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9%
  • 리뷰 총점8 18%
  • 리뷰 총점6 23%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6.0
  • 40대 8.0
  • 50대 9.0

포토/동영상 (6)

리뷰 총점 종이책
아침고요 정원일기
"아침고요 정원일기" 내용보기
나는 태생 광년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꽃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부지런히 무언가를 가꾸고 키워내는 일을 잘하는 건 절대 아니다. 그저 보고, 느끼고, 표현하는 것만 잘할 뿐. 처음 "아침고요 정원일기 (이영자 지음, 샘터 펴냄)"를 만나고 읽기보다 사진보기에 더 집중하며 책을 대충 보고 며칠 고민을 하다 다시 읽기 시작 했다. 난 누군가의 정원을 엿볼 만큼 가꾸고 보듬는
"아침고요 정원일기" 내용보기

나는 태생 광년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꽃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부지런히 무언가를 가꾸고 키워내는 일을 잘하는 건 절대

아니다. 그저 보고, 느끼고, 표현하는 것만 잘할 뿐.

처음 "아침고요 정원일기 (이영자 지음, 샘터 펴냄)"를 만나고 읽기보다

사진보기에 더 집중하며 책을 대충 보고 며칠 고민을 하다 다시 읽기 시작

했다. 난 누군가의 정원을 엿볼 만큼 가꾸고 보듬는 일에는 관심이 없으니까.

 

글쓴이의 일기는 말그대로 하루하루 기록이다.

아침고요 정원의 365일을 꽃과 나무와 더불어 날씨의 변화를 꼼꼼하게 적어

어떤 기후에 무엇이 상하고, 어떤 바람에 꽃향기가 전해지는지를 일러준다.

그녀의 남편은 그녀에게 커다란 정원을 선물한 멋진 남자이다.

이 선물로 그녀가 얼마나 힘들고 또 얼마나 뿌듯한지 책을 통해 이야기한다.

내가 아는 정원은 대부분 규모가 큰 집에 갖가지 나무와 꽃을 심어 가족을 위해

또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꾸며놓은 것 뿐인데 그녀의 정원은 만인의 정원

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누군가는 그곳에서 사랑을 만나고 또 누군가는 추억을 마주할 것이다.

종종 드라이브를 할 때 지나쳤었는데 올 가을에는 그녀의 정원을 구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원에서 김을 매다 달려오는 그녀의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고 싶고, 매표소에 앉은

그녀에게 시원한 음료수 한 잔을 선물하고 싶다.

화장실 청소를 하고, 식당에서 반찬을 만드는 그녀를 만나 허물없이 웃으며 정원이

참 아름답다 인사를 건네고 싶다.

그녀는 꼼꼼한 일기를 써내렸다. 아침고요 정원의 계절별 변화와 축제, 낮과 밤의 모습,

직원들이 고민해 만들어낸 아름다운 꽃밭들, 꽃의 이름과 색 그리고 꽃에 얽힌 다양한

정보 등을 할머니의 옛 이야기처럼 술술 풀어낸다.

문득 그녀의 남편은 그녀에게 큰 정원을 선물하고 어디서 무얼하는지 궁금해졌다.

혹 그녀를 꽃밭에 가두고 홀로 세상 여행에 심취해있는 건 아닌지...

그녀는 정원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위로와 희망을 얻는다 말하고 나는 고된 일에

지쳐 그녀가 나를 비롯한 누군가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는 정원을 내버리고 도망갈까

걱정을 한다.

꽃이 웃을 때 그녀도 웃고, 꽃이 울 때 그녀도 우는 것 같다.

자연과 함께 지내는 그녀의 삶이 내심 부럽기도 하다.

무릎 통증으로 보행의 즐거움을 잃었던 엄마가 제주도 갖가지 공원과 식물원을

살피며 뛰어다니는 모습을 봤을 때 놀람과 같은 경험을 한 시간, 그녀의 정원에서

나는 또 다른 희망을 얻었다.

가평 어디를 지날 때 나는 아침고요 정원 속 그녀를 떠올릴 것만 같다.

사람도 꽃도 나무도 보살핌이 관심이 필요하다.

종종 나는 그것을 잊는다.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을 위해 힘쓰는 나를 꿈꾸며 그녀의 이야기를

고이 접어 가슴 한 구석에 내려 놓는다.

희망이 꽃을 피우기를 바라며.



j********7 2013.08.3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침고요 정원일기- 아침고요의 소소한 일상
"아침고요 정원일기- 아침고요의 소소한 일상" 내용보기
몇 년 전 친구 가족이 어딘가로 나들이를 갔답니다. 어디를 가나 자세히 보니 ‘아침고요수목원’이라고 하네요. 어찌나 부럽던지 말입니다. 저는 특히 꽃이나 나무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부럽더라고요. 나도 언젠가는 그곳에 꼭 가고 말거야 하면서 세월이 막 흘러가네요. 언젠가는 정말 그곳에 가고 싶은데 가지 못하는 제 마음을 이리 책으로 달래봅니다.   이 책 『아침
"아침고요 정원일기- 아침고요의 소소한 일상" 내용보기

몇 년 전 친구 가족이 어딘가로 나들이를 갔답니다. 어디를 가나 자세히 보니 ‘아침고요수목원’이라고 하네요. 어찌나 부럽던지 말입니다. 저는 특히 꽃이나 나무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부럽더라고요. 나도 언젠가는 그곳에 꼭 가고 말거야 하면서 세월이 막 흘러가네요. 언젠가는 정말 그곳에 가고 싶은데 가지 못하는 제 마음을 이리 책으로 달래봅니다.

 

이 책 『아침 고요 정원일기』의 저자 이영자는 아침고요 수목원의 원장입니다. 어찌나 부럽던지 남편이 이리 멋진 정원을 선물해 준거라니 많이 부럽네요.

미완성인 채로 아침고요를 개원하고 난 후 나는 정원에서 김을 매다가 손님이 오면 매표도 하고, 화장실 청소도 하면서 식당에서 밥도 만들어 팔기까지, 일인다역의 전천후 원장을 맡았다. 앞이 보이지 않는 길은 두렵지만 가난한 심정을 안고, 한 발짝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길이 끝난 것 같은 지점에서도 길은 또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수년간 힘겨운 삶을 부둥켜안고 견디는 동안 정원과 자연은 내게 말할 수 없는 위로와 희망 그리고 행복을 선물했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말 그대로 정원일기를 적은 것이다. 정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행복한 아침의 정원, 위로를 전하는 정원, 희망을 건네는 정원, 추억을 심는 정원으로 구성해 거기에 어울리는 글들이 들어가 있다. 저자는 이 정원에서 살면서 느끼고 생각하고 깨닫게 되는 여러 가지들을 꽃의 사진과 함께 적어 나갔다. 아마 이 정원은 남편이자, 가족이자. 친구이자, 저자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정원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정원에서 느끼는 감동에 책을 읽으면서 나도 그곳에 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책의 최고는 아무래도 정원의 여러 가지 사진들이다. 아마 이 사진들을 본다면 많은 분들이 이 책에 반할 것이다. 특히 꽃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저자가 꽃 이야기를 할 때 남자들은 이상하게 못보고 지나치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맞아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꽃 속에서 저자 따라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 같은 기분이 나도 들었다.

 

하경화단을 보면서

이 화단은 마치 연인의 세레나데를 듣는 것처럼 감미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중앙 화단은 여러 색상의 니나리아와 플록스 그리고 스토크와 금어초등의 수십종의 초화가 어우러져 꽃의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것 같다. 모두 이 앞에서 ‘아름답다’고 감탄을 터뜨리는 것을 보면 유독 나만 지나친 감상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

 

남편과 나는 이 아침고요를 만들고 가꾸면서 ‘잃어버린 낙원’을 회복하고자 꿈꾸었다. 그, 꿈은 오늘 이 아침 이 자리에서 낙원이 나타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이곳을 다녀가는 모든 이들이 나와 같은 착각을 누리길....’ p35

 

언젠가 꽃집에 다니던 시절 생화를 사기위해 여기저기 농원에 간 기억이 납니다. 사장님과 농원을 돌아다니면서 거기서 만난 안개꽃, 장미, 국화, 백합..특히 치자나무를 보면서 그 향기와 r꽃의 아름다움에 빠졌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거기에 있으면 내가 정말 꽃들의 향연에 빠져 춤추는 듯 오케스트라를 듣는 듯, 여기가 최고의 낙원이라는 생각도 든 기억이 나고. 책을 읽으면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저자를 발견하니 기분이 좋고 살며시 미소가 지어지는 웃음을 지어봅니다. 어느 꽃이 나를 더 기쁘고 황홀하게 만들지 더욱 기대가 되는군요.

 

산다는 것은 아마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마지못해 그럭저럭 사는 게 아니고 이렇게 신명나게 기쁨에 겨워 날갯짓을 하는 것이 사는 것이겠지? 주어진 생을 충실하게 즐기면서 열심히 생존을 위해 일하는 것, 산다는 것은 살아내야 한다는 엄숙한 과제를 기쁘게 수행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p70~71

나비가 원추리 꽃을 여기저기 날아다니면서 앉는 모습을 보면서 느끼고 표현하는 글이랍니다. 나비의 팔랑거림에서 삶을 발견하고 거기서 꿀을 먹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저자에게 전해지니 말입니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 꽃이 잘 살아나고 그곳을 찾은 나비의 날갯짓이 삶의 환희로 전해져오네요.

 

그래! 잣나무는 남편과 너무 많이 닮은 것 같다. 사철 푸르른 한결같음이, 하늘로 뻗은 기상이 그 사람의 투지와 닮지 않았는가? 그 아름드리 기둥에 기대고, 그 청청한 그늘에서 쉰지 어언 40년이 되었다. p86

잣나무를 보면서 남편을 생각하고 그리고 남편 닮았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로 아침고요에서는 모든 사람이 모여 있는 것 같아요. 이러니 저자가 아침고요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아요. 나도 그곳에서 저자 남편 닮은 잣나무를 구경하고 싶고, 사실 사진으로 본 잣나무는 정말 듬직하고 우리의 얼이 있고 사철 푸르른 것이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이렇게 아침고요에서는 여러 사람이 생각나게 합니다.

 

사실 꽃들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꽃에 대한 인간의 오만이요 무례다. 꽃들은 나름대로 자기의 모습과 색깔과 향을 지니고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소명을 다한다.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수목원 원장이라고 하는 나도 ‘이 꽃은 이래서 더 예쁘고, 저 꽃은 저래서 덜 예쁘다’는 식의 평가를 하니 참 한심한 일이다. p134

정말이지 나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 같다. 그냥 꽃이라서 다 좋은걸 말이다. 앞으로 꽃에 대해 비교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에 고개를 숙이게 만든다. 지금까지 나도 저자 생각대로 비교하면서 산 것 같다. 나의 아이들에게 사람을 비교하지 말고 편견을 버리라고 말하면서 살았는데 내가 꽃에게는 그리 못하고 산 것 같아 은근히 미안해진다. 앞으로 모든 꽃을 사랑하는 내가 되어야겠다. 꽃이 피기까지 힘든 과정을 알기에 말이다. 추위로 인해 죽어가는 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비가 많이 내려 장마가 져서 떠내려가거나 꽃이 늦게 피는 안타까움, 고라니나 여러 짐승들이 먹거나 가뭄이 들어 시들어 가는 꽃등을 보면서 저자의 애달픔이 나에게도 전해져 온다. 날씨가 꽃피기에 항상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 심은 사람도 구경하는 사람도 최상의 꽃을 구경할 것이니 말이다.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왠지 꽃이 나를 보면서 웃는 것 같다는 생각 맞는 것 같다. 나도 꽃을 보고 있노라면 꽃이 웃는 것 같은 기분이 드니 말이다.

 

“그래! 내년 이맘 때 건강하고 새로워진 모습으로 우리 다시 만나자.” p173

정말 가슴이 찡했다. 저자가 위암으로 아프기에 꽃을 보면서 하는 말입니다. 정말 저자가 1년이 지나 꽃을 보게 되니 기분이 두 배로 좋아졌답니다. 이렇게 꽃은 희망을 주게 되는 것 같고. 꽃과의 약속을 잘 지킨 저자 참 고마웠답니다. 저자가 건강하기에 아침고요 수목원은 항상 꽃이 반발하게 피고 그곳을 찾는 모든 이들이 좋은 꽃을 많이 감상하고 깨닫고 느끼게 하는 힘인 것 같네요.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꽃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해요. 사실 크리스마스시즌을 맞아 꽃들이 없는데 그 곳에 추리를 만들어 감동을 주는 것을 보고 나도 감동 받았답니다. 정말 겨울에 그곳에 꼭 가보고 싶고. 거기서 사랑하는 나의 가족에게 큐피트의 화살을 날려보고 싶고. 그리고 눈 쌓인 아침고요는 어찌나 아름답고 황홀하던지 꼭 가보고 싶게 만드네요. 사실 추억을 심는 정원에서 저자 가족들이 사랑하고 아끼는 꽃들이 나오는데. 그 꽃을 보면서 나도 우리 가족들이 무슨 꽃을 사랑하는지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데이지 꽃을 보고 싶었는데 사진으로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구절초로 만족하려고요. 사실 위에서 비교하지 말라고 해놓고 이리 좋아하는 꽃을 쓰니 나 참 이상한 사람 맞지요? 그런데 아직까지 자꾸 비교가 되니  앞으로 점점 고쳐나가는 나를 보리라 생각하면서 내년 봄에는 가족과 함께 아니면 올겨울이라도 가족과 함께 아침고요에 가 있는 상상을 해봅니다. 아 얼마나 행복할까? 이렇게 이 책은 많은 꽃을 보게 해주는 행복을 보게 만드네요. 정말 꽃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한권 가지고 싶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자 따라 그곳을 속속들이 구경하고 싶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진을 못 올려서 안타깝지만 사진은 책을 사서 보라는 의미로 생각해보시길요.



k*****7 2013.09.08.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꽃과 나무가 들려주는 위로와 희망 [아침고요 정원일기]
"꽃과 나무가 들려주는 위로와 희망 [아침고요 정원일기]" 내용보기
수목원이지만 정원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곳. <아침고요수목원>의 5년간의 생생하고 담백한 일상이 담긴, 꽃과 나무가 전하는 위로와 희망의 말을 들려주는 책 <아침고요 정원일기>.      겨우내 애쓰고 공들여 피는 꽃의 개화를 진심으로 축복하고 봄눈에 고개 꺾여 버린 튤립을 보며 가슴이 아리고...... 사계절마다의 꽃들에 얽힌 에피소드들이 그저 만개한 상태에
"꽃과 나무가 들려주는 위로와 희망 [아침고요 정원일기]" 내용보기

수목원이지만 정원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곳.

<아침고요수목원>의 5년간의 생생하고 담백한 일상이 담긴,

꽃과 나무가 전하는 위로와 희망의 말을 들려주는 책 <아침고요 정원일기>. 

 

 

겨우내 애쓰고 공들여 피는 꽃의 개화를 진심으로 축복하고

봄눈에 고개 꺾여 버린 튤립을 보며 가슴이 아리고......

사계절마다의 꽃들에 얽힌 에피소드들이

그저 만개한 상태에서 이쁘다 정도만 연발할줄 아는 나에게 또다른 감성을 안겨주었다.

 

농약을 치기 싫어 장미를 포기하고 병충해에 강한 덩쿨장미들만 남겨놓게 된 일화에서는

'꽃의 여왕' 장미를 대신할 각종 여러해살이풀들이 어울려 피운 꽃들의 하모니는 여왕의 아름다움을 능가하고도 남았다 한다. 이를 통해 팀워크를 조화롭게 이룰 줄 아는 사람에 대한 경영의 지혜까지 일깨워준다.

 

평소 꽃에 관해 문외한인 나로서는 꽃 이야기만 나왔다면 사실 지루했을듯.

하지만 저자의 일상과 지혜가 버무려진 글은 이야기 하나하나마다 소중하게 들여다보게 해주는 맛이 있었다.

정원을 선물해 준 그런 남편을 둬서, 비록 고생은 했지만 가꿈을 배워나갈수 있게 되어서 부러움도 슬쩍 든다.

 

나의 꽃

 

네가 나의 꽃인 것은

이 세상 다른 꽃보다

아름다워서가 아니다

 

네가 나의 꽃인 것은

이 세상 다른 꽃보다

향기로워서가 아니다

 

네가 나의 꽃인 것은

이미 내 가슴속에

피어 있기 때문이다

 

- 아침고요수목원 설립자인 남편이 이 책의 저자인 아내에게 바친 시

 

 

이런 멋진 정원이 우리나라에 있다는게 자랑스럽기도 하다.

계절마다 그곳에 가서 꽃과 나무들이 주는 숨이 멎는 아름다움을 맛보고 싶고

저자의 생각이 담겼던 그 장소들, 그 꽃들, 그 나무들을 만나고 싶다.

 

 

 

 

 

l****5 2013.08.22.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아침고요 정원일기 - 꽃은 색으로 요술을 부린다
"아침고요 정원일기 - 꽃은 색으로 요술을 부린다" 내용보기
[책리뷰/에세이] 아침고요 정원일기 / 이영자 / 샘터 꽃은 색으로 요술을 부린다   이 세상에 태어나 35년이 지나도록 길을 걸으며 꽃을 유심히 본 적이 없었어요. 노느라 바쁜 어린 시절, 공부에 빠져 살던 청소년 시절, 술에 미쳐 허우적대던 20대, 일에 미쳐 사무실에 처박혀 살던 30대를 지내며 서른다섯번째 봄이 되어서야 꽃에 눈이 갔어요. 이름도 모르는 꽃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아침고요 정원일기 - 꽃은 색으로 요술을 부린다" 내용보기

[책리뷰/에세이] 아침고요 정원일기 / 이영자 / 샘터

 

꽃은 색으로 요술을 부린다

 


 

이 세상에 태어나 35년이 지나도록 길을 걸으며 꽃을 유심히 본 적이 없었어요. 노느라 바쁜 어린 시절, 공부에 빠져 살던 청소년 시절, 술에 미쳐 허우적대던 20대, 일에 미쳐 사무실에 처박혀 살던 30대를 지내며 서른다섯번째 봄이 되어서야 꽃에 눈이 갔어요. 이름도 모르는 꽃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어요. '어쩜 이리도 예쁠까? 눈이 없는 얘들은 자신이 예쁜 걸 알까?'부터 시작한 나의 생각은 '식물에게도 생명이 있을까?'라는 기상천외한 철학적 묵상까지 하게 만들어줬어요. 생명이 있다면 스스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았어요. '식물도 스스로 생각할 수 있을까? 한다면 그 증거는 무엇일까?'등 수없이 많은 생각들을 했어요. 결론은 늘 하나였어요. '진화로는 이렇게 다양하고 예쁜 꽃들이 생겨날 수 없다.'였지요.


꽃이 피더니 잎이 났어요. 봄이 왔다는 건 어떻게 알았는지 마구마구 피어나는 잎들은 여름이 오자 그늘을 만들어줬어요. 한해살이 풀들도 어찌나 잘 자라는지요. 한 해 살고 죽을 풀들도 저렇게 살아보겠다고 키를 쑥쑥 올리더라고요. 풀을 보며 '나도 매순간 최선을 다해야겠다.'라고 생각했어요. 보는이 없어도, 내가 하지 않아도 될 일이라도 최선을 다해야 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자연은 이렇게 우리에게 많은걸 가르쳐주더라고요. 출퇴근길에 만나는 꽃과 풀들도 이렇게 많은 가르침을 주는데, 정원을 직접 가꾸는 사람은 얼마나 큰 배움을 얻으며 살까요?




<아침고요정원>이라는 명칭은 자주 들어봤어요. 한 번은 가봐야지 하면서도 아직 발길을 옮기지 못한 곳이에요. 서울에서 아주 먼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정원이라고 해서 그냥 나무만 많은 줄 알았더니, 책엔 온통 꽃 얘기로 가득하더라고요. 평생 식물에 관심이 없던 제가 당연히 모르는 여러가지 꽃이야기들이 적혀있어요. 이 책은 아침고요수목원장 이영자님이 평소에 적어둔 글로 이루어져 있어요. 평소에 글쓰기를 좋아하니까 이렇게 멋진 책도 탄생하더라고요. 늘 컴퓨터를 끼고 일하면서도 날마다 글을 쓰지 않는 내가 부끄러워졌어요. 피곤해서 글쓰기를 하지 못하는 날엔 일기라도 쓰고 자야겠어요. 일기들이 모이면 그게 바로 내 재산이 될 테니까요.


마침 까만 나비 한 쌍이 날아와 이 꽃 저 꽃에 대롱을 박고 꿀을 들이켠다. 흰꽃 바탕에 까만 나비가 내려앉은 모습이 절묘한 색의 대비를 이루며 숨 막히는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아! 내가 화가였다면 이 정경을 한 폭의 그림 속에 담았을 텐데...... (42쪽)


올 봄에 저도 이런 생각을 참 많이 했거든요. 그림을 그릴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부럽던지요. 글을 잘 쓰는 사람보다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더 멋있어 보일 정도였어요. 세상의 아름다움을 글로 쓰는 것보다 그림으로 표현하는 게 더 나아보이더라고요.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그림공부를 할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꽃 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저와 저자처럼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나봐요. 그리고 싶을 만큼 예쁜 꽃이 까득 피어 있는 정원을 가진 저자가 부럽더라고요. 전재산을 다 들여서도 모자라 살던 집까지 팔고 만든 정원이니까 안 예쁠 수가 없겠지요.




곳곳에 꽃이 간직한 전설도 소개해줘서 좋았어요. 꽃과 관련된 스토리까지 함께 읽으니까 더 좋더라고요. 저도 언젠가는 미래의 아내에게 저자의 남편처럼 멋진 정원을 선물해주고 싶어요. 아침고요정원만큼 큰 정원은 아니더라도 예쁘고 알찬 정원이요. 그 정원엔 미래의 아내가 좋아하는 꽃들로만 가득 심을 거예요. 그리고 개도 키울 거예요. 허스키로다가. ㅎㅎㅎ 어서 돈 벌어서 넓은 정원을 가진 집을 사야할 텐데... 언제쯤에나... ^^ 내 정원은 아니더라도 세월이 더 지나기 전에 아침고요정원에 가봐야 겠어요. 물론 미래의 아내와요. ^^



#nahabook


책리뷰 원본 http://blog.naver.com/naha77/50179066560

n****7 2013.09.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침고요 정원일기] 어느 특별한 수목원의 기록
"[아침고요 정원일기] 어느 특별한 수목원의 기록" 내용보기
예전에 이 책이 출간된 샘터사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터>라는 책이 출간된 적이 있었다. 그 책에서의 일터란 바로 '캐나다의 부차트 가든'이였다. 그때 보고선 참 예쁘다는 생각, 다양한 꽃들이 참 많구나 싶은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아침고요 수목원을 바로 그  캐나다 빅토리아 섬의 부차트가든(Butchart Gardens)과 그곳 선큰가든(Sunken Garden)의 모습
"[아침고요 정원일기] 어느 특별한 수목원의 기록" 내용보기
 

 

예전에 이 책이 출간된 샘터사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터>라는 책이 출간된 적이 있었다. 그 책에서의 일터란 바로 '캐나다의 부차트 가든'이였다. 그때 보고선 참 예쁘다는 생각, 다양한 꽃들이 참 많구나 싶은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아침고요 수목원을 바로 그  캐나다 빅토리아 섬의 부차트가든(Butchart Gardens)과 그곳 선큰가든(Sunken Garden)의 모습에서 반해서 만들었다고 하니 묘한 인연이 아닌가 싶다.

 

한때 산림욕이 웰빙 바람을 타고 유행했고, 최근에는 그 연장선상으로 수목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솔직히 수목원에 가본적은 없다. 다만 거제도의 외도에 가서 아름다운 정원을 본게 전부이다. 그렇기에 아침고요 수목원의 365일 사계절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였다. 예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아침고요'라는 이름이 왜 붙었는지 알것도 같다. 

 

 
 
 
 

 

물론 이 책에 등장하는 사진속에는 꽃과 나무의 모습만 등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풍경이 중심이다. 때로는 근접 촬영을 한 사진도 있고, 전체 풍경을 담은 사진도 있는데 꽃이 아무래도 많고, 정자나 자그만한 집의 모습을 함께 담은 사진도 있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답고 예쁘게 잘 조성했을까 싶을 정도로 멋지다. 그리고 처음 부차트가든(Butchart Gardens)과 그곳 선큰가든(Sunken Garden)의 모습에 반해서 왜 국내에는 이런 곳이 없을까 했다는 저자의 의문이 실현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곳임에도 마치 여러곳을 합쳐 놓은듯한 모습은 다양한 식물들만큼이나 매력적이다. 솔직히 다른 식물원은 가본적이 없고, 자세히 본적도 없지만 이 정도라면 국내 최고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계절이 바뀔때마다 그 모습을 달리할 아침고요 수목원에서 그 수목원을 지키고 있는 저자가 참으로 부러워지기도 한다.

 

 

수목원의 경우엔 만물이 소생하는 봄도 멋지겠고, 초록이 가득한 여름도 예쁠것 같다. 또한 낙엽이 지는 가을도 분위기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겨울은 어떻까? 초록이 사라지고, 꽃들이 땅속에서 봄을 기다리는 삭막한 겨울의 식목원은 왠지 스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눈내린 수목원을 장식해 놓은 모습을 보니 겨울은 또 그만의 매력이 있을것 같다.

 

저렇게 알록달록한 조명을 켜지 않아도 온통 하얀 눈으로 덮인 수목원은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사람들을 안내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계절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하고, 그때마다 각가의 매력을 선사하는 참 멋진 곳이 바로 수목원이 아닐까 싶다. 기회가 되면 꼭 아침고요 수목원을 가보고 싶다. 저곳을 저렇게 예쁜 모습으로 관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들겠지만 그래도 이토록 멋진 곳을 만든 저자에게 참 고마운 마음이 생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13.06.2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침고요 정원일기
"아침고요 정원일기" 내용보기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한 '아침고요수목원'은 경기도 가평군 축령산 자락에 위치한 아름다운 정원이다. '대학 원예학과 교수가 꾸민 곳으로 단순히 여러 종류의 나무와 꽃을 가져다 심어 놓은 것이 아니라 원예미학적인 관점에서 주제를 가지고 정원을 꾸며 놓았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은 수목원을 좋아하는 분들이시라
"아침고요 정원일기" 내용보기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한 '아침고요수목원'은

경기도 가평군 축령산 자락에 위치한 아름다운 정원이다.

'대학 원예학과 교수가 꾸민 곳으로 단순히 여러 종류의 나무와 꽃을 가져다

심어 놓은 것이 아니라 원예미학적인 관점에서 주제를 가지고 정원을 꾸며 놓았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은 수목원을 좋아하는 분들이시라면

대부분 이름이라도 들어보셨을만큼 유명한 수목원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평소 수목원에 큰 관심이 없어서 아침고요수목원이라는 곳이 있는지

이 책 <아침고요 정원일기>를 읽으며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

어떤 수목원인지 궁금하여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이 수목원과 관련된 정보가 굉장히 많이 나와서 놀랐었다.

수목원 근처에 있는 맛집부터 시작해서 펜션, 캠핑장 등을 찾으시는 여행객들이 많으시던데

그만큼 아침고요수목원이 많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아침고요수목원'이라는 이름에서부터 남다른 낭만과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은

그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사연을 간직한 수목원이다.

<아침고요 정원일기>의 저자이자 아침고요수목원의 원장인 이영자씨는

간호대학 재학 시절, 서로에게 첫사랑인 '아침고요수목원'의 설립자 한상경을 만나 결혼,

시골에서 농사를 짓겠다는 남편을 따라 밭을 일구고 정원을 가꾸는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었다니!

게다가 대단한 재력을 가진 사람이라야 만들고 소유할 수 있는 정원을

자신이 만들어서 아내에게 선물하겠다는 남편의 말 한마디가

아침고요수목원의 시초가 되었다고 하니!

꼭 한 편의 로맨스 소설을 보는 듯 하다.

하지만 현실은 낭만과는 거리가 멀었다.

가진 것이라고는 근근이 마련한 집 한 채와 작은 과수원이 전부였던 부부에게

정원을 만드는 것은 정말 힘겹고 무모한 도전이었다.

아무리 쏟아부어도 턱없이 모자라는 자금도 문제였지만 예상치 못한 수많은 장벽이 앞길을 막았다.

두 사람이 흘린 수많은 땀과 눈물을 바탕으로 아침고요수목원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침고요 정원일기>는 꽃과 나무 그리고 나비와 새들이 가득한 정원에서

그 아름다움에 취하여 마냥 어린애처럼 들뜨고 행복했던 경험을 수채화처럼 그려 적었고,

때로 힘들고 낙담이 되었을 때 정원이 저자에게 일깨워 준 깨달음을 통해

얼마나 큰 위로와 희망을 얻게 되었는지를 기록한 일기라고 한다.

독자들도 저자가 경험했던 바대로 글로 적은 정원에서 행복을 느끼고, 

꽃과 나무가 전하는 위로와 희망의 말을 함께 들으면 좋겠다고 저자는 말한다.

꽃과 나무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특별히 찾아다니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는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꽃과 나무에게서 위로와 희망을 받았다.

저자의 글을 읽고 아름다운 사진을 보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기분이 좋아졌다.

'황금색으로 치장한 벨리댄서, 오월에 열리는 꽃의 오케스트라, 나비의 날갯짓은 삶의 환희다' 등

소제목들도 하나같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책을 읽는데 더 흥이 났다.

단순히 글을 읽고 사진을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꼭 아침고요수목원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한상경씨와 이영자씨의 사랑으로 탄생하게 된 아름다운 정원이

이젠 우리 모두의 꽃과 나무가 되어 모두의 가슴 속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i*****8 2013.06.2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함께 산책하는 기분, 아침고요 정원일기
"함께 산책하는 기분, 아침고요 정원일기" 내용보기
아침고요 정원일기. 수목원의 이름은 전부터 곱고 맘에들었었다. 그곳 정원을 가꾸는 이가 부부인줄은 짐작도 못하고 그저 돈 많은 누군가가 땅을 사들여 예쁘게도, 이름마저 예쁘게도 잘 가꿨구나 싶었다. 책을 읽고서야 정원을 선물해준다는 남편 말만 믿고 너른 정원을 손수 일구는 예순살의 고운 원장님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글이 상당히 담백해서 시작부터 느낌이 좋았다.   페
"함께 산책하는 기분, 아침고요 정원일기" 내용보기

아침고요 정원일기.

수목원의 이름은 전부터 곱고 맘에들었었다. 그곳 정원을 가꾸는 이가 부부인줄은 짐작도 못하고 그저 돈 많은 누군가가 땅을 사들여 예쁘게도, 이름마저 예쁘게도 잘 가꿨구나 싶었다. 책을 읽고서야 정원을 선물해준다는 남편 말만 믿고 너른 정원을 손수 일구는 예순살의 고운 원장님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글이 상당히 담백해서 시작부터 느낌이 좋았다.

 

페이지 한장을 넘길 때마다 감상을 적은 그날의 화원 풍경, 세밀하게 담은 꽃들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던 것도 구성의 매력인데 실제 직접 촬영한 컷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전문가의 사진이 아닌 것 같아 오히려 맘에 들었다. 걷다가 그때그때 담아놓은 모습이 자연스럽게 다느껴졌기 때문이리라. 정원을 가꾸는 일이라 중간중간 다소 전문적인 용어도 나오는데 꽃말 이름자체도 낯설어 영문표기와 함께 우리말 풀이도 함께 적어주어 읽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오히려 다른 정원이나 박람회에 방문했을 때 낯익은 꽃말이 있지는 않을까 싶은 기대감마저 들었다.

 

이른 새벽, 해가 저물즘 원장의 눈에는 화려하고 호사스러운 꽃들보다 수수하게 피어있는 꽃들에 더 호감을 드러내는 가슴따뜻하게 느껴졌다. 조용히 제 할일을 해내주는 꽃들을 놓치지 않고 살피는 마음씀이 수목원에 가서 무심히 치나치지 말고 한번 씩 꼭 바라봐주어야겠다는 다짐도 느껴졌고 때마다 피고지는 꽃 뿐 아니라 잣나무와 같은 거목들도 챙겨가며 남편에 대한 애틋함과 고마움을 갖고 사는 모습에 엄마가 생각나기도 하고 읽는 내내 함께 산책하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한꺼번에 읽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앞서 말한것처럼 담백한 필체와 꽃과 나무그리고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정원풍경이 책에서 손을 놓을수 없게 만들어 결국 다 읽은 뒤 아쉬움이 컸던 책, 아침고요 정원일기다.

YES마니아 : 로얄 i********g 2013.09.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침고요 정원일기
"아침고요 정원일기" 내용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경기도 가평군 상면에 자리 잡은 “아침고요 수목원”은 한번쯤 방문해 보았을 것입니다. 다른 여행지를 거쳐가는 중간 코스정도로만 생가 했던 수목원에 이렇게 많은 숨은 이야기와 감동이 담겨져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이영자 수목원 원장과 남편이 미국에서 교환교수로 재직하던 당
"아침고요 정원일기" 내용보기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경기도 가평군 상면에 자리 잡은 “아침고요 수목원”은 한번쯤 방문해 보았을 것입니다. 다른 여행지를 거쳐가는 중간 코스정도로만 생가 했던 수목원에 이렇게 많은 숨은 이야기와 감동이 담겨져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이영자 수목원 원장과 남편이 미국에서 교환교수로 재직하던 당시 캐나다 빅토리아 섬의 부차트가든의 풍광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러고 보면 “눈이 보배”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아무튼 이후 “왜 한국에는 이런 정원이 없을까? 동양적인 특생을 가진 정원을 만들면 어떨까?”에서 “아침고요 수목원”이 태동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보유식물 5천여 종의, 한국인이 사랑하는 수목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난 5년여 동안 이영자님이 정원을 가꾸면서 보며 기록한 일상을 이 책에 담게 되었습니다. 저자도 책 중에 밝혔듯이 남자들은 대부분 그냥 쉽게 지나쳤던 수많은 꽃들과 나무와 색깔들과 그때 그때의 그 감동과 스토리들이 이렇게 많을 줄 미처 몰랐습니다.

물론 처음 수목원을 조성하는 과정은 물론 경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은 어려움의 시간들을 보냈지만 그 힘겨웠던 시간들이 오히려 지금은 내게 말할 수 없는 위로와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저자는 고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정원에서 피고 지는 무수한 나무와 풀꽃들과 풍경들과 나누었던 교감과 대화 그리고 그것들을 통해 얻는 안식과 평화가 너무나 귀하고 정원이 저자에게 일깨워준 이 놀라운 깨달음, 위로와 소망을 우리에게 나누어주고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행복한 아침의 정원”으로 아침의 정원과 꽃들을 통해 느낀 감흥들을 묘사합니다. 이후 “위로를 전하는 정원”에서는 역시 같은 이야기 이지만 위로의 메시지를 어떻게 받고 경험하는지를 나눠줍니다. 3부 “희망을 건네는 정원” 4부 “추억을 심는 정원”을 통해서도 꽃과 나무가 전하는 메시지를 찾아서 그곳에서 인생의 지혜와 혜안을 발견하고 나눕니다. 저마다 가진 색깔과 향기를 가지고 자연 속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식물들의 이야기들 듣다보니 우리가 소중하다 생각하는 많은 것들을 내려 놓게 되는 느낌입니다. 중간 중간 실려 있는 아름다움 사진 또한 우리의 심신을 맑게 해주는 청정제 같습니다. 이 여름 아침고유수목원이 드리워주는 시원한 그늘 속으로 여러분도 들어오셔서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o*****1 2013.06.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국의 미를 갖춘 수목원을 완성하기 까지
"한국의 미를 갖춘 수목원을 완성하기 까지" 내용보기
첫사랑이자 평생을 함께 한 사람에게서 정원을 선물받는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낭만적인 일이다. 이 책의 저자는 남편에게서 정원을 선물받는다. 말이 선물받은 것이지 물론 잘 차려진 정원을 송두리채 선물받은 것이 아니다. 정원을 선물하겠다는 남편의 말은 낭만적이었지만 한국적 정원을 기획하고,  여러가지 식물들을 골라 심고  가꾸는 것은 온전히 그녀 몫의 일이 된다.   이
"한국의 미를 갖춘 수목원을 완성하기 까지" 내용보기

  첫사랑이자 평생을 함께 한 사람에게서 정원을 선물받는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낭만적인 일이다. 이 책의 저자는 남편에게서 정원을 선물받는다. 말이 선물받은 것이지 물론 잘 차려진 정원을 송두리채 선물받은 것이 아니다. 정원을 선물하겠다는 남편의 말은 낭만적이었지만 한국적 정원을 기획하고,  여러가지 식물들을 골라 심고  가꾸는 것은 온전히 그녀 몫의 일이 된다.

  이 책은 저자가 사계절 내내 자신이 가꾼 수목원을 둘러보면서 꽃이 피어남에 경이를 느끼며, 식물들이 폭풍우를 이겨내고 자리를 지키고 있음에 감동하면서 아침고요수목원의 모습을 일기처럼 쓴 글이다.

  모든 나무와 꽃들이 손수 골라 심고 가꾼 것들이니 그에 대한 애정의 눈길이 느껴지고, 한국적인 미를 가진 정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완성해온 저자의 철학과 의지가 느껴진다.

  정원을 기획하고 정원을 키워내고 수목원의 모습이 되기까지 저자 뿐만 아니라, 수목원 관계자들의 노력도 알 수 있다. 계절마다 독특한 정원의 아름다움을 찾는 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어떤 숨겨진 노력이 있는지는 알지 못했던 터이다. 또한 고라니같은 야생동물이 수목원으로 찾아들어 값진 꽃싹들을 먹어버릴 수도 있다는 일도 짐작하지 못했던 터이다.

  저자는 꽃을 보고 어린 시절을 기억해내고, 꽃을 보고 자연의 섭리를 깨닫는다. 아무리 원해도 기다려야만 얻어질 수 있는 인생의 기다림의 의미를 배운다.  이 피면 찾아드는 나비의 날개짓에서 순간순간을 열심히 살며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표본을 본다. 훌쩍 자란 나무를 보고 세월이 흘러감을 느끼고, 폭풍우를 이겨낸 나무를 보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굳센 의지를 본받으라 한다. 어김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피어나는 작은 생명들을 보며 저자는 그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하며 살라 한다. 그렇게 저자는 자연이 우리에게 전하는 희망과 위로를 전해준다.

  아주 큰 꿈을 꾸면서 행복하게 그 꿈을 가꾸어 온 저자의 삶의 모습은 우리에게 꿈을 가지라 말하는 듯하다.

  책 곳곳에 실린 사진들은 독자들을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초대하는 유혹의 풍경들이다. 사진 속의 풍경들을 언젠가 찾아나서야 겠다. 그곳에서 꽃과 나무들이 말없이 전하는 이야기들을 듣고 싶어진다.

l*****a 2013.06.2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침고요 정원일기
"아침고요 정원일기" 내용보기
지난 달, 편강 수목원이던가를 간 적이 있다. 산정호수를 가던 길에 있었는데, 작은 곳이었지만 나름 운치있는 곳이었다. 산정호수를 먼저 들렀다가 편강수목원을 방문하면 입장료를 할인 받을 수 있었지만, 편강수목원을 먼저 들렀다가 산정호수를 간 덕에 할인을 못받아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그 때, 엄마가 하신 말씀이 "여기도 좋긴 한데, 아침고요수목원을 갔다 왔더니 여긴 별거
"아침고요 정원일기" 내용보기
지난 달, 편강 수목원이던가를 간 적이 있다. 산정호수를 가던 길에 있었는데, 작은 곳이었지만 나름 운치있는 곳이었다. 산정호수를 먼저 들렀다가 편강수목원을 방문하면 입장료를 할인 받을 수 있었지만, 편강수목원을 먼저 들렀다가 산정호수를 간 덕에 할인을 못받아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그 때, 엄마가 하신 말씀이 "여기도 좋긴 한데, 아침고요수목원을 갔다 왔더니 여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하셨다. 아침고요수목원은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듯이 정말 잘 가꾸어진 정원이라고 했고, 꼭 가볼만한 곳이라고도 하셨다. 이 책은 365일 정원의 일상을 기록한 책인데, 정원을 일구어간 이야기부터 계절의 변화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정원의 구석구석을 잘 알려주고 있다. 사실 난 중학교시절부터 일기를 쓰지 않게 되었다. 톨스토이가 하루 저녁을 일기로 마감하는 모습을 보고, 그 자녀들이 그 모습을 본받아 모두 일기 쓰기를 습관으로 삼아 작가가 되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다. 요즘 책들은 대부분 일상의 이야기들을 하루하루 기록해놓았다가 책으로 편찬하는 일이 많은 듯하다. 캐나다 빅토리아 섬의 부차트가든 같은 정원을 일궈보는 것이 꿈이었던 부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상의 소소한 짧은 이야기들이 읽는 사람들을 가슴 따뜻하게하고 미소짓게 하는 모습이 참 부럽다. 나도 꼭 가보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f**1 2013.06.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