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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할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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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저항할권리 조르조아감벤효형출판사 (서평단리뷰)유례없는 팬더믹의 시대를 전세계 인류는 처음 맞이했다.국가,병원,전문가,국민들 그 누구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조르조 아감벤은 이런 사태를 예외상태와 전시 상태와 같은 현상으로 날카롭게 파고 든다.이 전쟁은 특이한 양상을 띄고 있다.책임 소재도 불분명하고 개인에게 선택이 없으며,명확한 적에 대한 주체도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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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저항할권리
조르조아감벤
효형출판사 (서평단리뷰)



유례없는 팬더믹의 시대를 전세계 인류는 처음 맞이했다.국가,병원,전문가,국민들 그 누구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조르조 아감벤은 이런 사태를 예외상태와 전시 상태와 같은 현상으로 날카롭게 파고 든다.

이 전쟁은 특이한 양상을 띄고 있다.
책임 소재도 불분명하고 개인에게 선택이 없으며,명확한 적에 대한 주체도 없다는 점이다.바이러스는 그렇게 우리에게 다가왔다.

그렇기에 조르조 아감벤의 글은 울림이 크다.

이건 전쟁도 예외상태도 아닌 바이러스로 인한 조치이지만 이면을 잘 들여다 보면 백신 접종은 보건에 대한 조치라기 보다는 "통제의 수단"이었다.

마치 나치가 유대인을 구별하기 의해 별문양을 부착하게
하여 통제 하였듯이 백신 접종은 무차별적으로,그리고 강제로 국민들에게 강제 되었다.작가는 그린패스 또한
나치즘이나 공산주의 국가가 쓰는 통제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국가와 언론은 모호한 대응 방침과 바뀌는 기준,선동적인 보도를 통해서 그린패스를 실시하였고,후유증이나 피해사례는 책임을 회피를 통한 집단의식만을 남겼다.

이런 집단의식을 펜듈럼이라고 난 규정한다.나선의 힘이라고 보면 된다.나선의 힘은 나도 모르게 그 회호리에 다가가는 순간 휘말리고 만다.

이 부분을 작가는 집단 자살을 하는 나그네쥐의 행동인 레밍(lemming)으로 표사한다.적절하고 합리적인 사유라고 보인다.아직 나그네쥐가 레밍을 하는 이유를 인간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적절한 비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이 투하되고 정신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개인의 집을 수용소처럼 고립시키고 나오지 못하게 강제로 사회와 차단시켰다.

인간은 사회성을 가지고 있으며 타인을 통해 자신을 거울처럼 바라본다.즉,인간은 사람과의 피부접촉과 얼굴을
보면서 인간임을 확인하는 존재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국민들은 노예화 교육을 받았다.
YES,NO 뿐인 교육을 통해서 국가의 말을 이렇게 잘 듣는 국민도 없을 것이다.전 국민의 그린패스와 이동경로까지 다 까발려지는 사태에 대해 누구 하나 저항하지 않는 마네킹을 만들었다.


지금의 현 상황을 우리는 이렇게 정의해도 될 것 같다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악마들이 전례없이 잔혹하게 행동하고 있는 걸 목격했다.그리고 악령 씌운 자들이 이 악마를 맹목적으로 따르며 천사들을 영원히 쫓아내려는 것을 봐 왔다.

심지어 악령 씌운 자들이 쫓아내려는 천사들은,끝없이 추락하기 전 본래 자기 자신이었음에도..

끝으로 2021년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백신 접종 증명 반대 운동 당시 온 나라를 들끓게 했던 편지 두 편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는 이런 스승도 제자도 없으며 이런 경고를 철학의 언어나 시로 표현할 수 있는 철학자와 사회학자의 부재로 인하여 파국,파멸을 맞이 할 수도 있음을..

저항할 권리는 약도 백신도 아닌 철학의 언어,시어가 인간 존재를 밝히는 마지막 성냥이며 저항할 권리를 가지게 하는 촛불임을 또 한번 느끼게 된다.

그래서 나는 철학의 왜?라는 질문을 사랑하고 철학적인 사유를 좋아한다.


왜?가 없는 세상에서 한마리의 나그네쥐..레밍의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YES마니아 : 로얄 w*****3 2022.10.1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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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히만이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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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침몰 중인데, 우리는 배에 실린 화물을 걱정하고 있다." - p.25 <얼굴 없는 인간>중에서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논쟁적인 철학자로 떠올랐다는 이탈리아 철학자 조르조 아감벤의 주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조치에 별다른 거부감이 없었던 내게 충격 그 잡채였다.그는 평범한 일상을 중지하는 중대 결정(=봉쇄 조치)을 사회 전체가 별다른 논의 없이 받아들였음을 지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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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침몰 중인데, 우리는 배에 실린 화물을 걱정하고 있다." - p.25 <얼굴 없는 인간>중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논쟁적인 철학자로 떠올랐다는 이탈리아 철학자 조르조 아감벤의 주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조치에 별다른 거부감이 없었던 내게 충격 그 잡채였다.

그는 평범한 일상을 중지하는 중대 결정(=봉쇄 조치)을 사회 전체가 별다른 논의 없이 받아들였음을 지적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야 할 책임을 회피한 가톨릭 교회 전체와 행정관료로서 그들이 속한 시스템을 정당화할 의무만 다한 법학자들을 비판하면서 새로운 종교가 되어버린 의학 숭배에 경종을 울린다.

??“감염 '가능성'이란 무엇인가? 사랑하는 이의 마지막조차 함께하지 못하고, 관계 단절로 외로움에 시름시름 앓다 세상을 뜨는 일이 비일비재한 현 상황이, 정녕 인간을 위한 일이란 말인가?” -p.19, <얼굴 없는 인간> 중에서

봉쇄조치의 긍정적인 면을 아예 배제한 것은 잠시 차치하고, 최소한의 선택권조차 없이 사랑하는 이를 홀로 두고 임종조차 지키지 못하게 한 건 누구를 위한 조치였는지 생각해 볼 수밖에 없다.

??"무겁고 불투명하며 숨 막히는 적막이 온 나라를 뒤덮고, 사람들은 우울하고 불만 가득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항의하지도 않고 무슨 일이라도 기꺼이 감내하고 있다. 이것이 독재 시대의 전형적인 특징이다."-p.41

??“한나 아렌트의 아이히만에 관한 책에서 그는 아이히만이 완벽하게 이성적인 사람이었지만 명령에 따라서만 움직였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한 마디로 아이히만은 그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담론의 흐름을 멈출 수 없었으며 문제 제기조차 할 수 없었고 단지 명령만 수행했던 것입니다.”-p.106

통행의 자유를 위해 백신을 맞은 건 아니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릴 확률을 줄이려면, 혹시라도 내가 감염시킬 가능성을 줄이려면 두려워도 맞아야 했다. 우리를 위해, 서로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 생각하고 따른 내가 아이히만과 다름없었던 걸까.??

?? “오늘날 인간은 해변에서 지워진 모래의 얼굴처럼 사라져 간다. 그러나 그 자리를 차지하는 세상은 더는 존재하지 않으며, 권력과 과학의 숫자의 자비에 따라 침묵하는, 역사가 없는 ‘벌거벗은 삶’뿐이다.”-p.144 <얼굴 없는 인간> 중에서

여기에서 ‘벌거벗은 삶’이란 살해는 가능하되 희생물로 바칠 수 없는 생명으로 아감벤은 아우슈비츠의 희생자들 혹은 난민이 근대 사회의 ‘벌거벗은 삶’이라 했다. 팬데믹 당시 조처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함으로써 ‘벌거벗은 삶’을 자처한 우리에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

??“새로운 레짐은 인간관계를 극도로 약화시킬 것이며, 전례없는 사회적 통제를 활용하는 가장 잔혹한 국가주의적 공산주의와 가장 비인간적인 자본주의가 합쳐지리라는 것이다.” -p.159~160 (*레짐: 가치, 규범 및 규칙들의 총합)

물론 좀 멀리 간 감이 없지 않지만... 민주주의와 자유의 제한이 곧 독재는 아니지만... 가능성이 없지 않기에 그의 말에 귀 기울여봐야 할 것 같다. 우리는 사유할 수 있는 존재고, 저항할 권리가 있으니까.

#도서협찬 #효형출판



s******e 2022.11.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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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할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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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10만 건 중 50건, 정부가 우리 삶의 색을 정하는 기준이다. (…) 감염 가능성 때문에 일 년 내내 인간이 자신의 자유뿐 아니라 삶에 가치를 부여하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이 사태를 받아들이는 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 타인과 만나고, 그들의 표정을 읽고, 함께 축하하고 추억을 나기는 기념일마저도. 파수꾼이여, 지금의 밤은 도대체 무슨 색입니까? 27p-이 시대를 대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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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10만 건 중 50건, 정부가 우리 삶의 색을 정하는 기준이다. (…) 감염 가능성 때문에 일 년 내내 인간이 자신의 자유뿐 아니라 삶에 가치를 부여하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이 사태를 받아들이는 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 타인과 만나고, 그들의 표정을 읽고, 함께 축하하고 추억을 나기는 기념일마저도. 파수꾼이여, 지금의 밤은 도대체 무슨 색입니까? 2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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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조르조 아감벤의 글은 날카롭고 선뜩하다. 코로나라는 감염병으로 뒤덮힌 시간들을 지내며 사회가 구분짓고 강요하는 것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털어내는 문장들을 보며 그저 당연하게만 여겼던 것들에 물음표를 달게됐다. 방역이라는, 안전하기위함이라는 이유로 당연하게 요구당했던 것들이 정말 당연한 것일까 하는.

숫자로 구분짓고 백신의 유무에 차별받고 마스크로 얼굴을 감추는 것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때 우리는 당연하게 백신을 맞고 마스크를 쓰며 몇년을 보냈고 아직도 진행형이다. 지금은 확진자 수가 줄면서 제한들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언제 다시 강화될지는 미지수이다.

이때 우리가 당연히 했던 행동들은 자유의지일까 언론과 정부의 선전에 의한 강요받음 이었을까?

감염병이란 생명이 연결된 존재에 자유의지는 배제되는것이 옳은 것일까?

수많은 물음표들이 따오르지만 그것에 대한 답들이 정확히 나누어 지지 않는다. 그동안 크게 생각해보지 않은 것에 대해 이런 의문들을 떠올리는 것은 꽤 흥미로운 시간을 가져다준다. 힘든 시간에 대한 따뜻한 위로의 말보다 이런 날카로운 시각이 보내는 단어와 문장들이 마음속에 더 가까이 다가왔다.

w******0 2022.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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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할 권리』 철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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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조 아감벤(지음)/ 효형출판(펴냄)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봐야하고 그의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 불행히도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그를 부둥켜 안고 울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 아감벤이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 전성기를 떠올려보면 우리는 마스크에 얼굴을 가리고 서로를 만나는 것을 최소화했다. 불과 몇 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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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조 아감벤(지음)/ 효형출판(펴냄)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봐야하고

그의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

불행히도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그를 부둥켜 안고 울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 아감벤이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 전성기를 떠올려보면 우리는 마스크에 얼굴을 가리고 서로를 만나는 것을 최소화했다. 불과 몇 달 전의 이야기다.

 

 

 

 

 

 

위대한 인생철학자, 등불 같은 분!!! 조르조 아감벤 그리고 슬라보예 지젝, 알랭 바디우 세 분 1930년대~40년 대생 철학자 분들. 이후 태어난 세대들은 이분들의 통찰을 따라갈 수가 없다. 특히 지젝의 강의는 육성을 실제로 들어보고 싶어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을 반복 시청하곤 했다. 어디에서 호흡을 끊고 말을 다시 이어가는지, 어떤 어조로 말하는지 언어가 통하지 않지만 공유할 수 있는 절실함이 느껴졌다.

 

 

 

 

 

1권 #얼굴없는사회 에서 코로나 상황의 생명 유지를 명분으로 한 국가의 과도한 통제력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이에 방관하는 교회와 과학자들에 대한 비판. 가치 있는 삶을 살지 못하는 우리 인간들에 대한 자조적인 목소리. 그의 시 『사랑이 폐지되었다』는 깊은 울림을 주었다. 권력자들은 새로운 정상상태를 뉴노멀이라 말하면서 비대면, 비접촉을 강조한다.

 

 

 

 

 

아감벤이 염려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세간에 비난받는 것처럼 단순히 마스크를 거부하는 점인가? 아감벤의 책을 정독하다 보면 본질은 마스크 논란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정치적 자원을 쥔 자들이 결국 거리두기를 강요하고 이것은 서로간의 혐오에 뿌리내리고 있다. 우리 지역의 특정 종교에서 코로나가 들불처럼 번지기 시작했을 때 일부 구간 우리 지역으로 진입하는 버스 노선이 폐지된 적이 있다. 밤에 전국 카페의 익게방에 들어가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댓글이 올라왔던 기억도 난다. 서로를 향한 혐오는 권력자들에게 좋은 먹이가 된다. 그들은 늘 희생양이 필요했으니까.

 

 

 

 

 

 

 

 

 

아감벤은 이 책에서 이런 전염병을 일종의 세계 내전이라 보는 자들. 감염자에 대한 혐오감, 생명을 지키기 위한 명분에 대해 경계한다. 이탈리아 역시 우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린 패스의 본질은 보건이 아니라 '통제'라고 그는 말했다. 그의 시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자체를 경고하라』가 정말 인상깊다. 그리스도 없는 십자가를 경계하라고! 낫 없는 망치를 경계하라고 말한다. 얼굴 없는 이웃을, 마스크를 쓴 사형집행인을, 당신의 시체를 소각하는 사람을 경계하라고 말한다.

 

 

아감벤은 전염병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를 벌거벗은 인간으로 표현했다.

 

 

 

 

 

우리는 침묵과 거리두기를 강요하는 시대 앞에서 침묵하는 인간, 벌거벗은 인간이다. 더이상 사유하지도 스스로 결정할 줄도 모르는 인간.....

 

 

 

 

 

 

에세이처럼 단편들이 조각조각 쉬운 글로 쓰여있다. 상원 헌법위원회에 나서서 의원들을 향한 그의 연설문, 그린 패스에 반대하는 베네치아 학생들에게, 저항권에 대해, 대학의 동료 교수들에게, 그리고 우리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에세이처럼 담았다. 짧은 글이라 가독성이 좋다. 읽기 쉽다. 한눈에 들어온다. 기존의 그의 책들에 비하면 결코 어렵지 않다.

 

 

 

 

 

 

 

 

 

 

 

 

여든이 넘으신 노학자이자 살아있는 철학자 아감벤, 아직도 학계에서 당당히 목소리를 내시는 분. 아감벤은 모든 언어가 결국 철학의 언어이고 시어라고 말한다. 팬데믹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후대 사람들에게 평가될 때 과연 '생각하는 인간'으로 평가될 지 의문이다. 얼굴 없는 사회는 결국 유령 사회다. 산을 산으로 보지 못하는 인간들, 오염된 언어로 안개에 가려져 봐야 할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우리 인간들에 대한 노철학자의 애정이 담긴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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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정, #정치철학, #에세이, #아감벤,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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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7 2022.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저항할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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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할 권리』 우리는 어디쯤에 있는가     조르조 아감벤 지음 박문정번역 효형출판   >>> 책 소개 『얼굴 없는 인간』의 뒷이야기 뉴노멀에 대한 냉철한 크리틱 아감벤, 레밍처럼 돼 버린 인류를 향해 경고하다   >>> 목차 들어가며 5 편집자주 18 Ⅰ 밤은 무슨 색일까? 27 Ⅱ 우연과 필연 31 Ⅲ 전쟁과 평화 35 Ⅳ 무겁고 불투명하며 숨 막히는 분위기…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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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할 권리

우리는 어디쯤에 있는가

 

 

조르조 아감벤 지음

박문정번역

효형출판

 

>>> 책 소개

얼굴 없는 인간의 뒷이야기
뉴노멀에 대한 냉철한 크리틱
아감벤, 레밍처럼 돼 버린 인류를 향해 경고하다

 

>>> 목차

들어가며 5
편집자주 18

밤은 무슨 색일까? 27
우연과 필연 31
전쟁과 평화 35
무겁고 불투명하며 숨 막히는 분위기41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자체를 경계하라 45
벌거벗은 생명과 백신 49
얼굴과 죽음 55
2급 시민 63
그린 패스 67
인류와 레밍 71
ⅩⅠ 두 개의 이름 75
ⅩⅡ 사회 공동체 79
ⅩⅢ 2021107일 상원 헌법위원회에서 한 연설 83
ⅩⅣ 그린 패스에 반대하는 베네치아 학생들에게 89
ⅩⅤ 그린 패스에 반대하는 베네치아 학생들에게 95
ⅩⅥ 그린 패스에 반대하는 베네치아 학생들에게 103
ⅩⅦ 옴이 있는 곳을 긁게 만들어라 109
ⅩⅧ 예외상태와 내전 113
ⅩⅨ 저항권에 관하여 119
ⅩⅩ 천사와 악마 127

부록 131
옮긴이의 말 140

 

>>> 추천사

얼굴 없는 인간에 이어지는 저항할 권리속 아감벤의 말과 생각은 마치 목마른 자에게 주는 단물 같기도 하고, 배곯은 자에게 주는 넉넉하고 풍족한 곡식 같기도 하며, 또 가려운 곳을 꼭 집어 긁어주는 효자손 같기도 한 것이다. 어쩌면 팬데믹 시대에 우리의 상황을 아니, 우리의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조르조 아감벤이 아닐까 싶다.

- 박상용, 하루 10분 인문고전 독서의 힘저자

 

>>> 한마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이탈리아의 철학자이자, 사상가, 조르로 아감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오늘날의 현주소는 그리 밝지만은 못하다. 그는 인류는 레밍과 비슷해질 것이고 우리는 멸종의 길을 걷고 있다.”라고 우리에게 경고한다.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과 사회 속 대혼란의 문제점 그리고 그 속에서 밝혀진 인간성에 대한 고찰을 다룬 전작얼굴 없는 인간에 비해 본도서 저항할 권리는 그 후속작으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80세의 나이를 넘은 아감벤의 이런 강력한 메세지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선뜻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쉽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그의 책장을 한 장 두 장 넘기다 보면, 마치 그의 생각이 내게 전달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며, 그 순간 답답했던 당신의 가슴 또한 뻥 뚫리는 기분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얼굴 없는 인간에 이어지는 저항할 권리속 아감벤의 말과 생각은 마치 목마른 자에게 주는 단물 같기도 하고, 배곯은 자에게 주는 넉넉하고 풍족한 곡식 같기도 하며, 또 가려운 곳을 꼭 집어 긁어주는 효자손 같기도 한 것이다. 어쩌면 팬데믹 시대에 우리의 상황을 아니, 우리의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조르조 아감벤이 아닐까 싶다.

얼굴 없는 인간저항할 권리의 내용은 모두 아감벤의 제자들이 주축이 된 쿠오드리베트 웹사이트에 올라있는 글들을 엮어 국내 효형출판사을 통해 출간된 도서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세계 최초의 출간 도서라고 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철학적 사상의 논쟁이 강력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일반 독자들이 읽기에 절대 어려운 책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

전작 얼굴 없는 인간2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후작 저항할 권리는 과 20개의 파트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두 권 모두 아주 짧은 파트별 구성이기에 아감벤의 생각과 말 그리고 철학적 논쟁에 충분히 함께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 시대에 진정한 뉴노멀에 대한 냉철한 크리틱을 함께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

 

 

*** 자세한 내용은 아래 블로그 외 싸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https://blog.naver.com/romantic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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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_chardonn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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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얼굴없는인간 #저항할권리 #조르조아감벤 #박문정 #효형출판 #팬데믹에대한인문적사유 #우리는어디쯤있는가 #글쓰기작가 #박상용작가 #서평 #리뷰 #도서협찬 #써포터즈

 

** 이 글은 출판사의 #도서협찬을 받아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r**********0 2022.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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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의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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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점거하는 정치권력을 경계하며 이론적으로 일관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아감벤은 그만의 특유한 시각으로 팬데믹 시대에 우리가 처한 상황을 서술해낸다. 그에 따르면, 팬데믹 시대의 통치는 늘상 인간을 감염자도 비감염자도 아닌 자로 두고 ? 또는 “법적으로 혹은 실질적으로 잠재적(얼굴 없는 인간, p.40)” 바이러스 전파자로 두고 - 한낱 동물적 생명으로 전락시키는 통치 기
"팬데믹 시대의 생명" 내용보기
생명을 점거하는 정치권력을 경계하며 이론적으로 일관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아감벤은 그만의 특유한 시각으로 팬데믹 시대에 우리가 처한 상황을 서술해낸다. 그에 따르면, 팬데믹 시대의 통치는 늘상 인간을 감염자도 비감염자도 아닌 자로 두고 ? 또는 “법적으로 혹은 실질적으로 잠재적(얼굴 없는 인간, p.40)” 바이러스 전파자로 두고 - 한낱 동물적 생명으로 전락시키는 통치 기술로써 예외상태를 항구화, 일상화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
우리는 (이토록 짧게 압축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얼굴이 있는 인간으로서,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며 사유하고, 새로이 말하고, 우정을 쌓아야 한다. 앞의 문장에서 쉼표로 구분된 마디 마디마다 아감벤이 지키고자 하는 담론이 담겨져 있으며, <저항할 권리>에서 그는 이 모든 이야기를 우리 공동체의 누구라도 이해하기 쉬울 언어로 표현하며 일상적 언어와 “자유로운 방언 같은 사유(p.106)”에 가 닿는 언어 사이를 유영하듯 오간다.
다만 아감벤의 논의에서 누락된 실재적 차원들이 있다. 예컨대 팬데믹 시대에 대한 생명정치적 해석 속에서 코로나라는 질병의 실재는 언제,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의 문제가 있다. 유보한다고 해서 바이러스의 실재적 차원이 자동소멸하는 것은 아닐 텐데, 의학 지식의 정치적? 종교적 확장과 왜곡은 경계하면서 정작 그 근본은 피해간다는 인상이 있었다.
또한 자본주의라는 또다른 차원에 대해서도 그러하다. “모든 것이 한 사람에 의해 정해진 것처럼(p.85)” 보이더라도 (물론 수사적으로 쓰인 문구지만) 실상 우리가 처한 구조란 단일한 주체가 독점적으로 구성해낸 것일 리 없다는 점에서, “행정 리바이어던(p.96)”을 이루는 기존 정치적 의사결정 구조에 속하지 않던 이들의 역할에 더 주목하고, 자본주의 구조에 대한 밀도높은 진단까지 포함되어야 정치 혁신 또는 저항할 권리를 이야기할 촘촘할 언어를 짜낼 수 있지 않을지.
그럼에도 우리가 단순히 마스크와 몇 가지 행정조치에만 우리의 삶을 온전히 맡겨둘 수 없음을 처절하게 지적해낸다는 점에서만큼은 아감벤의 목소리는 생생하고 유용하다.
d******q 2022.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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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할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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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출간된 '얼굴 없는 인간'을 읽고 '저항할 권리'를 읽었다. 이탈리아의 철학자인 '조르조 아감벤'. 팬데믹 시대를 향한 그의 시선과 생각을 박문정 교수가 책으로 엮었다. 아감벤의 글이 어렵다고 생각되지 않은 이유는, 이중번역을 거치지 않고 읽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아감벤은 현 시대를 대표하는 사상가이다. 학자들 사이에서 그의 글은 뜨거운 논쟁이 된다고 한다.아감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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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출간된 '얼굴 없는 인간'을 읽고 '저항할 권리'를 읽었다. 이탈리아의 철학자인 '조르조 아감벤'. 팬데믹 시대를 향한 그의 시선과 생각을 박문정 교수가 책으로 엮었다. 아감벤의 글이 어렵다고 생각되지 않은 이유는, 이중번역을 거치지 않고 읽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아감벤은 현 시대를 대표하는 사상가이다. 학자들 사이에서 그의 글은 뜨거운 논쟁이 된다고 한다.

아감벤의 시선과 생각을 짧게 요약하자면, 이렇다.
언제나 위기 속에서 살아가는 데 익숙했던 인류는 생물학적인 존재로 축소되고, 사회 정치적 영역, 인간적이고 정서적인 측면까지 상실하게 되었다. 그래서 얼굴도 없고 신체 접촉도 없는 사회는 빠르게 파멸로 치닫는 유령사회가 되고 말 거라는 것이다.

다수의 접종자들의 소수의 미접종자들에게 항의하는 일, 해임당할 것을 각오하고 백신 접종을 거부한 교수들, 집단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설치류인 레밍의 습성을 현재 우리에게 비유한 내용은 또 다른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이 질병이 시작된지 3년이 되었지만 나는 아직은 감염되지 않았다. 그 아픔과 고통과 공포만을 대리 경험했을 뿐이다. 그러나 감기의 하나인 이 질병에서 3년째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고 이러한 상황이 꽤 장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언제쯤 마스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언제쯤 이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언제까지 다수의 안전을 위해 가기인이 불편함과 고통을 감내해야 할까. 많은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논쟁을 불러온 그의 글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팬데믹이 시작된 후로 줄곧 통제 속 생활이 익숙해져 있는데, 참으로 신선하게 이 상황의 시각을 살펴볼 수 있었다.



'얼굴 없는 이웃을 경계하라
당신의 시체를 소각하는 사람을 경계하라
당신과 당신의 일상을 분리시키는 사람을 경계하라
누가 당신의 죽음을 계산하는지 경계하라
순종하는 자들을 경계하라
이탈리아로부터 이탈리아를 경계하라.'



#조르조아감벤 #이탈리아사상가
#얼굴없는인간 #저항할권리
#바이오보안 #그린패스 #레밍
#박문정 #효형출판 #서평 #생각할힘

l******6 2022.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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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할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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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도 출간되지 않은 글들로, 세계 최초 출간   일일 확진자수가 24,751명, 지인들을 만나면 어떻게 코로나의 감염을 피했는지 다들 궁금해 합니다. 그것도 사회생활을 하는 저한테 말이죠. 사람 좋아하기로 소문난 저는 모여서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거의 3년 동안 대인관계 단절이나 다름없이 지냈습니다. 그렇다고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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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도 출간되지 않은 글들로, 세계 최초 출간

 

일일 확진자수가 24,751명, 지인들을 만나면 어떻게 코로나의 감염을 피했는지 다들 궁금해 합니다. 그것도 사회생활을 하는 저한테 말이죠. 사람 좋아하기로 소문난 저는 모여서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거의 3년 동안 대인관계 단절이나 다름없이 지냈습니다. 그렇다고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타인과 만나고, 그들의 표정을 읽고, 함께 축하하고 추억을 남기는 기념일마저도. 파수꾼이여, 지금의 밤은 도대체 무슨 색입니까? 저자 아감벤의 말입니다. 아감벤은 북유럽과 아시아의 툰드라에서 서식하는 15센티미터 크기의 설치류 ‘레밍’은 바닷가 절벽에서 집단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우리를 레밍에 비유하며 인류를 향해 경고하는 <얼굴없는 인간>의 뒷 이야기 <저항할 권리>입니다.

 

인간이 인간으로 존재하는 것을 멈추는 행위, 즉 ‘인간으로서 죽는 것’을 멈추는 행위 역시 인간성에 대한 논의에 포함된다는 걸 잊은 것이다. 역사의 종말과 관련해 인간의 동물적 본능 혹은 인간성이 완성되었다는 가설은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불완전성을 설명하지 못한다. ---p.127 천사와 악마 중

 

과학이 행복에 대한 우리 요구에 결코 답을 줄 수 없다면, 이는 과학이 궁극적으로 인간을 말하는 존재가 아닌 침묵하는 생물학적 존재로 전제하기 때문입니다.---p.105

 

이탈리아 정부는 2021년1월11일부터 각 지역을 코로나 19확진자 수에 따라 흰색,노란색.주황색.빨간색으로 구분했습니다. 감염도가 가장 낮은 흰색 지역이 되려면 주민 10만 명당 감염자가 50명 미만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아감벤은 불편한 진실 혹은 진실인지 거짓인지 확인하기 두려운 무언가로 우리를 끊임없이 다그칩니다.

 

역사의 종말, 포스트 휴먼, 포스트역사 시대의 도래 책을 읽어보면 솔직히 마음이 착찹하고 미래가 두려운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우리를 역사 속의 ‘인간’이라 부를 수 있는지, 천사가 된다는 착각으로 결국 악마가 될지 모른다는, 섬뜩한 메시지를 마지막 글 「천사와 악마」를 통해 전합니다. 아감벤은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경고가 결국 철학의 언어이고 시어라고 했습니다. 약도 백신도 아닌 철학의 언어, 시어가 인간 존재를 밝히는 마지막 성냥이라 외칩니다. 아감벤의 언어를 통해 인간이 진보와 번영이라는 가치만 지향한다면 인류에게 위험은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쯤에 있는지 깊이 사유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소중한 도서는 효형출판사에서 보내주셨습니다.

 

 

 

 

y*****9 2022.10.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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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할 권리 - 우리는 어디쯤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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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인간>을 통해서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이 내놓은 많은 문제점과 보건이라는 명목하에 침묵해야 했던 '인간'에 대해 인문학적 접근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보여준 철학자 조르조 아감벤의 또 다른 책<저항할 권리>를 만나본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웹사이트 쿠오드리베트에 올라온 글들을 간추려 만든 <저항할 권리>는 이탈리아에서으도 아직 출간되지 않은 글들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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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인간>을 통해서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이 내놓은 많은 문제점과 보건이라는 명목하에 침묵해야 했던 '인간'에 대해 인문학적 접근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보여준 철학자 조르조 아감벤의 또 다른 책<저항할 권리>를 만나본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웹사이트 쿠오드리베트에 올라온 글들을 간추려 만든 <저항할 권리>는 이탈리아에서으도 아직 출간되지 않은 글들을 세계 최초 출간하였다고 한다. 본문의 내용도 흥미로웠지만 '부록'로 실린 두 편의 편지글이 너무나 강렬하게 다가와서 본문을 만나기 전에 편지글 두 편을 먼저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저자는 여전히 강한 어조로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본문보다 더 긴 '주석'을 보여준다. 친절한 해설이 자칫 난해할 수 있는 저자의 생각을 이해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 전작이 팬데믹이 만들어낸 상황에서 인간이 가지게 될 감정(두려움) 등을 풀어내고 있다면 이 책에서는 인간이 포기해야 했던 권리를 이야기하며 접종, 미접종에 따른 차별을 우려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백신 미접종시 입국 시 격리를 하는 나라가 있다고 한다. 우려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듯해서 저자의 주장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p.72. 확실하지는 않지만, 몇 년 내 인류는 레밍과 비슷해질것이다. 인류는 멸종의 길을 걷고 있다.

 

'얼굴과 죽음'에서는 자신을 보여주고 타인을 인식하는 바탕이 되는 '얼굴'을 마스크로 가림으로 해서 인간의 정치적 활동을 막아버렸고, 애도할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은 죽음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디지털에서만 가능한 소통은 민주주의의 퇴보를 넘어 야만적인 행위라 강하게 비판한다. 그래서일까? 우리나라 정치권은 마스크 뒤에 숨은듯하다. 코로나 뉴스는 사라진지 오래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서 열심히들 싸우고 있다. '보건'을 권력이 이용한 것일까? 마스크라는 존재가 민주주의를 진짜 퇴보하게 만들었을까?

 

p.64. '그린 패스'는 증명서가 없는 미접종자들에게 가상의 노란 별딱지를 붙이는 것이다.

 

전작에 이어 이번 책에서도 색다른 생각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같은 사안에 대한 다른 생각을 들어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더욱이 그 생각이 전혀 생각해 보지도 못 했던 것이라면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마스크와 거리 두기에 대한 저자의 흥미로운 접근이 너무나 흥미로웠다.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많은 것들 중에는 인류 역사에서 사라져야 할 것들이 다시 고개를 내밀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파시즘이나 나치즘 같은 전체주의가 진짜로 나타난다면 어떻게 될까? 저자의 생각이 기우杞憂였기를 바라본다. 

 

"효형출판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m******3 2022.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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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할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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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조 아감벤의 전작과 이어지는 책이자, <얼굴 없는 인간>의 뒷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저항의 권리>가 얼마 전 출간되었다. 앞서 읽었던 <얼굴 없는 인간>에서는 갑작스런 팬데믹 상황에서 발생하는 사회의 여러 문제들과 그로 인해 생긴 정치 제도와 사상에 의한 성찰로 새로운 형태의 저항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면, 이번 <저항할 권리>에서는 그 저항에 대해 백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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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조 아감벤의 전작과 이어지는 책이자, <얼굴 없는 인간>의 뒷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저항의 권리>가 얼마 전 출간되었다. 앞서 읽었던 <얼굴 없는 인간>에서는 갑작스런 팬데믹 상황에서 발생하는 사회의 여러 문제들과 그로 인해 생긴 정치 제도와 사상에 의한 성찰로 새로운 형태의 저항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면, 이번 <저항할 권리>에서는 그 저항에 대해 백신과 그린 패스 등 내용이 이어지면서, 공고화된 뉴노멀에 대하여 통찰한다.

책의 앞부분에서 전작부터의 책 출간에 대해 조르조 아감벤과의 주고 받은 연락을 그대로 첨부해준 것이 이 책의 영혼을 불어넣은 느낌이었다. 어떠한 과정을 거쳐 이 책들이 탄생했는지, 그리고 저자 조르조 아감벤의 책에 대한 의견은 어떠한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특히 좋았던 부분이다.

팬데믹 상황에 대한 문제들과 인간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그의 첫 글인 '밤은 무슨 색일까?'부터 우리에게 많은 의문과 해답을 찾게끔 질문을 던진다. 감염 가능성 때문에 일 년 내내 인간이 자신의 자유뿐 아니라 삶에 가치를 부여하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이 사태를 받아들이는 게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한 그의 물음은 현 사회의 문제를 넘어서, 팬데믹 이후의 우리의 행동과 삶까지도 되돌아보게 만든다.

사실 <얼굴 없는 인간>을 접하고는 그의 글을 더 접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는데, <저항의 권리>는 그러한 나의 욕심을 충분히 채워주는 책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 둘 중 순서는 무엇을 먼저 읽어도 상관없을만큼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순서 상관없이 두 권 모두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인문학적 분석을 넘어, 그의 경고까지 잘 담고있어 추천하는 책 :)

?? "지금은 언론, 라디오, 영화 등 매체는 전 인류의 정신에 영향을 미칠 만큼 충분히 강력하다. 물론 인간 생명은 본능적?무의식적으로 계속 자신을 지켜나갈 것이다. 그러나 해일이나 지진 등 어쩔 수 없이 마주하게 될 대재앙을 향한 공포는 개개인의 미래를 향한 생각과 감정에 점점 더 영향을 끼친다."

?? 우리 앞에 놓인 첫 번째 과제는, 순수하고 거의 방언에 가깝고, 다른 말로는 시적이며, 우리를 사고하게 만드는 언어를 되찾는 것입니다. 오로지 이 방식으로만 인류가 스스로 택한 막다른 골목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물리적인 위기가 아니라 윤리적?정치적 멸종에서 말입니다. 사유를 되찾는 것입니다. 공식화하고 형식화할 수 없는 자유로운 방언 같은 사유를요.

?? 현 상황을 말하자면,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악마들이 전례 없이 잔혹하게 행동하고 있는 걸 목격했다. 그리고 악령 씌운 자들이 이 악마를 맹목적으로 따르며 천사들을 영원히 쫓아내려는 것을 봐왔다. 심지어 악령 씌운 자들이 쫓아내려는 천사들은, 끝없이 추락하기 전 본래 자기 자신이었음에도.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4 2022.10.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