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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딸부잣집 인쇄소집에 일곱째가 태어나며 벌어지는 일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딸부잣집 인쇄소집에 일곱째가 태어나며 벌어지는 일" 내용보기
이 책의 제목,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는 지금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가족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한동안 우리 나라는 가족계획으로 인구수를 조절했다. '아들,딸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든가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이라는 표어를 본 적이 있다. 그러니 일곱 번째 아이의 이야기는 우리의 어머니 세대, 혹은 어머니의 어머니 세대로 먼 이야기가 되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딸부잣집 인쇄소집에 일곱째가 태어나며 벌어지는 일" 내용보기

 이 책의 제목,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는 지금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가족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한동안 우리 나라는 가족계획으로 인구수를 조절했다. '아들,딸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든가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이라는 표어를 본 적이 있다. 그러니 일곱 번째 아이의 이야기는 우리의 어머니 세대, 혹은 어머니의 어머니 세대로 먼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이 책은 초등학교 어린이를 위한 창작동화이다. 제목을 보면 예상할 수 있듯, 이 책은 인쇄소집은 딸만 여섯입니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아이쿠~ 안타까운 마음에 숨이 턱 막힌다. 요즘에는 그런 생각이 덜해지긴 하지만, 옛날에는 남아선호사상 때문에 아들에 대한 집착이 강했다. 딸을 낳으면 대를 잇지 못한다고 아이를 낳고도 서러움에 눈물흘리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딸들의 이름은 동희,서희,남희,북희......는 좀 그러니까 복희. 다섯째부터는 고민 끝에 가나다라를 붙이기로 해서 가희,나희까지! 여섯 딸이 북적북적한 딸부잣집 인쇄소집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엄마가 일곱째 아이를 낳을 준비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낳은 아이 역시 또 딸!

 

 딸을 낳으니 죄인이라도 된 기분. 그런데 대풍식당 할머니가 제안을 하나 한다. 아들 부잣집이 이번에도 또 아들을 낳았으니 이 집이 또 딸을 낳는다면 바꾸는 것이 어떤가 하고......그 제안에 엄마,아빠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아이들은 어떻게 그 상황을 헤쳐나갈 것인가.

 

 

 이 책의 저자 김여운은 딸 일곱에 아들 하나, 여덟 남매의 둘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의 내용이 더욱 와닿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 책 속에 그림이 포근하고 따뜻해서 훈훈하게 느껴진다.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감동을 던져주는 어린이 창작동화였다.

 

 



s*****a 2013.11.04. 신고 공감 2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칠공주 만만세!
"칠공주 만만세!" 내용보기
동희, 서희, 남희, 복희, 가희, 나희는 인쇄소를 하는 용철 씨네 딸들입니다. 북희는 이상해서 복희라 했답니다. 아버지는 용철 씨, 어머니는 창숙 씨입니다. 그리 부자는 아니지만 행복해 보이는 가족입니다. 딸들의 소원은 집에 텔레비전이 생기는 것입니다. 동네에 딱 한집만 텔레비전이 있는 시기이니 어느 시기인줄 아시겠지요    갑자기 이름을 나열하는 것은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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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 서희, 남희, 복희, 가희, 나희는 인쇄소를 하는 용철 씨네 딸들입니다. 북희는 이상해서 복희라 했답니다. 아버지는 용철 씨, 어머니는 창숙 씨입니다. 그리 부자는 아니지만 행복해 보이는 가족입니다. 딸들의 소원은 집에 텔레비전이 생기는 것입니다. 동네에 딱 한집만 텔레비전이 있는 시기이니 어느 시기인줄 아시겠지요 

 

갑자기 이름을 나열하는 것은 남아 선호사상을 노래 부르는 우리나라에서 딸이 여섯이면 정말 큰일입니다. 특히나 용철 씨는 대를 이어야하는 장남입니다. 용철 씨의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아들을 딱 한명씩만 낳아서 더욱 걱정입니다.

 

방에 엄마랑 할머니 같이 있지? 귀신 나와도 괜찮지?” p18

아이들이 엄마가 아이를 낳기 위해 신음하는 소리를 듣고 귀신을 생각했답니다. 정말 귀엽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이지요? 인쇄소 분위기가 무엇인가 이상합니다.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엄마와 할머니는 방에서 나오지 않네요. 그리고 아버지는 어딘가로 가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엄마에게 줄 가물치를 사러간 겁니다. 엄마가 아들 태몽을 꾸셔서 아들이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딸을 낳은 겁니다. 일곱째 딸이니 이름이 다희일겁니다. 동서남북, 가나다이렇게 이름이 지어 나간 겁니다.

 

딸을 낳은 부모라면 이런 글을 보고 마음이 아프거나 공감할 겁니다. 가족인 딸들도 아마 느낄 겁니다. 엄마가 아이를 낳는 순간 가족들은 다 같이 기도를 합니다. 건강한 아이가 아닌 아들을 보내달라고 말입니다. 이런 현실이 참 안타깝네요. 그래도 어쩝니까? 우리나라 현실이 이런걸요. 사실 아들 선호사상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딸을 키워보았으니 아들도 키워보고 싶은 거겠지요? 아들만 여섯 낳은 집, 그리고 아빠 친구인 딸들 학교 선생님 댁에서 딸을 달라고 하네요. 부모마음이 많이 속상하지만 그 들이 딸을 원하니 부모님은 아이들 몰래 선생님에게 일곱째 딸을 줍니다. 많이 간절해보여서 아버지가 그렇게 했답니다. 아버지 엄마 얼마나 가슴이 아플지 상상도 못할 겁니다. 사실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딸 서희, 동희랍니다. 다른 딸들은 모르네요. 서희는 고민합니다. 아무리 부모지만 이렇게 자식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지 말입니다.

 

 

 

동희는 서희가 일곱째를 데리고 올 방법을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혼자서 갈 곳이 없는 동희는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혼자만의 생각을 합니다. 그 시절에는 갈 곳이 없긴 없었던 것 같아요. 동생들이 많으니 동희 혼자 갈 곳이 없나봅니다. 화장실 입구에 낙서를 하는 동생들입니다. 다음날 아침에 아이들은 마당에 모여 눈사람을 만들고 있네요. 그러면서 동희는 결심합니다. 그래 한 번 해보는 거야. 그리고 부모님들이 우리가 일곱째를 보낸 것을 모르는 걸로 합니다. 역시 큰딸이라 생각하는 게 남달라 보이네요.

 

아이들이 선택한 것은 정말 가슴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크리스마스 날 부모님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칠공주 만만세!’ 라는 책을 만들어 주기로 한 겁니다. 역시 인쇄소하는 아버지를 본 받아 아주 훌륭한 자식들입니다. 그리고 책을 완성하고 부모님들에게 책 속의 내용으로 연극을 하기로 합니다. 연극 공연은 바리공주 이야기랍니다. 바리공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가슴 따듯한 공연입니다. 아이들 방에 모여서 부모님을 앉혀 놓고 모두 한복을 입은 딸들의 공연이니 더욱 가슴이 따뜻하지요. 그리고 퐁당퐁당노래에 맞추어 마지막 노래를 부릅니다.

만세 만세 바리 만만세.

우리 몰래 약을 구했네.

아버지 어머니 모두모두 살렸네

일곱째 딸 바리가 모두 살렸네.

아빠, 엄마, 칠공주 만만세, 만만세. p106

퐁당퐁당 노래에 맞추어 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데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아이들과 같이 흘러내리네요. 역시 칠공주 정말 대단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조용히 아이가 이불속에 있었답니다.

 

어디 점호 한 번 해 봐라. 첫째부터 점호 실시!”

옳지! 잘했다. 이제 우리에게 일곱째가 생겼다. 내가 누구냐! 나 김용철이는 한탄강 모래사장에 혀를 박고 죽는 한이 있어도 내 새끼는 내가 거둔다, 이 말씀이야! 기죽지 말아라. 너희는 이 김용철의 일곱 딸들이다! 알겠나!” p110~111

 

아이들 도서는 이렇게 참 아름다워요. 자매로서 동생을 지키려는 마음이 참 예쁜 책이네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형제, 자매간에 우애를 생각하는 그런 책이 되길 바래봅니다. 요즘 같이 핵가족 시대에 가족이 혼자인 아이들에게는 동생을 만들어 주는 기회가 생기길 바래봅니다. 혼자는 외롭잖아요. 이렇게 옹기종기 모여서 사는 재미, 그 재미가 자식 키우는 재미 아닐까요. 먹고 살기 힘들어도 옛날에는 대가족이 모여서 살았는데 요즘은 많이 외로워 혼자만의 살아남는 방법을 터득해 많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변한 것 같아요. 서로 나누고 도우면서 사는 멋진 가족을 보아서 행복했답니다. 칠공주 만만세!



k*****7 2013.11.03. 신고 공감 2 댓글 5
리뷰 총점 종이책
일곱 공주면 어때? 함께라서 행복해!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일곱 공주면 어때? 함께라서 행복해!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내용보기
바쁘게 자판을 놀리고 있는 내 옆에 초등학교 5학년인 둘째가 슬쩍 다가온다. 그리고 무료한 듯 뒤척이다 책상 한 켠에 쌓아둔 책더미 속에서 책 한 권을 쓱 빼가더니 뒹굴거리며 읽기 시작한다.   "키득 키득.... "   워낙 감정 표현을 잘하는 아이라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그마음 그대로 표현한다. 정신없이 일에 빠져 있는데 몇 장을 넘겨 읽다가,   "엄마, 이 책 재미
"일곱 공주면 어때? 함께라서 행복해!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내용보기
바쁘게 자판을 놀리고 있는 내 옆에 초등학교 5학년인 둘째가 슬쩍 다가온다. 그리고 무료한 듯 뒤척이다 책상 한 켠에 쌓아둔 책더미 속에서 책 한 권을 쓱 빼가더니 뒹굴거리며 읽기 시작한다.
 
"키득 키득.... "
 
워낙 감정 표현을 잘하는 아이라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그마음 그대로 표현한다. 정신없이 일에 빠져 있는데 몇 장을 넘겨 읽다가,
 
"엄마, 이 책 재미있어!"
 
그런다.
 
"인쇄소집 아빠가 딸이 여섯인데 딸을 많이 나을 줄 알고 이름을 미리 지어뒀대. 이름이 '동서남북가나다' 순서로 동희, 서희, 남희,,,, 이렇게 희'자를 붙여서. 북만 '북희'가 이상해서 '복희'라고 지었대. 웃기지. 킥킥"
 
한참 바쁘게 몰두하다 멈칫하고 들으니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책을 읽지 못하고, 제목과 표지만 보았던 터라 도대체 어떤 얘기가 들어 있을 지 감이 잡히지 않았었다. 바쁜 일 끝내고 얼른 읽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둘째가 선수를 치더니 더 궁금하게 만들어 버린다. 
 
책장을 펴고 읽어 내려 가는데 좀처럼 잘 안 읽히다. 상상력 부족은 여지없이 책장을 넘기는데 벽에 부딪치게 한다. 정경과 상황 묘사가 구체적이어서 장면을 상상하면서 읽어 내려가려니 어린이책임에도 속도가 더디게 난다. 인쇄소 풍경, 가족들의 모습, 마을의 모습....
70년대 쯤 되는 도시 외곽의 마을에서 내리 여섯 딸을 낳은 인쇄소집 사장 용팔이 이제 막 세상에 나올 일곱 째를 기다리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예상되는 것처럼 일곱 째는 역시 '딸'이다.
 
여기까지 읽으면 TV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남아선호 차별의 이야기처럼 보인다. 물론 사건 발단의 배경은 거기서 출발하지만, 진짜 사건은 용팔의 친구가 건넨 어려운 부탁에서 비롯된다. 딸이지만 자식복 많은 용팔과는 달리 아이들 학교의 선생님이자 용팔의 손윗 친구인 여운봉 선생님은 슬하에 자식이 없다. 인력으로는 할 수 없어 안타까운 것은 딸만 내리 낳는 용팔이나 아이를 애타게 기다려도 생기지 않는 여운봉 선생님이나 매한가지 일 것이다. 그들 뿐이 아니다. 동네 식당 할머니의 사돈 동네 사는 이는 '아들'만 여섯이란다. 그 집은 일곱째는 반드시 '딸'이어야 한단다. 모두 안타까운 사연이지만 그들이 직접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단지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밖에는.
 
그럼에도 그들은 인간의 힘으로 그 '운명'을 바꿔보려 한다. 사실 용팔은 딸이라 실망해서라기 보다 자식이 주는 행복을 느껴보지 못한 친구의 아픔에 대한 마음이 더 컸을 것이다. 그리고 실망감으로 거나하게 먹은 술이 그 동정심을 현실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여기까지 읽고 나니 생각했던 것보다 꽤나 무거운 주제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칠공주의 알콩달콩한 얘기일 것이라 예상하며 가볍게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는데 점점 무거운 돌덩어리가 가슴을 내리 누르는 것 같다.
 
그러나 그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둘째 서희. '차진데기'라는 별명 그대로 빼앗긴 동생을 되찾아 오기 위해서 어린 아이다우면서도 야무진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언니의 지휘하에 대동단결하여 아빠가 바꾼 일곱 째의 '운명'을 다시 바꾸려 한다.
 
 
처음에는 재미있게 느꼈지만 생각해보면 '동서남북가나다....' 이름에는 '나'와 관련된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단지 아빠가 많은 딸들을 구별하기 위해서 지은 순서에 불과한 것이다. 그 속에서 무지개처럼 각기 드러나는 개성이란 없다. 그들은 아들을 비껴서 어쩌다 태어난 여러 딸들 중에 하나일 뿐이다.
 
이러한 가족 중심의 가치관에 작가는 과감히 반기를 든다. 여섯 딸의 각기 뚜렷한 장점을 하나하나 열거하며 각기 꿈틀대는 특성과 개성이 있음을 작가는 책 곳곳에서 밝히고 있다. 특히 손이 많이 가는 인쇄소 일을 돕는 딸들의 장기를 일일이 열거할 때는 무리 속에서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서로 다른 특성들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동희는 조판을 곧잘 해요. 조판은 활자와 공목, 괘선을 넣어 서식과 똑같은 판을 짜는 거예요. 인쇄 일을 오래한 기술자가 하는 일인데 눈썰미가 있는 동희는 곁눈질 3년 만에 일류 기술자 못지않게 솜씨가 좋아졌어요.
둘째 서희는 채자와 입자를 잘합니다. 채자는 인쇄에 필요한 활자를 골라내는 일이고 입자는 활자를 제자리에 꽂는 일을 말해요. 워낙 책 읽는 걸 좋아하다 보니 글자랑 친한가 봐요. 활자판의 촘촘한 칸에 있는 수많은 글자가 어디에 있는지 다 외워요. 수십 개의 활자도 제자리에 금세 뚝딱 꽂아 넣는답니다.
셋째 남희는 해판을 잘해요. 조판을 하고 인쇄를 마치고 나면 활자와 공목, 괘선을 해체하는 걸 해판이라고 해요. 꼼꼼하고 정확한 남희는 각각의 규격에 맞추어 제자리에 딱딱 정리해 넣지요.
넷째 복희는 어린 동생들 데리고 노는 걸 잘해요. 언니들이 가게 일을 도울 때 훼방 놓지 않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이지요." ---p.29~30
 
 
일곱번 째 딸을 낳은 일과 맞물려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 사건. 그리고 일곱빛깔 무지개처럼 각기 다른 개성과 장기로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통해 작가는 일곱 명의 인쇄소집 딸이 아니라 각각이 세상의 둘도 없는 소중한 '존재'임을 역설하고 있다.
 
딸 셋 중의 셋째....나 역시 딸만 있는 집의 딸로 주위의 아쉬운 소리를 귀가 따갑도록 듣고 자랐다. 그리고 지금은 두 딸의 엄마가 됐다. 지금은 인식이 많이 바뀌어 주위의 아쉬운 소리를 거의 듣지 않는다. 아이들에게는 당연히 잘못된 출생이라는 멍에도 없다. 단지 자매일 뿐이고, 남자 형제가 없을 뿐이다. 잊고 있던 상처가 건드려지는 것 같은 씁쓸한 아픔을 느끼는 나와는 달리 둘째의 모습은 해맑기만 하다. 물론 슬픔이야 느꼈겠지만 이내 아이들 특유의 장난스럽고 유쾌한 모습으로 감정이 옮아간 듯 하다. 환영받지 못한 막내의 슬픈 출생에 대한 공감은 오롯이 내 몫인 듯 싶다.
 
책의 말미에 실린 '글쓴이의 말'을 보니 역시 여덟 남매의 둘째인 저자 자신의 이야기가 기반이다. 마지막에 그럼에도 씩씩하게 일어서는 아빠의 모습이 짠했는데, 극중 인물과 동일인은 아닐 지라도 실제에서는 막내 아들을 보신 것 같아 많이 기쁘셨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h******4 2013.11.21.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칠공주만만세《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칠공주만만세《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내용보기
딸만 여섯인 인쇄소 집에 일곱째가 태어났다!그런데 일곱째도 또 딸이라고~! 그 막내를 다른 집에 입양 보낸다는 소식에 여섯 언니들이 나섰다.딸부자 인쇄소집의 막내 동생 지키기 대작전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대대로 딸이 많은 집안이었던터라 첫 딸이 태어나자 딸이 계속 태어나도 헷갈리지 않도록동서남북, 가나다...로 나름 세심하게 ^^ 신경써서 이름 지은 아빠 용철씨.이
"칠공주만만세《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내용보기

딸만 여섯인 인쇄소 집에 일곱째가 태어났다!

그런데 일곱째도 또 딸이라고~! 그 막내를 다른 집에 입양 보낸다는 소식에 여섯 언니들이 나섰다.

딸부자 인쇄소집의 막내 동생 지키기 대작전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대대로 딸이 많은 집안이었던터라 첫 딸이 태어나자 딸이 계속 태어나도 헷갈리지 않도록

동서남북, 가나다...로 나름 세심하게 ^^ 신경써서 이름 지은 아빠 용철씨.

이번만큼은 분명 아들일거라 생각해서 비싼 가물치까지 준비했건만 ㅠ.ㅠ

용철씨에게 딸들의 존재는 딱 시집가기 전까지만 내 집 식구이고

조상님들 제사 지내줄 아들이 필요한... 그 시대의 평범한 우리네 아버지 모습을 하고 있다.



딸 낳은게 엄마 창숙씨의 잘못도 아니건만 죄인이라도 된 기분이다.

게다가 동네 아들 부잣집네는 이번에도 또 아들을 낳았던터라 둘을 바꾸는게 어떻겠냐는둥,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네도 아이가 없던 차에 그 막내를 자기네가 키우겠다는둥

본의아니게 인쇄소집에선 환영을 받지 못하고 떠나게 될 운명에 처한 일곱째 아기.
 

하지만 여섯 언니들은 아기 찾기 작전을 세우게 된다.

 "아기야, 힘내! 너에겐 언니가 여섯 명이나 있단다. 우리가 널 돌봐줄게."

아무리 시끄러워도 새로 태어난 동생이 다른 곳에 가서 자라는 건 싫다는 감정을 느끼는 언니들.

복닥거리는 게 훨씬 더 재미있고 마음이 든든하니까. 그건 아기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한다.

함께 있을 때 가족이지, 헤어져 살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일곱째 아기도 지금 헤어지면 언니가 누군지 엄마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고 살아갈 거라는 걸 생각하니 도저히 가만있을 수 없다.

 

인쇄소집 딸들답게 '칠공주 만만세'라는 제목의 책을 손수 만들어 엄마 아빠 앞에서 연극을 선보이는데.

아기 찾기 대작전은 성공할 것인지. 아빠, 엄마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인쇄소집이라 조판, 채자, 입자, 해판 등 낯선 단어들도 많이 나온다.

구수한 누룽지처럼 수수하고 정겨운 1970년대 일상과 함께 머릿속으로 그림이 그려지듯 세세하게 묘사하는 문장들이 많다.

강렬하고 자극적인 것 없이 수수하게, 하지만 여운은 오래오래 남는 가슴 따스한 이야기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l****5 2013.11.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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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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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어머니는 딸을 내리 넷을 낳으시고 아들을 낳으셨습니다. 저는 그중에 셋째 딸입니다. 나중에 어머니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딸을 내리 낳으실 때 할머니의 구박은 참으로 대단하셨다고 해요. 그리고 아들을 낳으셨을 때는 멀리 계신 할머니 께서 혹시나 당신 몰래 입양을 한 건 아닌지 확인까지 하셨다고 해요. 우리 5남매를 키우느라 어머니의 고생은 말도 못할 지경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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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어머니는 딸을 내리 넷을 낳으시고 아들을 낳으셨습니다. 저는 그중에 셋째

딸입니다. 나중에 어머니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딸을 내리 낳으실 때 할머니의

구박은 참으로 대단하셨다고 해요. 그리고 아들을 낳으셨을 때는 멀리 계신 할머니

께서 혹시나 당신 몰래 입양을 한 건 아닌지 확인까지 하셨다고 해요.

우리 5남매를 키우느라 어머니의 고생은 말도 못할 지경이었어요. 아버지께서는

농사꾼으로 사시면서 한량처럼 지내셨지요. 그러나 어머니는 밭에 씨를 뿌리고,

풀을 매고, 농산물을 거두어 장에 내다 파시며 억척같이 사셨어요. 그렇게 우리

5남매를 먹이고 입히셨지요.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이 책은 내리 딸만 일곱을 낳는 엄마 아빠의 이야기

입니다. 엄마 아빠는 속이 상해 일곱째 딸을 다른 집에 보낼까 하는 생각을 갖지만

여섯 딸이 힘을 합쳐 동생을 지켜냅니다. 언니가 동생들을 돌보고, 집안일을 돕는

모습을 보며 제 어린시절이 생각나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우리 친정아버지께서 살아계셨을 때 자주 하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딸이 있어

아픈 너희 엄마가 살 수 있었다. 너희들 없었으면 너희 엄마 벌써 죽었을 거다.”

뇌경색으로 여러 번 쓰러져 죽을 고비를 넘기신 어머니, 그 어머니를 간병하는

것은 저희들의 몫이었지요. 자라면서 언니 동생들과 다투기도 했지만,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편찮으신 어머니만 남으신 지금에는 형제자매가 많은 의지가 됩니다.

서로 도와 어머니도 돌보아 드리고, 집안의 큰일도 의논해서 해결하지요.

형제자매가 많다는 것이 이렇게 힘이 되고 행복이라는 걸 예전에는 몰랐었답니다.

많이 각박해진 사회지만, 그래도 형제자매가 있어 큰 힘이 되고 외롭지 않아요.

이 책을 보며 부모님 생각도 나고, 우리 형제자매의 어린시절도 떠올라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동화책을 같이 보며 우리 아이도 제 세대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은 것 같아요.

s******1 2013.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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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상자같은 따뜻한 동화
"보물상자같은 따뜻한 동화" 내용보기
동화를 읽는 내내 이렇게 흐뭇하고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을 수 있다니... 자꾸만 각박해져만 가는 내게 촉촉한 감성을 자극해주는 단비같은 힐링 동화였다!!   인쇄소집은 딸만 여섯이다. 아빠 용철 씨는 삼대독자 외아들이라 더욱 아들이 태어나기를 간절히 원했다. 엄마 뱃속의 아기가 분명 아들일꺼라 기대하고 기대하며 귀한 남동생 일곱째를 만나기만을 기대하던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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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읽는 내내 이렇게 흐뭇하고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을 수 있다니...

자꾸만 각박해져만 가는 내게 촉촉한 감성을 자극해주는 단비같은 힐링 동화였다!!

 

인쇄소집은 딸만 여섯이다. 아빠 용철 씨는 삼대독자 외아들이라 더욱 아들이 태어나기를 간절히 원했다.

엄마 뱃속의 아기가 분명 아들일꺼라 기대하고 기대하며 귀한 남동생 일곱째를 만나기만을 기대하던

가족들! 온가족이 그토록 바라는 일곱째 동생은 기대와는 달리 여자 아기였고, 아기가 태어난 것을 축복할 겨를도 없이  아기는 다른 집으로 보내질 운명에 처한다.

 

여섯 명의 아이들은 이대로 일곱째 동생을 다른 집으로 보낼 수 없다는 생각으로 엄마 아빠께 소중한 동생을 지키기 위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보여주게 된다.

 

 

연탄으로 난방을 하고, TV가 동네에 한대 밖에 없던 시절! 남아 선호사상이 만연했던 그때! 아기가 없는 사람에게 일곱째 딸이라 아기를 보내려고까지 하거나, 아들이 많은 집의 아들과 용철씨네 막내 딸과 바꾸려고 까지 하는 등 지금으로는 상상도 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오고갈 정도의 지금은 상상도 하기 힘든 이야기가 생소하지만, 동화속의 다락방이나 집밖의 WC 변소등 다양한 그 시대의 살아가는

모습은 정겹고 너무 재미있다.

 

 

나는 동화속에 나오는 세대보다는 좀더 나중에 4남 2녀 중 늦둥이 막내 딸로 태어나 엄마가 할머니냐는 소리를 들으며 자라왔다. 늦둥이 조그만 막내라고 안타까워 늘 아기처럼 금이야 옥이야 키워주셨지만 병원에서 어떻게 해주지 않아서 엄마가 높은 곳에서 굴르기까지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책을 읽으며 내 어린시절 엄마 아버지가 아들이 최고라고 아들 아들 하셨던 것도 기억나고,

동화 속 귀엽게 술주정을 하는 아빠 용철씨는 술주정 하던 아버지가 오버랩 되었고, 딸 일곱을 낳은 엄마 창숙씨의 모습에서 우리 엄마가  보였으며, 6명의 다양한 빛을 내는 보석같은 딸들을 만나면서 우리 언니 오빠들이 떠올랐다.

내 어린시절과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지만 비슷한 부분들은 읽으면서 그 시절의 추억이 새록 새록 떠오르고,  따뜻했다. 자꾸만 우리 가족을 인쇄소집 가족들에 대입하면서 절로 웃음을 질 수 밖에 없었다.

 

 

동화 속 세대들에게는 추억과 따뜻함이, 어린이들에게는 다른 세대를 이해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너무나 소중한 보물상자같은 책이다.

어른들에게 오히려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한번 쯤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시대극 같은

너무나 예쁜 동화!! 강력추천하고 싶은 겨울에 난로 같은 책이다.

 

j******5 2013.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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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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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보통 아이를 1-2명 낳다 보니 형제가 많은 집을 보기가 힘드네요. 요즘은 딸을 많이 선호하는데 제가 어렸을때만 해도 딸만 셋인 우리집을 보고 다들 아들이 없다고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이제는 사라져가는 남아선호 사상에 대해 우리 아이들은 이런 이야기를 잘 모를 거 같아서  보여준 책입니다. 아이는 앞에 있는 우리가족 소개글을 읽더니 우리 아빠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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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보통 아이를 1-2명 낳다 보니 형제가 많은 집을 보기가 힘드네요. 요즘은 딸을 많이 선호하는데 제가 어렸을때만 해도 딸만 셋인 우리집을 보고 다들 아들이 없다고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이제는 사라져가는 남아선호 사상에 대해 우리 아이들은 이런 이야기를 잘 모를 거 같아서  보여준 책입니다.

아이는 앞에 있는 우리가족 소개글을 읽더니 우리 아빠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남편이 결혼하고 나서 아이 몇명 낳을거냐고 물으면 5명 낳고 수우미양가 넣어서 아이 이름 지어 준다고 했거든요. 결국 두 명으로 끝이 났지만.. 아이들이 그 이야기를 들어서 책 속 아빠가 아이 이름에 동서남북 가나다 를 넣어서 이름을 지어준 걸 보고 우리 아빠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항상 여동생이나 언니가 있기를 바라는 아이라서 여자 형제가 많은 게 너무 부러운가 봅니다. 아마 아이는 예전에 남자 아이를 낳기 위해 엄마들이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는지 책을 읽어도 잘 느껴지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이는 책을 읽다가 깜짝 놀라서 오더라구요. 일곱째를 다른 집 아이와 바꾸려는 모습을 보고 놀랐나 봐요. 예전에는 정말 이런 일이 있었는지 묻더군요. 아이에게 남존여비 사상을 조금 이야기 해 줬더니 아이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요즘은 남자애들이 오히려 바보 취급 당하고 있는데 똑같은 남자아이인데 예전에는 그렇게 귀하게 생각했다는 걸 잘 모르겠다고 해요. 아무래도 유교문화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아서 아이와 좀 이야기 했답니다.

딸 6명이 집안 일도 잘 돕고 엄마 생각도 많이 해주는 걸 보면서 역시 딸이 엄마, 아빠를 더 생각해 주는 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 아이에게 만약 우리 집에 이렇게 형제가 많으면 어떤 기분일지 물어봤더니 아이는 지금 동생 하나만으로도 머리가 아프다네요~

 

h******6 2013.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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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 아기 막내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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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창작동화]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 김여운 / 샘터 아기 막내 지키기   처음 제목을 봤을 땐, 와~~~ 부러워라. 저는 가족이 많은 게 좋거든요. 내년엔 아빠가 될 거니까 아주많이 부럽지는 않았어요. 제목만 보고는 대가족에 대한 동화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아들을 갖고 싶어서 계속 낳다보니 일곱째까지 난 거였어요. 그런데 일곱째도 딸이라는...   요즘 시대에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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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창작동화]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 김여운 / 샘터

 

아기 막내 지키기

 


 

처음 제목을 봤을 땐, 와~~~ 부러워라. 저는 가족이 많은 게 좋거든요. 내년엔 아빠가 될 거니까 아주많이 부럽지는 않았어요. 제목만 보고는 대가족에 대한 동화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아들을 갖고 싶어서 계속 낳다보니 일곱째까지 난 거였어요. 그런데 일곱째도 딸이라는...

 


 

요즘 시대에도 아들타령인 집에 있을까 싶지만, '예전엔 이랬단다.'라고 가르쳐줄 수 있는 동화로의 역할은 톡톡히 하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아이 하나 키우기도 너무 힘들어서 많이 나야 셋이잖아요. 도대체 국가는 뭘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암튼 동화의 배경은 아들 낳고 싶어서 계속 낳다보니 일곱이나 아이를 낳다는 거예요.

 


 

일곱째도 딸이라서 모두들 실망해요. 아이들도 눈치를 보며 조심조심 몸을 사려요. 그런데 이게 무슨 청천병력? 일곱째를 남에게 준다는 거예요. 거의 기정사실화 된 이 사태를 되돌리기 위해 여섯 자매가 연극을 하나 만들어요. 연극 내용은 유치하고 간단하지만 아이들 입장에선 평생 후회하지 않을 만큼의 아이디어를 낸 거예요. 일곱째를 잃어버리느냐 되찾느냐의 문제니까요. 과연 연극은 성공했을까요? 일곱째를 지킬 수 있을까요? 궁금하면 책을 보시라. ^^

 

 

#nahabook

n****7 2013.1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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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김여운 글, 이수진 그림, 샘터] - 언니들이 꾸미는 동생찾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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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소를 하는 용철씨와 창숙씨 부부는 딸만 여섯이다. 딸들의 이름을 동서남북을 따서 동희, 서희, 남희, 그리고 북희가 아니라 복희, 다섯째는 가희, 여섯째는 나희로 지었다. 그런데 이번에 창숙씨는 또 딸을 낳았다. 아이를 낳은 방에서는 엄마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일주일 있겠다던 외할머니는 금방 집으로 가버린다. 큰 아이들은 사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낀다. 그때 서희는 엄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김여운 글, 이수진 그림, 샘터] - 언니들이 꾸미는 동생찾기 프로젝트" 내용보기


인쇄소를 하는 용철씨와 창숙씨 부부는 딸만 여섯이다. 딸들의 이름을 동서남북을 따서 동희, 서희, 남희, 그리고 북희가 아니라 복희, 다섯째는 가희, 여섯째는 나희로 지었다. 그런데 이번에 창숙씨는 또 딸을 낳았다. 아이를 낳은 방에서는 엄마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일주일 있겠다던 외할머니는 금방 집으로 가버린다. 큰 아이들은 사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낀다. 그때 서희는 엄마와 아빠가 하는 대화를 엿듣는다. 일곱째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주겠다는 것이다. 서희는 이 일만은 막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언니 동희와 작전을 세운다. 과연 막내 동생은 다시 가족의 품에 안길 것인가.



이제 태어난지 3주 지난 셋째 딸이 있는 우리집은 딸만 일곱이라는 용철씨 집에 비하면 딸이 많은 건 아니다. 딸 셋이니까 말이다. 아들을 선호하며 십원짜리 종이돈이 나오고 대통령을 욕하면 잡혀간다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대략 동화의 시대는 50~60년대 상황인 듯 하다. 


지금의 아이들이 읽기에는 시대가 너무 오래된 듯도 하고 일곱번째로 또 딸을 낳았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를 아이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하다. 이야기 속 아이들에게 바라건데 일곱째가 막내가 될지 또 동생이 태어날지는 모르겠지만 건강하게 잘 자라다오. 부모님은 너희들을 사랑하신단다.





k******1 2013.11.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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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추억 여행,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1970년대 추억 여행,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내용보기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는 아이들이 부모 세대 혹은 조부모 세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동화이다. "~했어요.", "~했답니다."와 같이 누군가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문체이기 때문에 엄마가 아이에게 읽어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은 옛날 이야기를 듣는 재미, 어른들은 옛날을 추억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용철 씨는 삼대독자 외아들
"1970년대 추억 여행,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내용보기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는 아이들이 부모 세대 혹은 조부모 세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동화이다. "~했어요.", "~했답니다."와 같이 누군가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문체이기 때문에 엄마가 아이에게 읽어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은 옛날 이야기를 듣는 재미, 어른들은 옛날을 추억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용철 씨는 삼대독자 외아들이다. 대를 이을 아들을 바랐지만 딸만 내리 여섯을 낳았다. 아내 창숙 씨가 이번에는 아들 태몽을 꿔서 아들을 기대했지만 일곱째마저 딸이 태어났다. 창숙 씨는 일곱째를 강 건넛마을에 사는 아들 부잣집이 낳은 아들과 바꿀까 고민하고, 용철 씨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운봉 선생님 댁에 드릴까 고민하고 있다.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 된 여섯 언니들은 여동생을 지키기 위한 계획을 짜는데…. 언니들은 일곱째 여동생을 무사히 지킬 수 있을 것인가?

 

레코드판, 텔레비전을 갖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모습 등이 낯설게 느껴지지만 '이때는 이랬구나'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이 동화의 글쓴이는 딸 일곱에 아들 하나인 여덟 남매의 둘째라고 한다. 아무래도 글쓴이가 어릴 적 추억을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로 재구성한 게 아닐까 싶다. 그나저나 용철 씨 부부는 여덟째 아들 낳기에 도전할까? 그것이 궁금하다.

k*****0 2013.11.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