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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질리지 않는 '엄마 손맛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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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그렇겠지만, 난 집 밥이 좋다. 며칠 일이 있거나 약속이 있어서 밖에서 먹고 다니면 꼭 탈이 난다. 아무리 맛난 음식을 먹고 몸 보신한다고 고기를 먹어도 그렇다. 엄마의 손맛이 그리워서 그렇다고 엄마에게 말하면 밖에서 먹는 건 양념이 안 좋아 그렇다며 말하기도 하고 그냥 웃으시기도 하신다. 집에서 먹는 음식은 화려하지 않아도 엄마의 정성과 손맛이 들어가서 어떤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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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그렇겠지만, 난 집 밥이 좋다. 며칠 일이 있거나 약속이 있어서 밖에서 먹고 다니면 꼭 탈이 난다. 아무리 맛난 음식을 먹고 몸 보신한다고 고기를 먹어도 그렇다. 엄마의 손맛이 그리워서 그렇다고 엄마에게 말하면 밖에서 먹는 건 양념이 안 좋아 그렇다며 말하기도 하고 그냥 웃으시기도 하신다. 집에서 먹는 음식은 화려하지 않아도 엄마의 정성과 손맛이 들어가서 어떤 음식을 먹어도 과식하지 않는 한 탈이 나지 않는다. 결혼 초엔 엄마에게 전화로 혹은 옆에서 배우기도 하고 여러 요리책들을 보고 내 손맛으로 내 요리를 만들기도 했는데 요즘엔 아이들과 만드는 과정을 같이 하기도 하고, 혼자 다 하고 자랑스럽게 맛평가를 받기도 한다. 물론 애들은 다 맛 있다고 한다.

참치두부덮밥은 작은아이가 특히 좋아해서 두 달에 한 번 꼴로 달걀밥은 아침에 주로 먹는다. 베이컨감자볶음도 좋다.

(요리책 리뷰: 간단하게 '2인 식탁', 아이들과 맛있게 냠냠 ‘채소 곡물 견과류 두뇌간식’, 손쉬운 뚝딱 요리 나도 정말 뚝딱 요리를 할 수 있다, 참 맛있는 채식요리 만들기 어려웠지만 요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지난 리뷰를 보니 그때 만든 요리와 정자매의 모습이 담겨 반가웠다.

 

시집와서 지금까지 아이를 낳은 날 빼고는 거의 손에 물이 마를 날이 없는 울엄마. 기본 양념은 물론이고 (고추장, 된장, 간장, 그리고 메주 만들기) 나와 애들이 먹고 싶다는 것이 있으면 뚝딱 만들어주시는 한 요리 하는 엄마를 둔 덕에 난 입맛은 살아있어 나름 맛을 낼 수 있어 다행이다. 실력 줄고 귀찮아 지기 전에 더 해봐야겠다.

 

요리를 업으로 삼은 지 12년이 넘은 지은이 김상영씨는 집 밥의 기본을 더 알아야겠다는 생각과 엄마의 요리를 진득하게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엄마 밥상을 차근차근 배우고 우리에게 알려준다.

김구이를 비롯한 밑반찬부터 국과 찌개 (기본은 양파껍질을 넣은 멸칫국물) 일요일의 특별외식, 제철 재료를 사용한 계절 요리, 다양한 김치, 엄마표 간식 그리고 그들 가족의 특별식까지 다양한 요리가 펼쳐진다. 집에서 자주 해먹는 요리가 나와 무척 반갑다.

"결국 나만의 요리 비법은 바로 관심에서 출발한다. 관심에서 행동으로 옮겨지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나만의 레시피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완성된 레시피는 여러 가지 요리에 응용되면서 그 빛을 발한다."

 

가스대와 조리대 그리고 식탁을 오가며 재료 준비하고 사진 찍고 요리하고 사진찍고 불조절하고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느라 정신없었다. 그런데... 디카가 고장나서 사진이 다 뿌옇다. 왜 초점이 다 엉망인지.. 도저히 과정 사진을 올릴 수 없어 급하게 핸드폰으로 찍은 완성품으로..

 

주말에 감자조림와 근댓국에 도전했다.

책에 나온대로 재료를 준비하고 하라는 대로 하니 어설프지만 맛이 난다. 역시 난 손맛이 있나봐

 

감자조림. 

감자를 깍뚝 썰고 물 1컵을 붓도 8분 정도 끓인 후에 기름 1작은술 넣고 볶다가 맛간장 2큰술 국간장 1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넣고 3-4분 볶고, 고춧가루, 깨소금, 참기름 넣고 조금 볶고 (책엔 1분) 불 끄고 뚜껑 덮고 여열로 감자를 익혔다. (쪽파는 없어서 생략)

감자를 자주 뒤적이면 감자가 부서지므로 여열로 익힌다는 그녀만의 노하우는 정말 좋다!

 

짜잔~ 모양 좋고 맛도 좋고. 울엄마와 다른 맛이지만 좋다. 감자가 푸실푸실하고 고소하다.

 

근댓국

냄비에 멸치국물 5컵과 물 1컵을 넣고 끓이다 물이 팔팔 끓으면, 씻고 손으로 뚝뚝 자른 근대를 한줌 넣고 끓이다가 다시 국물이 끓으면 집된장 (2 1/2큰술) 을 풀어 넣고 또 끓으면 쪽파 2큰술과 마늘 1작은술을 넣고 (난 콩나물도 한 줌 넣었다) 우르르 끓으면 끝!

울엄마의 진한 된장국물 맛은 안나지만 중간단계의 깊은 맛이 나서 괜찮았다.

 

냉장고에 있는 반찬을 모두 꺼내어 먹을 만큼만 접시에 담았다. 감자조림, 콩자반, 콩나물무침, 오징어채, 오이소박이, 배추김치, 총감김치 그리고 근댓국.

나도 반찬이 이렇게 많은줄 몰랐다. 앞에 있는 것만 꺼내 먹다보니. 엄니 죄송해유. 덕분에 아이들도 나도 뷔페식으로 멋진 아침을 먹었다. 아이들은 내 접시보다 작은 접시에 반찬 3개씩 담고 먹었다. 근댓국은 국물만..

 

그들만의 노하우 (엄마의 쿠킹노트/ 상영의 노하우)도 유익하다.

콩나물의 좋은 영양소는 수용성인 경우가 많은데, 많은 양의 물에 데치는 것보다 그대로 익히거나 물을 최소로 넣고 데쳐야 영양소의 손실도 줄고 맛도 더 고소하며 진하다고 ㅎ

 

한가지 아쉬운 점은 요리사의 책이다보니 정확한 계량이 나와서 나처럼 저울없이 눈대중으로 요리하는 사람은 좀 불편하다. 중간크기 2개 (450g) 이 정도는 괜찮은데 불린 시래기 350g은 어렵다. 요리하면서 싱크대와 식탁을 오가면서 하다보니 2큰술과 2작은술은 좀 헷갈리기도 했다. 요리는 즐겁지만 힘들다 ^^;;;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글자

체에 받쳐 (X)

체에 밭쳐 (O)

 

옥의 티

31페이지. 고구마줄기볶음 재료 - 감자볶음 재료가 그대로 들어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s******a 2013.12.12. 신고 공감 3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엄마 손맛이 그립다] 먹고 싶고 해보고 싶은 엄마표 밥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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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손맛이 그립다] 먹고 싶고 해보고 싶은 엄마표 밥상이야~^^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엄마의 손맛으로 지어진 한 끼 밥상은 그대로 그리움이고 추억이다. 마찬가지로 세상의 모든 아들들에게 엄마의 정성어린 밥상은 세상 제일의 보약이고 비타민이다. 어릴 적부터 먹어왔던 익숙한 맛이 그리움을 부르기도 하겠지만 오랫동안 숙련된 엄마의 요리 솜씨가 어느 유명 요리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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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손맛이 그립다] 먹고 싶고 해보고 싶은 엄마표 밥상이야~^^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엄마의 손맛으로 지어진 한 끼 밥상은 그대로 그리움이고 추억이다.

마찬가지로 세상의 모든 아들들에게 엄마의 정성어린 밥상은 세상 제일의 보약이고 비타민이다.

어릴 적부터 먹어왔던 익숙한 맛이 그리움을 부르기도 하겠지만 오랫동안 숙련된 엄마의 요리 솜씨가 어느 유명 요리사에 못지않기 때문이리라.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의 사랑, 엄마의 정성이 밥상 가득히 담겨있기에 마음을 행복하게 하지 않을까.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엄마표 밥상은 이제 백세 건강 시대를 여는 지금, 건강밥상이 되고 있다. 그래서 더욱 반가운 엄마표 밥상.

 

자연이 주는 선물은 사시사철 제각각 다르다. 한국 음식의 매력은 계절마다 다른 종류, 다른 빛깔로 밥상에 오르는 식재료들을 보고 즐기며 먹는 재미일 것이다.

요리도 잘하지 못하지만 한식을 배운 적도 있고 얼떨결에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따기도 했기에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제대로 된 밥상을 꾸미며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보아도 보아도 질리지 않는 책이라면 엄마표 요리책이다.

멋진 한식 밥상을 차리는 게 나의 로망이니까.

엄마 손맛이 그립다.

이 책은 보통의 엄마들이 해왔던 요리들이어서 친근하다.

똑같은 재료일지라도 집집마다 조금씩 특색이 다르기에 꼼꼼히 책장을 넘기게 된다.

음식의 맛은 아무래도 재료의 신선도와 양념, 불 조절, 정성 등이 좌우할 것이다.

젓갈과 간장, 된장도 맛의 차이에 한 몫 할 것이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젓갈과 간장, 된장을 담그는 집이 잘 없기에 앞으로는 집집마다 음식 맛이 비슷해질까.

 

찌개요리에 들어가는 멸치국물 준비, 다시마 국물 준비도 어느 집에서나 일상인가 보다. 우리 집에서도 일상인데.

먼저 관심이 가는 요리는 엄마표 멸치국물.

양파껍질과 파뿌리를 깨끗하게 씻어두고, 표고버섯, 양파, 무, 국물용 멸치, 보리새우, 다시마, 물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냄비 뚜껑을 열고 끓이다가 물이 끓으면 멸치를 넣고 냄비뚜껑을 열고 20분쯤 더 끓인다. 보리새우를 넣고 3분 끓인 뒤, 마지막에 다시마를 넣고 3분 더 끓인 뒤 불을 끄고 건더기를 건져내면 된다.

 

멸치국물을 이용할 수 있는 요리에는…….

칼국수, 수제비, 떡국, 어묵탕, 토란대 볶음, 두부조림, 갈치조림, 미역국, 미역냉국, 시금치콩나물국, 근대국, 아욱국, 콩나물국, 북엇국, 김치찌개, 콩비지찌개, 오징어찌개, 애호박고추장찌개, 두부새우젓찌개, 꽃게찌개, 우럭매운탕, 해물전골 등이 있다.

 

멸치국물 요리에서 중요한 영양 정보는…….

양파껍질에는 퀘세틴이라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몸의 산화를 막고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에 도움을 준다.

토마토에 많다는 플라보노이드도 있어서 항암과 심장 질환 예방에도 좋다. 위장병, 결장암, 비만에도 효과적이다. 양파껍질은 평소에 잘 씻어 말려두었다가 멸치 국물 낼 때 이용하면 된다.

엄마표 양념에는 멸치 국물, 맛간장, 국간장, 참 쉬운 고추장, 초고추장, 집된장 만들기가 있다.

겨울철 영양덩어리인 시금치 요리에는 간장양념, 된장양념, 소금양념으로 하는 3종 세트가 있다.

간장양념에 깨소금과 참기름으로 버무린 시금치나물은 우리 집에서도 겨울철 반찬이다. 특히 남해의 시금치는 달짝지근한 맛이 정말 일품인데.

된장 양념한 시금치나물은 구수한 맛일 것 같고, 소금 양념한 시금치나물은 깔끔한 맛일 것 같은데. 여러 가지 양념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게 한식의 묘미다.

외식보다 일품인 엄마표 특별식으로는…….

쇠고기햄버그스테이크, 곁들이는 채소, 오므라이스, 파달걀국, 돈가스, 닭튀김, 과일샐러드, 새우튀김, 오징어튀김, 모둠채소튀김, 잡채, 갈비찜, 불고기전골, LA갈비구이, 불고기, 오향장육, 닭백숙, 닭죽, 닭볶음탕, 늙은 호박전, 나물비빔밥, 콩나물밥, 잔치국수, 비빔국수 등이 있다.

이 책에는 시금치나물, 감자조림, 깻잎간장찜, 깻잎간장절임, 애호박새우젓볶음, 무나물, 고구마줄기볶음, 도라지무침, 더덕무침, 오이볶음, 콩나물무침, 견과류 넣은 멸치볶음, 오징어부추전, 우엉조림, 꽁치시래기조림의 밑반찬들도 들어 있다.

이외에도 계절별 요리, 김치요리, 간식, 음식 선물 등도 있다.

전혀 별나지 않는 친숙하고 반가운 음식들이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돋게 한다. 어제 먹은 반찬, 오늘 먹은 반찬이 입맛 당기게 들어 있다.

내일은 닭도리탕이 먹고 싶다.

모레는 보리술빵이 먹고 싶다.

그 다음에는........

그러게

으악~ 먹고 싶은 음식 투성이다.

그러게 배가 출출할 때는 요리책, 절대 보지 말아야 하는데.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a******7 2014.01.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엄마 손맛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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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은 친정엄마의 손맛이 담긴 밥 한끼이다. 워낙 요리솜씨가 좋은 친정엄마의 정성어린 밥상을 받고 자랐음에도, 배가 불렀는지 파스타나 피자 등의 양식이 좋다며 외식하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던 철부지였다. (지금도 큰 변함은 없지만) 그런데 객지 생활이 10여년쯤 이어지다 보니, 사먹는 밥도 물리기 시작했고, 더군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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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은 친정엄마의 손맛이 담긴 밥 한끼이다.

워낙 요리솜씨가 좋은 친정엄마의 정성어린 밥상을 받고 자랐음에도, 배가 불렀는지 파스타나 피자 등의 양식이 좋다며 외식하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던 철부지였다. (지금도 큰 변함은 없지만) 그런데 객지 생활이 10여년쯤 이어지다 보니, 사먹는 밥도 물리기 시작했고, 더군다나 한식을 밖에서 사먹어보고 마음에 든 적은 거의 없었다. 퇴근 무렵 집집마다 풍겨나오는 저녁 짓는 냄새, 특히나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등의 평범한 엄마 밥상 냄새에 사무치게 집밥이 그리워 눈시울이 붉어진 적도 많았다. 대학때는 기숙사와 하숙, 그리고 직장 다닐때는 자취 생활을 하였는데 말이 자취지, 거의 아침, 점심, 저녁을 밖에서 사먹고 들어오는 날이 많았다. 집에 와서도 간신히 지어보기 시작한 밥은 그렇다쳐도 반찬도 할 줄 아는게 없고, 사먹는 반찬은 입에 맞지 않아 고역이었던 것이다. 그런 시절을 보내고, 결혼하면서 다시 친정 근처로 내려오게 되었는데, 집에서 내가 요리책 보고 화려하게 만든 그 어떤 메뉴보다도 엄마가 베테랑 솜씨로 평범하게 차려내신 그 밥상이 너무나 맛있어 늘 친정 밥상을 갈구하는 중이다. 물론~ 이젠 나도 한 아이의 엄마니 늘상 가서 얻어먹기만 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예전 직장에선 사실 선배님 한분이 시집을 가셔서 할 수 있는 요리가 없으시다고, 친정 집에서 갖다가 끓이기만 하면 되는 찌개 상태로 갖다 끓여드신다는 이야길 들은 적이 있었다. 결혼 후 나도 그러지 않을까. (싱글일때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았다.) 걱정되었는데 다행히 요리책 보고 시늉하는건 어지간히 할 수 있어서, 제멋대로 요리보다는 요리책에 충실한 레시피로 나름 그럭저럭 맛을 내며 신혼 1년을 무사히 보냈다. 지금도 요리책을 보고 참고할 때가 많지만 사실 엄마처럼 책 없이 바로바로 뚝딱 만들어보고 싶고, 뭘 먹어보고 어떤 재료가 들어갔나 바로 맛을 따라낼 수 있는 그런 솜씨가 참 부럽기는 하다. 그래서 엄마께 그 맛있는 된장찌개나 해물탕 등의 레시피를 여쭤보면.. 물양이나 재료 분량 등이 사실 엄마 손대중, 눈대중인게 많아서. 아직 초보인 내가 따라잡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듯 하다. 계량화된 레시피에 익숙해서일수도 있고 말이다.

 

 

 

이 책은 <노다 상영의 손님상 차리기>라는 책으로 처음 만났던 김상영님과 그 친정어머니께서 같이 내신 책이다.

어릴 적부터 요리를 즐겨 만들던 엄마 밑에서 자라서인지 유독 입맛이 예민하고 또 엄마를 닮아 손맛이 좋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엄마한테 요리를 진득하게 배운 적은 없었습니다. 요리를 하다가 모르는 것이 있거나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만 급한 마음에 전화기로 손이 먼저 가고, 내가 물어볼 말만 후다닥 묵어본 뒤 딱 끊어버리는 매정한 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엄마의 요리를 진득하게 배워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prologue

 

 

 

요리책이라도 스토리텔링이 잘 되어 있는 책들이 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책은 레시피북도 아니고, 에세이도 아닌 어중간한 선을 띠고 마는 안타까운 면도 있다. 이 책은 전자에 해당되었다. 레시피북으로써의 원 요리책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마치 우리 엄마에게 바로 전수받는것처럼, 저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라거나 엄마가 해주시던 음식과의 추억 등을 같이 곁들여 들을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충실하게 멋지게 수록되어 있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손이 가서 끝까지 읽어내리게 된 그런 책이었다.

 

 

 

수제비를 처음 끓여먹으려는데, 막막해서 친정엄마에게 전화를 거니, 엄마가 양파를 꼭 넣으라 하셨단다.

게다가 엄마와 나의 육수 색깔이 달라 왜 다르냐 여쭤보니 엄마는 멸치 육수에 말린 양파 껍질을 넣어서 그렇다고.

말린 대파 뿌리 등을 넣는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양파껍질은 처음 봤다. 늘 흙이 잔뜩 묻은 양파 껍질은 서둘러 벗겨 버리기 일쑤였는데..

그 양파껍질에 혈압도 낮추고 당도 낮추며, 항암 작용까지 하는 퀘세틴이라는 식이 섬유가 풍부하고 토마토에 많아 몸에 좋은 플라보노이드까지 들어있어서 심혈괌 질환과 위장병, 결장암, 당뇨, 비만 등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해졌다. 양파 껍질은 깨끗이 씻어 말린 후 냉동 보관을 했다 사용하면 된다 하였다. 음,양파껍질의 효능은 우리 엄마께도 알려드리면 좋을 것 같다.

 

기본 멸치 국물 외에 맛을 드높이기 위한 고수들의 비법인, 집안 비법 육수와 양념장 만들기가 먼저 소개가 되었다.

엄마표 멸칫국물에는 파뿌리 외에 요 양파껍질, 무, 말린 표고, 보리새우, 멸치,다시마 등이 푸짐하게 들어갔다. 비율은 책에 소개되어 있다. 맛간장, 집된장, 초고추장 등도 시판 재료를 사지 말고 집에서 몸에 좋은 재료로 우려 만들수 있는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었다.

 

지금은 많이들 사먹는 양념 김이지만 어릴 적에는 엄마가 직접 구워서 기름 바르고 소금 발라주신 양념김이 최고였다. 김 하나만 새로 구워도 밥맛이 좋아져서, 김 하나만으로 밥 한그릇 뚝딱하기도 하였는데 요즘은 시장이나 마트에서도 기계로 구워 파는 김 등이 나오고, 공장 기계 김도 나오는등 다양한 양념김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대신 예전의 그 맛은 추억으로만 남아 아쉬운 느낌이다.

 

 

 

 

엄마표 다양한 밑반찬들서부터 멸치 육수 하나로 모든 맛을 내는 국과 찌개, 그리고 일요일에는 햄버그 스테이크 등의 별식을 만들어주고, 간식으로도 길거리 음식이 아닌 집에서 직접 튀긴 도넛과 크로켓 등을 만들어주신 어머니. 정말 내 어릴적 우리 엄마의 모습을 보는 듯 하였다. 정작, 난 왜 하나뿐인 내 아들에게 간식 하나 제대로 못 만들어주고 떡 사주고, 빵 사주고 그러고 있는겐지..

자식을 여럿씩 키워내도 먹거리 하나하나 만들어가며 정성을 다하신 우리 친정엄마들을 돌아보며 참 지금 나의 게으름이 부끄럽게만 느껴졌다.

 

 

 

그런가 하면 늘상 불고기 재울때마다 책을 찾아보곤 했는데 고기 양념의 비율이 100g에 간장 1스푼이라는 비결도 접할 수 있었다. 아, 그렇게 기억해두면 정말 편리하겠네. 이런 대목은 정말 귀에 쏙쏙 들어왔다.

 

 

 

친정엄마가 직접 쑤어주신 도토리 묵을 보며, 오늘은 도토리묵 무침이나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임신했을 적에 엄마가 교통사고로 몇 개월을 입원하시면서, 도토리묵 무침(엄마표로)도 먹고 싶고, 옥수수 찜도 괜시리 먹고 싶었던 그 시절이 생각나 찡해진다. 내가 해먹으면 되는데, 입덧할때 내가 손댄 요리는 맛이 없게 느껴지고, 엄마가 해주시던 음식들이 참 먹고 싶었는데 입원 중이시니 먹을 수 없고.

마침 엄마 병실에 갔다가 어느 분이 집에 가시며, "도토리 묵이나 무쳐 먹어야지" 하신 한마디에 도토리묵 무침이 그렇게나 먹고 싶어졌는데.. 어디 가 말도 못하고 집에서 낑낑대니.. 신랑이 무심하게 그런건 관광지에서 팔텐데..그런덴 비싸기만 하고 맛이 없잖아. (애초에 사줄 생각이 없었다. 관광지가 비싸건 맛 없건. 좀 임산부 사줘보고 그러지 ㅠ.ㅠ) 했던게 생각나 이후로도 도토리묵 무침만 보면 사족을 못 쓰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 엄마는 더 짠해하시면서 이후로 나만 보면 도토리묵 무침 해놨다. 와서 먹고 가라 하시게 되었고 말이다.

 

 

 

음.. 암튼 이 책에도 그 도토리묵 묵밥, 무침, 그리고 감자찜, 옥수수찜 (쉬워보이지만 엄마표의 비결이 있는 법이다.) 등이 소개되어 있어서, 임신했을때 이 책이 있었더라면 나 혼자서라도 해먹을 수 있었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 많은 생각이 들게 한 책. 엄마 손 맛이 그립다.

나도 우리 아들에게 우리 엄마 집밥이 가장 맛있어~ 이런 말을 들을 수 있게 집밥을 좀더 맛있게 잘 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다짐해본다.

 

 

 

 

* 해당 리뷰는 예스24 리뷰어 클럽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m*****y 2013.12.1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리운 엄마 손맛 배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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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고 거창하진 않지만 정성을 다해 차려주신 평범한 엄마의 집밥, 말만 들어도 허기지고 참 많이 그리워진다.  이것은 비단 시집간 딸 뿐만 아니라 부모님 곁을 떠나 객지에서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 이 세상 모든 아들과 딸들에게 해당되는 진리일것이다.    이 책은 어머니의 손맛에 초점을 맞춘 요리책이다. 그래서 보고 있으면 엄마 생각이 난다. 사랑이 가득한 따뜻한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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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하고 거창하진 않지만 정성을 다해 차려주신 평범한 엄마의 집밥, 말만 들어도 허기지고 참 많이 그리워진다.  이것은 비단 시집간 딸 뿐만 아니라 부모님 곁을 떠나 객지에서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 이 세상 모든 아들과 딸들에게 해당되는 진리일것이다.

 

 이 책은 어머니의 손맛에 초점을 맞춘 요리책이다. 그래서 보고 있으면 엄마 생각이 난다. 사랑이 가득한 따뜻한  어머니의 밥상이 먹고 싶어지는 그런 책이었다.

 저자는 2명인데 모녀사이이다. 푸드스타일리스트이자 요리 연구가인 딸과 평생 정성껏 가족들의 식사를 맛깔나게 차려내셨던 그녀의 친정어머니가 함께 요리법을 공개하고 있다. 딸이 어릴적 먹으며 자랐던 그 음식들을 다시 한번 해보고 정리하면서 엄마만의 특별한 노하우들을 전수받기도 하며 추억의 음식들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낸다. 여기에는 거창한 요리, 근사한 요리법 보다는 너무나 평범한 것들, 늘상 빠지지 않고 먹는 김치부터 김, 나물같은 평범한 반찬과 국 위주다. 그래서 정말 엄마의 손맛을 따라서 해보면서 배울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좋았다.

 

 내용은 총7개의 chapter로 구성된다. 엄마가 늘 하던 반찬, 멸치국물이 베이스가 되는 국(전골, 찌개포함), 외식 대신 집에서 해 먹었던 특별식, 계절에 따라 꼭 해먹어야 하는 계절 요리, 친정엄마의 내공이 가득한 김치들, 엄마표 간식, 아프거나 생일,소풍, 선생님들께 선물했던 특별한 요리로 구성되 있다. 특히 그 계절을 놓지치 말고 해 먹으면 정말 맛있는 계절 감성요리와 여러가지 김치를 담그는 법은 꼭 배워서 해 보고싶은 소중한 레시피들이었다.

 이 책이 다른 요리책과 달랐던 점은 그냥 레시피들만 나오는것이 아니라 그 요리들에 담긴 딸의 추억 이야기가 간간히 나와 독자들도 그 추억 여행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었다. 읽으면서 나도 엄마가 해준 이런 저런 음식들이 생각나고 어릴적 추억들이 참 많이 생각났다.

 또한 연륜이 담긴 친정 엄마만의 요리 <엄마의 쿠킹 노트>과 요리 연구가 딸의 맛있게 요리 할 수 있는 팁들<상영의 노하우>도 같이 수록되어 있다. 어찌보면 별것아니고 작은 것이지만 맛깔나게 음식을 할 수 있는 노하우들이라서 이래저래 깨알같이 도움되는 정보였다. (그래서 요리에 서툰 나는 형광펜을 들고 줄을 그을게 참 많았다.)

 

 여기서 나는 224쪽의 겨울에 담가야 더 맛있다는 깍두기를 해보았다. 만드는 순서와 재료를 착실히 따랐고, 엄마의 쿠킹노트에 담긴 팁이 알려주는 노하우도 따라서 했다. 예전에도 담가본 적이 있는 깍두기이지만 이 책에 담긴 레시피대로 하니 확실히 더 맛깔스러운것 같았다. 아이도 맛있다며 잘 먹으니 더 기분이 좋았다.

 

 엄마가 해준 정성어린 집밥이 그리울때 마다 이 책을 펼쳐보면 좋을것 같다.  친정엄마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듯이 도움을 주니 말이다.

 옆에 가까이 두고 연륜이 담긴 어머니의 노하우를 따라하며  어느새 엄마의 손맛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책이었다.

 

 단 편집상 큰 오류 2개가 눈에 띈 점은 아쉬웠다. 31쪽의 고구마 줄기 볶음 재료에 앞 24쪽 감자조림의 재료가 또 다시 그대로 나온 것과 281쪽에는 재료며 만드는 법이 다 나와있는데 호두파이라는 요리 명이 쏙 빠진 점인데 이건 바로 수정되어야 할것 같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어졌습니다

 

리뷰 총점 종이책
사시사철 따스한 정성 담아 차려주던 엄마 손맛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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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전에는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이 당연한 거였는데 그래서 고마운 것도 모르고 당연하다 생각만 해왔어요. 그런데 결혼을 하고 제가 엄마가 되고, 아내가 되고나니 한끼 한끼 정성스런 밥상이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위안이 되었었는지 알겠더라고요. 남이 차려주는 밥상은 정말 맛있는데 막상 직접 요리해서 상 차리고 나면 입맛 없는 경우도 많을 거에요. 음식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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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전에는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이 당연한 거였는데 그래서 고마운 것도 모르고 당연하다 생각만 해왔어요. 그런데 결혼을 하고 제가 엄마가 되고, 아내가 되고나니 한끼 한끼 정성스런 밥상이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위안이 되었었는지 알겠더라고요. 남이 차려주는 밥상은 정말 맛있는데 막상 직접 요리해서 상 차리고 나면 입맛 없는 경우도 많을 거에요. 음식 하는 중간 간봐야죠. 차리느라 신경써야죠, 하다보면 입맛이 달아나는 경우도 많이 생기곤 해요. 그러다보니 나도 누군가가 정성스레 차려준 밥상이 얼마나 고마운지 알겠더라고요. 세상 모든 딸들은 친정엄마 손ㅁ사이 담긴 밥 한끼가 매일매일 그립다. 공감되는 말이에요. 

 

 

 



 

 

지금 저는 두 아이의 엄마에요. 우리 아이들에게 제가 엄마한테 받았던 그 정성과 사랑을 다시 전해주고 싶어요. 결혼후 잠깐 신혼때 반짝 했던 살림! 출산 후 한동안 손놓고 살다가 아이들이 커가면서 음식 해주는 재미에 빠졌어요. 그러다보니 덩달아 신랑도 잘 먹고 좋아하고~외식하러 나가면 은근히 스트레스 많이 받았거든요. 애들 시끄럽게 하는것도 걱정이 되고, 그렇다고 스마트폰 계속 보여주기도 그렇고 말이죠. 그래서 하나하나 집에서 만들어서 해먹다보니 의외로 간단한 것들이 많아서 주말에는 되도록 집에서 해먹으려고 해요. 신랑도 집에서 밥을 먹으면 애들이 마음껏 식사하면서 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서 좋아요. 밥하는 재미에 빠지다보니 요즘 요리책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엄마 손맛이 그립다>는 화려한 요리가 아니에요. 흔하디 흔한 집밥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반찬, 국, 찌개 등이에요. 그런데 음식 하나하나마다 정성이 담겨 있는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소박하지만 정성이 느껴지는 밥상! 아이들에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밥상을 차려 줄 수 있을 거 같아요. 인공적인 조미료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천연양념을 통해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면서 몸에도 좋아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온 가족 도란도란 앉아 이야기 나누면서 먹기 좋을 거 같아요. 요리책들이 참 다양하게 많이 나와있지만 소박한 가정요리에 초점을 둔 책은 거의 없는 거 같아요. 

 

 

 



 

 

 

친정엄마의 양념부터해서 요리 비법이 소개되어 있어서 초보자가 배워두면 유용할 거 같아요. 맛내기 비법이라 음식 맛을 한층 더 좋게, 맛깔나게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왜 같은 요리를, 같은 레시피대로 하는데도 난 왜 그 맛이 안날까? 싶어서 좌절하기도 하고 화도나곤 했는데 이번 기회에 요리 비법을 많이 전수 받아야겠어요. 간단한 멸치육수 내는 방법부터해서 간장, 고추장 만드는 방법까지 소개 되어 있어 두고두고 오랫동안 잘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지금 제 수준엔 멸치육수 내는 것부터 다시 배워야해요. 고추장 같은 것은 좀 더 내공이 쌓인 후에나 가능할 듯 싶어요. 

 

 

 



 

 

chapter 1. 특별할 거 하나 없던, 그래서 더 그리운 엄마 반찬

 

 

1편에서는 정말 평범한 반찬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김구이, 감자조림, 무나물에서부터 꼬막찜, 꽁치시래기조림까지! 식당에 가면 흔히 나오는 밑반찬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나와 있어요.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엄마의 정성! 소박하지만 하나하나 다 정성이 느껴져서 좋더라고요. 민살파는 밑반찬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메인메뉴 하나만 집중공략하는 편인지라 반찬은 거의 손도 대지 않아요.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김치조차도요. 그러다보니 반찬은 잘 만들지 않게 되고, 아이들도 일품식 요리만 해줬었는데 책에 나온 반찬 저도 애들 위해 만들어봐야겠어요. 무나물, 감자조림, 장조림 등은 아이들도 좋아할 밑반찬이니까 한번 따라해봐야겠어요. 아이들의 편식반찬이 우엉과 연근이래요. 저 역시 어렷을 적엔 손도 대지 않았던 기억이 나요. 연근과 우엉도 맛있게 조리해서 아이들 입맛 사로 잡을 수 있게 해봐야겠어요. 

 

 

 



 

 

chapter 2. 국에도 반찬에도, 엄마는 멸칫국물 마니아

 

 

멸칫국물은 국이나 찌개에만 들어간다 생각해쓴데 반찬에도 들어가면 간도 되지만 맛을 한층 더 좋게 만들어주는 거 같아요. 두부조림이나 갈치조림 등에 넣어도 맛이 좋아진다고 하니 기대되요. 1월 1일 새해에 떡국 끓이려고 하는데 사골국물이 없어 어찌해야하나 망설이다가 혹시 멸치다시마육수로도 가능한가 싶어 검색해봤는데 괜찮다고 해서 끓여봤어요. 오히려 국물이 더 시원해서 좋다고 민살파가 그러더라고요. 멸칫국물이 참 다양하게 이용되는 거 같아요. 모든 음식의 재료와 만들기에 대한 하나하나의 소개가 자세히 되어 있어 눈에 쏙 들어와요. 더불어 엄마의 쿠킹노트도 도움이 많이 되요. 멸칫국물 낼 때 멸치랑 다시마 정도 생각했는데 비법은 양파에 있다고 하니 저도 양파껍질을 좀 모아봐야겠어요. 맛도 더 좋아지지만 몸에 좋은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하니 좋을 거 같아요. 더불어 음식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일화가 짤막짤막하게 함께 들어있어 에세이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들면서 마음이 고요해지는 것을 느꼈어요. 

 

 

 





 

 

 

chapter 3. 외식 없던 우리집, 기다려지던 일요일의 특별식

 

웬지 일요일이 되면, 주말이 되면 특별한 요리를 해먹어야 할 거 같은 기분이 들어요. 특히 저같은 워킹맘은 평일에는 애들 밥을 더 잘 챙겨주지 못하다보니 주말에는 조금 더 정성이 많이 들어간,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하게 되요. 애들이 커갈수록 시간적 여유도 생기다보니 자꾸 하게 되요. 얼마전 민트한테 엄마가 해준게 맛있어? 식당에서 해준게 맛있어?라고 물으니 식당에서 먹는거;라더라고요. 외식에 길들여져서 그런거 같아요ㅠ 속상하기도 하고ㅠ 다 제가 자초한 거라 생각하니 더 열심히 맛있게 해줘봐야겠다 싶어요. 민트가 좋아하는 새우튀김이랑 돈까스부터 해봐야겠어요. 튀김 요리는 집에서 선뜻 시도도 못 해봤는데 한 번 해봐야겠어요. 배달 치킨보다 더 바삭하게 닭튀김도 만들어보고 말이죠. 엄마가 해준 음식의 향수를 아이들이 커서도 느낄 수 있게끔 하나하나 시도해봐야겠어요. 요즘들어 민트가 편식이 많이 심해져서 걱정이에요. 야채는 잘 먹으려 들지를 않아서 볶음밥을 해주곤 해요. 민트가 좋아하는 게살이나 새우를 넣어 볶음밥을 해주면 잘 먹어서 해줬는데 오므라이스도 한 번 해줘봐야겠어요.

 

 



 

 

chapter 4. 봄 여름 가을 겨울, 엄마의 감성 요리

 

사시사철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만큼 제철요리가 발달되어 있어요. 제철음식만큼 몸에 좋은 것이 없다고 하던데 저는 그 활용을 잘 못하고 있어요. 제철재료를 활용해서 음식을 하는 것에 대해 알려줘요. 봄에는 쑥, 냉이, 달래를 이용하고, 여름에는 토마토, 옥수수, 감자를, 가을에는 도토리, 오미자 등을, 겨울에는 모과, 양미리 등을 활용한 음식이 담겨 있어요. 저 어렷을 적에 엄마는 겨울이 되면 항상 육개장이나 갈비탕을 한솥 끓이셨어요. 한창 크는 아이들이 넷씩이나 있던 집에서 한솥 끓여봤자 며칠 못 갔지만 엄마는 그걸 매년 겨울 수시로 끓이셨어요. 그 기억 때문인지 찬바람이 불면 육개장이나 갈비탕이 생각나곤 해요. 특히 애들 임신해서 입덧했을때 많이 생각나는 것이 바로 엄마요리였어요. 우리 민트살구도 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를 많이 해줘봐야겠어요. 책 속에 담겨있는 음식 사진이 아닌 일상의 사진이 참 소박하니 정겨워보여요. 엄마와 딸의 다정한 모습이 웬지 뭉클하게 하고요. 수십년간 집밥 해왔던 엄마는 딸이 요리를 업으로 삼는다고 했을때 반대했었다고 해요. 그 길이 얼마나 힘들고 고된지 알아서일까요. 그런데 전 참 보기 좋았어요. 다정한 모녀의 모습이요.

 

 



 

 

chapter 5. 꼭 배우고 싶은 엄마 김치 이야기

 

요리를 잘한다는 사람도 어려운 것이 바로 김치래요. 아직까지 어머님 도움받아 김치 얻어먹고 있는데 저도 한번 해봐야겠다 싶어요. 아직까지 잘 엄두 못 내고 있는데 사진 속의 다양한 김치가 참 먹음직스러워요. 만드는 방법 소개를 꼼꼼하게 자세하게 해 놓으셔서 이대로 따라하면 저도 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점점 김치를 사먹는 사람도 많이 늘고 있다고 하지만 저도 옛날 사람이어서 그런지 김치 사먹는 것은 내키지 않더라고요. 뭐 지금도 배추김치 말고 가끔 파김치나 오이소박이 같은 것은 사먹고 있기는 하지만요.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제가 만든 음식 먹게 해주고 싶으니 조금씩 천천히 내공쌓아 만들어봐야겠어요.

 

 



 

 

chapter 6. 길거리 포장마차보다 맛있던 엄마표 간식

 

어렷을 적 하교길에 먹던 떡볶이가 참 맛있었어요. 엄마가 당시 장사를 하고 있었던터라 간식 챙겨 준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하셨을거에요. 다 바빴으니까요. 항상 학교갈때 100원, 500원을 받곤 했어요. 그럼 그걸로 친구들하고 떡볶이 사먹곤 했는데 집에서 엄마가 맛있게 해놓은 간식은 늘 동경의 대상이었어요. 집에 가면 엄마가 따뜻한 간식 해놓고 기다리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요. 우리 아이들에겐 쉬는 날이라도 해줘야겠어요. 찹쌀도넛, 떡볶이 등등! 참 정겨운 음식이 많아요. 우리 아이들과 함께 느껴봐야겠어요. 겨울철 고구마 한박스 사놓고 궈먹거나 쪄먹기만 해봤는데 맛탕 한 번 해봐야겠어요. 아이들이 좀 더 크면 함께 앉아 동글게 도넛을 빚어 튀겨 먹어도 좋겠다 싶어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책 속의 저자가 실패했던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해야 맛있는지 노하우가 공개되어 있어요. 그러다보니 저희는 실패없이 바로 성공으로 갈 수 있을 거 같아요.

 


 

 

chapter 7. 선생님께도 생일날에도 아플 때도… 엄마는 음식 선물을 한다

 

 

음식 선물만큼 손이 많이 가고 정성이 많이 들어간 거 없을 거에요. 요즘은 아플때 죽을 사다 준다 생각만 해왔는데 정성스레 만든 죽 한그릇! 마음까지 따뜻해질 거 같아요. 아플때 웬지 서럽고 더 그렇잖아요. 전복죽, 새우젓죽 같이 간단하지만 정성 많이 들어간 죽 한 그릇이면 웬지 감기도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을 거 같아요. 선생님께 감사선물로 좋은 슈크림빵, 마들렌 / 생일날 카스텔라, 호두 파이 등 / 소풍 가는 날 샌드위치, 김밥, 유부초밥 등 다양한 음식을 하나하나 사연을 담아 소개하고 있어요. 학생 시절에 소풍 전날만 되면 설레서 잠도 안오고 당일날 아침이 되면 엄마의 김밥싸는 소리로 잠을 깼던 기억이 나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가득 싸가야 소풍이지!라는 말이 왜 이리 마음에 와닿는지요. 그날만이라도 풍족하게 해주고 싶었던 엄마 마음이 따스하게 느껴져서일까요. 

 

 

 

 

200여가지의 다양한 음식 레시피와 그에 곁들어진 음식에세이가 결합된 요리책! 읽는 내내 잔잔하다 싶어요. 소박한 가정식 요리! 저도 맛보고 싶고, 아이들에게 맛보게 해주고도 싶어요. 아직 아이들이 좀 어리지만 지금부터 슬슬 내공을 쌓아야겠죠? 다양한 가정식 요리!  엄마의 맛내기 비결과 그걸 전수받은 딸의 응용 팁과 식재료 정보까지 더해져서 요리 실력 키우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책의 엄마와 딸처럼 저도 손에 밴 손맛나는 음식 할 수 있었음 좋겠네요. 엄마의 마음으로 담은 요리 비법 많이 배웠어요. 

 

y********2 2014.0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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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따스한 정성 담아 차려주던 엄마 손맛이 그립다   "세상 모든 딸들은 친정엄마 손맛 담긴 밥 한끼가 매일매일 그립다." 아니 세상 모든 사람들은 엄마의 손맛을 그리워한다. 엄마의 음식이 최고로 맛있어서라기보다 그 음식을 떠올릴대면 그때의 추억이 더해지기때문이 아닐까. 몸이 아플 때면 끓여주시던 김치죽, 들기름 냄새 가득 풍기며 발라가던 김, 달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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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따스한 정성 담아 차려주던

엄마 손맛이 그립다

 

"세상 모든 딸들은 친정엄마 손맛 담긴 밥 한끼가 매일매일 그립다."

아니 세상 모든 사람들은 엄마의 손맛을 그리워한다.

엄마의 음식이 최고로 맛있어서라기보다 그 음식을 떠올릴대면 그때의 추억이 더해지기때문이 아닐까.

몸이 아플 때면 끓여주시던 김치죽, 들기름 냄새 가득 풍기며 발라가던 김, 달걀 바른 소세지를 넣은 도시락, 오뎅과 콩나물을 한가득 넣은 된장찌개등은 어릴 적 기억과 함께 그 향과 맛을 떠오르게한다.

 

TV프로그램의 야간매점을 보다보면 엄마의 정성과 사랑이 들어간 집밥이 정말 그리워진다. 대충 만들지 않고 가족의 건강을 생각해서 하나라도 더 넣으려고 하고 정성을 더하는 엄마의 음식. 그런 것들이 더욱 고파지는 요즘이다. 빠르고 간편하고 쉽다는 문구로 우후죽순으로 나오고 있는 요리책들 속에서 소박한 진짜 음식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레시피들이다.

 

 

 

가장 먼저 눈이 간 것은 바로 참기름 바른 김구이였다. 어릴 적 기억들은 잘 떠오르지 않는데 유독 신문지를 깔고 앉아 마른 김에 붓으로 참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솔솔 뿌리던 기억이 난다. 고소한 향이 코끝에 느껴지는 것 같다. 이 책의 레시피를 보고 나니 마른 김을 사다가 내 아이들에게도 이런 경험을 하게 해줘야겠단 생각이든다. 사다 먹는 김보다 직접 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뿌리고 불에 구워 먹으면 다른 반찬 필요없을테니 말이다. 귀찮다고 사다만 매번 김을 사다 먹었는데 겨울방학동안 직접 해봐야겠다. 이 책의 레시피를 보다보면 옛날 어릴 적 생각이 떠오르며 나도 친정엄마가 그랬듯이 아이들에게 좀 더 부지런히 엄마의 손맛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란 생각이 든다.

 

 

 

 

 

책 속 레시피 그대로 만들어도 맛은 보장할 수 없는게 요리책 레시피다. 맛있다고 해서 그래도 만들었는데 식구들은 요리를 외면하고 난 요리에 소질이 없는가보다며 좌절하게 되는데. 그 이유가 레시피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려준다.

 

"같은 재료, 같은 방법으로 음식을 해도 맛이 다른 것은 손맛 차이도 있겠지만 사용하는 양념 맛 자체가 다른 이유도 크다. 같은 된장이라도 집에서 직접 담근 된장과 시판 된장의 짠맛이 다르고 새우젓도 제푸마다 간이 조금씨 다르기 때문이다."

양념의 차이! 마트에서 파는 간장과 된장으로 집된장과 조선간장의 맛을 따라가기란 불가능하다. 특히 고추장과 된장을 늘 마트에서 사먹는터라 깊은 맛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 요리를 잘하는 블로거들은 직접 만들거나 제대로 된 간장, 된장, 고추장을 따로 주문해서 구입한다는 사실을 알게되며 내 음식의 맛이 꼭 내 손맛에 문제가 있어서는 아닐거라며 위안을해본다.

 

그만큼 중요한 앙념. 이 책에서는 요리 레시피에 들어가기 전에 맛간장부터 멸칫국물, 집된장, 고추장등 엄마의 손맛이 들어간 양념만드는 법도 소개하고 있다. 엄마표 멸칫국문의 포인트는 양파껍질이라는 사실. 양파껍질을 대부분 제거하고 하얀 부분만 사용하지만 영양과 맛을 위해서는 바로 빨간껍질 부분을 활용해야한다고 한다. 멸칫국물을 위해 미리 양파와 파뿌리를 냉동보관하는 센스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려준다. 된장과 고추장, 간장을 집에서 직접 만들기는 힘들겠지만 맛간장과 초고추장 정도는 책 속에 소개된 것처럼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다. 새우젓같은 경우는 때를 놓치지 말고 시장에 방문해 통통하고 질 좋은 것을 구입하라고 하는데 요리는 정말 정성과 발품이 필수다.

 

김치를 담글 때 설탕보다 당원이나 뉴슈가를 넣으면 깔끔한 단맛이 난다는 노하우도 알려준다. 특히 깍두기나 동치미를 담글 때 활용하고 여름무를 소금에 절일 때 사용하면 좋다고 한다. 엄마의 쿠킹노트에는 친정엄마가 들려주는 깨알같은 요리팁들도 담겨져있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요리 사진아래 주루룩 레시피만 담은 것이 아니라 친정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담았다. 친정 엄마와 저자가함께 요리를 했던 이야기, 학교 끝나고나면 동네 아줌마들과 친구들이 우루루모여 칼국수와 수제비를 먹던 기억등 저자가 친정엄마와 같이 쓴 책이라는 것을 대변해주듯 두 사람의 이야기가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데도 부담스럽지 않은 이유는 중간중간 친정엄마와 딸의 일상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특별할 거 하나 없던, 그래서 더 그리운 엄마 반찬'에서는 콩나물, 숙주나물, 깻잎간장찜, 고구마줄기볶음, 감자조림등 집에서 흔하게 먹지만 엄마의 손맛이 정말 필요한 요리들을 소개한다. 만들기 정말 쉬워보이지만 그 맛을 내기가 정말 어려운 요리들이다. 레시피들을 찬찬히 따라가다보면 지금까지 내가 어떤 부분에서 요리를 잘못하고 있었는지를 알게해준다. 지금껏 콩나물과 숙주나물을 똑같이 데쳤는데. 숙주는 끓는 물에 1분만 데쳐야한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되었다. 만들고 보면 똑같아 보이지만 먹어보면 확연하게 느껴지는 맛의 차이!


앞부분의 내용만 보고서는 집에서 흔히 만들어 먹는 요리들만 담아놓았나보다 생각했는데 뒤로 가면서 이 책 속 요리들만 다 할 줄 알면 정말 사랑받는 엄마가 되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밑반찬에서 국은 물론이고 외식이 필요없는 특별식부터 계절마다 색다른 엄마의 감성요리, 엄마표 김치, 포장마차보다 맛있는 엄마표 간식, 떡, 빵, 파이등 정말 다양한 요리 레시피들을 담고 있다. 뭐해먹을까 걱정하지 말고 아무 곳이나 펼쳐 냉장고 속 재료로 만들어 볼 수 있는 착한재료들도 한 몫하는 것 같다. 이렇게 많은 요리들을 할 줄 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매일 비슷한 요리들만 만들어오던 나를 반성모드로 빠지게 만드는 책이다. 



 

겨울방학동안 아이들에게 책 속 간식 감자고로케, 찹쌀도넛, 보리술빵, 수수부꾸미, 체크비스켓을 묻혀서 튀긴 후라이드치킨, 마들렌, 상투과자, 슈크림빵, 호두파이등 엄마표 간식을 손수 만들어주고 싶어진다. 내친김에 어렵게 생각되는 김치도 한번 따라 만들어보고싶다. 요리에 자신없는 사람, 소박한 집밥반찬을 만들어보고 싶은 주부에게 도움이 될 레시피가 한가득 들어있는 책이었다.

 

 



e*****7 2014.0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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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리운 그 맛 [엄마 손맛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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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를 임신하고 입덧이 무척 심했을 즈음 입덧을 가라앉혀주기 위해서 링거를 맞으며 병실에 누워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처럼 입덧이 심했던 한 임산부가 엄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요. 입덧이 심한 딸을 위해서 말을 걸어주며 "나물 해 줄까?" 하는 엄마의 목소리에 무척 부러워하기도 하고 또 엄마생각이 나기도 했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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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아이를 임신하고 입덧이 무척 심했을 즈음 입덧을 가라앉혀주기 위해서 링거를 맞으며 병실에 누워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처럼 입덧이 심했던 한 임산부가 엄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요. 입덧이 심한 딸을 위해서 말을 걸어주며 "나물 해 줄까?" 하는 엄마의 목소리에 무척 부러워하기도 하고 또 엄마생각이 나기도 했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결혼전까지만 해도 잘 몰랐던 '엄마 손맛'이 이렇게 편안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답니다. 그냥 찌개 하나 끓여서 먹는 밥상 조차도 엄마의 밥상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만난 책 <엄마 손맛이 그립다>는 그런 평범한 일상속에 느껴본 사람만이 아는 엄마의 특별한 마음과 편안함이 담겨져 있어서 책 제목을 읽는 것 만으로도 푸근했답니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자 요리 연구가인 김상영씨와 그의 친정엄마 김경남씨가 이 책의 공동저자이신데요. 엄마와 딸의 다정한 모습을 보니 엄마 생각나고 많이 그리워집니다. 책 목차를 살펴보면 친정엄마의 양념을 시작으로 엄마반찬, 국, 특별식, 계절요리, 김치, 간식, 선물용 요리 등 다양한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이 책 한 권이면 그냥 평범한 날의 한 끼니부터 아이들을 위한 간식, 특별한 날에 먹을 수 있는 요리와 누군가에게 선물할 수 있는 요리까지 정말 어느 요리책 하나 부럽지 않답니다.   

 

 

 

 

  친정엄마의 양념을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멸칫국물, 맛간장, 국간장, 고추장, 된장 등이 소개가 되고 있는데요. 김상영씨가 어떻게 요리연구가가 되고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된지 알겠더라구요. 엄마의 솜씨를 본 받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양념에서 부터 뭔가 특별함을 느꼈답니다. 그리고 김구이부터 요리가 하나씩 소개가 되고 있답니다. 우리들이 평상시에 반찬으로 먹는 평범한 것들이지만 김경남씨의 특별한 방법이 들어있는 듯 합니다. 특히 저는 앞부분 반찬소개가 무척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요. 결혼한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반찬은 어려운 숙제인 것 같아요. 특히 나물 종류는 더욱 그러합니다. 

 

  책장을 넘기면서 요리들 사진과 레시피를 보면서 계속 침이 고이곤 했는데요. 늘 사먹기만 했던 간식류 요리에서도 직접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은 도전의욕이 생겼답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간식, 가까운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는 선물요리도 무척 도전해보고 싶은 과제입니다. 무엇보다도 책을 읽으면서 모녀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마음 따뜻해졌답니다. 저도 우리 아이에게 언젠가 그리워하게 될 엄마 손맛을 다양하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 가득입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m********y 2013.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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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반찬이 제일 맛있다.
"평범한 반찬이 제일 맛있다." 내용보기
결혼하기 전까지 주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정말 간단한 것 밖에 없었다. 제일 복잡한 것이 샌드위치 정도? 그런 내가 결혼을 해서 가족들을 위해 밥상을 차리다 보니 이도 저도 아닌 것이 니맛도 내맛도 아닌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늘 엄마에게 물으면 엄마의 대답은 한결같다. "국간장 적당히 넣고 파, 마늘 조금씩 넣고 깨넣고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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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전까지 주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정말 간단한 것 밖에 없었다.

제일 복잡한 것이 샌드위치 정도?

그런 내가 결혼을 해서 가족들을 위해 밥상을 차리다 보니 이도 저도 아닌 것이 니맛도 내맛도 아닌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서 늘 엄마에게 물으면 엄마의 대답은 한결같다.

"국간장 적당히 넣고 파, 마늘 조금씩 넣고 깨넣고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해서 먹으면 돼"

적당히는 얼마만큼이지? 도대체 얼마나 넣어야 적당히 인지 몰라 늘 맛이 변하는 나의 반찬들.

 

오늘은 무얼 먹어야 하지?

어떤 재료를 어떻게 조리를 해야하지?

이것은 나에게 매일의 숙제이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일까?

요즘은 나물이 좋아진다. 제각각 자신의 향을 담고 있는 나물들이 먹고 싶은데

도통 생각대로 만들어 지지 않는다. 엄마의 맛은 이러지 않았는데 하며 엄마의 맛을 찾아가지만

그 맛은 기억속의 맛인지 제대로된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 책의 첫부분에 난오는 반찬들이 바로 나물이다. 책장을 반복해서 보면서 머리속에 다 넣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뚫어져라 쳐다보지만... 보는 것과 실제 해보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는 법.

실제로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 진다.

 

그래서 도전..

엄마의 적당히가 아닌 비교적 구체적으로 나와있는 양대로 만들어본 결과.

야~~ 먹을만하다라는 평가에서 "맛있다" 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고 나니 도전해보고싶은 용기가 생긴다.

 

이 책 속의 요리들은 누군가를 초대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요리가 아닌 가족모두가 매일매일 즐거울 수 있는 음식들로 가득하다. 매일매일 반찬이 걱정인 나 같은 사람에게 정말 큰 힘이 되어주는 책이다.

 

반찬, 국, 찌개, 특별음식, 짱아찌, 계절별음식들, 그리고 그 어렵다는 김치담그기까지~~

엄마와 똑같은 손맛은 아니겠지만 배추김치, 열무물김치, 총각김치, 부추김치, 쪽파김치등 각종 김치를 내 손으로 담아먹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엄마와 함께 할때는 매일이 똑같은 식탁차림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돌아보니 그 자체가 참 특별한 식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특별하지 않아 더 특별한 엄마의 손맛이라지만 사실 이 책속에 사용되는 양념들을 보면 조금 특별하다는 생각은 든다. 평소에 사용하는 양념들과는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구하기 어려운 것은 절대 아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것에 조금 변화를 준 것뿐이다.

 

매일 만나도 물리지 않는 그 특별하지만 평범한 맛을 이 책을 통해 배워본다. 

 

오늘 우리 아이들을 위한 저녁식단...

이 책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차렸다.

그동안 맛이 잘 나지 않던 시금치콩나물 된장국도 끓이고 아이들을 위해 하얗게 콩나물도 무치고

저녁 준비 시간이 바쁘면서도 즐겁다.

 

아이들 모두 한그릇 뚝딱하는 것을 보니 이런것이 밥을 하는 보람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내일은 또 어떤 것을 해볼까?

이젠 식단을 준비하는 것이 신이난다.



YES마니아 : 로얄 s******o 2013.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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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손맛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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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어떤 반찬을 해먹누..." 식탁 보면서 매일 고민하는 아줌마인지라 밥 세 끼 내 손으로 차려내는 게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온 가족의 건강까지 책임져야 할 주부의 자리인데도 말예요. 결혼 8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신혼 초같이 변함 없는 게 단 하나 있다면 바로 요리 실력이라고 말할 정도니 그저 주는 대로 반찬 투정 않고 먹어주는 남편과 식구들이 고마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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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어떤 반찬을 해먹누..."

식탁 보면서 매일 고민하는 아줌마인지라

밥 세 끼 내 손으로 차려내는 게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온 가족의 건강까지 책임져야 할 주부의 자리인데도 말예요.

결혼 8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신혼 초같이 변함 없는 게 단 하나 있다면

바로 요리 실력이라고 말할 정도니 그저 주는 대로 반찬 투정 않고 먹어주는

남편과 식구들이 고마울 따름이고요.

 

사실 인터넷만 치면 널린 게 레시피들이긴 하지만

그것도 정작 마음 먹고 하려면 있는 것보다 없는 게 더 많아 재료 구입이 더 들어요.

조금 해 먹을 건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말 나오죠.

그래서 결국 맨날 해 먹던 거 또 해먹게 되고 그밥에 그반찬~

그렇게 한 해를 또 보내고 나면 가족들에게 적잖이 미안하지요.

근데 이 요리책을 보니 딸냄에게도 미안해야 할 것 같아요. ㅎㅎ

친정엄마와 요리연구가인 따님이 함께 낸 책인데 엄청 부러울 뿐이에요.

 

요리만이겠어요, 정성을 다해 만드신 책인데... 이왕 받았으니

뭐라도 제 요리 인생에도 발전이 있어야하지 않겠누 싶어 열심히 쳐다봅니다.

닭볶음탕 도전이요.

 

 

 

 

한쪽 쿠킹노트에는 '닭도리탕'으로 이름이 더 익숙한 닭볶음탕이라고 소개를 시작하네요.

기름진 부분은 다 벗기고 지방을 잘라내면 담백한 맛을 낼 수 있다고 하고요.

양념할 때 설탕 대신 매실청을 쓰면 잡냄새도 잡아주고 맛이 깊어진대요.

 

 일단 닭볶음탕 토막낸 걸 준비하고, 껍질을 벗기고 날개 끝과 꼬리 끝을 잘라내고 씻어요.

그리고 감자, 양파, 대파, 깻잎을 준비하네요.

오잉, 깻잎이라? 이걸 왜 넣을까 했더니 어디서 보니 단백질과 잘 어울린다고 본 듯.

실제로 요리할 때 같이 넣고 끓였더니 흐물흐물하고 색깔도 안 예뻐서 별로긴 한데

사진에는 깻잎을 마지막에 살짝 얹은 것처럼 색감 예쁘게 잘 나왔네요.

 

초보자에게 젤 힘든 건 역시 양념장.

ㅋㅋ 없는 건 없는 대로, 있는 건 있는 대로 대충 맞춰서 넣는 태도 때문에

요리책에서 말하는 그 맛을 느낄 수 없는 현실의 비애...

양념장에 닭, 감자, 양파를 넣고 버무려 냉장고에서 30분에서 1시간 재우라고 적혀 있는데

항상 시간에 쫓겨 허둥지둥 만들어 먹고 치우는 습관 때문에

이 시간 못 기다리고 뛰어넘어요^^;

양념장이 잘 배어들면 물 넣고 불에 올려 끓이기 시작인데

이 책에서는 물을 자작자작하게 넣네요. 울집은 국물 좋아해서 물 더 많이 넣는 편,

각자의 기호대로 하시면 될 듯하여요.

 

 

   닭 씻어 놓고요~

 

 

 

 

   울집은 감자보다 단호박 좋아해요~ 그래서 단호박으로 대신 넣었어요.

버섯도 좋아해서 넣고, 당근도 책에는 없는데 눈에 좋다니까 같이입니다.

 

 

 

 

 

  자,자~ 양념을 잘 버무려요.

 

 

 

 

       그리고 완성된 닭볶음탕을 그릇에 담아봤어요.

   으흐흐~ 김이 올라와서 넘 맛있게 보였는데 막상사진 찍으니 그 느낌이 덜하군요.

 

 

 

    냠냠냠, 딸냄 넘 맛있게 먹어주네요.

이 녀석 시집보낼 때쯤 되면 저도 정신 차리고 친정엄마 노릇 좀 제대로 할 수 있으려나요?

ㅎㅎ 또 쉽고 괜찮은 다른 요리 없나, 하고 책 뒤적이는 기도상자에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r******5 2013.1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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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손맛이 그립다]-세상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단 하나의 그리운 손맛을 담다
"[엄마 손맛이 그립다]-세상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단 하나의 그리운 손맛을 담다" 내용보기
'세상 모든 딸들은 친정엄마 손맛 담긴 밥 한끼가 매일매일 그립다.' 책 표지에 적힌 글귀가 나를 사로잡았다. 요리 솜씨가 별로 없는 나는 유독 레시피를 중요시하는데, 요리책에 담긴 레시피대로 요리를 하다보면 얼추(나름대로) 맛과 모양을 낸다. 하지만 늘 2% 부족한 맛이 있는데, 바로 그리운 친정엄마의 손맛이다. 친정엄마는 손맛이 좋은 편이었으나, 나는 친정엄마에게 요리를
"[엄마 손맛이 그립다]-세상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단 하나의 그리운 손맛을 담다" 내용보기

'세상 모든 딸들은 친정엄마 손맛 담긴 밥 한끼가 매일매일 그립다.' 책 표지에 적힌 글귀가 나를 사로잡았다. 요리 솜씨가 별로 없는 나는 유독 레시피를 중요시하는데, 요리책에 담긴 레시피대로 요리를 하다보면 얼추(나름대로) 맛과 모양을 낸다. 하지만 늘 2% 부족한 맛이 있는데, 바로 그리운 친정엄마의 손맛이다. 친정엄마는 손맛이 좋은 편이었으나, 나는 친정엄마에게 요리를 배울 시간이 없었던 탓인지, 친정엄마의 맛을 흉내낼 수가 없다. 그런 탓인지 가끔씩 밀려오는 엄마의 손맛이 나는 늘 그립기만 하다. 이런 탓에 책 제목에 이끌리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다 요리를 업으로 삼은 딸 김상영님과 젊었을 적 친정엄마 옆에서 요리를 자세히 배우지 못하다가 엄마를 떠나 보내고 난 후 많은 아쉬움과 애잔함이 깊게 남아 있어 딸아이와 평소 밥상을 차리듯이 함께 요리를 하면서 요목조목 알려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친정엄마 김경남님이 함께 만들어 간 요리책이라 더욱 마음에 들었다.

 

지난 2~3년간 부쩍 많이 든 생각이 바로 '집 밥의 기본을 더 알아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는 먹을거리도 참 많고 온갖 진귀하고 특별한 요리들이 많지만, 내가 늘 차리는 밥상보다 귀한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지요. (중략)

제가 엄마에게 배운 요리들을 제 또래, 제 아래 나이의 젊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Prologue 中)

 

이 책은 front info. 친정 엄마의 양념을 시작으로,

김구이, 감자조림, 애호박새우젓볶음 등 22가지의 반찬을 수록한 특별할 거 하나 없던 그래서 더 그리운 엄마 반찬,

칼국수, 수제비, 갈치조림, 해물전골 등 18가지의 국과 조림 등을 소개한 국에도 반찬에도 엄마는 멸칫국물 마니아,

닭튀김, 갈비찜, 불고기전골, 닭볶음탕 등 18가지 특별식을 담은 외식 없던 우리집, 기다려지던 일요일의 특별식,

42가지의 계절별 요리를 담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엄마의 감성 요리,

열무얼갈이김치, 열무물김치, 여름동치미 등 13가지 다양한 김치 종류를 담은 꼭 배우고 싶은 엄마 김치 이야기,

떡볶이, 찹쌀도넛, 고구맛탕 등 11가지 간식을 담은 길거리 포장마차보다 맛있던 엄마표 간식,

아플 때나 소풍 가는 날 혹은 선생님께 드리는 선물로 혹은 생일날 선물로 좋을 14가지 음식을 담은 선생님께도 생일날에도 아플 때도...엄마는 음식 선물을 한다

로 구성된다. 레시피 뿐만 아니라, 음식에 관한 어린시절의 추억과 에피소드를 함께 수록하여 에세이처럼 읽는 즐거움도 있었다.

 

 

퀘세틴이라 불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에 도움을 주고 항암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양파 껍질을 음식물 쓰레기 취급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달리 양파 껍질과 파뿌리 버리지 않고 알뜰하게 멸칫국물로 사용한 지혜는 친정엄마에게서 배울 수 있는 노하우다.

 

시금치 나물은 간장 양념, 소금 양념, 된장 양념으로 세가지로 양념하여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고, 깻잎도 간장찜과 간장절임으로 두 가지의 레시피를 소개한다.늘 오이무침만 해먹었는데, 오래전에 친정엄마가 해주었던 오이볶음을 이 책에서 보게 되었다. '엄마의 쿠킹 노트'를 잘 봐두었다가 엄마의 맛을 그리워하며 만들어봐야겠다. 아침마다 출근 준비하면서 도시락 반찬을 늘 걱정한다. 학창시절 엄마가 싸주던 도시락이 떠오를 때가 있는데, 오징어채무침, 견과류 넣은 멸치 볶음, 돼지고기장조림을 보니 더욱 엄마의 음식이 그리워진다.

 

 

국과 찌개에만 멸칫국물을 쓰는 것이 아니다. 갖은 나물볶음을 할 때 물 대신 멸칫국물을 넣고, 생선을 조릴 때도 멸칫국물을 넣는다. 이렇게 만든 요리는 감칠맛이 생겨 요리가 더욱 맛깔스럽다. 다른 파트에 있는 여러 가지 나물이며 볶음, 조림 등에 물 대신 멸칫국물을 넣어 감칠맛을 더해보는 것도 재미난 시도 될 것이다. (본문 60p)

 

 

친정엄마도 멸칫국물 마니아였는데, 이 책의 친정엄마도 멸칫국물 마니아시다. 친정엄마는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탓에 수제비를 자주 해주셨는데, 간혹 수제비를 만들어도 친정엄마의 맛을 흉내낼 수 없었는데, 이 책의 레시피로 엄마의 맛을 찾을 수 있을 듯 싶다. 멸치를 넣고 푹 끓이는 김치찌개는 사진만으로도 군침이 돈다.

아이들은 패스트푸드를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엄마는 늘 영양과 건강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데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엄마의 걱정도 줄일 수 있는 특별한 요리 레시피에 주목하게 된다. 닭튀김은 비스킷(제크)를 이용하였는데 그 맛이 궁금해진다.

겨울이 되니 먹을거리가 더욱 걱정이었는데, 오곡밥과 말린 나물볶음, 쇠고기뭇국, 도루묵조림, 양미리조림 등으로 겨울 먹거리 걱정에서 좀 해방 될 듯 싶다.

 

 

늘 김치는 시어머님이 도와주셔서 걱정없이 지내왔는데, 올겨울엔 시어머님 오시기 전에 준비를 해놔야하는 상황이라 걱정이 많았다. 옆에서 눈으로 보던 것과 달리 준비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이 책을 미리 좀 알았다면 김장 준비를 잘 해놓고 어머님께 칭찬 좀 받았으련만. 늦게 부랴부랴 오신 어머님을 고생시켰다. 다음에 김치 할 때는 책을 활용해서 어머님께 칭찬받는 며느리 좀 해봐야겠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과 생일떡 레시피도 따라해보면 좋겠다. 엄마의 정성이 잔뜩 들어간 간식은 아이들 건강과 입맛에도 좋으리라.

 

 

"세상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단 하나의 그리운 손맛을 담다" (표지 中)

 

에세이를 읽으면서 친정엄마가 그리워진다. 엄마에게 요리를 배우고, 딸에게 요리를 전수하는 모녀의 훈훈한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참 특별한 요리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정엄마가 해주는 음식을 그리워하지 않는 딸은 없으리라. 그 그리운 손맛을 내 가족에게도 맛보이고 싶은 마음도 생겨난다. '우리 엄마가 이렇게 해주면 맛있던데...'하면서 실패했던 몇가지들의 음식이 떠오른다. 이 책이면 그 실패를 완전 만회할 수 있을 듯(ㅎㅎ)... 아무리 생각해봐도 요리책 제목 정말 잘 지었다. 딸이면 누구나 그리워할 친정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은 요리책이 어디있으랴. 그래서 나는, 돌아가신 친정엄마의 그리운 손맛을 이 책으로 대신해보려한다.

 

특별할 것 하나 없지만, 그래서 더욱 특별하고 그리운 엄마 밥상....지금부터 차근차근 하나씩 알아간다는 생각으로 하루에 하나씩 요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Prologue 中)

 

(사진출처: '엄마 손맛이 그립다' 본문에서 발췌)



s*****2 2013.12.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