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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
"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 내용보기
1920 ~ 30년대에 태어난 여성 3인의 구술사책이다. 역사책 답게 연표도 실려 있다. 각 인물의 구술편 뒤에는 저자의 분석이 딸려 있다. 구술생애사 작가인 저자는 민주노동당 여성위원장과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08년 총선에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하기도 했다. 사상 최초로 커밍아웃한 레즈비언 후보였다. 이후 돌봄노동 현장에 뛰어들어 요양보호사와 독거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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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 ~ 30년대에 태어난 여성 3인의 구술사책이다. 역사책 답게 연표도 실려 있다. 각 인물의 구술편 뒤에는 저자의 분석이 딸려 있다. 


구술생애사 작가인 저자는 민주노동당 여성위원장과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08년 총선에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하기도 했다. 사상 최초로 커밍아웃한 레즈비언 후보였다. 이후 돌봄노동 현장에 뛰어들어 요양보호사와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로 일하며 노인들의 생애를 받아 적기 시작했다. 여성주의에 입각하여 여성과 노년에 관심을 두고 집필하고 있다. 어쿠, 기록영화 <레즈비언 정치 도전기>의 주연배우시기도 하구나. ^^


이 책에서 자신의 역사를 구술하는 세 분은 김미숙, 김복례, 안완철씨이다. 대개 그시절 살았던 여성들의 삶이라 하면 '고난과 가난을 인내한 모성의 화신'만 스테레오 타입으로 떠올리게 되는데, 그렇지 않아서 놀랐다. 물론 이는 노인 여성에 대한 나의 편견에서 기인한다. 특히 평양에서 홀로 서울에 와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간 김미숙씨의 경우는 읽으면서 내가 많이 깨졌다. 이분 자체의 성격과 가치관도 탁월하지만 구술을 유도하는 최현숙 선생님의 능력도 탁월하다는 생각이다. 사람들은 상대가 받아주는 정도를 보며 속엣말을 꺼내고 상대의 잣대에 맞춰 자신의 인생을 재배열하여 서술하기 때문이다. 김미숙씨는 아편쟁이였던 남편이 자살한 후 외아들을 키우기 위해 미군부대 물건 장사, 양색시 상대 옷장사, 댄스홀 댄서 등을 한다. 미군과 2차도 나가기도 하고 동거도 하여 돈을 벌어 아들의 신학공부를 뒷바라지한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번 엄마의 돈으로 목사가 된 아들이 '미군 부대 근처에서 몸 함부로 굴린 거랑 낙태 많이 한 거랑 회개하라'고 말하자 이렇게 받아친다. "지랄을 하고 자빠졌어. 회개를 해도 지가 해야지."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 명문이다. 


지네들 하느님은 어쩐가 몰라도, 내 하느님은 딱 나 같은 사람을 위해 있는 하느님이야. 복음에도 나오잖아. 창녀와 세리와 죄인들을 위해 오신 예수님.

-102쪽. 김미숙.


위의 말은 신학 공부도 아니고 페미니즘 공부도 아니고 자신의 삶을 자신의 힘으로 온전히 살아간 이가 온 생애를 통해 얻은 통찰력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김미숙씨는 아들이 목사가 된 계기인 며느리를 원망하며 아들의 사랑을 갈구하지도 않는다. 서로 안 보는게 낫다며 그냥 아들며느리와 연을 끊고 거리를 두고 최소한으로 만나며 혼자 산다. 고생은 했어도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온 한 평생이다. 존경한다. 


남자, 섹스, 가정, 그런 거가 나한테 중요하지는 않았던 거 같아. 그저 내 인생 내가 헤쳐 나가야 한다,,,,,,,, 그걸로 산 거야. 혼자가 되니 힘들어도 마음은 편했어.

- 86쪽. 김미숙.


한편 두번째 구술사 주인공인 김복례씨는 눈물겨운 모성애를 평생 실천한다. 그는 정신대 공출을 피해 눈속임으로 결혼한 첫남편에게 옮은 매독 후유증으로 안면기형이 되자 두번째 남편에게 소박 맞는다. 세 딸을 홀로 키우며 못해본 것 없이 고생한다. 생활비 한 푼 안 대주면서 새장가까지 들었으면서 남편은 이따금 들려 애만 만든다. 김복례씨는 빈농에서 상경 후 도시빈민이 되어 온갖 비공식 틈새 노동을 전전했다. 지금은 자식들 봉양받고 편히 살만하지만 소일거리로 폐지와 깡통을 줍는다. 


새끼들이랑 고생한 끝을 보는구나 싶응게, 난 요즘이 젤~로 좋아. 내야 그거 하나밖에 없었거든. 고생하며 살 때야 몰랐는데, 다 살아놓고 나니 잘했다,,,, 싶당게. 하하 ~

그려도 다시 살라면 못 살 거 같아, 하두 고생이 징그러웠응게. 모르니까 그라고 산 거제,,,,,,, 그리구 바보였잖아, 서방한테랑은. 서방 생각하면 다시 그렇게는 안 살지. 

- 233쪽 김복례


그러나 저자는 김복례씨의 삶에서 모성애만 보고 섣부른 칭송을 하는 것을 사절한다고 덧붙인다. 이분의 구술사는 집단구술이었다. 언어 장애가 있어서 두 딸이 함께 자리하며 통역을 해 주었기 때문이다. 딸들 앞이기에 김복례씨는 모성 외에 다른 정체성을 끄집어내지 못했을 수도 있다. 

 

세번째 주인공인 안완철씨는 저자 최현숙의 어머니시다. 이번 주인공은 부자 노인이어서 가난한 노인의 삶을 주로 기록하는 저자에게는 예외적 주인공이다. 저자는 이번 기회에 어머니께서 자기 마음 속 한을 풀어내고 남편과 친정 오빠, 올케에 대한 미움을 해소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구술사를 기획했다고 한다. 남원의 부자 양반집 막내딸로 태어난 안완철씨는 아버지가 어릴 때 돌아가시면서 딸에게는 유산을 남겨 주지 않는 관습 때문에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것이 한이다. 지역 유지인 오빠들은 여동생을 학교 보내는 대신 정략결혼을 시킨다. 이후 '양반집 종년'이라고 스스로 자조하는 삶이 이어진다. 생활 능력 없는 남편 대신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에 뛰어들어 한 재산 불리고 자녀들을 성공시킨다. 구술 당시 남들 부러움 사는 노년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마음 속에는 미움이 남아있다. 안완철씨 부분은 극과 극의 정체성을 오가면서도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살아온 삶도 의미있었지만, 큰따님인 저자와 과거사 청산을 위해 나누는 대화가 유익했다. 이 부분, 길게 인용한다. 


엄마 가슴 속 미움이나 한의 진짜 원인은 아버지나 오빠나 혹은 남편이 아닌 거지. 올케나 시누이 같은 여자들은 더더구나 아니고. 그 사람들은 모두 그 시절의 한계와 개인적 한계 속에서 엄마를 대한 거지. 엄마도 마찬가지고, 엄마 한의 진짜 원인은 구체적인 사람들이 아니라, 남성 위주의 사회 관습, 남존여비, 바로 '가부장제'라고 생각해. 

- 346쪽 안완철 편에서 최현숙의 말

 

엄마는 한은 품었지만 한의 진짜 원인은 헷갈린 채, 당장에 화내고 미워할 대상이 필요했던 거야. 그러니 막연하게 가족과 연결된 거의 모든 사람들을 향한 미움이 점점 쌓인 거지. 친정 식구들, 시댁 식구들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 347쪽 안완철 편에서 최현숙의 말


정작 싸우고 덤벼야 할 대상은 결정권을 가진 남자들인데, 엄마는 여자들을 미워하는 거야. 왜냐하면 여자들은 엄마가 맘 편하게 미워해도 될 만한, 엄마랑 비슷하거나 같은 약자들이거든. 

- 348쪽 안완철 편에서 최현숙의 말

 

그저 나 편한 대로 나 아픈 것만 기억하고, 반복해서 또올리며, 좋은 기억들은 까먹고 삭제하고 또는 말하지 않아서 더 기억되지 않고, 그러면서 나의 방황과 혼돈과 분노를 정당화하는 거지.

- 368쪽 안완철 편에서 최현숙의 말

 

그리고 뒤에 오는 여자들은 자신들의 응어리와 욕망을 안완철보다 더 뚫어지게 응시하기를 바란다. 더 전략적으로 싸우며, 더한 아픔과 더 시퍼런 독기를 키우더라도 '자칭 종년'이 아니길 바란다. 완철이 싸우다 포섭된 가부장과 자본의 자리에 아픔과 가난과 미움들을 하나씩 모아 늘려, '다른 집'을 짓고 '다른 세상'을 넓혀 나가기를 바란다. 

- 376 쪽 안완철 편에서 최현숙의 말


위의 대화 과정을 거쳐, 안완철씨는 서서히 과거사를 다시 쓰고 실버타운 입주 후 자기만의 방을 갖고 남편과 화해한다.


부러웠다. 내 엄마가 떠올랐다. 이미 충분히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있으면서도 굳이 피해자가 되어 아들 사랑과 관심을 받으려고 누명을 씌워 며느리와 딸을 나쁜년으로 만들곤하는 엄마를 보며 답답했다. 나도 열심히 페미니즘 책과 대중 심리책 읽으면서 내 엄마에게 저자가 어머니꼐 하시는 말씀과 비슷한 이야기를 해 드렸는데,,, 통하지 않았다. 그렇게 끝까지 나를 미워한 채로 어머니는 떠났다. 이제 문제는 나다. 지금 나는 나의 지난 삶이 다 한스럽고 억울해서, 화가 나서 미치겠다. 아, 책을 읽게 된 동기를 아직 안 썼구나. 그래서 선배 여성들의 삶에서 실마리를 얻고자 이 책을 읽었다. 힘들 때는 역사책을 읽어야 하니 말이다. 덕분에 다른 관점으로 다르게 내 삶을 돌아보고(안완철씨 편에서 배움), 사회의 기준에 맞춰 내 삶을 낙인찍지 않고 끝까지 주체로 살고(김미숙씨 편에서 배움) 비슷한 환경에 있는 여성들과의 연대의 방법을 찾아가는 것(김복례씨 편에서 배움)을 배우게 되어 다행이다. 최현숙 선생님 말씀처럼, 나도 '다른 집'을 짓고 '다른 세상'을 넓혀 나가리라. 


내가 그렇게 세상을 끊어내면서만 산 거야.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닌데, 자꾸만 그렇게 끊어지더라구. 

- 113쪽 김미숙


그러구는 마음이 싹뚝 끊기는 거야. 마음 기댈 데가 없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이 끝이 난 거 같아, 그때.

- 67쪽 김미숙


그래도, 현재로써 가장 공감이 되는 문장은 위의 두 문장이었다. 


m******n 2019.11.05. 신고 공감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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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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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목소리를 기록하고 남기는 것이 여성 서사를 만드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한 저자는 노인요양사 일을 하면서 만난 여성 한 명과 자신의 친구 어머니와 자신의 어머니를 인터뷰하고 그들의 일생을 기록한다. 세 명의 인물들은 일제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어린 시절 경험하고 원하는 만큼 교육받지 못했으며 경제활동을 본인이 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결혼이 하기 싫었지만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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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목소리를 기록하고 남기는 것이 여성 서사를 만드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한 저자는 노인요양사 일을 하면서 만난 여성 한 명과 자신의 친구 어머니와 자신의 어머니를 인터뷰하고 그들의 일생을 기록한다. 세 명의 인물들은 일제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어린 시절 경험하고 원하는 만큼 교육받지 못했으며 경제활동을 본인이 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결혼이 하기 싫었지만 당연히 가야 하는 걸로 알았던 시대에 결혼 생활은 남편의 폭력으로 매일 맞다 지쳐 친정으로 도망치지만 친정은 되려 죽어도 시댁에서 죽으라며 등을 떠밀었다. 워낙에 못 살았던 시기이기에 미군 부대 옆에서 양공주들 상대로 돈을 벌거나 갖가지 일을 가지리 않고 해서 죽지 않을 만큼 돈을 벌었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부를 이뤄낸 사람도 있었고 여전히 폐지를 주우러 다니는 사람도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피곤하고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책이 어렵게 쓰여서 그런 게 아니었다. 한 줄만 읽어도 뻔히 예상되는 그 삶을 한 줄 한 줄 읽어가려니 머리가 아프고 속이 불편했다. 이런 이야기가 20년 후에는 더 이상 들리지 않을까 싶고 왜 이 나이대의 여성들의 삶은 못 배우고 맞고 살았으며 평생의 보함이 자식 키운 걸로 만 남아야 할까 싶어서 갑갑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z******a 2019.02.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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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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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소녀 표류기'는 한국 사회 여성들의 목소리로 한국 현대사를 다시 읽어보려는 시도로 출발했다. 시대의 조류에 휩쓸려 살아온 평범한 여성들, 그러나 그 시대적 ,역사적 조건에 순응하지만은 않은, 때로는 맞서 싸우고 때로는 협상하며 삶의 전력을 세워온 평범하지만 비범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5-)'끈 떨어졌다'는 말이 딱 그거더라구. 게다가 얼결에 잡은 줄이 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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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소녀 표류기'는 한국 사회 여성들의 목소리로 한국 현대사를 다시 읽어보려는 시도로 출발했다. 시대의 조류에 휩쓸려 살아온 평범한 여성들, 그러나 그 시대적 ,역사적 조건에 순응하지만은 않은, 때로는 맞서 싸우고 때로는 협상하며 삶의 전력을 세워온 평범하지만 비범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5-)





'끈 떨어졌다'는 말이 딱 그거더라구. 게다가 얼결에 잡은 줄이 썩은 동아줄이었으니, 내 사는 게 어덯게 속이 어떻겠수? 먹고 살기 힘든 거야 그 시절에 다들 힘들었으니 그렇다 치고, 나는 마음 붙일 데가 없는 거야. 같이 내려온 친구, 밉든 곱든 그거라도 믿고 마음을 기대보려고 한 건데 그거하네 마저 사기를 당하고는 , 마음 붙일 데도 없고, 붙일 마음도 없어져 버린 거야. 그러니 욕만 남더라구. 그러구는 내내 뜨내기루 살거야, 이제까지...(-55-)





그리고 저 목사 만든 돈이 어디서 나온 건데?양키 물건 장사로 일찌감치 돈 모아서 이 집이라도 사놓고, 저 일년 학비 들어갈 때 한층 올려서 전세 돈 받아 모아놓은 돈이랑 합해서 등록금 내고, 다음 해 또 한츨 올리고 하며 일 년 학비 내곤 하 거야. 그러면 저 목사 된 게 결국 내가 양키 물건 장사하고 미군이랑 살림해서 번 돈이데, 그게 뭐가 잘못이냐구? (-101-)





평생 동안 이어진 심한 안면 장애와 언어 장애, 극빈한 여성 가장의 삶 등을 감수할 각오를 임신 당시의 김복례가 미리 했을 리야 없을 테다. 어쨌든 그렇게 살려 놓은 첫 아기는 딸이었다. 아들도 못낳은 채 얼굴이 흉하게 망가져버린 김복례를 시어머니가 불러들일 리 없었다. 친정 동네라 해봤자 시어머니가 살고 있는 집과 멀지 않은 '가차운'곳이었다. (-136-)




핑계 김에 김복례의 깡통과 박스 줍는 풍경을 담고 싶어 한마디 끼어들며 옷을 챙겨 입었지만, 김복례는 정색을 하며 마다하다.포기하고 다음으로 넘겼다.

귀님이 두부를 부치며 부대찌개를 끓여놓고 한참을 기다려도, 할머니는 오지 않는다. 결국 귀님이 마중을 나갔다. 저렇게 번돈은 한 톨 한 톨 모아 자주 들락거리는 손주들 차비도 챙겨주고 , 먼저 간 손주며느리(귀님의 맏며느리, 2009년 두 달과 남편을 남기고 병으로 일직 죽었다.)용돈도 넣어줬단다. (-209-)





김복례의 한 세대 후배이자, 김복례하고는 달리 '모성'과 '자아; 사이의 거리 조정에 늘 헷갈리고 아파하면서 ,또 자부하면서 살아온 한 여성으로서, 모성을 유일한 자아로 여기며 산 선배 여성에게 이견을 달아 추궁할 생각은 없고, 김복례를 향한 그런 추궁이 성공할 리도 없다. 일면 내 어머니나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240-)






왜 국방군이고 인민군이고 저들이 직접 죽이지 않고 마을 사람들을 앞세워 같은 마을 사람을 죽이게 했나 몰라. 그러니 인민군들이 가고 전쟁이 끝나고 나도, 그 좁은 동네 사람들 간에 웬수가 많이 생긴 거지. 그 웬수지간이 대를 이어 인제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게. 순흥 안씨 모여 살던 보절면이랑은 그런 게없었는데, 그 근처 상촌이니 화순이니는 그런 경우들이 많더라구.요즘도 선거 때만 되면 옛날 얘기 끄집어내서 동네가 뒤죽박죽 되고 한다더라구. (-275-)





여기 와서 처음에는 다들 잘사는 사라믈이고, 밥 먹으러 나오면서여자들이 화장들을 하고 좋은 옷들을 챙겨 입고 나오고 하니까, 나도 많이 신경이 쓰이더라. 혹시 초라해 보이면 나도 자존심이 깎이고 자식들도 욕 먹이고 그러는 거니까. 그래서 나도 옷 입는 거랑 좀 신경을 썼지. 그전에야 내가 워 그런 거 신경 쓰디? 그래서 내가 미o가 사온 옷 보고 뭐라 그러 거야. (-335-)





너그 이버지야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는 늘 더없이 좋은 사람이고 성인군자지. 딱 나하나한테만 웬수 같은 존재야. 이중인격자야, 니 아버지는 .뚝 하면 친척들한테고 남들한테고 뭐 해준다고, 나더러 돈 내놓으라고 아둥바둥 하고,내가 무슨 돈 직어내는 기계여? 내 새끼들 공부시킬라고 아둥바둥 쌔가 빠지게 번 것을, 왜 지가 맘대로 가져다 남 좋은 일을 시키냐고? 그러니 남들이야 다 니 아버지 좋다고 하고, 그거 반대하는 나만 나쁜 년 되는 거지. 주고 싶으면 지가 벌어서 주든가. (-360-)





책 『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은 15소녀 표류기 첫번째 이야기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세 여성은 김미숙(89세), 김복례(87세), 안완철(81세)이며,그들은 1920년대에 태어나 일제강점기를 거쳐왔다. 배움이 짧았던 삶을 살았으며,지긋지긋한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다. 담배를 만드는 전매청에서 일했던 그들의 삶이 하나하나 기록되어 있었으며,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책에는 아픈 여성의 이야기가 나온다. 매독에 걸려서, 코가 없는 노인의 삶, 손가락 마디마디에 관절에 무리가 갔다. 아프게 태어난 것도 억울하건만, 세상 사람들의 소나락질, 외면과 상처는 견디기 힘들어쓸 것이다. 코로 숨을 쉬기도 힘들었고, 먹을 것을 삼키는 것도 어려웠을 것 같다. 그즐이 살아온 삶은 아픔 그 자체였으며, 고통을 견디며 살아온 삶이 남들에게 자랑스러운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밭돼기에서, 키워온 채소들을, 업자들이 다 가져간 다음 , 남은 것으로 음식을 하였고, 먹고 살아왔다. 고통스러운 시간, 글을 배우면, 편지 쓰고,먹고 사는데 지장이 있을 거라는 생각의 덪에서 자유롭지 않아썬 그들의 삶은 결코 편하지 않았다. 이 책 제목, 그들이 생각하는 천당과 지옥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살아간다는 것도, 죽음 이라는 것도 그들의 삶에서, 별반 다르지 않았었다.의식주를 해결하는 것 자체가 버거웠던 지난 날,, 전쟁을 온몸으로 경험했고, 눈앞에 죽어가는 시체를 발견하며 살았다.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다르지 않아썬 그들의 삶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던 것이다. 삶에 있어서, 고톨스러웠던 지난 날 들. 그 지난날들이 그들을 살게 했고,그들이 삶을 견딜 수 있었던 이유다. 살아간다는 것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우리 삶은 결코 편안한 삶은 아니었다는 것을 ,우리 삶이 풍요롭고,자유로우면서, 편안한 삶을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삶 이전에 , 고독하고,고단했던 세 여성의 삶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은 아닌지,구술사에 대해서, 생애사에 대해서 궁금하던 차에 일게 된 책 『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이다.

k*******2 2025.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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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만 축내는 노인이라고? 내가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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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번의 선거를 특징짓는 키워드를 꼽으라면 단연 세대간 갈등일 것이다. 한국 현대사를 지배했던 3김(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의 퇴장 이후 선거 때마다 반복되던 지역적 투표행태는 괄목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조금씩 옅어지고 있지만 그 자리를 비집고 들어온 세대별 투표행태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견고해지고 집요해지고 있다. 당장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쏟아지는 여론조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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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번의 선거를 특징짓는 키워드를 꼽으라면 단연 세대간 갈등일 것이다. 한국 현대사를 지배했던 3(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의 퇴장 이후 선거 때마다 반복되던 지역적 투표행태는 괄목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조금씩 옅어지고 있지만 그 자리를 비집고 들어온 세대별 투표행태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견고해지고 집요해지고 있다. 당장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쏟아지는 여론조사만 봐도 이런 흐름은 각종 이슈를 덮고도 남을 만큼 위력적임을 알 수 있다. 지역적 투표행태도 그랬지만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세대별 투표행태의 고착화도 여느 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일반적인 투표 형태 즉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은 진보를, 고소득층과 기득권 계층은 보수를 지지하는 일반적인 상식을 무너뜨리고 있다. 이런 결과는 노인 인구의 급증과도 무관하지 않다.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전체 노인 인구의 50%에 육박해 OECD 국가 중 압도적인 1위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인 세대의 투표는 복지나 분배를 강조한 진보보다는 경쟁과 성장을 기치로 내건 보수 쪽으로의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심지어 박근혜 정부의 복지 공약 폐기에도 불구하고 노인 세대의 보수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고 노인 세대의 일방적인 지지는 박근혜 정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아이러니한 현실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나이를 먹을수록 안정을 추구한다고는 하지만 그들 앞에 놓인 현실에 비해 지나친 쏠림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이런 비상식적인 투표 행태가 세대간 갈등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젊은 세대는 기성 세대를 향해 '세금만 축내는 노인들'이라고 비아냥 거리고, 노인 세대는 젊은이들을 '세상 물정 모르는 치기 어린 것들'로 맞받아친다. 어느덧 세대간 갈등과 반목의 치유는 우리 사회가 극복해야 할 가장 큰 난제가 되고 말았다. 그렇다면 세대간 갈등의 치유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일까? 노동당 소속 정치인이기도 한 최현숙의 책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에서 희미하나마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길이 보인다.

 

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 

 

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는 이매진 출판사에서 기획하고 있는 ‘15소녀 표류기의 첫 번째 책이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흔해빠진 할머니들의 흔해빠진 이야기. 그래서 저자는 세 여성 노인의 생애사는 사실 관계와 객관성을 시비할 수 있는 구술사口述史라기보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인지와 기억이 왜곡될 가능성이 전제된 구술사口述辭라고 완곡하게 표현하지만 세 노인의 삶은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독자에 따라 구술사口述史일 수도 있고, 구술사口述辭일 수도 있지만 빈 수레처럼 요란하기만 한 우리사회의 소통에 대해 소통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음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우리네 어머니이고, 할머니인 세 여성 노인의 살아온 이야기는 사실 새로울 것이 없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는 노인 세대의 사고와 선택에 대해 꼰대들의 그것으로 치부하기 일쑤다. ? 그 동안 들어왔던 그들이 살아온 이야기는 그저 흘러간 대중가요처럼 무의미하게 기억 속에서 잊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흘러간 대중가요에 불과했던 노인들의 이야기를 작정하고 다시 끄집어 낸다. 그것도 저자는 들어주기만 하는 아주 일방적인 소통으로 말이다. 어쩌면 그 동안 우리는 노인 세대가 젊은 세대의 생각만 이해해 달라고 강요하고 우리의 이야기만 들어달라고 앙탈을 부렸는지도 모른다. 정치적으로 아니 요즘 현실을 감안할 때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세 여성 노인과 진보 정치인의 소통이 새삼 감동스러운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은 아닐까 

 

책에 등장하는 세 여성 노인의 이름은 김미숙(89), 김복례(87), 안완철(81)이다. 안완철 노인은 저자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이들은 일제 강점기에서부터 한국전쟁, 산업화와 군부독재 시대를 거쳐 민주정부에 이르기까지 질곡 많은 한국 현대사의 산 증인이다.

 

그때 여자들 스무 살까지 시집을 안가면 ‘덴시따이’라구, 그래 그 정신대. 그거에 뽑혀나가니까 허겁지겁 시집들을 보낸 거야. 나도 곧 그 나이가 되는 거지. 그래서 덴시따이 뽑혀갈까봐 겁이 나 가지고, 허겁지겁 시집을 보낸 거야. 열여덟 때야. 아무리 급해도 혼인이니까 골라서 간다고 간 게, 시골로 갔어. 평양서 오십 리 정도 들어가는 시골이야. 외아들에 시어미만 있는 간단한 집으로, 골라 골라 보낸 거지. 내가 성격이 좀 쎄고 안 차분하니깐, 시집살이 안 할 거 같은 편한 집으로 고른 거지.-<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 중에서-

 

혼란한 시기에 여성과 아동은 어쩔 수 없이 사회적 약자가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삼종지도를 강요당했던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이 받았던 사회적 차별은 삶 자체가 투쟁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지극히 또 일방적으로 보수적인 그들의 선택을 두고 말이 많지만 사실 그들이 살아온 길은 어느 진보 정치인보다 더 치열했고 극적이었다.

 

댄스홀 나가면서랑 미군들이랑 살면서, 애를 수도 없이 떼었어. 낳은 적은 없어. 생긴 거 같으면 병원 가서 진찰해서 떼구, 떼구 그랬지. 하나 있는 아들 키우기도 그렇게 힘든데, 아닌 말로 내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어떻게 애를 또 낳냐구? 더구나 혼혈아를. 살림하는 미군한테 말도 안 하고 혼자 가서 뗐어. 하긴 결혼할 작정한 그 싸진하고는 애를 낳을 생각을 했어. 근데 그 사람이 원래 자식이 둘 있어서 그런가, 좀 피하더라구. 같이 산 게 길지 않아서 그런가, 안 생겼어. 뱃속에서 죽은 것들한테야 그것도 생명인데 생각하면 불쌍하다 싶지만, 길게 보면 안 낳는 게 훨씬 나은 거지. 난 좀, 거기 여자들로는 나이가 든 축이었거든.-<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 중에서-

 

진보의 본질이 일상과의 끊임없는 투쟁이 아닐까? 제목 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는 저자의 어머니이기도 한 안완철 노인이 남부럽지 않았던 어린 시절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겪어야 했던 여성으로서의 차별과 가장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남편 대신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집 장사에서부터 사채 놀이까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야만 했던 기막힌 인생사를 한탄하며 하는 말이다. ‘칭하가 정확히 방언인지 아니면 외래어인지 잘 모르겠지만 차이쯤으로 해석이 가능하지 싶다. 사회적 약자였던 세 여성 노인에게 인생은 그야말로 천당과 지옥을 오간 굴곡진 삶 그 자체였을 것이다.

 

밥이 진보다

 

그렇다면 저자는 흔해빠진 노인들의 흔해빠진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얼마 전 TV에 출연한 여론 전문가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의 지지율은 심각한 실정을 하지 않는 이상 40%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 이유는 노인 세대의 지지율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또 그 배경에는 박정희 시대에 대한 향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정희 향수’. 그것은 바로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 주었다는 믿음이다. 젊은 세대는 박정희 향수를 독재 시대의 유물로 치부하지만 평생 헐벗고 굶주린 일상을 경험했던 노인 세대에게는 분명 다른 의미일 것이다. 그렇다고 노인 세대가 박정희가 정권 연장을 위해 저질렀던 수많은 악행들을 모르는 바도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노인 세대의 박정희 향수속에서 진보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봤다면 정치의 자도 모르는 일개 독자의 지나친 상상이고 억측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밥이 진보라는 엄중하고 엄연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10년의 진보정권(일반적으로 진보정권이라 부르지만 필자는 민주정부였을 뿐 진보정부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일반적인 평가에 의하면)에서 인권이 개선되고 사회 시스템이 민주적으로 바뀌는 등 정치적으로는 적지 않은 성과를 낸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정치는 정치일 뿐. 개인들의 삶이 나아졌나를 따지고 들면 진보정부였다는 사실이 무색해진다. 또 요즘 박근혜 정부의 과거로의 회귀를 두고 국민들이 분노할 줄 모른다며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진보의 위기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석기 사태와 새로운 통합 신당 출현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그 흔한 야권연대에서도 진보 정당은 찬밥 신세다. 이제 진보 정치가 살 길은 하나다. 정치적인 구호보다는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분노할 줄 모르는 게 아니라 먹고 사느라 분노할 기력이 없는 것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행복해지는가는 개인적이며 정치적인 질문이다. 진보 정치를 합네 하며 계급차별을 강령에 넣고 온갖 회견문과 피켓과 말로 선언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들리지 않고, 그런 사람들과 만나지도 않았다. 아마 진보 정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말하기보다 듣기를 더 많이 해야 하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와 느낌과 욕망을 상세하게 들어야 할 것이다.-<천당과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 중에서-

 

진보 정치인이기도 한 저자의 자기 고백이자 요양 노동을 통해 깨달은 진보 정치가 걸어야 할 미래의 모습이기도 하다. 저자는 책을 통해서 세대간 갈등의 치유는 진정성 있는 세대간 소통으로부터, 진보 정치는 세 여성 노인들의 삶처럼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에둘러 강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젊은 시절 미군 부대 근처에서 어찌어찌 일했던 김미숙 할머니가 과거를 회개하라는 목사인 아들 부부에 대한 넋두리는 그들의 이야기는 들어주지 않고 꼰대취급만 하는 젊은 세대에게 보내는 분노의 절규처럼 들린다.

 

다른 회개래면 할 거 많아두, 난 그 회개는 안 나와. 나도 예수 믿지만, 난 그런 게 별루 죄라고 생각이 안 돼. 여자 혼자 벌어먹고 사느라 한 일인데, 내가 도둑질을 했어 살인을 했어? 그리고 그렇게 임신된 거를 다 낳았어 봐. 그걸 누가 책임지고 키울 거야? 거기서도 미군이랑 살림하던 여자들은 많이들 낳았어. 남자 붙잡아놓을래니까, 남자가 낳자 그러면 낳는 거지. 그러다가 백이믄 아흔 다섯은 남자 혼자 미국 들어가든가, 안 나타나든가 하구, 그 새끼는 여자 혼자 책임이 되는 거야. 그렇게 혼혈아 낳아서 많이들 결국에는 미국으로 입양 보내고 하는 거지. 붙들고 키운 사람들 보면, 어린 것들이 손가락질당해서 학교도 못 가고 직장도 못 다니고, 그러드라고. 나 하나로 끝나면 될 걸 왜 애까지 않아서 그 설움을 또 만드냐구? 그걸 회개하라니 말이 돼?-<천당하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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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 2014.03.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