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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 이 <왕자와 거지="">를 읽어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 나 역시 꽤 어렸을 때에 처음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이 작품의 저자가 톰소여와 허클베리핀의 작가인 마크 트웨인이었다는 사실을 안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우연치 않게 구하게 된 시공사의 이 책은 내가 어렸을 적에 읽었던 내용보다 더 내용이 많았다. 아마도 번역의 문제였을 텐데, 새로운 내용을 읽게 되는 것은 마치 새로운 책을 읽는 기분이다. 우리가 매일매일 살아가는 일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을 꿈꾼다. 내가 어느 왕국의 왕자 혹은 공주라면, 어디어디의 누구누구라면.. 하는 꿈을 잠자리에 들기 전에 꾸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작품은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 상황을 보여준다. 왕자는 궁정을 벗어나 거지의 생활이 되고, 거지는 졸지에 영국의 왕자가 된다. 그러나 그들은 그 생활에 동화되지 못한다. 자신의 생활이, 자신이 여지껏 살아온 역사가 만들어낸 현재의 일상이 자신에게 가장 맞는 것이라는 걸 그들은 깨닫게 된다. 언제나 일상의 일탈을 꿈꾸는 현대인들. 하루하루가 힘겹고 지겨운 사람들에게 한번쯤 읽도록 권하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그럼 내가 말하도록 하지. 너는 나와 똑같은 머리카락, 똑같은 눈, 똑같은 목소리와 몸짓, 똑같은 체구와 키, 똑같은 얼굴선과 이목구비를 갖고 있어. 내가 장담할게. 우리 둘다 발가벗으면 누가 너이고 누가 나인지 구별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야. 내가 지금 네 옷을 입고 있으니까 그 못된 병졸한테 당했을 때의 네 심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느낌이 드는구나.왕자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