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구입한 계기는 기억력이 20대가 되며 급격히 떨어졌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기억력 관련된 책을 한권 구입했지만 꽝이었다. 내용 자체는 흥미롭고 가볍게 읽을 수 있었지만 책 안에는 기술이라고 할만한 내용의 설명이 부족했다. 기억의 작용과정은 분명 중요하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기억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궁금해서 이러한 책을 사는 사람은 별로 없을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순전히 기술을 얻기 위해 책을 샀지, 기억력이 어떻고, 해마가 어떻고, 장기기억과 단기기억, 작업기억으로 나눠져 있는지는 쓸모없는 지식일 뿐이다. 이 책에서는 내가 원하는 내용이 다수 존재한다. 기억되는 과정을 설명도 해주지만 순전히 지식만의 전달이 아니다. 예를 들면 잘 때 뇌 속에서 기억을 중요도에 따라 나누는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하는 챕터에서는 그러니까 자기전 직전에 정말 외우고 싶은 것을 보라는 식이다. 뇌과학의 얕은 지식 + 행동 요령 으로 되어있는 것이다. 물론 기술도 중요하지만 기술이 내것이 되기 위한 연습과정이 더욱 중요하다. 기존 1년만에 기억력의 천재가 된 ~ 책을 읽고 카드 외우기를 하기를 했지만 일주일도 안되서 그만두었다. 그만둔 이유는 두가지였는데 첫째는 다른 두가지를 더 외워야 하는 수고가 들었고 두번째로는 연습에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것에 비해 너무 오래 걸려 효용이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어떻게 했는지는 다음과 같다. 기억의 궁전을 준비했고, 각 카드에 이미지를 심었고 무작위 카드순서를 외울 수 있는지를 해본것이다. 물론 해당 기술은 잘 작동했다. 예전에 살던 집을 걸어가며 이미지를 내려놓았다. 집에 있던 이미지들은 왠만하면 지워지지 않았다. 나는 단순히 다시 지났던 행로를 똑같이 지나가며 해당 위치에 있는 이미지를 카드로 다시 전환만 하면 되었다. 13 x 4 = 52 장을 외우고 꺼내는 것을 확인하는데 50분이 걸렸다. 내가 부정적이기 때문인지 카드를 다 외웠다는 뿌듯함보다는 너무 오래걸렸다는 점만이 나를 불편하게 했다. 이때는 각 카드에 이미지 1개를 넣었기 때문에 52개의 이미지를 기억해야 했다. 익숙하지 않았기도 하지만 52개의 이미지를 따로 기억의 궁전에 내려놓으니까 이미지를 카드로 치환하는 과정이 더 수고스럽기 때문에 오래걸렸다고 생각했고 카드를 두개씩 묶어서 기억하는 연습을 하루 했다. 이미지 전환이 틀린것도 부지기수였고 기억하는 시간도 비슷하게 걸려 그만두었다. 그냥 귀찮았던거다. 꾸준히 하면 기억력에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언제 도움될지 모르는 기억의 궁전을 언제까지 해야될지 두렵기 때문에 그만두었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연습하는 시간을 가질것이라고 다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