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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에베레스트까지, 이성인 지음, 문학세계사 이 책의 저자인 이성인 남은 전문 산악인이 아니다. 경제신문 기자 출신이었고, 주미특파원으로 지내다 장사하는 사람으로 미국에 정착했다가, 일이 삶을 지배하게 둘 수 없어 일찍 은퇴하고 이산 저산 오르다 7대륙 최고봉 등정의 꿈이 생겼고, 이루었다고 한다. 저자에 대한 짧은 소개글에 가슴뛰는 무언가를 따라 열심히 살았을 모습이 그려졌다. 한국과 미국에서 52년을 열심이 일하며 살았다가 일이 삶을 지배하게 둘 수 없어 53세에 일찍 은퇴를 했다니 일반적인 사고는 아닌 사람임에 틀림없다. 얼마 후면 나도 저자가 은퇴한 나이가 되는데, 나는 언제 은퇴할 수 있을까? 또 은퇴 후의 삶은 무엇을 하며 여백을 메워나갈까 궁금해졌다. 아직 해야할 일이 많은 나에게는 그저 부러움으로 다가 왔다. 열심히 일만 하다 쉬게 되니, 삶의 여백에 산이 들어왔고, 이 산 저산 오르게 되었단다. 그렇게 저자는 은퇴 후 23년간 산을 오르며 살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꼼짝없이 집에 있게 되자, 그 동안 올랐던 7대륙 최고봉 산행기를 쓰기로 했다고 한다. 1954년 일곱 살 어린 나이에 엄마 손을 잡고 올랐던 첫 산이 남산이었다고 한다. 남산을 떠 올리자 남산에서 에베레스트까지의 삶이 압축적으로 펼쳐 졌고, 그래서 책 제목이 남산에서 에베레스트산까지가 되었다고 한다. 저자가 산을 오르며 느꼈던 감정들이 고스란이 펼쳐졌으리라. 말이 쉬워 7대륙 등정기이기, 중년의 나이게 아콩카과, 엘브루스, 에베레스트, 빈슨, 디날리, 칼스텐츠 같은 험란하고 높은 산을 오른다는 것은 나로서는 꿈도 못 꿀 일이다. 낮은 동네 뒷산 정도만 산책 다녀오듯 다녀오는게 전부인지나, 이 책은 뭔가 대리만족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60대의 나이에 3년 동안 7대륙 최고봉 등정을 결심하고, 제일 첫번 째 산으로 정한 곳이 킬리만자로라고 한다. 아마추어가 처음부터 에베레스트산을 오를 수 없으니 아주 힘들지 않을 것 같고, 재미있을 것 같은 킬리만자로를 선택했다고 한다. 그나마 쉬운 산이라니! 킬리만자로에 사는 마사이족은 이 산을 신의 집(누가에 누가이)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킬리만자로는 늘 하얀 눈으로 덮여있으니, 그럴만도 하겠다. 20kg 정도 되는 짐을 들고 잠보 브와나(안녕하세요 손님)를 부르며 춤까지 추는 포터들과 함께 오르는 산행이니 저절로 신이 나지 않았을까 싶다. 저자의 7대륙 등정기를 읽으며 전문 산악인들이 쓴 등정기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직업과 취미는 다르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산을 사랑하는 마음은 아마추어인 저자에게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저자는 산을 오를 때 평소와는 다른 풍광을 보는 즐거움을 느낀다고 한다. 80세에 한번 더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는 꿈을 꾸며 지금도 산에 오른다고 한다. 그 꿈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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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산악인도 아닌데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한 사람인 '이성인'씨의 등반 이야기를 책으로 읽었다. 그는 조기 은퇴 후 산행을 시작했고, 7대륙 최고봉 등정이라는 꿈을 꾸게 되었고, 실제로 도전했으며 성공했다. 아마추어의 도전이 매력적이라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7대륙의 산이다 보니 특징들이 다 달라서 산 이야기 또한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아프리카 대륙의 킬리만자로는 노래 가사로 친근한데, 그 산의 특징은 검은 눈물이다. 4000m 이상 올라서면 검은 화산석이 구멍이 뚫려 만들어진 고산 사막지대가 나온다. 하얀 빙하와 검은 화산석으로 이루어진 산, 그런데 지구온난화로 인해 1만 년 동안 얼어있던 빙하가 녹아버려 눈이 물이 되어 눈물을 흘리는 산이 되고 있다고. 킬리만자로의 빙하가 녹아버려 검은 눈물을 흘리는 회색산이되고 있다는 소식의 글을 읽으며 마음이 무거웠다.
남미의 최고봉인 아콩카과산은 7대륙 중에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이곳을 등정할 때는 등반 회사와 함께 했는데, 이렇게 돈을 지불하고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등정 이야기도 새롭게 다가왔다. 고객이 등정을 하면 고객 만족이 크지만 실패했을 때를 대비하여 일반인들이 잘 가지 않는 비경을 품은 길로 안내한다는 점이 괜찮은 것 같았다.
아콩카과에서도 저자는 기후 위기의 생생한 현장을 목격했다. 만년설은 녹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불타고 있는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그 장면을 대면한 대원들의 낯빛이 어둡게 변하기도 하고 시선을 돌리거나 아예 눈을 감기도 하며 '망연자실'을 경험했다.
북미의 디날리, 유럽의 에브루스, 오세아니아의 칼스텐츠, 남극대륙의 빈슨, 그리고 아시아의 8,848m의 에베레스트산까지.
정상에 오르려면 고소증을 극복해야 한다. 책을 읽기 전에는 산 정상까지 한 번에 올라갈 것이라 예상했는데, 저자는 베이스캠프를 몇 번씩 오르락내리락하며, 산 정상 가까이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산행을 반복하며 고소증에 적응하는 훈련을 했다.
한 번에 성취되는 일은 없음을 다시금 느꼈다. 한 번에 성공 못한 곳도 있었고, 얼굴에 동상을 입기도 하고 설맹으로 고생을 하기도 했다. 무엇 때문에 저 고생을 할까 싶다가도 등반에 성공하는 순간에는 함께 기뻐하며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7대륙 최고봉에 관한 지식도 생겼다. 내 인생에 저자와 같은 도전은 없겠지만 산이 아닌 다른 목표물에 도전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까?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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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뒷산도 오르기 버거워하는 나에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이 아니라 7대륙의 최고봉을 등정한 이야기이고 그것도 전문산악인이 아니라 일반인이 그것을 해냈다니 놀라운 마음으로 책일 읽기 시작했다. 그가 그런 등반을 계획한 계기와 그의 여정을 따라가는 동안 나도 모르게 가슴이 뜨거워 짐을 느꼈다. 그가 산행을 모두 무사히 마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실패하고 하산을 한 후에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체력훈련을 했다고 하는 부분이 나에게 깨달음을 주었다. 무엇이든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분명히 하여야 한다. 저자가 산행을 하는 동안 만났던 사람 그리고 저자가 그중에 느낀 이야기를 읽고 있자면 생각으로만 그치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허투루 계획을 세워서는 안된다는 것 평소 꿈꾸던 길을 걸어 나가는 인간의 위대함을 같이 생각하게 된다. 결국 시작하는 것 생각만해서는 이루저지지 않는다는 것 문득 오늘부터 동네 뒤산이라도 올라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성취하는 인간의 모습을 본다는 것은 아주 좋은 간접체험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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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나랑은 정말 정말 정말 친하지 않은 단어이자 활동이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활동 중 하나인 등산. 그렇다고 등산을 절대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산을 오르는 그 행위 자체는 즐기지 못하지만, 친구들과 가족과 함께 좋은 공기를 마시며 그리 높지는 않아도 어딘가를 함께 오르고 정상을 맛 본다는 느낌에 등산을 하려고 노력은 한다. 그런 등산을 인생 60대에 이르러 그것도 세상에서 제일 높다는 곳만 골라서 오르려는 분 이 분 나는 절대 이해 못 하겠지? 근데, 뭐, 꼭 이해를 해야 글이 재밌는 건 아니니 전직이 글을 쓰는 직업이었던 분이라 그런지 문장이 명쾌하고 깔끔하다 단지 책소개에서 '평범한'이라는 표현이 계속 나오는 데 이 분, 절대 평범하지 않다. 60대, 짧은 기간 안에 7대 산들을 점하겠다는 그이 목표에서는 내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허영이 느껴져 좀 허탈했지만, 사람마다 그런 허영, 욕심 없이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큰 거부감은 없었고, 무엇보다 지은이가 글솜씨로 사람을 몰입하게 만드는 능력에 감탄했다. 돈을 버는 일을 그만두기로 결정하고 그 높은 산들을 오르기로 결심하고, 준비하고, 하나 하나 등정 해 내는 과정을 정말 재밌게 잘 풀어낸다. 읽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정상이다. 방에서 편안하게 지구에서 제일 높은 산들을 오르느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그것도 재밌게, 흥미진진하게 그 산들이 속해있는 나라에서 겪는 에피소들 또한 심심치 않은 재미와 안 그래도 펜데믹으로 막힌 여행길에 대한 대리만족을 안겨준다. 올 가을 등산가기 전 한 번 읽어보는 건 어떨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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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범한 사람의 7대륙 최고봉 등정기
산에서 나는 오롯이 나였다. 산은 나를 나 자신으로 살게 한다. 산은, 내가 바로 서면 그곳이 정상임을 일깨워 주었다. - 본문중에서-
남산에서 에베레스트까지 - 이성인 지음 문학세계사
올해 목표는 아니 평생의 목표 한라산 백록담까지 등산하기 였다. 어렸을 때 한번 올라가보고 힘들다는 기억 때문에 여지껏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최근에 지인분과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한라산을 한번 등반하면 좋겠다 라는 목표가 생겼다.
진달래 꽃을 보러 영실도 가보고 올해초에는 아이젠을 끼워신고 윗세오름도 가봤다. 이제 가을 단풍을 목표로 한라산을 올라가기로 하고 마음을 다 잡아야 할 때가 왔다.
그 전에 남산에서 에레베스트까지 등정 하신 이성인 작가님의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한라산은 1950m이고 백록담까지는 별도 예약이 필요하고 등/하산을 포함하여 10시간 이상 소요된다고 한다.
작가님이 등정하신 7대륙 최고봉은 사진으로만 봐도 웅장하다 한라산 아니 윗세오름도 허덕거리는 나에게 해발 6000m 이상이 넘는 산들은 다 웅장하게 보인다.
중간중간 보이는 산들의 사진은 여기 한번쯤은 오고 싶지 않냐는 메세지를 풍긴다.
어릴 때 엄마의 손을 잡고 올라가보셨다던 남산은 나에게도 기억이 있다. 친구와 함께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에 올라가서 야경을 보는 것이었다. 가면 케이블카를 탈 수 있겠지 라는 생각에 아무 계획없이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케이블카를 기다리지 않고 결국은 걸어서 올라갔던 12월의 남산 그때가 떠올랐다.
올라가는 내내 우리가 왜 여기를 오게 되었을까부터 많은 생각을 했다. 그때의 기억은 사람이 많았던 남산과 어둠속의 친구와 나였던것 같다. 이런 남산도 포기할까 라고 생각이 드는데 무거운 배낭을 메고 매서운 바람과 눈발을 헤치고 걸어 올라가는 산악인들은 얼마나 마음 다짐을 하셨을까 싶다.
휴양차 온 산이 아니다. 콧노래를 부르며 오를 것이라고는 애당초 기대하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정말 힘들다. 아무리 힘들어도, 힘든 가운데서도 재미를 찾아내는게 내 스타일인데 그게 쉽지 않다. 어떻게 해서라도 만들어 내야 한다. p. 76 남산에서 에레베스트까지 <아콩카과>
모두가 생각하는 그 기분이다. 힘들어도 재미를 찾아내야 한다. 산을 오를때마다 다르시겠지만 "아콩카과" 산에서는 가이드와 대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길을 열어보기로 하셨다고 한다. 선두에 서서 걸었을 때 기분이 좋다고 하셨다. 힘든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나도 나만의 재미를 찾아봐야겠다.
책을 읽으면서 한번쯤은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7대륙 중 유럽의 최고봉인 엘브루스 였다. 엘브루스는 사실 생소한 산이다. 이 산이 알려기지 전까지 유럽 최고봉은 알프스 몽블랑이라고 이었다고 한다. 캅카스 산맥은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위치해있고 엘브루스는 캅카스 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바다 사이에 산이 위치해 있어서 공기중에 짠맛이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 곳이라고 하셔서 왠지 그 맛을 느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단지 생각만... 랜선 산행) 다른산들과 달리 꽃 동산도 있다.
편안한 베이스캠프, 잘 먹고 잘 자서 고민 정상 등정 과정은 단순하다. 이자우와 미루까지는 관광용 케이블카, 니나카바라시까지는 스키 리프트로 이동한다. 베이스캠프 격인 베럴 산장까지도 설상차를 탄다. 정상 등정 이외는 기계가 대신 걸어주는 셈이다. 단, 고소 적응 등반은 예외다. p. 107 남산에서 에레베스트까지 <엘브루스>
산을 등정한다면 최소한 엘브루스의 베럴 산장까지는 기계의 힘을 써서라도 가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등반의 본질적 가치는 '쓸모없음'에 있다는 점에서 예술의 본질과 닮았다. 순수 예술일 수록 쓸모없음에 집착한다. p.290 남산에서 에레베스트까지 <디날리>
7대륙 최고봉 등정기를 읽으면서 한라산도 제패하지 못한 나에게 어마무시한 산이라고 생각 했다. 하지만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산도 생겼다.
산을 올라가보기도 전에 고산병으로 인해 입구컷을 당했을 것 같지만 혼절과 혼절에도 포기하지 않고 7대륙을 완주하고 집으로 무사히 도착하신 작가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아임 오케이"
* 네이버 '디지털감성e카페'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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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는 행위를 일컫는 말로 '등산'과 '등반'이 대표적이지만 나는 '산행'이라는 말을 선호한다. 이에 대해 약간의 해명이 필요할 것 같다. 영어권에서는 하이킹, 클라이밍, 트레킹, 마운티니어링 같은 말을 쓰는 데 의미의 차이가 선명하다. 이에 비해 등산과 등반은 의미 변별이 그렇게 뚜렷하지는 않지만 암벽 등반,빙벽 등반 같은 용례에서 보듯이 어느 정도의 전문 기술과 장비를 요구하는 행위를 등산과 구분하여 등반이라 하는 모양이다. (-9-)
"야마초마가 무엇인지 아시느지요?" 가이드가 내게 넌지시 묻는다."맛없던데, 심한 노린내에다 질기기만 하고." 가이드가 내 답변에 동감한다는 듯 빙긋 웃는다. 언젠가 카이로의 식당에서 특급 요리라는 아프리카 야마초마를 시키고는 몇 점 먹다가 만 적이 있다. 야마초마란 스와힐리어로 고기를 의미하는 야마와 불을 의미하는 초마가 합쳐진 단어로 고기구이를 뜻한다. (-21-)
검은 광야를 이룬 정상 분화구와 그 언저리의 만년설,만년설은 '아직 죽지 않았다' 고 말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지구 온난화의 위기 앞에서 곧 사라질 운명이다. 사진 상단 운해 위로 보이는 산이 마웬지봉이다. (-43-)
"엘브루스를 즐기세요.행복한 산입니다."블라디미르가 캅카스산맥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캅카스는 나란히 뻗은 두 산맥인 볼쇼이 캅카스와 말리 캅카스로 이뤄졌는데, 엘브루스는 볼쇼이 캅카스의 최고봉이다. 말리 캅카스의 길이는 볼쇼이 캅카스의 절반인 600km 다 이 두 캅카스산맥을 중심으로 러시아,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이란,튀르키예 등 여섯나라가 산자락을 나눠 자리잡고 있다. (-107-)
에베레스는 등반은 죽음의 지대를 통과해야 하는 일이다. 결코 여행 같은 산행이 될 수 없다.날씨, 사고, 팀워크 등 예측불가능한 변수가 상존한다. 행운이 따라 주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실패를 전제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또 시도할 것이지만 올해 안에는 불가능하다. 내년 등반 시즌까지 기다려야 한다. 더구나 재등반해야 할 디날리도 쉬운 산이 아니자. 이 두 산은 재등정을 시도해도 성공을 확신하기 어렵다. (-123-)
빈슨 등반 시즌은 11월~1월까지 3개월 정도인데,이 기간동안 베이스캠프의 평균 기온은 섭씨 영하 30도다. 눈은 많이 오지 않는다. 남극 대륙의 연간 평균 강수량은 50~70 mm 에 불과하다. 약 200만년 동안 강수가 없었던 지역도 존재한다. 남극대륙을 '하얀사막'으로 부르는 이유다. (-203-)
디날리의 등반 룰이 엄격해진 데는 자연보호가 큰 이유이긴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우선 이곳에는 히말라야에서처럼 포터나 세르파 같은 인력이 없다.흔히 에스키모라고 통칭하는 이누이트를 비롯한 알래스카 원주민은 지극히 자연에 밀착하여 사는 사람들이다. 가족 중심으로 반유목적 생활을 하며 자연으로부터 얻은 것들로 자급자족하는 삶을 영위해 왔다. 국가 개념도 없었을 분 아니라 부족 사회에서도 상명하복의 문화는 없었다.그들의 리더는 다스리는 자가 아니라 존경받는 원로에 가까웠다. 이런 사람들이 누군가의 통제를 받으며 포터 역할을 하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257-)
돼지들이 집 주변 곳곳을 돌아다닌다.우리들에 대한 경계심도 없다. 돼지 말고는 눈에 띄는 가축이 없다.이 마을에서는 방목하는 돼지가 유일한 가축이라고 한다. 어느 초막 앞에서 세 아이가 뛰어온다. 우리 팀의 포터 한 명이 마주보며 달려간다. 포터가 아이들을 얼싸안으려는데 여의치 않다. 짐을 몸 앞뒤로멨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포터의 양팔에 안긴다. 포터는 보따리에 간식이 든 비닐봉지를 꺼내 아이들 손에 쥐어 준다. 온믈 먹을 자신의 행동식이가. 우리가 가져온 가공식품이다. (-311-)
여행은 낯선 곳에서 익숙한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때로는 즐겁고,때로는 행복하고, 때로는 큰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는 것, 여행이 주는 생경함의 특별한 선물이 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여행은 매우 위험한 성격을 지닐 수 있다. 인간이 위협을 할 수 있지만, 자연이라는 거대함과 맞서야 하는 여행도 있기 때문니다. 평지라는 안전지대에서, 생존이 아닌, 여행이라는 목적을 위해서,높은 곳으로 높은 곳으로 나아가는 종은 인간밖에 없다. 등산,등반이라는 이름으로, 정복하기 좋아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걸 좋아하는 특이한 인간이라는 종이 하는 것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저자 이서인은 그렇게 남산 등반을 즐겨하던 와중에, 7대륙 최고봉을 올라가기로 하였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북미와 남미, 그리고, 남극 최고봉과 북극 최고봉으로 나아가고 있었다.익숙한 산 , 킬리만자로와 에베레스트가 있다. 그리고 낯선 이름 아콩카과, 엘브루스, 빈슨, 디나리, 칼스텐츠 산이 있다. 단순히 등반을 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계획이 우선된다. 혼자서 등반하는 것이 아닌 포터나 세르파의 도움을 구하기 때문이다. 높은 산,최적의 날씨에 맞게 등반을 하게 되고, 저자 또한 등반 과정에서, 큰 위기를 체득하게 되었다. 등반하기 전 유언장을 남기고, 단순히 산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서서, 산이 가지는 큰 경이로움과 마주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동상과 설원과 함께 하였다. 포기하게 되고, 남극 최고봉 혹은 북극 최고봉은 주변의 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오롯이 베이스캠프와 나의 두발에 의존하여 등반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저자의 간접적인 경험에 의존하여, 최고봉을 터전으로 하는 주민, 다양한 종족들을 보게 되고, 대한민국 정서와 다른 그들의 순수함을 느끼게 된다. 자연과 마주하게 되면, 인간 스스로 겸허해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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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취미활동과 경험을 바라는 분들이 많은 요즘이다. 여가시간을 활용해서 가볍게 시작했지만 자신의 업이 되거나 또 다른 삶의 전환점을 경험하는 분들이 많고, 구체적인 관심은 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또는 다양한 이유 등으로 인해 행동하지 못하는 분들도 상당할 것이다. <남산에세 에베레스트까지> 이 책도 평범한 사람이 경험한 사례와 어떤 형태로 행동하며 자신의 삶에 대해 더 나은 형태로 생각해 볼 수 있는지, 그 의미에 대해 접하며 긍정적인 가치 판단을 해볼 수 있는 에세이북이다.
<남산에세 에베레스트까지> 처음부터 무리한 목표설정이나 계획 등을 할 필요는 없고, 가벼운 접근과 즐길 수 있는 여가문화나 놀이의 방식에 대해 탐구해 나가는 과정으로 접해도 괜찮을 것이다. 이미 많은 분들이 생활속에서 즐기는 등산이나 캠핑에 대해 생각해 볼 수도 있고, 또 다른 분들은 도전의식이나 경험 등의 가치를 중시하며 직접적인 행동을 통해 공감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즉 일정한 방향성과 자신 만의 생각, 주관 등이 있을 경우 이 책을 통해 더 의미있는 가치를 접하며 삶에 대해서도 판단하며, 또한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도 활용해 보게 된다.
또한 이 책은 가볍게 읽지만 삶에 대해 괜찮은 메시지를 접해 볼 수 있는 매력 또한 존재한다. 누구나 평범한 일상이나 반복되는 하루속에서 삶에 대해 의욕을 잃을 수도 있고, 또 다른 분들은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염증이나 마음 및 심리, 정서적인 결핍 등으로 인해 살아가는 의미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건강을 생각하는 분들도 책의 저자가 말하는 도전의식이나 모험, 경험 등의 가치가 주는 현실적인 부분이 무엇인지도 책을 통해 접하며 공감해 볼 수 있다. <남산에세 에베레스트까지> 시작은 미비했지만 그 끝은 창대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어떤 기준과 판단으로 생각해 봐야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서도 배움의 가치를 전해받게 된다.
이왕이면 빠르게 시작해 보는 것도 좋고, 등산을 비롯해 그 어떤 일을 하더라도,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삶의 성장이나 더 나은 형태의 인생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책의 취지로 이와 무관하지 않고 오히려 더 배우거나 스스로에 대한 관리나 성찰의 의미에 대해서도 판단해 볼 수 있어서 괜찮을 의미를 잘 표현하고 있다. <남산에세 에베레스트까지> 가벼운 마음으로 접하며 스스로를 위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등산과 등정 등의 과정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우리에게 어떤 삶의 가치를 표현하고자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 접하며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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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의 7대륙 최고봉 등정기라니! 글쎄~ 내 기준으론 결코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 산을 왜 그토록 오르려는 것일까.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그중에서도 난 도전정신을 1순위에 올리고 싶다. 7대륙 최고봉의 경우 동네 뒷산도 아니요, 여느 국내의 유명산도 아닌 만큼 도전정신을 1순위에 놓아도 이견이 없지 않으리라. 물론 국내도 오르기 어렵고 힘든 명산들이 참 많다. 저자가 정복한 7대륙 최고봉은 바로 킬리만자로, 아콩카과, 엘브루스 그리고 에베레스트, 빈슨, 디날리와 칼스텐츠이다. 이 중 내가 아는 곳은 딱 2개이며 나머지는 처음 듣는다. 어쨌든 때때로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며 오른 저자의 등정기는 무척 흥미롭다. 그 속에서 웃음은 물론 감동도 함께 느낄 수 있음에 저자의 글솜씨가 여간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높디높은 산의 정상엔 필히 만년설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검은 대륙의 하얀 산인 킬리만자로의 정상을 통해 나의 이 잘못된 선입견을 수정할 수 있었다. 산을 좋아하지만 700미터 정도 되는 산도 헉헉대며 겨우 오르는 내게 이 책은 가을날 최고의 선물처럼 내게 다가왔다. 저자는 7대륙을 오르기 전 준비하는 과정과 실제 등정기, 그리고 그때를 떠올리며 책을 집필하는 것으로 7대륙 최고봉을 세 번째로 올랐다. 각각의 등정기마다 자세한 등정 과정은 물론 사진과 함께 하니 더욱 실감 나는 간접경험이 되었다. '여행 같은 산행'이 7대륙 최고봉 등정의 모토였다니 그저 정상 정복만을 목표로 하는 것보다 뭔가 더 여유 있고 의미도 깊은 것 같다. 저자는 프로 산악인이 아니며 그의 최대 자산은 무모함이라고 밝힌다.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하는 과정에서 몇몇 고비를 만나지만 주위의 도움으로 극복한다. 그리고 그들의 도움이 헛되지 않게 도움에 보답한다. 등산이나 등반보단 산행이란 말이 더 좋다는 저자의 7대륙 최고봉 등정기는 단풍으로 물든 가을 산행을 더욱 간절하게 만들었다. 가고 싶다고 아무나 갈 수 있는 7대륙 최고봉이 아니다. 하지만 여기에 뜻을 두고 있는 분들에게 좋은 참고 자료가 될만한 내용이 많음에 추천한다. 또한 그저 산을 좋아하는 분들도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도서이니 권해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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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 기자로 일하다 어떻게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하게 되었을까. 여기에서도 팬데믹이 빠지지 않는다. 집안에서만 있는 게 답답하던 차에 불현듯 떠오른 7대륙 정복. 킬리만자로를 시작으로 에베레스트를 지나 칼스텐츠까지. 책 표지의 설산은 과연 어떤 산일까? 궁금해서라도 책을 펼쳐 저자와 함께 등반해보자.
산을 오른다는 것은 나에게는 편안한 복장에 운동화를 신고 간단한 음식을 배낭에 담아 운동하러 가는 것이었다. 운동할 겸 등산 한 번 해볼까? 어디 산으로 가지?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성인 기자는 최소 4,884미터, 최고 8,848미터의 산을 올랐다. 이 정도 높이의 산을 오르려면 편안한 복장에 운동화로는 어림도 없다. 며칠 연속 등반과 고소증 예방을 위한 적응 등반까지 최고봉 등정까지는 시일이 걸리는 장기간 싸움이다. 그렇기에 짐을 함께 옮겨주는 포터와 길잡이 가이드도 필요하다. 옆에서 서로 도우며 함께 등반하는 동료도 있어야 한다. 그래서 출발하기 전 함께 등반할 대원들을 모아 공항에서 같이 출발한다. 시작부터가 이럴진대 더 이상 '간단한' 것은 없다.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다 하여 등반을 하더라도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최고봉 등정 코앞에서 하산해야 하는 일도 생긴다. 고소증을 극복하지 못해 몸에 무리가 가면 계속 등반하다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 적어도 500미터는 내려갔다가 적응 후에 다시 올라와야 한다고 한다. 결국 등반을 포기하는 일이 생길 경우 6개월 뒤에나 다시 등반할 수 있다고 하는 걸 보면 정말 등산 시작 전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고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저자도 7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했지만, 실패했던 경험이 있다. 오른쪽 골반뼈가 부러져 철심으로 박았던 수술 부분에 등산하다가 피멍이 들고 통증이 극심해 하산했었다. 그래서 저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체력 훈련을 더 열심히 한다고 한다. 등산 중간중간 골반이 아파지면 멈춰서 다리를 흔들어 주면 풀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봉을 등정한 저자에게 감동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온난화가 진행된 탓에 이제는 더 이상 눈을 구경할 수 없는 산이 생겼다. 하얀 경치를 기대하고 정상에 올랐는데 새파란 풀들이 반겨준다. 눈에 묻힌 텐트에서 일어날 줄 알았는데 안개만 끼어있는 산... 대원들 모두 이 광경에 할 말을 잃고 그저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뿐이다.
탄소 배출이 줄어든다고 지구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눈 덮인 설산을 등산하는 로망은 나도 있는데...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어서 실행에 옮겨야겠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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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 대륙의 가장 높은 산을 등정하는 것. 그리고 저자의 경우 전문산악인이 아니면서도 그런 등정에 결국 성공을 했고 그는 7대륙 최고봉 등정자 세계 300인에 들게 된 산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져 있답니다. 저자는 코로나로 인해 잠시 산행을 하지 못하면서 이 글을 쓰게 되었고 그에게 이번 글쓰기는 또 하난의 산 등정과 같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산을 여행하듯이 즐겁게 하자는 의미에서 등산이나 등반보다 산행이라는 표현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어릴적 저자의 어머니와 함께 올랐던 남산이 저자에게는 그의 첫 산행이었구요. 아프리카의 설산인 킬리만자로부터 시작해서 파푸아의 최고봉인 칼스텐츠까지 등정을 하는 과정에서 저자가 만났던 그를 도왔던 세르파의 이야기들이나 포터들의 이야기 그리고 등정을 하면서 겪어야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는 소개되고 있는데 무엇보다 적지않은 나이에 산행을 시작했고 그렇기에 더욱 평소에 체력훈련에 매진했던 저자가 결국 전문산악인이 아닌 아마추어 산악인으로써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한 이야기라 진한 감동이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만년설이 있던 산들도 기후위기는 피해갈수 없게 되어 버린 현실은 안타까웠고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면서 그와 동고동락했던 세르파의 헌신적인 돌봄이 있었고 알라스카에 있는 북미 최고봉인 디날리의 경우 한번의 좌절이 있었지만 한국의 산악인들과 함께 재도전하여 드뎌 등정에 성공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의 인생도 늘 업 앤 다운이 있듯이 산행 역시 그러하며 산행은 특히나 고도의 집중력과 하늘이 돕는 날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습니다. 7대륙 최고봉중 마지막 대상이었던 칼스텐츠를 오르면서 저자는 저자 자신에게 산을 오르는 것에 대해 스스로 자문을 해 보기도 했으며 에베레스트에서는 가족을 떠나 도전적인 산행을 하면서 가족을 생각하기도 하고 함께 산행을 했던 사람중에 어쩔수 없이 체력적으로 중도 포기를 해야만 했던 동료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더군요.
중간중간 저자가 각 대륙의 최고봉을 오르면서 찍은 사진들이 있어 간접적으로나마 산을 함께 오르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수 있었답니다. 고산증을 극복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이번 책 읽기를 통해 알게 되었네요. 높은 곳에 올랐다가 고산증을 느끼면 다시 500미터 정도 하산을 한뒤에 적응을 하고 다시 오르는 방식으로 고산증을 극복하기도 하고 극지법이라는 것을 이용한 등정 방법까지 세계 곳곳의 최고봉에 오르려는 인간의 의지가 책 속 곳곳에 묻어나오는 책이었답니다. 저자의 여행같은 즐거운 산행이 계속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그는 분명 계획을 세우고 가보지않은 산을 오를 생각으로 설레이지않을까 조심히 상상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