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318 《사과가 주렁주렁》 최경숙 글 문종인 그림 비룡소 2013.11.7. 열매가 굵게 달리는 나무를 타고 올라서 한 손으로는 줄기나 가지를 잡고, 다른 손으로 열매를 살살 돌리거나 꼭지를 손톱으로 눌러서 딸 적마다 참 새삼스럽습니다. 무엇보다도 열매는 아주 굵거나 단단하다 싶은 가지보다, 꽤 가늘구나 싶은 가지에 주렁주렁 달리곤 해요. 나무한테 묻지요. “가는 가지에 이렇게 열매를 묵직히 달면 안 무겁니? 가지가 안 힘드니?” 나무는 “응? 우리는 무게를 따지지 않아? 오직 열매가 해랑 비랑 바람을 잘 먹는 자리만 생각하는걸?” 하고 대꾸합니다. 그러고 보니 가지가 굵은 쪽은 줄기하고 가깝고, 볕자리 아닌 그늘자리예요. 열매가 잔뜩 맺히는 데는 줄기하고 멀면서 볕자리입니다. 《사과가 주렁주렁》을 처음 만날 무렵만 해도 ‘우리 집 열매나무’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지만, 해가 갈수록 우리 집 열매나무가 베푸는 열매를 지켜보고, 나무를 폭 안고서 갖가지 열매를 누리면서 새롭게 마주합니다. 참말로 작은 씨앗 하나가 오래오래 흙한테 안기고 하늘을 꿈꾸고 사람 손길에서 사랑을 느끼면서 무럭무럭 자란 끝에 조금씩 열매를 늘려 어느새 주렁나무가 되거든요. ‘주렁주렁’이란 매우 멋진 말이라고 생각해요. 받은 사랑을 나누고 싶어 주렁주렁이에요. 더욱 피어나고 싶으니 주렁주렁입니다. ㅅㄴㄹ
|
|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사과가 주렁주렁 열릴때의 과정을 이야기 하고 있는 책!
사과의 일생을 상세하게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
사과이야기의 시작은 사과가 데굴데굴 돌담 밑으로 굴러오면서 시작된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굴러운 사과가 이곤충 저벌레들이 다가와 야금야금 먹어가며 썩어가요! 썩은 사과는 까만씨만 흙속에 묻히게 된답니다.
그리고 사과씨에서 조금씩 자라나는 사과나무! 1년생, 3년생, 5년생까지 점점 자라나는 사과나무의 특성도 알려주는 <사과가 주렁주렁>
![]()
사과나무에서 꽃이 피고 사과가 열리는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가고 있는 <사과가 주렁주렁>
겨울이 지나고 사과꽃이 피고 벌과 나비가 찾아와 사과가 만들어 진답니다.
한줄한줄 열심히 읽으며 사과가 변해가는 모습을 글로 그림으로 보게
된답니다.
비도 맞고 바람도 불며 여름을 지나 가을이 찾아와요.
그리고 가을이 찾아와 빨갛게 익은 사과가 주렁주렁 달리게되요.
사과에 대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보니
가을의 사과에 대해서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거 같았어요.
가을에 읽으면 좋은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과가 주렁주렁 열려있는 나무의 모습이
평온해 보여서 좋았답니다.
가을과 정말 잘어울리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책들도 많지만
가을에 수확하는 사과에 대해 알아가면서
추석에 그리고 가을내내 먹게 되는 사과에게 고마움을 느껴볼 수 있는 책인거 같아요.
그리고 사과가 열리기 위해 많은 과정이 필요하지만!
그중 암술과 수술의 역할도 살짜쿵 알 수 있었던 책이랍니다^^
|
|
조그만 사과씨에서 모든 생명들이 탐낼 정도로 잘 키워진 사과나무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이다. 책을 눈으로 보고 읽으면서 든 생각은 '사과가 먹고 싶다' 였다. 표지의 새빨갛게 잘 익은 사과를 보면서 침을 고이게 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일화를 떠올랐다. 어렸을 때부터 한 동네에서 살아 왔던지라 매일 지나던 길목이 있었는데, 그 길목 한 곳에는 내가 이름 모를 나무가 있었다. 나무는 좀 오래 되보였고 날씨가 좀 따뜻해 졌을 때는 무언가를 매달고 있었다. 나는 그 나무가 무슨 나무 인지 알고 싶었지만 그것을 알 수가 없어서 그냥 지나치곤 했었다. 어느날, 그 길목을 엄마와 지나가게 되었고 무언가를 매달고 있는 나무의 이름을 알고 싶던 나는 엄마께 물어보았고 엄마는 대수롭지 않게 그 나무가 사과나무라고 하셨었다. 그제야 나는 나무에 매달린 것이 사과인 것을 알아차렸고 한번 따먹먹어 보고 싶어져 따도 되냐고 물어 보았더니 엄마는 그것을 따먹을 수 없다고 했다. 그 소리에 나는 시무룩해졌고 며칠후에 엄마가 사오신 사과로 그 시무룩함을 달랠 수 있었다.
사과 나무에서 사과가 자라고 꽃을 피우려면 몇 년의 시간이 걸린다. 사과 한번 잘 자라게 하겠다고 더운 여름을 땀 흘리며 버티고 추운 겨울에는 맨 몸으로 견뎌내는 시간들을 봄에 꽃을 피워 보상 받는 것 같았다. 기어코 사과가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렸을 때 순나방, 애벌레, 까치, 직박구리 같은 생명들이 사과를 먹으러 온다.
이 책은 어린 아이 혼자 보기는 어려운 책 같다. 어린 아이들은 한참 세상에 호기심을 가질 나이고 궁금한 것이 많을 때이다. 동심을 꺠지 않으면서 세상의 이치를 자연스레 깨닫게 하려면 부모의 역할이 크다. 책 속에 나와 있는 동물들이 뭐냐고 물으면 대답해주고 식물에는 무엇이 있냐 하면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야 한다. 아이와 부모가 같이 책을 읽는다면 아이는 분명 부모의 생생한 설명으로 인해 자연의 신비를 잘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
|
비룡소에서 출간되는 책을 거부할수 없는 이유는 그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나에게 있어서만큼은 그림때문이다. 내가 접했던 비룡소에 실린 그림들은 모두 독특해서 매력적이거나 아름다워 매력적이었는데, 이번 책 사과가 주렁주렁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매력적인 책이다. 책의 내용도 물론 중요한데, 사과나무의 한살이에 대한 내용이다. 문체 또한 엄마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은 구어체이기에 아이들이 읽으면서 내 눈을 응시하는 것이 참 즐거웠다.
책표지의 빨간 사과가 나무에 주렁주렁 걸린 그림이 너무나 탐스럽고 예쁘다. 그 빨간색이 또한 아름다움의 극을 알려주는 빨간색이기에 한 알 따먹고 싶어지기까지 한다. 첫 표지를 넘기면 이야기의 시작도 전에 흑백의 아름다운 그림이 눈에 펼쳐진다. 하얀 사과나무 꽃에 날아든 벌들과 그 가지에 살포시 숨어있는 박새의 모습이 너무나 귀엽다.
첫 장의 내용은 이렇게 시작된다.
[사과가 데굴데굴데굴 데구루루 마당을 지나 돌담 밑으로 굴러갔어.]
위의 그림이 나에게 너무나 정겹게 느껴지는건 장독대위와 마루밑에 널려서 말려지고 있는 고추의 모습과 마루기둥에 걸려있는 그 옛날 빨간 후레쉬, 그리고 키와 절구통, 게다가 나무막대기로 세워진 빨랫줄까지.. 모두 나에게 너무나 그리운 나의 고향 풍경이기 때문이다. 이런 그림이 우리 아이에게는 책속에서나 볼수 있는 그림일지 모르나, 나에게는 바로 눈앞에서 엊그제 봤었던 그림같아 정겹고 그립기만 하다. 따지고 보면 내가 그림과 같은 저런 풍경의 시골을 떠나온건 6살 무렵이었다. 나의 6살 기억이 이렇게 생생한걸 보면 우리 아이들에게 지금 현재 보여지는 모든 것들이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것들인지 알수 있다. 물론 이런 서정적인 옛 집의 모습을 보며 아이와 하나하나 짚어가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것도 좋았다.
돌담밑으로 굴러간 사과가 서서히 썪기 시작하며 온갖 곤충들이 몰려와 사과의 달콤한 물을 빨아먹기 시작한다. 우리 아이들이 열광했던 페이지다. 쉽게 알고 봤던 곤충들중 개미와 풍뎅이 그리고 지렁이가 있기 때문이다. 역시 나에겐 땅강아지가 너무나 귀여웠다. 그 작은 눈이며 커다란 앞발이 사랑스러웠던 땅강아지는 이제 우리가 접할수 있는 땅을 아무리 파봐도 찾을수가 없는 듯 하다. 혹시 시골에 가면 찾을있을까?
어린시절에 내가 좋아했던 땅강아지를 클로즈업해서 찍어보았다. 친절하게도 그림 밑에 작은 글씨로 이름이 적혀있다. 우리 뚜뚜밍도 잘 읽을수 있었던 땅강아지. ㅎㅎ 책의 중간중간에는 이렇게 작은 글씨로 세부설명을 적어놓았다. 그냥 엄마가 그림과 함께 들려주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속에서 배움의 공간과 시간을 마련해놓은 것이다.
봄과함께 날아든 박새와 꿀벌 그리고 각종 나비들이 사과꽃에 꿀을 따먹으러 나타났다. 이 얼마나 정겨운 모습인지.. 내가 살던 시골 앞마당의 사과나무가 그려진다. 무더운 여름의 파란 사과들이 이제 해를 먹고 빨갛게 되어 주렁주렁 열려있는 모습의 그림이 나를 절로 미소짓게 한다. 그림속의 빨간색이 너무나 예뻐서 입안에 침마저 고이게 한다.
책의 마지막엔 사과나무의 한살이를 다시 정리해보고 빨갛고 맛있는 사과키우기를 위해 연중 해야 할 일을 정리해두었다. 2월 가지치기, 5월 꽃따기, 6월 솎아내기, 7-8월 물주기, 9월 입따기, 10월 돌려주기, 10-11월 사과따기. 그리고 사과로 만드는 먹을거리들도 소개해주었다.
책을 읽는 내내 우리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다. 매일같이 먹기만 하는 사과가 이렇게 큰 나무에 주렁주렁 열리기까지의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나누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시간이었다.
|
|
어릴때 시골에서 사과가 주렁주렁 열린 가지를 본적이 있어요. 정말 가지가 부러질정도로 많은 사과가 사과나무에 달려있어서 보기만해도 정말 배가 부르는것같더라구요. 하지만 요즘 우리아이들, 어디에서 사과나무 한그루 구경할수나 있나요. 기껏해야 가로수에 놓인 높디높은 은행나무, 단풍나무 정도인데 비룡소에서 '사과나무'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주는 책이 나왔어요.
책은 첫장면부터 너무 예쁘고 마음에 들어요. 어느 시골집 마당한가운데에 누군가 바구니를 떨어뜨렸는지 사과가 이리저리 딩굴고 있네요. 사람들은 눈에 띄이지않고, 작은 고양이 한마리가 마루밑을 내려다 보고 있는것이 바로 범인은 요녀석인가봐요. 마당 한구석에 널어놓은 고추며, 절구통 하나, 항아리 여러개, 빨랫줄에 메달린 빨래와 그 위를 날아다니는 고추잠자리 등이 마치 시골 할머니댁에 내려와 앉아있는듯해요. 한컷의 그림속에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져나올것같은데 다음장을 넘기면 더 재미나답니다. 마당 한켠으로 굴러간 사과위로 풍뎅이가 날아와 콕 찌르고, 벌과 초파리가 꼬이더니 사과가 썩으면서 그 씨앗이 땅속으로 묻힌거죠.
봄비가 내리고 씨앗속에 잠자던 사과나무는 조금씩 조금씩 자라더니 3년만에 사과가 열리네요. 물론 처음 열린 사과는 금방 떨어지고 만대요. 더 많은 사과를 키우려면 나무가 더 크고 튼튼해야하거든요.
그렇게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을 여러번 반복할수록 사과나무는 조금씩 자라기 시작했고, 어느새 예쁜 꽃을 피우더니 주렁주렁 사과가 열리는 나무가 되었어요.
사과가 자라는 모습을 보며 그 생태를 이해하는 책이 될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정서와 계절을 이렇게 잘 표현한 책이 또 있을까 싶을정도로 전 그림에 먼저 반했답니다. 역시 비룡소책이네요 ^^ 알고보니, 물들숲 그림책은 생명의 한살이를 담은 생태그림책 시리즈예요. 지금까지는 여섯권의 책이 나와있던데, 지난번에 만났던 '거미가줄을타고'와 '어흥어흥 어름치야'도 너무 예쁘고 좋은 책이였지요. 나머지 책들도 기회가 될때마다 한권씩 담아서 아이에게 꼭 보여줘야겠어요. |
|
표지를 보면 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열려있는 모습에 사과 하나를 똑 따서 쓱쓱 닦아 한입 베어물면 얼마나 맛있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매년 아이와 함께 사과밭에 사과를 따러 가곤 합니다. 한그루씩 분양받은 사과나무에 빨갛게 익은 사과를 보면 정말 흐뭇해지기 그지 없습니다. 아이도 신이나서 빨간 사과를 따면 어느새 아이의 볼도 빨갛게 되지요.
<사과가 주렁주렁>은 사과를 따본 경험을 떠올리면서 딸과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마당에 굴러간 사과가 썩으면서 사과 속에 뭉혀있던 까만 씨가 흙속에 묻혀서 봄비에 싹이 나고 땅위에 올라가 자라게 됩니다. 사과나무는 3년이나 커야 사과가 열리게 된다고 합니다. 처음 열린 사과는 금방 떨어지게 된답니다.
한겨울에는 겨울 잠을 자는 사과 나무의 모습에 왠지 사과나무가 혹시 얼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우리 딸입니다. 봄이 오면 꽃눈도 터지고 어린 잎도 나옵니다. 분홍빛 꽁봉오리가 터니니 사과 꽃이 하얗게 피어납니다. 벌과 나비가 꽃가루를 옮겨 수정이 되면 작은 사과가 열립니다. (사과에도 배꼽이 있다는거 아시나요? 저는 무심코 지나갔는데 딸이 그림을 보면서 사과배꼽을 발견하고 얘기해주었습니다. 사과배꼽..참 재미있더라구요)
촉록 사과가 주먹만하게 자라고 자라서 가을 햇빛을 받아 익어가니 어느새 해처럼 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열렸네요. 순나방 애벌레가, 까치가, 직박구리가 사과를 먹으러 옵니다.
<사과가 주렁주렁>은 작은 까만 씨가 자라서 사과꽃이 피고 붉은 사과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 해줍니다. 세밀화의 따뜻한 그림이 정말 좋아서 그런지 <사과가 주렁주렁>의 사과는 더더욱 정이 가네요. 그리고 책 뒤에는 사과 꽃이 붉은 사과가 되기까지 과정을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사과와 사과꽃 구조도 보여주니 자연관찰책의 역할도 해주는 참 좋은 책입니다. 아이랑 읽으면서 새록새록 떠오르는 추억과 함께 내년에도 잘 익은 사과를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
|
한권한권 나올때 마다 잘만들었다 싶은 책이예요.
요번엔 씨앗에서 사과가 열리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고 사과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을 살펴 볼 수 있어요^^
돌담 밑으로 굴러간 사과...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겠지요. 저 사과하나에서 시작되요.
돌담이 뭐냐고 묻기에 아파트 주변에 울타리 대신에 돌로 담을 쌓은거라고 시골에 가면 흙과 나무로 지은 집도 있고 돌담도 볼 수 있다고 말해주니 그런게 어디 있냐고.. 아파트만 있지~~라고 말하네요.
아무도 안주고 자기가 먹는다며 계속 따서 입에 넣고 있네요^^:;
|
|
사과가 주렁주렁 - 사과나무 한살이 그림책! 사과가 자라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사과가 주렁주렁'
세밀그림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노래와 시같은 글로 사과가 자라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과나무 한살이 그림책이에요.
4년 여 동안 서산과 강화를 오가며 사과나무의 사계절과 풍성하고 탐스러운 사과를 그림책에 담아내기 위해 정성을 다했다고 해요.
우와~ 4년~ 우리는 그 소중한 4년을 '사과가 주렁주렁' 한권으로 만나볼 수 있으니 행운인걸요..^^
빨간 사과나무의 사과는 어떻게 열리게 되는 걸까?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는 걸까? 사과에 대해서 알려주고, 이야기를 해주기는 하지만, 사과나무의 자라는 과정에 대해서는 간략소개만 되어 있는 것이 많은데, 사과가 주렁주렁에서는 사과가 자라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따뜻한 세밀그림과 함께요..
사과의 한살이는 어떻게 시작될까? 바로 사과에서 부터 시작이 되요..
사과가 데굴데굴~ 마당을 지나 돌담 밑으로 굴러 갔어요.
작은 벌레들은 사과를 먹으려고 모여들었어요. 작은 벌레들 파티라고 열어야할 거 같은걸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 그 사과가 썩으면서 사과 속에 있던 까만 씨가 흙 속에 묻히고 사과의 한살이가 시작되요.
사과 나무가 자라는데는 참 많은 시간이 걸리네요.
사과나무에는 3년 만에 사과가 열리는데 처음 열린 사과는 금방 떨어진다고해요. 더 많은 사과를 키우려면 나무가 더 크고 튼튼해야 하거든요.
우리가 맛있게 먹은 사과를 만들려고 사과나무는 수많은 시간을 정성속에서 자랐나봐요.
사과 나무 꽃이 피었어요.
예전에 충주쪽인가를 지나갈때였어요. 유연히 사과나무 밭을 지나갔는데, 그때 사과나무꽃을 보고 너무너무 예뻐서 깜짝놀랐어요. 벗꽃보다 더 이쁜듯 했어요. 사과나무 꽃이 필때쯤~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요.
사과꽃 향기가 풀풀 날리자~ 벌과 나비가 사과꽃 여기저기를 옮겨 다녀요. 이렇게 꽃가루받이가 끝나고 꽃이 지면 작은 사과가 자라요..
'사과가 주렁주렁'은 사과의 한살이를 보여주는 물들숲 그림책이여서 사과 말고도 사과를 맺게 해주는 소중한 주변곤충에 대해서도 알려줘요.
꽃가루받이를 하는 배추흰나비 호랑나비, 벌 . . .
시처럼, 노래처럼 감성적이고 따뜻한 글로~ 사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자연관찰 책에 있는 정보도 빼놓지 않고 알려주고 있어요.
정성스러운 세밀 그림과 감성적이고 따뜻한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사과의 한살이 사과가 자라는 과정에 대해서 정리해 주었어요.
'사과가 주렁주렁'은 감성 자연관찰 책인 듯 해요.
|
|
"흔한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곤충 한 마리가 계절에 따라 어떻게 태어나고 자라는지 아는 것이 자연과 친구가 되는 첫걸음입니다."
비룡소의 물들숲 그림책 여섯번 째 이야기, <사과가 주렁주렁>이 나왔어요. 물들숲 그림책은 생명의 한살이를 담은 생태그림책 꾸러미랍니다~ 그동안 참나무, 호박, 무당벌레, 거미, 어름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고요. 이번엔 사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주렁주렁 열린 빨간 사과가 참 탐스럽지요. 이렇게 침이 고이게 만드는 달콤한 표지를 넘기면 사과꽃 향기 가득한 면지가 나와요. 그 면지 속에서는 벌과 나비도 만날 수 있답니다.
"사과가 데굴 데굴 데굴 데구루루 마당을 지나 돌담 밑으로 굴러갔어."
참 정겨운 풍경이죠. 어릴 적 우리 집 앞마당 같은 모습에 금방 웃음이 떠올라요. 사과는 데굴 데굴 구르고, 어찌할 바 몰라하며 그 광경을 지켜보는 고양이 녀석까지도 반가운 마음이 드네요. 빨랫줄에 앉아 있는 잠자리도.. 마당 한 켠에 절구도 참 따뜻하기만 합니다.
돌담 밑으로 굴러가 사과, 어떻게 됐을까요?
풍뎅이가 날아와 콕 찌르고 달콤한 물 먹고 벌이 날아오고 초파리가 날아오고 작은 벌레들이 사과를 먹으려고 모여들지요. 달콤한 사과 물이 흙 속으로 스며들자 꿈틀 꿈틀 지렁이가 나오고, 땅강아지도 기어 나왔어요. 그리고 사과가 썩으면서 사과 속에 있던 까만 씨가 흙 속에 묻혔죠.
썩은 사과와 풍뎅이, 초파리, 땅강아지, 지렁이, 무당벌레까지 참 많이도 모였어요.
사과나무는 3년 만에 사과가 열리고 처음 열린 사과는 금방 떨어진다네요. 더 많은 사과를 키우려면 나무가 더 크고 튼튼해야 한다고해요. 그리고 사과나무도 겨울잠을 잔대요. 봄이 오면 겨울눈 덮고 있던 솜털이 일어나고 햇볕이 따뜻해지면 사과꽃이 나오려고 꽃눈이 꿈틀거려요. 어느 새 사과꽃이 피고 부드러운 바람이 꽃가루를 날려주어 꽃가루받이가 끝나면 꽃이 지고 작은 사과가 자라겠죠. 주먹만한 사과는 가을 햇빛 받아먹고 새콤달콤 익어요. 그리고 커다란 사과나무에 해를 먹은 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열리지요.
"해를 먹고 빨갛게 익은 사과는 벌레도 먹고 새도 먹고 사람이 다 따 먹어. 그래도 사과나무에는 새로 나온 겨울눈이 자라고 있어. 내년에는 더 많은 사과가 주렁주렁 열릴 거야!"
데굴 데굴 돌담 밑으로 굴러갔던 사과가 이렇게 주렁주렁 많은 사과를 키워냈어요. 마지막 장면이 참 인상적인데요. 처음엔 사과가 굴러 떨어지는 걸 보고 있던 바로 그 고양이겠죠? 그 고양이 앞에 또 하나의 사과가 보이네요~
봄여름가을겨울, 사과나무가 어떻게 지내는지 모두 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정성 가득 담긴 세밀화가 참 좋았어요. 사과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다보니 어느새 사계절과 만나고 있었어요. 그리고 사과나무 곁에 풀 한포기, 벌레 한 마리, 새 한 마리에게도 관심이 생겼지요. 보기만해도 얼굴 찡그렸던 지렁이에게도 눈길을 주었고요. 썩은 사과가 이렇게 예뻐 보일 줄은 또 몰랐답니다.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고 있음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드는 그림책인 듯싶어요. 고운 이야기와 따스한 그림이 있어 읽는 내내 정겨움이 느껴졌어요. 이제는 사과 한 조각을 먹더라도 사과나무 곁에 있던 동무들이 떠오를 것만 같아요.
<사과가 주렁주렁>을 만나고 물들숲 그림책의 다른 이야기들도 궁금해졌어요. 생명의 소중함, 자연의 고마움, 조화로운 삶의 기쁨.. 참 고맙고 감사한 것이 많다는 걸 느끼게 해 준 사랑스런 그림책이에요.^_____^
어느 새 다가온 겨울, 따뜻한 방안에서 사과향 가득한 그림책 한 권과 반갑게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
|
|
사과가 주렁주렁 ![]() 요새 사과가 제철입니다. 태풍도 비껴가고 볕이 유난히 좋았던 늦여름과 가을을 지내고 난 사과는 놀라울만큼 신선하고 달콤한 즙을 우리에게 선사해주지요. 하지만 박스 포장이나 마트의 진열대에서 만나는 예쁜 사과의 모습에 익숙해져서, 사과가 어떤 여행을 거쳐 우리 입으로 들어오게 되는지에 미쳐 관심을 두지 못했었네요. 비룡소 물들숲 그림책 <사과가 주렁주렁>을 만나기 전까진 말이예요. 첫 페이지에 등장한 사과는 고급 포장지에 싸여 보기 좋게 진열대에 놓인 모습도 사과농장에서 주렁주렁 열려 있는 모습도 아니였어요. 마루 밑으로까지 굴러들어갈까 염려스러울 정도로 앞마당에서 뒹굴뒹굴 거리는 모습이였지요. 따지고 보면 가장 자연스러운 사과의 모습이 아닌가도 싶습니다. ![]() 풍뎅이가 찌르고, 초파리와 땅강아지, 개미까지 맛을 본 사과는 씨앗만 남겼지요. 잠자던 그 씨앗이 커서 사과를 처음 맺기까지는 3년이 걸렸네요. 다시 또 3년이면 사과나무는 풍성한 열매를 맺을 준비를 모두 갖춘 셈이랍니다. ![]() 물들숲 그림책 꾸러미는 생명을 잉태시키기 위한 자연의 인고의 노력만큼이나 공들여 만든 생태 그림책입니다. <사과가 주렁주렁>의 세밀화를 그린 문종인 작가는 어린 사과나무가 열매를 맺기까지의 3년 이상의 시간만큼 서산과 강화의 사과나무들을 기록하고 관찰해왔다지요. 우리나라 사과의 생태와 환경을 독자들에게 정화하게 전하고 싶다는 그의 열망만큼이나 <사과가 주렁주렁>에 등장하는 사과는 탐스럽게 붉고 정밀합니다. 사과나무를 찾아오는 새며 곤충도 참으로 세밀하게 그려넣었습니다.
![]() 곰의 겨울잠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왔지만 사과의 겨울잠 이야기를 처음 듣는 꼬마들은 참 신기해했습니다. 사과도 물과 양분을 뿌리로 내려보내 저장하고 겨울잠 잘 준비를 하고는 긴 겨울을 끄떡없이 버티고 서서 잡니다. '정중동(靜中動)'의 경이로움을 겨울철 사과나무에서도 찾을 수 있었네요. 잠든듯 멈춘 듯 하지만 뿌리에서는 쉼 없이 생명활동을 하며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그 모습에 왠지 울컥하기까지 했답니다.
이제 봄철. 따뜻한 바람에 잎눈도 터지고 이파리도 나옵니다. 꽃샘바람의 시샘을 경계하며서 사과 꽃봉오리가 조금씩 부풀어오릅니다. 어린시절 열광했던 "빨간 머리 앤" 에 자주 등장하는 사과나무꽃이 이렇게 아름답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얀 사과꽃 그림은 그림이지만 독자까지 유혹하는 듯 하네요.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꿀벌이 달콤한 유혹에 부지런히 꽃가루를 날라다 주며 응대합니다. ![]()
최경숙 작가는 결과물로서의 빨갛고 탐스러운 사과가 아니라, 씨앗에서 다시 사과까지의 과정으로서의 생명의 순환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습니다. "뿌리에서 물 길어 올리고 / 이파리에서 햇빛을 모아 / 사과에게 먹이고 또 먹이느라 바쁜" 사과나무에서 부모님의 모습을 봅니다. 조용히 자식의 성장과 안녕을 위해 헌신하는 부모님 말입니다.
이처럼 쉼없이 일하여 사과를 주렁주렁 맺는 사과나무는 조용히 자연의 이치를 사람들에게 가르쳐줍니다. <사과가 주렁주렁>을 읽고 난 꼬마친구들은 이제 사과를 먹을 떄마다 사과 배꼽이니, 사과 씨앗을 유심히 볼 것 같습니다. 이 작은 씨앗에서 다시 커다란 나무가 자라고 사과가 열린다는 기적을 배웠기에, 사과를 더욱 소중히 다루겠지요.물들숲 그림책은 흔한데도 관심이 부족해 놓쳤던 사과나무의 한살이를 가까이에서 보여줌으로써, 생명의 소중함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해주네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