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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일상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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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한 장 남은 12월에는 독서 생활자?로서의 게으름을 만회하려는 듯 책 읽기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역시 내 마음대로 되지않는다. 벌써 열흘이 다 되었는데... 점점 책을 읽는 내 마음의 자세도 흐트러졌고, 책 읽기의 양적 분량도 현저하게 줄었다. 둘러대면 핑계는 많다. 바쁨에서 시작하여 마음의 여유가 없기까지.... 그래도 돌아보면 역시나 게으름도 한 몫 했다.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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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한 장 남은 12월에는 독서 생활자?로서의 게으름을 만회하려는 듯 책 읽기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역시 내 마음대로 되지않는다. 벌써 열흘이 다 되었는데...

점점 책을 읽는 내 마음의 자세도 흐트러졌고, 책 읽기의 양적 분량도 현저하게 줄었다.

둘러대면 핑계는 많다. 바쁨에서 시작하여 마음의 여유가 없기까지....

그래도 돌아보면 역시나 게으름도 한 몫 했다.

12월 되어 마음이 급해진거다. 책의 권수 채우기에 한참 모자라니까.

책 많은 공간에서 일을 하는데, 오히려 책 읽기를 등한시했다.

나름 독서 계획도 제대로 세우지 않았다.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한 권의 책을 읽다보면 읽혀지지 않을 때가 있는데,

고집은 있어서 손에 줜 그 책을 머릿속에 기어코 구겨넣는다. 

한 번에 2,3가지 일을 함에 있어서 부담을 느끼는거다.

골고루 다른 책도 읽어보면 분위기 전환도 되고, 책의 또다른 재미를 느낄텐데...

시간만 흐를 뿐이다. 숙제를 안 한 느낌?!

읽고 있던 서평단 당첨 책을 잠시 손에서 놓았다.

그리고 바꿔 읽은 책,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이다. 

 


 

일상 속에서의 기록, 살아가는 이야기다. 

남해의 봄날 출판사에서 찍어낸 책이라 마음이 갔다.

책 선택의 기준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거의 비슷비슷하지 않나싶다.

좋아하는 작가나 책의 표지, 책 제목, 출판사 등 익히 알거나 겉모습을 보고 판단한다.

에세이집은 내 일상과 마음을 들여다보기에 친근함으로 다가온다. 

읽기에 부담이 적으니 쉬이 손이 간다. 그렇다고 절대 가벼운 책은 아니다.

모든 책의 기준은 각자 개인이 느끼는 부분이다. 

책을 쓴 작가와 책을 읽은 개인이 합이 맞으면 다음번에도 작가의 작품을 기대한다. 

매니아층이 생긱게 되고, 입소문이 나게 된다.

글 쓰는 작가의 부담이면서 자부심이 아닐까!

 


 

책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일상이 빛을 발한다. 

덤덤하게 써내려간 작가의 삶이 꼭 내 삶처럼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20대에 대학 졸업 후 프랑스로 날아가 예술을 공부하고 만화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홀로 이방인으로서 낯선 땅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보통의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거의 20년 가까이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글을 쓰고 작품 활동을 했다는 것도 대단한 일이다.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경험!

그래서일까 작가의 그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 한국으로 돌아와 강화에 정착해 

자연속에서 일상을 가꾸는 모습은 그 자체로 행복한 선물을 받았다는 느낌이 든다. 

얼마나 흘러가는 시간들이 소중할까?

이방인이 아닌 모국에서 터를 잡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얼마나 예쁘게 보일까?

그리고 눈에 펼쳐진 봄여름가을겨울의 투명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오롯이 느껴지는 자연의 경외감은 어떻고.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은 얼마나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될까?

남의 삶을 책을 통해 들여다보지만 참 배우는게 많다.

사람과의 관계라든지, 타지에서의 삶이라든가, 동물과 자연에게서 배우게 되는 오묘함 등등.

문득 사람들이 일상에서 살아내는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한번더 느끼게 된다. 

지금 살아있음에 고맙고 감사한 순간들이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자연에게서 배우고,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

모두 사소한 일이지만 그 일상이 모여서 든든한 하루, 늘 새 날이 되는거다.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 것은 아주 사소한 일상에 있었다.

그것을 알기까지 또 필요한게 시간이다. 

오늘 나는 안녕한가요?! 

요즘 계속 나에게 하는 나를 깨우는 질문이기도 하다.

 

변화가 필요할 때 과감하게 다른 것도 곁눈질해보는 것도 어쩌면 지혜일수도....

반곱슬의 머리를 늘 칭칭 묶어 올림머리해서 다녔는데,

쫙쫙 매직으로 펴고, 머리카락 찰랑찰랑 휘날이며 다니는 요즘.... 살 맛 난다!^^

나에 대한 자존감, 자심감도 덩달아 뿜뿜 하는 것 같다.

삶의 작은 변화는 답답하고 갑갑했던 내 마음과 생각을 숨 쉬게 한다.

하물며 책 읽기랴.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 삶 살아보는 것도 마음의 문제다. 

감사함으로 성실하게. 

 

 

l*****5 2022.12.09.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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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삶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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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속 감자가 독자들을 빤히 쳐다보고 있다. 앞서서 당근이가 촐랑촐랑 가볍게 걸어가고 있고. 감자와 당근이는 저자가 사랑스럽게 키우는 반려견이다. 전라남도 고흥에서 자라 서울로 상경하고 어렵게 프랑스 유학길에 오른 뒤 고국으로 돌아와 강화도에 정착한다. 많은 도시 중에 자연을 닮은 강화에 뿌리를 내린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맛깔스러운 삶의 이야기가 구수하게 읽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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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속 감자가 독자들을 빤히 쳐다보고 있다. 앞서서 당근이가 촐랑촐랑 가볍게 걸어가고 있고. 감자와 당근이는 저자가 사랑스럽게 키우는 반려견이다. 


전라남도 고흥에서 자라 서울로 상경하고 어렵게 프랑스 유학길에 오른 뒤 고국으로 돌아와 강화도에 정착한다. 많은 도시 중에 자연을 닮은 강화에 뿌리를 내린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맛깔스러운 삶의 이야기가 구수하게 읽힌다. 책 중간중간에는 만화가답게 삽화가 예쁘게 그려져 있다. 참 정겨운 그림이다. 글이라는 것이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삶이 글로 표현될 때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술술 읽힌다. 저자의 글이 그렇다. 


치과 진료를 기다리며 읽어 내려간다. 음악 소리가 진료 대기실에 들린다. 책 읽기에는 그다지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글 자체가 워낙 자연스럽게 쓰인지라 막힘없이 읽힌다. 


충치가 깊게 내려앉아 뿌리가 썩었다고 한다. 아말감 대신에 금으로 씌워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에서야 큰마음을 먹고 치과를 찾았다. 진료비가 만만치 않다. 한 대 치료하는데 50만 원이라니. 다음 달 카드 값 엄청 나올 것 생각하니 갑자기 허리 띠를 졸라매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금값은 앞으로도 오를 테니 금값 오르기 전에 당장 한은 것이 속 편할 것 같아서. 


진료 의자에 눕게 되면 저절로 눈을 감게 된다. 치료하는 의사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는 것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무슨 도구를 쓰는지 모르겠지만 소리가 꽤 크다. 깎고 다듬고 당기고. 순한 양처럼 치아를 의사 선생님께 맡긴다. 본을 뜨기 위해 지점토 비슷한 것을 입에 물고 있으라고 한다. 냄새가 지독하다. 이를 악물고 꼼짝도 하지 말라고 한다. 침이 고여 흘러내릴 수 있으니 휴지도 손에 쥐여 준다. 쩍 달라붙은 이를 떼어내고 뚫린 구멍 사이에 임시로 뭔가를 채워 넣는다. 기공소에서 본뜬 것이 올 때까지 음식물이 들어가지 말라고 조치를 취한 것 같다. 


사십 전까지는 치과를 다닌 적이 없었는데 지금은 매년 연례행사로 여름과 겨울을 반복적으로 시간을 정해 놓고 다니고 있다. 이가 튼튼해야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맞다. 단것을 최대한 절제해야 되는데 쉽지 않다. 더 고장 나기 전에 잘 관리해야겠다. 돈이 더 들기 전에 미리 말이다. 이상 치과에 다녀온 일과를 글로 옮겨 보았다. 


강화도에서 시골 정취를 느끼며 살아가는 저자 또한 아주 특별한 경험들을 책의 소재로 삼지 않았다. 그냥 그런 평범한 삶을 기록하고 글로 표현했다. 그리고 책이 되었다. 물론 글의 수준이 평범하다는 말은 아니다. 글의 내용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내용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누구라도 삶을 글로 표현하는 일을 반복하다 보면 자신만의 글 쓰는 방법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글로 표현하지 않기에 글 쓰는 것이 두려운 것이지 자꾸 쓰다 보면 부끄러움도 사라지고 나름 보람을 느낀다. 혹시 아는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글의 수준이 조금씩 나아질지. 


블로그에 매일 글을 쓰면 콩을 얻는다. 일명 해핀빈. 콩 1개가 100원에 해당된다. 매일 글을 쓰면서 모은 콩을 기부를 한다. 티끌모아 태산이다. 지금까지 258,200원을 기부했다.
c*******9 2024.06.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타박타박 흙내 나는 길을 따라 걷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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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김금숙 #남해의봄날#서평단 #시날빛 ‘남해의 봄날’에서 출간된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은 처음 책표지를 보고서 표지 속 강아지와 소녀의 걸음걸음을 강아지의 가벼운 발걸음으로 따라가는 듯 내 눈과 마음이 이끌렸다. 강아지와 소녀가 가는 그 길은 마치 내 고향 논밭 길을 보는 듯 정겨웠다. 조금만 더 가면 우리 집이 있는 마을에 도착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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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
#김금숙
#남해의봄날
#서평단
#시날빛

‘남해의 봄날’에서 출간된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은 처음 책표지를 보고서 표지 속 강아지와 소녀의 걸음걸음을 강아지의 가벼운 발걸음으로 따라가는 듯 내 눈과 마음이 이끌렸다. 강아지와 소녀가 가는 그 길은 마치 내 고향 논밭 길을 보는 듯 정겨웠다. 조금만 더 가면 우리 집이 있는 마을에 도착할 듯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렇듯 표지그림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김금숙 작가는 전라도 고흥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20대에 프랑스에서 예술 공부를 하며 만화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세계를 다니며 독자들을 만나고 소통하며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작품의 모티브로 삼는다. 작가는 강화에 정착해 강아지를 키우고 작품 활동을 하며 하루하루 소중한 일상을 행복으로 채우며 살고 있다. 작품으로는 자전적 성격의 <개>, <아버지의 노래>, <이방인>, <꼬깽이>와 역사적 아픔을 담아낸<기다림>, <풀>, <지슬>, <나목>, <시베리아의 딸, 김 알렉산드라>, <준이오빠>등을 쓰고 그렸다. 뉴욕타임즈, 가디언 “최고의 그래픽 노블”로 선정, 2020하비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고 프랑스어,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20여 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은 작가가 김금숙이 고흥과 여러 세계, 서울을 거쳐 강화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곳 강화는 책방언니로부터 접하고 소나무가 보이는 낡은 집을 얻어 수리하며 살아가는데 마치 고향인 고흥의 옛집을 접한 듯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을 보낸다. 작가가 그림만큼이나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있으니 함께 살고 있는 강아지 감자와 당근이 그리고 초코다. 신생아기를 대하듯 어려웠던 첫 강아지 돌보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나아졌고, 반려견과 사람사이의 교감과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고 이웃집의 개를 보는 마음도 내 가족을 보는 듯 사랑스럽게 변한다.

어느 날 작가가 어머니를 만나러 가기위해 어떤 선물을 준비할지 고민하던 중에 ‘봄 냉이를 캐서 드리자’ 라는 생각으로 냉이 이미지를 검색하여 본 후 열심히 냉이 캤지만 죄다 지칭개였다는 이야기에 사랑스런 실소를 자아냈다. 역시 이번에도 책방언니의 도움으로 냉이를 캐는데 성공했고 지칭개와 냉이를 모두 씻어 어머니께 드릴 선물을 준비한다. 아버지와의 에피소드도 있다. 지네를 슬리퍼로 수차례 두드려 죽인 쾌감이라니, 어릴 적 아버지는 약초를 캐서 말리고 팔아 생활을 이어갔던지라 그때는 지네도 약재의 일종으로 높음 가격을 받았다는 기억이다. 지네로 하여금 아버지와의 시절도 회상하게 된다.

작가는 되도록 겨울철에 집안에 박혀 글과 그림을 그리며 작품 활동을 하고 봄이 되면 출판과 사인회 활동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며 살아간다. 해외 출판과 도서관련 축제, 사인회 등으로 유럽에도 자주 다니며 마주한 광경이 작가의 사인회에 책이 준비 되지 않아 빈 종이나 아무런 종이에 작가가 캐리커쳐 등을 그리고 사인을 해주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나도 언젠가 작가나 유명 인사들의 사인회를 지나치다 보는 경우가 있곤 했지만 꼭 그들의 출판물이나 작품을 구입해야만 한다고 인식하지 못했다. 작가의 마음을 통해 내가 생각을 달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사이사이에 작가의 과거 출판된 책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씩 보여준다. 발달장애를 가진 청년의 이야기 <준이오빠>와, 소설가 박완서의 데뷔작 <나목>을 그래픽 노블로 재창작하기도 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그린 <풀>또한 전쟁이 앗아간 것과 평화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은 작가가 강화의 작은 마을에 살며 그곳 이웃들의 삶을 이해하고 정 들어가는 과정도 소박하게 그려놓아 우리의 어느 시골을 가든 느껴봄직한 정을 느끼게 한다. 책 표지의 인상이 너무 정겨웠던 것일까 읽는 내내 강아지의 눈높이로 아름다운 시골마을의 사물을 보고, 고운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마음으로 시골 생활에 물들어가는 심정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은 읽는 이로 하여금 아기자기한 이야기로 작은 힐링을 주는 책이기에 충분하다. 이 책을 이어 작가의 다른 책들도 찾아 볼 계기가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책은 ‘남해의 봄날’에서 펴낸 책인데 나의 정서가 ‘남해의 봄날’의 코드와 잘 맞는지 이곳에서 펴낸 책이 내 책장에 여러 권이 꽂혀있다. 제일 좋아하고 주변에 권하는 책이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와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 <숲에서 한 나절>, <마음에 병에 책을 지어드려요>등이다. 이 책들은 분명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스럽고 소중한 책이 될 것이 분명하다.
k*****2 2022.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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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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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봄날 출판사에서 나온 책 중 두 번째 접하는 책이다.첫 책은 캐나다 국민 작가 모드 루이스의 아트북 [모드의 계절]. 책의 느낌이 좋으면 출판사에 대한 이미지까지 좋아진다. 두 번째 책이 바로 이 책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이다. 두 권밖에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 출판사는 참 따뜻하고 자연친화적인 감상의 책을 펴내는 듯하다. 사실 이번 책으로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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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봄날 출판사에서 나온 책 중 두 번째 접하는 책이다.
첫 책은 캐나다 국민 작가 모드 루이스의 아트북 [모드의 계절]. 책의 느낌이 좋으면 출판사에 대한 이미지까지 좋아진다. 두 번째 책이 바로 이 책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이다. 두 권밖에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 출판사는 참 따뜻하고 자연친화적인 감상의 책을 펴내는 듯하다. 사실 이번 책으로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또 있는데 바로 이 책을 쓰고 그리신 작가 "김금숙" 님이다. 낯선 이름의 작가님이었는데 만화계의 오스카 상인 '하비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고 20여 개 나라의 언어로 번역 출간된 책도 다수였다. 그래픽 노블이라는 생소한 분야의 작가님으로 이 책 곳곳에도 소개가 나온다. 그래픽 노블 장르는 아트 슈피겔만의 [쥐]로 겨우 접했는데 상당히 고난이도의 작업량이 필요할 대단한 장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은 그래픽 노블은 아니고 김금숙 작가의 프랑스에서 예술 공부하던 시절과 강화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여 남편과 반려견들과 함께 하는 일상을 소소히 풀어낸 에세이다. 우리 주변 곳곳에는 성공과 열정을 외치며 자기계발만이 단 하나의 목표인 듯한 삶도 많은데 번잡함 없는 시골로 들어가 새로운 삶을 꾸리는 작가의 모습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작가님의 상황이라면 도심에 살면서 영광을 누리며 떠들석하게 살고 싶을 것 같은데 작가는 태어난 고향과 비슷했던 시골 마을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다양한 사람이 있듯 다양한 가치관이 존재할 것이다. 누군가는 오늘도 시간을 쪼개가며 밤을 새며 성공 궤도에 한 발을 들여놓기 위해 아낌없이 날을 보낼 것이며 또다른 누군가는 사계절을 느끼며 흐르는 대로 그냥 시간을 흘려 보내기도 하겠지. 최선을 다하는 삶 가운데서도 흐르는 시간을 눈에 담고 가슴에 품으며 조그만 정이라도 이웃과 나누 삶을 지속하는 것에 대하여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작가가 펴낸 책들을 둘러 보면 사회 이슈가 되는 묵직한 사건들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것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상처'에 대해서 깊이 탐구하고 소리내어 알리려는 작가의 책들을 찾아 읽어야겠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빛나는 가치가 무엇인지 작가님은 분명 알고 계신다. 나는 독자로서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작가님을 응원하는 마음 한 줌 가슴에 품고 열심히 읽는 수밖에. 따뜻한 글과 그림이 참 좋았다.

●●●●

°54.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이 다르게 보일 때가 있다. 마음의 문제이기도 하고 햇살 덕분이기도 하다. 산책은 자아와 만나는 축복의 시간이다. 산을 오르는 또 하나의 이유는 저 풍경 때문이리라.

°64. 나무 아래 있으니 아무리 멋진 나무여도 나무를 볼 수가 없구나. 적당한 거리에서 보이는 옆집 소나무는 훨씬 작지만 그 모양과 색을 볼 수 있다. 아무리 아름다운 나무이고 적당한 거리에 있어도 또한 마음이 없으면 보지 못하리라.

°171. "캐리커처 한 장 그려 주세요."
마치 물 한 잔 달라는 듯이 사람들은 요구했다. 지금의 그림을 그리기까지 작가들은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 년간 공을 들였다. 그런데 사람들은 책이 아닌 아무 종이나 내밀며 캐리커처를 그려 달라고 한다. 이런 '문화'는 어디서 와서 어떻게 정착하게 된 걸까.
최근 대한민국에는 동네 책방이 많이 늘었다.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만화가는 신작을 내면 사인회할 기회가 거의 없다. 책을 내도 낸 것 같지가 않다. 책이 출간된 순간만 잠시 반짝하다가 다른 신간에 묻힌다. 북토크나 사인회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또 이 기회는 홀로 작업하는 작가들이 유일하게 자신의 작업실에서 나와 독자와 소통하는 시간이다. 강의에 나가지 않고 작업에만 집중하는 작가는 더 그러하다. 책방에서는 책에 사인을 한다. 하지만 행사를 할 때는 아직도 구겨진 종이를 내미는 사람이 있다. 쉽게 얻은 그림은 휴지 조각처럼 버려질 게 뻔하다.

°178. 강화에 살면서 굳이 어디를 가지 않아도 천지에 널린 것이 봄이어서 좋다.





s******5 2022.10.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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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_김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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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지날수록빛나는 #김금숙 #남해의봄날 #서평단"누구나 빈 몸으로 와서 빈 몸으로 간다. 아무리 가지고 싶어도 아무도 가지고 가지 못한다. 인간은 어떻게 살까에 매달린다.어떻게 죽을까를 생각한다면삶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33p"'세계 위안부의 날'을 기리며 만든 책, 『풀』의 작가님의 에세이를 만나게 되었어요. 매번 삶의 메시지를 전달해주셨는데, 이번에는 강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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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지날수록빛나는 #김금숙 #남해의봄날 #서평단

"누구나 빈 몸으로 와서 빈 몸으로 간다.
아무리 가지고 싶어도 아무도 가지고 가지 못한다.
인간은 어떻게 살까에 매달린다.
어떻게 죽을까를 생각한다면
삶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33p"

'세계 위안부의 날'을 기리며 만든 책, 『풀』의 작가님의 에세이를 만나게 되었어요. 매번 삶의 메시지를 전달해주셨는데, 이번에는 강화에서의 삶을 잔잔한 바람으로, 꽃향기로, 작은 새의 노래로 읽게 되었네요.

"미술관 지킴이처럼 그늘 속에 가려진 노동자들은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다. 문득 고개를 돌리니 마당의 감나무에 태풍이 지나고 붙어 있는 감들이 주홍빛을 띠기 시작한다. 저 붉어지는 감처럼 온 힘을 다해 매달려야만 살아지는 삶이 아닌 조금 덜 애써도 행복감을 느끼며 살기 좋은 사회면 좋겠다.45p"

얼마 전 SPC 사고 이후, 공개적으로 사과했지만 또 사고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SPC 불매운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계시는데, 가맹점주분들이 받으시는 피해도 걱정이 되네요. 더이상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하고, 보완하며 물건 만드는 기계가 아닌 귀중한 생명임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강화에서 겪은 다양한 이야기(자연과 이웃, 동물 등) 속에서 삶의 태도와 관계에서 지혜, 환경에 대한 가치등을 이야기해주십니다. 지혜 보따리를 풀어 하나씩 보여주시는 기분이 듭니다. 알지만 그렇게 살지 못하고, 어쩌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한겨울 발자국마저 지우는 눈 위를 걷는다. 한참을 추위 속에 걷다가 돌아와 마시는 차 한잔, 노곤한지 내 발 아래 누운 감자와 당근, 초코. 너희의 온기가 내 걱정을 녹여 준다. 118p"
강아지를 키워본 적이 없어 생소하지만, 인간이든 동물이든 좋은 관계를 위해서 정성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그래서 개가 인간과 살아갈 때 겪는 비극과 현실을 담은 작품 <개>도 궁금해졌어요.

"다시 붓을 들어 삶을 그리다."
저도 제주에 살면서, 제주를 그린다고 표현하는데 강화에서의 삶을 '그린다'라는 표현으로 써주시고, 글에도 색깔표현이 많아서 엄청 공감되었어요. 게다가 낯선 도시에 있는 '책방'에 놀러가는 꿈을 꾼다는 문장에 잠시, 작가님과 제주 책방에 놀러가는 꿈을 꾸었답니다.

"엉엉 통곡하고 흑흑 흐느끼게 하는 작품도 있어야지. 가슴 메이게 저미는 작품도 있어야지. 꽃을 그리는 작품도 비를 묘사하는 작품도 있어야지. 어쩌면 외면하고 싶은 것이 더 삶을 닮았으니까. 168p"

작가님의 '그래픽노블', 만화가 그려진 책들도 꼭 한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계속 될, 다시 시작 할 이야기들을 기다립니다. 글 기다릴께요 작가님! #서평단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y******8 2022.10.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