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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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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내 나이 앞에 ‘4’자가 붙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흔 세 살이 되었다. 근데 마흔이란 나이는 좀 묘하다. 앞으로 내가 얼마나 더 살게 될지 모르겠지만 마흔 이란 뉘앙스는 인생의 절반이란 인상이 강하다. 인생의 절반의 고지를 올랐고 앞으로 또 그만큼의 인생을 산다고 가정했을 때, 뭔가를 다짐해야 하고, 뭔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많은 시점이라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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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내 나이 앞에 ‘4’자가 붙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흔 세 살이 되었다. 근데 마흔이란 나이는 좀 묘하다. 앞으로 내가 얼마나 더 살게 될지 모르겠지만 마흔 이란 뉘앙스는 인생의 절반이란 인상이 강하다. 인생의 절반의 고지를 올랐고 앞으로 또 그만큼의 인생을 산다고 가정했을 때, 뭔가를 다짐해야 하고, 뭔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많은 시점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그런지 처음 ‘4’자가 붙었을 때 나는 생각이 많았다.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여 획기적인 무언가를 계획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강박 비슷한 감정이 있었다. 그때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책과 글이었다. 평범하디 평범한 내 인생에 흔적을 남기는 것. 그래서 글쓰기를 생각했지만 글쓰기는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그리고 이후 몇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글쓰기는 어렵고 힘들다. 다만 예전처럼 부담감으로 글을 쓰지는 않는다는 것. 그게 달라졌다면 달라진 나의 일상이랄까?

 

명로진의 책은 어렵지 않고 간결하며 쉽다. 글쓰기 자체를 쉽고 재미있고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괜찮은 책이다. 특히나 나처럼 뭘 쓸까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봐야 할 부분이 있다. 쓴다는 행위는 남들이 ‘그 따위 소재가 무슨 글이 되겠어?’라고 말할 때 비로소 의미가 생긴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아이템, 다른 이들은 지나치고 마는 어떤 것, 세상 사람들이 하찮다고 여기는 재료가 바로 당신의 글감이다. (72) 가끔 유명한 작가들의 에세이를 읽다보면 뭐 이런 것으로도 글을 쓰냐? 진짜 대단하다... 싶었다. 특히나 무라카미 하루키나 에쿠니 가오리의 글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결국 생활의 사소함을 글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작가의 반열에 오르는 건 아닐까 생각해 봤다. 누구나 쓰고 누구나 보는 사물의 느낌은 누구에게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는 것. 그래서 흔한 글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 하지만 흔함 속에서 찾는 진주 같은 보물은 결국 내가 사물을 어떻게 달리 보느냐에 따라 색다른 글이 나올 수 있다는 것. 그게 포인트 아닐까?

 

또 명로진 작가가 말하는 글쓰기 실력 향상의 방법은? 글쓰기 실력이란 글을 쓸 때 비로소 늘어난다. 다만 무턱대고 글을 쓸 수는 없기에 실력 향상을 위해 혹은 글쓰기를 즐기기 위해 책의 도움을 받을 뿐이다. (80) 이 글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였고, 공감했다. 결국 글을 쓰지 않고 글쓰기 관련 책만 읽는다고 글쓰기는 결코 늘지 않는다는 사실. 이건 나 자신에게 말해야하고 느껴야 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예전보다 글 쓰는 게 숙제 같지 않다는 것이다. 리뷰에 대단 압박, 그리고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내가 느끼고 글이 흐르는 대로 쓴다고나 할까? 그렇게 되면서 생각이 많아진 것. 그게 참 좋다.

 

또한 작가는 말한다. 일단 지금은 매우 건조하고 냉정하게 써라. 딱딱하고 냉혹한 글로도 자신의 슬픔을 표현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라. 수식을 배제한 글로도 진심을 나타낼 수 있다면 섣부른 꾸밈이 담아낼 수 없는 진짜를 건질 수 있다. 글쓰기를 시작할 때는 사건을 보도하는 기자처럼 오직 사실만 기술하라. 꾸미는 건 나중에 얼마든지 할 수 있다. (114) 화려한 수식과 아름다운 언어를 사용해 글을 써야 잘 쓰는 거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건조하고 짧은 문장 앞에서 난 왜 이렇게 아름답게 글 쓰지 못하는 것일까 생각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생각했다. 화려한 미사여구 없이 오로지 마음속의 글을 쓰고, 그 마음 안에 귀 기울이다 보면 좋은 글들과 만나지 않을까 하는 희망과 인사할 수 있을 것 같다.

 

작가의 글 중에 기억나는 것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이 글이다. 스토리텔링 글쓰기를 잘하기 위한 왕도는 없다. 좋은 연습 방법 중 하나는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쇼핑몰, 고궁, 뒷골목에서 찍은 사진 파일들을 출력해놓고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다 (143) 결국 모든 글의 근원은 바로 우리 주변에 있다는 이야기다. 우리 생활과, 우리 마음속의 감춰진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 되지 않을까? 여전히 글을 어렵고, 두렵다. 하지만 내 주변을 관찰하고 그들의 마음을 읽다보면 좋은 글도 함께 탄생하지 않을까? 올해는 조금 더 글과 친해져야겠다. 두려움이 없어진다면 더 좋겠지?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4.01.12. 신고 공감 4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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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글쓰기. 글을 쓰고 읽는 것을 다시금 열렬히 사랑하게 만드는 책.
"마흔의 글쓰기. 글을 쓰고 읽는 것을 다시금 열렬히 사랑하게 만드는 책." 내용보기
흔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들 한다. 정말 그런가? 원래 내가 매사에 투덜거리는 인간이긴 하지만 이 말은 더더욱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떻게 나이가 숫자에 불과한가? 솔직히 그렇지 않은가? 물론 60대 할머니가 십대 손자의 친구와 연애를 할 수도 있다. 70대 할아버지가 팔씨름 대회에서 일등을 할 수도 있다. 80대가 되어 트럼펫을 배우고 90이 되어 대학에 입학해 과대표를 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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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들 한다. 정말 그런가? 원래 내가 매사에 투덜거리는 인간이긴 하지만 이 말은 더더욱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떻게 나이가 숫자에 불과한가? 솔직히 그렇지 않은가? 물론 60대 할머니가 십대 손자의 친구와 연애를 할 수도 있다. 70대 할아버지가 팔씨름 대회에서 일등을 할 수도 있다. 80대가 되어 트럼펫을 배우고 90이 되어 대학에 입학해 과대표를 맡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고? 명백한 일반화의 오류다. 그런 식으로 말하자면 인간은 누구나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를 수 있고, 대한 해협을 헤엄쳐 횡단할 수 있으며, 소리 잘 지르면 8옥타브를 넘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런 일은 ‘누군가’에게 일어나는 일이지, ‘누구나’에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물론 뭇 사람들이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며 주문을 외우는 이유를 나는 안다. 위안이다. 더하기, 끝내 못 버리는 미련이다. 어차피 나이는 먹는 것이고, 저 깊은 곳에서 서글픔이 밀려오기 시작하지만, 이대로 세월에 항복하긴 싫다. 못한 게 너무 많다. 그래서 차오르는 물을 보며 해치를 닫는다. 그리곤 뒤돌아 숨을 고른다. “괜찮아. 아직 물이 차려면 멀었어. 그렇지? 하하하.” 애써 밝게 웃으며 어깨를 으쓱하는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참 불쌍하다.

 

한참 독설을 지껄였더니 목이 마르다. 찬 물을 한 컵 마시니 겨우 진정된다. 나, 마흔 넘었다. 마흔 네 번째 생일이 지났다. 바쁘게 살다가 가끔 그 사실을 기억해 내곤 멍해진다.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내가 사십대라고? 초등학교 때 ‘나의 꿈’에 대해 발표한 게 엊그제 같은 데 내가 마흔 넷이란다. 이젠 “만으론 서른아홉이야!”같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보다 더 서글픈 변명도 하지 못한다.

나, 마흔 넷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삼십대와 사십대는 하루 차이이고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 십의 자리 수가 삼에서 사로 바뀐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이 본인에겐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세월이 가고 있다는 증거이고, 나에게 10년 전 만큼의 여유가 없다는 경고이다.

 

어른들이 이 글을 읽으면 “꼴값하고 있네.” 하시겠다. 얼마나 웃길까?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고, 앙드레 김 앞에서 흰옷 입고, 히드라 앞에서 침 뱉고, 포크레인 앞에서 삽질하는 일이다. 사십밖에 안 된 녀석이 웬 오버냐고 혼을 내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많이 화나지? 좀 있으면 편안해 져.”라며 등을 두드리는 분도 계실지 모른다. 그러나 수 만 년 전부터 “요즘 애들은 문제”였고, 더불어 “어른들은 우릴 이해 못”한다. 아, 나에겐 정말 깜짝 놀랄 끔찍한 일이다. 사십대라니!

 

글쎄, 이런 감정은 나만의 특수한 경우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어려서부터 하고 싶은 것이 참 많았다. 장래희망을 발표하라고 하면 보통 다섯 가지를 이야기 했다.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것처럼 보였던 ‘대통령’. 로보트 태권브이의 영향을 받아 ‘과학자’. 선생님에 대한 예의로 ‘선생님’. 엄마의 병을 고치겠다고 ‘의사’. 마지막으로 섬을 사서 디즈니랜드처럼 꾸미고 그 곳의 ‘왕’이 되는 것. 그 중에 아직 하나 밖에 이루지 못했다. 선생님.

청소년이 되니 하고 싶은 게 더 많아졌다. 음악도 하고 싶고, 만화도 그리고 싶고, 시나 소설도 쓰고 싶고, 영화도 하고 싶어졌다. 그 중에 하나 밖에 못해봤다. 영화.

 

하기야 배부른 소리긴 하다. 돌 맞을 준비 되어 있다. 꿈? 하고 싶은 거? 그런 거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사는 사람 많다. 이런 이야기해서 좀 미안하다. 그런데 그렇다고 나의 지금 심정이 거짓인 것은 아니지 않은가? 난 지금 마치 “해질녘까지 갔다가 돌아올 수 있는 모든 땅을 주겠다.”는 주인의 약속에 눈멀어 심장이 터질 듯 한걸음이라도 더 달려야 하는 하인과 같다. 미련한 짓인 줄 알지만 발걸음을 멈출 수 없다.

어떤 자리에서 학교 후배에게 이런 말을 했던 것이 기억난다. “사십에 음악을 시작하고, 오십엔 그림을 시작할 거야.” 그 후배는 내 눈을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와, 멋지세요.” 나는 정색했다. “멋진 게 아니야. 나에게는 절박한 거야. 해보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사느냐, 못해보고 죽느냐.”

 

물 한 컵이 더 필요하다. 아니 술이 필요한가? 마나님이 내 분위기를 눈치 채고는 와인을 물 컵에 가득 따라준다. 나는 이제 사십대이다. 와인을 벌컥벌컥 마시고 내려놓으며, 후배에게 한 말을 마누라에게 했다. “키보드 사줘. 음악을 시작해야겠어.”

굳은 의지가 이글거리는 눈으로 허공을 쏘아보며 마지막 남은 와인을 입에 털어 넣자, 빤히 쳐다보던 마누라가 한 숨을 내 뱉는다.

“작작 좀 해라, 인간아.”

 

즐기지는 못하면서 영화도, 음악도, 미술도 무슨 ‘일’인 것처럼 달려들었던 나에겐 글을 쓰는 것도 책을 내는 것도 그런 것이었다. 이 인생 가기 전에 뭔가를 보여주어야 하기에 꺼내들어야 하는 무기 중의 하나. 그래서 글쓰기를 배우는 강좌도 찾아 듣고, 출판 관련 책을 사보기도 했다. 명로진 선생님은 그 과정에 만난 분. 그의 책으로 공부했고 그의 강좌도 들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출간된, 제목을 보니 딱 나를 위해 쓰신 것 같은 [마흔의 글쓰기]를 읽었다.

책에서 명선생님은 이렇게 말한다. 글은 자신의 내면을 위해 쓰라고. 글로 돈을 벌거나 성공을 하려고 하지 말라고. 글 자체를 사랑하라고. 흠.

어쩌면 이젠 나는 영화가 아니라 영화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사랑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글쓰기를 좋아한 게 아니라 글을 써서 책을 내고 남들 앞에 서는 내 모습을 좋아한 것일지도 모른다. '모른다'가 아니라 명확히 그렇다. 그냥 영화를 좋아했고, 마냥 책들을 사랑했고, 심야의 라디오 프로를 들으며 문제집 귀퉁이에 시를 끌쩍이다 눈물짓던 나는 이제 없다.

 

[마흔의 글쓰기]는 그런 나에게 훅, 펀치를 매긴다. "야! 글이란 이런 거야. 이렇게 솔직하고 사랑스러우며 매력적이고 위대해! 그렇기 때문에 글을 쓰고 읽는 거야." 솔직히 말하면 책의 말미를 읽다가 눈물을 흘렸다. 아름다웠다. 글에 대한 작가의 순수하고 뜨거운 사랑이 나에게로 전해졌다. 새삼 내 안의 모든 것이 다시 십대로 돌아간 것 같았다. 이제 나는 진짜 글을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

c*****c 2013.12.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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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되는 최고의 자기계발서 '마흔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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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내 나이 마흔이다. 벌써 마흔이라니. 불혹의 나이를 앞두고 이런저런 고민에 빠졌다. 그동안 열심히 산다고 살았지만 무엇하나 남은 것도 없는 느낌이다.. 결혼도 늦게해서 아이도 아직 어리고, 회사는 10년 넘게 다녔었지만 이래저래 경제적으로 여유도 없이 백수 아줌마 신세.   내가 20대 때 꿈꾸었던 나의 마흔은..이렇지 않았는데. 아파트는 40평대에 돈도 많이 모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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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내 나이 마흔이다. 벌써 마흔이라니. 불혹의 나이를 앞두고 이런저런 고민에 빠졌다. 그동안 열심히 산다고 살았지만 무엇하나 남은 것도 없는 느낌이다.. 결혼도 늦게해서 아이도 아직 어리고, 회사는 10년 넘게 다녔었지만 이래저래 경제적으로 여유도 없이 백수 아줌마 신세.

 

내가 20대 때 꿈꾸었던 나의 마흔은..이렇지 않았는데.

아파트는 40평대에 돈도 많이 모으고 아이들은 초등학생에 나는 우아하게 첼로나 켜며 뜨개질이나 하고 살 줄 알았다. 계획이 계속 바뀌고 상황따라 변하고 타협하는 것이 인생인지라 돌아보면 그땐 그래서 그럴 수 밖에 없었지. 다시 돌아가도 어쩔 수 없어. 이런 일들로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 지금에 충실할 수 밖에..

아줌마 백수라는 표현은 전업주부를 비하하는 말이 절대 아니나, 많은 아줌마들이 자기 계발에는 전혀 무관심한 것을 보며...'팔자 좋다'와 '정말 생각없네 걱정이 안되나' 한편으로는 '나도 그랬으면..나는 왜 늘 불안한 것일까?'라는 생각들이 공존하면서 늘 고민되는 부분이다. 나는 어떻게 살것인가?

 

자기계발에 책읽기 만큼 좋은 것은 없다는 생각하나로 지난 2년간 예스24에 매달 10권씩 책을 사댔다. 책읽기가 아이 키우면서 몇안되는 낙이요,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나처럼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계속 다닌 친구들은 차장 부장이 되가는 요즘 나만 뒤쳐지고 바보가 되는 느낌은 떨칠 수 없었다. 나도 꿈이 있었고 나도 하고픈 일이 있었는데 육아와 살림으로 내 모든 것을 벗어던진 천치가 되는 것 같은..

그런 상황에 내 스스로 돌파구를 찾는 길은 책읽기 뿐이다. 그러다가 읽게된 명로진님의 '마흔의 글쓰기'

일단 내가 곧 마흔인지라 마흔이란 단어게 팍 꽃힌데다, 명로진님의 책을 그간 많이 읽어봐서 그 분만의 특유의 말투가 재밌기에 챙겨읽게 되었다.

 

이 책은 다른 글쓰기 책들처럼 단순히 글을 열심히 쓰라고만 말하지 않는다. 왜 글을 써야하는지, 글 쓰기가 왜 치유가 되는지.. 그러면 어떻게 되는지.. 성실하게 알려주고 있다.

자신없는 우리들에게 일단 책을 잘 써서 조정래, 김훈 작가 같이 대성공하라고 스트레스 주지 않는다.

결과보다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살아야할까? 이 두 가지가 늘 고민인 울적한 나에게 이 책을 큰 제시를 해주고 있다.

일단 쓰고 생각하라고. 생각하면서 쓰라고. 쓰면서 행복하라고. 쓰면서 치유하라고. 힐링된다고...

자세한 설명과 저자의 위트가 돋보이는 이 책을 마흔이 되는 혹은 마흔이 지난 혹은 마흔이 아직 멀었지만 마냥 삶이 두려운..여러분에게 권합니다. 강력히..

m******t 2013.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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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는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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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몸 이곳저곳에서 신호를 보낸다. 노안으로 인해 책읽기, 컴퓨터 작업하는데 불편함과 내 고집이 키워온 겨드랑이쪽에 생긴 종양제거 수술을 했고 만성 어깨통증에 급기야는 왼쪽 팔이 올라가질 않는다. 옷을 입을때 악 소리가 나며 팔이 아파 자주 잠에서 깬다. 어깨 돌리기 운동도 할 수 없고 열중 쉬엇도 되질 않는다.  이런 내증상을 병원에서는 오십견이라 했다. 내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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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부터 몸 이곳저곳에서 신호를 보낸다. 노안으로 인해 책읽기, 컴퓨터 작업하는데 불편함과 내 고집이 키워온 겨드랑이쪽에 생긴 종양제거 수술을 했고 만성 어깨통증에 급기야는 왼쪽 팔이 올라가질 않는다. 옷을 입을때 악 소리가 나며 팔이 아파 자주 잠에서 깬다. 어깨 돌리기 운동도 할 수 없고 열중 쉬엇도 되질 않는다.

 이런 내증상을 병원에서는 오십견이라 했다. 내 나이 46세인데...

 

몸이 아프니 자연스레 마음도 정신도 아프다. 만사 짜증에 분노에... 부정적인 감정의 폭발로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하루하루가 행복하지 않고 우울하다. 부정적인 감정의 악순환을 계속 하고 있다. 내가 왜이러지,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뭐지?  해답은 나에게 있다. 지금의 내가 이런건 나를 돌보지 않고 생각하지 않고 살 결과니깐.

 

내 또래인 작가 명로진은 글쓰기가 너무나도 행복하고 즐거운 작업이라고 한다. 글을 쓰다보면 너무나도 즐거운 작업이라 시간이 어찌 갔는지도 모를지경이라한다. 나도 그가 느꼈던 감정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무조건 쓴다. 책 읽고 나서, 드라마보면서, 음악 들으면서, 커피마시면서, 아들이 속상하게 했을때 이유없이 화가 날때 그냥 아무렇게나 막 쓴다. 지금처럼 그러다보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날이 언젠간 오겠지.

YES마니아 : 로얄 a***s 2016.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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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연습으로 도달하는 쾌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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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마흔.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을 되돌아보고자 하는 시기다. 저자는 글쓰기야 말로 자신과 진솔하게 마주할 수 있는 방법임을 알려준다. 실제 마흔에 책을 쓴 사례도 들려준다.   축구에서 전반전 45분을 뛰고 나서 하프 타임을 갖는다. 10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후반전 경기는 달라진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그냥 쉴 수도 있지만 후반전을 잘 보내기 위한 설계가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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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마흔.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을 되돌아보고자 하는 시기다.

저자는 글쓰기야 말로 자신과 진솔하게 마주할 수 있는 방법임을 알려준다.

실제 마흔에 책을 쓴 사례도 들려준다.

 

축구에서 전반전 45분을 뛰고 나서 하프 타임을 갖는다.

10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후반전 경기는 달라진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그냥 쉴 수도 있지만 후반전을 잘 보내기 위한 설계가 필요하다.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방향을 잡고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상담자 로저스는 누구나 자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인간의 경향성은 더 나은 삶을 원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저자는 어떤 상황에 놓여있든 글쓰기를 통해

행복해지고 쾌락까지 느끼게 됨을 자신의 체험담을 통해 전해준다.

 

그는 매일 약 4시간씩 A4 2장을 쓴다.

그 작업이 고통이 아닌 놀이라는 것이다.

 

놀이는 자유의지로 선택하는 활동이다.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흥미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저자는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법으로 다양한 식단을 차려주고 있다.

주제찾기, 기본기를 익힐 수 있는 책쓰기 관련 도서 소개, 베껴쓰기 등이다.

 

흥미와 관심은 집중하게 할 것이며

집중은 반복하게 할 것이다.

반복, 즉 몰입은 나를 변화시켜줄 것이다.

 

글쓰기에 중독되어 쾌락을 느낀다면

나는 더 행복해지고

나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 분명하다.

s********9 2013.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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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나이에 글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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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저자는 인생에 속았다는 것을 깨달을 때가 있는데 그때가 나이 마흔을 넘기면서 라고 했다.  우리가 이제까지 어른들로 부터, 혹은 학교에에서 주입 받았던 모든 가치관 - 권선징악, 열심히 살면 성공한다, 노력한 만큼 댓가를 받는다.. 등등 - 들이 와르르 무너짐을 몸소 경험할 수 있는 나이라는 것이다.   이 말에 동의하든, 동의 하지 않든 나이 마흔이 되면 인생의 후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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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저자는 인생에 속았다는 것을 깨달을 때가 있는데 그때가 나이 마흔을 넘기면서 라고 했다.  우리가 이제까지 어른들로 부터, 혹은 학교에에서 주입 받았던 모든 가치관 - 권선징악, 열심히 살면 성공한다, 노력한 만큼 댓가를 받는다.. 등등 - 들이 와르르 무너짐을 몸소 경험할 수 있는 나이라는 것이다.

 

이 말에 동의하든, 동의 하지 않든 나이 마흔이 되면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 들었다는 초조함과 점점 노화되는 거울속의 자신을 보면서 '허물어짐'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왜 하필 마흔의 글쓰기 일까? (서른의 글쓰기, 쉰의 글쓰기, 예순의 글쓰기일 수도 있는데)

저자는 평균 수명 80년을 무사히 산다면 마흔은 딱 중간이라고 말한다.   축구경기로 치자면, 전후반 45분 사이의 하프 타임 10분을 가져야 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마흔 무렵의 우리들은 잊은 것이 많다.  우리의 시간, 우리의 추억, 우리의 꿈, 모두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  안식년은 사전에나 나오는 단어고 휴식은 잠이 전부다.  우리의 하프 타임도 사라려버렸다.  전반 45분을 뛰었으면 10분은 쉬어야 한다.  그래야만 후반 푸타임을 뛸 수 있다.  10분의 숨돌리기도 아까워 계속 뛰다 보니 체력을 고갈되고 후반 중간쯤에 교체되고 만다.  천하의 박지성도 히딩크가 나오라면 나와야 한다" p12

 

그 휴식의 일환으로 저자는 글쓰기를 우리에게 권한다.

그러나 글을 쓴다는 것이 어디 생각처럼 쉬운 일인가?

우리는 '글을 쓰다'라는 것을 연상하면, 우선 말문이 아니라 글문이 턱 막혀버린다.

하프타임이 아니라 오리려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써야 하는 이유를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는 운동장에서 직접 뛰는 선수이자 운동장 밖에서 지켜보는 감독이 되어야 한다.  우리에게도 감독이 있어서 일일이 지적해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선생님들은 연로하셨고 부모님은 돌아가셨다.  아내는 잔소리나 해댈 뿐이고 남편은 무관심하다.  아이들?  좀 컸다고 반항이나 한다.  결국 우리 인생의 감독은 우리일 수밖에 없다. 앞서 말했지만, 감독은 벤치에 앉아서 경기 전체를 관망한다.  때문에 객관적이다.  우리가 좋은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인생을 경기장 안으로 몰아넣고 밖에서 관찰할 줄 알아야 한다.  어려운 말로 '자아를 타자화'할 줄 알아야 한다."

 

 

글을 쓰는 사람은, 스스로가 글을 쓰는 사람이며 동시에 자기 글의 독자이고, 화자인 동시에 청자이고, 주관이면서 객관이고, 선수이면서 감독이 된다. 그러므로 글을 씀으로 인해서 자신을 좀더 객관적으로 들여야 보고, 자신을 치유하고, 훌륭한 전략을 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글을 어떻게 쓸 것인가?

 

1.  쓰고 싶은 것을 쓴다. 

거창할 필요없다.  우선 간단한 가족을 제목으로 써보자.  내 아내, 내 아들, 내 딸, 어머니, 아버지, 내 형제들, 내 조카 등등

    

2.  하찮은 것일수록 글이 된다.

파커 51 만년필, GT 미니벨로 자전거, 15년째 쓰고 있는 안경, 손톱깍기, 아이 돌 때 들어온 금반지들, 비비 크림, 지박과 신용카드 등등

 

3.  무엇이든 연습은 필요하다.

우선, 글쓰기의 기본 규칙을 익힐 것.

 

4.  책으로 배우는 글쓰기

글쓰기에 관련된 책을 보라.

 

5.  글쓰기를 위한 최소한의 상식

주어와 술어의 호응에 신경써라.

 

6.  이것저것 복잡할 때 베껴 쓰기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좋아하는 작품이나 글들을 베껴쓰라.

 

7.  맞춤법이란 주춧돌 위에 진심을 얹어라.

진심과 진정.  그것만 있으면 글을 98퍼센트 완성된다.  맞춤법은 나머지 2퍼센트의 영역에 속한다.

 

여기에 저자는 자신만을 위한 글쓰기 팁을 공개한다.

시를 쓸것, 스토리텔링 글쓰기를 연습할것, 자신만의 잣대를 찾기위해 질문을 던져라, 다양한 프로필 쓰기를 시도해보라.

 

또한 책의 후반에는 마흔에 글을 쓴 사람들의 실화를 소개하며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글쓰기에 불을 붙이게 한다.

물론 이 책 후반에 소개된 사람들은 처음부터 글쓰기에 전혀 문외한은 아닌듯이 보인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었거나, 혹은 전직 방송작가 였던 사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글쓰기를 피아노 연주에 비유한다.   피아노를 잘 치기 위해서는 피아노 악보만 들여다 본다고 연주 실력이 느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피나는 연습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글쓰기 역시 많은 시도와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글쓰기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우선 글을 쓰고자 하는 욕구와 진심이 있어야 하고, 그 진심을 담아 낼 수 있는 최소한의 기술과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로 글을 쓰고 싶지 않다면, 쓰지 않아도 된다.

누구가 자유롭게 살 권리는 있으니까.

 

그러나 문득 삶이 허허롭다고 느껴질때, 속내를 털어낼 마땅한 친구가 없을때,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고 싶을때, 머리가 복잡할때 어떤 글이든 써보라고 나도 권하고 싶다. 

 

이책은 제목처럼 반드시 40대만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 유행어 처럼 힐링이 필요한 사람 누구에게나 권한다.

 

 

 

 

 

리뷰 총점 종이책
마흔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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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마흔의 글쓰기>는 손에 쥔 뒤 단 두시간만에 단숨에 읽어버려졌다. 호기심으로, 제목에 끌려서, 인생의 공허함이 느껴질 무렵, 그 즈음이 마흔 근처 어디쯤 되었을 때 나는 책과 글쓰기에 흥미가 생겼다. 명로진선생님의 <내 책 쓰는 글쓰기>,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책>도 비슷한 말투로, 전부 다 내 읽는 속도보다 빠르게 읽어버린 책들이다. 마치 곁에 서서 귀에
"마흔의 글쓰기" 내용보기

이 책 <마흔의 글쓰기>는 손에 쥔 뒤 단 두시간만에 단숨에 읽어버려졌다. 호기심으로, 제목에 끌려서, 인생의 공허함이 느껴질 무렵, 그 즈음이 마흔 근처 어디쯤 되었을 때 나는 책과 글쓰기에 흥미가 생겼다. 명로진선생님의 <내 책 쓰는 글쓰기>,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책>도 비슷한 말투로, 전부 다 내 읽는 속도보다 빠르게 읽어버린 책들이다. 마치 곁에 서서 귀에 대고 말씀해주시는 것도 같고, 두 시간의 명강의를 들은 것도 같았다.

이건 분명히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부러움과 질투심으로 약올라하게 만들려는 단 하나의 목적으로 쓰인 게 틀림없는 책이었다! (괄호열고, 독자로 하여금 책을 쓰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글을 쓰는 명로진선생님은 진짜 대단하다, 괄호닫고).

그래, 나도 한번 해보자! 하는 마음이 솟아났다. 아무리 훌륭한 명강의를 듣더라도 강의장 문턱을 나서는 순간 결심이나 감동이 하얗게 다 잊혀지는 게 보통인데, 강의를 듣고 그 사람의 인생이 바뀌었다면 정말 대단한 게 아닌가? 이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약오르고 도전하는 마음이 생기기를 바란다. 사람을 변화시켜줄 수 있는 것이 진짜 글인 것 같다. 그것이 어려운 말이거나 고매한 상념이어서가 아니다.

괄호열고, 괄호 닫고...하면서 작가가 자신의 글 몸통에 딴지를 거는 것이 간지러운 곳을 긁는 듯한 쾌감을 준다. 마치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듯 하여 함께 낄낄거리게 되고,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 마치 독자와 소통을 하는 듯 하기 때문에 이 책은 고개를 끄덕이며 책장을 넘기는 손과 고개가 바쁘다. 그리고 읽은 후에는 변화된다, 아니 감염된다. 그의 노마드적 자유정신에, 그의 구식 유우머에, 그의 확고한 신념에.

자! 이제 책을 덮고 내 책의 첫 장을 만들어보자!

m*****r 2013.11.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