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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영상이라는 말을 딱히 어렵게 느껴지는 않겠지만, 영상미학이라면 잠시 주춤해질 것이다. 매일매일 공기처럼 누리는 영상의 세계. 우리는 이미 그 안에 푹 빠져 있지만 거기에 '미학'이라는 심오해 보이는 학문이 달라붙으면 어쩐지 내가 아는 그 '영상'이 아니라 멀고 먼 곳에 존재하는 딴 세상 이야기처럼 들리니까.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바로 그 지점, 영상의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영상 미학, 영상예술 이론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거나 모른체하는 이유를 분석하면서 '어려운 개념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쓴 책'임을 밝히고 있다.
"알타미라 동굴벽화에서 현실의 영상은 물론 가상공간 메타버스의 환경과 NFT 가 유행하는 시대에도 개인적인 철학과 가치는 있어야 한다." - 프롤로그
알타미라 그 깊고 어두운 동굴 벽에 무언가를 그려내던 시간으로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영상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이미지로서 바라보고 향유하며 예술이라 부르는 것은 형태도 매체도 너무나 크게 달라졌다. 얼핏 이제는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과거에서 탈주해 전혀 다른 시대를 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 긴 시간 안에 담긴 인간의 사유, 철학과 가치를 연결하여 살피게 하는 것이 이 책이 주는 즐거움이다.
'영상'이라는 기술적이고 장르적인 느낌의 대상에 '미학'이라는 이론적이고 사유적인 단어를 나란히 하고 지금 우리가 누리는 영상의 세계를 그 시초부터 들여다본다. 기원전 동굴벽화를 통해 인류 예술 행위의 근본을 헤아리며 이미지의 역사를 숨 가쁘게 살핀다. 책은 크게 Before Cinema, After Cinama, Digital Cinama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자가 Cinema의 등장을 예술의 가장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그 전개 과정을 분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움직이는 이미지에 도달할 때까지 우리가 무언가를 본다는 것이 각 시대마다 어떤 의미였는지, 어떤 새로운 기술이 배경이 되어 새로운 환경이 만들어지고, 그 토대 위에 등장한 이미지들이 삶의 조건을 어떻게 바꾸고, 어떤 인식에 이르게 되었는지. 짧고 명료한 문장 안에 흥미롭게 담겨 있다.
시대적으로 광범위한 부분을 다루고 있어도 앞부분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다. 긴 역사를 커다란 시선으로 굵직굵직하게 설명하는 글을 읽을 때는 어쩐지 머리가 맑아지는 짜릿함 같은 것이 있는데 동굴벽화부터 시작해 사진 등장 이후 회화의 고민, 새로운 도전, 모색이 이어질 때까지 쭉쭉 나가는 글이 그랬다.
"영상은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종합예술이기도 하지만, 인류의 문화적 성취를 가장 집약적으로 반영하는 장르다. 스토리와 이미지, 사건, 캐릭터, 배경 모두 감독의 천재적 발상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수천 년간 축적된 인류의 기호(記號)에 기반한다." - 인류 서사의 비밀 p.65
태초의 예술, 절대적인 아름다움에 이어 예술 작품 속의 상징과 기호를 이야기하며 저자가 다시 정의하는 영상에 관한 이 문장은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자 태도가 아닐까. 하나의 작품으로써 뛰어난 영상뿐 아니라, 우리가 지금 '영상'이라 부르며 누리는 장르는 결코 과거의 전통적 예술 매체와 관련 없이 새로운 기술, 새로운 환경에서 툭 튀어나온 무엇이 아님을 이 책은 깊게 깨닫게 한다. 그 어떤 기술도, 그 어떤 매체도, 그 어떤 전위와 전복도 과거로부터 단절된 것은 없다. 무언가의 현재는 그 과거와 끊을 수 없이 단단히 연결되어 있다. 영상 미학이라는 학문이 왜 지금의 핫한 첨단의 것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태고의 과거를, 축적된 인류의 기호를 더듬어야 하는지 책은 군더더기 없는 글로 잘 설명하고 있다.
After Cinema. 사진 이후 영상이 등장하고 나면 이야기는 조금 심오해진다. 사진이 아닌 영화의 발명이 인류 문화사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왔는지 피력하는 글들이 흥미롭다. 자크 오몽의 <멈추지 않는 눈> 등 전문 서적의 인용이 꽤 길게 이어지고 이미지에 관한 깊은 철학적인 사유가 오가면서 책장을 넘기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흥미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멈추고 생각하고 다시 읽고 고개를 갸웃 거리는 시간이 어떤 학문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영상미학이 영상을 통해 특정한 이미지와 메시지를 더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한 학문이기에 기술적인 부분이나 철학적인 담론을 넘어 이제 뇌과학, 행동 심리학, 인지학 등의 학문이 동원되고 있다. 특히 뇌과학 부분이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과를 보이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커다란 질문과 답 자체가 흔들리는 지금. 인간의 사유체계를 연구하는 학문, 영상 미학에 더 많은 그리고 구체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 아닐까.
책의 말미 숏폼과 밈, 메타버스와 NFT 예술작품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잘 이해하기 어려운 생경한 영상들이 결국 새로운 환경을 사는 인간의 조건으로부터 온 것임을 알게 된다. 도대체 뭐 하는 것인지 모르겠을 영상의 세계 안에서 온갖 희로애락을 경험하는 새로운 세대들의 삶의 조건. 그것은 저 멀리 어두운 동굴 안에서 사냥할 동물들의 몸을 생생하게 그려내던 기원전 인류의 주술 행위에서 긴밀하게 이어지는 인간의 사유 방식이다. 그러니 모두가 한 번쯤 읽어보고 이 쏟아지는 영상의 세계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시 들여다보았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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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좋은 시나리오 제작자나 영화감독, 혹은 독특한 광고 제작자가 되기 위해 왔는데, 교수 혹은 학자들은 '기호학' 과 '미학'을 들이민다. 언어학과 영상 기호학, 이미지와 시각 반응에 대한 연구, 디지털 아트 등등 대부분의 전공자들에겐 하품이 쏟아질 정도로 지루한 고행의 과정이다. 책은 물론이고 개념도 무척이나 어렵다. 평론가나 미학을 할 요령이 아니라면 영상으로 먹고살겠다는 청년들에게 이런 학문이 필요할까 싶을 정도다. (-5-)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년) 은 계단이 상징하는 위계를 잘 보여준다. 고도 비만인 황야의 마녀가 국왕을 만나려고 성의 계단을 힘겹게 오르는 장면이 기억나는가. 영화 <전함 포템킨> (1925년)에서 계단은 계급을 상징했다. 봉기 군중들이 격돌하는 장소가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계단인데 봉기를 진압하는 황제의 군대는 계단 위에서, 항거하는 민중은 계단 아래서 위를 향해 격돌한다. 아이가 타고 있는 유모차가 계단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은 이후에도 여러차례 오마주 될 정도로 강렬한 장치였다. (-62-)
수평의 선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수직의 선은 아래에서 위로의 힘을 암시한다. 수평선이 안정감을 준다면 수직선은 경직되고 장엄한 느낌을 준다. 사선은 이동 방향이나 활기찬 운동감을 준다. 곡선은 직선보다 비규정적이다. 곡선은 그 흐름이 바뀔 것을 암시하며 부드러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곡선의 겨예 지점 역시 시청자의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곡선을 이 새롭게 배치하면 하나의 패턴이 형성되고 이 패턴은 리듬을 부여한다. (-143-)
"주술과 과학은 각각 인간 정신의 발달단계의 차이에 대응하는 거이 아니라 과학적 인식이 자연을 공략할 때 작전상의 레벨의 차이에 지나지 않는 것이고, 한편은 대체로 지각 및 상상력의 수준을 바라고 있고 다른 편은 그것을 빠뜨리는 것이다."
즉 유럽인이 자랑스럽게 생가하는 교육제도나 기술적 성취는 남태평양 원주민들이 알고 있는 수천 조의 약초 효능과 물고기, 조상의 계보와 이야기에 비하면 절대로 압도적인 것이 아니며, 인식 수준 또한 높지 않았다며 결국 환경에 대응하는 인간의 수준엔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198-)
산모의 팔에 디바이스를 부착하고 아이가 스크린을 터치하면 그 감촉이 엄마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것이다. 단조로운 자극이 아니라 1초에 200 싸이클을 도는 정밀한 센서로 전달된다. 하지만 더욱 정밀한 감각을 전달하기 위해선 디바이스가 아니라 실제 뇌에 연결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257-)
영어 문법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이해한다고, 영어를 잘 하는 건 아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영상 예술 관련 전문 저서를 공부한다고, 영상예술이 되는 것 또한 아니다. 영상예술 이론을 디테일한 것 하나하나 알지 못하더라도, 누구나 영상예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 영상 전문가가 아니더라도,누구나 영상예술, 영상미학을 음미하고,제작할 수 있다. 미디어 아트릉 이해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영상에 대해 이해하려면 에니메이션 작업 과정을 보면 된다. 하나의 2차원 사진들이 여러 장 여러 장 겹쳐지면서, 1초에 수십장의 사진이 겹쳐지면서, 움직이는 한편의 영상이 만들어진다. 인간의 행동 하나하나에 대해서, 사물의 모습 하나하나에 입체감이 느껴지고, 사진으로 전환하고, 그 사진이 모여서 영상이 될 수 있으며, 영화나 드라마, 영상 예술로 제작되어 우리는 그 영화속 모습을 우리의 현실이라고 착각하게 만든다. 영상은 움직이지 않지만, 현실의 움직임을 포착하여, 영상이 되고, 그 영상 속에서,영상 예술과 아름다움, 미학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의 예술 해위, 그 시작은 처음 동굴의 미학에서 시작되었다. 태초의 인간이 만든 그림이 세월을 거스르면서, 세월의 때가 묻어나게 된다.그림이 하나의 예술로 탄생되는 순간이 바로 이 지점이다. 지금 우리느 현대 기술을 활용하여, 카메라로 찍는다고 해서,그것이 영상미학, 영상예술이 되지 않는다. 빛과 어둠, 앵글의 노림수, 색체의 영상미학, 영화의 내러티브의 적절한 배치가 우선되며, 영상 관련 기호학 에 대한 이론 없이 영상을 이해하고 영상 예술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깨닫는다.. 이 책은 동굴 벽화에서 메타버스 까디,NFT 로 거래하는 쉬운 영상미학을 말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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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움직이지 않는다. 시대는 변했다.
동굴벽화에서 메타버스 타고 NFT로 거래하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영상미학
"알타미라 이후 모든 미술은 쇠퇴했다." 알타미라 동굴벽화에서 현실의 영상은 물론 가상공간 메타버스의 환경과 NFT가 유행하는 시대에도 개인적인 철학과 가치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미학과 생동감이 넘치는 영상의 홍수 세상에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영상이라는 것이 단순히 움직이는 비디오 쯤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영상이라는 것이 하나의 거대한 산업이자 예술이며, 문화의 총체이기 때문에, 분화되고 파생된 관련 학문의 범위 또한 엄청 나다.
알타미라 벽화. 그리고 회화로 넘어가서 그림을 그리다가. 이제는 사진으로 넘어가서 사진을 찍다가 또 사진을 이어 붙여 영상을 만들고 있고 영상은 지금은 숏 쇼츠/ 릴스로 영상을 짧게라도 접하고 있고 어머어마한 영상에 노출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는 영상들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는 영화도 한 몫 하겠지만,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유튜브를 통해서 요즘은 영상을 가장 많이 접하고 있다.
그 중 방탄소년단의 BTS 신곡 Permission to Dance 는 2021년 7월 9일에 공개되었는데, 공개된지 52시간 만에 1억뷰를 돌파했고 최초 공개 시점의 동시접속자 수는 230만명이었다.
어마어마한 숫자가 아닌가?
동영상 하나가 2주만에 20억회 씩 소비된다. 인류가 같은 문화적 코드를 향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작가는 영상의 홍수에 살고 있고 가상공간 메타버스의 환경과 NFT가 유행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개인적인 철학과 가치는 있어야 한다고 꼬집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나면, 영상은 어떻게 발전되어 왔고, 영상이 담고 있는 미학은 어떤게 있으며, 우리가 놓치고 있던 미학과 기술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래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솔직히 그래도 어렵다.. 비전공자와 익히 아는 주제가 아닌 이상 어렵다 ㅠ)
그래도 그 중 인상 깊었던 부분만 추리자면,
"바탕이 꾸밈을 이기면 야해지고 꾸임이 바탕을 이기면 사해진다. 꾸밈과바탕이 조화를 이룬 뒤에야 군자라고 할 수 있다. " 문질빈빈의 예술관이다. (문질빈빈 文質彬彬)
사진에 밀린 회화의 선택_ 이건 궁금하시면 읽어보셔야 한다.
기술적으로 보자면 영상은 사진을 모아서 빠른 속도로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 사진은 사물의 고정된 찰나를 담고 영상은 '움직이는 것'이라 착각하지만 움직임을 그대로 재혀할 수 있는 영상은 없다. 사진(프레임) 수백만 개를 이어 붙여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뿐이다. 한장 한장 그려서 이어 붙인 애니메이션과 다를 바 없다.
영상이 아름다움만 있는것이 아니다... 스페인 내전 당시 바르셀로나의 특별한 색채 감옥에서는 죄수들에게 이러한 작품만 보게 했다. 영상을 악의 용도로 사용한 것이다.
그리고 남영동 대공분실... 안에는 뱅글뱅글 돌아가는 계단이 있어서 눈을 가린채 올라가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공포심을 주는 데에도 사용되었다. 이렇게 나타내고자 하는 보여주고자 하는 사람의 가치관, 철학에 따라 선으로. 악으로 보여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색은 영혼에 떨림을 줌으로써, 영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힘이다. "
결국 영상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고 개인의 가치관과 철학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책과나무 #이훈희 #영상은움직이지않는다 #영상미학 #영상과철학 #컬처블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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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Before Cinema/ After Cinema/ Digital Cinema 로 나누어 영상예술을 표현하고 해석하는데 꼭 필요한 미학과 기호학을 우리 일반 대중들이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어서 마음에 듭니다.
특히 영상이라는 매체가 인류가 만든 모든 장르의 예술 도구를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특성을 갖고 있음으로 이로 인해 연결될 수 있는 장르 또한 무한대에 가까울 정도로 그 파급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동안의 미학에 관련한 책들이 너무 현학적이고 어려워서 읽어내기도 이해하기도 힘들었던 반면 너무나 재미있게 읽어지기도 하면서 동시에 궁금했던 내용들이 이해가 되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회화, 조각, 건축, 영화 등 우리가 잘 아는 유명한 작품들을 예로 들어서 설명해주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영상미학에 대한 관점도 너무 좋았습니다.
절대적 아름다움은 무엇인지 사진이 바꾼 미술과 사진의 경계 혹은 시선 색채의 영상 미학 예술 작품이 된 NFT에 대한 설명이 특히 좋았습니다.
제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MZ세대의 밈과 숏폼에 관한 내용입니다. 어떤 언어학자들은 이모티콘과 밈을 인류에게 가장 위대한 문자혁명이라고 합니다.
이모티콘과 밈은 짧은 기호와 동영상만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과 언어, 뉘앙스와 표정까지 전달하기 때문에 밈은 일반적인 언어와 달리 독특한 정서와 문화를 공유하는 특정 집단의 아이콘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MZ세대의 디지털 콘텐츠 소비특성을 분석한 결과 스마트 폰을 이용해서 언제든 이동하면서 수시로 15분 내의 콘텐츠를 즐긴다는 것이 숏폼과 웹툰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인듯 합니다. 이제 2분도 길어서 단 10초에서 30초 사이에 짧은 스토리 영상 콘텐츠가 제작되고 숏폼드라마 라는 장르도 각광받고 있다는데 통상 15분 정도에서 끝이 난다고 합니다. 헐.... 유튜브의 숏츠, 인스타그램의 릴스 넷플릭스의 패스트 래프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겠지요.
네이버도 모바일에서 1분만에 만드는 숏폼 동영상 에디터 '블로그 모먼트'를 선보였다고 하니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또한 또 하나의세계인 메타버스의 지속적인 발전과 대체불가능 토큰(NFT)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습니다.
영상이라는 장르가 어디까지 어떤 형태로 확장될 지는 모르지만 저자의 말처럼 콘텐츠 창작자과 건강한 철학을 가지고 만들어서 후대에도 선한 영향력을 빨휘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가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
![]() #영상은 움직이지 않는다 #이훈희 #책과 나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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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영상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영상예술을 표현하고 해석하는 데 꼭 필요한 어려운 '미학'과 '기호학' 의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저자 이훈희는 영상이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종합예술이고 인류의 문화적 성취를 집약한 장르이기 때문에 관련되거나 파생된 학문의 수는 엄청나다고 말한다. 영상미학은 영상을 통해 특정한 이미지와 메시지를 전달할 때 어떤 방식이 더 효과적인가를 다루는 학문으로서 현대적 영상예술을 설명하려면 미학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기존에 소개된 영상미학 서적들이 번역학문으로 주관적이고 학술적인 개념 풀이로 어려웠던 반면 이 책 에서는 인류가 창조했던 수없이 많은 미학적 요소들을 대중적으로 유명한 회화, 조각, 건축, 영화 등 작품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류 태생 이후 예술의 발전과 아름다움의 기준, 아이콘, 화풍의 변화, 사진의 발명, 영화의 등장 등 인류 예술의 서사를 철학적 가치와 엮어내 문화와 예술의 관점으로 이해를 돕는다. 이미지와 영상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려는 초심자라면 구체적인 영감과 길잡이가 되어줄 영상미학의 입문서이자, 교양서로 집필되었다. 미학은 일반 사람들에게도 자주 사용되기는 하지만 '아름다움'이란 현상, 아름답게 보이는 것들에 대한 학문적 탐구 영역으로 알고 있다. 독자도 마찬가지다. 개념으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미학은 그렇게 아름다움만 추구하는 이론은 아니라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 이 책에 접근할 수 있는 이유가 됐다.
두산백과사전에 따르면 미학(Aesthetics, 美學)은 가치로서의 미, 현상으로서의 미, 미의 체험 등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다. 굳이 학문 분야로 분류하면 철학에 가깝다. 플라톤이 미에 대한 연구를 최초로 제기했다. 이 사전에도 여러 학문의 상위에 있는 미 그 자체의 학문을 제창한 플라톤을 대표로 하는 서양의 전통적 미학은 초월적 가치로서의 미를 고찰한다고 밝히고 있다. 미학이라는 말을 오늘날과 같은 의미로 처음 사용한 사람은 라이프니츠볼프학파의 A.G.바움가르텐이다. 그는 그때까지 이성적 인식에 비해 한 단계 낮게 평가되고 있던 감성적 인식에 독자적인 의의를 부여하여 이성적 인식의 학문인 논리학과 함께 감성적 인식의 학문도 철학의 한 부문으로 수립하고, 그것에 '에스테티카(Aesthetica)'라는 명칭을 부여하였다. 그리고 미(美)란 곧 감성적 인식의 완전한 것을 의미하므로 감성적 인식의 학문은 동시에 미의 학문이라고 생각하였다. 여기에 근대 미학의 방향이 개척된 것이다. 고전 미학은 어디까지나 미의 본질을 묻는 형이상학이어서 플라톤과 마찬가지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초감각적 존재로서의 미의 이념을 추구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근대 미학에서는 감성적 인식에 의하여 포착된 현상으로서의 미, 즉 ‘미적인 것(das Asthetische)’을 대상으로 한다. 이 ‘미적인 것’은 이념으로서 추구되는 미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우리들의 의식에 비쳐지는 미이다. 그러므로 미적인 것을 추구하는 근대미학은 자연히 미의식론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임마뉴엘 칸트는 감성적 현상으로서의 미의식의 기초를 선험적인 데 두었지만, 의식에 비쳐지는 단순한 현상으로서의 미적인 것을 탐구하는 방향은 당연히 경험주의와 결부된다.
오늘날에는 미적 현상의 해명에 사회학적 방법을 적용시키려는 ‘사회학적 미학’이나 분석철학의 언어분석 방법을 미학에 적용하려고 하는 ‘분석미학’ 등 다채로운 연구분야가 개척되고 있다고 한다. 같은 사전에 의하면 '추'(ugliness, 醜)를 미(美)에 대립하는 미적 범주의 한 부분이라 풀이하고 있다. 추는 미학상의 용어로서, 추와 미의 관계를 엄밀히 따지면 ① 추가 미 이전이라고 생각되는 경우 ② 반미적이라고 생각되는 경우 ③ 보조적 의미로, 미적 카테고리의 하나라고 생각되는 경우 ④ 자립적 의미로, 미적 카테고리의 하나라고 생각되는 경우로 나뉜다. ①에서 추는 미적 형성화 이전의 소재로서 미적 가치에 대한 중성적 성격을 띠어, 다른 일체의 소재와 평등하게 취급된다. 예를 들면, 예술을 위한 예술을 기치로 하는 입장(일종의 미적 형식주의)으로서 성모와 채소를 평등시하는 것과 같은 입장이다. ②에서 추가 미적 형성화를 거부하는 경우 그것은 반미적이 된다. 예를 들면, 칸트는 추 중에서도 구토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미적 형성화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추 일반을 구토적·반미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예컨대, 고전주의 예술에서는 숭고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추는 반미적인 취급을 받는 것이 보통이다. ③의 경우 미적 카테고리론의 대부분은 추를 우미·숭고·골계와 병행하는 미적 카테고리로서 인정하지만, 엄밀하게는 이 경우 추는 숭고 및 골계를 위한 보조수단으로서만 미적 카테고리로서 인정된다. 예컨대 고전주의의 숭고가 선을 목표로 하는 데 대하여, 진을 목표로 하는 사실주의(일종의 미적 내용주의로서)의 예술에서도, 추는 마찬가지로 보조적 의미로 인정된다. 예술을 위한 예술주의와 사실주의와는 어느 의미에서는 반대 방향을 지향하고 있으며 전자가 추에 대하여 무기적인데 대하여, 후자는 추에 대하여 수단적 의미에 있어 호의적이다. ④의 경우 추는 근대 데카당파의 예술에 이르러 비로소 자립적·미적 카테고리의 지위를 획득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포나 와일드를 선구로 하는 불쾌·악·허위·배신 등으로서의 추의 예술이 그것이다. 또한 실존주의 예술에서는 보다 깊은 의미의 추가 자립적·미적 카테고리로서 인정된다. 예컨대, 구토를 불러일으키는 것마저도 거기서는 미적 카테고리로 인정된다.
저자는 현대 사회는 누구나 영상을 촬영, 편집,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출발점을 잡았다. 심지어 대중화된 최신 장비로 미장센까지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영상물이 다 예술로 남는 건 아니다. 특별한 다큐멘터리나 영화, 유니크한 명품의 광고, 독보적인 드라마를 만들려면 사람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고 그러려면 인간의 사유 체계를 연구하는 미학과 기호학, 영상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해야 한다. 이 책의 집필 동기이자 저자의 독창적 연구에 기대어 미학과 영상미학에 대한 지식을 늘릴 수 있게 쓰였다. 한마디로 이 책은 영상예술에 집약된 방대하고 심오한 미학과 기호학을 예술사와 관련지어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책 서두에 “알타미라 이후 모든 미술은 쇠퇴했다.”는 말이 나온다. 거장 피카소가 한 말이다. 1869년 스페인 북부 알타미라의 동굴에서 벽화가 발견되자 벽화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한 말이라고 한다. 이미 선사시대부터 완벽한 아름다움을 완성한 예술은 당대의 가장 중요한 철학과 가치를 담아 변화했다. 선사시대에는 제의의 성격으로 헬레니즘 시대에는 사실적인 묘사를 최고의 아름다움으로 쳤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이미지에 이야기를 담은 아이콘을 해석하는 학문인 도상학이 발전했다. 사진기의 발명으로 예술은 회화의 고유성을 입증하기 위해 이미지가 아닌 작가의 주관적 욕망과 의도를 표현하는 것으로 변화한다. 있는 그대로의 태양을 담기 위해 사물의 원래 빛을 버리고 빛에 반사된 색을 찾아 그리거나 대상을 본 화가의 감정을 그린 추상화로 발전한 것이다. 예술사와 접목하는 부분이 자유롭고 일관돼 이 책의 가치를 높이게 한다. 인류 예술사에서 아름다움을 논하려면 그리스부터 시작하고, 미학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한국의 일부 미학자는 이러한 점을 아쉬워한다고 귀띔한다.
저자에 따르면 미학이라는 개념은 동양에는 분화된 적이 없는 개념이다. 이는 동양에서 아름다움에 관해 관심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에 대한 관점이 서양과 달랐기 때문으로 저자는 풀이한다. 동북아에서 아름다움이란 사람의 행실과 내면이 하늘(天)을 닮아야 한다는 문인주의이며, 그림의 대상은 응당 사람의 선한 소망이 투영된 것이어야 했다고 설명한다. 동양의 세계관은 하늘과 땅, 사람이 하나라는 천인합일의 생명주의 사상이다. 동양에서 사람의 내면을 투영한 자연을 그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자연이 사람이고 하늘이 곧 자연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물의 구성이 애초 음과 양으로 이루어져 접하는 방식에 따라 수천 가지 방향으로 변한다는 것이 기본적 관념이다. 이에 비해 서양의 세계관은 신의 선택을 받은 인간과 그렇지 않은 자연과 분리된 인간중심의 세계관이다. 하지만 그리스·로마의 예술엔 단연 사람이 예술의 당당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그 사람은 독리적이며 자유로운 정신을 지닌,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운 육체를 지닌 사람이어야 했다. 그래서 동양은 '관계' 를 중심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관점을 발전시켰고, 서양은 단독자로서의 '존재' 측 '인간'을 중심으로 미학을 발전시켰다. 학문의 핵심도 서양은 '존재론'이며 동양은 '관계론'이라는(이었다는) 성공회대학교 고 신영복 교수의 주장은 매우 설득력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다만 서양이 인간중심의 예술관을 가졌다는 것은 엄밀히 보자면 사실이 아니다. 신과 인간이라는 범주로 보자면 동양의 인간이 하늘과 땅의 중간자로 존재했던 반면, 서양의 경우 신의 의지에 따라 구원받거나 시련을 받는 복종자, 피지배자로서의 인간이라는 성격이 강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 책은 앞서 언급한 대로 예술사를 토대로 한 미학의 탐구를 위해 쓰였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Before Cinema〉, 2부 〈After Cinema〉, 3부 〈Digital Cinema〉이다. 1부는 「아름다움의 탄생」「절대적 아름다움」「빛과 어둠」「아이콘 ①」「아이콘 ②」「인류 서사의 비밀」「사진이 바꾼 예술」「복제의 가치」「사진에 밀린 회화의 선택」이란 장(章)으로 나뉘어 있어 각 장의 소제목은 글의 성격을 한마디로 알 수 있게 쉽게 선택된 단어들로 이루어져 있다. 2부는 「경이로운 전설」「영화가 밀어낸 것들」「영상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학문」「이야기를 명상할 수 있는 틀」「앵글의 노림수」「이끌림의 활용」「이차원 속 삼차원」 등으로 구성됐다. 역시 쉬운 단어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될 수 있는 한 전문 용어는 풀어쓰고 일반 어휘를 사용함으로써 책의 가치를 높인다고 독자는 생각한다. 3부에서는 「인류의 환상 구현」「위작 논란과 미적 가치」「색채의 영상미학」「영화인의 철학, 철학자의 영화」「언어와 영화의 세계관」「탈근대의 서막」「영화의 내러티브」「영화에서 그리는 사람」「디자인을 소비하는 광고영상」「가치를 파는 광고」「MZ 세대의 밈과 숏폼」「또 하나의 세계, 메타버스」「예술작품이 된 NFT」의 장들이 현대 예술사의 한 분야로 자리잡은 디지털 문화를 짚어본다. "조명, 세트, 구도, 색, 인물, 의상, 카메라 앵글 등이 시각적 부분이라면 청각적 요소와 시각적 요소의 결합, 내러티브, 이야기의 서사성 등도 영상미학의 중요한 소재가 된다. 영상을 통해 특정한 이미지와 메시지를 전달하려 할 때 어떤 방식이 더 효과적인가를 다루는 학문이 영상미학이다. 기술적으로 분류한다면 5가지 기본 구성요소라 할 수 있는 빛과 컬러(Light, Color), 2차원적 공간(2-Dimensional Field), 3차원적 공간(3-Dimensional Field), 시간과 동작(Time, Motion), 음향(Sound)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다룰지에 대한 것이다. 이것을 영상으로 만든 것이 바로 프레임(Frame), 숏(Shot), 컷(Cut), 신(Scene), 시퀀스(Sequence)와 같은 기초단위다. 하지만 영상미학은 더 깊고 복잡한 영역까지 다룬다. 미학적인 요소들이 사람의 일상을 어떻게 다루며 어떻게 메시지를 소구하는지 다룬다. 영상은 인류가 창조했던 수없 이 많은 미학적 요소가 필요하다."(p.120~121)
"적어도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철학적 토대에 기반한 독창적 사유를 할 수 있는 영화인이라면 흥행엔 실패할 순 있어도 망작은 만들지 않는다. 그리고 흥행에 참패한 영화는 사조의 변화에 따라 다시 역주행의 신화를 그려내기도 한다. 여기서 말하는 철학적 토대란 철학자들의 주장을 이해하고 그들의 언어를 사용할 줄 아는 영화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동시대인이 고민해야 하거나 고민할 수 있는 사회와 인간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하는 것이다."(p.183~184)
"그렇다면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그린 계급투쟁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 사실 완벽한 시스템이라고 선전되었던 설국열차가 사실은 부품이 하나둘 망가지고 있고 꼬리칸의 아이들의 희생이 없으면 더는 유지되기 불가능한, 몰락이 뻔한 자본주의 시스템을 상징한다. 자신의 몸을 희생하면서까지 아이를 구했던 길리엄이 사실은 열차의 설계자 윌포드와 한통속이었다는 점 이 반전이다. 열차의 인구가 일정한 개체 수를 넘어서면 인위적으로 혁명을 조장해 살상을 통해 인구를 조절하는 시스템의 복무자였다는 것이 충격이다. 감독은 직선적 역사관에 기초한 계 급투쟁을 그리려고 했던 것일까? 그렇다면 꼬리칸의 리더 커티스의 세력이 열차를 장악해 열차 안에 새로운 평등의 질서를 구축하는 것으로 끝나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열차는 불완전하고 언젠간 멈출 것이 분명하기에 열차 내에서의 계급투쟁은 살아남은 인류의 대안이 되지 못한다."(p.221~222)
저자 : 이훈희
언론사와 광고회사 근무 이력을 바탕으로 문화전문 인터넷 신문 [뉴스컬처]를 창간하고, 서울에서 문화예술경영 석사와 예술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문화 프로듀서와 문화예술 심사위원 및 공공기관 채용 면접관으로 활동하며, [한국미디어문화협회] 이사장으로 문화예술 및 디자인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브런치 작 가이자 세종도서 작가로 현장실무의 노하우를 중심으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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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디자인을 전공하는 아이 때문에 더 관심 있게 보게 된 영상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가 평소 알고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재미있게 접했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영상은 광고나 드라마나 영화처럼 뭔가 움직이는 것이란 단순하게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영상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가 알지 못하고 있는 선사시대의 벽화에서부터 시작을 한다. 단순한 기호문자와 벽화, 돌 위의 그림부터 시작하여 요즘의 디지털 콘텐츠까지 미적 영상과 시각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총 3파트인 Before Cinema, After Cinema, Digital Cinema로 영화를 기준으로 나누고 있다. 영화 이전의 다양한 그림을 통해 영상미를 살펴보는데 서양과 동양의 기준 사상에 따라 다루고 있는 부분과 강조되는 부분을 살펴보았다. 서양이 그리스신화와 성경에 기본을 두고 기하학적으로 그림들을 다루고 있다면 동양에서는 하늘과 사람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상세한 모습으로 사람을 묘사했다면 동양화의 그림은 자연의 모습을 다루고 있었다. 그리고 본격적인 영화와 광고의 시대에서 영상이 차지하는 우리의 문화적인 모습은 최고의 영상을 선물하는 것 같다. 이제는 그런 영상들이 문화콘텐츠의 한자리로만 자리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자산이 되어 우리와 뗄 수 없는 관계 속에 존재함을 알게 되었다.
솔직히 영상을 배우는 아이들뿐 아니라 본격적으로 영상에 대해 알아보는 이들 또한 제대로 영상을 배우고 그 구도나 아이콘 등 다양한 부분을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궁금하다. 단순한 영상 이야기가 아닌 철학자들의 이야기와 그 영상이 주는 역할들까지 재미있는 예시를 통해 설명을 하고 있어서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영상 이야기까지 재미있었다. 특히나 '밈(Meme)'은 -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 등지에서 퍼져나가는 여러 가지 문화의 유행과 파생·모방의 경향, 또는 그러한 창작물이나 작품 요소를 통틀어 가리키는 용어이다.-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폭발적으로 문화 전파를 하게 한다고 한다. 영상을 통해 웃고, 배우고, 더블어 어울려나가는 문화의 한 획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제는 디지털 영상을 통해 메타버스와 NFT로 새로운 자산을 만들어 내는 역할까지 우리와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영상은 움직이지 않는다>가 아닌 영상에 따라 우리가 움직이게 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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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은 무엇일까요? 같은 작품이라도 시선이 다르고 관점이 다르면 생각 또한 달리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예술과 미학을 오랫동안 공부하신 분이고 이 책을 통해서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저도 예술, 미학이 무엇인지는 전공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최대한 전공자가 바라보는 미학의 세계는 참으로 오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미학이라는 것이 추상성의 범주를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반드시 추상적인 내용만 이 책이 담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대성당이나 피라미드 등이 기하학적으로 어떤 의의를 가지고 있고 역사적으로 이토록 추앙받듯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를 미학적인 근거를 통해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에 건축 양식이나 미술 작품 등에 대한 작품 해설 등을 보면서 다양한 예술적 교양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큰 장점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미학적으로 작품을 완전히 감상하기 위해서는 우리 눈에 보이는 시각적 입력 정보들만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이 되는 사물에 대한 역사적 고증이나 의의까지 알아야 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융합해서 미의 가치를 감상해야 하는 것인 듯합니다. 이 책에서도 예술가가 보는 대상에 대한 평가도 설명의 한 맥을 이루지만 각 작품을 탄생시킨 작가들의 생애와 때로는 그들의 생각까지 간파해야만 좀 더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운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저 개인만의 독단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제가 느낀 미학과 예술 감상의 세계는 단순히 내 눈과 머리 사이의 역학관계로부터만 발현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배운 것 같네요.
진짜 미학이 무엇이고, 미학적으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통찰력을 이 책을 통해서 한 번 음미해 보고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예술적 교양을 함양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어본 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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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입니다.
오늘은 제목도 뭔가 다른 영상은 움직이지 않는다 책을 읽은 이야기를 해 볼게요.
한국미디어문화협회 회장이자 이훈희 작가님은 영상 미학에 대한 기초 입문서로 이 책을 출간하셨다고 하네요.
저는 프롤로그도 강렬하게 다가왔어요
p6 사회적 수요가 거의 없으니까. 그렇다면 왜 사회적 수요가 없을까? 그이유는 한국에 소개된 영상미학과 관련한 대부분의 내용이 번역학문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략 영상 또는 영상미학이 철학적 개념을 확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 점도 없지 않다. 즉 철학자들이 영상을 다루는 이유는 철학적 사유를 발전시키기 위함이지 영상에 대한 이해를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작가님께서 영상에 대한 이해를 추구하기 위한 애정이 얼마나 많이 들어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P. 120~121 조명, 세트, 구도, 색, 인물, 의상, 카메라 앵글 등이 시각적 부분이라면 청각적 요소와 시각적 요소의 결합, 내러티브, 이야기의 서사성 등도 영상미학의 중요한 소재가 된다. 영상을 통해 특정한 이미지와 메시지를 전달하려 할 때 어떤 방식이 더 효과적인가를 다루는 학문이 영상미학이다. 기술적으로 분류한다면 5가지 기본 구성요소라 할 수 있는 빛과 컬러(Light, Color), 2차원적 공간(2-Dimensional Field), 3차원적 공간(3-Dimensional Field), 시간과 동작(Time, Motion), 음향(Sound)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다룰지에 대한 것이다. 이것을 영상으로 만든 것이 바로 프레임(Frame), 숏(Shot), 컷(Cut), 신(Scene), 시퀀스(Sequence)와 같은 기초단위다. 하지만 영상미학은 더 깊고 복잡한 영역까지 다룬다. 미학적인 요소들이 사람의 일상을 어떻게 다루며 어떻게 메시지를 소구하는지 다룬다. 영상은 인류가 창조했던 수없이 많은 미학적 요소가 필요하다.
적어도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철학적 토대에 기반한 독창적 사유를 할 수 있는 영화인이라면 흥행엔 실패할 순 있어도 망작은 만들지 않는다. 그리고 흥행에 참패한 영화는 사조의 변화에 따라 다시 역주행의 신화를 그려내기도 한다. 여기서 말하는 철학적 토대란 철학자들의 주장을 이해하고 그들의 언어를 사용할 줄 아는 영화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동시대인이 고민해야 하거나 고민할 수 있는 사회와 인간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흥행만을 위한 요소라면 아마 역주행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역주행이라는 신화를 그려내는 것은 조금 더 지나서라도 만든 분의 천재적 능력을 나중에라도 알아보거나 시대상이 지나서 이해되기 시작했을 때 인정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시대정신을 갖고 임하시는 분들은 놀랍기도 하고 큰 성공을 못거둘지라도 영상실험을 계속하는 것이 대단하신 듯 해요..
p240 뒷부분엔 요즘 시대를 이해하고 반영하는 내용이 들어 있어요. MZ세대의 밈과 숏폼 =>요즘은 빅데이터를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언제든 이동하면서 수시로/15분 내의 콘텐츠를 즐기는 시대 이런특징과, 메타버스에서 활동하고 NFT가 예술작품이 되는 시대이기에 콘텐츠 창작자가 뚜렷하고 건강한 철학이 있어서 현실,가상현실 모두에 반영해야 한다는 작가님 말씀에 끄덕끄덕하며 글을 다 읽었습니다.
영상은 움직이지 않는다 책은 영상이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종합예술이고 인류의 문화적 성취를 집약한 장르임을 이해시키고 대중적으로 유명한 회화, 조각, 건축, 영화 등의 작품을 예로 들어 쉽게 설명하는 책입니다. 영상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책을 읽고 나시면 영상미학에 대해 뚜렷한 철학을 갖고 보실 수 있는 책이에요^^
#영상은움직이지않는다#이훈희#책과나무#컬처블룸#컬처블룸리뷰단#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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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과 영상이론에 대한 막연하고 어려운 접근법을 조금더 순화시켜 어려운 개념에 대해 좀더 쉽게 이해시키고자 쓴 책인만큼 최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한 부분에 집중한 느낌이 눈에 들어온다. 이훈희 저자는 문화전문 인터넷 신문인 <뉴스컬처>를 창간하고 현재 <한국미디어문화협회> 이사장으로 강의와 강연 활동을 하고 있는만큼 이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예술사를 근간으로 한 미학, 도상학,기호학등이 발전되어온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40만년전 발견된 프랑스 니스의 테라 아마타에서 발견된 예술의 흔적과 1869년 스페인에서 발견된 알타미라 동굴벽화를 통해 예술품의 흔적이 발견된 이야기를 시작으로 예술사의 변천과정과 그 속에서 동양예술과 서양예술의 근간이 된 차이점등을 포인트를 짚어가는 이야기에 빠지다 보면 어느새 영화가 나오기전의 회화의 변천사, 사진의 등장으로 바뀐 어간 예술의 흐름등의 영화가 나오기전 예술사의 핵심을 파고들수 있다. 두번째 챕터에서 나오는 영화가 나오고 나서부터의 변화가 예술을 어떻게 변화하는지의 과정과 영상을 통한 특정한 이미지와 메시지를 전달하려할때 어떤방식이 더 효과적인가를 다루는 영상미학 의 기본개념과 영상의 기본단위인 프레임,숏,컷,신,시퀸스의 기초 미, 프레임의 예술이라는 영화의 효과적인 연출기법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달한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에서는 영화 이후 현재 등장하고 있는 영상이야기들 VR과 증강현실, 메타버스, NFT, 밈에 이르기까지 현재와 앞으로 미래에 관련되어 예술이 어떤식으로 변화하고 있고 나아갈지를 생각해 볼수 있는 부분을 제시해 주고 있다. 종합예술개념 속으로 사회,정치,경제,문화를 비롯해 모든 방면에 생활에 파고들어 있는 영상미학속에 철학과 정치적인 이념은 물론 사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무는 개념을 넘어서는 단계에 이른 현시점을 돌아보게 되었다. 저자가 마지막에 언급한 현재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들이 실물이고 사실인지 조차 자문하게 만들어지는 지금 시점에서 건강한 철학과 가치관을 가진 후대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콘텐츠제작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에 공감해본다. AI를 이용한 딥페이크기술을 응용한 사례를 보면 콘텐츠제작자 의 의도에 따라 얼마나 큰 사회적 파장까지 일으킬수 있을지 상상해 보니 섬뜻한 느낌도 들었다.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렵고 생소하게 느낄수도 있는 영상미학에 대한 접근을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읽어볼만한 책이라는 여운이 남는다. 예술사에 대한 이해에 대한 도움은 덤으로 가져갈수 있는 책이니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영상은움직이지않는다 #이훈희 #책과나무 #영상미학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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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미학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사실 전혀 알지 못했다. 알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일반인이 영상미학을 배우거나 관심을 갖는 것은 힘든게 현실이였다. 그러던 찰라에 알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책표지 중간에 무언가 오묘한 사진부터가 눈길이 많이 가고 책을 빨리 넘겨 보고 싶은 책이다. 예술의 끝판왕 모든 예술을 다 담아내고 있다는 영상미학. 어떠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줄지 호기심이 많이 들었다. 사실 이 책을 읽기전 책에 대한 이해를 조금 높이고자 영상미학에 대한 자료를 인터넷 검색을 해서 찾아 보았는데 외국자료와 외국번역자료가 많아서 조금 어려워서 포기를 하고 바로 이책으로 넘어 왔다. 어려운 개념을 숩게 한국어로 설명해준 저자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책은 크게 영상미학 전/중/후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1장 before cinema 부분이 제일 좋았다. 과거 예술에 대해서 쭉 알려주고 앞으로 어떠한 내용을 책에서 다룰지 미리 알려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영화의 발명이 가져온 이야기도 참 흥미 진지 했는데 내가보았던 영화가 다른 그림들과 생각해보니 이해가 너무 잘 되었다. 여러 플랫폼들의 발전으로 누구나 다 영상을 편집할 수 있고 누구나 다 영상을 찍고 cinema를 만들 수 있지만 그러한 영상에 배경이 되는 철학, 미학, 기호학 그리고 예술사에 대한 이해를 갖기는 쉽지 않는데.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되는 것 같아서 좋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 틱톡 등에서 자주 쓰이는 숏컷에 대한 이야기까지 정말 영상미학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니 기본이 되는 것들을 분명이 알게되는 것 같다. 시각예술 영상예술 아니 예술 자체가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한번정도는 꼭 읽어보시기를 권유해드리고 싶은 책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