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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의 유쾌한 소설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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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미 기존에 쓰여진 소설이나 시,비문학 등을 재해석하고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해석한 색다른 글들을 좋아한다. 뻔한 것에 대한 뻔하지 않은 이야기이라서일까.. 이미 알고 있는 글들에 대해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해석을 듣고 있다보면 내가 알던 글이 전혀 다른 글처럼 느껴질때가 많기 때문인 것 같다.   마광수의 유쾌한 소설읽기도 그런 맥락 중 하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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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미 기존에 쓰여진 소설이나 시,비문학 등을 재해석하고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해석한 색다른 글들을 좋아한다.

뻔한 것에 대한 뻔하지 않은 이야기이라서일까..

이미 알고 있는 글들에 대해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해석을 듣고 있다보면

내가 알던 글이 전혀 다른 글처럼 느껴질때가 많기 때문인 것 같다.

 

마광수의 유쾌한 소설읽기도 그런 맥락 중 하나일 것이다.

특히 이 마광수 교수는 우리사회에 문화적 충격을 주는

이시대의 가장 독창적인 작가로 자리매김 하였다.

 

아무리 나이를 먹더라도 죽어도 '나잇값'은 안하겠다는,

괴짜 시인이자 소설가이자 대학교수인 그는

항상 자유인으로 살아가며 '이중적 위선'에 맞서 싸우는 문화운동가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들어가는 글에서부터 우리나라의 문학 교육은 엉터리라고

꼬집어 말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절개를 지킨 여인 춘향이에 관한 이야기로 알고 있는

<춘향전>에 대해 떠올리는 것을 저자는 다소 충격적이게 해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유명한 문학들,헤밍웨이의 무기여 잘있거라,사드의 소설들,서머셋 모옴의 소설들,

마가렛 미 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스토옙스키의 소설들,시내암의 수호전,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 등

한번쯤은 누구나 읽어봤을법한,혹은 들어보았을 법한 유명한 작품들에 대해서

매우 색다른 시각으로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대부분이 이미 읽어보았던 작품들이기에

이런 해석들을 통해 그 작품을 다시보게 되면서

작품을 보는 시야가 더 넓어진 듯한 느낌도 든다.

 

특히 기억에 남는것들 중 하나는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안데르센의 동화들을 자세히 살펴본 글인데..

저자는 안데르센의 동화를 읽다 보면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사디스트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한번 비관적인 기분에까지 빠져들게 된다고 표현하고있다.

 

아니 어떻게 그 순수한 동화속에서 인간의 가학성을 발견할 수가 있단 말인가.

라고 처음에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지만 글을 읽다보면

정말 모르는 것들이 하나둘씩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어느 순간엔가 안데르센의 동화에 그만큼이나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나올줄이야..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새로운 소설을 접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이렇게 이미 우리가 알던 소설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다시한번 재조명해보는 것

또한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충격을 꽤나 받았지만,책 제목처럼 매우 유쾌하게 읽었던 도서이기에 추천해주고 싶다.

q*******0 2014.03.2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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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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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의 유쾌한 소설 읽기>, 제목이 먼저 눈에 확연하게 들어오는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읽는 이의 관점에 따라서는 유쾌한 읽기가 될 수도, 그 정반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두 가지의 느낌이 교차하며 다가오는 작품일 수도 있다. 저자 마광수 교수는 '성'담론을 세상에 드러낸 세상의 몇 안 되는 지식인이란 생각을 나는 가지고 있다. 표지 속의 저자 역시 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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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의 유쾌한 소설 읽기>, 제목이 먼저 눈에 확연하게 들어오는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읽는 이의 관점에 따라서는 유쾌한 읽기가 될 수도, 그 정반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두 가지의 느낌이 교차하며 다가오는 작품일 수도 있다.

저자 마광수 교수는 '성'담론을 세상에 드러낸 세상의 몇 안 되는 지식인이란 생각을 나는 가지고 있다.

표지 속의 저자 역시 옷을 입고 있지 않은 모습이다. 이런 모습은 그의 숨김없는 이야기를 거침없이 글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상징이기도 한데, 그의 자유로운 사고가 돋보이는 그림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독자들로부터 오랜 세월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고전들을 비판적이고 현학적이며 때로는 비교문학적인 방법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소설들의 등장인물들의 성향을 분석하여 우리로 하여금 그 인물들을 다른 시각에서 새롭게 바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이 책을 읽는 백미가 아닐까 싶다. 세상에 널리 알려진 짜여진 틀 속에서 작품을 바라보고 접했던 나의 고정관념에 저자의 새로운 해석은 매우 신선하다 못해 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도 책에서 언급 했던 '문학을 바라보는 눈'이 사뭇 뭇 사람들과는 확실히 다름을 이 책을 읽다보면 쉬이 알 수 있다. 나라를 넘나들며 문호들을 상호 비교하고 차이점을 밝혀주는 것 또한 다시금 이전의 작가들에 대한 나의 이해의 틀을 깨고 새롭게 다시 접근하도록 충분한 여지를 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저자의 작품마다 바라보는 비판적, 때로는 동조적 시각이 다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역시 독자의 몫이겠지만 나는 이 책에서 그동안의 고정된 시각을 깨고 마광수교수의 리버럴한 시야를 빌려 다양한 소설들을 맛볼 수 있다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어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서머셋 모옴'의 소설에 대한 생각이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를 따지기 전에 '서머셋 모옴'이란 작가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의 작품을 읽고 나도 저자처럼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인지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은 작품 속에 작품을 읽는 기분이 든다. 저자의 소설 해석과 이 책에 들어있는 여러 편의 소설들을 동시에 읽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이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작품의 세계와 작가들에 대해서도 나의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해 준 책이란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 볼 가치가 충분한 책이라 생각하며 일독을 권하고 싶다.

s****9 2013.12.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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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의 유쾌한 소설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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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글들을 처음으로 만나 읽게 된 것은 그가 쓴 시집을 펼치면서이다. 그것도 최근일인데 요즘에야 이런 글들과 책들은 어떠한 억압도 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출간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나 보다. 물론 지금도 모두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어쨌든 이번에 펼치게 된 ‘마광수의 유쾌한 소설 읽기’ 역시 독특하면서도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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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글들을 처음으로 만나 읽게 된 것은 그가 쓴 시집을 펼치면서이다. 그것도 최근일인데 요즘에야 이런 글들과 책들은 어떠한 억압도 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출간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나 보다. 물론 지금도 모두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어쨌든 이번에 펼치게 된 ‘마광수의 유쾌한 소설 읽기’ 역시 독특하면서도 새로운 관점으로 본 그의 시선이 잘 담겨 있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소개하고 알려주고, 어떠한 느낌을 받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그런 책들을 물론 좋아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 역시 그런 책들과 비슷한 경향을 띄는 것은 사실이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그러니까 저자의 개인적 견해가 들어가 있는 것 치고는 상당히 파격적이고 다른 이들과는 그 차이가 도드라지게 뚜렷하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다수의 생각과는 달리 저자의 관점에서 보는 작품들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보여준다. 하지만 지나치게 뚜렷한 개성? 때문에 어떤 이들은 흥미롭게 읽기도 하겠지만 반감을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 같다. 어쨌든 판단은 개인이 하는 것이니까.

w******6 2013.12.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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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의 유쾌한 소설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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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쏟아져 나오는 책이 과연 얼마나 될까? 산술적으로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많은 책들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한정된 시간에 책을 읽으려면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해야하는데 그 선택이라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 그런 고민을 지인에게 했더니 고전을 읽어보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고전이라... 막연히 중학생때 문고판으로 같은 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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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쏟아져 나오는 책이 과연 얼마나 될까? 산술적으로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많은 책들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한정된 시간에

책을 읽으려면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해야하는데 그 선택이라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

그런 고민을 지인에게 했더니 고전을 읽어보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고전이라... 막연히 중학생때 문고판으로 같은 반 친구들이 고전을 읽기에 따라 읽었던

적은 있지만 솔직히 그 때 거의 이해하지 못하고 읽었다. 무슨 뜻인지 어떤 의미인지

음미하면서 읽었다기 보다는 그냥 텍스트를 읽은 정도였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정도

머리가 굵어져서 읽어본 고전은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삶의 깊이가 담겨있었다.

 

이러니 격변하는 요즘 시대에도 읽고 또 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싶다. 삶의 정수를

녹아낸 작품을 찾아 읽기는 참 어렵다. 고를 여력도 없을때는 더더욱 그렇다. 그럴땐

고전을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누군가의 약간의 가이드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그렇기에

이 책은 고전의 진입장벽에 힘겨워하고 있다면 그 진입장벽을 많이 낮춰줄 가이드

역할을 해줄 괜찮은 책같다. 처음엔 어렵지만 자꾸 조금씩 자주 보다보면 정이 들듯이

고전도 그렇지 않을까? 나는 큰 욕심 안내고 조금씩 친해져볼 생각이다. 올 해의

그 시작의 물꼬를 터준 것은 이 책이었다.

 

h******8 2014.01.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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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소설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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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간 책은 꾸준히 읽었지만 소설은 몇권 읽지 못했습니다. 제 자신이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지식을 늘리거나 생활태도를 발전시키는 소위 자기계발과 연관된 책 위주로 읽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 첫번째 이유는 재미가 우선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가 재미이기 떄문이듯이.예전의 필화사건으로 마광수 교수의 취향은 알고있었으며 이 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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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간 책은 꾸준히 읽었지만 소설은 몇권 읽지 못했습니다. 제 자신이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지식을 늘리거나 생활태도를 발전시키는 소위 자기계발과 연관된 책 위주로 읽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 첫번째 이유는 재미가 우선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가 재미이기 떄문이듯이.

예전의 필화사건으로 마광수 교수의 취향은 알고있었으며 이 책의 내용도 그에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것 같고 책을 읽는 동안 지루하지 않고 금새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어반복이 많은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인간 내부를 해부하여 인간정신 의 구석구석을 밝혀내는 수단으로서의 문학을 본인의 말대로 마광수 교수는 가장 사랑하여 가장 솔직한 마음을 표현한 작품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만 그 대상이 이성이나 쾌락에 제한되어 있다는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즉, 이러한 마광수 교수의 모습은 덫이나 함정에 빠진 동물의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문학작품을 교훈을 주기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하는 그의 자세에느 강하게 동의합니다. 교훈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인간 감정에 솔직한 작품을 쓰고 읽다보면 교훈이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성이나 육체말고도 다른 소재의 책에 대한 그의 비평이나 의견도 많이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저도 이제는 제 지친 마음을 쉴 수 있게해주는 소설작품 (특히 고전명작들)을 읽고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책을 읽을수록 역시 고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의 독서계획도 이에 맞춰야 할 것 같습니다.

 

j********h 2013.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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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의 유쾌한 소설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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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소설은 잘 읽지 않는 편이다. 책만큼은 편식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소설에는 잘 손이 가지 않는다. 소설을 읽고 나면 작가가 이 소설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느끼면서 부터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등장인물, 사건, 좋았던 문장..하나도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아 허무한 마음도 들었다. 그러다 마광수 선생님의 소설 설명을 들으면 소설을 보는 눈이 생길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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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소설은 잘 읽지 않는 편이다. 책만큼은 편식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소설에는 잘 손이 가지 않는다. 소설을 읽고 나면 작가가 이 소설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느끼면서 부터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등장인물, 사건, 좋았던 문장..하나도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아 허무한 마음도 들었다. 그러다 마광수 선생님의 소설 설명을 들으면 소설을 보는 눈이 생길까 해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내 계획은 완전히 깨어졌다. 하지만 소득이 없는것은 아니다. 내 바탕에 깔려있는 많은 선입견들을 깨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고 한 번 도 생각해보지 않은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난 이 책을 보면서 소설을 설명하는 책이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마광수 선생님이 하고싶었던 말을 소설을 매개로 이용해서 전달하고 있는 책이란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 그것은 소설과 성에 대한 철학이다.

 소설의 가장 큰 목적은 재미다. 하지만 우리는 유독 소설에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도덕적이어야 하고 교육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독자 뿐만 아니라 작가에게서도 나타난다. 이것은 작가의 연륜이 깊어 질수록 심화되는 현상을 보인다. 마광수 선생님은 젊어서 대작을 남긴 작가들이 노년에 오히려 마땅한 대표작이 없는 이유를 여기에서 찾는다. 소설의 본질을 잊어버리고 사회의 지도층으로 교육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가장 재밌어하는 주제가 무었일까? 바로 사랑이고 성이다. 이 주제는 수천년이 지나도 인류의 가장 큰 관심사중 하나일 것이다. 오래전의 이야기라도 사랑이야기는 여전히 인기 있고 재미있지 않은가? 마광수 선생님은 여기서 더 나아가 변태적인(프로이트의 관점으로) 사랑이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다고 말한다. 그는 이런 변태적인 성 문화를 드러내는 것이 곧 문화의 발전이라고 본다. 사실 우리는 변태적인 성향이 조금씩은 있지 않은가? 크고 작음의 문제이지 전혀 없다고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작가가 소개하는 소위 '변태적인' 소설들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카타르시스를 느낀ㄴ 것이 그 증거다. 하지만 그것을 감추고 자신은 깨끗한 척 하고 있는것이 위선이 아닐까. 특히 소설가라면 자신과 독자를 속이는 것이 된다.
 나는 여지껏 사디즘, 마조히즘이라는 단어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고 애써 무시하고 살아왔다. 하지만 이것이 모두 변태라고 매도될 수는 없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다. 여지껏 생각해 보지 않은 이런 '변태적인'단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것이 이 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이다. 이와 더불어 '소설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기준을 세워준 책이기도 하다. 너무 당연한 것을 이제까지 생각도 하지 않고 산것은 아닌가 반성해 본다. 마광수 선생님의 생각은 어떻게 보면 진보적이기도 해서 몇몇분들은 불쾌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사람의 생각을 들어보는 차원에서라도 이 책은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해서 추천 서평을 쓴다.

a**********5 2013.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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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의 유쾌한 소설 읽기]마광수의 고전읽기, 역시 독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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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의 유쾌한 소설 읽기]마광수의 고전읽기, 역시 독특해.     이중적 위선에 맞서고 싶다는 자유인, 문화운동가, 시인, 소설가, 대학 교수인 마광수의 책을 만났다. <2013, 즐거운 사라>, <가자, 장미 여관으로>에 이은 세 번째 만남이다.   난 그의 글들을 읽으면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야한 표현들, 마조히즘적인 때로는 새디즘적인 표현들이 잔인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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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의 유쾌한 소설 읽기]마광수의 고전읽기, 역시 독특해.

 

 

이중적 위선에 맞서고 싶다는 자유인, 문화운동가, 시인, 소설가, 대학 교수인 마광수의 책을 만났다.

<2013, 즐거운 사라>, <가자, 장미 여관으로>에 이은 세 번째 만남이다.

 

난 그의 글들을 읽으면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야한 표현들, 마조히즘적인 때로는 새디즘적인 표현들이 잔인하기까지 한데…….

그의 글들은 퇴폐적인 관능미라고 운운 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퇴폐적인 것에 미를 사용하고 싶지 않다.

 

재주는 좋은데 삶을 보는 시선은 비틀린 작가일까.

너무나도 솔직해서 나이 든 철없는 작가일까.

윤동주연구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면 윤동주 연구를 더하면 좋지 않을까. 모두가 기다리고 반길 텐데…….

 

그러면서 궁금해진다. 이번엔 괜찮을까.

작가의 소설 읽기는 어떨까. 명작들이 가득한데…….

이번에도 야한 여자에 초점을 맞출까. 아니면 다른 것에 초점을 맞출까.

 

기장 먼저 시선을 끈 것은 세 번째로 나온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

한 번 더 읽어 보리라 마음먹은 지가 벌써 몇 개월째인지도 모르겠다.

<제인 에어>가 영화로 세 번이나 상영되었다는데 왜 나는 못 봤을까.

TV로 얼핏 본 기억 밖에는 없는데…….

 

<제인 에어>는 여주인공이 못생긴 용모를 가졌다는 점에서 문학사에 특별히 기록되는 소설이다. 이 소설이 19세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소설의 여주인공은 무조건 미인이어야 한다는 원칙이 통용되고 있었다. 그런데 <제인 에어>는 그러한 통념을 깨트리고 나타났고, 그래서 이 소설이 갖는 다른 결점들을 덮고서 '세계명작'의 대열에 낄 수가 있었다. (책에서)

 

작가의 생각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제인 에어>는 이전에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인물을 창조했다는 점에 가치가 있다. 신데렐라 스토리가 너무나 부자연스럽고 작위적이다. 고아인 여주인공이 대지주 로체스터의 양딸 가정교사로 들어가서 결국 그와 결혼하게 된다는 이야기니까.로체스터 본부인이 광녀라는 라는 점, 그 광녀가 집에 불을 지르고 로체스트가 맹인이 된다는 설정은 드라마틱한 재미가 있다. 결국 제인 에어와 결혼한 로체스트는 의술의 힘을 빌려 눈을 뜨게 되고 해피엔딩이 된다는 게 껄끄러울 정도.

영화는 세 번째 나온 영화가 가장 재미없다. 여 주인공의 얼굴도 매력 없고 남 주인공의 얼굴 역시 형편없어서다.

소설처럼 '설마 못 생긴 것은 아니겠지' 라는 관객들의 기대를 그대로 묵살한 영화라는데…….

사람의 외모 문제는 남자든 여자든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고 생존의 문제다. 그래서 이젠 '마음의 아름다움'따위로 외모 문제를 덮어두기보다는, 성형의학이나 화장술을 통해 인공미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꾀해 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작가의 생각이다.

 

제인 에어가 재미있게 읽히는 이유는 스토리 라인이 '그로테스크의 미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다.

고풍스런 저택에서 흘러나오는 기괴한 웃음소리의 주인공에 대한 의문이 긴장감을 읽고 추리하려는 본능을 일깨우게 된다. 누굴까.

 

낭만적 신데렐라 스토리에 유령 분위기가 배경으로 깔린다는 점은 반전을 기대하게 된다. 패미니즘적인 시각에서 제인 에어의 자의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글도 읽은 적이 있다.

 

살벌하고 으스스한 분위기에서 피어나는 사랑이 아슬아슬하게 느껴져 더욱 긴장감을 주는 거겠지.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상처와 슬픔을 극복하는 스토리가 그렇게 긴박한 수가 없었는데…….

 

마광수의 글을 읽고 있으면 내가 지극히 편협한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결코 아름답지 않은 것에 미를 노래하고 있기에.

그래도 이번 책은 읽기를 잘 했다는 느낌이다. 좋아하는 고전들이 많기도 하고 그리 잔인한 표현들도 없으니.

32편의 소설 읽기에는 세계 명작들을 읽은 작가의 감상평이 있다. 다른 작가들과 다른 마광수 만의 독특한 시각이 책 전체를 흐른다.

 

 

a******7 2013.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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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의 유쾌한 소설읽기]즐거운 소설, 즐거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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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의 유쾌한 소설읽기     가끔 비평가들이나 독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는 소설을 읽어보면 의외로 별 감흥이 없는 소설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럴 땐 내가 보는 눈이 없는 것인가 하는 자괴감을 느낄 때도 있고, 백번 양보해 내 수준이 그것밖에 안된다고 하더라도 은근한 부아가 치밀 때도 있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가 바로 <관능적으로 이끌리는 외모의 이성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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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의 유쾌한 소설읽기

 

 


가끔 비평가들이나 독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는 소설을 읽어보면 의외로 별 감흥이 없는 소설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럴 땐 내가 보는 눈이 없는 것인가 하는 자괴감을 느낄 때도 있고, 백번 양보해 내 수준이 그것밖에 안된다고 하더라도 은근한 부아가 치밀 때도 있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가 바로 <관능적으로 이끌리는 외모의 이성을 보면 "참 섹시하군"하고 곧장 고백 할 수 있는 마음, 아무리 명작으로 정평이 난 작품이라고 할지라도 "거 참 더럽게 지루하고 재미없는데"라고 토로할 수 있는 마음, 이런 마음이 바로 어린아이의 마음이다. p89> 라는 이 구절 때문이었다.

 


나는 <참을 수 없는 위선적 권위주의의 무거움. p104>에 억눌려 재미있거나 가벼운 것을 너무 터부시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혹은 그저 내가 읽어서 재미있거나 즐거우면 좋은 것이고 이를 솔직히 평가하면 그만인데, 꼭 권위자나 많은 대중들에게 인정받는 소설만이 좋은 소설이라고, 이와 다른 생각을 가지면 수준이 낮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걱정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일단 이런 전제에서 소설들을 보고 있다. 이미 사회에서 '꼴통'이라고 낙인찍힌 마광수 교수가 과연 이번에는 어떤 시비를 걸었을까? 나는 개인적으로 그전에 읽어보았거나 관심을 가졌던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 샬롯 브론테의 제인에어, 김동인의 감자, 나관중의 삼국지, 안데르센의 동화들, 서머셋 모옴의 소설들,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마가렛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박완서의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편 등을 특히 흥미롭게 읽었다.

 


마광수 교수의 시각은 일관적이다. 일단 자신의 의견에 솔직하다. 여기에 소개된 소설들은 비평가들의 평가가 거의 비슷한데 일반적으로 고전이라고 불리는 소설들은 거의가 대단하다는 칭찬 일색이고 그 외의 소설들은 가볍고 통속적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마광수 교수가 주장하는 것을 종합 하면 <우리나라의 소설은 아직도 사상과 역사, 또는 민족 중심의 교훈주의 소설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런 소설이 아직도 존경을 받고 있고 재미있게 쓴 소설은 존경 받지 못한다. 재미있게 쓴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비평가들은 아직도 잘 모르고 있다. p53>는 것이다.

 


또한 소설이 너무 교훈적이고 무거운 것도 경계한다. 그는 인간의 행복이 보람 있는 일, 관능적인 사랑, 즐거운 놀이 이 세 가지 조건의 충족에 달려 있다고 보며 <문화는 아무래도 즐거운 놀이> 에 속하는 것이고 <건전한 레크리에이션, 시원한 카타르시스>의 놀이 쪽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p104-

 


정치, 민족, 사상, 역사 등의 무거운 소설, 무거운 문화도 필요하지만 모든 잣대를 여기에 끼워 맞추다보면 균형이 깨어지고 참을 수 없는 위선적 권위주의의 분위기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얼어붙은 시대상황에서도 눈물 빼는 뽕짝과 감상적인 연애소설은 여전히 필요한 법이고, 어떤 작은 스트레스라도 카타르시스 시키지 못하고 억눌러 버릴 때 정신은 그 반작용에 의해 더욱더 무거운 쪽으로만 향하게 된다고 하며, 흡사 종교재판을 방불케 하는 위선적 권위주의가 우리나라에서 활개 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한다.

 

 

멘토를 읽다 http://africarockacademy.com/10147747316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통쾌하고 시원하다는 것이다. 그의 전작 <마광수, 멘토를 읽다>에서 느꼈던 그런 통쾌함이다. 그의 시각이 너무 한쪽으로만 쏠려있지나 않을까 그런 걱정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는 않다. 마광수 교수는 현실의 무겁고 딱딱함, 권위주의가 삶을 너무 무겁게 하고 즐거운 기회, 자유로울 수 있게 하는 기회를 뺏고 있다고 말하는 것일 뿐이다. 나관중의 삼국지 편이나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편 등에서 그는 민중과 대립하는 기득권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잃지 않고 있다.

 


마광수 교수의 말처럼,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인생을 좀 더 자유롭고, 가볍고, 경쾌한 것으로 누리며 살 수 있었으면 한다. 우리는 너무 무거운 인생을 살고 있지 않은지 돌아볼 일이다. 내 의지, 내 생각에 따라 솔직한 마음으로 책과 문화와 인생을 보고 표현 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r********a 2013.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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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의 유쾌한 소설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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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의 유쾌한 소설 읽기   마광수 교수의 유쾌한 소설 읽기는 겉면과 작가만 봐도 유쾌함이 묻어 난다고 할수 있다. 마광수 교수님의 여러 책을 봐도 굉장히 직설적인 글과 그리고 그속의 핵심을 뽑아 내는 문장은 마광수 책 특유의 자랑이라면 자랑일 것이다. 이 책 역시 총평을 말하자면 굉장히 시원하다. 일단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총 32개의 소설을 해석해 놓은 소설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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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의 유쾌한 소설 읽기

 

마광수 교수의 유쾌한 소설 읽기는 겉면과 작가만 봐도
유쾌함이 묻어 난다고 할수 있다. 마광수 교수님의 여러
 책을 봐도 굉장히 직설적인 글과 그리고 그속의 핵심을
뽑아 내는 문장은 마광수 책 특유의 자랑이라면 자랑일
것이다. 이 책 역시 총평을 말하자면 굉장히 시원하다.
일단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총 32개의 소설을 해석
해 놓은 소설 로드맵이다. 최근 미술에 관심이 생겨서 미
술관을 자주 찾았는데 본인이 좋아하는 거장의 그림앞에서
 어떠한 느낌도 못받고 올때가 자주 있었다. 그래서 이런
저런 해설이 담긴 책을 읽고 그 그림에 대한 히스토리를
알고 가니 신기하게도 그 그림을 이해하기 쉬웠고 사람마
다 같은 그림을 봐도 느끼는 것이 다르듯 본인 역시 그
그림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많은 감동을 받을수 있었다.
 이렇듯 사전 준비는 참 중요한듯 싶다. 이 책 역시 우리
가 생각하는 어려운 문학을 나름 이해하기 쉽고 다가가기
쉽도록 구성해 놓았다. 마치 큰그림을 그려놓고 보기 쉽고
포인트를 찾기 쉽게 해놓은 지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
음의 글에 들어가기전 서시의 제목은 "우리나라 문학 교육
은 엉터리" 이다. 교육에 대해서 생각 하고 사회 자율성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시는 분 같다고 생각했다. 과거 집필한
책의 불법도서로 지정되고 자유로운 의사 표현이 거부가 되
는 나라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꼬집고 그것을 많이 파헤친
다고 생각 됐다. 이것은 굉장히 독자로서 존경하는 부분이
고, 이런 엉터리면 엉터리라고 말할수 있는 것, 그리고 그
것에 대해 발언 할수 있는 것, 이 책 역시 진솔한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 유쾌하게 읽을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s*********k 2013.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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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소설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서평] 소설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내용보기
소설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평소 소설을 즐겨 읽는다. 하지만, 단순히 읽고 즐기는 정도라서 명쾌한 해설이라던지 거창한 분석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그래서 가끔 문학 이론서나 해설, 분석에 관한 책을 읽다가 내가 읽은 소설의 해설이나 분석 들을 접하게 되면, 주의 깊게 읽는 편이다. 그런데 뭐 신통하게 잘 없다. 내가 궁금한 것은 행간에 담겨 있는 내용에 대한 분석인데, 거
"[서평] 소설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내용보기

소설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평소 소설을 즐겨 읽는다. 하지만, 단순히 읽고 즐기는 정도라서 명쾌한 해설이라던지 거창한 분석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다. 그래서 가끔 문학 이론서나 해설, 분석에 관한 책을 읽다가 내가 읽은 소설의 해설이나 분석 들을 접하게 되면, 주의 깊게 읽는 편이다. 그런데 뭐 신통하게 잘 없다. 내가 궁금한 것은 행간에 담겨 있는 내용에 대한 분석인데, 거개의 이론서나 분석서를 보면, 문체가 어떻고, 수사가 어떻고, 전개방식 어떻고 하는 순 형식적인 분석 뿐이다. 정작, 알고 싶은 알맹이, 핵심에 해당되는 내용에 대한 분석은 어디가고 없다.

그러다 최근에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한 권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 <마광수의 유쾌한 소설 읽기> 마광수, 대한민국에서 문학, 소설 서너 권쯤 읽었다는 사람치고 아마도 이 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한 때 <즐거운 사라>라는 작품으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 분이 맞다. 윤동주, 박진영과 함께 연세대학교의 3대 명물로 손꼽히는 분이기도 하다.

이 책을 보는 순간, 묘한 호기심이 일었다. 그래, 마광수 교수님께서는 대중들이 즐겨보는 소설을 어떤 관점, 시각, 방식으로 읽고 이해하셨을까? 그 궁금증으로 인해 소설을 펼쳤다.

“우리나라의 문학 교육은 엉터리” 책을 펼치지 마자 이 글귀가 눈길을 끌었다.

이유는 감히 내 입으로 함부로 말할 수는 없었어도 나 역시 평소에 이와 같은 생각을 늘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광수 교수의 이야기는 이렇다. 어느 날 텔레비전으로 <수능 국어>란 방송을 보고 있었는데, 춘향전의 주제를 ‘여자의 절개’라고 가르치고 있더라는 것이다.

아! 이 얼마나 XX한 일인가? 마광수 교수님은 ‘참 웃기는 해석이었다’한다.

그렇다면, 마광수 교수가 말하는 춘향전의 주제는? 물론 춘향이의 절개가 아니다.

민족 최고의 소설이라고 자부하는 이 <춘향전>은 춘향이와 이도령이 결혼도 하기 전 미성년자 나이에 신나고 야하게 섹스 파티를 벌이는 이야기...

어! 정말이네. 이 말 부정할 수 있는 사람 있을까요? 이 책에는 마광수 교수가 읽은 소설에 대한 해설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춘향전의 해석과 같이 그 소설에 대한 해석이 일반사람들의 해석하고는 사뭇 그 느낌이 다르다. 대략 30편의 소설이 소개되고 있는데, 동서양, 작가, 장르, 과거와 현대의 작품 등 시대를 망라하고 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있거라>, 김동인의 <감자>,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팔리고 읽힌 소설 <삼국지>, 소설 <삼총사>의 저자로 잘 알려진 뒤마의 또 다른 수작 <몽테크리스토 백작>, 시내암의 <수호지>, 장발장의 원작인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바블>, 이슬람 문학의 백미인 천일야화 <아라비안 나이트> 등등 이 책은 한 마디로 소설 속 소설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마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에 소개된 작품들을 다시 읽게 된다면, 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d*****h 2013.11.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