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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책육아"라는 것을 하려고 다짐한 것 없지만...
아이와 함께 읽고 함께 얘기 나누면 나눌수록 아이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러던 중 [마흔에게 그림책이 들려준 말, 최정은 지음]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나에게 다가온 듯하다.
스물, 서른과는 다른 느낌의 마흔...
삶이 밑바닥까지 내려앉았다는 순간 "그림책"을 통해 자신과 자신의 상황을 대면하고,
하지만, 우연히 아이들을 통해 만난 그림책들은 나에게도 말을 걸고 있다.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하고자 했던 말들이 도리어 나에게도 스스로 되묻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니...
그래도 자식, 자식의 뒷바라지가 먼저이지 않는 냐...라고 말하는 친구도 있다.
그런데 "그림책"이란 녀석이 마음 한편에서 계속 계속 맴돈다..
[마흔에게 그림책이 들려준 말]은 최정은 작가님이 인생을 살면서 그림책을 만나 자신의 내면 소리를 듣고 그림책과 함께 성장해 가는 에세이다.
나도 그 수준으로 도달하고 싶다.
♣ 출판사에게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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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작가님의 ‘마흔에게 그림책이 들려준 말’ 을 보면 인생에 세 번 그림책을 읽어야 하는 시기가 온다고 하는데 바로 자신이 어릴 때, 자신의 아이를 기를 때, 그리고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 들었을 때라고 한다. 지금 내 나이 마흔하고 조금 넘었으니 나는 지금 인생의 후반기에 그림책을 만나서 사랑에 빠진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아이와도 함께 그림책을 읽고 있기는 하지만 본격적으로 그림책을 볼 때는 역시 가족들이 모두 잠든 밤 시간이 제격이다. 따뜻한 차 한 잔을 호호 불어가며 마시면서 새로 산 그림책들 또는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을 쌓아 놓고 하나 하나 보는 재미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다. 처음에 그림책은 어린 아이들이나 보는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림책을 읽다 보니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고 책을 통해 지난날의 나를 만나고 현재 나를 뒤돌아 보기도 하며 진심으로 큰 위로를 받는다. 작가님 책에 나온 ‘빨간 나무’라는 책을 보며 나도 역시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고 누구의 남편, 엄마로 사는 삶이 쉽지 만은 않았다. 하지만 ‘성숙한 사람에게는 아픈 감정이 더 이상 상처가 아니라 삶의 고유한 무늬로 자리 잡는다’ 는 박정은 작가님의 글을 책속에서 보았을 때 최정은 작가님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에 많은 위로를 받았다. 그림책을 보면서 느낀 것은 또한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이전에는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벌써 인생의 반을 살았는데 내가 나를 잘 모르다니 말이 되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어릴 때는 그냥 부모님께서 원하는 삶을 살았고 결혼 후에는 가족들을 위해 살다보니 이제 와서 나는 누구지에 대한 정체성의 혼란이 오는 것 같은데 비단 나만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을 그림책을 읽으면서 만난 다른 사람들을 보며 알게 되었다. 그렇기에 작가가 구도 나오코의 작은 배추를 읽으면서 인용한 박정은 수녀님의 말이 또 마음에 와 닿는다. ‘나는 중년의 위기를 틀에 박힌 정체성에서 벗어나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전환점으로 보고 싶습니다. 이 전환점을 지나면 사회가 요구하는 대로 혹은 자신이 자란 가정환경에서 형성해 온 껍질을 깨고 새로운 인격으로 도약하는 은혜로운 시기가 찾아옵니다.’ 그림책을 읽으면서 이제야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했을 때 행복한지 그리고 무엇을 진정으로 하고 싶은지 서서히 알아가는 중이다. 최정은 작가님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림책을 손에 놓지 않고 보면서 끊임없이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했으리라 생각하니 동지가 생긴 기분이다. 혹시 마흔을 앞둔 또는 마흔을 조금 넘긴 누구의 아내이며 엄마인 분들이 계신다면, 아직 그림책이라는 세계에 발을 들여놓지 않은 분이 계신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최정은 작가님이 고심해서 고르신 추천 책들은 정말 혼자 읽기에는 아까운 책들이 많고 나 역시 그 책들을 읽고 많은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 그리고 그림책을 혼자 읽기에서 그치지 말고 꼭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 #마흔에게그림책이들려준말 #최정은 #옐로브릭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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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터널을 통과하는 이들을 위한 그림책 수업' 이라는 이 책의 부제목 처럼 이 책은 정말 나를 위한 책인가 싶을 만큼 푹 빠져서 읽어내려갔다. 정답이 없는 책. 그것이 바로 그림책이다. 마치 우리 인생처럼...!! 그림책을 읽고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오롯이 독자의 몫이다. 그래서 나의 마음과 결이 맞아떨어지는 그림책을 만났을 때의 그 울림은 매우 깊고 크다. 작가님도 작가님의 삶에서 그런 울림을 주었던 책들과 에피소드들을 이 책속에 매우 따뜻하게 설명 해 놓았다. 그림책.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위한 것이었지만 이제는 내가 좋아서 먼저 찾아 읽는 것. 갑자기 닥침 복잡한 모든 상황들에서 도망치고 싶었던 마음. 무언가에 집중하고, 나 스스로를 찾고 싶은 마음에 시작된 그림책 읽기와 그림책&북큐레이션수업. 마치 지금 나의 상황을 한 발짝 먼저 겪고 지나간 이의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다. 그래서였을까... 읽는 동안 눈가가 여러번 촉촉해 지기도 했고, 가슴이 두근두근하기도 했다. 각 장이 끝날 때 마다 "읽어드리고 싶어요"라고 해 주신 작가님을 나는 나중에 만날 기회가 된다면 꼭 안아드리고 싶다. 나에게 이런 책을 읽을 수 있게 해 주셔서, 또 내가 가는 길에 큰 용기를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마흔에 다시 만난 그림책에 빠져 10년째 그림책 활동가로 일 하고 있다는 최정은 작가님. 그림책 작가와 출판사가 걱정없이 좋은 그림책을 많이 출판 할 수 있도록 "그림책 잘 파는 그림책 활동가"가 되고 싶다는 작가님. "저도 그 꿈 매우 지지합니다! 우선 이 책에 소개된 그림책들 부터 제가 찬찬히 다 소장할게요!!^^ 그리고 저도 더 열심히 공부해서 그 꿈에 동참하겠습니다??" *이 책은 옐로브릭 으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최정은 #마흔에게그림책이들려준말 #그림책 #옐로브릭 . #내꿈에한발다가서는용기 #원더마마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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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마흔에 이사와 함께 찾아온, 바뀐 환경, 불안, 두려움, 후회, 분노, 경제적인 문제, 남편과의 삐걱거림, 적응 못하고 따돌림 당하는 아이 등의 이유로, 스스로를 어둠속에 가뒀다가, 우연히 동네 도서관에서 들은 강의를 통해 그림책을 만나고, 그 그림책 덕분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지금은 작가님 자신이 경험한 그림책의 힘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있고, 이 책은 그림책과 그 그림책을 통해 성장한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경험 이야기다. 그림책은 자신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 보게 해주고, 상처와 결핍의 아픔을 고스란히 겪고, 그 상처의 시간을 통해 사람들과 공감하게 해주고, 위로를 해주며, 희망을 찾게 해준다. 그림책 덕분에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좋아하게 되며, 열정과 재능을 찾고, 마음의 벽을 허물고, 남편, 아이를 포함한 가족 관계뿐 아니라, 모든 관계가 나아지고, 나이 성별을 초월한 친구들이 많아진다. 이 책에 소개된 그림책들을 모두 읽고, 다시 이 책을 읽으면, 공감이 더 많이 될 것 같고, 특히 '빗방울이 후두둑', '으르렁 아빠', '산책', '바닷가 탄광 마을', '바람이 불지 않으면' 그림책은 꼭 읽어보고 싶어졌다. '함께 이야기 나눠요' 코너는, 작가님과 내가, 작가와 독자가 아닌 그림책 친구가 되어 함께 이야기 나누는 기분이 들고, 책 맨끝 부록은, 그림책 활동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자세하고 유용한 정보가 있다. 몇장면의 그림과, 몇마디의 말로 인생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해주는 그림책을 나도 많이 좋아한다. 하지만 어른이 그림책을 읽는다는 게 창피해 공개적인 장소에서는 읽지 않고, 그림책을 좋아한다는 말을 당당하게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 책 덕분에 나의 그림책에 대한 사랑을 큰소리로 밝힐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