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6)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7%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33%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6.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도서] 사로잡는 얼굴들
"[도서] 사로잡는 얼굴들" 내용보기
이북으로 있었다면 이북 사고 싶었는데 없어서 종이책으로 구매했습니다. 제목대로 사로잡는 얼굴들입니다. 동물들이 나이들어가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같이 사는 동물들, 사람들이 나이드는 것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는데, 내가 먹는 동물들도 나이들어가는 존재라는 걸 깨닫게 하는 책입니다.  젊음도, 나이들 시간과 기회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는다는 게   뒤늦
"[도서] 사로잡는 얼굴들" 내용보기

이북으로 있었다면 이북 사고 싶었는데 없어서 종이책으로 구매했습니다.

제목대로 사로잡는 얼굴들입니다.

동물들이 나이들어가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같이 사는 동물들, 사람들이 나이드는 것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는데,

내가 먹는 동물들도 나이들어가는 존재라는 걸 깨닫게 하는 책입니다. 

젊음도, 나이들 시간과 기회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는다는 게  

뒤늦게 깨닫는 가슴 아픈 사실인 것 같습니다.

h*******5 2024.01.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사로잡는 얼굴들
"사로잡는 얼굴들" 내용보기
이 책의 표지 사진을 보는 순간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동물들도 나이가 들면은 저렇게 보일 수 있구나하는 생각에. 물론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동물들의 경우 인간에 의해 인위적으로 노후까지 보호를 받은 것이고, 자연 상태의 동물들의 경우 상위 포식자나 기타 자연 재해 등에 의해 나이 든 경우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목적에 의해 대량 사육되는
"사로잡는 얼굴들" 내용보기

이 책의 표지 사진을 보는 순간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동물들도 나이가 들면은 저렇게 보일 수 있구나하는 생각에. 물론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동물들의 경우 인간에 의해 인위적으로 노후까지 보호를 받은 것이고, 자연 상태의 동물들의 경우 상위 포식자나 기타 자연 재해 등에 의해 나이 든 경우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목적에 의해 대량 사육되는 가축 동물들의 경우 너무나 짧은 생을 살게 된다. 예를 들어 농장의 칠면조는 생후 3 ~ 4개월 만에 도축되지만, 야생에서는 10년이나 산다고 한다. 책에 실려 있는 나이 든 동물들의 사진을 들여다보면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잔인함이 느껴지게 된다. 비록 사진집이기는 하지만 나이 든 동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또 인간과 동물들과의 관계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s****m 2022.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함
"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함" 내용보기
사진에 울림이 있기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사진들이 좋지 않아요이미지인만큼 같은 장르의 글보다 직관적으로 감정을 건드리는 힘이 강력하길 기대했는데 사진이 안 받쳐주는 느낌. 글도 맛이 없고요.담긴 내용은 차치하고... 형식에 멋과 맛이 부족한 느낌이에요표지와 제목과 홍보는 참 좋았는데...(150자 제한 넘 괴롭네요 항상 중언부언 덧붙이기 싫단말이야...)
"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함" 내용보기
사진에 울림이 있기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사진들이 좋지 않아요
이미지인만큼 같은 장르의 글보다 직관적으로 감정을 건드리는 힘이 강력하길 기대했는데 사진이 안 받쳐주는 느낌.
글도 맛이 없고요.
담긴 내용은 차치하고... 형식에 멋과 맛이 부족한 느낌이에요
표지와 제목과 홍보는 참 좋았는데...
(150자 제한 넘 괴롭네요 항상 중언부언 덧붙이기 싫단말이야...)
a****m 2023.09.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동물권, 아직 0점인가?
"동물권, 아직 0점인가?" 내용보기
수학 시험을 볼 때 서술형 문제에서 묻고자 하는 것을 적은 다음 괄호를 옆에 치고, '답만 적을 경우 0점 처리됨.' 이라는 문구를 본 기억이 있다. 답을 적는 것보다 답으로 향하는 과정의 식과 답을 향하는 과정의 정밀함을 보려는 목적에서 비롯된 문구였다. 요즘 새로이 나오는 사회 정의에 대한 논의들을 보고 있으면, 답만 적어내서 0점 처리된 정답 같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동물
"동물권, 아직 0점인가?" 내용보기

수학 시험을 볼 때 서술형 문제에서 묻고자 하는 것을 적은 다음 괄호를 옆에 치고, '답만 적을 경우 0점 처리됨.' 이라는 문구를 본 기억이 있다. 답을 적는 것보다 답으로 향하는 과정의 식과 답을 향하는 과정의 정밀함을 보려는 목적에서 비롯된 문구였다. 요즘 새로이 나오는 사회 정의에 대한 논의들을 보고 있으면, 답만 적어내서 0점 처리된 정답 같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동물권도 그중 하나이다.

우선,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전에 밝혀둘 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폭과 지평이 넓어질수록 인간이 가꿔가는 사회는 더 개선되어가고, 그 속을 사는 개체들의 삶의 질은 더 윤택해진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개인'이 아니라 '개체'라고 언급한 까닭은, 그 대상종이 단지 인류뿐만이 아니라 인류와 같이 살아가는 일부 종들에게도 해당되기 때문이다. 더 이상 인류는 자신들만의 종을 '우리'로 여기지 않는다. 인류를 위해서 사용되거나 공생하는 동물들 역시 인류가 생각하는 우리의 범주에 들어섰다고 보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이사 레슈코가 지은 <사로잡는 얼굴들>은 그 연장선상에서 도축되지 않고 살아남은 가축들의 연로함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이를 통해 동물권에 대해 생각하게끔 만드는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동물들의 사연을 보고 있노라면, 부제처럼 가축의 나이들 자유에 대해 고심하게끔 한다.

그리고 이 책이 언급하는 동물들이 생츄어리로 구출된 이후의 사연들을 듣고 있으면, 생츄어리로 가지 못한 채 도축된 동물들의 '가지 못한 길'에 대한 감정적 여운과 미련이 남게 된다. 117p에 나오는 돼지의 애도는 동물들이 가진 감정이 인간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테레사라는 이름의 돼지는 그의 친구 돼지 하워드가 병사한 이후 스스로 곡기를 끊고, 스스로 은둔하며 잠을 자는 일로 애도한다. 이런 식의 애도는 감정이란 개념이 단지 인류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들게끔 한다. 또한 공장식 사육이 가지는 효율적 도축에 대해서도 재고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이끌어낸다.

작가는 이를 단순히 글로만 묘사하지 않고, 사진을 통해 그들 노년의 모습을 독자들이 직접 조우할 수 있게끔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게 본 동물 사진은 당나귀 뱁스였다. 왼쪽의 초상 5를 볼 때, 뱁스의 몰골은 늙고 볼품없는 당나귀이고, 그의 시선은 아래를 향해 있어 그 초라함을 배가시키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오른쪽의 초상 6에서 마주친 배스의 눈빛은 그가 가진 당당함이 눈을 덮으려는 털 사이로 비집고 나오는 듯했고, 이 사진이 5의 사진과 대비되는 지점을 보여 더 감상을 극대화하는 지점이 있었다.

그런 글과 사진들은 한데 얽혀 이 작가가 이 책을 펴낸 목적인 애도라는 개념에 닿게 한다. 부모님의 오랜 병환을 돌보느라 해소되지 못한 감정의 응어리를 해소하는 카타르시스의 일환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동물들을 찍으며 위로를 얻고 동물권에까지 다다른 성장의 서사를 보여주는 점에서 감정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요소를 분명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책을 덮고 생각해 보니, 책을 펴고 읽을 때부터 느껴졌지만 애써 덮었던 의문들이 점점 더 크게 느껴진다. 그걸 얘기하기 위해서는 우선 동물권을 세분해서 이 책에서 주장하는 권리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지금의 동물권은 인간과의 접점을 기준으로 볼 때 크게 3가지 부분으로 나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야생동물 사냥 금지. 둘째, 동물원 속 동물들의 권리 보장. 마지막으로 공장식 가축 운영 반대와 반려동물 종들의 권리 보장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독려하는 행동은 바로 가축과 반려동물 종들의 권리 보장에 해당할 것이다. 이 부분은 우리가 직간접적으로 가장 흔하게 접촉할 수 있다. 마트에서 파는 우유, 달걀, 육류와 햄 등의 가공품 정도만 생각해도 동물원에 가야 마주칠 수 있는 동물원 생물이나, 아예 자연 생태계에 탐사를 가지 않는 한 만나기 어려운 야생동물에 비해 우리가 접하는 지점이 많고 그에 의해 할 수 있는 접근 권한과 역할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그렇기에 동물권에 대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기에 가장 큰 행동력과 동인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항목을 이루고자 하는 지금의 방식에는 적어도 3가지 방법론적 문제가 있다. 이를 각각 개체의 문제, 품종의 문제, 권리의 문제라고 지칭해 두겠다.


먼저, 개체의 문제이다. 이 책에 실린 생츄어리로 온 동물들은 주인의 선의로 생츄어리에 오거나, 사육과정에서 문제가 생겼거나, 도축장으로 이송되기 직전에 구조된 개체들이다. 생츄어리가 수용하는 개체는 이런 '특수한 표본으로서의 개체'들에만 해당하는 셈이다. 이는 생츄어리 담당자가 글 마지막에 인정한 바이기도 하다.

생츄어리 운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향후 공장제 가축장이 차지하는 부지를 모두 생츄어리로 조성하여도 생츄어리가 차지하는 공간과 동물권에 걸맞은 복지를 현실적으로 공장제 가축으로 살아가는 모든 동물들에 베풀 순 없을 것이다. 생츄어리에서의 삶이 보여주듯, 가축에게는 사람이 그렇듯이 필요한 각자의 개인 공간이 존재하고 사람과 달리 고층을 쌓아 이 공간을 마련했을 때 100% 충족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가령 예를 들어 8층 건물에 가축 1두당 필요로 하는 면적만큼 건립해서 8두의 가축이 한 건물에 생활한다고 치자. 그러나 그들이 필요로 하는 먹이, 햇빛 등 여러 가지 문제는 그들을 점진적으로 피폐하게 만들지 모른다.

그렇다면 공장제 가축에서 구해지지 못한, 혹은 구해질 수 없을 개체는 어디로 갈 것인가? 동물들을 선별해서, 선별되지 못한 동물들에게는 추가 권리를 제공하지 않을 것인가? 아니면 현재의 생츄어리에서 베푸는 권리를 축소시켜 최대한 많은 개체를 수용하는 방안으로 갈 것인가? 어떤 대안이든 지금의 상황보다는 낫겠지만, 생츄어리에서 보여주는 유토피아를 구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음은 품종의 문제이다. 인간이 개량한 품종은 인간의 편의를 위해 오랜 시간 개량되어 온 결과물이다. 홀스타인 젖소가 뿜는 산유량과 유방의 크기는 그들이 자식을 양육하는 데 필요한 양 이상이 되게끔 설계되었고 개량되었다. 이런 개체의 복지를 조성하는 것은 인간이 그 품종을 통해 얻고자 하는 목적에서 비롯된 품종의 근본적 결점으로 인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도 홀스타인 종인 발렌티노의 기저질환이 관절염으로 나온다. 이는 나이 든 홀스타인 종의 고질병으로 묘사되는데, 이 과정에서 발렌티노의 농장이 특별히 관절병을 심화시킨 흔적은 느껴지지 않는다. (이 농장은 수컷 젖소인 발렌티노를 살처분하려고 들었을 뿐이다. 그것도 섬칫한 일이긴 하지만.)

이는 동물복지를 언급할 때 개체의 차원만이 아니라 품종의 차원에서도 고려를 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가령 불독같이 '유전병이 진행될 수밖에 없는 종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동물 복지에 부합하는가?'에 대한 것들이 있다. 미래 개체를 위해 거세를 하는 것이 복지에 부합하는가? 아니면 개체의 욕망과 종적 보존을 위해 거세하지 않되 다른 품종과 교배해 믹스독을 만드는 것이 복지에 부합하는가? 종적 대안의 문제는 장기적이고 점진적으로 해결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정답을 찾기까지 많은 개체들의 희생이 불가피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권리의 문제이다. 이 글에서 나오는 생츄어리 생물들의 결말은 대체로 안락사였다. 이는 개인적으로 이 글을 읽으면서 배신감을 느꼈던 부분이었는데, 동물들의 늙을 권리와 여생을 보장해주기 위해 만들어진 생츄어리가, 그 동물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을 결정하면서 결국 그들의 본의와는 달리 동물에 대해 스스로 재단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런 안락사를 인간에 적용하는 것은 여전한 화두이며 기초적인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행위 이상의 의료행위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금하고 있다. 또한 기초적 인명치료 중단도 가족들이 본인의 의사가 사전에 있었음을 증언하지 않고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생명보장은 가장 기초적인 인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구제역 등의 질병이 벌어질 때 질병관리청에서 살처분을 감행하더라도 현장에 참여하지 않은 우리가 크게 동요하지 않는 까닭은, 질병관리청이 그들을 권리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전염병을 억제해야 한다는 그들의 대의명분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물론 그들의 숙고 끝에 진행되었다는 것을 보고서도 생츄어리의 결말이 안락사로 끝나는 것은 그들이 스스로의 대의명분에 대해 모순적으로 대처했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동물들에게 늙을 권리를 주면서 스스로 끝까지 살다 죽을 권리는 제공하지 않는 것인가? 그렇다면 이렇게 이전의 환경보다는 낫지만 제한적인 권리를 제공하는 것을 동물을 자유케 한다고 일컬을 수 있을 것인가?

이 지점은 동물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동물권의 위상을 어느 정도로 설정할 것인지에 대해 그들 스스로 어디까지 생각하고 있는지 의문을 던지게끔 한다. 동물권은 인권의 하위 권리인가? 아니면 인권과 동등한 권리인가? 동물권이 인권의 하위 권리라면 동물의 권리는 인간의 시혜 아래에서만 이뤄질 수 있는 권리일 것이다. 이렇다면 가축들을 공장식으로 다루는 것에 대해 뭐라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이 그 권리를 제공하지 않았을 뿐이니까. 반면 동물권을 인권과 동등한 권리라고 한다면, 범주적 측면에서 동물권이 인권보다 훨씬 많은 종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인권은 동물권의 부분집합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반려동물을 기르고 가축을 양육하는 것을 비롯한 동물과의 공존 자체가 권리침해일 수 있다. 이런 권리 개념의 모호함은 당장 동물권에 대해 감정적으로 공감을 한 사람들이 그르치게 행동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고 보인다.


지금 주장하는 동물권의 확장은 심정적으로 보았을 때 옳은 답을 설정해 둔 상황으로 보인다. 향후 지구와 인류에 찾아 올 여러가지 요인들을 고려해봤을 때, 동물로 권리가 확대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동물을 향한 섣부른 권리 확대는 동물 개체도, 그를 이끌어 낼 인간에게도 뜻밖의 문제들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옳은 방식과 옳은 과정을 거쳐서 설정해 뒀던 옳은 답으로 나가야 한다. 그것이 더 이상 0점짜리 답의 동물권이 아닌 만점짜리 동물권으로 향하는 방향일 것이다.

r*******6 2023.05.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