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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형제자매 관계에서 지기 싫어하고, 질투하기도 하고 그래요. 동생들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언니를 보면서 따라하면서도 지기 싫어하죠. 언니들도 역시나 동생한테 지기 싫어하는 면이 있어요. 이 책은 주인공 한나가 언니 디디에게 느끼는 질투, 섭섭함 등의 감정을 풀어낸 책이랍니다.
언니 디디는 한나보다 키가 한 뼘 반이나 커요. 언니는 동생보다 더 똑똑한 게 키 차이 때문이라고 말하네요. 언니는 초콜릿 머핀을 먹고 싶지 않느냐면서 동생의 머핀을 날름 먹어버리고, 한나가 아끼는 앞치마가 가장 예쁘다고 하면서 동생의 앞치마를 잘라서 지갑을 만들어버렸어요. 무당벌레를 잡을 때는 언니가 도와주더니 무당벌레를 병에 넣고 마구 흔들어대고, 동생에게는 물어보지도 않고 곰돌이가 눈이 하나여서 이상해 보인다며 곰돌이를 가져가 버렸어요.
다이나 언니와 수지 언니가 집에 놀러 왔을 때는 언니가 한나한테 요리사가 잘 어울린다며 오이 샌드위치를 만들게 하더니 샌드위치만 먹고 한나에게는 가라고 해버려요. 한나의 친구 패치가 놀러 왔을 때는 같이 공기놀이를 하다더니 언니 혼자만 공기를 갖고 놀고 계속 이겼어요. 소꿉놀이를 할 때는 찻잔에 차를 따르는 것을 할 수 있는 공작부인을 언니가 먼저 하겠다는 바람에 한나는 주전자를 만져 보지도 못했답니다. 변장 놀이를 할 때는 언니는 왕이 되었다, 공주가 되었다가, 나쁜 여왕이 되기도 했어요. 한나의 친구 패치는 한나의 친구인데도 언니 디디에게만 인사를 하고 가버리니 한나는 섭섭했어요.
섭섭한 마음에 며칠 뒤에 놀러 온 패치에게는 바빠서 언니를 못 보았다고 말하고, 언니한테는 새 앞치마를 보여주지 않으려 핑계를 댔어요. 한나는 집을 나가 벌릴 거라는 마음으로 언니하고 놀지 않겠다며 짐을 싸기 시작합니다. 가방에다 소중한 것들을 챙기기 시작하던 한나는 곰 인형을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었어요. 내 앞치마로 언니가 절대 지갑을 못 만들게 하기 위해 입고, 언니가 했던 것처럼 나쁜 여왕이 되었다. 공주 옷으로 갈아입어 보기도 하고, 혼자서 소꿉놀이도 했답니다.
혼자서 노는 동안 한나는 찻잔에다 차를 따를 수도 있었고 공기놀이도 빼앗기지 않고 할 수 있었어요.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언니가 한쪽 눈이 떨어졌던 곰 인형에 눈을 새로 달아 들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언니가 곰 인형을 들고 간 건 떨어진 눈을 달아주기 위해서였어요. 그리고 다시 언니와 함께 놀았답니다. 언니가 해서 하고 싶었던 것을 한나가 다 하면서요.
형제자매가 있는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나게 담았습니다. 언니가 하면 옆에서 꼭 따라 하려는 동생들. 비슷한 또래이기에 오히려 더 경쟁심이 일어나기도 하는 관계가 형제자매 사이일 거예요. 때로는 언니가 밉고 자신의 것을 빼앗기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함께 하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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