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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마음까지 치유해지는 안나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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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어른을 비추는 거울이라고도 할 정도로 생각지도 못한 생각을 하곤 하죠 <Hi, 미스터 갓>의 저자이기도 한 핀은 그에 대한 정확한 신상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가 20살에 런던의 어느 부둣가에서 가출한 5살짜리 꼬맹이 안나를 만나게 됩니다 부모에게서 학대받은 흔력이 역력했던 안나는 그날 이후 핀의 가족들과 함께 지내게 되면서 핀과 주위 사람들을 전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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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어른을 비추는 거울이라고도 할 정도로 생각지도 못한 생각을 하곤 하죠

<Hi, 미스터 갓>의 저자이기도 한 핀은 그에 대한 정확한 신상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가 20살에 런던의 어느 부둣가에서 가출한 5살짜리 꼬맹이 안나를 만나게 됩니다

부모에게서 학대받은 흔력이 역력했던 안나는 그날 이후 핀의 가족들과 함께 지내게 되면서

핀과 주위 사람들을 전혀 다른 인생의 진리로 이끌어 주게 되고

이는 유학 중이던 차동엽 신부의 마음까지 울려 번역까지 하게 되었다고 해요

 

 

이게 정말 어린 아이가 실제로 한 말과 생각일까 생각이 들 정도로

안나는 종교나 철학적인 이념은 물론이고 언어, 수학, 과학까지

스스로 탐구하고 답을 도출해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자신의 집이 어디냐는 핀의 가족들의 질문 외에는

얼마의 시간이 걸리든지 스스로 해답을 찾아 제시해주는 아이인데요

그래서 어찌보면 지나치게 고집이 지나치게 센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세상 만물을 자기만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게

어느샌가 세상의 틀에 박혀버린 어른이 된 저로서는 부럽기만 했답니다

 

 

이렇게 총기가 넘치고 창의력이 뛰어나던 안나는 너무나도 아쉽게도

제2차 세계대전의 기운이 감돌던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9살이 되기도 전에

짧디짧은 생을 마감하게 되지만 핀의 기억, 아니 추억 속에 남아있는 안나의 말과 행동은

핀의 일기와도 같은 기록에 의해 세계 곳곳의 독자들에게 전해져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어요

어른들의 마음까지 치유해주는 <Hi, 미스터 갓>의 어린 꼬마 안나와 가슴 떨리는 만남을 가져 보세요

h******d 2014.01.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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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미스터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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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서 질문이 없어진다.’ 이 책의 뒷부분에 나오는 말이다. 어린이들은 무슨 질문이 그렇게 많은지 듣고 답해주려면 질릴 정도다. 그런데 어른이 되면서 질문 상자가 멈춰섰다. 왜 질문이 없을까? 다 알아서일까? 모르는 것이 창피해서일까? 그냥 아는 척하는 것일까? 사실 아이들의 질문 속에 심각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아주 중요한 질문들이 수도 없이 많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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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서 질문이 없어진다.’ 이 책의 뒷부분에 나오는 말이다. 어린이들은 무슨 질문이 그렇게 많은지 듣고 답해주려면 질릴 정도다. 그런데 어른이 되면서 질문 상자가 멈춰섰다. 왜 질문이 없을까? 다 알아서일까? 모르는 것이 창피해서일까? 그냥 아는 척하는 것일까? 사실 아이들의 질문 속에 심각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아주 중요한 질문들이 수도 없이 많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자신도 잘 정립되지 않은 탓에 대답해주지 못하고 얼버무린다. 그러면서도 답을 찾기는커녕 또 질문 없이 앞으로만 간다. 또 삶의 현장에 떠넘겨진다. 여기 등장하는 ‘안나’는 실존인물이라고 한다. 읽으면서 과연 그럴까 싶을 정도다. 정확히 안나가 그런 질문을 했다는 것인지, 그렇게 살았다는 것인지, 아니면 작가가 각색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작가가 그런 상상을 할 수 있는 영감을 준 아이라면 분명 범상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사실 알고보면 아이들은 대부분 안나 같았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정신없이 살다보니 그냥 무시한 것 뿐일 것이다. 나는 확신한다. 우리 주위에 수도 없는 ‘안나’가 있다. 아니 우리집 아이가 바로 ‘안나’다. 오늘도 다시 한 번 눈을 크게 뜨고 우리들의 ‘안나’의 눈을 보자.

 

‘안나’의 기도다. “사랑하는 미스터 갓, 안나예요.” 어찌나 친근한 말씨로 기도를 했던지 내가 뒤를 돌아다보면 미스터 갓이 정말 내 뒤에 서 있기라도 할 것처럼 느껴졌다. 이런 기도를 드려야 하는데, 우리의 기도 소리와 내용은 하나님과 너무 멀리, 아니 계신지도 의심스러운 기도를 드리고 있는 것 같다. 하나님을 느끼자.

 

핀의 어머니와 안나는 비슷한 것이 많았다.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공통점은 아마도 미스터 갓에 대한 태도일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그들의 실패에 대한 변명거리로 미스터 갓의 이름을 들먹거린다. ‘그가 이렇게 하는 것도 당연해.’ 혹은 ‘왜 미스터 갓은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실까?’ 그러나 어머니와 안나에게는 어려움이나 역경이 무엇인가를 하기 위한 좋은 기회일 따름이었다. 추한 것은 무엇인가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되고, 슬픔은 기쁨을 위한 발판이 되었던 것이다. 적어도 미스터 갓의 돌보심 안에서 말이다. 어머니와 안나는 실제로 미스터 갓이 우리와 함께 살고 계신다고 단단히 믿고 있었고, 미스터 갓이 그들의 대화에서 소외된 적은 거의 없었다. 실제로 계신다고 왜 우리는 믿을까? 그냥 계신데, 믿을게 아니라, 이젠 알아야 한다. 아니 느껴야 한다. 그리고 내 얼굴로, 말로, 표정으로, 마음으로, 삶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이게 우리의 할 일, 아니 하게 되는 일이다.

 

안나는 성경을 초보자들의 입문서 정도로 간주하였다. 성경의 메시지는 너무 단순하기 때문에 어떤 반푼이라도 30분 내에 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신앙은 실천하라고 있는 것이지, 행동에 대해 이러니저러니 말한 것을 읽으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너는 교회에 왜 안 다니니?” “다 알고 있으니까요” “뭘 다 알고 있는데“ ”하나님을 사랑할 줄도 알고, 사람들을 사랑할 줄도 알고, 그리고 고양이도, 개미도, 거미도, 꽃도.....“ 그렇다.

(요일 4:7)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요일 4:8)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요일 4:12)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

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른들이 교회에 다니는 것이 안나에게는 의문거리였다. 미스터 갓을 만나기 위해 교회를 간다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이었다. 어쨌든 미스터 갓은 어디든지 있지 않다면 미스터 갓은 아무데도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전히 교회에 다니는 것은 메시지를 못 들었던지, 알아듣질 못 했던지, 아니면 ‘단지 폼 잡기 위해서’ 그러는 것이라고 그 애는 생각했다. 우리는 꼭 교회에서만 하나님을 만나니 문제다. 교회에서만 만나도록 강요하는 것도 문제다. 교회에 와야만 만난다고 강제하는 것은 더 문제다. 그러나 어디어서든 만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내 눈에 보여야 잘 믿는 것 같은 착각이 그렇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도 든다. 하나님은 어디든지 계시고, 성도들은 어디에서든 잘 만나주신다는 믿음이 있어야 그들이 모든 장소에서 다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럼 미스터 갓에 대해서 모르는 게 그렇게 많은데, 그가 우리를 사랑한다는 걸 우리는 어떻게 알지?”

“올챙이들 있잖아, 그들을 나는 죽을 때까지 사랑할 수 있어. 그치만 그들은 내가 자기들을 사랑한다는 걸 분명 모를 거야. 그치? 내가 그들보다 백만 배도 더 크잖아. 똑같이 미스터 갓은 나보다 백만 배도 더 크지. 그치? 그러니까 미스터 갓이 하는 일을 내가 어떻게 알겠어?”

그렇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기껏해야 3차원이다. 3차원의 세상에서만 살고, 그 차원만 알고 있는 우리가 5차원, 10차원의 세계를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 차원의 하나님을 어찌 알 수 있으며, 그분의 사랑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는가?

 

사람들은 미스터 갓이 한없이 크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그것이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미스터 갓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어떤 크기로도 변할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만약 그가 작아질 수 없다면, 어떻게 무당벌레들의 세계를 알 수 있겠어?” 인생의 목적은 바로 이런 미스터 갓을 닮는 데 있다고 해야 마땅할 터다. 단지 착하고 관대하려고만 애쓰고, 기도하려고만 애써봐야 힘만 든다. 먼저 미스터 갓의 마음을 닮으려고만 해 봐라. 일단 미스터 갓의 마음을 닮으면 착해지지 않을 수 없고, 친절해지지 않을 수 없고,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우리가 미스터 갓과 똑같아진다면 우리는 우리 모습을 잊어버릴 것야.” “무슨 모습?” “착하고 친절하고 사랑에 넘친 모습” 닮아가려고 애써서 되고, 그래서 된 것을 가지고 상급을 받고, 높아지려 한다면 율법주의일 것이고, 하나님을 그저 닮아보려고 애쓴다면 복음주의 일 것이다.

 

사람들은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높은 사람, 낮은 사람을 구분한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미스터 갓은 둘도 아니구 하나잖아. 그러니까 비교할 수가 없지.” “사람들은 미스터 갓과 비교하진 않아.” 마찬가지로 사람과 사람을 비교해서는 안 된다. 그 사람은 오직 그 사람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하나이시기 때문에 절대로 비교하지 않으신다. 우리는 얼마나 많이 자녀들을, 학생들을, 사람들을 비교해 왔던가? 오! 비교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용서해 주소서!

 

‘지금까지 나느 비로소 질문이 먼저 있고 대답은 나중에 해야 하는 세상에서 살아왔다. 그런데 대답이 먼저 정해지고 질문을 나중에 생각해낼 수도 있다니 얼마나 기발한 착상인가.’ 우리도 행복, 축복, 성공이라는 인생의 답을 정해 놓고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는 반드시 그 해답에 도달할 것이다. 우리는 내가 과연 성공할 것인가? 행복할 수 있을까?를 끝도 없이 질문하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행복하려고 오늘도 더 열심히 달려간다. 그러나 우리 답은 정해졌다. 행복이라고, 그래서 어떤 상황이 돼도, 어떤 문제가 있어도, 어떤 일이 터져도 우리는 이미 행복한 것이다. “나는 행복합니다.”

‘3차원의 공간을 차지하는 어떤 물체도 2차원 평면에 빛으로 투영시키면 2차원 그림자를 남기고, 그 그림자를 다시 1차원 무한선 위에 투영시키면 하나의 ’선분‘으로 축소되어 비친다는 사실을 아직 모호한 가운데 안나는 마냥 신기해하고 있었다. 어떤 물체는 3차원에서는 형형색색의 차이를 갖다가도 2차원의 평면에 투영시키면 색깔도, 무게도 없는 그림자 형상만 남는다. 다시 그것을 1차원 직선에 투영시키면 길이의 차이만 다소 드러내는 선만 남고, 그것을 0차원에 투영시키면 만물이 하나같이 점이 되어 나타난다. 이 점은 내 그림자의 그림자일 수도 있고, 버스의 그림자의 그림자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주, 억경 가지의 물체, 다양한 모양의 그림자들, 길고 짧은 선들, 점, 서로가 잘난 우리들의 삶도 결국 본래 자리로 돌아가 보면 잘나봐야 긴 선, 못나봐야 짧은 것, 더 궁극의 자리로 돌아가 보면 모두가 구분 없이 다만 ’존재‘라는 점이 아니겠는가?

 

대낮의 밝은 빛은 오관을 숙련시켜주지만, 밤의 어두움은 기지를 계발시켜주고 상상과 환상의 나래를 활짝 펼쳐주며 기억을 촉진시키고 가치 척도를 온통 뒤바꿔놓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밤의 묵상, 최고의 선물이다. 잠 안 오는 밤, 글의 최고의 장터다. 불면의 밤, 사색의 축복이다. 밤, 사색을 하라, 상상을 하라,  글을 쓰라, 시를 쓰라.

 

‘그 애가 말하는 ’사랑‘은 감상적이거나 달콤한 말이 아니었다. 그것은 생기를 돋우며 용기와 격려를 안겨다주는 말이었다. 상대방의 전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싶을 때, 그때 비로소 그 애는 ’사랑‘이라는 말을 썼다.

 

‘저렇게 그녀는 개별의 상태들로부터

삼라만상의 종과 유들을 추상하고

그것들에 새 옷을 입혀 온갖 이름들과 운명들을 부여하면서

오관을 통하여 마음에 이르는 우리들의 길목을 도둑질한다네‘

 

안나가 8세에 세상을 떠났다. 안나의 삶은 피지도 못하고 일찍 꺽인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안나의 삶은 누구보다도 길었고 깊었고 높았던 것이다.

 

“그렇군요 미스터 갓! 제가 설복 당했습니다. 좋으신 미스터 갓, 당신의 시간은 가끔 너무 느려서 탈이지만 결국에는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니 말입니다.“

‘

‘안나는 정말로 고향집에 돌아온 것이었다. 안나는 묘비가 필요하지 않았다. 수억경 톤의 대리석으로 무덤을 꾸민다 해도 자연 그대로보다 결코 나을 수가 없었다.’

“대답은 ‘내 마음속에’라우”

“순간 오싹하는 느낌과 함께 안나의 음성이 들려왔다.”

“그건 무슨 질문에 대한 답이지, 핀?”

“어렵지 않지. ‘안나는 어디 있게?’가 물음이 아니겠어?”

나는 그 애를 다시 찾았다. 안나는 내 마음속에 있었다.

 

참 신선한 책이었다. 생각을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했다. 내가 너무 세상에 물들어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색을 해야 시간에서 향기가 난다고 한다. 삶을 살면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 속에 삶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생각에 머무르지 말고, 사색을 하자. 아니 어쩌면 더 자연스럽게, 생각조차, 사색조차 내려놓자. 그저 있는 그대로 느끼는 법을 배우자. 너무 좋은 책을 전해준 차동엽신부님에게 감사드린다. 물론 저자에게도 감사드린다.

 

(마 18:3)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YES마니아 : 골드 s*********8 2014.01.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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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미스터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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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를 찾는사람들이 있다.그 사람들에게는 천사가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노력없이 천사가 도와주기를 바란다면 저자는 우리에게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하이 미스터 갓은 서로 다른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우리들의 이야기 이기도 하다.스무 살의 핀은 어느날 밤 런던의 부둣가를 산책하다 다섯살의 꼬마 안나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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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를 찾는사람들이 있다.그 사람들에게는 천사가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노력없이 천사가 도와주기를 바란다면 저자는 우리에게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하이 미스터 갓은 서로 다른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우리들의 이야기 이기도 하다.스무 살의 핀은 어느날 밤 런던의 부둣가를 산책하다 다섯살의 꼬마 안나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고 있었다.



술주정뱅이와 무관심한 엄마와 살아온 안나는 핀과 자연스레 친구가 되고 둘은 친구가 되어 함께 살게된다.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그들은 또 다른 세상을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다.안나가 던지는 질문은 다소 의아하지만 그 해답을 찾으면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하는 소설이다. 
사람과 천사의 차이는 별거 아냐. 천사는 대부분 속에 있고 사람은 거의가 바깥에 있거든




저자 핀은 정규대학교육을 받지않은 수학자이며 물리학자로 알려져있다.그는 자신에 대하여 소개를 하지않는 작가로 유명하다.이글에 나오는 안나는 실존 인물이다.그가 말하고 있는 그 애는 요정이야.뭘 볼 줄 아는 눈을 갖고 있어.생각만 해도 섬뜩한 천재야.스무 살 핀과 다섯 살 안나가 3년 반 동안 나눈 대화 속에서 신학,수학,철학,문학,원예학을 넘나드는 인생의 여러 통찰을 마주하는 책이다.




어른들은 보지를 못해, 어른들은 바보야.미스터 갓은 자기가 착하고 친절하고 사랑 넘친다는 걸 알고 있지 않아.미스터 갓은 텅 비어 있어.비어 있다구.죽음은 휴식이야. 휴식 속에서 우리는 뒤를 돌아보구 어수선할 걸 정리하잖아. 죽음도 그런 거야.사람들의 상자는 해가 갈수록 점점 작아지고 있단 말이야 안나의 눈을 바라보는 세상은 우리와 사뭇 다르다는 것을 이 책에서 느낀다.

 

 


작은 꼬마 아이의 입에서 나온 말들이라곤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생의 진리의 말들은 핀과 안나,이 둘은 함께 바라보는 세상 만물을 통하여 미스터 갓의 본질을 깨달아간다.그뿐 아니다.그림자 놀이를 통해 존재라는 의미를,숫자 놀이를 통해 딱 하나밖에 없는 대답의 의미를,거울 책 놀이를 통해 요지경 세상을 발견하고, 밤거리를 누비며 온갖 가치의 경계와 척도마저 무너뜨리고 있다.



아! 지금 내가 바라보고 있는 이 아이를 요 몇 년 동안 매순간 순간 바라볼 수 있었던 특권이여,행복이여! 최상의 거룩,지극한 순진무구, 존재의 더할 수 없는 직접성! 산더미 같은 지식들을 쓰레기처럼 무시할 줄 아는 아이.그 아이가 지금 내 곁에 있었다.어쩌면 이 이야기는 저자 핀이 바라보는 세상의 표현일지도 모르겠다.하이 미스터 갓은 이시대를 따뜻한 천사의 마음으로 보는 아름다운 시선이다.


s********k 2013.12.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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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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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미스터 갓] 이 책은 표지가 가장 눈길을 끈다. 노란색의 바탕에 빨간 원피스를 입은 소녀가 하늘을 향해 만세를 부르고 있는 그런 이쁜 표지를 가져서 보게 되었다. 특히, 요즈음 대세인, 아빠 어디가를 뺨치는 아이와 어른의 이야기라고 해서 눈이 갔다.   첫번째, 놀라운 것은 차동엽신부가 편역을 했다는 것이다. [무지개원리]라는 밀리언셀러를 쓰신 차동엽 신부가 비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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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미스터 갓]

이 책은 표지가 가장 눈길을 끈다. 노란색의 바탕에 빨간 원피스를 입은 소녀가 하늘을 향해 만세를 부르고 있는 그런

이쁜 표지를 가져서 보게 되었다. 특히, 요즈음 대세인, 아빠 어디가를 뺨치는 아이와 어른의 이야기라고 해서 눈이 갔다.

 

첫번째, 놀라운 것은 차동엽신부가 편역을 했다는 것이다. [무지개원리]라는 밀리언셀러를 쓰신 차동엽 신부가

비엔나 유학시절에 번역했다는 책이라는 것이었다.

두번째로, 놀라운 것은 20년만에 나온 책이라는 것이다. 1991년에 이 책에 대한 번역이 들어왔다고 한다. 한 유학생이

자신은 네 번이나 읽었을만큼 감흥적이었다고 이 책을 소개해 주어서 이 책을 번역하게 되었는데...

작가에 말로는 어떠한 우여곡절로 20년만에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세번째, 놀라운 것은 고인이 되신 정채봉 선생님의 추천사가 실렸다는 것이다. 20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보아서인지

그 당시 추천사로 고 정채봉 선생님의 추천사가 실려 있다는 것이다.

네번째, 놀라운 것은 주인공인 안나가 실존인물이었다는 것이다.주인공인 안나라는 소녀가 진짜

실존인물이었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 책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는 놀라운 점 네 가지가 새삼스럽다.

 

이 책의 실존인물인 안나와 핀은 우연히 길에서 만난다. 당시 스무살이고 키가 195 센치미터에 몸무게가 70 킬로그램이나

나가는 거인의 핀... 그리고 이제 일곱살 난 소녀... 하지만 집을 나와서 길에서 생활한지 꽤 된 여자아이 안나.

핀이 부둣가를 산책하다가 진열장을 보게 되는데 그곳에서 같은 진열장을 보던 안나를 발견하고 말을 건다.

그렇게 해서 둘의 인연이 시작된다. 마치 운명처럼... ...

그 후로 안나는 핀에 집에서 살아 간다. 안나는 이미 신학에는 일가견이 있고

그래서 모두가 하나님, 예수님 이렇게 떠 받들고 교회에 모여서 예배 드리는 것에 대해 못마땅해한다.

이미 안나는 우리들이 떠 받드는 그를 -미스터 갓-이라고 명명하고 그를 친한 친구고 조력자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안나는 수학, 철학, 시 문예 그리고 원예 등 못하는 것이 없고,

어리지만 자신의 주장을 분명히 하고 그녀를 만나는 모든 이에게 웃음을 전달해 주는 그런 아이이다.

 

이런 안나와 핀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만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런 안나가 아홉살이 못 되어서 우연히 죽고 만다. 하지만 안나는 죽는 순간까지 무서운 것이 없다.

바로 미스터 갓이 안나를 하늘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른들이 읽어 봐야할 책 같다.

그리고 종교인들이 읽어봐야할 책이다. 그렇지만 종교을 같지 않은 사람에게도 정말 유요한 책이다.

나는 종교가 없는 사람이지만, 책에 밑줄을 그어가면서 내가 그 동안 가진 가치관이나

사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했다.

 

정말로 [어린왕자]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처럼

엄청난 감흥이 숨여있는 책이 바로 이 책... [Hi, 미스터 갓]이 아닌가 싶다.

 

n*******9 2013.12.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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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미스터 갓] 공감과 감동을 주는 책
"[Hi, 미스터 갓] 공감과 감동을 주는 책" 내용보기
얼마전 '피카소, 고향으로부터의 방문 기획전'에 다녀왔는데, 입구에 보면 파블로 피카소의 명언이 있었다. "나는 34세에 르네상스 대가들처럼 그릴 수 있었지만 아이들같이 그리는 법을 배우는 데는 평생이 걸렸다." 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는 어른이 되어갈수록 어린 아이의 마음을 잊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의 말에서 종종 커다란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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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피카소, 고향으로부터의 방문 기획전'에 다녀왔는데, 입구에 보면 파블로 피카소의 명언이 있었다. "나는 34세에 르네상스 대가들처럼 그릴 수 있었지만 아이들같이 그리는 법을 배우는 데는 평생이 걸렸다." 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는 어른이 되어갈수록 어린 아이의 마음을 잊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의 말에서 종종 커다란 깨달음을 얻게 된다.

 

 아이들의 세계는 기발하고 독특하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는지 감탄할 때가 많다. 텔레비전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를 보면서도 예측할 수 없는 아이들의 말에 웃고 공감하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아이들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는지 감탄을 하며 보게될 때가 있다. 아이이기에 가능한 것이리라. 아이들의 말 한 마디에 웃음이 빵 터지고,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어린왕자><모모><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처럼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영감어린 책이라는 점에서 이 책 <Hi, 미스터 갓>이 끌렸다. 이 책의 띠지에는 '아이와 어른의 기상천외한 교감'이라고 적혀있다. <Hi, 미스터 갓>을 보며 안나와 핀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이 책은 <무지개 원리>로 유명한 차동엽 신부가 편역한 책이다. 이 책의 추천의 글을 고 정채봉 작가가 써주었다. 고 정채봉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근래 우리 주변에서는 글자들이 옮겨주는 향락, 놀음적인 책을 더러 좋은 책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물론 책에서 재미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만남'이 아닐까? 곧 진인의 나타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11쪽, 추천의 글)'

 

 생각보다는 얇은 책, 하지만 안나의 말 하나하나가 생각의 틀을 깨는 시간을 준다. 나또한 안나와 데이트하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지? '공감하고 감동한다. 안나를 통해 신, 죽음과 인생에 대해 생각해본다. 안나는 실존했던 인물이었다니, 안나의 둘도 없는 친구요, 오빠요, 아빠였던 '핀'은 안나의 마지막에 얼마나 안타깝고 슬펐을까. 안나의 사고소식을 전해듣는 장면에서 내 가슴도 덜컹~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보통사람들과 다른 이 아이는 천사였던 것일까? 웃고 공감하며 읽다가 마지막에는 애잔해지는 그런 책이었다. 공감과 감동을 주는 책이다.



s*****a 2013.12.26.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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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미스터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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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Hi 미스터 갓’은 안나를 통해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철학적 감성이 묻어나는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인 핀은 밤마다 런던의 한 부둣가를 산책하다가 우연히 다섯 살짜리 꼬마 안나를 만나게 된다. 핀은 오래전의 일이라 기억이 잘 안난다고 하면서 어떤 무엇인가의 점에서 안나에게 끌리고 있다고 회상한다.. 안나가 집을 나온데다가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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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Hi 미스터 갓’은 안나를 통해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철학적 감성이 묻어나는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인 핀은 밤마다 런던의 한 부둣가를 산책하다가 우연히 다섯 살짜리 꼬마 안나를 만나게 된다. 핀은 오래전의 일이라 기억이 잘 안난다고 하면서 어떤 무엇인가의 점에서 안나에게 끌리고 있다고 회상한다.. 안나가 집을 나온데다가 술주정뱅이 아빠와 무심한 엄마를 둔 집에서 학대를 받는 아이였던 것을 알게 되면서 둘은 친구가 되어 간다. 핀은 안나를 집으로 데리고 오면서 안나와 함께 지내며 ‘미스터 갓’의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되는 핀과 안나는 가볍고 작은 하나까지도 깊은 통찰을 하게 된다.

  안나가 던지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게 되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나 역시도 삶의 깊이가 깊어지는 것 같은 느낌에 사로 잡히기도 하고 대체 무엇 때문에 미스터 갓의 존재에 대해 그토록 깊게 생각하는지 또한 어디서 그런 호기심과 담대함이 나올 수 있는지 궁금했다. 대체적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신’에 대한 존재를 가볍게 여기는 나로서도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는 그동안 이런 깊이 있는 생각을 왜 못하며 살았는가’에 대한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져보기도 했다. 그러했기에 이 책은 나에게 철학적 감성을 갖게 해 준 책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미스터 갓(God) 안나에요."

  핀은 안나의 이 친근한 말씨로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고 '미스터 갓'이 정말 곁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한다. 순수한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보면 정말 해맑은 표현이 아닌가?

나 역시도 '교회'를 다니면서 기도도 해 보았지만 안나의 표현처럼 '미스터 갓'의 존재는 나에게 너무 멀게 느껴지는 대상인데 친구처럼 여기고 다가가는 그 해맑음이 신선했다. 더구나 학대를 받은 아이치고는 세상의 모든 것을 초월한 강인함마저 느껴졌으니 말이다.

  불행한 현실에서도 자신을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기도하는 그 모습에서 나는 정작 감사함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것을 얻지 못한다고 불평하고 불만스럽게 생각했는지...

나의 삶에서 무엇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며 살았는지를 묻고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미스터 갓'과 진정한 소통을 하고 있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안나는 '미스터 갓'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살고 계신다는 굳은 믿음이 있었고 주어진 환경에서 진정한 대화를 나눌 줄 알았으며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도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 그러했기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친구같은 존재가 아니였을까 생각해 본다. 

 

l****s 2013.12.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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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미스터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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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아니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진짜 이야기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사람은 누구나 일곱살배기 안나와 사랑에 빠지지 않을까? 안나의 이야기를 들려줄 사람은 핀이다. 별명처럼 불리는 이름인 '핀'은 아일랜드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인데 키가 굉장히 컸다는 점에서 닮았나보다. 1미터 95센티의 키에, 몸무게 70킬로그램 정도의 호리호리한 스무 살 청년 핀이 안나를 만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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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아니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진짜 이야기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사람은 누구나 일곱살배기 안나와 사랑에 빠지지 않을까?

안나의 이야기를 들려줄 사람은 핀이다. 별명처럼 불리는 이름인 '핀'은 아일랜드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인데 키가 굉장히 컸다는 점에서 닮았나보다. 1미터 95센티의 키에, 몸무게 70킬로그램 정도의 호리호리한 스무 살 청년 핀이 안나를 만난 것은 어느 가게 진열장 난간 아래다. 안나 곁에 앉은 사람이 핀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우연히 그 시각 그 장소에 함께 있다는 건 우연보다는 운명이 아닐까? 핀에게 있어서 안나를 만난 것은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과 맞먹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특별하고 운명적인 만남이었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그저 안나가 길거리에 쪼그리고 앉은 어린 소녀라서 쉽게 눈에 띄지 않았겠지만 꺽다리 핀의 눈에는 처음 본 순간부터 안나는 천사같은 모습이었으니까. 아주 지저분한 모습에 많이 굶주린 꼬마가 천사처럼 보였다는 게 신기한 것이 아니라 정말 천사같은 안나의 참모습을 알아봤는 것이 더 놀랍다.

안나에 대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핀이 안나와 함께 했던 3년 반이라는 시간을 담고 있는 이 책 뿐이지만 이 책을 읽고 난다면 우리가 아는 것은 안나만이 아닐 것이다.

왜 제목이 <Hi, 미스터 갓>인지 알게 될 것이다. 아직까지 살면서 안나와 같은 아이를 만난 적이 없다고 해서 안나의 존재를 의심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안나는 핀이라는 청년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을 만나리란 걸 알고 있지 않았을까. 안나는 죽음의 순간에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건 안나가 단순히 아홉 살도 안 된 어린애가 아니란 걸 보여주는 증거다. 안나는 미스터 갓이 자신을 하늘나라에 받아들여 줄 거라고 믿었고 나도 그럴 거라고 믿는다. 죽음의 순간에 미소 지을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미지의 세계에 대해 두려워하는 건 애나어른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건 전혀 다른 문제다.

우리가 삶과 죽음에 있어서 안나처럼 당당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안나를 만나고나니 내 자신이 오히려 덩치만 커진 일곱살배기처럼 느껴진다. 누가 더 길고 짧은지, 서로 잘난 척 해봐야 결국은 궁극의 자리로 돌아가 보면 모두가 구분 없이 '존재'라는 '점'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여전히 철부지 어린애가 아닐까. 그 어떤 뛰어난 철학자나 신학자보다도 더 명쾌한 답을 말하는 안나를 보면서 정말 미스터 갓이 우리를 위해 천사를 보낸다면 바로 안나의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꼬마도 밤을 좋아하니?"

안나는 고개를 끄떡였다.

"밤은 생각을 크게 만들어주고 영혼이 별들만큼 높아지게 해주거든요. 밤은 사람을 가둬두질 않아요."

우디 영감은 나지막이 껄껄 웃었다.

"맞자, 맞아. 옳은 말이다. 내가 밤을 좋아하는 이유는 밤에는 사람들이 날 못 보니까 나 자신이 나를 묘사해야 되기 때문이지.

낮에는 내가 빤히 보이니까 사람들이 날 이러쿵저러쿵 묘사하지만 말이야. 무슨 말인지 알아듣겠니?" (218p)

........

"완벽해질 수 있는 우리의 권리를 누구한테도 빼앗겨선 안 돼. 낮은 두뇌와 감각을 위한 시간일 따름이고, 어둠은 마음과 기지를 위한 시간이지.

절대로 절대로 두려워해서는 안 돼. 두뇌만 갖고는 언젠가 실패하게 마련이지만, 마음은 실패라는 걸 몰라."(219p)

"핀, 사랑해."

안나는 한마디의 말이라도 의미를 잔뜩 담아 던지는 아이였다. 그 애가 말하는 '사랑'은 감상적이거나 달콤한 말이 아니었다. 그것은 생기를 돋우며 용기와 격려를 안겨다주는 말이었다. 상대방의 전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싶을 때, 그때 비로소 그 애는 '사랑'이라는 말을 썼다.

"안나야, 나도 너를 사랑해." (232p)



YES마니아 : 로얄 a*****7 2013.12.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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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미스터 갓- 안나와의 삶에 대한 따뜻한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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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라기보다는 안나와의 사귐이었어요"   차동엽신부는 이 책을 번역해 전달하면서 고 정채봉 동화작가님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말을, 어려운 말을 많이 할 수록, 지식인이라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책도 마찬가지다. 뭔가 의미심장한, 심도 있는 그런 책이라면 어려운 책이구나 생각하면서 '이런 책은 읽어줘야해.'라고 생각하게 되었던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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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라기보다는 안나와의 사귐이었어요"

 

차동엽신부는 이 책을 번역해 전달하면서 고 정채봉 동화작가님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말을, 어려운 말을 많이 할 수록, 지식인이라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책도 마찬가지다. 뭔가 의미심장한, 심도 있는 그런 책이라면 어려운 책이구나 생각하면서

'이런 책은 읽어줘야해.'라고 생각하게 되었던 적이 사실 몇 번 있다.

 

하지만, 책을 만났던 기억들을 더듬어보자면, '어린왕자'도 그랬고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도 그랬다.

짧은 글, 그 짧음 속에서 긴 여운을 만났었다.

 

하이, 미스터 갓은 꺽다리 핀과 7살 안나와의 가슴떨리는 만남과 그리고 그 후의 이야기이다.

안나를 알게 된 과정은 최상의 탐험, 그 자체였다고 핀은 말했다.

 

복잡한 삶 속에서 7살 안나는 9살이 되기까지 핀과 함께 삶의 덩어리들을 세심하게 관찰했고

그리고 그 속에서 우주의 이치를 보는 과정을 핀과 함께 했다. 자연 속에서 항상 미스터 갓과

연관되어 그 속에서 영혼의 자유를 만나는 과정도 보여줬다. 삶의 덩어리들을 문제로만 보지 않았고

그저 미스터 갓에 속한 자연스러운 속삭임으로 느끼게, 다가가게 해주었다.

 

그저 단순하게 삶을 바라보는 눈을, 가슴을 가지게 해주었다. 안나는.

"세상에는 내 안에 들어있지 않은 것들이 많이 있지. 그러니까 내 안에는 있지만 세상에는 없는 것들두

많이 있을 거야. 당연하지 않아, 핀?" <본문 223페이지>

 

안나는 한참 생각하다가 스슬 답을 찾아냈다. 그렇게 항상.

 

"사람과 천사의 차이는 별거 아냐. 천사는 대부분 속에 있고 사람은 거의가 바깥에 있거든."

일곱 살배기 안나의 말로 시작한다. 이 책은.

 

요즘의 쓸데없는 것으로 발랑 까진 아이들에 비할 수가 없다. 하긴 1935년에 핀이 안나를 만났다고 하니

그 시대에는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가는 안나같은 아이를 운이 좋다면 만날 수도 있었겠지만말이다.

 

핀과 안나와의 만남이 그들의 시간들이 실화라고 하니 더욱 안나의 짧은 생이 안타깝기만 했다. 하지만

우리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처럼 착한 사람은, 똑똑한 사람은, 그리고 어느 누구들 보다도 가치 있다고 생각되어진

그런 사람들은 거의가 우리들의 곁을 아주 빨리 떠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기에 그나마 안나와 핀의 짧은 만남과

헤어짐에 대한 슬픔의 감정이 조금은 줄어들었을것이다.

 

안나를 통해서 핀이 세상을, 자연을 바라보는 방법을 배워갔듯이, 이 둘의 만남의 과정을 통해서

나는 세상살이에 대한 역겨운 변화들에서 나 스스로라도 아주 단순함으로 가장 기초적인 생명의

기초적인 모습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슴을 갖게 되기를 노력할 수 있을듯하다.

 

겹겹이 쌓여서 나의 모습이, 내가 바라던 나의 삶의 모습이 어떠했는지조차 제대로 만나보기가 힘들지만,

미스터 갓과 함께 안나가 만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갔던 것처럼 인생의 아주 기초적인것부터 다시 한 걸음,

한 걸음씩을 내디디며 소중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해갈 수 있기를 바란다.

 

감상적이거나 달콤한 말이 아닌, 생기를 돋우며 용기와 격려를 안겨다주는 말인,

상대방의 전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말 '사랑해'는 나와 그리고 나와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필요한 말이지만, 안나와 핀을 통해서 그 가치를 소중하게 깨닫게 되었다는 것에

이 책이 나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일듯 하다.

 

 

2013.12.12.소지개.

h****i 2013.12.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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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미스터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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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차동엽 신부님의 번역본이라기에 큰 관심을 갖었던 나의 무지함이 주인공 안나에게 미안함 뿐이다. 어른과 아이 같이 읽는 동화는 늘상 느끼지만, 그 어떤 책들보다 감동은 배로 되어 돌아온다. 어릴적 읽었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나 어린왕자가 그랬듯이...내 기준으론 매우 불쌍한 아이 안나. 부둣가에서 만난 스무살의 핀세상의 잣대로 보아선 전혀 서로 어울릴 수 없을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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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차동엽 신부님의 번역본이라기에 큰 관심을 갖었던 나의 무지함이 주인공 안나에게 미안함 뿐이다. 어른과 아이 같이 읽는 동화는 늘상 느끼지만, 그 어떤 책들보다 감동은 배로 되어 돌아온다. 어릴적 읽었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나 어린왕자가 그랬듯이...


내 기준으론 매우 불쌍한 아이 안나. 부둣가에서 만난 스무살의 핀

세상의 잣대로 보아선 전혀 서로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안나와 핀. 이 두 친구의 소통들을 통해 오히려 내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다. 어쩌면 문득 문득 던지는 말한마디 마디마다 전부 철학적이라 한참을 골똘히 고민해야 한다. 나로선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책을 펼치자 마자 쓰여져 있는 천사와 사람의 차이. 별거 아니라는 말과 함께 천사는 거의 속에 있고, 사람은 거의 바깥에 있다는 안나의 말은 첫구절부터 한참을 읽고 또 읽으며 생각속에 빠지게 만들었다. 일곱살 짜리 아이의 생각이라 할 수 있을까?  
누구보다 똑부러지고 아는것 많고 야무진 아이, 

찌릿한 감동과 함께 벅차오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안나와 핀의 순수한 우정이 함께 하는 그들로 인해 내가 모르는 세상이 존재했었던냥 모든게 새롭게 느껴지기 까지 한다. 책을 덮은후에도 너무 일찍 가버린 안나가 잊혀지지 않고 주인공 안나와의 황홀한 사귐이라 표현하실 정도의 칭찬이 전혀 과하지 않음은 이 책을 읽은 후엔 나 역시 알게 되었다. 아마 한동안은 내 옆에 두고 두고 함께 할 소중한 책을 만났다. 



p****6 2013.12.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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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Hi, 미스터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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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의 보아뱀이 코끼리를 삼킨 모습을 그린 그림을 보면 우린 정형화된 생각으로 '모자'라고 대답한다. 이 책의 안나는 어린왕자의 보아뱀 처럼 세상의 모든 그림자는 선으로, 그 선 그림자는 또다시 점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어떤 점이던지간에 그 안을 파고들면 내가 춤추는 모습일수도, 네가 밥먹는 모습일수도, 우리가 기도하는 모습일수도 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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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의 보아뱀이 코끼리를 삼킨 모습을 그린 그림을 보면 우린 정형화된 생각으로 '모자'라고 대답한다.

이 책의 안나는 어린왕자의 보아뱀 처럼 세상의 모든 그림자는 선으로, 그 선 그림자는 또다시 점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어떤 점이던지간에 그 안을 파고들면 내가 춤추는 모습일수도, 네가 밥먹는 모습일수도, 우리가 기도하는 모습일수도 있다고 말이다.

 

오랜만에 읽어보는 가슴 깊이 울림이 있는 책이었다. 핀은 실존 인물 안나에 대한 책들을 저술하면서 어느 책에서도 자신의 정확한 신상을 소개하고 있지 않은 신비의 작가라고 한다. 이 책은 '무지개 원리'의 저자 차동엽신부님께서 유학시절 소개받은 책을 너무도 감동이 깊어서 소개해주려고 번역하신 것을 20년이 넘은 오늘날에야 빛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시간을 저축한다는 어른들을 보면서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려던 모모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제제처럼 어린 안나는 하늘에서 온 천사, 요정인것처럼 세상을 넓게 보는 안목을 가지고 있다. 우린 가끔 어린이의 눈으로 본 세상을 접하고는 유머처럼 웃어넘기고는 하지만 그들의 시각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또한 그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접할때마다 느끼고는 한다.

 

어린시절, 사과궤짝에 든 쌀겨 속의 사과를 찾아내기 위해 손을 쌀겨 속으로 넣고 휘저을때는 뭔가가 내 손을 잡아먹을 듯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젠 더이상 사과궤짝 속에 뭔가가 있지 않기에 우린 상상의 나래를 펼 기회조차도 잃어가고 있다. 또한, 화려한 미래를 위해서 앞으로만 진격하기를 배우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질 틈이 없이 정답만을 빨리빨리 내뱉어야 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이고 내가 잃어가고 있는 것은 순수함 뿐만 아니라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면서 얻을 수 있는 세상에 대한 영리함 또한 잃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j*****7 2013.12.0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