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밤이 편안했으면 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임명남
책은 우울과 불안을 잠재우는 최적의 도구였다. 그 덕에 진심으로 읽고 쓰며 밥벌이를 해왔다. 유아놀이교육 전문가로, 독서교육 전문가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여러 육아교육 사이트와 한겨레, 조선일보 등에 글을 썼다. 그러다 상담학의 매력에 빠져 평택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거치며 독서치료와 상담학을 공부했다. 주로 그림책을 매개로 한 상담에 매진하며 실제 사례를 연구에 적용하고, 연구 결과를 다시 실제 상담에 적용하며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십여 년 동안 공공도서관, 복지관, 지역아동복지센터, 청소년상담센터, 초·중·고등학교 등에서 심리상담 및 독서치료를 해오고 있으며, 현재 마음나누기 심리상담센터 대표와 평택대학교 외래 교수로 활동 중이다.
주요 관심사는 그림책을 활용한 심리상담이며, 현장 경험을 살려 주로 우울을 중심으로 극단적인 사고나 자살 유가족 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출간 도서로는 《대치동 유치원 무엇을 가르치나》, 《똑똑한 아이로 키우는 일하는 엄마의 야무진 교육법》, 《초등 논술은 없다》, 《참 쉽고 재밌는 독서놀이 6~9세》, 《공부가 저절로 되는 마법의 일기 쓰기》, 《초등 아이를 위한 워킹맘의 야무진 교육법》 등이 있는데 꽤 오래전에 썼다.
아이 둘을 책으로 키우다보니 어릴 적부터 함께 읽던 그림책들이 마음의 양식처럼 켜켜히 쌓여있다.
밤독서, 베드타임용으로 읽는 그림책들을 엄마의 사심 가득한 책으로 한 권씩 끼워 읽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참 좋아했어서 고맙기도 했고 빽뺵한 텍스트가 아닌 그림과 글이 어우러진 그림책은 또다른 느낌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그 포근함과 따뜻함, 그림이 주는 시각적인 자극이 엄청난 매력과 힘이 있는 걸 잘 알기에 어른이 되어서 책읽기가 독립된 상태인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도 이따금 어릴 적 읽었던 그림책을 꺼내 혼자 읽기도 한다.
이 책은 그림책을 심리 처방의 좋은 수단으로 권하며 다양한 사연과 고민들 속에 녹아들어간 대화를 통해 어떤 이야기들이 위로를 줄 수 있을지 충분히 고민해보면서 그림책을 통해 희망을 발견하는 참 괜찮고도 친절한 심리서이다.
아이들과 읽었던 책들이 나와서 반갑기도 했었고 아직 읽지 못했던 그림책은 꼭 읽어보고 싶었다.
마흔 번의 상담 중에 나도 한번쯤은 고민해보았을 문제들도 있었고 이 문제들을 이야기하고 풀어가는 과정이 나에겐 좋은 힐링의 시간이기도 했다.
성인이 된 아이들은 엄마가 좋은 엄마 되기를 포기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자기들은 숨이 막혀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때 엄마가 좋은 엄마 되기를 포기하고 부족한 엄마로 변신했기에 자기들이 자기 삶을 온전히 살 수 있게 되었다고 말이다.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아이들의 사춘기를 맞으면서 완벽한 엄마가 되길 원했던 내가 무너지고 부족한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부족한 엄마임을 인정하고 할 수 있는 만큼만 엄마 역할을 하자, 아이들이 알아서 엄마의 빈자리를 메워나가기 시작했다. p82
이같은 시행착오를 수도 없이 반복하고 서로 상처만 주고 있었다는 걸 알고 엄마인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내려놓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고 나서 아이들은 독립적으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나와 대립되는 싸움으로 불필요한 에너지와 감정 소모없이 자신의 인생에 더 몰입하며 사는 것을 보고 참 씁쓸하면서도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의 열심으로 절대 될 수 없는 건 자녀와 나와의 분리였다.
여전히도 아이를 나의 가치관과 틀 안에서 안전하게 키우고 싶지만 호기심 많은 아이의 눈에는 그런 엄마가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이다.
좋은 엄마를 포기하는 편이 훨씬 나으리라 생각한다.
아이의 인생은 아이에게 내 인생은 내가 꾸려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내 이름은 자가주>라는 그림책에서 쉴 새 없이 변신하는 자가주처럼 혹독한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엄마와 딸의 모습이 그려지는 게 지금의 상황과 너무 흡사해서 실소를 토한다.
우린 모두가 부족할 수 밖에 없고 아이를 인정하고 믿는 것밖에는 별 수 없다.
그러기 쉽지 않지만 그게 서로 윈윈하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꾸 평가하고 판단하며 내 생각을 주장하거나 조언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원하는 때,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으로 제대로 들어주려면 토끼처럼 아주 천천히 다가가야 한다. 상대방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상대방의 속도에 맞춰서 상대방이 원하는 자리에서 원하는 모습으로 버텨주는 것이 필요하다. p234
가족을 향한 믿음과 사랑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가만히 들어주었어> 에서 모두의 위로를 뒤로하고 혼자가 된 주인공 테일러가 혼자 있던 그때에 토끼 한 마리가 조용히 다가와 등을 맞대고 말없이 앉아 있기만 했던 그 모습이 떠오른다.
그냥 같이 있어주기만 해도, 가만히 들어주기만 해도 되었을텐데.
우린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고 사는게 아닐까.
무얼 위한다고 하지만, 사실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그 시간을 곁에서 꿋꿋하게 지키면서 그냥 가만히 있어주기만 해도 좋다.
휘몰아치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몰려와 힘들 때 가만히 다가와 그저 들어만 주는 한 사람이 내 곁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여러 사연과 고민들 속에서 느끼는 다양하고도 복잡한 감정이 한 권의 그림책 속에 스며들어 다정한 위로를 건네주는 선물처럼 책이 그런 매체가 되어준다는 게 너무 소중하고도 감사하다.
지금 난 <엄마를 산책시키는 방법>이라는 책을 찾아 읽어보려고 한다.
나에게 쉼을 떠올릴 수 있는 걷기와 산책이 너무도 필요한 때라는 걸 알기에 책 속에서 묻고 답하며 조용한 위로를 건네받고 힘내서 하루 하루를 살고 싶다. |
|
제목부터가 마음을 위로해주는 듯한 책. 전쟁같은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고나서 밤이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후회가있다. 아..조금만 다정하게 얘기할껄..한번만 더 다독여줄껄.
아이를 낳기 전엔 별명이 '거북이'일 정도로 느긋한 편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이었다. 그런 내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책임져야 할 일,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다보니 성격이 급해도 너무 급해졌고 그러다보니 순간순간 욱 하고 치밀어오르는 일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이 책이 궁금했던건 단지 심리상담에 관한 책이라서는 아니었다. 그 심리상담에 쓰인 그림책 처방이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그림책은 단순히 많은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가끔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코끝이 찡해질때가 있다. 바로 그런 순간, 그 마음의 울림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마음이 힘든 누군가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이 궁금해졌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현재 마음의 불안이나 아픔은 분명 과거의 어떠한 환경이나 사건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 부분을 정확히 인지하고 이겨낼 방법, 혹은 그것과 화해 할 방법을 찾는게 심리 상담 과정일것이다. 책 속에는 그러한 사례들이 총 40권의 동화책과 함께 실려있다.
작가는 직접 상담을 받으러 오는게 부담스럽거나 두려운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위로받기를 바란다고. 실제로 책을 읽으며 현재 내가 가지고 있었으나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부분이 툭 건드려지는 순간이 있었다. 특히 가장 크게 다가왔던 부분은 엄마로써 스스로 잘 하고 있을까 부족하지는 않을까 불안해하는 부분이었는데 책을 읽으며 불안해하지 않아도 괜찮다 충분히 잘 하고 있다 라는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들었다. 작가님의 '좋은 엄마' 시절 이야기도 마찬가지였는데 성인이 된 아이들이 엄마가 좋은 엄마 되기를 포기해줘서 다행이었다는 얘길 했다는 부분을 읽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 볼 수 있었다.
그 부분 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동안 내가 요즘 가지고있는 잦은 마찰과 스스로 인지하고 있으나 고치지 못하고있던 문제점들에 깊게 생각해 보게됐다. 강박적인데다 불안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늘 마음이 편하지 않았는데 조금씩 '뭐 어때?', '이래도 괜찮지않아?'라고 생각하며 내려놓아보기로 했다. 또한 작가님의 처방대로 상대에게 화가 치밀어 오르는 순간 꾹꾹 눌러두지 말고 어떠한 부분때문인지 생각한 다음 상대에게 '명령조'가 아닌 '부탁하는 말'로 이야기 해 보기로 했다.
늘 아들 둘을 키우느라 엄마가 힘들겠단 이야기를 들어왔고 그래서 내가 힘들다고만 생각했는데 항상 버럭버럭 화를 내는 엄마에게 상처받았을 아이들의 마음을 이 책속에 나오는 그림책들을 함께 읽으며 다독여주고 안아줘야겠다.
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은 "무의식을 의식화하지 않으면 무의식이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사람들은 이를 두고 '운명'이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느끼지 않으면서 무의식에 억압된 형대로 남겨두면 우리의 의식은 의식화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억압된 감정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우리의 삶 속에 부정적인 체험을 불러와 삶의 방향을 마음대로 결정한다는 이야기다.
-p. 42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
그림책을 읽어주다가 빠져들게 된 것 같아요. 아무도 나를 위해 그림책을 읽어준 적이 없어서, 이제라도 읽어주고 싶은 마음이랄까요. 그림책이 좋아졌어요. 사실 그림책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건 그림책을 펼쳐보지 않은 어른들의 편견이었어요. 그냥 손을 뻗쳐서 그림책의 첫 장을 넘기면 돼요. 아마 심리상담실을 제 발로 찾아가는 것보다는 쉬울 거예요. 《당신의 밤이 편안했으면 해》 는 임명남 교수님의 책이에요. 저자는 십여 년 동안 공공도서관, 복지관, 지역아동복지센터, 청소년상담센터, 초·중·고등학교 등에서 심리상담 및 독서치료를 해오고 있으며, 현재 마음나누기 심리상담센터 대표와 평택대학교 외래 교수로 활동 중이라고 해요. 주로 그림책을 매개로 한 상담을 하며, 실제 사례를 연구에 적용해왔다고 해요. 이 책을 쓴 이유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상담실에 올 수 없는 분들을 위해서라고 하네요. 그동안 그림책과 함께했던 심리상담을 고르고 골라 마흔 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목차를 보면 '혼란스러움과 불안함', '분노와 수치심', '슬픔과 위로', '행복과 바람'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감정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만약 지금 그 감정을 다루기 어렵다면 이 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첫 번째 상담부터 마흔 번째 상담까지 다양한 내담자의 사례와 함께 그림책의 내용을 소개하고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그림책 심리 처방'이에요. 처방전으로 등장한 그림책들 중에서 이미 읽어봤던 책들이 보여 반가웠어요. 꽤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인데도 머릿속에 영상기가 돌아가듯이 장면처럼 떠오르더라고요. 신기한 건 지금 나의 감정에 필요한 처방전을 찾은 느낌이라는 거예요. 그때는 아이에게 보여주고, 들려주는 데에 급급해서,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림책을 보는 아이처럼 공감하고 이해하는 태도가 아니라 선생님처럼 설명하고 가르치려고 했던 거죠.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그림책인데 단 하나, '나'라는 관점으로 바꾸니 모든 것이 다르게 느껴지네요. 한때는 스스로 감정 조절에 능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감정을 억눌러 참아왔던 거고, 그게 요즘 불쑥 터져나왔던 거예요. 억압된 감정이 터지고 나서야 숨겨진 마음을 알아차리게 된 거죠. 이 책을 읽으면서 부정적인 감정들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썼던 과거의 나를 만났고, 그림책 처방을 통해 다시 새롭게 감정 수업을 받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다 읽은 책을 덮고, 제목을 보며 뭉클했네요. 모두 이 밤이 편안했으면 좋겠어요.
◆ 열두 번째 상담 : 화 다스리기 - "화나는 이유를 잘 설명하고 싶어요."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몰리 뱅 글·그림, 박수현 옮김, 책읽는곰, 2013 ▶ 그림책 심리처방전 하나, 감정 일기를 쓰면서 자신이 언제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알아보세요. 기쁘거나 속상하거나 화나는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상황에서 자신이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생각이 있을 거예요. 둘, 나 전달법을 통해 자기표현을 해보세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나 상황, 그것들로 인해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 등을 말해보세요. 그런 다음 문제 상황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솔직하게 전달하고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지 자신의 바람이나 요구를 언급해보세요. 처음엔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반복해서 연습하다 보면 금방 익숙해질 거예요. (92-98p)
|
|
참, 이상하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이 책 "당신의 밤이 그래도 편안했으면 해" 는 40개의 상담이 이루고 있는 4개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편안함의 상징은 몸과 마음이 보여주는 현실적 상황이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전문상담교사로서 '상담'이라는 영역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지 어느덧 8개월차가 되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을 좋아하고 상대방에게 공감을 잘 하는 편이라 적성에는 맞는 것 같지만 많은 공부가 필요함을 느끼고 있다.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는 지인의 SNS를 통해 그림책을 활용한 상담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직접 경험을 해 본 후 그림책 상담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어떤 상황의 내담자에게 어떤 그림책을 소개하면 좋을지 목록을 만드는 중인데 수많은 그림책들 중에 어떤 것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가 막막해서 고민하던 중, 독서치료 전문가인 임명남 교수님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그림책을 활용하여 상담했던 사례집인데, 읽다보면 마치 교수님의 상담실에서 내가 상담을 받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 또는 슈퍼바이저에게 슈퍼비전을 받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맞아, 그렇지" "아, 그렇구나"라는 추임새가 절로 나오고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며 책에 밑줄을 그었다. 저자는 <겁쟁이 빌리>를 활용한 사례에서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결정적인 열쇠는 우리 자신에게 있다"고 했다. 불안뿐만 아니라 내담자들이 상담실로 가지고 오는 문제들 대부분의 열쇠가 내담자 자신에게 있는 경우가 많다. 그 열쇠를 발견하고 자물쇠에 끼워넣기 위해서는 적절한 상담자의 조력이 필요한데,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에 대한 것들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그림책들은 책읽기를 잠시 멈추고 그림책을 꺼내 다시 한 번 읽었다. 그 뒤에 다시 책을 보니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매 상담 끝에 실려 있는 '그림책 심리처방전'을 통해서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내 자신에 대해서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내담자들이 나에게 상담을 받으러 왔을 때 적절한 그림책을 소개하고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많은 그림책들을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집에서도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림책을 '활용'하여 많은 대화를 해봐야겠다. |
|
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당신의 밤이 편안했으면 해>입니다.
독서교육 전문자이자 상담학박사인 임명남 님의 그림책 심리수업내용이 담겨있다고 해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개인 상담과정 중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위로고 되고 조금이라도 편안한 마음을 갖게 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임명남 님이 그림책으로 독서 치료를 하게 되면서 시작된 이야기라고 합니다. 총 40개의 이야기를 담았고, '혼란스러움과 불안함', 분노와 수치심','슬픔과 위로','행복과 바람'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특히 더 공감이 되었던(언젠가의 저와 상황이 비슷했던)이야기 몇 편을 소개하자면,
이 책과 함께 아이들 책장에 꽃혀있는 소개된 그림책들을 간만에 다시 꺼내읽으며 더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네요. (저작권문제겠지만.. ㅠㅠ 소개된 그림책의 그림이 함께 실렸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에게 그림책이 건네는 마흔 번의 다정한 안부" 당신의 밤이 편안했으면 해.. 강력 추천합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이 세상 많은 분들에게 오늘을 살아가는 작은 힘에 보탬이 되길 바래봅니다~! |
|
당신의 밤이 편안했으면 해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감정들은 다양하다. 하지만 모든 감정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진 않는다. 불안과 혼란, 분노와 수치, 슬픔과 같은 감정은 나를 갉아먹고 작아지게 만들었다. 다루기 힘든 감정은 나를 스스로 속이거나 외면하기도 했지만 언젠가는 꼭 만나 풀어야 할 숙제 같은 것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림책으로 내 마음의 고민과 상처를 처방받는 기분이어서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내가 힘든 것의 팔 할은 육아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도 부모 노릇은 힘드네요>라는 챕터엔 <내 이름은 자가주>라는 그림책을 소개하며 할 수 있는 만큼만 애쓰라고 이야기해준다. 쉴 새 없이 변신하는 자가주처럼 못된 새끼용, 박쥐, 박쥐에서 멧돼지로 코끼리로, 그리고 이상하고 낯선 털북숭이로 모습을 바꿔 혹독한 사춘기를 보냈던 자녀를 둔 저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난 항상 자괴감을 느끼며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아니라고 자책하곤 했는데,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하는 엄마가 ‘충분히 좋은 엄마’ 라고 조언했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엄마에겐 아이들도 알아서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나간다는 것이다. 좋은 엄마, 좋은 부모는 어떤 모습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림책 <가시 소년>의 주인공은 알람이 울릴 때도 화가 났고, 신호를 지키지 않고 지나가는 차를 봐도 화가 났다. 저자는 이들처럼 상대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거칠게 쏟아내고 뾰족하게 말하거나 소리치는 가시 소년 같은 상담사를 여럿 만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들이 왜 화를 내고 무엇 때문에 화를 내는지 내담자를 대하듯 살피고 관찰했다. 자신의 아픔을 건드리거나 기대가 무너졌을 때 화를 내는 경향이 있었다. 우린 타인과 잘 지내기 위해선 자신이 왜 화가 나는지 알아야 하며 그 부분을 솔직히 표현하여 갈등을 끌어올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제일 많이 화를 내고 상처를 주는 우리들을 보며 화가 나는 순간을 떠올리고 깨달으며 어떻게 화를 다스려야 할지 적절한 방법을 찾아보고 싶어졌다.
우린 우는 것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 속히 눈물을 그치길 종용하곤 한다. 하지만 <눈물바다>의 주인공은 훌쩍거리며 잠이 들다 눈을 떠보니 온통 눈물바다로 변해있는 방 안을 발견하게 된다. 그곳에서 한참 신나게 놀다가 사람들을 건져주고 말려도 준다. 한바탕 울고 나니 속상하던 마음이 후련해지면서 타인을 챙길 여유까지 생기는 것이다. 우린 있는 그대로의 슬픈 감정 또한 솔직하게 접촉하고 표현하며, 수용하고 수용받는 경험을 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눈물을 훔칠 수 있는 사람 앞에서 마음 놓고 편안하게 울 수 있다면 더욱 좋을 터.
책은 게슈탈트 이론, 인지행동치료, 정신분석 등 다양한 상담이론을 바탕으로 그림책과 접목하여 상담학자로서 할 수 있는 경청과 직면, 심리학 조언을 나누어준다. 제목처럼 이젠 우리의 밤이 편안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
저는 독서치료에 관심이 많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독서를 통해서 위로받거나 힘을 얻을 때가 많습니다. 저는 불면증으로 고생을 합니다. 새벽 2시가 넘어야 잠이 들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는 일이 힘드네요. 저는 그림책을 좋아합니다. 그림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어른인 저에게도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에게 꼭 맞는 삼박자의 매력을 갖춘 책을 발견했네요. 독서교육 전문가이자 상담학 박사 임명남 씨의 책, '당신의 밤이 편안했으면 해'입니다. 책의 제목에서부터 저자의 따스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누군가가 나의 편안한 밤을 위해서 기도해 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세상에 좋은 책은 많지만, 어떤 이에게는 독서조차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그림책 정도는 어렵지 않게 읽을 수가 있죠. 저자는 그림책을 통해서 독서 치유의 힘을 보여주네요. 우리를 격려하는 것은 현란한 위로의 말이 아니라 나를 비추어줄 한 권의 그림책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이 책은 4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부는 혼란스러움과 불안함, 2부는 분노와 수치심, 3부는 슬픔과 위로, 4부는 행복과 바람. 저자가 상담을 한 실제 사례가 들어있고, 거기에 도움을 주는 그림책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심리처방을 제시하는 구성입니다. 이 분야에서는 박사학위까지 받은 저자이지만, 남편에게는 큰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자존감이 낮아져서 꿈을 포기했을 것 같은데요. 저자에게는 '이겨내는 힘'이 있었습니다. 저자는 부정적인 사고의 수레바퀴를 멈추고 자기감정의 주체가 되어가는 과정을 터득했습니다. 그 후에 타인에게도 도움을 주는 멋진 일을 하고 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40권의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지하정원, 고릴라, 난 황금 알을 낳을 거야, 내 꼬리, 아낌없이 주는 나무, 두 사람, 겁쟁이 빌리, 윌리와 구름 한 조각, 눈물바다, 치킨 마스크, 빨간 나무, 느끼는 대로, 짧은 귀 토끼, 자전거 못 타는 아이, 나는 사자,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슬픈 란돌린, 무릎 딱지, 커다란 악어 알, 가만히 들어주었어, 프레드릭, 빨간 늑대, 너는 특별하단다, 민들레는 민들레, 손 없는 색시, 나는요, 엄마를 산책시키는 방법 등.. 와~ 다 유명하고 참 좋은 책들입니다. 제가 읽어보지 않은 책도 있어서 얼른 읽어야겠어요. 그림책이니까 아이들도 같이 볼 수 있어서 육아에도 도움을 받을 것 같아요. 이 책은 현재 베스트셀러 목록에는 없지만, 저의 책장에서는 소중하게 빛날 책입니다. 마음 처방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이라서 주위에 추천하고 싶네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책입니다. |
|
요즘 내 정신상태는 그닥 온전하지 못하다. 정말 솔직하게 말하고 싶어서 말하는 것이지만 우울증 초기 증세처럼 힘들어지고 있다. 나는 최근 너무 힘들어 하다보니 정신적으로 도움을 받고 싶었다. 책의 막바지를 읽다보니 스스로에게 격려를 해준 적이 있었나 싶었다. 마지막 상담 글을 읽었을 땐 나에게 걷는 시간이 필요하구나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구나 싶었다.
|
|
작가는 임명남 유아놀이 교육전문가로, 독서교육 전문가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여러 육아교육 사이트와 한겨레, 조선일보 등에 글을 썼다. 상담학의 매력에 빠져 평택대학원에서 공부하여 독서치료와 상담학을 공부했다. 주요 관심사는 그림책을 활용한 심리 상담이며 현장 경험을 살려 글을 쓴다.
이 책은 상담치료를 망설이거나 상담실에 올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작가가 그동안 그림책과 함께했던 심리 상담을 골라 40개의 이야기로 담았다.
그림책을 보면서 자기 자신의 흔들리는 감정을 만나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부 혼란스러움과 불안함 2부 분노와 수치심 3부 슬픔과 위로 4부 행복과 바람으로 구성으로 되어 있다.
마흔 번의 상담 사례가 소개되며 각각의 상담에는 사례에 맞는 그림책이 처방으로 소개되어 있다. 예를 들면 5번째 상담에서 결혼 4년 만에 얻은 귀한 딸을 위하여 모든 것을 주고 싶어 하는 엄마, 대학생 딸이 혼자 라면을 끓여 먹었다고 감격한 엄마를 예로 들며,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교육이 어느 정도의 선까지인지를 [아낌없이 주는 나무] 그림책을 통하여 상담의 효과를 얻었다는 소개가 있다. 각각 상담의 마무리에는 그림책 심리처방전을 두 가지로 마무리 정리되어 있기도 하다.
그림책의 내용을 알지 못해도 상담사례와 함께 자세하게 책의 내용이 소개되어 있어 책을 읽어 나가기에는 무리가 없다. 책을 꼭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지 않고 목차를 보면서 자신이 끌리는 것부터 찾아보는 것도 이 책의 매력 중 하나이다. 책을 읽은 후 마음이 가는 그림책을 직접 찾아 읽어 보는 것도 큰 위로가 된다.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누군가에게 나의 이야기를 하고 싶거나 나만 힘들다고 느껴지는 날이 있을 때 분노와 우울을 외면하지 말고 타인들의 상처를 함께 느끼며 그림책을 읽어보세요. 당신의 밤이 편안해질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