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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9-10편은 찬양과 탄원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탄원시편이다. 이 시편은 감사에서 애가로 움직인다. 이 시가 형성된 연대는 포로기나 포로기 이후 시대로 추정되며 바빌론 제국으로부터 압제받는 유대 공동체가 거행한 제의이거나, 유대 사회에서 상류 계층으로부터 소외당한 하층 빈민 집단에서 거행된 예배의 시다. 고난의 현장에서 발생한 시편 9-10편은 ‘인습적인 사회 실재에 대한 저항’이고, 사회 구조악 및 지배 이데올로기에 대항하는 민중의 ‘안티-이데올로기’이다. 민중의 정치 행위로서의 시편은 저항 언어와 저항 세력이라는 비상적인 행위이다. 본 시편은 즉각적인 인과응보나 현실도피적인 종말론을 해결책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그 대신에 시인은 지금 여기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역설한다. 시편에서 믿음은 찬양과 탄원으로 표현된다. 탄원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맺은 언약에 근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