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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남자의 아니마, 화내는 여자의 아니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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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남자의 아니마, 화내는 여자의 아니무스존 A. 샌포드/노혜숙아니마/2015.11.11.sanbaram   <우울한 남자의 아니마, 화내는 여자의 아니무스>에서 남녀가 서로를 그리워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완성하기를 바라는 욕망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남녀가 사랑과 관계를 맺는 데에는 어떤 과정을 거쳐 자기실현을 해 가는지에 대해 다섯 가지 장으로 나누어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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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남자의 아니마, 화내는 여자의 아니무스

A. 샌포드/노혜숙

아니마/2015.11.11.

sanbaram

 

우울한 남자의 아니마, 화내는 여자의 아니무스에서 남녀가 서로를 그리워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완성하기를 바라는 욕망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남녀가 사랑과 관계를 맺는 데에는 어떤 과정을 거쳐 자기실현을 해 가는지에 대해 다섯 가지 장으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1장 내 안의 또 다른 성, 2장 우울한 남자, 화내는 여자. 3장 의식과 무의식을 연결하는 다리. 4장 자기실현을 향한 원초적 충동. 5장 무의식과 소통하기. 등이다.

 

인간의 삶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의 본성을 찾아 잠재력을 실현함으로써 자기를 완성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저자 존 A. 샌포드는 오하이오 주 캠비어 칼리지의 파이베타카파 회원으로 졸업하고 종교와 심리학 분야의 연구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캠브리지의 성공회 신학대학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그리스 신화와 아메리칸 인디언 역사를 공부했다. 주요 저서로는 몸과 영혼의 치유>, <융학파 정신분석가가 본 악>, <융심리학, , 그림자>, <, 잊혀진 신의 언어외 다수가 있다.

 

남녀의 차이를 말할 때 흔히들 남자는 목표 지향적이고, 여자는 관계 지향적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남자는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반면, 여자는 그 과정에서 타인들과 함께 나누는 경험과 유대감을 중시한다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는 신체 구조나 호르몬 분비 같은 생물학적 특성 외에도 감정과 사고방식에서 차이가 있고, 그로 인해 생활양식, 인간관계, 경력, 사회적 성공에서 서로 다른 성향과 능력을 드러낸다.(p.7)” 이러한 남녀의 차이는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인간의 정신은 무의식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의식은 무의식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에 불과하다고 한다. 우리가 경험하고 인지하는 것은 얼마 동안 의식에 머물러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한 습관이 되거나, 관심이 멀어지면 점차 무의식 속으로 숨어들어 간다. 그렇게 축적된 무의식은 우리가 무심코 하는 행동이나 이성적으로 제어할 수 없는 감정은 물론이고, 심사숙고해서 내리는 결정까지 모든 측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남자와 여자의 정신적인 차이는 그들이 속한 문화에 의해 결정된다. 다시 말해, 남자와 여자가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니고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이유는 사회가 그들에게 각각 다른 역할과 의무를 부과하기 때문이다. 남자와 여자는 기본적으로 차이가 없으며, 눈에 보이는 차이를 만드는 것은 단지 문화적 영향에 의한 것이다. 여자들이 보통 하는 일은 출산과 관련된 생물학적 역할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남자들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p.23)” 지금처럼 남녀가 성별과 관계없이 같은 역할을 맡아서 할 수 있다는 것은 문화적 영향 이전에 애초부터 남녀 모두가 남성성과 여성성을 함께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남자는 남성성이 강하고 여자는 여성성이 강하지만, 남자 역시 여성적인 측면을 갖고 있으며 여자도 마찬가지로 남성적인 측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융은 아니마와 아니무스라는 우리 내면의 심혼을 인식해서 무의식의 내용을 의식으로 끌어올리는 흥미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우리 내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무의식과 소통하고 성찰하는 법을 배운다면 세상의 이치를 이해하는 전체정신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p.11)” 우리 안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어떤 대상으로 삼아 대화를 나누어 보면 힘들고 지쳤을 때 의식을 확대해서 시야를 넓히고 다시 일어설 용기와 힘을 찾는 효과가 있다. 어떤 경우든지 적극적 상상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의식과 무의식이 서로 화합할 때 풍요롭고 창조적인 정신이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마와 아니무스를 포함해서 우리 자신의 그림자 인격을 인식하는 것은 인격의 성장에서 매우 중용한 단계다. 다른 사람에게서 보는 어두운 측면들을 우리 자신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인정할 때 투사가 멈추어지면서 내면의 성장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아니마와 아니무스가 투사되면 거부할 수 없는 끌림이나 이유를 알 수 없는 혐오감을 느끼게 되므로 상대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실제보다 과대평가 하거나 폄하하게 된다.

 

융은 우리가 아니마와 아니무스의 영향을 받아 그 부정적인 측면이 밖으로 드러나는 방식을 각각 아니마 기분아니무스 의견이라는 용어로 표현했다. 부정적인 아니마는 종종 남자들을 우울감, 변덕, 짜증, 원망 같은 불쾌한 기분으로 몰고 간다. 또한 부정적인 아니무스는 여자들을 융통성 없고 고집스러운 태도를 취하게 만든다. 아니마와 아니무스는 남녀가 현실적인 문제로 서로 부딪치는 일이 생기면 언제라도 그 부정적인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p.73)” 여자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아니무스 의견은 대체로 남성성에 가치를 두고 여성성을 폄하해 온 인류의 오랜 역사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지금까지도 우리 사회는 힘, 통제, 성공, 논리로 대표되는 남성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연결하고 포용하는 역할을 하는 여성성의 가치를 무시하는 경향이 남아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여자들은 자신이 지닌 여성적인 직관과 감정을 믿지 못하고 자신감을 잃기 쉽다.

 

인간의 정신적인 활동과 관련된 모든 일의 열쇠는 관계 맺기에 있다. 아니무스와 올바른 관계를 맺으면 긍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아니무스와 긍정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그 실체를 인정하고 우리 내면의 동반자로 삼아 계속 소통을 유지해야 한다.(p.140)” 결혼을 해서 살다보면 배우자와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우리 자신에 대해 모르고 있던 그림자인격을 알게 되는 기회가 주어진다. 무의식 속에 숨은 우리 자신의 그림자 인격과 화해할 수 있다면 진정으로 타인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포용력이 생긴다. 결혼이 가져다주는 여러 가지 축복 외에도, 이와 같은 개인적인 구원, 개성화의 기회에 가치를 둔다면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견고해질 수 있을 것이다.

 

아니마와 아니무스는 경험에 의해 검증이 가능하며 심리치료에 도움이 되고 우리 자신에게 적용할 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분명하게 정의를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의 내면은 처음 이해의 손전등을 배출 때는 상당히 분명하게 보이는 듯해도 그 빛줄기를 따라 여행을 할수록 점점 더 어두워지기 때문이다.(p.185)” 이상적인 남녀 관계란 둘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둘이 만나 온전한 둘이 되는 것이다. 상대방을 위해 나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통해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것은 이기적인 욕망이 아니다. 남녀가 만나 서로의 개성을 이해하고 존중할 때 각자 자기의 실현을 향해 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는 많은 독자들이 온전한 나를 찾아 자기실현을 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

 

 

k******4 2018.03.15. 신고 공감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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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마와 아니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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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마와 아니무스>에서는 ‘융이 아니마, 아니무스라고 부르는 심혼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어디서 볼 수 있고 어떻게 경험되는가. 그 역할은 무엇이며 그 작용은 무엇인가.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인식할 수 있는가.’에 대해 예를 들어가며 설명한다. 아니마, 아니무스 이론은 남성과 여성의 무의식의 성향에 관한 학설이다. 융의 이 학설은 남성과 여성이 서로 다르다는 구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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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마와 아니무스에서는 융이 아니마, 아니무스라고 부르는 심혼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어디서 볼 수 있고 어떻게 경험되는가. 그 역할은 무엇이며 그 작용은 무엇인가.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인식할 수 있는가.’에 대해 예를 들어가며 설명한다. 아니마, 아니무스 이론은 남성과 여성의 무의식의 성향에 관한 학설이다. 융의 이 학설은 남성과 여성이 서로 다르다는 구별에서 출발한다. 남녀의 의식이 다른 만큼 무의식의 심혼 성향 또한 다르다. 그러므로 자기실현 과정에서 남성과 여성은 각기 대조되는 성향의 내적 인격을 인식해 나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이 과제를 5개 장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1장 아니마, 아니무스란 무엇인가. 2장 한국인의 꿈에 나타난 아니마, 아니무스 상. 3장 밖에서 보는 한국인의 아니마, 아니무스 상. 4장 정신과 임상에서 보는 아니마, 아니무스 문제. 5장 한국문화에 나타난 아니마, 아니무스 상

 

내면세계란 곧 무의식의 세계를 말하는 것이다. 사람이 외적인격(페르조나)를 가지고 외부세계와 관계를 맺는 것처럼 우리의 내면세계에도 외적 인격과 매우 대조되는 태도와 자세, 성향이 생기게 되는데 이를 내적 인격이라 부른다. 아니마, 아니무스는 바로 이 내적 인격을 말한다. 내적 인격은 자아가 내면세계와 관계를 맺는 징검다리와 같은 것으로서, ‘와 무의식의 더 깊은 층을 이어주는 매개자이다.(p.30)” 청소년기에서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형성되는 페르조나, 즉 외적 인격을 북돋워줄 필요가 있다. 따라서 남성 페르조나, 여성 페르조나도 배워서 익힐 줄 알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전통적인 남성관과 여성관은 반드시 자기실현에 역행하는 것만은 아니다. 보편적으로 외적인 태도에서 남성이 논리와 객관성이 우세하거나 적어도 이상으로 간주되는 것처럼 여성에서는 감성이 우세하다. 그러나 심혼에서는 그 관계가 반대이다. 남성은 안으로 느끼고 여성은 숙고한다.

 

융에 따르면 외적 태도인 페르조나가 꿈에서 외적 태도에 가장 합당한 성질을 지닌 사람의 상으로 표현되듯이, 내적 태도인 심혼은 무의식에 의해 심혼에 해당되는 성질을 지닌 특정한 사람들로 표현되는데 그 상을 바로 심혼상이라고 한다.(p.50)” 얌전하고 순종적이며 헌신적인 여성상을 특징으로 한 심혼상을 무의식에 가지고 있는 남편이, 그것을 자기도 모르게 아내에게 투사하고 있을 때, 아내가 그런 심혼에 해당되는 행동을 하는 동안 남편은 남성으로서의 사회적 태도에 보다 충실할 수 있다. 그래서 표면상 사회가 바라는 가장과 주부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여성들의 심혼상에 무의식적으로 맞추어 사는 남편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심혼대지에서 융은 생물학적 단계에서 여성의 주된 관심은 한 남자를 붙들어두는 일이지만, 남성의 주된 관심사는 여성을 정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본래의 성질상 남성은 하나의 정복에 머물지 않는다. 남성적 인격은 여성에게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남성의 여성에 대한 관계는 그처럼 명확하지 않다.(p.61)” , 그는 그의 아내를 많은 사람 가운데 하나로 보면서도 항상 결혼의 법적, 사회적 성격을 강조한다. 그러나 여성은 결혼에서 예외 없이 개인적인 관계를 찾고 있다. 여성의 의식이 보통 한 남자에 국한되는 반면, 남성의 의식은 개인적인 것을 넘어서 확장하는 성향을 띠며 때로는 모든 개인적인 것을 거역한다는 것이다

k******4 2018.08.17. 신고 공감 4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