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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이렇게말할까? #결론은 인생이 살아가는 것이라면 내향적, 내성적인 자신을 잘 데리고 살아가는 전향적인 방법을 찾아 내는 것이 본문의 지향점이다. 저자는 그런 소심함, 생각 많음, 타인의 감정을 과도배려하는 스트레스성 인내, 익숙치 않은 맘표현, 서툰 관계 맺음 등 걱정 가득한 자신을 달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이런 다짐을 통해 진솔한 방법들을 찾고 맘편히 좀 살고자 한다. 유전적인 기질이든, 본래적 성향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자기자신을 잃지 않는 것임을..., 남을 좇으려 애쓰지 말고, 맘에 들지않는 나의 일면을 부정하지도 말고, 사는것 자체가 피곤한 일이지만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세상 온도에서 내 온도를 열정의 온도로 만드는 것이다.
#사는건피곤하지만그래도오늘은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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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사람을 파악하는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MBTI가 뭐에요?'라고 묻고나서는 대답에 따라, 이런 유형이구나 하고 생각하면 되기 때문이다. 너무 획일적으로 사람의 성향을 구분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 이것만큼 편리한 방법도 없다. 작가의 MBTI가 INFP 라는 것을 보고나서 든 생각은 '이 사람은 내향적이고 섬세한 면이 많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예상과 비슷한 면들을 찾을 수 있었고, 의외의 면도 보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책의 표지에 적힌 '매일 후회하며 땅을 파는 내향인의 기특한 세상살이법'이라는 한 줄 처럼 이 책은 내향인인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를 단련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흔히들 내향인은 사회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근데 꼭 틀린 말은 아니다. 실제로 외향인들에 비해 타인과 친해지고 마음을 여는데 조금 시간이 필요하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내향인이 성격을 바꿀 필요는 없다. 자신의 성향과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사회생활과 인간관계를 잘 유지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어가 아니라 나는 이런 성격이니까 이렇게 행동하면 더 잘 지낼 수 있겠다. 이 방법을 찾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사실 나도 I가 80%를 넘는 극 내향형 인간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더 많이 공감이 되었던 것 같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작가가 양양으로 장기 휴가를 떠났을 때의 기록이다. 3년 근속 휴가를 받고 작가는 3주간 양양으로 떠난다. 3주간이나 회사에서 벗어나고, 바다가 보이는 멋진 도시에서의 휴가라니! 생각만해도 매일이 행복하고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작가의 여행은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나는 나도 모르게 양양을 유토피아, 그러니까 궁극의 행복을 맛볼 수 있는 곳이라 믿었던 것 같다. 그곳에만 가면 행복을 손에 쥘 수 있을 거라고. 착잡한 현실을 당장 벗어 던질 수 있을 거라고. 그러나 당연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심지어 아주 엉망인 하루를 보낸 날도 있다.
작가가 양양에서 느낀 것처럼, 나도 이 이야기를 읽으며 깨달았다. 우리의 일상은 조건 하나가 바뀐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 회사에서도, 여행지에서도, 집에서도. 내 생각과 마음가짐이 똑같은데 고작 장소 하나 바뀌었다고 어떻게 일상이 드라마틱하게 바뀔 수 있을까? 작가가 자신의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고 그것들을 통해 일상의 기쁨을 얻는 것처럼, 가장 먼저 할 일은 나에 대해 알아 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나는 나의 어떤 모습을 미워하는지. 작가는 책을 통해 자신의 흑역사를 공개하기도 하고, 솔직하지만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위로가 되는 문장도 있었고, 무엇보다 책을 덮었을 때의 마음이 참 따뜻해져서 좋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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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성격의 고민들과 경험들에 깜짝 놀랬네요.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문제였군요. 나는 왜 이럴까.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굳이 밝게 고쳐보려 했었는데 이러한 것들이 '나름의 강점이 될 수도 있구나'를 알게 되었네요. 실수도 하고 후회도 하겠지만, 그게 '나'라는 걸 잘 인지하고 나를 먼저 돌본다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나 스스로 '힙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던 모습'이 사실은 나의 자아를 이루고 취향을 만든 양분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이 해서 멋져 보이거나 좋아 보이는 게 아니라 촌스럽더라도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 그런 것들의 합으로 이루어진 게 진짜 나일 테니 말이다. p57 우리는 수많은 별들 사이에서 가장 빛나는 별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나에게 어울리는 위치에서 평범한 밝기로 잘 빛나고 있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게 아닐까. P90 줏대 없음과 희미한 주관을 탓하며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일을 이제는 멈춰보려고 한다. p96 대단하지 못해서, 잘난 거 하나 없어서 늘 초라한 마음이었던 어린시절 나에게. 스스로한테 조금은 너그러워져도 괜찮다는 의미에서 응원을 보내주고 싶다. 우리의 과거는 우리의 기억보다 훨씬 더 아름다우니까.p102 우리는 누군가로 대체되기도 하지만, 또 누군가를 대체해주며 살기도 하니까, 그게 자연스러운 일이니까 p133 조금이라도 나은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는 스스로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갈 의무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잘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포기는 무언가를 그만두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별로인 것에서 나를 보호하는 과정이기도 하기에.p175 그러나 이제는 내가 마법처럼 한 번에 괜찮은 사람으로 보일 수 없다는 걸 이해한다. 느리더라도 나름의 방식으로 별로인 나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조금씩 해본다. p238
하는 듯 해서 동지를 만난 느낌!? 또는 '기죽지말라고' '당당히 나를 사랑하세요' 하고 말을 건네주는 듯 마음 한켠 답답했던 무언가가 어두운 막이 걷히는듯 한결 편안해졌다고 할까요. '사는 건 피곤하지만 그래도 오늘이 좋아' 이렇게 말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추천합니다.
#사는건피곤하지만그래도오늘이좋아 #서재경 #에세에 #에세이추천 #infp #인프피 #mbti #북로그컴퍼니 <예스24리뷰어클럽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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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의 책은 [ 사는건 피곤하지만 그래도 오늘이 좋아 ]라는 내향인들을 위한 책을 가지고 왔어요 저는 MBTI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냥 겉으로는 밝아보이고 활발해보이는 외향적인 모습을 지닌 내향인이라고 생각해요 밖에 있으면 즐겁지만 한켠에 계속 집생각나고 혼자있고 싶다 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책은 제목처럼 사는건 피곤하지만 그래도 오늘이 좋은 그런분들을 위한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목차만 봐도 저자가 뭘 쓰고자 하는지 알수 있죠 그래서 목차를 좀 자세히 보는재미도 쏠쏠한거 같아요 1장 나는 나랑 제일 잘 지내고 싶다 2장 성공하지 않아도 썩 잘 살 거야 3장 나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갈 의무가 있다
책속의 한부분, " 어떤 영화를 제일 좋아하세요?" 저자의 대답처럼 나도 고민이 많이 되는것중 하나더라구요 딱 정하지 않고 두루뭉술,,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그래서 나는 왜 딱 뭘 정하지 못할까? 하는 생각이 자주 있는데 그래서 저자의 글속에 나를 비춰보게 되는거 같았어요 비단 영화질문 뿐 아니라 대부분의 질문에 내가 좋아하는걸 확실하게 이야기 하지 못하는것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그 온도가 다를뿐 좋아하는 마음은 같다고 말해줘서 공감되는거 같았어요
글 속에서 [내가 좋아하는것 목록] 이있는데 나도 이렇게 써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 있더라구요 오로지 나에 대해서 집중할수 있는 시간, 내가 좋아하는걸 적다보면 나를 좀더 알수 있고 또 나를 아는 사람들이 무엇인가로 기억된다는거 멋진일이라는부분이 정말 공감되면서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라고 생각되는 부분이였어요 난 뭘 좋아하지? 지금 주부라서 그런지 온통 머리속에는 아이아침밥, 신랑 저녁메뉴, 화장실청소, 이불빨래 이런것들인데 실제 나라는 사람은 카메라, 다이어리, 진하게써지는펜, 화이트머스크향 등등 좋아하는게 다 있는데 말이다 내향적이지만 친구들 앞에서는 꽤 재미있는 사람 엇, 이부분도 나라고 생각되었어요 친구들 앞에서는 말도 재치있게 나오고 원래의 내 모습은 이건가?? 하지만 책에서 저자는 그런 모습도 나이지만 쉽게결정하지 못하는 나, 긴장하는 나, 대답을 망설이는 나 이런것도 모두 나임을 말해주고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내모습 찾기!! 나 역시도 책을 읽으면서 나를 좀 찾아보도록 해야겠더라구요
저자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세상살아가는데 꼭 피곤하다고만 생각할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나를 찾아서 토닥토닥이면서 그것또한 나라고 말해주는것 같아서 용기가 살짝 들더라구요 요즘 지루하고 반복되는 같은 일상에서 늘 고민많고 생각많은 나라서 좀 우울하기도 했었는데 다양한 세상살이법을 들으면서 위로가 좀 되는거 같았어요 부담없이 시간날때마다 틈틈히 읽기 딱 좋은책 같아요 지루하지 않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시간처럼요 읽고 싶을때 꺼내서 읽는책, 사는건 피곤하지만 그래도 오늘이 좋은 저자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만나보세요 :)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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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잡생각이 많고, 혼자 있는 것 좋아하고, 소음에 민감하고, 사람을 좋아하지만 에너지가 쉽게 고갈돼서 집에 오면 기절합니다. 예측불가능한 상황을 극도로 싫어하고 타인의 표정 하나하나에 민감하고 작은 자극에도 너무 많은 생각에 "나는 왜 이럴까?"하고 스스로를 괴롭히는 날이면 예민한 사람들이 쓴 책을 읽습니다.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하고 큰 공감과 위로, 위안을 받습니다. 작가님과 저는 다른듯 닮은 점이 참 많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맞아맞아! 격하게 공감하기도 했고, 이렇게 생각해볼수도 있겠구나~ 고민해결의 실마리를 얻기도 했습니다. p.50 "일탈? 그냥 그거 내 취향이 아니라서 안 하는 것뿐인데?" 일탈없는 내 삶이 재미없거나 시시한 삶과 동의어가 아니란 뜻이다. 스스로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나도 내 나름대로 재미와 성장을 겪으며 삶을 일궈왔을거다. p.72 요즘 내가 썩 맘에 들지 않을 때가 많다. 남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지 않고 확대해석해서 괜한 속앓이를 할 때,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자꾸만 그럴싸한 핑계와 변명거리를 찾게 될때, 해야할 일들 앞에서 무기력해질 때, 타이밍을 놓쳐 해야할말을 제때하지 못했을 때, 실망하지 않기 위해 최악을 상상하며 나를 괴롭힐 때, 내가 충분히 양보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속 좁게 치사해질 때... 그런데 요즘 내가 싫어지는 순간이 많아진 만큼 스스로 좀더 들여다보게 됐다. 무턱대로 훌훌 털어버리기 보단, 내가 미워지는 순간을 곱씹어본다. "그때 그 말을 이렇게 받아쳤어야 했는데!"라는 후회로 허벅지를 꼬집으며 나를 질책해본 덕분에 내가 순발력 없는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게 됐다. (나도 내가 가진 미운 모습을 "괜찮아, 사람이그럴수 있어"하고 넘어가려고 했다. 그게 나를 위한 위로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미운모습을 부정하지 않고 그대로 인정할 필요도 있겠구나 느꼈다.) - YES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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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가지는 조금 다르지만 나와 많이 닮은 친구의 긴 이야기를 들은 느낌 나도나도 맞아맞아 그래진짜 라고 추임새를 넣어가며 나랑 닮은 친구와 오랜 시간 커피숍에 앉아 수다를 떤 느낌이 드는 책이다 이 수다쟁이 친구는(작가님^^)... 나한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옷은 낡지 않는 이상 10년 넘게 계절마다 꺼내 입는 나에게 [내 페이스대로 사는 게 가장 힙하다]고 응원해 주었고, 늘 튀지 않고, 나서지 않고, 묻어서 같이 가려는 나에게 [특별한 게 꼭 좋은 건 아니니까]라고 공감해 주었다. 한꺼번에 몰린 과중한 업무를 버텨내는 동안 몸과 마음이 지친 나에게 [나 없이도 회사는 잘만 굴러간다]라고 위로해 주었고, 뭐든 끈질기게 해내지 못하는 나에게 [울 엄마가 그랬다, 내 장점은 포기를 잘하는 거라고] 라며 우스갯소리도 해 주었다. 부쩍 투덜투덜 불평불만이 많아진 나에겐 [걸리는 말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은 꼰대가 되어가고 있는 게 아니라 [나이를 헛먹지 않는다는 좋은 일]이라고 큰소리 쳐 주었다. 로맨스웹툰을 자주 보는 나에게는 나(작가)도 [하이틴 로맨스 본다]는 고백을 하며, [난이도 높은 일상을 잠시 잊게 해준다는 점에서는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격하게 공감해 주었다*^^* 긴 이야기를 듣고 있다보니 이 친구의 고민에 내가 조언을 하기도 했다. [나는 왜 칭찬이 부담스러울까?]라는 고민을 하기에, 칭찬해줄 때 "고맙습니다."하고 실수했을 때 "죄송합니다."하면 인생이 굉장히 편해져...라고 말해주었다. 칭찬한 사람에게 "고맙습니다."라고 하면, 칭찬해준 사람도 본인이 말하길 잘했다는 만족의 미소를 보이는 걸 많이 경험했다. 실수한 걸 알고 나서 얼른 "죄송합니다"하고 사과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넘어가준다고 ㅎㅎㅎ 중간 중간 나와 다른 면이 보일 때는 "그렇구나. 근데 나는 이랬어." 라고 내 얘기도 해 보았다. 이런 식으로 내내 긴 대화를 주고 받으며 마지막 책장까지 본 후 책을 놓았다. 나는 '내향인이면서도 나만의 취향과 취미가 있고, 어떤 면에서는 나 좋을대로 하려는 고집이 있는 사람'이라서 [내향인이라고 해서 다 나와 같지는 않겠지만 세상의 모든 내향인들이 무리하지 말고 각자의 페이스에 맞게 살아갔으면 좋겠다]라는 작가의 시작하는 말이 마음 속에서 한참 잔잔하게 일렁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는건피곤하지만그래도오늘이좋아 #서재경 #에세이 #에세이추천 #infp #인프피 #mbti #북로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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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경 작가님의 사는 건 피곤하지만 그래도 오늘이 좋아는 매일 후회하며 땅을 파는 내향인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이다. 나도 매일 후회하고, 땅을 지하까지 파는 내향인이라 공감하며 읽었다. 한 이야기가 짧게 나누어져 있어서 남는 시간에 보기 좋았고,가독성이 좋아서 후루룩 읽혔다. 표지부터 귀여운 책인데 안에 일러스트도 모두 귀엽고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내가 나를 못마땅하게 생각해서, 사랑하지 않아서 다른 사람의 배려와 호의를 의도치 않게 무시한 적은 없는지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 준 적은 없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북로그 컴퍼니의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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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에 무척 편안하고 행복한 기분이었는데, 주말은 늘 후딱 지나간다. 그래도 오전 느긋한 산책은 좋았고, 8월이지만 이젠 가을이 완연한 풍경도 반갑고 두려웠다. 최소한의 외향성으로 사회생활하고 내향성은 더 다독이며 에너지를 아껴야지.
새로운 내용에 의식적으로 집중해보려 노력하며 읽었다. 단 며칠간이라도 나는 다른 존재이고 상황은 달라졌고 어쨌든 재독이란 첫 독서에서는 알아보지 못한 내용을 찾는 재미가 있으니까. 올 해는 힘겹던 생각들을 상당히 많이 버렸다. 과한 기대도 희망도. 가벼운 가을이다.
“'좋아함'의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액체마다 끓는점이 다르듯이 누군가는 100도에서 펄펄 끓는 마음으로, 누군가는 36도에서 적당히 끓는 마음으로 뭔가를 좋아할 수 있다. 그저 마음이 끓는 온도가 각자 다른 것일 뿐.”
사람마다도 다르고 연령에 따라서도 다르고, 다 다르고 늘 다르다. 그래서 취향이라는 좋은 표현이 있다. 그러니 누군가에게 내 취향을 강요하지도 말고, 남의 것을 따라하지도 말고, 패거리를 짓지도 말고, 억지를 부리지도 말자. 그저 좋은 것을 좋아하자. 사람이건 무엇이건.
이 책의 저자가 나와는 다른 세대이지만, 내가 글을 읽으며 공감하고 때론 낯설어하는 것처럼, 내향성과 외향성 또한 공존하고 차지하는 면적을 달리하면서 한 사람 내부에서도 변화할 것이다. 닮은 점들을 찾을 때마가 신기하고 반가웠다. 독서의 큰 기쁨이다.
만난 적 없는, 모르는 타인들이 다른 삶을 살면서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그 시간을 통과하고, 자신을 추스른 후 타인도 위로하고, 그런 이들이 함께 산다는 것을 아는 일은 큰 위로이다. 억울한 일도 기쁜 일도 공감해 줄 동료가 있다는 든든한 기분이다.
“목적지가 서울이든, 부산, 대구, 대전이든 어딘가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걷는 수밖에 없다. (...) 그나마 이 길 끝에 반드시 서울이 나올 거란 희망이라도 있으면 다행이지. 길도 울퉁불퉁한 와중에 어디로 가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순간도 많았다.”
일단 걷기로 한 사람들을 존경한다. 그 길이 울퉁불퉁하고 표지판도 없었다는 얘기에 안타깝다. 나는... 대체로 제한속도로 달릴 수 있는 길을 큰 사고 없이 지나온 것 같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데 내가 옆길이 궁금해서 멈추거나 두리번거린 일들은 있다.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글은 매력적이다. 간혹 그래 보이는 이들이 없지는 않지만, 누군들 원칙과 철학에 따라 한 번의 휘청거림도 후회도 없이 산 사람이 뭐 그렇게 많을까. 오래 자책할 필요는 없다고 나름의 위로와 응원을 건네고 싶다.
생각이 많아서 타이밍이 중요한 기회를 놓친 것이 결과적으로 나쁜 것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대신 출간을 하신 게 아닌가? 작가는 실패해도 글로 쓰면 된다는 부러운 이야기가 다시 떠오른다. 자기 의심은 누구나 하니 맹신하지 말자!
자신이 ‘너무’ 내향인이라서 후회가 많은 분들이 더 공감할 글이지만, 언급했듯이 100% 한쪽 성향만 있는 이들은 없고, 성향과 무관하게 실패를 맛보고 산다. ‘나 자신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고 싶은 이들, 그러기 위해 조금 더 용기가 필요한 분들과 나눌 이야기도 많은 글이다.
피곤해도, 우물쭈물하는 나도, 나쁘지만은 않다. 오늘도 충분히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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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건 피곤하지만 그래도 오늘이 좋아 / 서재경 (매일 후회하며 땅을 파는 내향인의 기특한 세상살이법)
I
어떤 이들이 손을 번쩍 들고 ‘나 그거 잘 할 수 있어요’ 하면, 속으로 ‘저런 건 나도 할 수 있는데….’ 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나는 늘 ‘잘 할 수 있는 사람’ 곁에서 돕는 걸로 결정된다. 그런데 막상 일하는 과정에서,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헤맬 때가 많아, 답답함을 참지 못하는 사람이 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누가 그 일을 했느냐와 상관없이, 당연히 ‘잘할 수 있는 사람’ 의 실적이 된다. 마음이 조금 씁쓸하지만, 한다고 했다가 잘 해내지 못하면 비난을 받아야 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한 대가이니 어쩔 수가 없다.
'좋아함'의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액체마다 끓는점이 다르듯이 누군가는 100도에서 펄펄 끓는 마음으로, 누군가는 36도에서 적당히 끓는 마음으로 뭔가를 좋아할 수 있다. 그저 마음이 끓는 온도가 각자 다른 것일 뿐.(7~8쪽)
누군가를 좋아한다고 하면 그 대상에 열렬하거나, 누가 뭘 물어봐도 척척 답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차마 좋아하는 게 있어도 선뜻 좋아한다고 말조차 하지 못하는 내향적인 성격의 저자 모습에 내 모습이 겹쳐 보였다. 조금 다른 게 있다면 내향적인 것보다는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자신을 탓하고는 했지만….
얼리 리뷰어 체험판 ≪사는 건 피곤하지만 그래도 오늘이 좋아≫를 받자마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단숨에 후딱 읽어 버렸다. 세대는 다르지만 나와는 닮아도 너무 많이 닮아 있었다. 단순히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해서 이토록 많이 닮을 수는 없을 텐데…. 너무 신기했다. 얼굴도 모르는 작가가 나와 다른 장소지만, 같은 하늘아래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부터가 큰 위로가 된다.
목적지가 서울이든, 부산, 대구, 대전이든 어딘가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걷는 수밖에 없다. 그게 잘 닦인 길이든 아니든 말이다, 물론 잘 닦인 길을 KTX 타고 시속 300킬로미터로 달려가면 엄청 신날 거다. 그런데 그런 길을 갈 수 있는 사람이 ‘나’가 아니 경우가 많았다. 그나마 이 길 끝에 반드시 서울이 나올 거란 희망이라도 있으면 다행이지. 길도 울퉁불퉁한 와중에 어디로 가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순간도 많았다.(14쪽)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 출발하게 되면, 이미 다른 이들은 도착점 가까이 가 있게 된다. 조금 부족한 부분은 출발 후에도 보충이 가능하다. 그런데 의외로 나를 비롯하여 많은 이들이 이렇게 망설이다가 뒤늦게 출발하기도 한다.
나는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회 앞에서 “네, 좋아요!”라고 답하지 못했다. 마음속으로야 이미 차를 타고 최애 옆에 앉아 냅다 강변북로를 달리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아르바이트가 마음에 걸렸다.(23쪽)
꿈속에서 조차도 내향적인 성격을 어쩌지 못해, 로또급 행운을 포기하고 시급 8천원을 받는 길을 택하며 답답한 자신을 탓하는 모습 속에 또다시 자신이 투영되어 가슴이 아렸다.
정신 차려보면 나는 늘 친구 따라 강남 가는 쪽이었다. 학교 다닐 때 클럽 활동은 늘 친한 친구가 하고 싶어 하는 걸 따라 신청했고, 대학교 땐 동기들이 많이 듣는 전공 수업을 따라 들었다.(41쪽)
특별한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고, 자기 고유의 주관과 줏대만으로 똘똘 뭉친 사람은 없을 거라며…. 얼핏 보면 참 못난이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 INFP의 성격을 지닌 저자가, 이런 자신을 때로는 미워하기도 하면서 차츰 자신과 친해지는 방법을 살포시 제시해 준다.
‘매일 후회하며 땅을 파는 내향인의 기특한 세상살이법’을 읽으며, 세상은 의외로 소심하고 내향적인 ‘I'들이 많다는 것에 한 번 위로 받고, 그런 ‘I'들이 뒷받침이 되어 그래도 살만한 세상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또 한 번 위로 받게 된다. 그렇게 우리들은 각자가 원하는 스타일에 맞게, 빠르게 혹은 천천히 자신들만의 속도대로 나아가며, 서툴고 부족한 내 모습도 사랑하고 자신을 알아가면서 취향대로 살아가는 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 마음이 끓는 온도가 각자 다를 뿐
♥꿩 대신 닭이어도 괜찮아
♥ 뛰어야 비로소 보인 것들
♥ 일탈은 내 취향 아닌데
♥ 나를 미워한다는 건 나를 알아간다는 것
♥ 특별한 게 꼭 좋은 건 아니니까
♥ 줏대 없어도 당당하게
♥ 울 엄마가 그랬다. 내 장점은 포기를 잘하는 것이라고
♥ 친구, '내가 좋아하는 내 모습'을 알고 있는 사람
♥ 서툴고 부족한 내 모습 회피하지 않기
*출판사로부터 교정지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드디어 책이 출간되었다. ‘얼리 체험판’에는 없었던 내용까지 함께 읽으며, 또 다른 ' 나'인거 같아 처음부터 다시 읽으며 위로 받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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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영어 이니셜로 나오는 심리테스트가 유행인 모양이다. 안해봤지만 맨 앞에 I가 나오면 내성적, E가 나오면 외향적이라고 한다. 난 테스트 안해봐도 전형적인 내성적 인간형인지라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동질감을 느끼고 정반대 성향의 사람을 만나면 쉽게 지친다. 한마디로 기를 빨리는 기분이 든다.
인간은 사람 사이라는 한자인만큼 사람이 사람을 멀리하며 살 수는 없다. 기본적인 생존외에도 공존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들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할때가 있는 것이다. 동네 작은 개천이 있는데 부부 한쌍으로 보이는 오리가 나왔다. 먹던 빵 부스러기를 조금 떼어주는데 잠시후 다른 오리 한 마리가 어디선가 나타났다. 그런데 이 오리 부부는 그 빵 부스러기를 사수하기 위해 불청객 오리 한마리를 날개를 푸드덕 거리며 연신 쫒아내고 그 사이 빵부스러기는 사라지고 없어졌다. 물에 녹아 떠내려가 버린 것이다. 결국 아무도 차지하지 못하게 된 셈이다.
사는 건 누구에게나 피곤한 법이다. 좋은 일이 있어봐야 잠시의 환희 뿐이고 돌아서면 골치 아픈 일들이 더 많은 법이다. 사람이 나이보다 더 빨리 늙어가는 것 처럼 보이는 것도 이런 스트레스의 작용으로 보인다.
작가는 일상에서 벌어진 일들에 살을 붙여가며 자신이 겪었던 심리적인 상태를 잘 묘사하고 있다. 주로 행동이 아닌 마음가짐에 달린 걸로 보이는데 그게 남의 일 같지가 않다. 비슷한 내성적 인간이 보이기에는 공감이 가는 부분이 참 많았다.
튀지 않는 인생, 그렇다고 남에게 아쉬운 소리하는 것도 별로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겨야만 속이 시원한 것도 아닌, 적당히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누군가에게 삶의 영역을 침범당하는 것도 원치 않는 아주 보통의 일상.
나이가 더 들면 세상사에 관조하게 된다고 하는데 이미 모르는 사이에 와 버린 것 같다.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는 스스로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갈 의무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잘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포기는 무언가를 그만두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별로인 것에서 나를 보호하는 과정이기도 하기에... p 175
나이를 먹으면 인생이 녹록치 않다는 게 점점 더 분명해지지만 한편으로는 누군가의 슬픔이나 아픔을 조금은 덜 지나칠 수 있게 됐다고 믿는다.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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