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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천주교)에서 세례를 받은지 이제 14년 됐다. 모태신앙인 이들이 주위에 많지만 난 당당히 얘기 한다. 군대신앙이라고...군대에서 세례를 받았기에 군대신앙이라 부른다. 흔히 초코파이에 움직이는 신앙심이라 알고 있으나 내 경우에 군대에서의 종교는 특별했다. 어린 시절 친구와 외가 때문에 다녔던 개신교 교회, 부모님 때문에 석가탄신일이면 갔던 절. 그리고 내 무지로 인해 알고 싶어 갔던 종교이기에 군대에서도 열심이었다. 물론, 당시 군대에서는 고참들의 의견이 갑이었는데 그걸 반박했다가 종교행사 자체를 못갔던 때도 있었다. 그렇기에 더더욱 가톨릭(천주교) 신앙은 내게 특별했다. 과거 조선시대의 신앙 선조의 박해와 또다른 박해라고나 할까? 그리고 세례는 군생활이 8개월 정도 남은 때에야 드디어 받을 수 있었다. 그런 신앙이었지만 사회로 돌아와 집안의 신앙과 다르기에 바로 냉담을 했다. 그리고 몰래 신앙생활을 했는데 처음 기도에 대한 정확한 룰은 모르지만 문예창작과라는 이유로 '보편지향기도'를 자주 썼다. 그 후 복학과 동시에 다시 냉담을 했다. 그러다 의누나의 세례를 계기로 부모님께 허락을 받은 후 비로소 사회에서의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은 밤이 새는 줄 모른다고, 내 자신이 원해 믿는 신앙에 대한 열의 또한 남달랐다. 그러나 군대에서의 교리로는 많은 것이 부족했기에 그때부터 내가 속한 단체와 관련된 전례에 대한 공부 및 성경 공부에 대한 독서와 그룹 나눔은 계속 됐다. 그리고 신앙인이라면 생활이 되어야 할 '기도'에 대한 책을 종종 읽곤 했다. 이 책도 그러한 독서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기도 교과서'라는 부제는 확실한 목적성을 제시했으나 책을 구입하기까지는 1년이 걸렸다. 책은 저자인 한광석 신부님의 '책을 출판하며'에 나오는 말처럼 '가톨릭교회 신자라면 알아야 할 기도의 기본적인 내용'을 다룬다. 기초가 잘 잡혀 있어야 발전이 가능함은 부정 할 수 없다. 지금처럼 활동은 내려놓고 미사만 드리는 내 신앙생활에서도 기본인 기도가 필요했다. 그래서 기존 구매하려 했던 『결정이 두려운 나에게』(가톨릭출판사)의 책나눔이 정해져 다른 책을 찾던 중 이 책으로 결정한 이유이기도 했다. 책은 크게 보면 총 3단계로 책은 구성된다. A는 기도의 원론적인 내용인 '기도란 무엇인가?'를 다룬다. 기도를 시작하기 전 기도에 대한 원론적인 부분은 중요하다. 그래서 책은 우리가 기도를 하는 하느님에 대해, 기도에 대해, 참된 기도를 식별하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이 부분을 통해 기도에 대해 보다 알 수 있을 것이다. B는 '어떤 기도가 있는가?'라는 제목처럼 여러 종류의 기도를 간단히 소개하며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에게 맞는 기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리 하고 있다. a인 기도의 종류에서는 '주제에 따라', '형식에 따라', '특별한 기도(관상기도)'로 분류하여 설명한다. 우리가 어떠한 기도를 많이 했는지를 돌아 볼 수 있는 부분이었던 것 같다. 각각의 기도에 대한 의미를 알아가는 것이 좋았다. b에서는 '관상기도'를 보다 더 자세히 다룬다. C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는 앞서 A와 B를 총 정리하는 기도 실천의 단계다. a '기도의 준비'를 시작으로 b '주님의 기도'에 대해, c '성향과 상황에 맞는 기도'로 정리한다. 마지막 부분에는 다양한 기도문이 소개되어 있으니 자유기도가 어려운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각 부분이 끝나면 '요점 정리', '성찰하기', '체험하기'가 기다리고 있다. 이 부분을 통해 앞서 읽은 내용을 다시금 곰곰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처음 읽는 것이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래 머물지 않고 독서를 이어 갔으나 다시금 돌아가 실천해야 할 부분이다. 부록에는 '함께 읽으면 좋은 책'과 '주석'이 있는데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은 이 책과 더불어 기도에 대해 참고할 책들이 추천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기도를 다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을 참고하여 내 기도 생활을 키워나갈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성경 속 마르타와 마리아 자매의 이야기를 떠올려 본다. 그동안 내 생활이 마르타 위주였다면 이제는 마리아처럼 보다 더 좋은 몫을 선택할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라며 『기도의 ABC-우리에게 꼭 필요한 기도 교과서』에 대한 글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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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기도를 차근차근 정리하여 누구나 쉽게 기도를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쉽게 범할 수 있는 오류, 즉 자신의 마음대로 기도하거나 청원기도만 반복해서 하는 점들을 범하지 않도록 자신의 기도 생활을 돌아보고, 하느님께 받은 많은 것들에 감사하며, 하느님의 때를 기다리는 신앙인으로 거듭나도록 이끌어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