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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줌파 라히리의 책을 검색하다가 그 책을 구매한 사람들이 연관되어 함께 구매한 책 중 하나로 알게 되어 <리아의 나라>를 선택하게 된 것으로 기억한다. 정작 줌파 라히리의 책은 구매한 뒤로 읽지 않고 있지만……. 1980년대 초 라오스 내전을 피해 라오스에서 미국 서부로 이주한 몽족(Hmong) 일가 중에 뇌전증을 앓고 있는 리아를 둘러싼 이야기인데, 주요 골자는 서로 다른 문화권이 만났을 때 어떤 기준으로 어디가 옳은지를 재단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과 그 답이다. 인상적인 것은 서양인의 입장에서 저자가 몽족의 일종의 신내림 굿을 목격하고 증언하는 엔딩 장면인데, 타자의 시선으로 익숙한 자아의 문화를 들여다보는 것은 일종의 임사체험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어떤 각도로 읽어도 좋지만, 나는 1월에 품었던 서사라는 키워드로 이 책을 읽었다. 내가 믿는 서사와 네가 믿는 서사가 충돌할 때 어떤 갈등이 생겨나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 다른 서사 속에서 공통의 언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