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구매
10대와 통하는 땅과 집 이야기
"10대와 통하는 땅과 집 이야기" 내용보기
내가 청소년이었을 때, 우리 집은 가난했었다. 그보다 어린 시절엔 아빠의 사업이 번창해 큰 집에 살았던 적도 있었지만 그 시간은 짧았고 엄마는 늘 내 집 마련을 구호처럼 외치곤 하셨다. 집이라는 것. 그나마 내가 어릴 때엔 특별히 잘사는 사람도 없었고 특별히 못사는 사람도 없었기에 큰 흉이 되거나 창피함이 되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유치원에만 가도 아이들
"10대와 통하는 땅과 집 이야기" 내용보기

내가 청소년이었을 때, 우리 집은 가난했었다. 그보다 어린 시절엔 아빠의 사업이 번창해 큰 집에 살았던 적도 있었지만 그 시간은 짧았고 엄마는 늘 내 집 마련을 구호처럼 외치곤 하셨다. 집이라는 것. 그나마 내가 어릴 때엔 특별히 잘사는 사람도 없었고 특별히 못사는 사람도 없었기에 큰 흉이 되거나 창피함이 되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유치원에만 가도 아이들이 넌 어디서 살아? 그 집은 너네가 주인이야? 그럼 화장실은 2개 야?를 아무렇지 않게 묻는 것을 보면.

 

어릴 때 나도 이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왜 남들 다 있는 집이 우린 없는 걸까? 하는 의문.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서울에, 아니 경기도 인근에라도 내 집이라 말할 수 있는 집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그나마 나는 시어른과 함께 살면서 집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지만 많은 지인들이 대출금으로 힘들어하는 걸 볼 수 있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이렇게 집값이 올랐고, 그 집값으로 인해 허탈감을 느끼는지. 당사자만 알 수 있는 것 아닐까?

 

청소년들에게 땅과 집 이야기를 한다는 건 좀 오바일 수 있을까? 생각에 따라서는 그럴 수 있겠지만 부정적인 부동산이 아닌 긍정적인 부동산 이야기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른이 되고 이 사회를 바라보면서 솔직히 착한 부동산이나 부동산 민주주의는 없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내 아이들이 사는 세상에선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 책을 읽었다. 땅은 언제부터 사고팔았는지, 세상에 집은 이렇게 많은데 왜 우리 집은 없고 부족 한지,청소년이 집을 살 수 있는지, 우리나라 땅값을 다른 나라 땅값과 비교하면 어떻게 되는지, 집값은 어떻게 정해지고 왜 땅값은 지역마다 다른지, 다양한 의문에 답을 준다.

 

저자는 말한다. “땅은 인간이 잠시 빌려 쓰는 것일 뿐, 누군가가 독차지해서 탐욕을 채우는 수단으로 써서는 안 된다”고. 인간다운 주거 생활을 위해 주거권이 있어야 하고 국가는 인간다운 주거 환경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 현재 우리나라는 땅이 탐욕이 되고 집이 재산이 된다. 주거 안정을 누릴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하고 노인과 장애인이 생활하기에 불편하지 않은 집을 보장해야 하지만 그렇지도 못하다. 때문에 이 책은 다양한 외국 사례를 담고 공동 이익을 위해 대안을 모색하려고 한다. 물론 지켜지고 이루기 위해서는 첩첩산중이겠지만. 건축을 전공했기에 그 당시에도 주거 안정에 대해, 공동 주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고 토론을 벌였던 기억이 있는데 반영되거나 달라진 건 거의 없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하는 미래에는 우리보다 나은 세상이길 바라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

 

부동산은, 집은 어른이 되어서 알아야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미리 맛보기 하는 거라면 괜찮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8.02.18. 신고 공감 4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