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2)

리뷰 총점 종이책
휴먼 프런티어
"휴먼 프런티어" 내용보기
저자는 우리의 역사가 특이한 시점에 와 있다고 말한다. 현재의 서양의 상황을 경제학자 타일러 카우언은 '거대한 침체'라고 부르며 경종을 울렸는데 그래서 저자는 이에 대한 논의를 '거대한 침체 논쟁'이라고 명명한다. 수많은 사상가는 성장률이 둔화되었고 기술 발전이 더 이상 새롭지 않고 속도가 더디다고 본다. 지식과 문화의 패러다임이 수십 년 동안 정체되어 있다고 지적하
"휴먼 프런티어" 내용보기


 

저자는 우리의 역사가 특이한 시점에 와 있다고 말한다. 현재의 서양의 상황을 경제학자 타일러 카우언은 '거대한 침체'라고 부르며 경종을 울렸는데 그래서 저자는 이에 대한 논의를 '거대한 침체 논쟁'이라고 명명한다. 수많은 사상가는 성장률이 둔화되었고 기술 발전이 더 이상 새롭지 않고 속도가 더디다고 본다. 지식과 문화의 패러다임이 수십 년 동안 정체되어 있다고 지적하는데 저자의 물음은 여기에서 시작한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연구와 창조와 사고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데도 거대한 아이디어가 정체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거대한 침체는 고착화될 것인가 아니면 일련의 노력과 실험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까?

저자는 지식의 구조에서 혁신의 규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를 가로지르며 나름의 답을 제시하려 한다. 저자는 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상호 연관된 거대한 현상의 측면으로 보고 산재한 논의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작업을 진행했다. 방대한 주제를 탐구하면서 각자 달라 보이는 활동과 논의의 이면에 공통적인 단위를 발견하는데 그것은 바로 '아이디어'이다. 진보와 혁신, 침체와 둔화를 이해하기 위한 방법이 '아이디어'라는 것은 이 책을 풀어나가는 핵심개념이다. 인류는 항상 각자의 영역에서 아이디어에 의존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저자는 아이디어에 대한 세계의 역사를 살펴보고 미래에 대하여 예측하려 한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거대한 아이디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본다. 아이디어가 둔화되었다는 다양한 증거를 찾아보고 또 얼마나 널리 퍼져있는지 살펴본다. 2부에서는 1부에서 검토한 사례들에 대한 진단과 미래지향적인 태도로 원인을 탐구하고 미래에 대한 예측을 제시한다. 저자는 신중한 태도로 미래를 조심스레 낙관한다.

책의 본격적인 시작은 '거대한 풍족화' 또는 '거대한 발산'이라고 불렸던 18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유럽과 북유럽 몇몇 국가는 1인당 GDP가 최대 1만 퍼센트까지 증가했다고 한다. 현재 몇몇의 선진국은 경제성장률을 0퍼센트에서 심지어 마이너스로 전망하는데 이것에 비하면 놀라운 숫자이다(물론 겅제선진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를 단순히 침체의 증후는 볼 수 없으며, GDP가 측정하는 수치가 한 사회의 경제 사회적 발전에 대한 것만 측정하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엄청난 발전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이것은 역사학자와 경제학자의 오래된 질문이자 난제이다. 저자는 경제사학자 디어드리 낸슨 매클로스키의 말을 인용하며 인류 역사에 거대한 발전을 일으킨 추동력의 핵심은 바로 '아이디어'에 있었다고 말한다. 매클로스키에 따르면 우리의 부는 아이디어 위에 아이디어가 쌓이며 창출된 것이라고 한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는 개념은 현대인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들리지만 역사를 돌이켜 보면 이것은 어느 순간의 발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인류 역사 대부분의 시기를 지배해온 사상은 공자나 아리스토텔레스, 신과 같은 오래된 권위자의 판단이었다. 인간이 품는 독창성은 위험한 것이었으며 장려되지 않았다. 인간의 호기심은 죄악시되었다.

그러다가 16세기 17세기에 접어들면서 독창적인 생각은 축하받는 것이 되었다. 새로운 생각은 더 많은 개방과 혁신을 가져왔고 새로운 생각을 수용하지 않거나 배척하는 국가는 쇠퇴하였다. 아이디어, 즉 연구결과를 담은 정기간행물이 출간되기 시작했고 혁신가들은 공개적인 행사를 통해 동료나 정부기관에 자신이 발견한 것을 공유했다. 이른바 지식경제가 탄생한 것이다. 지식경제가 태동하면서 인류의 경제가 비로소 거대한 가속도를 내기 시작하였다. 저자는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 안에 존재하는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아이디어가 태동한 조건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과정이라 말한다. 아이디어는 다른 어떤 것의 결과물로 만들어져서 인간의 문명을 치장해 주는 장식용 화초가 아니라 인간의 문명을 지탱하는 상부구조 그 자체라고 말한다.

소설가 빅토르 위고는 "세상의 모든 군대를 합쳐놓은 것보다 강력한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적절한 시기가 무르익은 아이디어다."라고 말했다. 저자는 여기에 아이디어가 어떻게 형성되고 변형되고 확산되고 결합되고 재결합되고 성장하는지, 애초에 그것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며 여러 분야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다루며 이를 독자에게 펼쳐 놓는다. 한편 저자는 가능한 모든 토대를 아우르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았으며 완벽함에 대한 집착도 버렸음을 강조한다. 대신 여러 분야를 연결시키며 통찰력을 얻고자 했고 이는 우리가 이 책을 읽을 때 염두해야 할 부분이다.

한편 아이디어의 혁신적인 면이나 좋은 점만 다루었다면 이 책의 분량이 본문 기준 560페이지를 넘기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은 아이디어를 찬양하지도 않고 위대한 아이디어에 대한 오해도 놓치지 않는다. 아이디어가 경직되었거나 변질되었을 때의 위험성 등 그 대가도 검토한다. 어떠한 이들은 아이디어는 번뜩이는 영감으로부터 신의 계시로부터 러닝을 하다가 또는 꿈에서 '짠'하고 나타나는 낭만적인 속성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저자는 거대한 아이디어는 다른 모든 아이디어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아이디어에 또 다른 아이디어가 결합되어 탄생된 것이라 말한다. 인류 분야가 얻어낸 가장 중요한 생각이나 노력의 산물은 기존의 것에 밑바탕을 둔다. 만약 새로운 생각이 기존의 것을 뒤집는 발견이라 할지라도 새로운 생각에는 기존의 것을 재료로써 필요로 한다. 또 아이디어가 경직되었을 때의 위험성도 말한다. 우리의 사고능력이 중단되었다가 정체되었을 때 국가나 집단, 개인은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파멸로 치닿을 수 있다. 여기서 위험한 것은 우리가 스스로 똑똑하다고 여길 때이다. 우리는 어려운 도전과제를 만났을 때 우리의 사고능력이 중단될리 없다며 무언가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순진하고 오만한 태도이다. 아이디어가 경직되었을 때뿐 아니라 변질되었을 때도 위험해진다. 공산주의는 원래 인민 대중의 삶을 개선하려는 의도로 탄생한 아이디어였지만 결과적으로 극소수 권력층의 이익을 위한 도구가 되었다. DDT는 생태계를 파괴했고 프레온가스는 오존층에 구멍을 냈다. 자본주의는 전후의 답답한 관료주의를 날려버리기 위한 것이었지만 새로운 관료주의로 변질되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아이디어는 언제나 새롭게 검토되고 재고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저자는 과연 우리에게 거대한 아이디어가 정말 필요로 한지도 검토한다. 온갖 위험성과 피해들을 돌아보며 인류의 최전선(휴먼 프런티어)를 그대로 놔두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도 의문도 놓치지 않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 품게되는 질문 "미래에는 더욱 거대한 아이디어가 나올 가능성이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조심스럽게 '그렇다'고 말한다. 이 답은 간단하게 나온 것이 결코 아니다. 몇 세기만에 처음으로 우리는 거의 모든 차원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여정의 방향이 단순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일방적인 낙관주의와 비관주의 모두 타당하지 않다고 말한다.

 

 

책의 말미에는 이 책에서 전하려는 메시지를 요약하는데 다음과 같다.

일반적인 채널에서 벗어나라. 멀리까지 자유롭게 떠돌아다녀라. 불편하고 불확실하게 느껴지는 곳으로, 물이 더욱 깊은 지점으로 가라. 현실에 순응하지 마라. 될 것 같지도 않은 일을 시도하라. 잘되지 않을 경우에도 다시 시도하라. 그리고 더욱 많은 리스크를 감수하라.

이 책의 본문을 읽지 않고 단순히 이 문장만을 보았다면 흔한 자기계발서 서적에서 전하는 메시지와 비슷하다고 느꼈을 법한 익숙한 문장이다. 그러나 이 저자가 최선을 다해 수많은 분야와 시공간을 지르며 우리에게 전달한 다양한 사례와 통찰을 성실하게 따라간 독자라면 다시 한번 저 문장이 가진 힘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역자 후기에도 언급된 것처럼 이 책은 은하와 우주의 너머에까지 이르는 거대한 지적인 여정으로 과학과 기술, 예술과 문화, 정치와 사회, 산업과 비즈니즈의 역사를 되돌아 보고 현재 우리가 서 있는 지평선이 어디인지 되돌아보게 된다. 수천 년 동안의 발전과정을 '아이디어'의 틀에서 엮어낸다. 이 책은 미래에 대한 예측이나 담론에 대한 명쾌한 해결책이나 답변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나는 문명의 미래를 명쾌하게 예측하는 것이 오히려 위험해 보이고 의심스러워 보인다. 따라서 이는 이 책의 진가를 전혀 퇴색하게 하지 않는다고 본다. 방대한 분야의 거대한 지적여행은 지금 내 자리에서 내가 품고 있는 생각이 어느 시대의 특정한 산물인지 되돌아보게 해주고 결코 불변의 것이 아니라 재검토되고 폐기될 수 있는 것인지 되돌아볼 기회를 주기에 언제나 환영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p*****i 2022.10.2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의 부는 아이디어위에 창출된 것이다
"우리의 부는 아이디어위에 창출된 것이다" 내용보기
'우리의 부는 벽돌 위에 다른 벽돌을 쌓거나, 학사학위에 또 다른 학사학위가 쌓이거나, 은행 잔고에 또 다른 은행 잔고가 쌓이면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아이디어 위에 아이디어가 쌓이면서 창출된 것이다. 최근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은 아이디어에 기반을 두고 구축된 것이다. 휴먼 프런티어 p48   코로나 이후로 우리는 이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을
"우리의 부는 아이디어위에 창출된 것이다" 내용보기

 

'우리의 부는 벽돌 위에 다른 벽돌을 쌓거나,

학사학위에 또 다른 학사학위가 쌓이거나,

은행 잔고에 또 다른 은행 잔고가 쌓이면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아이디어 위에 아이디어가 쌓이면서 창출된 것이다.

최근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은

아이디어에 기반을 두고 구축된 것이다.

휴먼 프런티어 p48

 

코로나 이후로 우리는 이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을 경험하게 되고,

경제나 사회현상 속에서 불확실성을 더 많이 접하게 되다 보니

앞으로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다양한 루트를 통해 예측해 보려는 움직임들이 생기고 있다.

 

이 책은

세상을 움직여온 원동력이 된 것은 바로 '아이디어'라는 것을 알려준다.

 

인류의 역사 이래 아무도 손쓰지 못한 전염병 분야를 처음으로 막은 파스퇴르,

사람이 날 수 있게 하기 위해 필요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통찰력을 사용한 라이트 형제,

창의적인 모델을 사용하여 전자기학의 세계를 연 맥스웰 등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각 분야에서의 혁명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하듯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들은 하나의 발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기존에 나왔던 수많은 아이디어가 섞이고 변형이 되고,

사람들의 관계, 협업 등 다양한 초연결들과 노력들의 결정들이 뒤엉켜

아직까지도 21세기에 사는 우리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위대한 업적이 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아이디어는 경제의 중심 요소이다.

아이디어는 경합성이 없으며, 공유하거나 소비한다고 해서 줄어들지 않는다.

따라서 아이디어는 수익을 증가시킬 수 있고, 새로운 유행의 경제를 만들어 낼 수도 있는 투자가치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아이디어가 21세기에 와서는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다.

점점 사람들이 놀라는 새로운 것이 나오기는 하지만,

사실 이것은 기존에 있던 핵심 아이디어를 더 다양한 방법으로 구체화시킨 것이지

20세기 때같이 수년간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의 생성은

이제 점점 줄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왔으며

이 문제점을 해결한 방법은 없는 것일까?

 

작가는 지금 세계의 다양한 움직임 속에서

아이디어도 역시 함께 성장, 발전, 퇴보를 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해 주면서

우리가 궁금해하는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미래의 궤적을 무척이나 꼼꼼하게 그려준다.

 

그리고 '임무 착수, 천 개의 프로젝트 꽃피우기, 교육의 재학습, 기타 시스템의 혁명, 더욱 담대해져라'라는 우리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다섯 가지의 제안도 친절하게 책 속에 넣어주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중요한 아이디어의 한계를 측정할 수 있는 수단을 소개해 주면서

우리가 휴먼 프런티어(인류의 최전선)에서 아이디어라는 모험으로 문명을 더욱 찬란하게 꽃피울지 아니면 디스토피아를 맞이할지 진지한 성찰을 하도록 만든다.

 

우리는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어도, 이 책을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우리를 미래로 데려가는 힘이 무엇인지 각자 상황에 맞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거 같다.

그리고 교육을 하는 사람으로서 알고는 있었지만 늘 결과에 신경을 쓰다보면 한번씩 뒷전으로 갔던 아이들의 창의력, 사고력 교육, 특히 '생각하는 힘 기르기'에 나도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 마이클 바스카(Michael Bhaskar)는 세계 최고의 AI 연구소인 구글 딥마인드에서 작가로 일하고 컨설팅을 했으며, 미디어의 미래와 창의적인 산업, 그리고 신문, 매거진, 블로그를 위한 기술의 경제학에 대하여 폭넓은 저술 활동과 강연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 속에서 경제뿐만 아니라 예술, 과학, 철학, 윤리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지식과 미래에 대한 그의 혜안 등 백과사전 같은 풍부한 지식의 바다를 경험할 수 있는 책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h******2 2022.10.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휴먼 프런티어'에 대한 감상
"'휴먼 프런티어'에 대한 감상" 내용보기
마이클 바스카의 <휴먼 프런티어: 초연결 시대에 생각해보는 거대한 아이디어의 미래>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책이 있다.   정보를 전달하는 책, 어려운 정보를 목표 독자층에 맞게 쉽게 풀어쓰는 책, 새로운 생각을 알리려는 책 등등. 그런데 여러 정보를 모아서 요약하려는 책은 항상 조심해야한다. 자칫하면 목표로 한 독자층이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 책의 내용을
"'휴먼 프런티어'에 대한 감상" 내용보기

마이클 바스카의 휴먼 프런티어: 초연결 시대에 생각해보는 거대한 아이디어의 미래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책이 있다.

 

정보를 전달하는 책, 어려운 정보를 목표 독자층에 맞게 쉽게 풀어쓰는 책, 새로운 생각을 알리려는 책 등등. 그런데 여러 정보를 모아서 요약하려는 책은 항상 조심해야한다. 자칫하면 목표로 한 독자층이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수 도 있고, 반대로 설명이 지나치게 자세해서 시시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성공한 기업의 사례를 알고 싶어서 어떤 책을 샀는데, 별다른 구체적인 설명 없이 성공한 기업의 이름, 즉 명사만 나열한다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휴먼 프런티어는 친절하다. 저자가 아주 자세하게 아이디어와 생산성에 대한 정의부터 건드린다. 아이디어는 무엇인가? 생산성은 무엇인가? 성장은 무엇인가? 중요하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어떤 발명이나 발견이 인류사를 바꿔놨다고 평가하는가? 어떤 기준을 적용할 것인가? 경제적, 사회적, 정신적 가치?

 

성장의 정체나, 생산성의 하락, 창의력의 부재 등에 대해 평소에 전혀 생각을 하지 않았던 사람을 이 담론에 끌어들이기 위해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본론에 들어가면 이제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예시부터 출발한다. 파스퇴르, 페니실린, 출산율과 영아 사망률 등.

 

조심해야 할 것은 저자가 답을 제시하는 책이 아니라, 독자 스스로 생각하고 비판적으로 답을 찾아가는 게 목표인 책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속도에 대한 논의를 보자. 라이트 형제 얘기가 나오면서 이동 수단의 속도가 어느 시점부터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얘기한다. 여기서 질문. 그러면 이동 수단의 평균적인 속도가 증가하지 않았다고 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는 속도가 느려졌다고 단정 지을 수 있을까 

 

저자 자신도 허황된 아이디어라고 말하지만, 꼭 개개인이 1인용 비행수단을 타고 날아다녀야 혁신인가? 그동안 꾸준히 증가해온 물류의 증가와 global supply chain의 연결은? 아니면 자연 법칙상 모든 질량을 가진 물체는 빛의 속도를 넘을 수 없는데, 먼 미래에 광속의 1/10이라도 흉내 낼 수 있는 우주선이 개발되면 그때는 정말로 아이디어가 끝이라고 할 건가 

 

광속이 나온 김에 휴먼 프런티어식의 사고를 이어가보자면 통신의 문제는? 광속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실제로 통신의 기술적 한계는 정해져 있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그 이상의 속도를 낼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가 화성에 기지를 건설해도 실시간으로 대화를 할 수는 없다.

 

더 쉬운 예시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을 생각해보자. 나사가 천문학적인 예산을 (어떤 토목 공사에 비하면 별거 아니라고 느껴지지만) 쏟아부어서 하는 게 기도다. 컴퓨터로 자세 제어 명령이나 어떤 장치를 미세하게 조정하라고 신호를 보내면 전파가 날아갔다가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시간 동안은 알 방법이 없다. 그리고 이런 자세 제어를 일주일 단위로 통신한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자연이 정해놓은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고 해서 아이디어가 부진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여기서 네라고 대답한다면 당신은 꼭 휴먼 프런티어를 읽어봐야 한다. 인류는 이제 그 어느 때보다 더 선명하고 정확하게 우주의 탄생을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시작이고 이에 따라 우리가 알게 될 경이가 얼마나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독자는 논술의 연습 소재가 필요한 수험자다. 아무 챕터나 펴서 원하는 문단을 골라 읽고 반박하거나 동의하는 에세이를 써보면,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당신도 이 책을 덮을 때 당신만의 결론에 도달하길 바라면서, 글을 마무리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p.s 결론은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 다섯 가지 제안중에 하나가 교육의 재학습이다. 그런데 예시로 드는 게 몬테소리, 동료 교수법, 완전 습득 학습 등이다. 이미 교육학계에서 진부하게 생각하는 주제들이다. 교육법을 몰라서 교육 제도에 혁신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사범대를 가려는 학생들이 가장 흔하게 자기소개서에 쓰는 내용으로 공교육을 바꾸고 싶어요! 사교육을 없애고 싶어요! 수준의 주장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완전 습득 학습은 이미 미국에서 실패로 끝났다. 우리나라도 고교학점제를 도입하자면서 이수 제도를 준비 중이지만 글쎄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지적장애나 경계성 지능의 학생일 경우, 혹은 지능은 일반인 수준이지만 가정학대로 학교에 제대로 다니지 못해 중학생인데도 한글을 쓸 줄 모른다면(실제 사례다) 완전 학습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사회학과 교육학에서 항상 말하는 것은 교육 제도나 교실 안에서 벌어지는 일보다 더 중요한 건 사회적인 제도와 정치적인 안정, 기본권같이 좀 더 거시적인 과제라는 것이다

 

나머지 네 개의 제안과 결말은 그래도 준수하다고 생각한다당신도 책에 나오는 수많은 논의에 대해 이런 비판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걸 목표로 하는 책이니깐!

 
 
j******3 2022.10.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휴먼 프런티어
"휴먼 프런티어" 내용보기
우리는 현재,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미 초연결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힘겨워하는 1인으로서, 우리의 미래에 대한 아이디어를 설명해주고, 앞으로 우리를 위협하는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통찰력을 제공해주는 책이라니 꼭 읽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저자인 마이클 바스카가 구글 딥마인드의 전속작가로 컨설팅을 했다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고, 또한 미디어, 기술,
"휴먼 프런티어" 내용보기

우리는 현재,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미 초연결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힘겨워하는 1인으로서, 우리의 미래에 대한 아이디어를 설명해주고, 앞으로 우리를 위협하는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통찰력을 제공해주는 책이라니 꼭 읽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저자인 마이클 바스카가 구글 딥마인드의 전속작가로 컨설팅을 했다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고, 또한 미디어, 기술, 경제학에 대한 폭 넓은 안목을 가졌다는것이 흥미로웠다.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휴먼 프런티어, 굉장히 넓고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다루기 때문에 약간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의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예시를 들며 설명하기 때문에 이해가 잘 된다. 일단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서문 인류 최전선에서의 삶

Part 1. 거대한 아이디어의 오늘

 

Chapter 1. 거대한 아이디어의 작동 원리
더 나은 아이디어
아이디어에 대하여 생각할 때의 주의사항

 

Chapter 2. 돌파구가 필요한 문제
삶과 죽음의 문제
다음 단계로의 이동 - 놀라울 정도로 정체된 우리의 변화 능력

 

Chapter 3. 약화되는 혁명
1873년, 그리고 그 모든 것
획기적인 아이디어의 대가는 무엇인가?

 

Chapter 4. 예술과 과학의 모든 것
1913년과 그 모든 것
과학의 과학
합리적 비관주의

인터루드 당시의 계몽주의 - 거대한 아이디어의 실제

 

 

Part 2. 거대한 아이디어의 내일

 

Chapter 5. 아이디어의 역설
또 다른 핵겨울(nuclear winter)
낮은 곳에 매달린 과일 수확하기
지식의 과중
한계점에 도달한 포화상태

 

Chapter 6. 정체된 사회
21세기의 발명
마몬(Mammon)의 제국
관리 지침을 따르시오
눈먼 행성

 

Chapter 7. 세상의 새로운 도구들
인공적인 아이디어들
새로운 천년을 위한 도구들

 

Chapter 8. 거대한 컨버전스
규모의 확대
움직이는 세계
시스템의 혁명

 

Chapter 9. 불확실한 지평선
세 개의 궤적
다섯 가지 제안

 

에필로그 풀려난 패러다임

 




그리고 다음과 같으 부분이 여러 챕터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부분들이었다. 

 

-비행기는 거칠게 튀어 오르면서, 이리저리 흔들리고 비틀거렸다.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해 보였다. 오빌 라이트는 필사적으로 매달려 있었다. 그가 방향타를 움직일 때마다, 비행기는 과민반응을 했다. 그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말했다. 비행기가 갑자기 3미터 정도 높아졌다가, 방향타를 돌리자 갑자기 땅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구경꾼은 많지 않았지만, 그들은 모두 이 놀라운 광경을 조마조마하게 지켜보았다. 이륙한 지 불과 12초가 지났고 활주로에서 35미터 정도밖에 날지 않았을 때, 비행기가 갑자기 지상을 향해 곧장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날개 한쪽이 모래바닥에 부딪히면서 플라이어가 마침내 땅 위로 내려왔다. 역사가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오빌은 후에 이렇게 말했다. 겨우 12초 동안의 비행일 뿐이고, 걷잡을 수 없고, 이리저리 흔들리고, 기껏해야 살금살금 날았던 것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그것은 마침내 이루어낸 진짜 비행이었습니다.

 


-위대한 아이디어는 수십 년, 몇 세기에 걸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때로는 아무런 진전이 없이 흘러가는 시기도 있지만, 그러다가 갑자기 반전이 일어나서 획기적인 돌파구가 마련되기도 한다. 위대한 아이디어는 계몽주의 같은 거대한 규모의 움직임에서 나타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날카로운 연설과 라이트 형제가 보여준 것처럼 조용하면서도 예견할 수 없는 실험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그것은 어느 측면에서 보면 한 편의 논문과 하나의 연설, 유명인과 사상가 개인에 의해 이루어지는 섬세하면서도 국지적인 범위에서 진행되기도 하지만, 사회주의 정당의 출현이나 미국의 독립혁명, 제2차 세계대전처럼 지구촌 전체를 뒤흔드는 거대한 사건일 수도 있다. 

 

-도시의 클러스터는 또한 인류의 최전선에서 마주하게 되는 급진적이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훨씬 더 잘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특허 기록을 분석한 어느 연구에 따르면, 도시가 커질수록 그 도시에서는 더욱 새로운 특허가 나올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고 한다. 도시에는 젊고 다양한 기업과 단체의 비율이 더욱 높고, 새로운 일자리와 대학 졸업자가 더욱 많기 때문에, 그러한 혁신은 거대한 도시의 흐름 속에서 더욱 쉽게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세계적인 현상은 연결성과 관련된 것이기도 하다. 경제성장과 인터넷 덕분에 가능한 연결성이라는 두 가지 힘은 이번 장에서 설명하는 변화의 심층적인 부분을 받쳐주는 영향력이다. 드론이나 위성, 심지어 풍선을 활용한 인터넷 기술은 세계 전역의 연결성을 더욱 높여줄 것이다. 
 

항상 우리는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서 불안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예측을 하려고 하고, 조금이라도 대비를 하고 싶어한다. 그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그런데 결국 가보지 않은 길을 인간의 능력으로는 알 수가 없기에, 우리는 과거라는 교과서를 가지고 미래를 점쳐보려고 시도를 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미래의 세계에 우리가 대처할 방법을 찾기 위해서 뉴턴 등등의 에피소드를 가져와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술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AI, 인공지능, 1인사회 등등 가장 핫한 주제는 모두 다루고 있는 책, 이러한 주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s********3 2022.10.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거대한 아이디어를 장착하고 싶다면??
"거대한 아이디어를 장착하고 싶다면??" 내용보기
어떤 일이든 가장 첫번째 시작하는 시점이 있습니다. 이 책은 나에게 서평이라는 것의 문을 열어준 의미있는 책으로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세 번 놀랐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횟수로는 그렇습니다. 첫번째, 임팩트 강한 책 두께에 놀랐습니다. 얼마나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기에 이렇게 두꺼울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요즘 나오는 책들에 비해 대략 1.5배
"거대한 아이디어를 장착하고 싶다면??" 내용보기


 

어떤 일이든 가장 첫번째 시작하는 시점이 있습니다. 이 책은 나에게 서평이라는 것의 문을 열어준 의미있는 책으로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세 번 놀랐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횟수로는 그렇습니다.

첫번째, 임팩트 강한 책 두께에 놀랐습니다. 얼마나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기에 이렇게 두꺼울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요즘 나오는 책들에 비해 대략 1.5배에 달하는 두께라서 살짝 부담감이 들기는 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니 제목과 표지에서 느껴지는 거대한 아이디어에 대한 이미지화가 너무나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확 들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책의 두께와 외관만으로는 책에 대한 편견을 갖지 말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러한 편견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아이디어들을 그냥 흘려 보낼 뻔 했구나 깨닫고 나니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와 있는 것이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두번째, 지금까지 많이 들어왔던 세상의 변화들을 '아이디어'라는 개념으로 바라보는 것이 참 신선하고 놀라웠습니다. 때로는 아이디어의 발견일 수 있고, 이제까지의 아이디어들의 모음일 수도 있었으며, 전혀 다른 아이디어들의 결합일 수 있었다는 것이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관점이었습니다. 

p67 엘비스 프레슬리는 가스펠과 블루스를 접목했고, 구텐베르크는 포도즙 짜는 기계에 직인을 찍는다는 아이디어를 연결해서 인쇄술을 만들어냈다. 요하네스 케플러는 물리학과 천문학을 통합했고 덕분에 튀코 브라헤가 발견한 새로운 데이터를 활용, 행성들이 타원형의 궤도로 공전한다는 사실을 입증.....

참으로 흥미로웠으며 내가 하고 있는 일들에 든든한 지지를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디어를 통합하기도 하고 전혀 다른 분야를 통합하기도 했다는 이 역사적 사실을 텍스트로 확인하는 순간 나도 내 분야에서 거대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소 무모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행동을 하게 만들었다면 대단한 책이 되는 건가요? 새로운 공부를 하고 있었던 순간에 이 책을 읽었고 물리학과 천문학을 통합했던 요하네스 케플러처럼 다른 분야들과 통합하여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고 싶은 열정에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아이디어로 인류의 생명을 구하는 [파스퇴르]의 백신 접종법 내용에서 인간의 아이디어가 어떤 위대한 일을 했는지 사뭇 경건한 태도로 정독했다. `면역학이라는 학문과 의료분야가 탄생하는 순간, 정말 수억 명의 생명을 구하게 된다'는 문장에서 영화의 멋진 한 장면을 보는 것과 같은 감동이 밀려와 속으로 박수를 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의료분야의 탄생 덕분에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 속에서 백신을 만들어 내며 인류가 잘 맞서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세번째, 나의 전공분야에 관련된 chapter4에서 앎의 희열과 작가처럼 나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놀랐습니다.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은 이전과는 달랐던 음악의 역사를 다시 쓴 곡이라는 정도로 굉장히 무미건조하게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었지요. 그러나 이것도 하나의 '거대한 아이디어'라는 관점이 그토록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p179 새로운 음악이 탄생했다는 사실은 알 수 있었다. 불협화음이 너무 심했기에 사람들이 지금까지 들어온 그 어떤 것과도 달랐고 화음, 멜로디, 리듬의 규칙을 모두 새로 썼다. (중략)독창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기 위해 현악기는 외곽으로 옮겨갔고, 목관악기와 금관악기와 타악기가 무대의 가운데로 이동해 있었다..........공연의 각 장면은 삭막했고 분절적이었으며 거의 입체파적이었다.

음악에 나타난 이 기존 것에 도전하려는 의식적 노력을 건축, 문학, 과학 등 여러 다른 분야에서도 드러난 일들을 이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다양한 분야에 펼쳐진 도전의식을 작가는 어떻게 이렇게 다 연결지을 수 있는 것일까 그의 아이디어에 감탄을 하며 읽어 내려갔다. 

저자는 인류의 최전선에서 번영하는 미래를 위해 다섯가지 제안을 합니다. 그 중 마지막 더욱 대담해져라 이 파트를 몇 번 반복하여 읽었습니다. 한 편의 동기부여 강의를 듣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요한 발견을 이뤄낸 사람들의 특징은 음악가이면서 작가이면서 철학자이고 활동가였다는 문장에서 올해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접점을 발견했습니다. 자기 분야에만 전문화 되어있던 사람이 바로 나였는데 그것에서 벗어나려고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시도했던 2022년이었습니다. 그것을 정리하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며 준비하는 시점에 오아시스와 같은 책을 만났던 것 같습니다. 

p550 일반적인 채널에서 벗어나라. 멀리까지 자유롭게 떠돌아다녀라. 불편하고 불확실하게 느껴지는 곳으로, 물이 더욱 깊은 지점으로 가라. 현실에 순응하지 마라. 될 것 같지 않은 일을 시도하라. 잘 되지 않을 경우에도 다시 시도하라. 더 많은 리스크를 감수하라.

이제까지 해왔던 관습을 거슬러 역행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되새기며 더 멀리 있는 분야까지 날아가보는 시도를 하고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분야를 융합해 보는 실험을 할 이유과 근거를 찾아서 즐거웠고 2023년이 더욱 기대가 되는 독서의 시간이었습니다.

 

#휴먼프런티어 #퍼블리온 #휴먼프런티어서평단 #거대한아이디어 #대담해져라 #마이클바스카 #디지털혁명

e****m 2022.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류의 최전선을 고찰하고 제안도 건네는 책
"인류의 최전선을 고찰하고 제안도 건네는 책" 내용보기
막연히 우리 미래는 기술적으로 뛰어나게 상승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요? 과거에 급격한 기술 변화를 겪은 사람들이 경험에 의해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상승세가 있으면 하락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최전선을 밀어내지 못하는 상황이고 밀어붙일지 굳어질지 모르는 단계라며 최전선을 밀어 낼
"인류의 최전선을 고찰하고 제안도 건네는 책" 내용보기

막연히 우리 미래는 기술적으로 뛰어나게 상승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요? 과거에 급격한 기술 변화를 겪은 사람들이 경험에 의해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상승세가 있으면 하락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최전선을 밀어내지 못하는 상황이고 밀어붙일지 굳어질지 모르는 단계라며 최전선을 밀어 낼 수 있는 제안을 건네줍니다. 

 

가장 먼저, 획기적인 아이디어란 주어진 영역에 새로운 행동, 이해 공간을 만들고, 확장되어서 결국엔 해당 영역에서 일하는 일반적인 연구자 지식이나 실무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비행기로 인류이동이 획기적으로 늘어가고 바뀐 것처럼 말이에요. 

 

휴먼 프런티어 초반부에는 지금 우리가 최전선에 정체되어 있는 근거들을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우리가 쉽게 읽을 수 없는 시스템과 체계를 거시적으로 바라보면서요. "우리 사회가 정체되었음을 보여주는 첫 번째 증거는 바로 우리 스스로를 구해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구가 불타고 있는 위기 상황에도 여전히 정치적 집단과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무리는 여전히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해서 정작 어떠한 실행도 할 수 없다는 게 현실이라고 합니다. 기후환경 책에서 봤던 정치가 필수라는 메세지가 잘 와닿지 않았는데 이 책으로 이해했어요. 금융주의와 관리주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또 과거 연구 개발에 투자했던 기업이 변화해서 주주나 최고위층 경영진 보너스로 자금을 회수하고 특허 출원으로 변화없이 시장을 지배하는 환경, 자금 지원 규제 문제, 아이디어로 문제를 풀어낼수록 더 어려운 문제만 남겨져 있다는 문제는, 거대한 아이디어가 나타나기 힘든 상황을 말해줍니다.

 

전반적으로 퇴보되어 고착화되는 그림으로 그려지지만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우리를 규정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그림도 그려주는 후반부가 있으며, 마지막에는 다섯가지 제안으로 우리가 할 일에 대해 이야기해줍니다. 후반부에서 인상적인 것은 아이디어를 바라보고 발견하는 방식인 새로운 도구의 등장, 생물학과 공학이 지금 통합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엄청난 구체적인 인용과 디테일. 이 책 주석이 74페이지나 됩니다. 그리고 저는 디테일적인 부분을 더 중시해서 그런지 디테일한 근거 부분을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 거 같아요. 그리고 평소에 생각해보지 못했던 거시적인 관점에 대해서도 정말 많이 얻었습니다. 아쉬운 건 책에 조금 더 세부적인 분류가 좀 더 잘 되어있었으면 가독성이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 이런 거대한 방면을 하나의 책으로 통합해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핵심 문장은 이거 같아요. "일반적 채널에서 벗어나라. 멀리 자유롭게 떠돌아다녀라. 현실에 순응하지 마라. 될 것 같지 않은 일을 시도하라. 잘 되지 않을 경우에도 다시 시도하라." 거시적 관점으로 시스템을 이해하고 싶고 인류와 아이디어에 대해 고찰하고 싶다면 추천드리지만 책린이는 마음을 다잡고 읽으시길!  

_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P.S. 리뷰어 기간은 2주 이내이지만 꼭 책을 소화하고나서 올리고 싶어 늦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른 플랫폼에도 리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7 2022.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유명한 학자가 왜 요즘엔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본적 있으시죠??
"유명한 학자가 왜 요즘엔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본적 있으시죠??" 내용보기
. “사람들이 자신의 안락한 영역을 벗어날 때, 멀리 떨어진 세계와 연결될 때, 겉보기에는 이질적인 것을 조합하고 아무도 볼 수 없는 패턴을 발견할 때 거대한 아이디어는 형성된다.” 옛날보다 더욱 많은 정보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고, 더 많은 경제적 지원으로  빠른 더 나은 환경에서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는데도,  아인슈타인, 파스칼, 갈릴레이와 같은 철학자나 천문학자
"유명한 학자가 왜 요즘엔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본적 있으시죠??" 내용보기

.

“사람들이 자신의 안락한 영역을 벗어날 때,
멀리 떨어진 세계와 연결될 때,
겉보기에는 이질적인 것을 조합하고
아무도 볼 수 없는 패턴을 발견할 때
거대한 아이디어는 형성된다.”

옛날보다 더욱 많은 정보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고, 더 많은 경제적 지원으로  빠른 더 나은 환경에서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는데도,  아인슈타인, 파스칼, 갈릴레이와 같은 철학자나 천문학자나 수학자가 왜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본적 있으시죠?? 저 역시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이 왜 그런지를 설명하네요.
 

.


.

<파스퇴르>
역사적으로 거의 대부분 영향력이 매우 제한적이었던 의학이 아주 갑자기 놀라울 정도로 기적적인 효능을 갖게 되었다. 193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의 약 50년 동안은 하나의 황금기였으며, 거의 모든 것이 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라이트 형제>
그것은 단순한 성공이 아니라 대성공이었다. 항공에서 결정적인 승리였다. 이 뉴스는 전 세계의 과학계에 일대 혁신을 일으킬 것이다.

.


.,

<한계점에 도달한 포화상태>
기술적인 한계에 다다르면 국가의 경제성장이 느려지는 것처럼, 우리가 아이디어의 한계점에 부딪히면, 다시 말해 우리가 커다란 변화에 익숙해지고, 가장 명확한 조합을 전부 소진하거나 한계에 도달하면, 그것의 성장세는 더욱 현저하게 느려질 것이다. 아이디어의 진보는 이동수단의 발전과도 비슷하다. 점점 더 빠른 속도에 도달할수록, 그로 인한 저항력도 점점 더 커지는 것이다.

야심찬 프로젝트는 현재의 도전과제를 처리하기 위한 최선의 방식일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해 훨씬 더 많은 것을 내어줄 것이다. 거대한 아이디어를 원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찾기 위한 임무에 착수해야 한다.
 

.
.

<한계점에 도달한 포화상태>
기술적인 한계에 다다르면 국가의 경제성장이 느려지는 것처럼, 우리가 아이디어의 한계점에 부딪히면, 다시 말해 우리가 커다란 변화에 익숙해지고, 가장 명확한 조합을 전부 소진하거나 한계에 도달하면, 그것의 성장세는 더욱 현저하게 느려질 것이다. 아이디어의 진보는 이동수단의 발전과도 비슷하다. 점점 더 빠른 속도에 도달할수록, 그로 인한 저항력도 점점 더 커지는 것이다.

야심찬 프로젝트는 현재의 도전과제를 처리하기 위한 최선의 방식일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해 훨씬 더 많은 것을 내어줄 것이다. 거대한 아이디어를 원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찾기 위한 임무에 착수해야 한다.
 

.

YES마니아 : 로얄 w******9 2022.11.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서] 휴먼 프런티어
"[도서] 휴먼 프런티어" 내용보기
Part 1:   시그모이드 함수   휴먼 프런티어라는 책을 한번에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을 발췌해 봤어요. 바로 시그모이드 함수인데요. 로지스틱 함수라고도 불리는 S자 형태의 곡선은 변곡점을 가진 가파른 기울기와 완만한 기울기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요. 인류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크고 작은 발전과 혁명을 이루었어요. 그리고 그 중심에
"[도서] 휴먼 프런티어" 내용보기

Part 1:

 

시그모이드 함수

 

휴먼 프런티어라는 책을 한번에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을 발췌해 봤어요. 바로 시그모이드 함수인데요. 로지스틱 함수라고도 불리는 S자 형태의 곡선은 변곡점을 가진 가파른 기울기와 완만한 기울기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요. 인류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크고 작은 발전과 혁명을 이루었어요.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핵심적인 요소가 있었는데요. 휴먼 프런티어는 그것을 "아이디어"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인류를 발전으로 이끌었던 아이디어는 과거와의 단절을 의미해요.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고요. 그런데 아이디어를 통한 혁신이 없었다면 인류는 멸망하거나 퇴보할 수 밖에 없었을거예요. 흑사병이 창궐하던 유럽에 위생이라는 아이디어가 생기면서 생존률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 처럼요.

아이디어는 인류가 생존하는 길이자 위협으로부터의 탈출을 의미해요. 로지스틱 함수에서의 변곡점에 해당하죠.

Part 2:

 

아이디어는 어떻게 탄생?

 

휴먼 프런티어는 아이디어의 인류의 생존과 결부시킬만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어요. 그리고 아이디어의 탄생 또한 그와 같이 중요하게 생각해요. 아이디어란 어떻게 탄생하는 것일까? 인류를 변곡선 상으로 이끌 혁신적인 발상은 어떻게 탄생할 수 있는지 많은 고민과 의문을 던지고 있어요. 우연으로 부터 탄생했을 것이라는 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아이디어는 철저하게 학습을 통해 탄생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어요.

하늘에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많은 지식들이 융합되고 어우러지면서 요즘 강조되는 컨버젼과 같은 형태라고 지적하거든요. 아이디어를 확장이나 변형이 아닌 창조의 개념으로 인식한다는게 놀라웠어요.

Part 3:

 

내 생존의 문제도 달려있다

 

 

휴먼 프런티어를 읽으면서 이건 비단 인류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개인의 입장에서도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이디어는 경쟁이 심화된 이 사회에서 생존을 위한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예요. COVID-19가 가져온 경제환경의 변화는 다양한 산업현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잖아요. 뉴노멀한 환경에서 경제적으로 자립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안정된 삶을 누리지 못하는 것 같아요.

경쟁이 고도화 되어 일자리는 줄어드는데, 물가는 상승하고 임금상승은 그에 미치지 못하니까요. 인류 전체가 사망하기 전에 지금 당장 내가 죽어가는 느낌이 들다보니 "아이디어"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느껴졌어요. 이 위기를 어떻게 해쳐나가야 하는지 변곡점에 어떻게 도달해야할지도요.

SUMMARY

 

시대를 관통하는 아이디어

 

 

휴먼 프런티어는 특정분야에 치우친 책이 아니예요. 과학, 예술, 문화, 정치, 산업, 비즈니스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아이디어가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거든요. 아이디어의 원리나 방법을 설명한다기보다 인류를 성장시키고 생존시키고 위기로부터 탈출시켰던 아이디어의 힘을 옅볼 수 있는 책이예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 총점 종이책
휴먼 프런티어 - 아이디어의 미래
"휴먼 프런티어 - 아이디어의 미래" 내용보기
우선 이 책은 받자마자 너무 두껍다는 생각을 했다... 시험기간이라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아.. 늦게 작성하게 되었다. 사실 리뷰어 기간이 지났지만 작성해 보려고 한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아이디어'들을 접하게 된다. 사실 땔 수 없는 관계라고도 생각한다. 특히 나와 같은 공대생들은 특허며, 발명이며, 무수한 아이디어들을 내기도 하고, 배우기도
"휴먼 프런티어 - 아이디어의 미래" 내용보기

우선 이 책은 받자마자 너무 두껍다는 생각을 했다...

시험기간이라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아.. 늦게 작성하게 되었다. 사실 리뷰어 기간이 지났지만 작성해 보려고 한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아이디어'들을 접하게 된다. 사실 땔 수 없는 관계라고도 생각한다. 특히 나와 같은 공대생들은 특허며, 발명이며, 무수한 아이디어들을 내기도 하고, 배우기도 하며, 나누기도 한다. 이러한 아이디어들은 우리의 삶을 바꾸고,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하지만, 현재에 와서는 이런 아이디어들이 누적되어 더 이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아직 우리에겐 풀어야 되는 숙제들이 많다. 아이디어들이 많이 탄생하던 과거에 비해 더 많은 지식과 도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 책은 미래를 탐구하는 고찰에 대한 책이다. 도발적이면서도 흥미로운 고찰들이 읽는 것을 지루하지 않게 해주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 심도 있게 파헤친다. 또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가능성과 그것을 위한 방법, 통찰력을 제공한다.

 

나는 현재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기 힘들다는 것을 몸소 경험하고 있다. 특허와 관련된 수업을 진행하면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중이다... 머릿속에 아이디어가 떠올라 '이렇게 하는 게 어때요?'라는 말이 나오고, 키프리스를 통해 특허를 검색하면....

결과는 이미 비슷한 특허가 있거나, 세상에 존재하고 있거나... 사용되고 있었다.

 

과거에 비해 기술적, 이론적으로 많은 발전을 해왔기 때문에 그런 기술과 지식들이 자료들로 누적되어 있고, 우리는 그런 지식과 기술들을 배우면서 성장하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낸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 이외에 내가 생각하는 혁신적인, 새로운 방법을 내기 위해서는 우선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내는 것.

이전에 있었던 방법이지만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 접목시키는 것등이 있는 것 같다.

 

위와 같은 방법을 위해서 하면 우리는 다양한 지식들을 쌓아야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불편한 것과 편리하다면 왜 편리한 것인지에 대해 관찰하고,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 총점 종이책
휴먼프런티어
"휴먼프런티어 " 내용보기
유리알 유희.. 40여년이 훌쩍 지나주인공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그러나 그 제목 만큼은 선명하게 기억하는 헤르만 헷세의 <유리알 유희>. 가슴께를 짓누르듯 답답함 속에서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상의 마지막 유희가 언어의 유희였다는 것..그 지적놀음에 깊이 공감헀던 것 같다.이것이 옳은 기억인지 자신은 없지만.. 그땐 어려서였는지 그 '뭔지모를 답답함'을 디스토피아로 연결짓
"휴먼프런티어 " 내용보기
유리알 유희..

40여년이 훌쩍 지나
주인공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
그러나 그 제목 만큼은
선명하게 기억하는 헤르만 헷세의 <유리알 유희>.

가슴께를 짓누르듯 답답함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상의 마지막 유희가 언어의 유희였다는 것..
그 지적놀음에 깊이 공감헀던 것 같다.
이것이 옳은 기억인지 자신은 없지만..

그땐 어려서였는지 그 '뭔지모를 답답함'을 디스토피아로 연결짓지 못했고, 다만 이 책에서 저자가 우리 미래의 부정적 예측 중에서 가장 예측가능한 온건한(?) 디스토피아로 <유리알 유희>속의 세상을 지목했을때 내게 잠재되었던 기억이 아주 틀린 건 아니었나보다..

이 참에 <유리알 유희>를 다시 읽어보아야겠다.


*? *? *? *? *
인류의 최전선, <<휴먼 프런티어>>
ㅡ소제목이 '초연결시대에 생각해보는 거대한 아이디어의 미래'다.
호기심이 이는 제목이다..

그리고? 이 책 제목 <휴먼 프론티어 Human Frontiers/ 인류의 최전선>이 독특한데
이는 혹 2차세계대전에서 눈부시게 활약한,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끝까지 밀어붙여 끝내 성사시킨 버니바 부시의 <끝없는 국경 Endless Frontier>에서 빌어 온 건 아닌지..^^

버니바 부시는 2차대전이 임박했을 당시 미국이 처한 어려움을 간파하고 미국의 군수기술은 물론 그것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기반이 부족함을 똑똑한 과학자들을 모아 그들에게 많은 연구비를 주고 그러한 현실을 바꾸게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나자 이 모델이 가진 잠재력을 보고 자신의 생각을 <끝없는 국경 Endless Frontier>라는 보고서에 담았다.
그는 평화를 쟁취하기 위하여 이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시켜 자금을 충분히 지원받는 독립적인 과학자가 미래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저항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여 자유로운 과학연구와 구후 위주의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미국 전역에서 전개되었다(518~519쪽)

내 생각엔 책을 읽어보면 느끼겠지만 부시의 책 <Endless Frontier>의 '제목의 연관성'과 그의 '아이디어/생각' 그리고 '실천'이 이 책의 기저를 이루는 것 같다.
저자는 미국에 국한 되었던 버니바 부시의 아이디어ㅡ그 생각과 방법과 실천ㅡ를 현 시점에서 낙관적 미래를 위해 그 아이디어를 빌어온건 아닐지,? 마치 제목을 빌어온 것 처럼..

이 책은 아이디어에 관한 책이다.
아이디어의 과거ㆍ현재ㆍ미래를 다 들여다본다.

{어떤 아이디어는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그런 아이디어는 세상을 바꾼다.
그러한 획기적인 위대한 아이디어는 당대의 모든 조류나 네트워크, 모순과 함께 어울리면서, 길고 험난한 잉태시기를 갖고 태어난다.
그것은 그러한 모든 맥락에 녹아있으며, 하나의 사회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그것은 상당히 우발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아르키메데스ㅡ저자는 이 책의 프롤로그를 '유레카!'로 시작했다ㅡ 같은 역사속 많은 인물들이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에 도전했다.
그러한 발견이 역사를 만들었고 그러한 시도는 다음 단계를 제시할 뿐 아니라 궁극적인 한계도 드러낼 것이다.(16~17쪽)

아르키메데스 같은 인물들은 지식의 한계에서 그 최전선에서 일한다. 최전선은 가장 머나먼 변방이다.
그것이 실제인지 또는 그렇다고 알려진 것인지, 아니면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또는 그러한 경계가 가능한 것인지 논쟁할 여지가 있으며 언제라도 변화할 수 있는 영역이다.
지난 천년 동안, 그리고 특히 그 후반의 마지막 몇세기 동안 우리는 그 경계선을 어마어마할 정도로 멀리 밀어냈다. 거의 매년..
인류전체는 지금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것을 알고있다.
우리는 지식의 최전선에서 꾸준히 밀려나는 것에 익숙해졌다. 과감한 탐사와 성취로 이루어진 역사..
그러나 인류의 최전선이라는 개념은 단순히 지식 그 하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훨씬 더 많은 부분을 포괄하고 있다.
우리가 얼마나 빠르게 여행할 수 있는지,
우리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지, 우리가 거주하거나 다른 사람을 위해 만들수 있는 우주에는 어떤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지는 물론 우리의 사회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크기나 부의 규모에서도 수많은 한계가 존재한다.
이처럼 수많은 인류의 최전선이 우리를 규정한다.
그러한 한계선 또한 끝없이 확장하는 패턴속에서 존재한다.
인류를 가장 높은 수준에서 이해한다는 것은 주어진 순간에 그것의 최전선을 이해한다는 것이고 더 나아가서는 그러한 최전선에서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그러한 한계선을 끊임없이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이디어다.
아이디어는 미지의 세계로 조금씩 움직여 들어가서 가능한 것의 영역을 넓히는 힘이다.

과학에서의 발견, 기술에서의 발명, 예술에서의 창조적인 변화, 비지니스와 탐험에서의 놀라운 개척, 이들은 모두 위대한 아이디어다. 그러한 최전선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준 아이디어다.

요약하면
인류의 역사는 바퀴에서 우주여행에 이르기까지, 동굴벽화에서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참여하는 거대한 게임에 이르기까지, 유일신 종교에서 상대성 이론과 보편적 창정권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이이디어가 그러한 최전선을 최대한 밀어붙여온 역사다.
그리고 우리의 미래도 마찬가지다.
인류의 최전선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인류의 존재 그 자체를 형성한다.(24~26쪽)}

....
인류의 다양한 최전선은 아이디어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아이디어 때문에 움직이고 있었다.

이 책은 총1부와 2부로 구성 되어있다.

1.거대한 아이디어의 오늘
2.거대한 아이디어의 내일

1부에서는 거대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그리고 아이디어 역사 흐름의 좋은면을 펼쳐줌과 동시에 그에 따른 결과의 부정적인 면 역시 펼쳐 보인다.

즉 산업혁명, 과학, 의학, 예술 등에서의 발견, 발명들의 거대한 아이디어들이 급속한 흐름으로 현재 거대한 문명의 세계를 이뤄왔음을 면면히 보여주면서
한편? 점차 그 거대한 아이디어들의 급속했던 출현 속도가 늦춰지며 결국 그 거대 아이디어에 의해 오히려 짓눌려지는 아이디어 침체 현상에 까지 이르렀음을 여러 예시를 통해 알려준다.

낮은 곳에 매달린 과일이었기에 좀 더 손쉽게 열매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
거대 아이디어들로 인한 복잡하고 과중한 지식 부담,
한계점에 도달한 아이디어의 포화상태..
포화는 지체를 의미하고..

하여
정체된 사회 속에서는?
상상력ㆍ 창의력 짱짱한 괴짜들은
전문행정가들의
"관리지침을 따르시오!"의 규제속에서?
자신들을 '뜬구름 연구(blue skies research)' 대신
관리에 용이한 수익성있는 연구에
끼워맞춘다..

저자는 우리를 더 이상 모험을 하지 않는 정체된 안정화된 세계에,
이때까지의 거대한 아이디어들이 이미 열어젖힌 과실 나무(^^)들에 만족한 채 현실에 안주하는 한 기술적 침체의 늪에 빠질수 있다며 비관적인 전망으로 잔뜩 움츠리게 만든다.

그러나 2부에서는 현재의 침체기에 균열을 일으킬지도 모를 인공지능, 생명공학 등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 도구ㅡ저자는 거대 아이디어가 아이디어자체이기도 하지만 도구 또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한다ㅡ 가 되어 다시 거대한 혁신을 향해 모험에 나설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허나 그 혁신에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의 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야기를 펼쳐간다.
우리가 영화나 소설에서 이미 가 본 미래의 예시와 이 분야의 과학자들의 논리에 따른 이야기를 들려주며..

음.. 너무나 많은 내용에다 익숙치않은 용어 등 어려운 어휘들이 있지만 내용을 이해하는데엔 크게 무리가 없는 것 같다.

이미 <큐레이션>으로 잘 알려진 저자는 자신의 공력과 박학함으로 산업ㆍ과학ㆍ예술 등 인간세의 전반적인 아이디어 역사의 사례를 풍부하게 제시하며
사례 하나하나를 맛있게, 때로는 음미하듯 즐길 수 있게 한다.
시간만 주어진다면 마치 유명 맛집의 잘 차려진 한정식의 각양각색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지적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으리라.

다만 책읽는 재미와 달리 책에 대한 글을 쓴다는 건 무척 어려웠다.
너무나 방대하다.
그러니 써야만 할 것들이 산적한데,

마지막에 옮긴이의 글을 읽고나서 그가 압축한 문장으로 그 방대함이 거칠게나마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옮긴이는 이 책을 번역하며 가장 많이 떠올린 사사람이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였다고 한다.
그는 닐스보어연구소에서 자신의 이론ㅡ불확정성 원리ㅡ을 발전시켰는데 2차 세계 대전에서 나치의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에 동원되어 그의 뛰어난 업적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 조사를 받았다.
허나 나치에 비협조적이었음이 밝혀지며 풀려났다고 한다.

하여 옮긴이는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이렇게 압축했다.

'코펜하겐의 닐스보어연구소와 하이젠베르크와 양자역학과 제2차 세계대전은
이 책의 주요한 논지를 압축해 보여주는 하나의 메타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즉..
인류가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수많은 문제를 현명하게 극복하고 더욱 찬란한 문명을 건설할 수도 있을 것이다 라고..


ㆍ저자는 글 시작에서 아이디어의 증폭을 말하고 이어 그로인한 비관적 전망 그리고는 어렵사리 낙관적 시각으로 미래를 예측하며 끝을 맺는다.
낙관적 시각에 기대는 것은
아무도 알 수 없는 불확실한 미래속에서 그럼에도불구하고 right한 방향으로의 한발자욱이 역사를 만들어왔고 그 right한 방향으로의 또 한발자욱이 미래에서 밝은 빛을 만나게되리라 생각하는 것 같다.
아니면 지구가 또 다른 이스터 섬이 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있을 수 있노라고..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2022. 10, 31.
a*******1 2022.11.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