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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놀라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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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위험 가득한 세계 속에서 이렇게 앞이 보이지 않는 시대 속에서인간의 비참과 위대 사이를 가르며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아이들은,아이들은 놀라워라."     (111p)《아이들은 놀라워라》는 박노해 시인의 사진에세이 시리즈 다섯 번째 책이에요.이 책에는 아이들의 사진과 함께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안데스 산맥, 헤브론 광야, 브란따 항구, 시미엔 산맥, 아프간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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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위험 가득한 세계 속에서 
이렇게 앞이 보이지 않는 시대 속에서
인간의 비참과 위대 사이를 가르며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아이들은,
아이들은 놀라워라."
     (111p)


《아이들은 놀라워라》는 박노해 시인의 사진에세이 시리즈 다섯 번째 책이에요.
이 책에는 아이들의 사진과 함께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안데스 산맥, 헤브론 광야, 브란따 항구, 시미엔 산맥, 아프간 난민촌, 인레 호수, 하산케이프, 팔레스타인 난민촌, 페샤와르 시장, 파키스탄 흙벽돌 공장, 쿠르디스탄, 볼리비아 오지 마을 '라 이게라', 아프가니스탄 산악 국경 마을... 험하고 거친 곳에서도 아이들은 해맑은 표정으로 웃다가 울다가 오늘을 살아가는 모습은 많은 감정들을 느끼게 만드네요.
가장 인상적인 사진은 아카족 마을의 아이가 나무둥치 위에 종자 싹을 가꾸는 모습이에요. (Akha Phixor village, Ban Phapoun Mai, Phongsali, Laos, 2011) 이 사진과 나란히 적혀 있는 '씨앗을 지키는 아이'라는 시를 보면, "마을 어디에서나 보이는 중심 자리에 / 한 생을 마친 수백 년 된 고목 위로 / 다음 생을 이어갈 종자 싹이 트고 있다. 결실은 아래로 고르게 나눠져야 하지만 / 고귀한 종자는 높은 곳에 두어야 한다. / 높은 곳은 더 춥고 척박하고 고독할지라도 / 태양과 별들이 그를 품고 단련해주는 곳. / 그리하여 마침내 새날의 희망이 되는 것. / 아이가 정성스런 손길로 종자 싹을 가꾼다." (36p)  아이들의 존재 자체가 고귀한 씨앗인데 그 아이들이 씨앗을 지키고, 싹을 틔우며 가꾼다는 것이 시대의 희망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장면으로 느껴졌네요. 아이들을 품어 줄 나무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아이들의 삶을 망치는 것들과 싸워나가야 한다고, 박노해 시인의 사진과 언어를 통해 깨닫는 시간이었네요.

YES마니아 : 로얄 a*****7 2025.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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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그 자체로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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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등에 업고고산 마을에서 한 뼘의 밭이라도 넓히기 위해마을 어른들은 멀리 산 위로 길을 떠나고,소녀가 울며 보채는 동생을 등에 업고 달랜다.막대사탕을 건네자 동생 입에만 물려준다.“저는 괜찮아요. 동생을 내려 놓으면 울거든요.갓난아기 때부터 제 등에 업고 잠을 재웠어요.이제는 등에 업힌 동생이 배고픈지, 졸린지,아니면 어디가 아픈지 전 다 알 수 있어요.”아,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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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등에 업고



고산 마을에서 한 뼘의 밭이라도 넓히기 위해

마을 어른들은 멀리 산 위로 길을 떠나고,

소녀가 울며 보채는 동생을 등에 업고 달랜다.

막대사탕을 건네자 동생 입에만 물려준다.

“저는 괜찮아요. 동생을 내려 놓으면 울거든요.

갓난아기 때부터 제 등에 업고 잠을 재웠어요.

이제는 등에 업힌 동생이 배고픈지, 졸린지,

아니면 어디가 아픈지 전 다 알 수 있어요.”

아, 우리들은 다 이렇게 부모님과 언니 누나의

등에 업혀 자라나 지금 이 지상을 걷고 있으니.



엄마는 일하느라 바빠 누나 등에 업혀 자랐다. 누나 등에 업혀 누나들 노는 장소에 다녔다. 누나 등에 업혔을 때 누나는 팔랑팔랑 동무들이랑 고무줄놀이를 하며 얼마나 가벼워지고 싶었을까. 그러나 등에 업힌 동생 때문에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등에 업힌 동생이 배고픈지, 졸린지, 아니면 어디가 아픈지 전 다 알 수 있”었던, 엄마 같았던 누나. “우리들은 다 이렇게 부모님과 언니 누나의 등에 업혀 자라나 지금 이 지상을 걷고 있”는데 나는 왜 부모님과 누나에게 투정하며 고마운 마음을 갖지 않았을까. 뒤늦게서야 알고 눈물 흘리고 있을까.



그렇더라도, 부모님과 누나에게 투정하며 고마운 마음을 갖지 않은 나도, 봄이었을까. “하늘과 땅이 하나인 듯 새하얀 설원의 쿠르디스탄”의 아이들처럼 봄을 찾아 나섰을까. “눈 속에 싹트는 작은 새싹 하나라도 먼저 보고, 언 강 아래로 흐르는 봄의 물소리를 먼저 듣고, 종알종알 속삭이고 노래하며 봄을 찾아 나”서는 “아이들은 봄이다. 그 자체로 봄이다”. 그러니 “가장 먼저 울고 가장 먼저 웃고, 자신들의 새로운 길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아이들은, 아이들은 놀라워라”. 진정 아이들은 놀라워라!


YES마니아 : 로얄 g*******g 2024.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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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놀라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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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저노동해방전사가장 치열하게 전투적인 삶을 살았던 얼굴 없는 시인그는 이제 삶의 저편 또다른 희망과 잊혀진 순수함을 찾아 나선 나그네로 우리에게로 왔다.아니 순수함을 찾아 떠났다는 게 맞는 이야기 일 것같다.라 카페에서 사진전과 시를 보면서 책을 구매해서 읽고 주위에 아이키우는 몇 분께 책을 선물하였다.시인을 모르는 분도시인을 아는 분도모두 시가 따뜻하다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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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저

노동해방전사
가장 치열하게 전투적인 삶을 살았던 얼굴 없는 시인
그는 이제 삶의 저편 또다른 희망과 잊혀진 순수함을 찾아 나선 나그네로 우리에게로 왔다.
아니 순수함을 찾아 떠났다는 게 맞는 이야기 일 것같다.
라 카페에서 사진전과 시를 보면서 책을 구매해서 읽고
주위에 아이키우는 몇 분께 책을 선물하였다.

시인을 모르는 분도
시인을 아는 분도
모두 시가 따뜻하다고 했다.

시인의 삶을 이야기하니 다소 놀라는 분도 있었다.
어떻게 그렇게 비뀔 수 있냐고.

나도 처음에는 바뀐 줄 알았는데
원래 지금 모습이 시인의 어릴 때 모습 같다고,
바뀐게 아니라 본래의 온전함으로 사는 거라고.
d******1 2023.11.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