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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만화를 연상케 하는 표지로 보이지만, 매우 밝고 유쾌한 느낌. <이책은> 서평모집 이벤트 당첨 도서. <저자는>
<책내용 맛보기>
<책 읽은 소감> 제목을 보면서 '아내가 결혼했다'를 떠올리는 나. 자신의 아내를 지극히 사랑하는 한 남자가 아내를 결혼시키면서도 끝내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기막히다. 헤어지느니 차라리 굴욕적이라해도 아내를 결혼시키는 차선책을 선택한 그 남자 얘기를 읽어내면서도 그 상황이 어색하지 않아 오히려 이상한 저자의 글력에 놀아나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었었다. 그와 언뜻 비슷한 것 같은 이 책의 제목은 아내가 결혼했다는 선언이 아니라 내 아내와 결혼해 주세요 라는 청유형이다.
우리는 누구나 태어나서 죽음에 한발자국씩 다가가는 삶을 영위하고들 있다. 허나, 대부분의 건강하다는 생각으로 사는 사람들은 죽음이란 단어를 자신과 연관된 타인의 문상을 통해서 그나마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싶다. 눈만 뜨면 사건사고가 있기에 죽음은 매우 가까이 있지만 나와 관련없다는 이유로 모른체하고 싶은 마음이 저변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 자신에게 뜻하지 않은 건강진단이나 혹은 전조증상 등으로 암 판정을 받았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대부분의 암이 또 말기나 가까워야 통증이나...그런면에서 젊은 축이라면 충격은 가히 크리라.
2010년에 읽었던 '코끼리의 등'은 이 책과 마찬가지로 일본소설이었다. 우연히 사내에서 행한 건강검진결과 6개월의 시한부 인생임을 알게 되는 남주. 자신의 남은 인생을 화해와 치유를 위한 시간으로 알뜰살뜰히 쓰고서 홀연히 마지막을 정리한 남자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만약에...그래야지... 그런면에서 이 책은 코끼리의 등과 맥락을 같이 한다.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알게 된 방송작가 22년차 베테랑. 그에겐 사랑하는 아내 38세와 5학년인 아들이 있다. 그네들을 생각하자 보통의 가장 마음이 되어 마음이 무거워진다.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일찍 귀가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저녁을 가족과 함께 함도 특별한 날이 아니고는 별로 없었다. 평소엔 아무렇지 않았던 일들이 시한부 인생이 되고 보니 모조리 걸리는 것 투성이다.
원래부터가 낙천적인 성격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정신적 유산이거늘, 참으로 현명하고 바지런하고 늘 자신을 배려해 주는 아내의 고마움은 두고두고 사무칠 뿐이다. 부모님에게도 차마 말하지 못하고 혼자서 견디며 궁리하는 시간이 6개월부터 시작하는 책이다. 즉 9월25일 앞으로 181일 이렇게 소제목이 나오면서 시간이 경과함과 그 시간들 속에서 자신이 어떻게 처신하는 지를 적어간다. 독자는 점점 줄어드는 날짜가 남주의 수명이 단축되는 카운트다운 아닌 카운트다운을 보며 괜시리 마음이 심난하다. 남주는 사내에서 늘 쾌활하고 에너지 넘치는 사람인지라 대인관계에서 우호적 평가를 받는 사람이다. 평소 아이디어도 잘 내는데다가 자신이 무심코 위로했거나 툭 던졌던 말들이 당사자들에게는 좋은 의미로 남겨나 실천할 용기가 된 경우를 시한부 인생이 되고나서 우연히 확인하게 되는 경지.
아내와 아들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나. 속절없는 시간은 자꾸만 흐르고 자신의 몸은 원하지도 않았건만 자꾸만 홀쭉해진다. 드뎌 어떤 프로그램을 보고서 힌트를 얻는 남주. '아내를 결혼시키고 떠나자'. 그 누구보다 자신의 아내를 잘 안다고 생각한 그가 맞선남으로 출연해 아내의 남편감을 직접 고르는 대열에 선다. 여러 남자 후보들중에 단연코 돋보이는 남자 39세 미혼남에다 사장이요...자신이 봐도 참 맘에 드는 남자와 매니저 역할로 분하여 만남을 가지기까지 하면서 탐색전을 펼치니 알수록 더욱 멋진 그 남자와 아내가 잘 어울리겠다 싶으면서도 자신의 처지가 서글프기도 하다. 이 남자라면 내 아내와 어린 자식도 잘 돌보겠구나...그렇담 아내에게 맞선을 보라고 어떻게 이야기를 하지...
중략
젊은 사람이 건강진단을 받았는데 암 판정이라면 무지 놀랄 것이다. 헌데, 6개월이라는 기간을 명시받는다면 어떨까. 대부분은 입원 먼저 할 것이요...이 정도라면 대개는 수술도 할 수 없는 지경일테요...여기서의 남주도 병상이나 지키는 삶은 사양했다. 남은 기간을 자신 혼자서 비공식으로 진행시켜야 할 일대의 프로젝트를 위해 과감히 사표를 낸다. 아내를 위해 자신이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프로젝트이자 방송작가로 살아온 삶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한 방법이기도 하다. 눈물이 났다. 아둥바둥 살려고 애쓰는 모습이 아닌 자신의 아내를 결혼시키기 위해 거절당하고도 다시 우뚝 서 부탁하는 모습에서 펑펑 쏟아졌다. 맞선을 봐달라는 남편의 애원을, 남편의 상황을 들은 아내가 수락하는 모습이 참으로 이해가 안가기도 했는데...
이제는 나도 사중년이다보니 건강이 화두가 되는 대화를 많이 하게 된다. 친구들과의 만남이 부모님들 문상으로인해가 되고, 심지어는 부군 문상도 다녀오는 일이 몇 번 생겼다. 사람의 목숨은 절대자에 의해 정해진게 아닐까 라고 믿는데 자신이 나쁜 식습관이나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한 범위내에서의 일일 것이다. 보통은 먼저 왔던 순서로 먼저 가는게 순리일진대 암암리에 정해진 순서가 아닌 경우에는 안타까운 마음이 크고 그게 지인인 경우에는 더함을 말해 뭣하랴. 건강은 백번을 강조해도 넘치는 것 같지 않으나 그보다는 실천이 더 중요할터. 적당히 먹고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는 삶을 계속 유지해야겠다. 서로를 위해서 건강을 지켜냄이 큰 배려라 생각해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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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나에게 시한부 선고가 내려진다면, 과연 나는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까? 물론 '산삼을 먹 고 병이 나았어요.' 라는 정말로 드라마 같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은 이상, 제일 먼저 해야 할 일 은 나의 인생의 마지막을 위해서 지금껏 해온 일들을 정리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미래를 위해서 저축한 저금, 취미였지만 나의 인생과 같이 나이를 먹어갈 예정이였던 금화와 은화 수집 품들... 이것들은 지금껏 인생을 살면서 나의 '욕망'과 '욕심'을 상징하는 것이였기에, 비교적 가 뿐한 마음으로 정리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연의 끈으로 엮인 가족과 같은 것은 어떻게 정리하여야 할까?
분명 가족과 배우자와의 결별은 세상 그 무엇보다 가슴아픈 것일 것이 분명하다. 때문에 많은 작품들과, 영상물들은 그러한 시한부와 가족의 이별을 주제로 많은 작품들을 만들었으며, 또 그 작품들은 그것을 보는 사람들의 감성과 눈물샘을 자극하였을 뿐 만이 아니라, 이별이라는 행위 에 대한 하나의 '고정관념'을 만들고 말았다.
슬프고 감동적인 '최고의 이별' 그것은 상대를 향한 헌신과 사랑이 없으면 절대로 불가능하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당사자와 그 사실을 함께 슬퍼하는 상대, 병원이나 가정집에서 병으로 괴로워하는 당사자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는 상대, 그리고 결국 마지막 당사자가 최후의 숨을 내 쉬며 "사랑했다" 라는 말을 들으며 마지막 눈물을 짓는 상대... 이렇게 우리가 애뜻하고 아름답 다 라고 정의하는 '최후의 날'에는 언제나 슬픔과 눈물이 함께한다. 죽음은 슬픈 것이다. 또한 시한부를 선고받은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는 시간도 슬프고 괴로운 시간임이 분명 하다. 그러나 조금만 그 고정관념을 돌려보면 어떨까? 예를 들면 '마지막 순간'은 슬플지라도, 그 '과정'이 슬프지 않을 방법은 없는 것일까?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 소설은 그러한 인식을 반영하듯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같은 이미지를 지니면서, 의외로 평 범한 사람이면 생각하지 못할 엉뚱한 이야기를 의외로 그럴싸하게 이어간다. 이야기의 주인 공은 22년동안 일본 '코미디'와 '버라이어티 쇼'를 기획하고 제작한 유명한 방송작가다. 시청 자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하는 멋진 직업이지만, 그는 그 일에 치이는 생활 덕분에, 정작 자신 의 가족들의 행복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못하는 생활을 하여왔다.
때문에 6개월 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이후, 주인공은 그러한 현실을 깨닫고, 곧 자신 의 인생과 재능을 살린 '인생 최후의 버라이어티 기획' 을 가족을 위해서 쓰기로 결심한다. '자 신이 없어져도 가족의 웃음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그의 엉뚱한 목표? 때문에, 그는 환자들이 일 반적으로 선택하는 '병원에 입원한다' '가족들에게 병을 알린다' 같은 선택지를 스스로 포기하 고, 결국 생각과 생각을 거듭한 끝에 '아내에게 다른 멋진 남편을 맺어준다' 라는 최종적인 목표 를 선택하기에 이른다.
그로 인해서 주인공은 한 여자의 배우자에서,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로 스스로를 탈바 꿈 하여, 자신의 인맥과,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여 아내를 행복하게 해줄 '최고의 남자'를 찾는다.
과거 고대의 남자들은 '여자' '재물' 이 모든것을 포기 할 수가 없어서, 순장이라는 풍습을 만들 었고, 그 후의 조상들도 그와 비슷한 제도를 이용해서, 영원한 관계를 못박으려고 한다. 그 러나 소설의 주인공은 그러한 욕심과 고정관념을 의외로 엉뚱함으로 간단히 뛰어넘는 모습을 보 여준다. 결국 그는 병을 이기지 못했고, 최후에는 아내의 가슴에 슬픔을 채워넣고, 또 눈물 짖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짖누르는 절망과 슬픔을 연료로, 아내를 위한 재혼 프로그램을 만들고, 또 그것을 실행하는 놀라운 추진력을 보여주었다. 결국 그는 아내를 속 였다... 그러나 그 아내도 결국 남편을 속인다.
소설의 마지막장... 결국 아내는 남편이 소개해준 남자와 재혼하지 않았다. 인연을 맺어준 남 편이 병원에서 안심하고 자신의 최후의 날을 맞이할 동안, 그녀도 남편의 장단에 맞추어서, 아내 로서 남편에게 바치는 ' 몰래카메라'를 기획하고 또 실행한 것이다. 결국 그 남편이 세상을 떠 난후, 그가 벌인 희대의 버라이어티에 이용된 동료와 당사자들은 그의 영정사진 앞에 모여서 그 사건을 추억하고, 또 웃는다. 그리고 이러한 말을 끝으로 최후의 장을 마감한다. "몰래카메 라 대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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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나 사랑이 얼마나 깊으면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든 책을 만났다. 아무리 자신이 6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았다 고해도 십팔 년이나 함께 살을 맞대고 살았던 아내의 남은 인생을 생각해서 결혼을 시킬 계획을 세울 수 있는지.... 이 남자의 독특한 발상도 흥미롭지만 이런 깊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여자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궁금해졌다.
'내 아내와 결혼 해주세요'의 주인공 미무라 슈지는 이십이 년 차 방송작가다. 남다른 재능으로 예능 프로그램 작가로서의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슈지는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췌장암으로 6개월의 시한선고를 받게 된다. 남은 시간을 병원에 누워 생명을 연장하기 보다는 지금처럼 한 가정의 가장이며 남편, 아빠, 프로그램 작가로서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한다.
병원을 찾았다가 한 남자의 충돌이 슈지에게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그것은 바로 아내의 결혼 상대를 찾아서 맺어주는 것이다. 자신이 떠난 후에 지금처럼 평온한 삶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결혼상담소를 찾는데....
어릴 적에는 비련의 주인공들이 이상하게 멋있어 보인 적이 있었다. 허나 내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어떤 일부터 하게 될지 쉽게 말하기 어렵다. 한동안 유행처럼 번진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보았기에 죽는다는 것에 매여 있기 보다는 그 중에 몇 개는 꼭 실천하고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슈지가 버라이어티 작가로서의 일을 평소처럼 진행하며 아내의 신랑감을 찾아가는 이야기는 어둡거나 가라앉은 분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경쾌하고 살짝 유머스러운 면이 더 보인다.
애정이 깊은 슈지나 그의 아내 아야코 역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부 형태의 모습을 보인다. 일에 바빠 가족과의 시간이 부족한 남편, 아빠에 대해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각자의 위치를 지키는 삶.... 남편의 사랑에 목을 매는 것이 아니라 아들에게 더 열중하고 남편과는 대면대면 한 듯 살아가지만 그를 마음 속 깊이 존중하고 그의 삶을 이해하는 모습이 더 편안하고 좋게 다가온다.
스토리는 슈지의 바람대로 흘러가는 듯 보인다. 허나 슈지의 원한 모든 것이 가지고 있는 진짜 모습은 그가 떠난 후에 들어난다. 결코 슈지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슈지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그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그이 뜻을 존중해준다.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스토리인데 다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살면서 후회가 되는 순간들이 있다. 이럴 때는 이렇게 행동하고 저럴 때는 저렇게 행동할 걸.... 허나 지났기에 한 후회 섞인 생각이면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우리 모두는 행복한 삶을 살려고 한다. 행복이란게 다 주관적이지만 기본적인 행복은 비슷비슷하다.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관계를 맺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는 것.... 책을 읽으며 내 인생이 시한부라면 어떤 삶을 살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지나 온 삶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의 삶은 내가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변화가 가능하다. 무거운 소재의 이야기인데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 유쾌하고 재치 있게 풀어낸 이야기를 통해 삶과 관계에 대한 생각해 보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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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과 처음 만났을때 든 생각은 '뭐 이런 남자가 다 있어'와 '세상에 이런 남자가 있을 수 있을까'였다. 하지만 둘 다 이해안되기는 마찬가지 책을 통해 그 궁금증을 풀어보기로 했다. 집에서 텔레비젼을 아예 없애버렸던 예전과 달리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요즘은 거실 한가운데 떡하니 TV가 자리잡고 있다. 그런 연유로 자주 만나게 되는 것이 바로 드라마, 아버지와 나나 드라마를 보면서 마치 친정엄마와 수다를 떨듯 서로 상대의 의견에 동조하기도 하고 다툼도 벌여가며 재미나게 시청을 한다.
취장암으로 6개월 선고를 받은 한 남자가 아내에게 남자를 구해주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 mbc 저녁 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 오로라가 암에 걸린 설설희에게 청혼하는 것을 보며 이 책 생각이 났다. 암에 걸린 사실을 밝히자 약혼을 파하기로 한 박지영과 달리 오로라는 오히려 그에게 결혼하자면 청혼을 하니 둘을 비교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방송작가 경력 22년차 미무라 슈지는 병원에서 취장암 말기 선고를 받고는 홀로 살아야 할 아내를 위해 재혼상대를 구하는 프로젝트를 만든다.
'아내를 위해 시한부 인생 6개월을 어떻게 살 것인가'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말하기 전에 어떻게 이렇게 기특(?)한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오히려 궁금해졌다. 보통 자신이 암이란 사실을 알게되면 세상을 원망하고 가족들을 괴롭히다 세상을 드는 사람이 많다는데. 과연 그는 아내와 헤어지고 새로운 남자를 아내에게 소개해 줄수 있을까? 소설은 소설일뿐 나라해도 병에 걸린 것 자체를 원망하지 홀로 남을 아이와 남편을 위해 새 여자를 구해 줄 생각 따위는 못할 것 같다.
드라마 <오로라공주>의 작가는 드라마 속의 사람들을 죽여도 너무나 죽인다. 설설희가 걸린 것도 암 4기로 남은 삶이 6개월 뿐이란 선고를 받았지. 오로라의 아버지가 차사고로 죽은 것을 시작으로 오로라의 오라비 세명과 올캐 3명도 미국으로 떠나는 것으로 하차했고, 박지영의 엄마가 죽고 오로라의 엄마가 죽었다. 또한 설희와 로라를 이어달라는 시청자들의 바램을 외면하고 황마마와 결혼시키는가 싶더니 3개월도 못 채워 그들을 이혼으로 몰아갔다. 한동안 열받아 본방을 외면하다 지금 다시보고있지.
태어나는 것에는 순서가 있다지만 돌아가는 것에는 순서가 없다. 막 말로 내일 아침을 모르는게 우리네 세상살이 아닐가 싶다. 어느날 갑자기 암이라는 사형선고를 받을수도 있고 차사고로 순식간에 세상을 떠날수도 있으며 밤 사이에 안녕이란 말처럼 잠자듯 가는 수도 있다. 누군가의 말처럼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라는 말을 상대에게만 적용시키지 말고 나나 상대나 모두 잘 해야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생겨나지 않을테지. 오늘이 삶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열정적으로 살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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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 22년의 주인공. 아내와 초딩6 아들의 평범한 가정을 가지고 잇다. 늘 뭔가 기획을 해서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시청율을 올려 야 하는 그.
췌장암 말기 암으로 판명된다. 6개월. 연명치료하면 1년. 그는 생을 정리하기로 한다. 가족에게 뭐를 남기고 할 까 하다 자신이 죽은 뒤 아내에게 새로 운 남편을 마지막 선물로 주려고 , 기획을 한다.
늘 바뻐서 가정에 무관심하지만 마지막으로 가족의 유지와 생계를 고려해서 아내에게 새로 운 남편을 갖게 해주고 맘 편히 떠나는 남자 이야기다.
있을 수 있는 이야기지만 그렇게 비참하지도 슬프지도 않다. 40대중반밖에 안 됬지만 담담하게 생을 마감한다. 슬퍼야 되는 데... 아쉽다. 아사다 지로가 썻으면 눈물바가지 일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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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 '만약에'라는 말은 참 묘하다. 다분히 부정적인 주제를 불러오기도 하고 예상치못한 즐거운 주제를 불러오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이 대체적으로 즐겁고 행복한 일보다는 부정적이고 힘겨운 일에 더 치이며 사는 까닭인지, 그 '만약에'라는 말이 불러오는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 화제의 대상으로 떠오르는 경우는 상당히 적은 편인 듯 하다. 이 소설의 제목, 참으로 발칙하다. 언젠가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라는 제목의 책이 나와 어떻게 그런 제목을 붙일 수가 있는거냐고 한동안 떠들썩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대놓고 내 아내와 결혼해 달라고 한다. 무슨 일인지...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보았음직한 주제가 아닐까 싶다. 만약에 내가 어느날 갑짜기 시한부인생을 선고받는다면? 이 말은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온다면 당신은 무얼 하겠느냐고 묻는 것보다 더 무섭다. 그런데 정말 나는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만약에 내가 정말 그런 상황에 놓인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그리고 나는 말했었다. 혹시라도 그런 상황이 온다면 연명치료를 하기 위해 내 몸에 주사바늘을 꽂고 싶지는 않다고. 그러니 그 남은 시간만큼이라도 당신과 좀 더 많은 추억을 만들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비록 몸은 아플지라도.
그런데 다 읽고나니 이 소설, 상당히 낭만적이다. 당신에게는 앞으로 6개월간의 생명만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의 생명을 좀 더 연장해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주인공 미무라 슈지는 의사의 관대한(?) 처방전을 무시한 채 과감히 병원문을 나서 다시 세상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혼자 남을 아내를 위해 하나의 계획을 세운다. 느닷없이 자신의 아내와 맞선 볼 남자를 찾아나서는 것이다. 그런데 그 상황이 참으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끝까지 자신의 병을 숨기고 계획을 성사시키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왠지 처절하기까지 하다. 결국 맞선 상대를 찾아냈다! 맞선이라는 게 상대방의 의사와 상관없이 진행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것이 들통나버린 상황에서 계획에 포함된 모든 이에게 상처를 주게 되지만, 자신이 왜 그래야만 했는가를 말하며 아내를 설득하고, 아내와 맞선 보기로 되어 있던 상대를 설득하는 그의 무모함은 오히려 상대방들을 눈물나게 만들어 버린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사람이 모두 미무라 슈지와 같다면? 문득 이런 웃지 못할 물음표를 던져본다. 그렇지 않은게 우리의 현실임을 알기에 멋적은 웃음 한번 지어보고 생각을 접었지만.... 그렇지만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나였더라면, 정말 그 사람이 나였더라면... 언제부터인지, 아니면 내가 모르는 사이에 죽음에 관한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변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게 아니라면 죽음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가 이제는 좀 바뀌어도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묻고 있는 단계인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볼 때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주제다. 모든 아픔과 모든 고통을 주인공의 솔직함과 유머로 포장해버렸지만 아내와 아들을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보여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일에만 매달려 살아왔던 중년의 남자, 미무라 슈지. 중요한 것은 그도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같이 있었으면 하고 기대할 때는 늘 없었으니까,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자기 마음대로 남편, 아버지인 척 으스대지 마라. 부탁이니까 우리의 생활리듬을 깨뜨리지 마라. 잘해보자고 생각해서 하는 일들이 솔직히 성가시다. 당신이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단 하나, 그냥 모른 체하는 것. 이런 말들이었던 것 같다. (-175쪽) 미무라 슈지의 중얼거림이긴 하지만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말이지 않은가? 언제부턴가 우리 주변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들려오던 말이지만 들을 때마다 씁쓸한 여운을 남기는 건 사실이다. 그렇게 이 소설은 우리 주변의 아픔을 아무렇지도 않게 건드리고 있다. 지금 누군가로 인해 마음에 생채기가 났다면, 가슴 한가운데로 구멍이 뚫린 것처럼 찬바람이 들어온다면 글쓴이 히구치 타쿠지가 권한 이 노래를 한번 들어보면 어떨지... /아이비생각
When you're down and troubled And you need some loving care
네가 침울해 있거나 힘들 때 누군가가 그리워지거나
And nothing, nothing is going right 모든 것이 다른 방향으로 가버리려 할 때는
Close your eyes and think of me And soon I will be there 눈을 감고 나를 떠올려봐 나는 바로 옆에 있어
To brighten up even your darkest night 어떤 어둠도 내가 환히 비춰줄테니까
You just call out my name 내 이름을 부르기만 해도 돼
And you know wherever I am I'll come running to see you again 그러면 난 어디에 있든 너에게 달려갈 테니까
Winter, spring, summer or fall 겨울이든 봄이든 여름이든 가을이든 언제나
All you have to do is call And I'll be there 내 이름을 부르기만 해도 돼 곧 달려갈 테니까
You've got a friend
나는 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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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주례사하면 흔히 나오는 말이 있기 나름이다. 검은 머리 파뿌리되도록이라는 말도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자기 혼자만 먼저 죽게 된다면 남겨진 사람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보통 사람이라면 죽음을 앞둔 시점에서 먼저 자신을 생각할 것이다. 얼마 남지 않은 생명을 아쉬워하며 그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무엇을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다, 뭔가를 꼭 먹어봐야지, 어디를 꼭 한번 가봐야지 등등. 죽음이라는 것은 누구나에게나 닥쳐오는 것이지만 그게 어떤 것인지 어떤 느낌이 드는지는 누구도 모르는 미지의 것이다. 성인이 아니고서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더군다나 아직 나이도 젊고 창창하다면. 가족을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죽고 못하는 연인이 있다고 해도 죽음 앞에서는 먼저 자신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으 주인공은 다르다. 평소에 아내 없이 못산다하는 애처가 타입도 아니고 일 때문에 집에 늦게 돌아오기 일쑤인 버라이어티 전문 방송작가인 미우라. 그는 췌장암 말기 선고를 받고 남은 목숨이 길어야 1년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아내에게 차마 말도 못하고 그나마 남은 삶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다 낸 아이디어는 바로 초등학교 5학년짜리 아들과 함께 남게 될 아내에게 새남편을 만들어 주는 것! 그는 결혼 관련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를 찾아 인터뷰를 하거나 결혼상담소를 찾아간다든지 하며 아내 모르게 재혼 계획을 진행시킨다.
남은 시간 전부를, 그것도 자신의 아내 재혼상대 찾기라니. 젊은 나이에 죽는 것도 억울하고 하고 싶은 일들도 많았을텐데 어떻게 자신이 사랑하는 아내의 남편감을 찾을 생각을 했을까. 질투는 나지 않았을까? 갑작스러운 사망선고를 받았으면서 더 살고 싶다고 발버둥치기보다는 보다 재미있게 살겠다고 계획을 세우고 그러면서 가족과의 관계를 담담해 정리해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아들을 위해 웃으면서 죽자라고 다짐하는 부분이었다.
자신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도록. 아내와 아들을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낼 수 있도록.
가족이 있어 좋은 점을 여러가지 음식을 양과 관계없이 마음대로 주문할 수 있다고 하는 미우라의 말. 별 거 아니지만 새삼 가족이 좋구나 생각했다.
마음을 사로잡은 글 한구절p.243
결정했다. 죽을 때까지 아들에게 아버지다운 면을 보여주자. 환하고 행복한 웃음을 보이며 죽어가자.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난 날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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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해본 사람들이 하는 말 중 가장 힘든 경험은 이별이라고 말한다. 서로 사랑했던 사람끼리 사이가 틀어져서 하는 이별도 무척 힘든데, 서로 사랑해도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 일은 너무나 괴로운 법이다. 솔직히 이야기로 들을 뿐이라 나는 잘 모르겠지만, 소설을 읽으면 정말 감정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오늘 짧게 소개하고 싶은 소설 <내 아내와 결혼해 주세요>는 그 이별을 웃음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내 아내와 결혼해 주세요>의 주인공은 예능 방송 작가로 일하고 있었는데, 그는 자신이 췌장암에 걸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자신이 가족을 위해서 무엇을 남길 수 있을지 고민했다. 보통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인물들은 버킷리스트를 실천하거나 자신이 평소 신세 진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는 이야기가 많다. 그러나 이 작품은 자신의 만족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가족을 먼저 생각했다. 어쩌면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것도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일지도 모른다. 이 작품의 주인공 슈지는 자신의 아내와 아들을 위해서 아내의 새로운 신랑을 찾기로 했다. 아내의 동의 없이 이러한 일을 벌이는 주인공 슈지 또한 자기 만족을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자신의 아내를 위한 새로운 결혼 상대를 찾는 동안 그는 우연히 자신과 인연이 있는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된다. <내 아내와 결혼해 주세요>는 이렇게 슈지가 만나는 사람을 통해 '슈지가 어떤 사람인가?'는 것을 보여주고, 조금씩 조금씩 단편으로 아내 아야코의 모습이 보여주게 된다. 그 이야기는 단순한 멜로 이야기가 아니다. 한 사람의 삶이 어떻게 만들어져 왔고, 슈지가 '웃음을 잃지 않기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책에서 읽는 여러 글은 종종 우리의 삶에 직접 말을 건네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특히 사랑을 한 적이 없는 나는 결혼 부분에서 더욱 그랬다. <내 아내와 결혼해 주세요>는 마지막까지 슈지가 웃음을 잃지 않은 채로 마무리된다. 아야코가 슈지의 영정 앞에서 "몰래 카메라 대성공!"이라는 말을 하는 장면은 무심코 감동을 느끼게 했다. 역시 일본 문학은 이렇게 서정적인 묘사가 사람의 마음 깊숙이 들어오는 게 정말 좋았다. 이 작품은 영화로도 만들어져 있어(한국에서 일본 영화는 보통 개봉하면 3일밖에 하지 않는다.) IPTV를 통해서 찾아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소설을 읽으면 영화를 보고 싶고, 영화를 보면 소설을 읽고 싶어지는 일본 작품의 특징. 이번에도 무척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었다. 오늘 당신에세 사랑과 웃음이 부족하다면, 이 소설 <내 아내와 결혼해 주세요>를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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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와 결혼해 주세요.
충격적인 책 제목이라.. 그 내용이 정말 궁금했었어요.
대체 어떤 상황이길래.. 자기 아내와 결혼해 달라는거지??? 무슨 저런 사람이 다 있담.. 저런 걸 쓰는 작가는 대체 뭐지.. 하지만.. 책을 펼쳐 읽으면서.. 그런 황당함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주인공 슈지가 너무 불쌍했네요.. 그런 생각을 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또 한편으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대체 아내를 뭘로 보고.. 말도 안된다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만약 내가 저런 상황이라면.. 과연 어떨까? 온갖 생각들이 머리속에서 오가네요. 내 아내와 결혼해주세요. 이렇게 말하는 책 속 주인공은 방송작가 슈지예요.
표지를 보면 정말 밝고 산뜻한 배경에 왠 남자 한명이 기분좋은 표정으로 산책하고 있고, 또 선글라스 쓴 양복 입은 남자와 가죽잠바를 입은 스포티한 남자가 서 있죠. 그 사이로 고양이도 보이고 까치도 보이고 또 방송국도 보이네요. 소설의 시작은 모든 것을 다 아는 듯이 편안한 표정의 이 남자가..
췌장암에 걸렸고, 앞으로 6개월 밖에 못 산다고 의사에게 들으며 시작된답니다. 처음부터 독자를 깜짝 놀라게 하네요.
주인공 슈지 만큼이나 읽는 저도 들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요!! 그런데 슈지는.. 이 와중에.. 죽기 전에 아내의 남편감을 찾겠다는 황당한 기획을 하네요.
취지인 즉슨, 자신이 사라지고 난 뒤 아내와 아들이 웃을 수 있었음 한다는 거죠. 저라면.. 아니 보통 사람들은.. 가족들과 보내려고 하지 않을까요?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남은 인생을 잘 마무리 하기 위해.. 혹은 병을 낫게 해보기 위해 발버둥 칠텐데.. 슈지의 생각은 정말 당황스럽네요. 방송작가 슈지는 평소에도 평범하지 않았고, 항상 즐거움을 찾아다녔죠.
어쩌면 슈지는 정말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여튼 자신의 기획을 성공하기 위해 자신이 병에 걸렸다는 걸 절대 이야기 하지 않고 아내의 남편감 찾기라는 인생 마지막 이벤트를 기획한다죠. 슈지는 이벤트를 기획하자마자 그동안 방송활동을 하면서 쌓은 인맥을 총동원해
아내의 남편감으로 적합할 인물들을 고르기 시작해요. 그리고 결혼상담소를 통해 아내에게 가장 어울릴만한 상대를 고르게 되요. 그리고선 아내 아야코에게 맞선을 보라고 하죠. 왜? 내가 죽을 병에 걸렸으니까.. 아야코는 이제서야 병을 말한 것에 대해, 그리고 맞선을 보라는 것에 대해 황당해하고 슬퍼하고 화를 내다가.. 남편의 제의를 받아들여요. 잉? 어떻게? 하여튼 남편이 소개하는 사람을 만나고 데이트를 하고.. ㅎ 정상이 아니네요.
그렇게 쭉 읽어가다가.. 슈지가 죽고 난 후 마지막에서야.. 그 이유를 알았어요.
이 모든 것이 사려깊은 아내 아야코의 연극이었던 것이었네요.
남편을 위해.. 남편이 원하는 걸, 아니 방송작가로서의 남편의 기획을 완성시켜 준거죠. 중간중간 읽으면서 정말 짠했네요. 저라면.. 과연.. 어떨까..
저런 상황은 생각조차 하지 말자 싶기도 하다가.. 어찌 될 지 모르는 거다 싶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또 따뜻하기도 하고.. 남편.. 아니 우리 가족들, 소중한 사람들에게 좀 더 잘 해야 겠어요..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절대 후회 없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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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죽음은 남은 사람에게 크나큰 스트레스요인이 된다. 그리고 그 슬픔을 어떻게 극복하냐에 따라 그사람의 인생방향이 달라지기도 한다. 과연 무슨이유로, 자신의 아내와 결혼할 사람을 찾아나선것인지 제목부터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열심히 살았을뿐인데, 이제 현역에서 퇴장해 저세상으로 떠나야 한다는 통보를 받는다면 그 충격이 엄청날것이다. 그런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게 된 미무라 슈지는 자신이 떠난 후 남겨지는 아내와 아들을 위해 자신의 자리를 메꿔줄 든든한 사람을 찾아야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된다. 22년의 방송작가로 열심히 살아왔던 미무라 슈지. 그는 이제껏 가정을 묵묵히 잘지켜주는 아내에게 무한한 감사함을 느끼면서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런 그가 어느날 의사로부터 췌장암 말기라는 이야기와 함께 앞으로 남은 시간이 6개월정도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자신이 맡고있는 프로그램이 시청률때문에 폐지될수 있다는 소리까지 접하게 된다. 어느나라나 시청률이 안좋은 프로그램은 그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와는 상관없이 폐지되나 보다. 아무튼 슈지는 남은 시간동안 자신의 가족에게 더 치중하려 계획한다. 그 계획중 하나가 아내를 믿음직스런 남자와 결혼시켜야겠다는 것이다. 자신의 힘만으로는 안될것 같아 결혼상담소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게 되고, 그 소장 역시도 처음에는 너무나도 황당해하는 모습이었지만 슈지의 진심을 깨닫게 되니 무시할수 없다.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면서 남은 가족의 행복을 위해 자신이 할수 있는 범위내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며 자신이 계획한 프로젝트를 완성시키고자 하는 슈지의 마음씀씀이가 너무 애절하게 와 닿았다. 아내를 위하는 남편의 마음, 남편의 계획을 처음에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었지만 남편의 진심을 깨닫고 아내 역시 그의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과정들을 보면서 아하! 이래서 부부이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죽음은 결코 그 누구에게나 쉽게 받아들여질수 없다. 그렇지만 슈지는 나름 자신의 인생을 잘 정리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떠나는 사람이나, 남겨지는 사람이나 서로에게 충실했기에 더 없이 행복한 시간이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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