함을 준다. 삽입된 사진이나 글들로 하여금 옛것, 또는 실생활의 디자인을 재발견하게된다. 아....., 음...., 아하?라는 표현이 절로 나온다. 오랜만에 여유있는 시선으로 책을 읽고 공감하게되어 좋다. 잠시나마 이런 책은 미술이나 예술관련, 흔한 디자인관련학과 학생들이 보면 더욱 좋을 책일것이란 생각을 했지만 향수를 달래는 나이많은 독자들에게도 참 좋을듯 싶었다. 신구의 다지인이야기가 모두 담겨있으니 말이다.

 

구성은 간단하다. 오래된 것에서 찾는 디자인과 오래가는 디자인, 남아있는 디자인과 사라진 디자인이다. 오랜된것에서 찾는 디자인은 저자의 이력에서 보듯 박물관풍 디자인 관점이다. 즉, 예술적, 역사적가치등이 좋아 박물관에 전시되어있는 물건들을 보듯이 디자인의 우수성을 체크한것이라 할수 있다. 그렇다고 엄청난 보물급을말하는것은 아니다. 일상에서 흔하게 쓰인 책상, 두루미, 요강같은 평범한것들에서 찾는 다시없을 디자인같은것이다. 요강의 경우는 이제 사용하는 집이 거의 없겠지만 어릴때 기억에 사용해본적이 있어 지금 생각하면 기발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할아버지의 요강은 도자기식이고 국화인가 하는 꽃그림이 있었던기억이 난다. 어찌보면 지저분한 물건인데 불쾌한 생각이 전혀 안드는것은 무엇때문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2장에서 보면 나전칠기의 이야기가 나온다. 요즘 일본에서 이 나전칠기의 바람은 굉장하다고 tv통해 본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것 같았는데 일본에서는 최고의 작품으로 우리나라 나전칠기가 비싼값에 팔리고 있고, 수집하는 사람들까지 있다고한다.아마도 책에서 말하는 나전칠기 리바이벌에 상응하는 내용이지 싶다. 나전칠기는 예전 큰집에 장농으로 본 기억있다. 방 한쪽을 꽉채운 검은 바탕의 농은 번쩍번쩍 빛나는 그림들로 채워져 있었다. 지금도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사군자의 그림이 그려진 나전칠기가 그렇게 황홀하게 빛이날수 없었다. 아마도 이 빛은, 디자인은 시간이 흘러도 영원할것만 같았다.

 

마지막은 나이키나 루이뷔통같은 요즘의 이야기가 나온다. 나이키 신발은 여전히 비싸지만 누구나 좋아하고, 루이뷔통은 명품중의 하나로 가짜가 판을 치는 만큼 다들 가지고 싶어한다. 내 눈엔 그닥 특별할것 없어보이는데 막상 가방을 들고보면 묘한 느낌이 난다. 속된말로 개나 소나 다 가지고 있는 가방이 루이뷔통이라는 말처럼 이 가방이 주는 그 묘함을 책속에서 이해하게 되었다.

 

남게되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물건들과 이내 사라져버리는 디자인들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반복되는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이 유행이라는 말로 다 정의 할수는 없어도 돌고 돈다는 말은 어느정도 인정해야할것 같다. 저자는 이러한 측면에서 볼때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 오래 지속되는 것에 대해 위대함을 말하고자하는것 같았다. 저자가 박물관에서 근무한 만큼 디자인적인 관점이 일반 사람들보다 높고 넓은 만큼 그 속에 담긴 지혜를 같이 나누고 싶었을것이다. 실로 오랜만에 나도 이책을 통해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익숙한 평면 핸드폰이 이제는 곡선 디자인의 핸드폰이 출시되면서 우리의 생활에 어떤한 영향을 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위대하다고 해도 우리는 우리 삶에 맞는 디자인을 만들어내야지 따라가서는 안될것이다. 디자인이 우리의 삶을 향기롭게 해준것들은 어떤것인지 그것을 음미하고, 그 디자인을 좀더 발전시켜 내 삶을 평화롭게 유지하는것이 이것이 바로 오래된 디자인이 아닐까 싶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p****1 2013.11.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래된 디자인 -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일까?
"오래된 디자인 -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일까?" 내용보기
대한민국 사회에서 디자인이라는 분야는 아직 '을'에 해당된다. 글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디자인이라는 작업 자체도 손을 오래 거치면 거칠수록 고품질의 결과물이 산출되기 때문에 감각적인 요소와 함께 '노가다' 수준의 절대적 시간이 요구된다. 게다가 패션업계에 유행이 있는 것처럼 디자인 역시 그 유행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변화하는 시대 감각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오래된 디자인 -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일까?" 내용보기

  대한민국 사회에서 디자인이라는 분야는 아직 '을'에 해당된다. 글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디자인이라는 작업 자체도 손을 오래 거치면 거칠수록 고품질의 결과물이 산출되기 때문에 감각적인 요소와 함께 '노가다' 수준의 절대적 시간이 요구된다. 게다가 패션업계에 유행이 있는 것처럼 디자인 역시 그 유행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변화하는 시대 감각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이 바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이전 시대에서야 디자인의 중요성이 지금처럼 강조되지 않았겠지만, 지금과 같은 인터넷 시대에서는 디자인 요소 하나하나가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발휘한다. 팝업 창 하나하나에도 어떻게 디자인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고, 그만큼 더 세련된 사이버 공간으로 사람들이 몰리기 마련이다. (물론 다른 요소들과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그런데,  디자인이라는 용어 자체는 훨씬 광범위한 영역들을 포함한다. 가깝게는 일하는 책상을 정돈하는 것도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고, 외출 전 어떤 옷을어떻게 입을 것인가 하는 고민도 일종의 디자인 행위다. 문서를 작성하고 필요한 물건을 고르는 선택에 있어서도 디자인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이렇게 우리가 알게 모르게 디자인은 우리의 생활 속에 깊이 침투해 있었고, 생을 함께 이어오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디자인이 '옵션'이었다면, 이제는 '필수'로 여겨진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디자인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창의문화도시'건설의 목표를 세우기도 했는데, 그만큼 디자인의 중요성은 점점 더 증대되고 있다.

 

  이렇게 디자인에 대한 담론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자연스럽게 '과연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좋음', 'good' 이라는 말만큼 주관적인 단어가 또 있을까. 그리고 '좋음', 곧 '선(善)'에 대한 질문은 우리를 철학적 세계로 안내한다. <오래된 디자인>의 저자 박현택씨는 좋은 디자인을 '오래된 것'들에서 찾았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저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인연이 닿아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는데, 박물관 마케팅분야에서 일하며 문화상품, 기념품, 출판물 등을 개발해오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디자인 상품을 대하는 그의 시각에서 삶과 관련된 개인의 철학적 글들이 묻어난다. 

 

  책은 크게 3장으로 구분된다. 1장에서는 '오래된 것에서 찾은 위대한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선비들의 책상, 요강과 마르셀 뒤샹의 샘(소변기), 추사 김정희의 글씨에서 찾는 편집 디자인 등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아마도 화려함보다는 소박함, 복잡함 보다는 단순함에 가치를 더 부여하고 있는 듯 하다. 물론, 작품 자체를 평가하는 시각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디자인 물품들과 삶을 연결한 그의 글귀에서 그런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추사의 글씨들은 혼잡한 삶과 이미지의 홍수로 허덕이는 디자인계에도 질문을 던진다......현대사회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과잉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캘러그래피든, 타이포그래피든, 디자인이든 그 생명력과 지속 가능성은 과잉이 제거된 평범하고 꾸밈없고, 삶의 가치를 고양시키기 위한 순수함과 치열함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84쪽

   2장 '오래가는 디자인'에서는 저자의 직업과 연관이 되는 문화상품에 관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오래된 디자인에서 아름다움을 찾을뿐 아니라 오래된 것을 현대의 상품과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지 그 사례들을 제시한다. 빌게이츠가 한국의 대통령에게 선물했다는 나전칠기 기법이 활용된 게임기와 백자 병을 연상시키는 여성의 드레스 등 일상에 적용한 오래된 디자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오래된 디자인이 현대와 조우한다고해서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작가의 날카롭고 풍자적인 현실비판또한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오만원권과 관련된 이야기는 한번쯤 국민 모두가 생각해 봐야 할 디자인 사안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

 

  3장에서는 오래된 디자인이 현재까지 남아있는 사례들을 제시한다. 나이키에서부터 루이비통, 버버리와 폭스바겐의 '비틀'이 현재까지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었던 원인과 스토리가 제시된다. 디자인 사례를 통한 우리 사회의 현실을 비판하는 저자의 시각을 마지막까지 찾아볼 수 있는데, 단순히 디자인의 어떠함에 머무르지 않고 '더 좋은 디자인'이 무엇인지 독자로 하여금 고민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데 도움이 되었다.

 

 서울 역시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기 위해 여러 해 전부터 노력중이다. 그러나 현재 시민들의 소극적인 참여, 경찰청 등 관련 기관들과의 협의가 원활하지 않아 추진이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보행자도 안전하고 자전거 타는 사람도 즐겁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코펜하겐처럼은 아니더라도 자전거를 통해 새롭게 그려 가는 도시의 이미지. 도시의 정체성이 형성될 수 있는 제대로 된 자전거 인프라의 조성이 필요하다. 문득 지금 서울의 자전거 프로그램은 어찌 되어 가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272쪼

  '디자인'이라고 하면 단지 눈에 보이는 물품, 현상에 대해서 생각하기 쉽지만, 저자와 함께한 논의 속에서 우리의 삶,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음 깨닫게 된다. 디자인이 삶을 만들어내는 것인지 아니면 삶이 디자인을 만들어내는지 여전히 고민해봐야 할 문제가 남지만, 디자인이 상품판매 촉진을 위한 수단을 넘어 오래가는 디자인,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남는 디자인으로 남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s********8 2013.11.17. 신고 공감 1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디자인 인문학 산책《오래된 디자인》
"디자인 인문학 산책《오래된 디자인》" 내용보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하는 시각전공 디자이너가 쓴 《오래된 디자인》. 사회흐름에 발맞춰 '문화상품'이라는 명칭 아래 박물관 기념품을 개발하고 박물관 출판, 콘텐츠, 전시 홍보 등과 연관된 디자인을 해 온 저자의 눈으로 본 주변의 단상을 이야기한다. 최고, 제일, 뛰어난 디자인, 효율성, 경쟁력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사소할 수도 있는 삶, 그 자체가 중요하므로 디자인은
"디자인 인문학 산책《오래된 디자인》" 내용보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하는 시각전공 디자이너가 쓴 《오래된 디자인》. 사회흐름에 발맞춰 '문화상품'이라는 명칭 아래 박물관 기념품을 개발하고 박물관 출판, 콘텐츠, 전시 홍보 등과 연관된 디자인을 해 온 저자의 눈으로 본 주변의 단상을 이야기한다. 최고, 제일, 뛰어난 디자인, 효율성, 경쟁력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사소할 수도 있는 삶, 그 자체가 중요하므로 디자인은 삶을 보다 의미있게 이끌어 가는 방편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잘 드러나 있다.

 

 

 

『 담담함이나 화려함을 두고 어떤 것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그 지향하는 바가 무엇이든 간에 그러한 가치를 잘 구현하고 이를 자신들이 사용하는 물품이나 생활태도에 잘 반영하여 발전시켜 나갈 때, 그 사회의 예술과 문화는 고유함과 품격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 - p39

 

 

저자가 소개하는 오래된 디자인의 여러 사례중 전형적인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본보기로는 '보자기'를 든다. 보자기는 개인적 조형성이 적극 반영된 결과물이면서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재활용에도 문제가 없다.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고 평범한듯 소박한 것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우리의 보자기. 이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사례가 현대의 생활용품으로 적절하게 진화되었다면 명품 보자기 브랜드가 탄생했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을 토로한다. 전통 고유성이라는 것은 과거에 완료된 것을 단순히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정서와 관점이 반영된 현재 진행형의 모습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디자인의 실용화 문제는 아름다움과 기능성의 문제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을것이다.

위 사진의 우리나라 뗀석기 시대 돌도끼(주먹도끼)로 설명하고 있는데 구석기인들의 주먹도끼는 물방울 다이아몬드와 비교해 비슷한 모양을 갖고 있지만 소박하고 겸손하다. 오로지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데 적합한 생김새를 지니고 있을 뿐이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쓰임새에 가장 맞춤한 모양을 이루어 낸 완결된 디자인이라고 단언한다. 오늘날 디자인의 중심과제 중 하나, 아름다움과 기능성에 대한 고민은 결국 '형태와 기능'에 대한 고민으로 둘 중 어느 것을 우선으로 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한다.

 

 

『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라는 고전적인 명제는 현대사회 대중들의 물질적인 욕망에 따라 '기능이 형태를 따르는 것'으로 바뀐 지 오래다. 형태가 '재미'나 '감성'이나 '욕망'을 따른다는 말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결국 "형태는 마케팅(판매)을 따른다"로 통합되는 것이기도 하겠다. 그렇지만 디자인의 변하지않는 원칙은 여전히 '인간을 위한 목적을 지닌 활동'이라는 점이다. 또한 기능성과 아름다움을 통합하는 것이 디자인의 목표이며 이러한 가치를 실제로 구현하는 기술적 프로세스가 디자인인 것이다. 』 - p113

 

 

△ 오만원권 디자인에서 원본과 돈에 새겨진 그림의 차이가 심하다. 세로 디자인이라는 신선한 느낌이었지만 전체적인 먹의 농담과 달의 위치 등에서 재편집 훼손이 큰 상태.

 

△ 이런 멋진 요강을 봤나~!

 

 

△ (좌)우리나라 한옥마을과 (우)일본의  전통거리를 비교한 부분에서는 정말 안타까움이 절절하다. 한옥마을의 배전판, 빨간소화전, 각종 안내판 등이 한옥의 느낌과는 사실 맞지 않다.

 

 

시간의 흐름을 견뎌 낸 생명력이 담겨 있는 오래된 것 또는 오래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한 탐구. 이런저런 잡변의 근원에는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도사린다. 디자인은 삶을 보다 의미있게 이끌어 가는 방편이어야 한다는 디자인 본질에 관한 이야기를 다양한 사례를 들어 담담한 에세이로 쉽게 소개한 책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l****5 2013.11.1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