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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는 과연 황금털을 원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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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힘들어도 고집스러울 만큼 꿋꿋하게 동물책만 50여 권을 출간해온 '동물책 전문 출판사'이자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최애하는 출판사인 '책공장더불어'에서 출간한 최신작 <황금 털 늑대>는 그림책이라고 해서 그저그런(=예쁘고 귀엽기만 한) 만만한 그림책이 결코 아니다(물론, 당연히 그래야 책공장이지!).이야기 구조는 단순하지만, 인간의 이기심 황금만능주의(또는 배금
"늑대는 과연 황금털을 원했을까?" 내용보기
아무리 힘들어도 고집스러울 만큼 꿋꿋하게 동물책만 50여 권을 출간해온 '동물책 전문 출판사'이자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최애하는 출판사인 '책공장더불어'에서 출간한 최신작 <황금 털 늑대>는 그림책이라고 해서 그저그런(=예쁘고 귀엽기만 한) 만만한 그림책이 결코 아니다(물론, 당연히 그래야 책공장이지!).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지만, 인간의 이기심 황금만능주의(또는 배금주의)로 인해 스스로는 원치 않았던 황금 털을 갖게 됨으로써 돈벌이에 착취당하기만 한 늑대들이 공장 밖 세상에서 우연히 들어왔다가 (나갈 길을 못찾아서) 갇힌 제비 덕분에 바깥엔 더 넓고 흥미로운 냄새로 가득한 세상이 있음을 알게 되어 결국 자유롭게 자연속에 살고픈 자신의 본성에 따라 공장을 탈출한다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인간이 탐욕스럽고 자기 중심적인 반면 늑대들은 인간에게 끊임없이 착취당하는 와중에도 자연의 일부로서 야생에서 살아가려는 본성을 결코 잃지 않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굳이 '동물권'이라는 말을 설명해주지 않아도 많은 의문점들이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다.

1.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란 이유만으로 자신의 이득을 얻기 위해 다른 동물을 맘대로 착취해도 되는가?

2. 실험동물들처럼 동물들에게 번호를 붙여 부르는 건 과연 정당한가?(책 뒷표지에 있는 '우리는 숫자가 아녜요. 이름으로 불러주세요'라는 늑대들의 외침을 떠올려보자)

3. 인간동물(human animals)과 비인간동물(Non-human animals)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없는가?

4. 동물들은 인간보다 하등한 존재인가?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아무 생각도 못하는가?

5. 지구가 인간만의 것인가?

나는 책이든 영화든 애니든 간에 뭔가 여운이 오래 남고 생각해볼 만한 꺼리를 던져주는 작품들을 선호하는데, 바로 그런 이유로 <황금 털 늑대>가 무척 맘에든다. 내 서식지(?) 근처 도서관에 아직 비치가 안돼 있어서, 오늘 오후에 희망도서로 비치해달라고 도서관 홈피에 신청완료했다. 이 훌륭한 그림책을 나만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서 동물권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YES마니아 : 골드 r********c 2022.10.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