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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중에 이런 것이 또 있을까?
"우화중에 이런 것이 또 있을까?" 내용보기
두더쥐, 두꺼비, 물쥐, 오소리.. 아니 이렇게 말하는 것보다 모울, 토드, 래트, 배저 아저씨라고 말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아무튼 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네 인간들이 살아가는 모습의 축소판이다. 특히 두꺼비 토드는 인간들의 약한 심성을 그대로 보여주며 찔리는 구석이 있게 만든다. 그러나 그를 도와주는 착한 친구들이 있기에 조금은 변하는 이야기를 보면서 미소짓게 만든
"우화중에 이런 것이 또 있을까?" 내용보기
두더쥐, 두꺼비, 물쥐, 오소리.. 아니 이렇게 말하는 것보다 모울, 토드, 래트, 배저 아저씨라고 말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아무튼 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네 인간들이 살아가는 모습의 축소판이다. 특히 두꺼비 토드는 인간들의 약한 심성을 그대로 보여주며 찔리는 구석이 있게 만든다. 그러나 그를 도와주는 착한 친구들이 있기에 조금은 변하는 이야기를 보면서 미소짓게 만든다. 우화라는 장르가 다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비유적인 이야기로 교훈을 주고 감동을 주는 것. 그러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조금은 특별하다. 단순한 교훈전달이 아닌 재미가 있고, 그럼에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현실에 대한 신랄한 바라보기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읽었으면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로 읽혔을 이 이야기도 나이가 들어 읽으니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없다. 토드의 모습이 심약한 나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점을 차치하고서도 이 책은 또 하나의 장점을 지닌다. 바로 그레이엄의 아름다운 문장이다. 그의 아름다운 묘사력은 책을 읽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여건이 되면 원서로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한글뿐 아닌, 영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므로..

[인상깊은구절]
때로 기나긴 여름밤이면, 친구들은 와일드 우드를 함께 산책하곤 했다. 그곳은 그들이 그곳을 돌보게 된 뒤로 완전히 평화로와졌다. 그곳에 사는 동물들에게 아주 공손한 인사를 받는 것은 무척이나 기분이 좋은 일이었다. 엄마 족제비들은 아기 족제비들을 굴 입구로 데리고 나와서 그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얘야! 저기 훌륭하신 미스터 토드가 가는구나! 그리고 그 뒤에 오시는 분이 씩씩한 워터 래트인데, 무적의 용사란다! 저기에 유명한 미스터 모울도 오시네. 네 아빠가 자주 말씀하시던 분이야!" 하지만 아이들이 성질을 부리거나, 말을 듣지 않거나, 도저히 입을 다물지 않거나, 뉘우치지 않을 때에, 무서운 배저 아저씨가 와서 잡아갈 거라고만 하면 잠잠해졌다. 비록 남들과 잘 어울리지는 않지만, 아이들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배저 아저씨에게 이것은 참으로 불명예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한번도 그 효과를 보지 못한 적은 없었다.
l*****4 2001.11.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