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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소년 혹은 소녀의 모티브는 여러 나라의 동화에 나타난다. 서양에 엄지공주 등의 동화나 일본, 중국 등에도 이런 전래 동화가 있다. 어쩌면 보편적인 이런 모티브를 가지고 새로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하는 우려를 가질 수도 있겠지만, 에리히 케스트너를 역시 이야기꾼임을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부모님의 죽음이라는 다소 어두운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책은 그러나, 이내 따뜻한 이야기로 변신한다. 맥스헨을 떠맡은 마술사인 요쿠스씨가 그를 이용해 돈벌이만을 한다면? 이라는 우려도 해 볼만 한데, 그는 시종일관 맥스헨을 보살피는 '착한 사람'으로 그려진다. 그와 맥스헨이 펼치는 에피소드들은 시종 즐겁다. 마지막 부분의 납치극과 그 해결방법 역시 재미있게 읽어 나갈수 있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인상깊은구절] 사람들이 엄지 소년이라고 부르는 그 아이는 성냥갑 안에서 잠을 잤다. 그 아이의 원래 이름은 맥스헨 피헬슈타이너이다. 하지만 그 이름을 아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나도 그 아이가 말해 주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것이다. 내 기억이 틀림없다면, 그 이름을 들은 곳은 런던에 있는 갈런즈 호텔이다. 그것도, 천장에 화려한 빛깔의 새장이 잔뜩 매달려 있는 방에서 아침을 먹으면서. 그 짹짹이는 소리라니! 내가, 내가 하는 말도 알아듣지 못할 지경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