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특한 주제를 다룬 책입니다.
일본은 개항하면서 서둘러 외세에 대항하기 위하여 군사력을 확충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때 서양 무기를 도입하기도 하지만 기존 화약무기를 다시 꺼내들기 시작합니다.
놀랍게도 에도 막부는 자신들의 막부 수립이후 동아시아에서 가장 위력적인 철포(조총)을 내다 버렸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을 공포로 떨게 했던 이 무기를 막부 말기에는 낯설어하고 있었습니다.
무댓뽀란 단어가 철포도 안가지고 전쟁에 나가는 무모한 놈이란 비웃음의 단어였는데
막부말 사무라이들은 칼과 창으로 다시 돌아간 어이없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이를 주목하고 글을 쓴 이는 미국의 작가입니다.
조선만해도 기존 무기들을 버리고 조총으로 급격하게 무장하는 바람에
백병전 능력이 떨어져서 문제가 될 정도였는데
일본은 이와 정반대로 움직인 것이지요.
장기간의 내전을 끝내고 막부체제가 들어선 일본은
내부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정지작업에 들어가고
그 일환으로 무서운 무기체계인 철포를 조직적으로 없애는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미국인인 저자는 이것이 대단히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총이 없어도 되는 안전한 상황이 된 사회와 그런 사회를 경험해보지 않은 미국인들과
문화적 차이를 낯설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의 경우는 호랑이와 같은 맹수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라도 총이 필요했지요.
좀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영감을 줄 만한한 내용이겠지요.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