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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꿈이 되고 꿈이 삶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앤디와 사자>는 책과 꿈과 삶을 잘 그려낸 작품입니다.
1.도서관 <앤디와 사자>는 주인공 앤디가 도서관에서 사자 도감을 빌렸다가 돌려 줄 때까지의 이야깁니다. 앤디의 시대는 1930년대 후반. 앤디는 도서관에 갑니다.
도서관에서 사자 도감을 빌린 앤디는 사자에게 온통 마음을 뺏앗깁니다. 저녁을 먹으면서도, 밥을 먹고 나서도 도감을 읽고 또 읽습니다.
지금 우리는 인터넷으로 즉시 정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도서관'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꿈의 출발점입니다. 도서관은 넓고 깊은 지식의 샘이기 때문이죠.
도서관은 수많은 블록을 담고 있는 상자와 같죠. 무한에 가까운 조합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하나 하나 쌓는 건 우리 몫입니다.
서가에 빼곡한 책을 보면 꺼내 볼 엄두가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돌아서지 마세요. 앤디처럼 사자 도감만 빌려도 되니까요. 시작이 반입니다. 기억하세요.
무엇을 원하세요? 어떤 것을 쌓고 싶으세요? 가까운 도서관으로 가 보세요. 문자의 향기와 책의 기운이 가득할 겁니다. 힘이 날걸요? 꿈은 현실이 될거구요.(도서관 캠페인 아닙니다.ㅎ)
2.사자 도감과 꿈 앤디의 머리엔 사자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잠자리에 들 때까지 앤디는 책을 놓지 않습니다. 할아버지의 사자 사냥 이야기엔 정신을 빼놓고 듣죠. 얼마나 사자를 열망했는지 꿈에서도 사자를 잡으러 갑니다.
어린 시절 슈바이처 전기를 읽고 감동했죠. 아프리카에 가서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때 꿈 속에서 의사가 됐던 적이 있습니다. 자면서 꾸었던 꿈과 장래 희망이 똑같았던 시절이었죠.
책이 꿈으로 나타났다면 책과 꿈 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일만 남게 되죠. 이 공백의 이름은 우리가 늘 마주하고 있는 '바로 지금'입니다. 책 속의 사자, 이야기 속의 사자, 내 머리와 가슴 속의 사자를 눈 앞에 불러내려면 우리는 지금 무엇인가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3.사자 꿈에 그리던 사자를 만난 앤디. 사자 도감에서 보고, 할아버지의 이야기로 듣고, 꿈에서 만났던 바로 그 사자를 진짜로 만났습니다.
앤디의 모습이 상상이 되세요? 사자다! 순간 앤디는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눈 앞에 펼쳐진 상황이 무섭고 낯설었기 때문이죠. 사자는 앤디를 따라다니던 개(프린스)하고는 달랐으니까요.
저는 <앤디와 사자>에서 사자가 꿈의 화신으로 보였습니다. 처음 본 사자를 '그래, 바로 이거야!'하고 덥석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용감하게 사자에게 다가서야만 기적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4.가시 꿈을 보고 달아나면 꿈도 내게 등을 돌립니다.
사자를 본 앤디가 도망친 것처럼 사자도 앤디를 보고 피하려 합니다. 숨이 차서 멈춰선 앤디 앞에 사자는 앞발을 내밀어 보이죠. 커다란 가시가 박혀 있었습니다.
꿈을 삶으로 만드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꿈에 박힌 가시 때문이죠. 누가 사자의 발에 가시를 박았을까요?
열망했던 일이 가로 막혔을 때가 있었습니다. 내게 부정의 마법을 걸었던 사람들. 가족, 친구, 동료들입니다. 나를 위한 충고가 꿈에 박힌 가시로 돌아왔을 때 많이 아팠습니다.하지만 꿈은 가시로 내 간절함의 정도를 시험했을테니 모든 책임은 제게 있습니다.
앤디는 사자의 발에 누가 가시를 박았는지 묻지 않죠. 온 힘을 다해 가시를 뽑는데 집중합니다. 이제 앤디도 사자도 서로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앤디는 꿈이 출제한 문제를 잘 풀어 냈습니다.(짝짝짝)
5.서커스 앤디는 사자와 헤어집니다. 가시를 뽑아주고 떠나 보낸 사자. 아프리카 초원이 아니라 서커스단에서 묘기를 부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루지 못한 꿈을 저 서커스단의 사자처럼 마음 속 쇠우리에 가두어 둡니다. 보고 싶을 때 가끔 추억을 더듬는 구경꾼이 되죠. 하지만 그건 꿈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갇혀 있던 꿈이 앤디의 사자처럼 이빨을 드러내고 마음의 창살을 뛰어 넘는 순간 주위 사람들은 혼비백산하죠. 나이값 좀 해라, 아직도 그러냐, 네가 청소년이냐, 뜬구름 잡지 마라...
듣기 싫은 말들... 꿈을 우리에 가둔 자에게 쏟아지는 비난은 아닐까요? 그 정도 쓴소리는 신경쓰지 마시고 이렇게 말해 보세요. "내 나이가 어때서? 꿈을 이루기 딱 좋은 나이야!"
6.용기와 상 쇠우리를 뛰쳐나온 사자와 다시 만난 앤디. 이번엔 도망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자를 덥석 끌어안죠. 서커스를 구경하던 사람들이 난리법석을 피우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두려움에 떨며 사자를 잡으려는 사람들에게 앤디는 이렇게 외칩니다.
“사자를 해치지 마세요! 이 사자는 내 친구예요.”
앤디는 성대한 대열 속에서 사자와 함께 행진을 합니다. 소리치고 화내던 마을 사람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냅니다. 용기 있는 앤디는 상도 받게 되죠.
저도 꿈을 다시 만났다면 갈비뼈가 으스러지도록 끌어 안아야겠습니다. 소리 높여 '이 꿈은 내 친구'라고 고함치고 싶네요.
책도 꿈도 삶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용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머리 속의 꿈은, 도감 속의 사자는 일장춘몽이요, 찻잔 속의 태풍입니다. 변덕스런 주변과 하나되지 마세요. 비난은 언제라도 칭찬으로 바뀔 수 있으니까요.
용기있는 자는 상을 받습니다. 상은 누군가가 주는 것일 수도 있죠. 하지만 꿈을 삶으로 바꾼 자가 받게되는 진정한 상은 '삶이 된 꿈' 바로 그 자체입니다.
7.마지막 장면과 심우도 영화마다 명장면이 있고 책마다 명문장이 있습니다. <앤디와 사자>의 명장면, 명문장을 꼽으라면 저는 마지막 그림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앤디는 사자도감을 돌려주려 도서관에 갔습니다.“
사자 도감을 빌리기 위해 도서관을 찾았던 소년 앤디. 대출하던 날엔 기르던 개와 함께 도서관에 가더니만 이제 사자를 데리고 반납하러 갑니다.
들뜬 마음으로 도석관을 향해 빠른 걸음 내딛던 첫 장면과 많이 다릅니다. 무척 여유롭습니다.
보물을 찾은 사람에게 더 이상 보물 지도는 없어도 되죠. 앤디에게 사자 도감은 이제 반납해도 되는 책입니다.
마지막 장면을 마주하며 예전에 한 사찰에서 보았던 심우도가 딱 스쳐가더군요. 심우도를 찾아 보았습니다. 작가 제임스 도허티가 이걸 참고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꿈꾸는 그 무엇이 사자가 될 수도 있고 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신기하고 놀라운 사실은 꿈을 이루면 나를 찾는다는 겁니다.
<앤디와 사자>는 사자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했던 앤디가 결국 자기를 온통 사자로 채우더니 몸 밖으로 그 사자를 끄집어내는 이야깁니다.
사자를 꿈이라고 할 수 있죠. 바꾸어 말하면 사자는 앤디 자신입니다. 앤디의 내면을 다 차지하고 있던 존재였으니까요.
어느 시대를 살아가든 인간이라면 마주하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내 꿈은 무엇인가?
<앤디와 사자>를 읽으면서 힌트를 얻을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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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와 사자
네버랜드 세계걸작그림책 021
제임스 도허티 그림/글
사자를 좋아하는 아이와 서커스 사자와의 우정을 그린 그림책 앤디와 사자랍니다.
얼핏 사자와 아이가 친구사이가 될 수 있을까싶지만 둘은 둘도없는 친구사이로 발전한답니다. 그것은 앤디의 순수한 마음과 더불어 사자의 발에 박힌 가시를 뽑아주면서 인연이 시작된답니다.
한 페이지에는 짧은 글이 또 다른 페이지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페이지의 문장이 끝이 나면서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끝이 나지 않은 문장으로 인해 다음 페이지가 무척이나 궁금해지는 상황으로 독자를 끌어 당긴답니다.
이야기 구성은 모두 3부로 나뉘어져 있어요.
첫번째 이야기는 사자도감을 도서관에서 빌려 온 앤디는 밥을 먹으면서 잠을 자기전까지도 사자를 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그냥 넘긴 장면인데 할아버지가 들고 있는 신문의 한 면에 사자 도망치다라는 글귀가 있어요. 도망친 사자가 앤디와 만나게 되는 장면이 2부 이야기에서 이어진답니다. 학교로 가는 도중 이상한 것을 발견한 앤디는 놀라 가만히 쳐다봅니다. 그것은 사자의 꼬리였답니다. 사자와 앤디가 놀라서 서로를 도망치려고 하지만 돌다보니 자꾸만 서로 만나게 되는 장면은 아이도 저도 자꾸만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사자는 발에 가시가 박혀 아파하고 늘 집게를 가지고 다니던 앤디가 뽑아주지요. 서로 각자 가야 할 길을 가고 2부는 끝이 납니다. 3부는 마을에 온 서커스를 구경온 앤디는 사자가 우리를 탈출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 사자가 전에 봤던 그 사자임을 알게되어 둘은 감격의 포옹을 넘어서 기쁨의 춤까지 춘답니다.
무서운 사자이지만 책속에서 그려지는 사자는 전혀 무섭지않아요. 커다란 덩치를 가지고 있지만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자랍니다. 울 아이도 그런 사자를 만나봤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글밥이 많지않고 내용은 흥미진진해서 아이가 책의 내용을 재미나게 잘 듣고 있더라구요.
낙엽으로 꾸미는 사자
낙엽, 목공풀, 색연필, 스케치북
우선 스케치북에 사자의 모습을 그려요. 쫘악 찢어진 사자의 눈, 코와 콧구멍, 그리고 입을 그려요. cheek도 그려야한답니다. 요즘 원에서 배우는 영어가 재미난지.. 가끔씩 영어 단어를 이야기하네요.
여자 사자를 만나서 얼굴이 빨개져서 칙을 빨갛게 해야한다네요.
그려진 사자의 모습주위로 아이와 함께 주워 온 낙엽들을 뺑 둘러가며 붙여요. 그냥 풀보다 목공풀이 훨씬 더 잘 붙네요. 붙이고 한번씩 눌러주면 접착이 잘 되어요.
군데군데 빈틈이 없이 쫘악 둘러가며 붙이고 나니...
이거 아줌마 사자같다.. 이러네요.. 파마한 사자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드나봐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아이와 서커스단에 있었던 사자와의 만남과 우정 책의 끝부분에서 사자와 앤디는 도서관에서 빌린 사자도감을 돌려주려 도서관으로 향하면서 끝을 맺습니다. 사자는 이제 서커스단이 아닌 앤디와 함께 또 다른 삶을 살아갈 듯 합니다. 그림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간결하고 다부진 그림에서 작가의 생각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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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참 재미있습니다. 어느날 무엇인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몇날 며칠을 몰두하곤 하니까요. 앤디는 맹수중에 맹수인 사자에 빠져 버렸는데요. 밥을 먹어도 옷을 입어도 온통 사자 생각뿐인 앤디의 모습이 참 재미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도 그런 경험이 있을테니 더 공감할 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앤디의 부모님은 생각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사자도감에 푹 빠져있는 앤디를 보는 눈길이 조금은 걱정스러운것 같아 보이지요. 그러거나 말거나 앤디는 사자만 생각했습니다. 보통 그림책보다 페이지수가 조금 많다 했더니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3챕터로 나누어 놓은 구성이 눈길을 끕니다. 갈색톤으로만 그려진 그림이 내용과 잘 어우러 지면서 때로는 클래식한 느낌과 생동감을 안겨줍니다.
푹 빠져 있다고는 하지만 눈앞에서 사자를 만난다면 어떨까요? 너무 놀란 나머지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도망쳐야 하지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앤디는 학교가는 길에 사자를 만나게 됩니다. 사자와 앤디는 너무 놀라 서로 빙글빙글 돌며 숨이 찰때가지 달리기 시작합니다. 더 이상은 뛸수 없을 정도가 되었을때 사자는 앤디를 향해 가시박힌 앞발을 내밀었습니다. 앤디는 사자의 발에서 가시를 빼주게 되고 둘은 제 각기 갈길을 갑니다. 이렇게 끝나기엔 서운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마지막 챕터에서 사자와 앤디는 서커스장에서 만나게 되고 결과적으로 앤디의 큰용기에 시장님은 상까지 주게 됩니다. 어떤 대상에 대한 순수한 마음과 진정한 용기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익을 따지고 계산하는 어른과 달리 아이들은 그저 좋으면 좋은 그대로 표현하니까요. 앤디가 사자발에 가시를 발견할수 있었던것 사자와 친구가 될 수 있었던것 모두가 순수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책을 덮는 순간 다시 읽고 싶어지는 잔잔한 감동이 있는 앤디와 사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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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의 색으로만 그려진 삽화를 접하는 일이 종종 있지만, 갈색톤으로만 그려진 삽화는 처음 접해보는 일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색다르다라는 느낌을 가졌지만, 주인공이 사자라는 점을 감안할 때 색상과 이야기가 멋진 조화를 이루어내고 있다는 생각을 곧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고운 심성과 끈기를 지니고 뉴욕 시립 도서관 앞에서 맨해튼을 내려다보고 있는 두 사자, 애스터 경과 레녹스 부인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책 본문 中) 보통은 가족 혹은 책이 출간되기까지 도움을 준 사람을 대상으로 작성되는 부분인데, 이 구절을 읽으면서 작가는 참 재미있고 유쾌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자 동상을 보면서 작가는 이 그림책의 이야기를 생각하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궁금증도 살짝 생기게 되네요. 주인공 앤디는 사자를 정말 좋아하는 친구인거 같아요. 도서관에 가서 빌려온 사자 도감을 저녁을 먹으면서도 읽고 또 읽는 모습을 보면 말입니다. 사자를 좋아하는 앤디에게 할아버지는 아프리카에서 커다란 사자를 사냥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덕분에 앤디는 꿈 속에서 아프리카에서 사자를 잡는 꿈을 꾸게 되었죠. 꿈 때문에 앤디는 사자 생각만 하게 되었어요. 세수를 할 때도, 어머니가 머리를 빗어 줄때도 말이죠. 학교에 가던 앤디는 길 모퉁이에 있는 큰 바위 뒤에서 이상하게 생긴 것을 보았습니다. 더 자세히 보러 다가간 순간 사자다! 앤디는 도망을 쳤어요. 그것은 사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자도 도망을 쳤어요. 앤디와 사자는 바위를 빙글빙글 돌면서 도망치다가 사자가 내민 앞발에 박힌 가시를 보게 되었고, 앤디는 힘껏 잡아당겨 가시를 빼주었어요. 사자는 기뻐서 강아지처럼 앤디의 얼굴을 할짝할짝 핥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둘은 각자 제 볼일을 보러 떠났습니다. ![]() 마을에 서커스단이 왔고, 앤디도 서커스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가장 큰 사자가 높은 쇠우리를 뛰쳐나와 무시무시한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며 구경꾼들에게 달려들었어요. 사람들과 앤디는 정신없이 도망을 쳤습니다. 사자와 딱마주친 앤디는 이제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둘은 서로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기쁜 나머지 춤을 추기 시작했지요. 앤디는 사자 도감을 도서관에 돌려주었습니다. 이제 사자 도감은 필요없답니다. 앤디에게는 사자가 있으니 말입니다. ![]() 친구와의 우정을 다룬 그림책은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 친구가 되고 참된 우정을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은 다양한 삽화와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친구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고 있어요. 이 그림책도 ’우정’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극히 평범한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는 ’사자’라는 점과 멋진 삽화가 조금은 색다른 느낌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무시무시한 사자는 강아지처럼 살가운 친구가 되었습니다. 나와 다른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한다면 나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결코 친구가 될 수 없는 사자와 인간이 서로 친구가 되는 과정을 통해서 어린이들에게 우정과 친구의 의미를 알려주고 있어요. 평범한 이야기가 저자의 독특한 색감을 통해서 새롭게 다가오는 그림책이네요. (사진출처: ’앤디와 사자’ 본문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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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의 겉 표지만 보자면 별 재미가 없을 것 처럼 보인다. 누르스름한 바탕에 대충 그려 놓은 듯한 스케치...
여덟살짜리 아들에게 읽어 주었다. 이 책 외에도 몇 권을 더 읽어 주었다. 그러고선 그 중에서 제일 재밌었던 책을 골라 보라고 했더니 주저하지 않고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나도 그랬다. 처음의 느낌과는 다르게 이 책은 묘한 끌림이 있다.
이 책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림이 마치 살아 있는듯한 생동감을 준다. 사자와 소년의 움직임을 마치 흑백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구성면에서도 유아용 책에서는 보기 힘든 chapter로 되어 있다. 1막, 2막, 3막 ....연극의 막이 오르고 내리는 듯한 분위기이다.
유아용 동화책 치고는 분량도 약간 많은 편이다. 72쪽.. 그림 하나하나 넘기다보면 어느새 금방 맨 뒷장이다. 우리집 아들 녀석은 책을 보면서 벌써 끝나느게 아닌가 싶어 몇 번이고 남은 장수가 몇 장인지 살펴 보았다. 그만큼 어린이에게 웃음과 재미을 주는 책이다.
굳이 대상연령을 따지자면 아주어린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어른인 내가 봐도 무척 재밌었고, 초등 5학년인 우리 딸아이도 재밌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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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존재를 알기 위해 우리들은 삶이 다하는 날까지 배우고 공부합니다. 여기서도 앤디는 도서관에 가서 '사자도감'을 빌려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통 사자생각만 합니다. 그러다가 학교가는 길에 '진짜사자'를 만납니다.(이 대목에서는 생쥐가 사자 목에 걸린 가시를 뽑아 주는 이야기도 생각나고, 존 버닝햄의<지각대장 존="">에서 존이 학교가는 길에 사자를 만나는 대목도 생각이 납니다) 앤디도 도망치려하고 사자도 도망치려합니다. 어느쪽으로 도망치려해도 사자와 앤디가 있습니다. 사자는 왜 앤디에게서 도망 치려했을까요?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의 의견을 물어보는 것도 재미있답니다. 여러가지 의견이 쏟아 질겁니다. 헤어지며 각자의 볼일을 보러 갑니다.
사자를 다시 만나고 앤디는 사자와 함께 '사자도감'을 돌려주러 도서관에 가는 장면으로 끝이납니다.
이 그림책은 1도의 색감으로 판화의 맛을 살린 독특한 일러스트로 아이들의 눈길을 확 끌어들입니다. 단조로운 것 같은 색감이지만 페이지마다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이책을 읽고난 후 같은 출판사의 <행복한 사자="">를 읽으면 또 다른 사자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우리의 삶도 이러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나'를 알기위해 무언가에 몰두하고 어느샌가 그 무언가가 내 삶의 일부분이 되는 것....
[인상깊은구절] 사자다! 순간 앤디는 도망쳐야 한다고 생각했고 사자도 도망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앤디와 사자는 바위를 빙글빙글 돌며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쪽으로 도망쳐도....사자가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도망쳐도.... 앤디가 있습니다.행복한>지각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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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444 내 마음에 담는 꿈 하나 ― 앤디와 사자 제임스 도허티 글·그림 이선아 옮김 시공사 펴냄, 1995.2.24. 숲을 생각하는 사람은 언제 어디에서나 숲을 만납니다. 나무가 아주 많아 커다랗게 우거진 숲을 만날 수 있고, 숲을 찍은 사진을 만날 수 있으며, 손바닥만큼 조그마한 풀숲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숲은 모두 숲입니다. 그림책에 나오는 숲도 숲이요, 두 눈으로 바라보면서 천천히 걸어서 지나갈 수 있는 숲도 숲입니다. 나비나 잠자리가 날갯짓을 쉬려고 가볍게 내려앉는 조그마한 풀숲도 숲이며, 시골마을 한쪽에 조그맣게 있는 뒷동산 숲도 숲입니다. 마음 가득 숲을 담기에 언제나 숲내음을 맡습니다. 마음에 숲노래를 싣기에 언제이든 숲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 아주 맑은 날이었습니다. 산들바람이 깃발을 팔랑팔랑 흔들고 있습니다. 앤디는 도서관에 가서 사자도감을 빌려 와, 읽고 또 읽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면서도 읽고 .. (3∼6쪽)
아이들은 놀 생각을 합니다. 언제 어디에서라도 놀 생각을 합니다. 뛰놀 생각을 하고, 뒹굴며 놀 생각을 합니다. 뛰놀 적에는 온몸에 땀을 내면서 즐겁습니다. 뒹굴며 놀 적에는 이불을 뒤집거나 옷장을 헤집으면서 즐겁습니다. 노는 동안에는 놀이만 생각합니다. 오직 놀이만 생각하기에, 놀면서 무엇을 어지르는지 쳐다보지 않습니다. 아니, 한창 놀 적에는 어지른다는 생각조차 없습니다. 이것을 갖고 놀다가 저것을 갖고 놀아요. 이것저것 갖고 놀다가 다리가 아프거나 지치면 바닥에 털썩 주저앉습니다. 바닥은 온갖 장난감이 널브러졌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칠 생각마저 안 하면서 다시금 까르르 웃으면서 놉니다. 놀이로 가득한 마음이니, 놀면서 노래하고, 노래하며 놀 수 있습니다. .. 해님이 창으로 들여다보고, 강아지 프린스가 이불을 잡아당기고 있습니다. 사자는 사라졌지만, 앤디의 머릿속은 사자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 (14쪽)
제임스 도허티 님이 1938년에 처음 빚었다고 하는 그림책 《앤디와 사자》(시공사,1995)를 읽습니다. 그림책에 나오는 아이 ‘앤디’는 어느 날 도서관에 가서 ‘사자’를 다룬 책을 빌렸다고 합니다. 앤디라는 아이는 그만 사자에 폭 빠집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사자를 생각합니다. 밥을 먹건 잠을 자건 오직 사자 생각입니다. 집에서도 마을에서도 늘 사자 생각입니다. 이리하여 사자가 참말 앤디 앞에 나타납니다. 앤디는 사자를 참말 만납니다. 사자를 머릿속에 담고 다시 담던 앤디는 깜짝 놀랍니다. 아니, 사자가 책이 아닌 내 눈앞에 있다니! 자, 앤디는 어떡하지요? 사자를 보고 싶던 마음이기는 했지만 이렇게 눈앞에서 참말 보다니요. 사자가 앤디를 잡아먹을까요. 앤디는 사자를 물리칠까요. 사자는 왜 앤디한테 나타났을까요. 앤디는 사자를 만나면 무엇을 하고 싶었을까요. .. 마침내 둘 다 숨이 찼습니다. 사자는 앞발을 내밀어 앤디에게 보였습니다. 사자의 발에는 커다란 가시가 박혀 있었습니다. 그때, 앤디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앤디는 사자에게 가시를 뽑아 줄 테니 조금만 참으라고 말했습니다 .. (38∼40쪽)
우리는 누구나 스스로 하고픈 일을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마음에 품은 대로 하루를 엽니다. 우리는 누구나 스스로 걷고 싶은 길을 걷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마음에 지은 생각대로 하루를 누립니다. 앤디는 오직 사자 하나를 마음에 담으며 지내다가 사자를 만나서, 사자와 동무가 됩니다. 우리는 저마다 마음속에 무엇을 담으면서 하루를 지어 어떻게 삶을 가꾸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사랑을 바라나요? 사랑을 바란다면 오직 사랑을 생각해요. 평화를 바라나요? 평화를 바란다면 오직 평화를 생각해요. 이래야 사랑이고 저래야 안 사랑이 아닙니다. 전쟁무기가 있어야 평화가 아니고, 간디 같은 분이 우리 곁에 있어야 평화가 아닙니다. 사랑을 바라면 한결같이 사랑을 마음에 담으면 됩니다. 평화를 바라면 가없이 넓고 깊게 평화를 마음에 담으면 돼요. 가을바람이 부는 들에 섭니다. 높다랗게 잘 자란 나무 곁에 섭니다. 가을바람은 누런 들판을 지나 내 곁에 있는 나뭇가지를 살그마니 건드립니다. 나는 나무 곁에서 들내음과 나무내음이 섞인 가을바람을 마십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마음속에 꿈을 씨앗 한 톨로 심습니다. 나는 내 꿈을 내 삶에서 이룰 수 있도록 내 길을 즐겁게 걸어갈 생각입니다. 4347.10.11.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시골 아버지 그림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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