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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작가의 책은 위화를 제외하면 거의 읽어본 적 없다. 우리나라 작가와 일본 작가의 책을 읽다 보니 좀 색다른, 하지만 괜찮은 작가를 알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찾아보게 된 작가(우샤오러)의 책이다. 사춘기 때. 그때는 친구가 인생의 전부였던 것 같다. 친구를 어떻게 사귀고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오래갈 수 있는지. 그때는 그런 것들을 고민했던 것도 같다. 인간관계라는 것이 모두가 서툴렀기에 실수도 있었고, 상처도 있었지만 그로 인해 우리는 어른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생각한다. 그 당시 우리에게는 왜 그렇게 비밀(?)이 많았는지. ‘너한테만 말하는 거야.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 하지만 이런 말은 그런 것 같다. ‘너한테 말하지만, 결국엔 다 알게 될 거야. 네가 나팔이 되어, 모두가 알게 되는 말이 되는 거야.’ 한때는 그랬던 것 같다. 친구라면 서로에게 비밀이 없을 것. 특별히 비밀이 있을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하는 것. 때론 이런 것들이 족쇄가 되기도 하는 것 아닐까
변호사 판예중은 한 번 이혼한 경력이 있는 유부남이다. 딸과 함께 재혼한 아내와 행복하게 살고 있다. 평소와 다름없는 그날. 아내 우신핑이 사라졌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문자를 해도 답이 없다. 답답한 판예중은 실종된 아내의 행적을 쫓기 시작한다. 자신과 아내는 비밀도 없고 서로에게 좋은 파트너라 생각했지만, 아내의 행적을 찾아갈수록 자신이 알고 있던 아내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아내는 자신이 고아라고 했지만, 어머니와 오빠가 있었고, 심지어 과거 성폭행 피해를 입은 과거가 있었다. 우신핑이 살아 있기를 바라면서도 어디까지가 우신핑의 진짜 모습인지 알 수 없다. 우신핑의 엄마와 친구 그리고 전 담임 선생님을 만나면서 우신핑과 그 지역 유지의 딸에 대해 알게 되는데...
비밀이란 그런 것이다. 비밀의 존재를 숨기고 없는 척할수록 그 비밀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다. 어디를 가도 그 비밀이 따라온다. 시간이 쌓이면서 그 비밀을 지키고 싶기도 하고 없애버리고 싶기도 한 두 가지 생각이 끊임없이 경쟁을 벌이면서 우리를 기진맥진하게 만든다. (111)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타인에게 전가하려는 특성이 있다는 걸 그는 잘 알고 있었다. (165) 희망이 절망의 친구라서 둘은 언제나 같이 움직인다. 희망이 마음에 깃들면 절망이 부르지 않아도 다가온다. 그가 희망을 버리자 절망도 흔적 없이 사라졌다. (253) 그런 자들은 그 시간 그 장소에서 눈앞의 어떤 사람을 강간한 것이 그들 자신의 내재적 질서와 논란에 따르면 조금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후회하느냐고 물으면 오히려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301)
처음 만난 작가지만 충격적이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지역의 유지. 이 사람의 말이면 나는 새도 떨어뜨릴 수 있을 것 같은 사람. 하지만 이 사람의 집안은 엉망진창이다. 신경질적인 엄마와 동생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오빠. 첫 단추가 제대로 끼워졌다면, 소녀는 자신의 집이 다른 집과 다르다는 걸 알았을 것이다. 부잣집 공주님이지만 사람과의 관계가 힘들었고, 그런 상황에서 단짝이 생겼으니 얼마나 좋았을까? 그리고 그 친구를 통해 소녀는 세상과 소통했는지 모르겠다. 이후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얼마나 비정상적인 일인지 알게 되었을 것이고. 우리는 친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떻게 친구를 지킬 수 있었을까? 더군다나 사춘기 소녀가.
당사자들은 제외하고 어른들이 나서면서 합의금이 올라간다. 말로는 창피하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말하지만, 그로 인해 받을 수 있는 돈을 올리는 부모라는 인간의 사람들. 결국, 온몸으로 상처를 입고 흉터까지 어쩌지 못하는 것은 소녀들이다. 민감한 이야기고, 쉽게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주제다. 그래서 책을 놓을 때까지 반전의 반전, 또 반전이 있는 건 아닐까? 궁금해서 정신없이 읽었다. 이 작가의 책을 찾아서 읽어볼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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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경계는 언제나 우리가 정하는 것이다. 읽는 내내 불편했던 감정이 들었다. 아마도 내가 묵혀두었던 비밀들에 대해 나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고민 하면서 읽었기 때문일 것이다. 덮어도 되는 비밀은 나와 상대에게 앞으로 큰 영향을 주지않는 범위내에서의 비밀이라는 정의를 내려보았다. 반면 덮지않아야 하는 비밀은 그 반대일 것이다. 훗날 덮지 말아야하는 비밀이 있을 때 내가 좀 더 후회없는 판단을 하길 바라는 마음이 강하게 자리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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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밝히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다. 그런데 그것은 상대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그 공통분모가 우리에게 묘한 동질감을 주었다. 경계는 쉽게 허물어졌다. 이 책을 읽으며 등장인물 쑹화이쉬엔에 대한 생각이 정리가 잘 안되었던 것 같다. 복잡하고 힘들었다. 여태 보던 피해자와는 좀 다르기 때문이었다. 이런 복잡함이 내심 반가웠던 이유는, 피해자라고 해서 무조건 어떤 의사도 판단도 없이 당했을거라고 생각한 내 편협한 시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었다. 또다른 생각은 가해자가 말하는 사고가 아닌 피해자가 원하는 사건으로 다루어 상처를 보듬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는 이상도 품어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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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소설은 처음 읽어보는데 처음이 이 작품이라 정말 좋았다. 담담하고 건조한 문체, 하지만 아주 섬세하고 복잡한, 그리고 설명하기 어려운 인간의 미묘한 감정 묘사를 아주 잘해냈다. 작가의 필력에도 감탄했지만 내용을 풀어가는 방식도 흥미로웠다. 이 책은 우신핑이라는 비밀스러운 여성의 남편 판옌중의 관찰자 시점에서 우신핑의 비밀을 파헤치며 진행이 되는데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말하는 이가 누구인지 헷갈리게하는 과거 이야기나, 여러 인물들의 입장에서 보이는 우신핑의 묘사 등 책의 제목이 역설적이게도 끊임없이 비밀이 나온다. 책을 2/3 정도 읽었을 쯤에는 충격의 전개가 연속으로 펼쳐져 손에서 떼 놓을 수가 없었는데 담담한 문체로 끝까지 강렬한 연출을 계속해서 내보인다. 다 읽고 난 뒤 이 책에 대한 감상을 하나의 감정으로 표현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고 그래서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잘 쓰여진 책이었고 그런 고뇌가 느껴지는 작가의 말까지 이 책을 완성하는 요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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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비밀이없다 평생을 함께할 거라 믿은 아내, 반쪽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 친구, 내밀한 가족의 속사정을 공유하는 피붙이… 우리에게는 비밀이 없습니다. 책에 나오는 인물들,, 변호사 남편 판옌중 , 그의 아내 우신핑 어느날 그녀가 사라졌다. 아내를 찾는 과정에서 결혼 하기 전 가족이 없다고 했던 ,, 아내의 가족들이 생기고 친구들과 주변사람들이 말하는 아내는 너무나 다르다. 판예중은 혼란스럽다. 하지만 아내를 믿고 아내를 끝까지 찾으려고 한다. p.094 우치위안이 목을 가다듬고 다시 입을 열었다. “ 판 변호사님, 당신은 제 여동생 남편이니 이런 이야기는 굳이 하지 않는 게 맞겠죠. 하지만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가 없어서요… 샤오핑이 예전에 저지른 일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여러 사람 마음 아프게 한 건 사실입니다. 그나마 도사님 덕분에 저희 어머니가 많이 나아진 거예요. 안 그랬으면 샤오핑 때문에 미쳐버리셨을 거예요. 여기까지만 말하겠습니다. 믿든 안 믿든 그건 당신한테 달렸어요.” (여기서 부터 몰입 시작??) p.111 비밀이란 그런 것이다. 비밀의 존재를 숨기고 없는 척할수록 그 비밀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다. 어디를 가도 그 비밀이 따라온다. p.127 인간은 자신의 출생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 오빠, 벌써 이렇게나 많은 시간이 흘렀어. 하지만 나는 오빠에게 물어보고 싶어. 지금도 그 말을 믿어?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결국 살면 할수록 절망에 빠질까 봐 두렵지는 않을까? 우리에게는 조그만 희망도 구원도 허용되지 않는 것일까? p.191 “ 판옌중 씨, 당신 아내한테 전혀 들은 바 없으세요? 고등학교 때 강간당했다는 얘기 ? ” 샤오전의 얼굴에 일그러진 미소가 떠올랐다. “ 그 상대가 같은 학교를 졸업한 남자 선배였어요. 그 선배의 집은 이 지역에서 가장 부잣집이었고, 아버지가 육성회장님이었죠.” p.216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벌써 여러 해 동안 나는 이 질문을 던지며 그날 오후로 되돌아가 보곤 했다. 열두 살이었던 내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조금이나마 해석해보려고 했다. 외로움. 나는 잠시 외로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래서 오빠와의 씁쓸한 유희에 동참했다. p.265 열일곱 살의 오드리는 그 말에 대항하지 못했다. 엄마의 추궁이 합당해 보여 아무 대꾸도 못 했다. 열 살 때의 나는 왜 린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 했을까? 내가 그를 미워했다면, 그가 나에게 한 짓이 싫었다면, 나는 왜 그를 만나기로 약속하고 또 그 약속을 지켰을까 ?나는 왜 린 선생님이 간식과 홍차를 사주는 것을 그냥 받아들였을까? p.286 “신핑이 그 사건에 대해 정확히 말해준 적이 없습니다. 저는 신핑이 고등학교 시절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어요. 누가 괴롭혔는지 , 괴롭힌 이유가 뭔지 등은 전혀 몰라요. 당시의 롄 선생님처럼 저도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알려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이죠. 지금까지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기만 하고 있고요.” “신핑이 쑹화이쉬안 이야를 한 적이 없었나요.” (쑹화이쉬안은 우신핑과 절친이다) p.384 화이구 오빠가 나를 만졌지? 신핑이 묻지 화이쉬안이 고개를 끄덕이며 더듬더듬 설명했다. 오빠가 사람을 잘못 보고 그랬다고, 네 목소리를 듣자 달아났던 거라고. 그때 마침 화이쉬안은 자신의 방에서 나오는 오빠를 목격했고, 그래서 다퉜다고 했다. p.406 쑹화이쉬안이 다정하게 물었다. 우리가 예전에 이렇게 같이 누워 지냈던 거 기억나? 그때 난 내겐 긴 편지를 쓰곤 했지. 그 편지를 너는 늘 세심히 읽어 주었어. 네가 떠나가버린 뒤로 늘 그리웠어. 너는 내 유일한 친구야. 나를 만나러 왔어야지. ??우신핑과 화장실까지 갈 정도로 친한 친구 쑹화이쒸안 그의 친오빠 쑹화이구 사이를 놓고 벌어진 일들이다. 어린 시절 부터 친오빠에게 성폭력을 당한 사람은 우신핑이 아닌 쑹화이쉬안이었다. 그걸 알고 도와 주려 했던 ,, 우신핑,, 누구나 성폭력 피해자가 될 수 있다지만 친오빠에게 어릴 때 부터 당해 온 그 마음,, 가부장제 사회는 성폭력 피해를 정체성으로 만들고 피해자를 묵살한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정말 울었다. 성폭력은 분명 범죄이다 . 스릴러 넘치고 몰입된 책이지만 읽고 뭔가 씁쓸한 기분이다. #우리에게비밀은없다 #우샤오러장편소설 #스릴러소설 #강초아옮김 #한스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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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샤오러#우리에게는비밀이없다 #我們沒有秘密 “코끼리는 영원히 잊지 않는다.” __변호사 ’판옌중‘은 전처와 이혼 후 딸 ’판쑹뤼‘의 학원강사로 일하던 ’우신핑‘과 재혼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 ‘우신핑’이 돌연 사라진다. 사라진 아내의 흔적을 찾기 위해 아내가 일하던 학원으로 찾아간 ‘판옌중’은 아내가 한 달에 한 번, 고정 휴가를 써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판옌중’은 아내의 행방을 쫓아갈수록 점점 아내가 숨겨 온 비밀의 실체에 한 걸음씩 다가가게 되는데.... “솔직히 제가 오랫동안 궁금한 게 있는데, 신핑한테 좀 물어봐주시겠어요? 그동안 발 뻗고 잘 잤느냐고요. 양심에 찔리지 않았냐고요.” __대만의 소설가이자 사회평론가이신 우샤오러 작가님의 <우리에게는 비밀이 없다>는 451페이지로 총 12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책의 제목 <우리에게는 비밀이 없다>와 상반되게 등장하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밀’을 가지고 있기에 모순되게 표현한건가? 생각했었는데, 문득 저 제목은 책 중간중간 등장하는 ‘나’가 ‘물고기’에게 하는 말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비밀’이라곤 단 하나도 없다고 믿었던 어린시절의 ‘나’와 ‘물고기’. 어느 순간 각자의 ‘비밀’을 가진 채 틀어진 관계가 겉잡을 수 없이 불어나 결국 ‘증오’라는 마음만을 남긴, 사회 전반적으로 고립되어진 어둡고 어두운 이야기. __책은 변호사 ‘판옌징’이 절친한 친구 아들의 변호를 맡으며 시작된다. 친구 ‘추궈성’은 정치쪽에 몸을 담고 있어 아들의 문제를 돈으로 덮고자 하는데, 미성년자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던 아들 ‘추전샹’ 때문에 골머리를 썩는다. 결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그 여자‘가 문제라고 내뱉는 현실을 책의 초반부터 우리는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서두는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의 축소판이자 결국 변하지 않는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생각을 했다. 평화롭던 어느 날, 돌연 사라진 아내의 행방을 쫓아가는 ‘판옌징’은 베일에 싸인 아내의 본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고아라고 했던 아내 ‘우신핑‘의 숨겨진 가족과 그녀의 과거를 마주하게 되는 ’판옌징‘은 왜 모두가 ’우신핑‘에게 악의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된다. 아내의 비밀은 결코 쉽게 드러나지 않고, 모든 실마리는 책의 끝에 다다르고 나서야 밝혀진다. 읽으면서 참 안타까웠던 건 너무도 쉽게 한 사람의 인생이 무너진다는 점이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가해자는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지만, 남겨진 피해자는 계속 그 고통속에서 멍이 든 마음을 안고 살아간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위안을 얻거나 영원히 비밀을 간직한 채 과거를 지우고 살아간다. 또는 이러한 상처가 증오라는 감정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가해자와 피해자만이 진짜 ‘진실’을 마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주변의 방관자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이 사실이라고 믿는다. 다른 여느 책들은 여기서 이야기가 끝나겠지만, 이 책에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__’싫은데 왜 거부하지 않았어?‘ ’근데 왜 넌 그 사람을 안아줬어?‘ ’그 선생님이 좋다고 했잖아.‘ 우샤오러 작가님은 어느 날 보게 된 영화 ‘패밀리 어페어’에서 아버지에게 강간을 당한 딸이 “밤에 아버지가 저를 찾아오지 않으면 저는 슬퍼했을 거예요.”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피해자의 얼굴이란 어떤 모양일까에 대해 고민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피해자가 기쁨을 느꼈다면, 그 사실이 그의 고통을 상쇄하느냐‘에 대해 탐구하고자 했다. 성폭행 피해자의 모습이 ’피해자가 아닌 사람들‘이 정의한 ‘전형적인 피해자’의 모습이 아니라고 해서 그 피해자가 겪은 경험이 반전되거나 극복이 될까? 라는 물음이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타인이 말하는 전형적인 피해자가 아니라, 피해자들 스스로의 얼굴을 찾아야한다. 작가님은 그들의 얼굴, 심연에 가라앉은 그들의 흐려진 얼굴을 찾아주기 위해 오랜 시간 공들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를 묘사하신 한 문장이 이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좋을 것 같다. “10살인 아이가 누군가에 의해 높은 의자에 올라갔어요. 그리고 자기를 의자를 올려놓은 사람만이 내려줄 수도 있다고 믿는 거죠.” 추천 ★★★★★ -출판사: 한스미디어 -옮긴이: 강초아 -Cover design & photo: 김형균 -가격: 16,500원 #독서#독서기록#소설#읽고기록하기#기록하는공간#책#책추천#북리뷰#소설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