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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 실린 포도밭 묘지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예를 들면 영화 기생충이 개봉하고 친구와 함께 관람한 뒤 집으로 돌아오던 버스 안에서 홀로 곱씹던 안타까움과 분노와 슬픔과 공허와 공포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충격이 영화적 경험으로 포장되었는데, 포도밭 묘지를 읽고서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연달아 붙는 리뷰의 마지막을 보면 어떤 사람들에게 행복이란 불행을 향해 내지르는 단 한 번의 발길질 이라고 쓰여 있다. 소확행이 유행한 지도 오래되었는데 단 한 번의 발길질에 단 한 번 숨통이 트이고 나머지 생애는 침잠해버리는 삶이 있다고 생각하면 역시나 우울하다. 하지만 죽지 말라는 목소리의 개입이 읽는 우리로 하여금 희망을 고민하게 한다. 그러지 않아도 되는 삶. 그들이 죽지 않아도 괜찮은 삶. 그들이 한 번의 발길질을 위해 나머지를 버리지 않아도 괜찮도록 우리가 대신 발에 힘을 실을 수 있는 방법, 조금 더 세상을 낫게 하는 법을 고민했다. 도무지 나을 길 없어보이는 이야기 속에서 최선을 다해 탈출하고 싶었고 그게 내가 사는 세상이었으면 바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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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작가의 『포도밭 묘지』를 읽고 - 대단한 서사가 아닌, 친구들과 대화를 나눈 것과 그녀들이 그간 겪은 일을 소소하게 다뤘다. '나'와 친구들이 남이섬을 간 일을 회상하면서 말이다. - 그들 모두 상고 동창생이다. 같은 환경에 있으면서 각자 조금 다른 조건을 지녔기에 졸업 후 선택은 달랐다. 그래서 은행에 다니면서 야간대학도 다니는 친구 하나를 별나게 보는 정도? - 읽다 보면 학교 선생들이 상고 학생들을 어떤 시각으로 보는 부분에 도착한다. #김승옥문학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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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포도밭 묘지」 “곳곳에 버려진 비닐 무더기를 보자 고등학교 교실에 두고 온 방석이 생각났다. 솜이 다 꺼진 그 방석은 누가 버렸을까. 그 시절 우리는 모두 비슷한 모양의 방석을 깔고 가까운 자리에 앉았다. 인생의 어느 시기가 되면 알아서 다른 자리를 찾아갈 줄 알았다. 그때 우리가 가능하리라 여겼던 인생은 다 어디로 갔을까. 애초에 그런 것이 있기는 했을까.” (p.34) 이런저런 이유로 상고를 선택했던 이들이 졸업을 하고, 조금 나은 직장에 다니거나 조금 못한 직장에 다니거나 하면서 서로를 견제(?)하기도 하고, 그러다 한 명의 친구가 죽고 그 기일에 그 친구를 찾아 가는 길에, 형태만 남은 포도밭을 지나간다. 형태만 남은 포도밭, 이라고 쓰고 보니 이들의 포도향 가득하였던 시절이 아득히 멀어 보인다. 김연수 「진주의 결말」 “... 누군가를 이해하려 한다고 말할 때 선생님은 정말로 상대를 이해하려고 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인가요? 그동안 제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려고 애를 쓰는 것이면서 그게 타인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p.68) 이 발췌된 문장은 그러니까,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사랑하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아닌지, 라는 문장의 변형같기도 하다. “그 집에서 살 때, 이 이야기에도 결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아빠가 죽어야만 끝나는 그 이야기에서 저는 어떤 결말도 찾을 수가 없었어요. 아빠가 죽는다는 결말도 안 되고, 아빠가 죽지 않는다는 결말도 안 되니까요. 그러다가 어느 날, 제가 전혀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이야기가 끝나버렸어요...” (p.78) 소설은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그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딸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이 사건을 방송에서 다룬 범죄 심리학자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아빠의 죽음에 이르자 얼핏 독자인 내 이야기가 되었다. 그러니까 기억되는 미래와도 같은... 김애란 「홈 파티」 “... 오대표의 목소리를 듣자 이연의 머릿속에 문득 학교에서 배운 서사 이론 하나가 떠올랐다. ‘작가로서 당신이 누군가에게 뭔가 주고 싶다면 그에게서 먼저 그걸 빼앗으라’는 법칙이었다...” (p.123) 이 수상작품집의 작품들 뒤에는 작가의 노트가 붙어 있다. 작가는 그 노트에서 이 소설을 펼치면 술 생각이 난다고 하였다. 나 또한 읽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등장 인물들에게서 비릿한 냄새가 났고, 알게 모르게 비위가 상했다. 술이라도 마셔야 가라앉을까 싶었다. 아마 작가와는 조금 다른 결에서 떠오른 술 생각인지도 모르겠다. 정한아 「일시적인 일탈」 아이의 친구의 엄마인 K는 혼자서 아이를 키웠고 이런저런 글을 쓰며 돈을 벌었고 작업실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취미 삼아 캘리그라피를 하는 중이었는데 K는 자신의 작업실을 사용하라고 하였다. 나는 종종 그 작업실에 들렀다. 하지만 K의 아이가 아버지에게로 떠난 이후 K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음을 맞았다. 그럼에도 나는 K의 작업실에 들르고, 예전보다 더욱 자주 들르고, K의 작업실에 있는 소설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낸다. 일탈이다.
문지혁 「우리가 다리를 건널 때」 젊은 작가들의 소설 중 이국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것들이 종종 눈에 띈다. 개중에는 아예 등장인물들 또한 외국인인 경우도 있다. 〈우리가 다리를 건널 때〉는 그렇지는 않다. 맨해튼의 다리를 배경으로 삼지만 그것이 우리의 성수대교와 자극적이지 않게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 있는 듯 없는 듯 불분명하게 존재하는 메시지의 소설을 독자인 내가 좋아하고 있다. 백수린 「아주 환한 날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작지만 분명한 놀라움이 그녀의 늙고 지친 몸 깊은 곳에서부터 서서히 번져 나갔다. 수없이 많은 것을 잃어 온 그녀에게 그런 일이 또 일어났다니. 사람들은 기어코 사랑에 빠졌다. 상실한 이후의 고통을 조금도 알지 못하는 것처럼. 그리고 그렇게 되고 마는 데 나이를 먹는 일 따위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p.236) 평생교육원의 수필 쓰기 수업을 들으며 조용히 늙어 가던 그녀에게 불쑥 앵무새 한 마리가 찾아든다. 딸을 대신해 자신을 방문하는 사위가 잠시 맡아달라고 한 것이다. 자식의 부탁이라 억지로 떠안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교감은 늘어갔다. 그리고 앵무새가 떠난 후, 그녀는 드디어 도무지 쓰지 못하던 수필 수업의 숙제를 해나가기 시작한다. 편혜영, 김연수, 김애란, 정한아, 문지혁, 백수린 / 2022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 문학동네 / 253쪽 /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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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작품집은 대체로 읽어보는 편이다. 대체로 시의성이 있는 작품들이고 새로운 작가님을 만나는 기쁨이 있어서랄까. 아는 작가님도 있고 처음 만나는 분들도 있었다. 김승옥 문학상 작품집은 처음인데, 내게 꽤나 강렬하게 다가왔다. 뭔가 굉장히 사실적인 작품들이였다. 조금 더 과장하자면 노골적이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대상작품인 편혜영 작가님의 포도밭 묘지. 수영, 한오, 윤주, 그리고 나의 이야기.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동기 4명이 현실사회에 나오는 이야기. 지금 88만원 세대, N포 세대의 이야기 이기도 하면서, 어쩌면 그 세대에서 더 약자인 이들의 삶이였다. 우리 4명중 가장 우등생이였고, 가장 준비된 인재였지만 외모로 인해, 백화점 판매직에 머물다 2년만에 퇴사하여, 알바와 공무원 시험준비를 하는 수영, 하지만 윤주가 지금도 시험준비를 하는지는 모른다. 가장 반항적인 성격을 가진 이로, 불합리를 참지않지만, 다니던 회사에서 그녀의 실수로 오타를 내었고, 그 모든 책임이 가장 말단에 있던 그녀에게 쏟아지자, 결국 그 때 아주 간단한 도움을 주었던 13살 연상 대리와 결혼하여, 직장을 그만두었으나, 결국 못배우고, 아랫사람 취급으로 무시당하며 사는 윤주. 은행에 취직해 가장 성실하게 일하지만, 소위 호구 취급을 당하지만, 끝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대학 공부를 병행하며,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던 현오. 가장 현실에서 벗어난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누구보다 현실속에 사는 나. 이런 4명의 이야기. 그리고 누군가의 기일을 보내다 발견한 나무에 다 말라비틀어져 있는 포도. 지금의 현실이면서, 너무나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말라비틀어진 포도는 지금 사회에 누군가의 노동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며, 태움을 강요하고, 가장 말단에서의 아귀다툼을 외면하는 사회 속에서 희생당하는 이들에 대한 묘사이지 않을까. 이 소설을 읽으며 드는 답답함은 아마도 현실은 더 어둡기에 느껴지는 감정일까. 개인적으로는 김연수 작가님의 “진주의 결말”이였다. 뭐랄까. 우리가 타인을 이해한다고 말하는 것의 진의는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했달까. ‘이해’라는 단어는 결국 타인을 향한 것일까 나를 향한 것일까? 우리가 오롯히 타인을 이해 할 수는 있는 것일까? 납득이라는 말이 맞는것은 아닐까. 뭐 어휘의 정확성은 차치하고서라도, 이 이야기는 타인의 삶을 결과를 놓고, 판단하는 것의 어불성설을 말하고 있었다. 치매 아버지를 살해하고 그 집에 불을 낸 유진주의 삶. 그녀를 심리를 분석하는 법 심리학자인 나. 그리고 나와 그녀의 사건을 두고 방송을 하는 강PD의 <사건의 전말> 프로그램. 각자의 시선에서 각자의 생각으로 유진주라는 인물을 분석하지만, 결말에서 드러나는 반전. 사실 반전인지 여부조차 확실치 않은 결말이지만, 결국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남긴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였을까를 골똘이 생각하게 했다. “누군가를 이해하려 한다고 말할 때 선생님은 정말로 상대를 이해하려고 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인가요?” p.68 결국 누군가를 이해하는 행위는 섣불리 판단하지 않아야 함을 말하고 있는 이 이야기는 우리가 소위 선입견, 판단이라는 것을 너무나 쉽게 누군가를 마녀사냥하듯 그저 가십거리로만 씹어대는 지금에 대해 말하고 싶은것은 아닐까. 소위 브루주아의 위선과 그 위선을 바라보는 프롤레탈리아의 반란. 웃음으로 그 위선을 보기 좋게 뭉그러뜨리는 이연의 연기가 통쾌하면서도, 우리는 왜 그런 브루주아의 위선을 동경하는 것인지 시원하면서도 씁쓸한 김애란 작가님의 ’홈파티‘. K를 잃은 나가 깊은 우울감에 빠지는 내용인가 싶다가 결국 나의 이야기로 귀결되게 만든 다소 으스스하면서도 뭐지 싶었던 정하나 작가님의 ’일시적 이탈‘ 성수대교와 그 성수대교의 생존자인듯 아닌듯한 내가 성수대교를 토대로 논문을 쓰며 다시 그 때를 돌이키며 논문인듯 소설같은 이야기를 쓰는 문지혁 작가님의 ’우리가 다리를 건널때‘ 딸과의 관계가 그리 썩 좋지 않고, 정해진 일정대로 살던 내게 어느날 맡겨진 앵무새. 그 불편함이 어느덧 소중한 일상으로 바뀌던 어느날 떠나고 남은 내가 드디어 나를 제대로 돌이켜 보게 만드는 날. 내게 무엇이 없었던 것인지를 내가 놓쳐버린 것들을 다시 보게 하는 백수린 작가님의 ’아주 환한 날들‘ 지금 우리가 외면하는 것, 놓쳐버린 것, 잊지 말아야 함에도 잊어버린 사건들에 대해 각 작가님들의 작품은 불편하지만 직시해야 함을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굉장히 사실적이면서 내게는 다소 노골적인 찌름으로 다가오는 이야기였다. 재밌었지만 아팠고, 이 이야기를 읽으며 각 사건들을 돌이킬 때는 쓰렸다. 굿.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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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리뷰입니다. 여섯 분의 작가님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역시나 대상 수상작인 편혜영 작가님의 '포도밭 묘지'가 제일 좋았습니다. 여성으로서 공감하는 부분, 그리고 이 사회를 살아가는 일반 시민으로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어쩌면 현대 한국 사회가 갖고 있는 고질적인 병폐가 시시각각 우리 목을 조여오고 있는 것 같은 요즘입니다만, 그럼에도 "아무도 죽지 마"라는 한 마디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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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 예를 들어 처음 만난 사람에게 학번으로 나이를 묻는 것 말이다. 세상 모든 사람을 대학 다닌 사람 취급하는 이 질문은 대학을 다니지 않는 우리에게는 참으로 배려없는 태도였다. P.122 어떤 일이 일어나려면 반드시 누군가 무대에 등장해야했다. 혹은 반대로 사라지거나. 그리고 지금은 아연이 퇴장할 시간이었다. 포도밭 묘지는 살짝 아쉬웠지만 홈 파티는 너무 재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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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러 작가들의 작품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시대를 관통하는 스토리와 날카로운 시선이 돋보입니다. 워낙에 뛰어나고 유명한 작가님들 작품이라 모두가 좋았지만, 김애란 작가의 홈파티가 특히 반가운 작품입니다. 홈파티는 연극배우가 대학의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한 동기생의 모임에 초대 받으며 시작되는 작품인데 읽는 내내 긴장감 유지되어 아주 흥미롭습니다. 2023 김승옥문학상 수상 작품들도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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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김승옥문학상 작품집에는 대상수상작인 '포도밭 묘지'의 편혜영 작가의 작품을 비롯, 총 6명 작가들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모두가 병들어 있지만, 아무도 아프지 않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그 누구도, 어떤 이도 뚜렷하게 알 수 없는 지금 여기, 내면 어딘가의 희뿌연 징후들을 여섯명의 작가, 여섯개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금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문지혁, 김연수 작가의 이야기와 이야기를 향한 고되고 고된, 덧없고 덧없는 열망. 정한아, 백수린 작가의 동시대적 고민과 동시에 닿을 수 없는 타인에 대한 이해라는 노력. 김애란, 편혜영 작가의 괴이하지 않은 인물들이 그려가는 그로테스크한 연극과도 같은 현실. 각기 다른 작가의 각기 다른 소설들이 이 한 권의 책에서 만큼은 한가지 같은 역할을 하는 도구가 되어 독자들에게 전달됩니다. 환하지만 어두운 무대 위 안깨 낀 세상, '김승옥'이라는 뿌옇고도 희미한 빛과 그림자를 찾아가는 감수성의 '지도'를 또 하나 손에 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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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2022년도 김승옥문학상 수상자들의 작품이 실린 수상작품집입니다. 평소에 좋아하고 관심있게 지켜본 작가님들이 대거 수상하셔서 더욱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볼 수 있었습니다. 편혜영 작가님, 김연수 작가님, 김애란 작가님(바깥은 여름이라는 작품으로 팬이 된 작가님), 정한아 작가님, 문지혁 작가님, 백수린 작가님이 그 영광의 주인공들인데요. 이중에 아무래도 가장 인기있는 작가님은 김연수 작가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에 이토록 평범한 미래라는 장편작품도 내셔서 정말 잘 읽었습니다. 단편들이라 읽기는 쉬운데 생각할 부분은 많은 작품들이어서 매년 김승옥 문학상 수상작품집은 사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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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구매하는 김승옥 문학상 수상집! 올해는 김애란 작가의 작품이있어서 더욱반가웠다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지만 자주 만날수는 없는 작가라서 작품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이번 작품도 역시 김애란이란 말이 절로나올만큼 훌륭했다 여성작가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가운데 두남성작가의 작품도 임팩트있고 좋았다 백수린 작가의 작품은 작년에 산 문학상 수상집에 실리지 않은 걸 찾기어려울만큼 거의 모든 문학상 수상 작품집에수록되어있어서 계속해서 읽을수밖에 없었는데(다른 문학상에서는 대상 수상작임) 읽고 읽고 또 읽어도 문장하나하나가 너무나 좋았다 요즘 유행하는 하이퍼리얼리즘과도 결이 비슷한듯하여 앵무새를 키우게된 할머니의 모습이 정말로 생생하게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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