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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된다고?
말도 안된다고 펄쩍 뛸 일이죠.
남의 생각을 받아들여 내 생각으로 바꾼 것이지, 결코 그대로 따른 것은 아니라고 믿을 것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오늘, 누군가의 지시없이 온전한 나의 의지만으로 생각하고 한 일이 얼마나 되나요?
나에게 하등 필요도 없는 일을, 누군가의 필요로 인해 하진 않았나요?
아마, 꽤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에 ‘아니요'라고 단호하게 답하지 못할 것입니다.
저도 그 중 한명이긴 하지요.
![]() 이 책은 남의 생각이 아닌 내 생각대로 살기 위해 우리가 처절하게 고민해야 할 생각거리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상에 편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조금 귀찮고 힘들어도 ‘내가 생각해야' 나의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젊은 세대 중에는 특출한 자질과 능력이 있음에도 자신의 생각대로 살지 못하는 분들이 종종 있더군요.
지시에 대해서는 나무랄 수 없을 정도로 잘하지만, 스스로 하게 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안절부절 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웠습니다.
부제에도 있듯이 이 책은 ‘철학'에 대한 책입니다.
다양한 철학 이론에 대한 설명을 하는 책은 아닙니다.
각각의 주제에 대해 많은 철학자들의 시각을 보여줍니다.
이런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세상을 볼 수 있는 시야가 넓어진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 보다는 나에게 맞는, 내가 원하는 것을 찾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철학을 배우고, 공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식은 철학 자체도 변모시킨다. 우리가 지식을 배우는 목적은 거기에 구속되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것을 기반으로 더 나은,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함입니다.
혹시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만을 똑같이 사용하고 있나요, 혹은 그것을 타인에게도 강요하고 있지 않나요?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지식 또한 반감기가 있습니다.
반감기가 오기 전에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의 ‘실체'에 대해 얼마나 믿나요?
보는 것을 믿지 못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죠.
하지만 그것이 ‘진실'이고 ‘실체'이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코끼리 다리만 만지거나, 코만 만지고 코끼리를 알 수 있을까요?
실체를 알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책에서 언급한 것 처럼 다비드 상은 아래에서 봐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보니 다비드 상을 정면에서 바라본 것은 얼굴 밖에 없긴 하네요.
문제를 설정하는 방법은 ‘그것은 무엇일까?’가 아니라 ‘그것은 내게 있어 무엇일까?’라고 주장했다. ‘관점'에 대한 니체의 정의입니다.
관점은 객관적이 아니라 주관적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좋다고 하는 것도 나에게는 나쁠 수 있고, 나쁘다고 하는 것이 나에게 좋을 수 있습니다.
결국 ‘나와의 관계'에 따라 관점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호시 누군가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간혹 본인과 전혀 이해관계가 없는 것에 대해 즉사생의 마음가짐으로 덤벼드는 분들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래의 정리가 그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 같네요.
르봉에 따르면 ‘추리나 논증을 면제받은 조건 없는' 메시지가 군중을 움직이는 결정타다. 군중은 양면성이 있습니다.
‘집단지성’과 같이 옳은 방향으로 갈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요즘과 같은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시기에는 이런 증명이 불필요한 메시지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자극을 즐기다보면 자연스럽게 반복이 되고, 그 반복은 주변에 감염을 일으켜 새로운 대중화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스스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다양한 메시지 속에서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시점을 바꾼다'는 것이 사실 쉽지 않습니다.
인간의 특성상 변화를 피하려고 하고, 굳이 귀찮게 움직임을 통해 새로운 것을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같은 문제를 같은 자리에서 바라보면 늘 그 상태입니다.
높은 계단 아래서 바라본다고 위에 올라갈 수 있을까요?
바로 옆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문제를 바꾸려고 하지말고 나의 위치를 바꿔야 합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그렇습니다.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글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그것이 내가 의도한 것인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 바쁨이 대체 무엇을, 누구를 위한 바쁨일까요?
이런 생각을 하기 위해서 철학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철학을 통해 내가 원하는, 살고자 하는 이유와 목적을 찾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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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정면을 향해 똑바로 봐야만 올바르게 보는 건 아니다. 00답게.
생각해 보니 저도 편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바르지 않게' 본다고 할 정도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다름의 정도가 편향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00답게’가 꼭 나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이것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모델이 될 수 있는 모습은 있겠지만, 그것이 모두에게 적용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냥 하나만 기억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바로 ‘나답게'입니다.
언제나 나답게 생각하고 행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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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먼저 제목이 눈에 들어온다. 마음에 덜컥, 소리를 내며 들어온다. '남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되지 않으려면',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이 책을 읽어보아야 할 것만 같다. 그렇게 책은 호기심을 유발하면서 다가올 때 더욱 효과적이다. 이 책이 필요한 순간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 『남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되지 않으려면』을 읽으며 하나씩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은 오타케 게이, 스티브 코르베유 공동 저서이다. 오타케 게이는 학생을 대상으로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교육자이자 철학자다. 철학 교실, 글쓰기 교실 등을 운영하며 일상 속에서 철학하는 것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스티브 코르베유는 캐나다 출신으로 세이신여자대학 국제교류학과 준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수업 준비 '보는 것은 세계와 관계를 맺고 세계를 바꿔나가는 일이다', 첫 번째 수업 '정리의 시점', 두 번째 수업 '해체의 시점', 세 번째 수업 '탐구의 시점', 네 번째 수업 '발전의 시점', 다섯 번째 수업 '재생의 시점', 여섯 번째 수업 '창조의 시점'으로 구성된다. 중간중간 특별수업이 수록되어 있으며, '수업을 끝내며'와 '참고 도서'로 마무리된다. 먼저 이 책을 읽기 전에 철학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철학이란 주어진 프레임워크의 반대편을 꿰뚫어보는 신체적 행위다.(6쪽)'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주어진 프레임워크'에 대한 것부터 '신체적 행위'까지 낱낱이 짚어가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책은 수업을 듣는 듯 읽어나가면 된다. 우리에게 철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해주며, 철학이라는 무기를 장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철학이 무엇인지, 즉 철학이란 주어진 프레임워크의 반대편을 꿰뚫어보는 신체적 행위라는 점을 이 책을 읽으며 순간순간 다시 인식해본다. 그러면서 살아가며 필요한 사색의 노하우를 하나씩 터득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철학적 사색은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인식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철학' 하면 대부분 어려운 학문으로 생각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듯한 느낌을 갖게 되지만, 이 책을 펼쳐보면 우리 삶 속에서 꼭 필요한 부분으로 이끌어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 문제를 명료하게 바라보고 나다운 해결책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이 책에서 안내해주는 생각 연습을 해보아야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각 철학자의 사상에 대한 설명으로 일관하지 않고, 현 상황을 더욱 깊이 이해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만한 수많은 시점을 소개했다. 이 책은 또 사회와 세계를 보는 시각을 제안한다. 개설적이고 포괄적인 기존 철학서와 달리, 여기서 소개한 시점을 통해 독자 자신이 지금까지 떠올리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그것을 이용해 일상에서 떠올리는 의문에 답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것이 저자들의 바람이다. (305~306쪽 발췌) 이 책은 제목에서 우리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며 자신의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생각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들은 질문을 던진다. '만약 역사적, 세계적으로 위대한 철학자들의 훌륭한 생각을 AI에 입력해 인류의 운명을 그에 맡긴다면 우리는 행복해질까?'라고 말이다. 과연 그 답은 무엇일까.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여기에 대한 대답은 '아니다'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이 책을 읽으며 철학적 사색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현실과 연결된 주제로 사유할 수 있도록 지평을 넓혀주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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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이 먼저 존재하고 그에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님의 ‘꽃'입니다.
처음으로 ‘이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만든 시였습니다.
누군가를 부른다는 것, 이름이 붙인다는 것.
그 의미에 대해 한때 철학적으로 생각해 보려고도 했습니다.
이름이 없다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존재하는 것에 자신의 의미를 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름은 서로 소통하기 위해 정한 약속이기도 하지만, 자신만의 의미를 담는 의식이기도 합니다.
나만의 이름을 붙인 것이 있나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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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 철학자의 사상에 대한 설명으로 일관하지 않고, 현 상황을 더욱 깊이 있이 이해해 문제 해결 실마리가 될 만한 수많은 시점을 소개 한다. 여러 시점과 함께 사회와 세계를 보는 다양한 시각을 제안 해 준다. 작가의 제안을 통해 독자 자신이 지금까지 떠올리지 못했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그것을 일상 생활에 이용하게끔 도와주는 책이다.다양한 철학적인 시점이 제시되어 있어서, 철학 뷔페에 온 느낌이 들었다. 자신이 궁금하고, 필요한 철학적 의문을 목차를 통해 선택하고,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철학책의 좋은점은 나를 생각하게 해 준다는 점이다. 생각하지도 않았던, 생각하기 싫었던 부분까지도 자극 해 주는 철학책을 즐겨 읽으려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이 책은 다른 철학책과 비교 해 나의 뇌를 더 자극 해 주었다. 살면서 한번도 생각하지 않을 법한 이야기들이 계속적으로 나오고,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나 행동 하고 싶은 리스트가 메모 되어졌다.
이 책을 읽으면 철학과 예술은 이어져있구나..생각이 많이 들게 한다. 작가가 미술을 좋아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미술 작품들이 자주 언급되어져있다. 미술관에 와서 작품 설명을 듣는 기분이 꽤 좋았다. 내가 모르고 있던 미술 작품의 비밀 또한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신체'라는 말이 자주 언급되어진다. '신체적인 행위'라는 표현을 통해 철학이 결코 추상적인 측면만 있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설명 해 준다. 철학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 해 준다.
우리에게 늘 '벽'은 존재한다. 각자의 상황들은 어디나 벽투성이다. 출구는 만들어지는 것이며, 각자 자신의 고유한 출구를 만듦으로써 자기 자신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다. 결국 스스로 출구를 만들어야 되는 것이고, 이 상황에 타인에게 기대거나 자신을 끌어넣어 타인에게 맡기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이다. 각자 스스로 출구를 찾으려면, 결국 철학에서 말하는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 부터 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 모두 자신을 찾고, 자신이 가진 벽을 깨어나오게 도와준다. 또한 세상을 올바르게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나 벽들을 깰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생겼다. 생각만 해서는 안된다. 무엇이든 해봐야 된다. 이 책을 덮고 작은 행동이나마 행동으로 옮겨야겠다. 해보는 사람만이 세상이 변화되고, 미래가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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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생각과 내 생각을 명확하게 구분 지을 수 있는가? 책을 보면서 인용을 하면서 내 생각인지 저자의 생각인지 잘 구분이 안될 때는 없었는가? 가볍게 읽었으나 결코 가볍지 않은 책 "남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되지 않으려면"을 읽었다. 정말 철학이 필요한 순간이다. 그래서 책에는 철학자의 이름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걱정 마시라. 혹 골치가 아플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하나의 주제가 거의 2쪽(4면)에 걸쳐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사상가를 우리는 꽤나 알고 있다. 명언에 등장하는 인물들 그리고 고전 속에 등장하는 책의 저자 파스칼, 소쉬르, 데카르트, 루소, 몽테뉴, 벤야민, 푸코, ,카뮈, 베르그송, 마르크스 그리고 보부아르까지... 그런데 아직도 언급을 못한 인물이 더 많다. 모르는 철학자들을 만나보는 시간이었다. 진짜와 가짜를 정확하게 구분을 할 수 있는가? 눈으로 본 것을 전부 믿을 수 있는가? "눈으로 본 것이 반드시 진실인 건 아니다" 어떠한가? 동의하시는가?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많은 사람 앞에서 이야기를 하면 정말 엉뚱한 것이 툭툭 튀어나온다. 나는 그런 말 한 적이 없는데.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면 어떠한가? 진실을 가리는 선입관에 영향을 받아 진실이라고 우긴 것은 없는가? 본다는 것은 무얼까? 본질을 꿰뚫어보는 눈이 우리에게는 있을까? 항상은 아닐지라도 가끔 그런 것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신체와 실존까지 어려운 개념이었지만 또 재미난 것도 있고 읽기에 부담이 없다는 것이 장점인 책이었다. 책 표지를 수없이 들여다보았건만 이제 눈에 띈다.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필로소피 클래스" 바로 그렇게 스스로 보기를 거부했는지 보고 싶은 것만을 본 예가 지금 현재이다. 필로스피 클래스였다. 삶을 살아가기에는 자신의 주관을 정립해야 한다. 남에게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올곧이 펼칠 수 있도록 살고 싶었다. 책을 읽는 내내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가을 실존과 자신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기에 좋은 시간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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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을 대상으로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교육자이자 철학자인 오타케 게이 씨는 도쿄대학교 이과에 입학했지만 5년 후 의학계를 떠났고, 대형 학원에서 일하면서 아이들과 철학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30대 후반에 도쿄대학교 문학부 대학원에 입학해 프랑스 사상을 연구했고, 철학 교실, 글쓰기 교실 등을 운영하며 일상 속에서 철학하는 것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세이신여자대학 국제교류학과 준교수인 스티브 코르베유 씨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문학, 영화, 만화 등 폭넓은 일본 전후의 문화를 연구하고 있으며 대학교에서 강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두 분이 쓴 <남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되지 않으려면>을 보겠습니다.
2018년 어느 인터넷 회사가 공개한 오바마 대통령의 인터뷰 영상과 독일 화가 한스 홀바인이 1933년에 그린 '대사들'이란 작품을 보면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보는 것은 '보고 싶은 대로만 본다'는 사실과 '진실은 원하는 대로 볼 수는 없다'는 사실을 시사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의도로 무언가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권력과 비슷한 것에 의해 '보도록' 유도됩니다. 그리고 우연한 타이밍에 진실이 보였을 때 지금까지 본 것은 무의미해집니다. '보고 싶은 대로만 보는데도 진실은 의도치 않을 때 보인다' 이것이 '본다'는 행위의 정체입니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책으로 한나 아렌트는 전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유대인인 아렌트는 독일에서 태어났고, 반나치 활동에 협력하고 프랑스로 망명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발발 후 미국으로 망명하고는 미국을 활동 거점으로 삼았습니다. 미국에서 한나 아렌트는 나치가 자행한 홀로코스트를 접하게 됩니다. 아렌트에게 전체주의와 싸우는 일은 정치 활동으로 타도하는 게 아니라, 그 배경에 있는 사상을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책이 "인간의 조건"입니다. 이 책에서 아렌트는 '노동', '작업', '행위'를 인간의 기본적인 활동력으로 분류합니다. 노동과 작업은 '타자의 희생'에 의해 성립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예로부터 철학은 '나는 무엇(what) 인가?'를 과제로 삼아왔습니다. 즉 인간의 본질을 탐구해왔다는 얘기로 본질과 이상을 고찰하기 위해 관조적 삶이 권장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아렌트는 '나는 누구(who) 인가?'를 묻습니다. '누구인가?'는 관조로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항상 현장에서 타자에 의해 개시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아렌트가 제시하는 활동적 삶입니다. '타자'가 대신할 수 있는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에게 자극을 주어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어떻게 해서든 하게 되는 일'에 순순히 따라보면 반드시 타자가 '나는 누구인가?'에 대답해 줄 것입니다.
현대 프랑스를 대표하는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는 대량 소비하는 인간의 미래를 고찰하기 위해 꼭 필요한 수많은 시점을 남겼습니다. 사전적 의미로 모의 행위, 모조품인 '시뮬라크르'는 오리지널에 상대되는 가짜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산업혁명 후 대량생산이 가능해지자 진품과 복제품의 경계가 모호해졌고, 오리지널이 소멸되고 복제가 복제를 낳는 지금의 '시뮬라크르'에선 아무도 오리지널을 손에 넣을 수 없기에 우리가 획득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인간들과의 '차이'뿐입니다. 보드리야르는 이것을 '시뮬라시옹'이라고 부릅니다. '차이'에 의해 아이덴티티를 확보하고자 하는 욕구가 물건의 생산과 소비를 지속시킵니다. 최첨단의 고급 스마트폰을 손에 넣는다고 행복해질까요, 혹은 높은 지위나 높은 학력이 행복을 보장해 줄까요. 시스템은 그렇다고 우리를 조종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항상 기대를 벗어나는 것으로 끝나고 그 책임은 물건을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물건을 소유하게 합니다. '행복'이 있다고 믿게 하고 물건은 항상 행복을 뒤로 미루면서 우리의 생명을 낭비시키고 있습니다. 보드리야르가 본 미래에 광명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혹은 차이에 집착하는 인간으로 계속 살아갈 것인가요. 어느 쪽이든 철학을 기능성과 유용성 측면으로 바라보지 않고, 철학이 시장가치를 벗어나 있는지의 여부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철학에서 중요한 것은 '대답'이 아니라 '프로세스'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있는가?'라는 것뿐입니다. '지식'은 단독으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점'은 그 자체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항상 '본다'라는 행위와 함께 존재합니다. 그리고 시점은 '자신'이 존재하지 않고서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지식을 빌려 쓸 수 있을지 몰라도 눈을 빌려 볼 수는 없는 법이며, 이 점이 바로 지식과의 큰 차이점입니다. 시점은 지식과 달리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성장시킵니다. '안다'는 것에는 아는지 혹은 모르는지 두 가지 선택지밖에 허용되지 않지만 '본다'는 것은 무한히 가능합니다. '신체적인 행위'란 차츰 시점을 바꿔가면서 계속 주위를 보는 일입니다. 철학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항상 열려 있습니다. 지식에서 해방되어 '시점'으로 방향을 돌리는 계기가 되는 책, <남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되지 않으려면>으로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 희망을 얻길 바랍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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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가 넘쳐나고 사기꾼들이 극성을 부리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잘 살 수 있을까요. 질문이 아니라 한탄이에요. 진짜 잘 살고 싶다면 타인에게 물을 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하니까요. 엉뚱한 곳에서 답을 구하지 말고 철학의 도구를 활용하면 어떨까요. 철학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인류 발전에 이바지해왔고, 지금이야말로 철학이 필요한 시대예요. 《남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되지 않으려면》 은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필로소피 클래스, 철학 수업 책이에요. 우선 저자는 '철학이란 주어진 프레임워크의 반대편을 꿰뚫어보는 신체적인 행위'라고 정의했어요. 프레임워크는 문제 해결이나 의사 결정을 할 때 기초가 되는 체계적인 틀이며, '주어진 프레임워크'란 우리가 마주하는 선택지라고 볼 수 있어요.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라고 하면 정답을 찾는 데에 초점을 맞춘 듯이 보이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대답이 아니라 프로세스예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있느냐가 핵심이에요. 그렇다면 철학에서 정신이나 의식이 아닌 '신체'는 어떤 의미일까요. 철학을 하는 데는 반드시 신체가 필요한데, 그 이유는 철학한다는 것이 헛된 논의가 아니라 '행위'이기 때문이에요. 또한 철학은 일부 사람에게만 허용된 특권이 아닌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철학은 지식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바라보는 시점이자 행위를 뜻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자는 '철학하는 일은 인간에게 주어진 신체적 행위이며, 타자에 대한 온기와 배려, 애정을 불러일으키는 일, 더 나아가 새로운 시대의 희망' (16p)이라고 설명하네요. 책의 구성은 철학 수업을 받는 순서대로 수업 준비 단계부터 시작하여 첫 번째 수업 (정리의 시점), 두 번째 수업 (해체의 시점), 세 번째 수업 (탐구의 시점), 네 번째 수업 (발전의 시점), 다섯 번째 수업 (재생의 시점), 여섯 번째 수업 (창조의 시점)으로 되어 있어요. 각 수업 말미에는 특별 수업이 있어서 앞서 나눈 생각들을 정리하고 확장할 수 있어요. 철학적으로 올바르게 보는 방법은 움직이면서 보는 것, 즉 시점을 바꿔가면서 보는 것이며 이는 신체를 의식하면서 철학하는 일이에요. 결국 철학은 올바르게 보는 방법, 건강하게 보는 방법, 자유롭게 보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어요. 한 가지 이념에 치우친 사고는 불건전하고 위험해요. 요즘 우리는 철학 없이 혼란한 사회를 목격하고 있어요. 좋은 세상을 원한다면 우리 자신부터 철학을 해야 해요.
우울한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딱 한 가지다. "멀리 보세요." ... 인간의 눈은 이렇게 가까운 거리를 오래 볼 수 있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눈길이 드넓은 공간으로 향해야 인간의 눈은 편안하다. ... 눈이 편안해질 때 비로소 사고가 자유로워지며 발걸음도 한결 차분해진다. - 알랭 《행복론》 (3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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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게 되는 다양한 감정변화나 경험에 대한 탐구, 그리고 누구나 힘들어 하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부정적인 요인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평가, 이 책은 이런 관점을 철학적 의미로 풀어내며 누구나 쉽게 읽으며 공감하거나 새로운 삶의 자세나 형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일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는 책이다. <남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되지 않으려면> 누구나 자신을 위한 삶, 내 생각을 계획하거나 행동하며 일정한 성과달성이나 발전, 변화의 과정을 통해 더 좋은 결과, 또는 행복한 삶을 그릴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는 생각처럼 단순하지 않고 치열한 경쟁상태, 하지만 초연결이라는 시대정신과 맞물려 어떤 형태로 삶의 주도권을 갖거나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제법 어렵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복잡하고 어려운 가치를 무조건 알아야 한다, 배워야 한다 등의 의미 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때로는 내려놓거나 받아들이는 자세를 통해 성숙된 판단을 할 수도 있고 마음이나 감정 등의 내면관리를 통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도 있는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개인적 선택과 자율적인 판단은 존중되어야 하나, 이게 무조건적인 선이나 삶의 행복이 될 수 만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철학을 통해 사유의 시간을 갖거나 스스로를 향한 몰입, 또는 구체적인 자기관리의 방식 등을 통해 지금보다 나은 관계술이나 처세술, 또는 일적인 영역에서의 성장이나 변화된 가치를 일관되게 믿고 나아가는 용기있는 결단이 중요한 것이다. 책에서도 이런 가치를 통해 나다움이 무엇이며 많은 분들이 바라는 나를 위한 삶의 자세나 자존감 수업 등은 어떤 형태로 진행되어야 하는지 등을 자세히 조언하고 있는 것이다. <남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되지 않으려면> 물론 조언이나 긍정적인 경험 등은 배움의 자세를 통해 받아들이며 스스로를 챙기는 과정도 필요할 것이다.
다만 책에서는 남의 생각이 내 생각을 지배할 수 없고, 이를 알면서도 묵인할 경우 더 큰 어려움이 동반된다는 점을 표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 나은 삶을 향한 생각법, 또는 일상적인 영역에서 활용하거나 배울 수 있는 철학적 가치와 의미가 무엇인지, 그 의미에 대해 판단하며 해당 도서를 통해 판단해 보자. 기본적인 자기계발 및 관리, 그리고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여기지만 실상은 가장 중요할 수 있는 철학적 사고법 등을 통해 무엇을 얻거나 변화된 삶을 추구해 볼 수 있는지, 이 책은 그 의미에 대해 잘 표현하고 있는 가이드북이다. <남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되지 않으려면> 읽고 배우며 스스로의 삶을 위해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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