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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든 당신 꽃을 피워 봐요 _ 재발견생활 : 각자의 의미로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 삶을 위한 노래
"누가 뭐라든 당신 꽃을 피워 봐요 _ 재발견생활 : 각자의 의미로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 삶을 위한 노래" 내용보기
세상에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면서도 또 반대로 사람의 마음에 강렬한 울림을 주는 것이 있다. 음악이 그럴 수 있고, 또 시와 그림이 그렇다고 생각된다. 시와 그림은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게 할 수도 있고 반대로 마음에 격렬한 파도가 치게 만드는 힘도 있는 것 같다. 이런 시와 그림을 한데 모아 놓으면 시화집이 된다. 시와 그림이 함께 시너지를 일으켜 편암함과 격렬함이라
"누가 뭐라든 당신 꽃을 피워 봐요 _ 재발견생활 : 각자의 의미로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 삶을 위한 노래" 내용보기

세상에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면서도 또 반대로 사람의 마음에 강렬한 울림을 주는 것이 있다. 음악이 그럴 수 있고, 또 시와 그림이 그렇다고 생각된다. 시와 그림은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게 할 수도 있고 반대로 마음에 격렬한 파도가 치게 만드는 힘도 있는 것 같다. 이런 시와 그림을 한데 모아 놓으면 시화집이 된다. 시와 그림이 함께 시너지를 일으켜 편암함과 격렬함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감정을 일으키는 묘한 장르가 시화집이 아닌가 싶다. 이 시집 [누가 뭐라든 당신 꽃을 피워 봐요]는 세련된 시화집 같다는 느낌이 든다.

 

재발견생활

우선 이 시집의 저자인 '재발견생활'에 대해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재발견생활'이라는 독특한 필명은 바로 저자가 활동하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의 활동명이다. 저자는 네이버 블로그에 “재발견생활‘이라는 아이디로 시와 손글씨 일러스트를 싣고 있는 블로거이다. 국문학을 전공한 카피라이터이며 디자이너의 경력을 살려 생활 속의 깨달음과 이야기들을 시와 일러스트의 형태로 전하고 있다. 저자는 아래 블로그에 시와 일러스트를 꾸준히 올리고 있는데, 이를 모아 이 시집을 출판하게 되었다.

https://blog.naver.com/saengde

 

우선 '재발견생활'이라는 이름이 참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저자의 시집을 읽고 보니 어떤 의미인지 어렴풋이나마 알 것 같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모두들 앞만 보고 경주하듯이 살아가느라 생활 속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놓치고 살아간다. 어느 순간 돌아보면 계절이 바뀌어 있고, 꽃이 피고 하늘이 높아지고 단풍이 지고 다시 눈이 내린다. 참 매년 반복되는 모습이지만 매번 아름답고 감동적인 순간인데 우리는 바쁘게 살아가느라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아가는 것 같다.

꽃과 자연의 변화도 그렇지만 매일매일 반복되는 우리 일상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보면 매일 반복되고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인데 여유를 가지고 잘 들여다보면 참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순간이 많다. 수많은 깨달음의 순간이 생활 속에 묻어 있고, 나중에 언젠가 돌아보면 참 소중할 시간이 그냥 아무렇지 않게 흘러가버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저자는 이 시집을 2 부분으로 나누어 두었는데, 1부는 '꽃 나무의 재발견'이고, 2부는 '생활의 재발견'이다.

'꽃 나무'나 '생활'이나 우리 삶을 공기처럼 감싸고 있는 일상이라고 생각된다. 우리가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쳐 버리는 것들이다. 그런데 사실 우리 인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들이다. 매일매일의 평범한 삶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까 싶다. 행복하게만 살기에도 인생은 참 짧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함을 노래하는 시

이 시집 [누가 뭐라든 당신의 꽃을 피워 보아요]는 사람의 소중함을 노래하는 시집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이 각자의 의미로 모두 너무나 소중하고 의미가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하고 성공적인 것은 획일화된 기준이 있는 게 아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의 의미로 모두 소중한 인생이다. 저자는 이 시집을 통해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보석'이라는 시에서는 "살다가 웃다가 울다가... 어느새 사람은 스스로 빛나는 보석이 된다"라고 우리들 모두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얼마나 보석 같은지를 이야기한다. 또 '달이 전하는 말'이라는 시에서는 "달은 고루 비추어도 별들은 저마다 제 색을 낸다"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각자가 가진 자신이 삶이 다 다른 모습으로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 잘 표현해 주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시는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누가 뭐라든 당신 꽃을 피워 봐요'라는 시인데, 시집의 가장 첫 번째 시이다.

누가 뭐라든 당신 꽃을 피워 봐요

- 재발견생활

작다고 피다 만 꽃 없고

크다고 사철 피는 꽃 없어요

꽃이 예쁜 건

하나하나 다르기 때문이고

꽃 핀 모습 기쁜 건

맨땅 뚫고 일어나

비바람에 굴하지 않고

초록으로 애쓰다가

자기만의 절정 펼쳤는데

어떻게 감동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옆 꽃 눈치 보지 않고

다른 꽃 부러워하지 않는

당당한 저 꽃처럼

기다릴게요

누가 뭐라든

당신 꽃을 피워 봐요

[누가 뭐라든 당신 꽃을 피워 봐요] 중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다 다른 모습으로 소중하다는 메시지가 참 아름답고 인상적이다. 요즘은 물질만능주의의 세상에서 모두 같은 획일화된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인생의 행복이 거기에 있다고들 굳게 믿고 모두 같은 방향으로 달려간다. 그러다 보니 뒤처지는 사람, 앞서가는 사람이 생기는 것 같다. 모두 자기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달려가면 앞선 사람도 뒤처진 사람도 더 나은 사람도 더 못한 사람도 없는데 말이다.

부와 권력, 세상적인 기준의 성공이라는 목적지에 가까이 가 본 사람들은 거기에 행복이 없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종종 듣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눈으로 거기에 닿아야만 성공한 삶이라고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힘을 다해 달려간다. 결국 모두에게 동일한 종착역은 우리 인생에 끝이 있다는 사실이고 얼마나 멀리 갔느냐가 아니라 그 여정이 얼마나 행복했느냐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저자도 젊은 날을 폭풍같이 살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바빠야 안심이 되었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굉장히 공감 가는 부분이다. 그러다 어느 날 어머니의 죽음을 맞닥뜨리고 나서야 이 영혼의 불안한 질주를 멈추었다고 한다. 저자는 '개나리'라는 시에서는 '죽음이 종착역임을 깨닫고 나서야 내 집 앞 개나리 인사에 마음이 멈췄다'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구절이다. 어쩌면 우리는 아직도 이 불안한 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가만히 생각해 보게 된다.

각자의 삶이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메시지가 참 와닿는 시집이다. 저자가 삶에서 깨달은 시구절들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와 어우러져 더 마음을 울리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아주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린다. 시를 한 편 읽고 일러스트를 보고 주변을 한 번 둘러보면서, 하늘도 올려다보고, 창밖의 꽃과 나무들도 보면서 아주 천천히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보시기를 강력히 추천드리는 시집이다.

시가 너무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아서 쉬이 읽으시면서 질주하는 폭풍 같은 삶에 휴식을 주시기를 추천드린다. 우리 모두의 삶은 각자의 의미로 다 아름답고 소중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y 2022.10.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