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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폭우와 외근, 그리고 너의 심장 소리.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는 순간, 기다렸다는듯이 억수같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창 밖을 보며 머뭇거리고 있는데 "부장님, 오늘은 나가지마요~" 착한 상사의 한 마디는 심부장을 춤추게 한다.(내적 댄스)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시 앉아서 안도감을 즐기면서 잠시 휴식(뭘했다고?). 너의 심장소리를 처음 만난 건 작년 10월 말이었다. 출판사의 소개글만 읽고도 왈칵 눈물이 솟았지만, 막상 책이 나왔을 때는 구입과 독서를 망설였다. 결국 책을 받은 이후에도 한동안 펼치지 못했다. 빨리 읽고 싶으면서 동시에 읽고 싶지 않았다(응?). 독서 후 겪게 될 후유증에 대한 걱정 때문에. 너무 큰 감동은 힘들다. 마음에 던져진 감동은 영혼을 뒤흔들 것이고, 결국 몸까지 괴롭힐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그리스도인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게다가 너는 목사 아니냐고, 그렇게 이기적으로 살지 말라고, 여기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지 않느냐고, 너도 가서 그렇게 하라고. 저는 이미 애가 셋이고 월급은 쥐꼬리라구요...라고 항변해도 소용없을 찔림이! 몸부림이! 충분히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간증집' 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못난 나를 너무 괴롭게 해서(이유조차 못났다.). 그런데 이 책, '너의심장소리'는 소개글만 읽어봐도 나를 역대급으로 괴롭힐 책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아껴 읽고 싶은 마음 두려운 마음으로 한 동안 책을 방치해 두었다가 그냥 힘들기로, 찔리기로 작정을 하고서야 겨우 첫 장을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겁을 잔뜩 집어먹고 펼친 너의 심장 소리는, 나를 해치지 않았다. 더 훌륭하게 살라고 압박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부끄럽게 하지도, 자책하게 하지도 않았다. 아니,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일단 정원으로 발을 들여 놓는 순간. 흐드러진 꽃과 나무들 사이로 뛰어다니는 그레이스의 찰랑거리는 꽁지머리와 보라색 꽃이 수놓인 리본이 언뜻 언뜻 보인다. 어느 새 내 앞에 웅크리고 앉아서 호미질을 하고 있던 선교사님은 정원 입구에 가장 작게 피어있는 꽃마리로부터 시작해서 점점 더 안쪽으로 나를 이끌어 가시며 꽃들의 모양, 색, 생육방법 등에 대해 조곤조곤 상세하게 알려 주신다. 꽃들을 보자면 타샤 할머니의 화려한 정원에 들어온 것 같고, 흙을 만지고 정원을 가꾸시는 모습을 보면 인생후르츠의 슈이치 할아버지와 히데코 할머니의 채소와 꽃이 함께 자라는 건강한 텃밭 한가운데 서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책 속엔 실제로 '인생 후르츠'라는 장이 있다. 선교사님도 그 다큐를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바람이 불면 낙엽이 떨어진다, 낙엽이 떨어지면 땅이 비옥해진다. 땅이 비옥해지면 열매가 열린다. 차근차근, 천천히"('인생 후르츠'중) 꽃과 식물, 그리고 그것들을 가꾸고 돌보는 정원사에 대한 이야기는 완전하고 선하신 정원사이신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으로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꽃은 그레이스, 정원사는 마리아 선교사님, 꽃은 우리, 정원사는 하나님 아버지... 아주심기(정식), 꽃가루받이, 데드헤딩 등 식물 관련 용어들은 정원사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셔서 친양자로 입양하시고, 세심하게 돌보아주시는지를 눈 앞의 꽃처럼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심장이 아픈 아기 그레이스의 입양에 관한 이야기이다. 꽃과 정원에 대한 이야기이다. 죄로 인해 죽어가는(사실 죽었던) 아기인 우리를 입양해서 새생명을 주시고 끊임없는 사랑으로 돌보시는 영원한 정원사이신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의 친밀함에 대한 이야기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예상대로 '너심소'는 나를 괴롭히는 중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괴롭히는 중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고후 5:14)" 나는 이제 겨우 여름정원을 벗어났다. 한 장 한 장 아껴 읽으며 여백에 꽃 그림을 그리며 천천히 읽고 있다. 처음엔, 꽃과 식물을 잘 몰라서(좋아는 하는데 이름은 모르는 모순) 그레이스 반 꽃 반인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꽃모양이라도 알아야겠다 싶어서 그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그림과 함께, 나의 딸 은비에게 (또 그레이스에게) 짧은 편지를 함께 쓰기 시작했다. 은비가, 하나님의 정원에 아주심기된 사랑받는 딸임을, 나중에 좀 더 컸을 때, 너의 심장소리를 읽어가며 매일 새롭게, 날마다 더 깊이 이해하게 되길 바라고 기도하는 아빠의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서... 가을 정원을 앞에 두고 중간 리뷰를 써봅니다.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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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은 한 생명을 품에 안는 거룩한 축복이자 하나님의 귀한 선물입니다. 한국에서 입양되는 아기들은 90%이상이 미혼모의 자녀이며 이중에서 일부만 가정으로 입양되는 현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양자의 영으로 자녀삼아 주셨듯이 우리또한 가슴으로 한아이를 자녀삼아 그들의 영혼을 달래주며 긍휼의 마음으로 품어야 되지 않을까요~ 그레이스는 2.3kg의 아주 작은 미숙아로 태어나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었으나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과 돌봄으로 건강하게 성장할수 있었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줄수있는 가장 훌륭한 양분은 말씀과 기도일 것입니다. 자녀를 양육하는 모든 과정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고 자녀의 인생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고난을 통해 많은 시련과 좌절을 경험하게 되지만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메마른 땅에 물을 주시고 참평안과 위로를 주십니다. 그레이스 가정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뜻이 있을줄로 믿습니다. 그레이스의 선한 미소와 향기가 온땅에 퍼지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빛과 소금과 같은 자녀로 성장하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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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소 입양가족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던 나는 <너의 심장 소리> 책을 접하고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기대하며 읽었다. 처음에는 빠르게 읽으며 사건 중심으로 살펴봤다. 다시 두 번째 읽을 때는 저자의 삶과 그 마음에 깊이 닿고자 천천히 읽었다. 2. 예수를 믿는 사람은 예수님이 계신 곳으로 가야 한다고 배웠다. 저자의 삶이 그랬다. 선천성 심장 질환이 있는 아기의 엄마가 되어주고자 입양기관으로 갔다. 또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과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삶의 소망을 전하고 나누고자 선교지로 갔다. 3. 심장이 아픈 아기, 그레이스는 해마다 병원에 가야 했다. 여러 검사를 위해 장시간 금식을 한 상태에서 지독한 약을 먹어야 했던 그레이스! 딸의 아픔에 동참하고 주님의 은혜를 바라며 남편과 저자는 저녁 금식 기도를 했는데 그레이스의 수술이 있던 해까지, 5년 동안 이어졌다고 한다. 이 대목을 접하는데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4. 저자는 딸 그레이스에게 말한다. 고난은 믿음이 귀히 자라기에 가장 좋은 토양이라는 것과 하나님께서는 메마른 땅에 물을 주시고, 그곳에 시내가 흐르게 하시는 능력과 위로의 아버지라고. 그렇다. 이 고백이야말로 올해 내가 삶으로 번역해야 할 과제임에 틀림이 없다. 5. 상처 입은 치유자! 가장 좋은 치유자는 먼저 고통의 터널을 경험한 치유자다. 상처 입은 치유자야말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나는 확신한다. 지금 아픈 아이를 키우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라면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대책으로 세워진 상처 입은 치유자를 만날 수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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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이 자매님의 시편과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와 여러 고비를 넘기며 주님의 얼굴만을 바라보는 고백이 참 귀하다. 그레이스와 씨를 심고 꽃을 가꾸며 하나님의 섭리를 감탄하는 이야기들이 아름답다. 그리고 엄마의 고운 성정을 닮아 맑고 고운 심성을 가진 그레이스의 말들도 하나님을 향한 노래 같다. 무엇보다 자매님의 글을 통해 연약한 중에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다. 입양을 결정하고 제주도로 돌아온 날, 그리고 아이의 수술을 앞둔 날 모두 특별한 만남이 있었다. 어쩌면 가장 마음이 낮아져 있을 그 날들에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경험을 했다. 두 스토리가 연결되면서, 우리가 가장 낮은 중에 일하시는 주님의 은혜가 새롭게 다가왔다. 마지막 부분에는 '그레이스를 낳아 준 엄마에게'라는 편지가 있다. 정말 이 편지를 읽고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아이의 생모를 어찌 이런 따스한 마음으로 품을 수 있을까. "나 홀로 그레이스를 키운 것이 아닙니다. 당신 역시 가슴속의 아이와 늘 대화를 하고, 그 그리운 이름을 부르며 살아왔을 테니까요." (p.214) "나는 가슴으로 낳아 육으로 키웠으나, 당신은 육으로 낳아 쓰라린 가슴으로 키웠으니 우리 모두는 자격이 있습니다." (p.215) 이 편지가 그레이스를 낳아 준 엄마에게 닿을 수 있다면 좋겠다. 언젠가 이들이 만나, 오하라 장미향을 머금은 그레이스를 함께 기뻐하면 좋겠다. 생모와 입양가정의 놀라운 만남을 그레이스 가족에게서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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