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의 표지는 마치 빨간마후라~~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미어캣..동물원에서 보던 귀여운 동물들의 모습..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지 궁금해지는 표지이다. 이 책도 도서관에서 빌린책!!
집과 학교근처에 도서관이 있어서 정말 좋다. 이제 방학하면, 아가들과 도서관에 자주 가야겠다.
평화로운 아프리카 사막의 평화로운 어느 날..
멀리 여행을 갔던 미어캣이 목에 무언가를 두르고 돌아옵니다.
"이건 스카프라고 해. 여기서 아주 먼 곳에서는 가장 똑똑하고 사냥을 잘하는 미어캣들만이 이런 스카프를 두르고 있지. 나에게 먹이를 가져오면 많이 가져오는 미어캣들에게만 스카프를 줄 거야."
그 미어캣은 스카프를 두르면 더 행복해질거라고 말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스카프를 두른 미어캣이 하나둘 나타나고 그 스카프를 얻기 위해 먹이를 더 많이 잡아야 하는..
드디어 모두 붉은 태양빛 스카프를 갖게되었는데.. 더 똑똑하고 사냥을 잘한다는 미어캣들이 갑자가 가을하늘빛 스카프를 두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달빛 스카프로..끊임없이 빛깔과 이름을 바꾸며 새로운 스카프로..
읽다보니, [너는 특별하단다]라는 책이 생각났습니다. 쓸모없는 상자와 공을 모아서 부의 기준을 만들고 그 기준에 자신의 특별함을 부여하는..
결국..미어캣들은 먹이를 찾아 떠나고.. 버려진 스카프로 실타래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다시 여유로운 삶을 지냅니다. 마치 전쟁같은 소용돌이를 겪은 후의 평화처럼..
참으로 의미없는 일에 우리는 간혹 현혹되고.. 왜인지도 모르게 끌려가고.. 그러지 않기위해서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
|
사람은 첫인상이 중요하다. 대부분 첫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그에 대한 평가를 결정하곤 한다. 그런데 그것이 비단 사람만 그런 것은 아닌가보다. 책 역시 마찬가지다. 미어캣의 스카프는 소개글을 읽을 때부터 뭔가 자본주의 비판의 냄새가 났다. 딱히 자본주의라 할 수는 없지만 예전 서구 열강들이 식민지를 개척할 때의 방법가 묘하게 비슷한 그런 냄새가 났다. 나에게는 어쩔 수 없는 한계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전문을 읽고 나서도 난 그 첫인상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자본주의가 뭔지 서구 열강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우리 딸은 이 책을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저 스카프가 갖고 싶은 미어캣과 나중엔 그것으로 스웨터를 짜고 아름답게 꾸미는 미어캣이 있을 뿐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데 조금은 허탈한 마음이 몰려왔다. 어쩌면 작가의 의도는 그것이 아닌데 나혼자만 그런 색안경을 끼고 읽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니라고 하기엔 그 색채가 너무 강해서 나는 내 뜻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먹이도 풍부하고 살기 좋은 아프리카 사막에 미어캣이 살고 있다. 어느날 멀리 여행갔던 미어캣이 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나타난다. 그리고 먹이를 많이 가져오면 스카프를 주겠노라 약속한다. 많은 미어캣이 먹이를 잡아다 주고 빨간 스카프를 받았다. 못 받은 미어캣은 어쩐지 자신이 도태되는 것만 같아 불안해진다. 그러다 모두가 빨간 스카프를 받게 되었을 때 사냥 잘하는 미어캣은 가을 하늘빛 스카프를 한다. 그 이후엔 달빛 스카프를 ....스카프를 얻기위해 너무 많은 먹이를 잡아 먹어이젠 그곳엔 먹이가 사라졌고 미어캣들도 정든 고향을 떠나야했다. 남은 미어캣은 힘들게 먹이를 구하고 살다 돌아다니는 스카프를 주어 실타래를 만든다. 먹이를 잡고 낮잠도 자고 평화로운 나날들 속에 스카프에서 뽑아낸 실타래를 감기도 한다. 노래를 부르며
돌돌돌 마음을 놓자 돌돌돌 시간을 놓자 털실을 감자 털심을 감자 샤르르 샤르르 스카프가 녹는다. 태양의 천사여 사막의 친구들아 달 없는 밤은 지나갔으니 굴에서 어서나와 함께 노래하자 털실을 감자
서구 열강의 힘에 속절없이 무너졌던 약소국들이 그 이후 피폐한 삶을 꾸려가면서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운 놀이를 창조해서 즐길 수 있게 된다는 희망으로 마무리되어 참 좋았다. 우리 아이도 그래서인지 위의 시를 시로 읊지 않고 음을 붙여 노래로 불렸다. 나름 자신이 노래를 지어부를 수 있음에 행복해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새삼 나 역시 이 모든 내용을 떠나 맘 편히 웃어버리고 싶어졌다.
다시 한 번 관련글을 찾아보니 어른을 위한 동화란다. 구름책 빛그림 작가인 김향수씨가 생각났다. 작가 초청회에서 앞으로 어떤 책을 만들어보고 싶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인문학 고전을 소재로 한 그림책을 만들어보고 싶다. 삶의 화두를 생각하게 하는 책을 그림책으로 만들고 싶다 하셨는데 그 분의 바람이 다른 곳에서 이뤄진 것처럼 보이는 책이다. 나는 나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책인 듯 하여 반갑고 또한 고마운 책이다. |
|
미어캣들이 어떤 곳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여행을 떠났던 한 미어캣이 목에 붉은 스카프를 두르고 돌아왔다. 그리고 이 스카프는 용감한 미어캣만이 스카프를 두를 수 있다고 했다. 스카프를 두른 미어캣은 다른 미어캣들에게 스카프를 두르려면 스카프를 두른 미어캣들에게 먹이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책에서 이 장면이 인상 깊었다. 미어캣은 아마 다른 미어캣들이 자신에게 먹이를 가져다 주길 원해서 이렇게 말한 것일 것이다. 이것은 모두가 원하는 스카프, 즉 “유행”을 따르기 위해 이렇게 무엇이든지 하는 현대인들을 비판하는 동시에, 유행을 처음 시작한 사람이 얼마나 유명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마침내 미어캣들이 모두 빨간색 스카프를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모두가 빨간색 스카프를 가지게 되자 이제 갑자기 하늘빛 파란색 스카프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미어캣들은 파란색 스카프를 구하려고 먹이를 더 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러는 동안 먹이는 점점 줄어들었다. 모두가 하늘색 스카프를 구하자 이번에는 달빛 보라색 스카프가 나타났다. 먹이는 이제 거의 없어졌다. 미어캣들이 스카프에만 집착하는 이 장면도 인상 깊었다. 이 책은 “스카프”에 대한 욕망으로 점점 더 피폐해지는 미어캣들의 모습을 통해 유행, 과소비, 자원 부족, 생태계 파괴 등 인간이 직면한 현실을 풍자한다. 필요도 없고, 의미도, 가져야 하는 이유도 없는 채로 그저 ‘유행’ 에만 장단을 맞춘 미어캣들은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공동체는 깨졌다. 그러므로 너무 유행만 따르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
희망을 만드는 법, 고래이야기, 미어캣의 스카프, 아프리카
처음 [미어캣의 스카프]란 제목을 접하고는 동물 혹은 자연 혹은 환경에 관한 이야기일거라 짐작했어요. 동물원에서 앞발을 들고 쪼르르 몰려다니던 미어캣이 떠올라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거라 생각했었던거죠.. 그런데 책을 펼쳐 읽어보니 음...제가 생각했던 예상은 빗나갔더군요... 이야기속 미어캣은 우리네 모습을 투영하고 있더라구요. 평온하고 자유롭던 미어캣의 세상에 멀리 여행을 갔다온 스카프를 두른 미어캣이 등장하면서 변화가 시작되요...
스카프를 두른 채 나타난 미어캣은 무엇이였을까요? 시기? 질투? 욕심? 허영? 그것이 무엇이던 다른 미어캣들은 스카프를 얻기위해 먹이를 잡아 바치고, 스카프를 얻고나면 또 다른 스카프를 원하고, 또 다른 스카프로 바꾸려하죠.. 이런 미어캣의 모습은 만족하지 못하고 욕심을 부리는 우리들과 닮아 있단 생각드내요..ㅡ..ㅡ 그러는 동안 미어캣이 사는 마을은 점점 피폐해져가고 더이상 먹을것이 없어 굶주니던 미어캣들은 떠나게되죠.. 하지만 남아있던 미어캣들은 버려진 스카프를 발견하고 이것을 풀어 실타래를 만들고 어우러지는 계기가되어 다시 회복해가내요.. 첨에 아이는 미어캣들이 스카프를 똑같이 두른것이 이해되지 않는다했어요.. 아이 눈에는 각자 하고 싶은걸 하면되지 왜 똑같아 지려고 힘들게 하는지 납득이 되질 않았던거죠..
하지만 나중에 실타래로 바꿔 놀기도하고, 다양하고 개성있는 스카프를 만들어 두른 미어캣을 보게되어 너무~~좋다고 하내요...^^ 아이는 독후활동으로 인상적이였던 여행을 다녀와 스카프를 두른채 나타난 미어캣을 그리고 싶다하더군요...
이 미어캣으로 인해 미어캣들의 세상이 변화하기 시작했는데 이 미어캣이 잘못한 것인지... 잘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
책을 덮으며 알록달록 물든 세계지도를 보며 이쁘다고 좋아하는 아이를 보며 어른이 되더라도 남이 가진것을 부러워하거나 남과 같아지려 애쓰기보다, 내가 가진것을 소중히 여기며 성장하고 ... 그런 어른들이 많아져서 세상이 각각의 아름다운 빛으로 빛날 수 있을거란 희망 가져봅니다~~ |
|
미어캣 넘 귀여운 동물이죠! 두 발로 서있는 미어캣은 볼때마다 왠지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데요! 그런데 미어캣이 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있네요! 아프리카 사막 미어캣 마을에 무슨일이 생겼을까요?
평화롭던 미어캣 마을에 어느날 멀리 여행을 다녀온 미어캣이 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나타났어요! 근데, 이 빨간 스카프는 똑똑하고 사냥을 잘하는 미어캣만 가질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먹이를 많이 가져오는 미어캣들에게만 주겠다는 말에 미어캣들은 묻고 따지지도 않고 사냥을 했지요!
근데, 모두가 빨간 스카프를 두르게 되었을때 똑똑하고 사냥 잘하는 미어캣들은 가을 하늘빛 스카프를 두르고 왔어요! 이번엔 가을 하늘 스카프를 갖기 위해 열심히 사냥을 했지요! 그런데 또 다른 빛깔의 스카프들이 생기면서 미어캣 마을은 먹이가 바닥나면서 굶주림에 떠나는 미어캣들도 생겨났지요!
![]()
쓸모없는 스카프들만 잔뜩 버려진 미어캣 마을! 이 스카프를 갖다 실을 풀고 실타래를 감으면서 서로서로 교감을 나누기 시작해요! 그리고 차츰차츰 예전의 미엌캣 마을이 그랬던 것처럼 평화를 되찾았네요!
![]()
이 책은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꼭 읽어야 할 동화책인것 같아요! 무조건 신상 스카프만 찾는 미어캣 마을이 결국 혼란이 야기되면서 삶 또한 피폐해지게 되었는데요! 우리의 생활에서도 늘 보아오던 익숙한 모습인것 같아요! 새로운 유행과 자기 과시적인 소비가 불러오는 자원들의 부족함에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 그대로 녹아있네요!
하지만, 서로 교감하면서 또다시 그것을 활용하는 법을 미어캣은 보여주고 있는데요! 우리도 무조건 새로운 것 보다는 서로의 경쟁보다는 지금 현실에서 내가 지니고 있는 것들을 잘 활용해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보면 좋을 듯 싶네요! |
|
몇 주전에 놀이공원에 있는 로스트밸리를 방문하면서 미어캣들을 보게 되었다. 미어캣들은 추위를 타는지 난로근처에 삼삼오오 무리 지어 있었고 어린 새끼만이 활발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몽구스와 미어캣이 비슷해 보여서 알아보니 미어캣도 몽구스과에 속함을 알게 되었다. 고양이라기보다는 뾰족한 얼굴이 너구리처럼 생겼는데 앞발을 내밀고 안정감 있게 서있는 모습이 참 귀엽다. 불랙홀처럼 빨아들이는 팽창적인 자본주의 붉은 스카프를 맨 미어캣 한 마리가 미어캣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파괴한다. 충분히 여유롭고 만족했던 미어캣들도 행복해진다는 말에 스카프를 얻기 위해 먹이를 더 많이 잡기 시작한다. 모든 미어캣들이 붉은 스카프를 매는 순간 다른 색깔을 맨 미어캣들이 나타나고 다른 스카프를 얻기 위해 미어캣들의 일상은 맹목적인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내달릴수록 삶의 균형은 깨진다 . 쉬지 않고 먹이를 잡아들여 마을엔 더 잡을 먹이들이 사라지고 만다. 남과 경쟁하며 자원과 삶의 에너지를 고갈하는 자본주의의 가까운 미래를 미어캣의 황폐한 버려진 마을이 보여주고 있는 것만 같아 섬뜩하다. 스카프라는 행복의 단일한 표상으론 우리 삶이 결코 충족될 수 없다. 우리를 유혹하는 스카프가 얼마나 많은가? 큰집, 고급스런 차, 고급스런 가전제품 등등 우리의 욕망을 부추기는 물질과 그런 물질을 얻지 못하면 실패한 인생처럼 초라하게 느끼게 하는 광고들을 보면서 우리들은 미친 듯이 앞만 보고 무작정 달려간다. 행복해지려면…… 파괴된 마을을 복원하여 실타래를 감고 서로 눈을 맞추며 이야기하는 미어캣의 삶이야 말로 행복한 삶이 아닐까?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우리 인간들이 서로 자유롭게 어울리고 화합할 수 있는 삶의 여유를 돌아보게 한다. 쓰레기가 된 스카프를 새롭게 변용하여 창조하는 모습에서 작가의 기발함이 돋보인다. 감상 이 책은 무엇에 대해 말하고 있니?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욕심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제법 그럴싸하게 말한다. 전체적인 흑백의 그림에 스카프와 마직막장만 채색이 되어있다. 물질적인 욕망이 우리의 마음을 가두고 삶을 경직시키며 사람들과의 거리를 멀게 하는지 그리고 회복할 수 있는 희망의 방법들을 소박하지만 기발하게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
||||||
|
[미어캣의 스카프]행복은 스카프만 두른다고 오는 게 아니야!
미어캣. 동물의 왕국을 보면 사막에서 무리지어 두발로 선 채 일광욕을 하는 미어캣을 보게 된다. 쏙 빼든 머리를 한 방향으로 응시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무슨 생각에 잠겨 있을까 궁금하기도 한데……. 미어캣은 <라이온 킹>에서 티몬으로 나오기도 하고 <라이프오프 파이>에도 나온다. 친근하고 익숙해진 미어캣.
참고로, 위키백과에는 몽구스 과에 속하는 포유동물이고 몸길이는 50cm이고 몸무게는 1kg정도 된다고 한다. 굴을 파기 좋게 구부러진 강한 발톱이 있고 뒷다리는 짤막하다. 털은 은빛이 도는 갈색이고 등에는 줄무늬가 있다. 흙이 굳고 돌이 많은 건조지에서 생활하며 30마리 정도가 무리지어 굴속에 산다. 거미, 딱정벌레, 메뚜기 같은 곤충을 먹으며 앙골라 남부에서 남아프리카에 분포하고 있다. 보호가 절실한 멸종위기동물이다.
귀여운 미어캣이 주인공인 동화를 만났다. 먹이가 많고 평화로운 미어캣 마을에서는 아침에 일어나 전갈, 쥐, 작은 뱀을 잡아서 식사하고 오후에는 일광욕을 즐기다 해가 지면 자는 것이 일상이다. 어느 날 외지에 갔다가 빨간 스카프를 목에 두른 미어캣이 나타나자 조용하던 마을이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가장 똑똑하고 사냥을 잘하는 미어캣만이 스카프를 두를 수 있다는 말에 먹이사냥에 나선 미어캣들. 스카프를 두르지 않으면 불안해서 더 많은 먹이를 잡아 태양 빛 스카프를 두르게 된다. 모두 같은 스카프를 목에 두르게 되자 잘난 미어캣들이 가을하늘빛 스카프를 두르게 되고, 그다음에는 달빛스카프를 두르게 되고, 끊임없이 빛깔과 이름을 바꾼 스카프를 찾게 된다.
스카프를 두르면 행복해질 줄 알았는데……. 스카프를 두르면 잘나고 힘센 자로 대우받을 줄 알았는데...... 먹이 찾기만 힘들어지고 굶주린 미어캣들은 마을을 떠나게 되고 마을은 황량한 분위기가 돈다. 그러다가 남겨진 미어캣들은 버려진 스카프를 모아 실타래를 감기 시작한다. 미어캣 마을에 어떤 변화가 올까.
미어캣의 이야기지만 우리의 현실과 닮은 우화다. 평화로운 미어캣 마을이 점점 황폐화 되어가는 것은 물질문명이 원인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욕심을 버려야 행복하게 됨을, 욕망의 노예가 되지 말기를, 유행보다 제멋과 소신에 따라 중심을 잡고 행동하기를, 버려지는 것을 재활용하면서 얻는 행복도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편의 동화에서 삶의 가치를 배우게 된다.
고래이야기의 희망을 만드는 법 8번째 이야기다. 글과 그림이 친근하고 예쁘다.
|
|
고래이야기라는 낯선출판사를 만나게 해 준 <미어캣의 스카프>는 희망을 만드는 법 여덟번째 이야기랍니다. 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있는 표정 없는 미어캣이 앞표지를 장식하고 있고, 뒷표지에는 여러가지 색의 스카프를 두른 미어캣을 만날 수 있어요.
멀리 여행을 떠났던 미어캣이 스카프를 두르고 나타난 뒤로 형형색색 아름다운 스카프 없이는 더는 살 수 없게 된 미어캣들.
이라며 책 소개가 되어 있네요..
아프리카 사막에 살고 있는 미어캣들의 평화로웠어요. 그러던 어느날 멀리 여행을 떠났던 미어캣이 스카프를 두르고 나타났고, 스카프는 가장 똑똑하고 사냥을 잘하는 미어캣들만 두를 수 있다고 말을 하네요. 스카프를 두르면 더 행복해 질 거라고 말하는 미어캣에게 먹이를 갖다 주어야 스카프를 두를 수 있게 되었어요. 빨간색 스카프, 가을 하늘빛 스카프, 달빛 스카프, 그 후로도 여러가지 빛깔의 스카프가 나타났어요. 새로운 스카프를 얻으려고 더 많은 먹이를 찾는 동안 먹이는 점점 찾기 힘들어졌고, 굶주린던 많은 미어캣들이 떠났어요. 그리고 남아 있는 미어캣들은 스카프의 실을 풀어 실타래를 만들고 감으면서 예전처럼 평화로운 생활을 해요.
책을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보려고 했던 책의 이야기들은 어쩌면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카프라는 탐욕의 물건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결국, 그로 인해 스스로 힘들어 지고.. 어쩌면 자본주의의 부정적인 면일 수 있고.. 또 어떻게 보면 욕망의 끝을 보여 주는 게 아닐까 싶은 그런 책이네요..
나만의 주관없이 남이 하니까 덩달아 따라하는 모습이.. 영혼없는 우리들의 모습과 닮아 있지 않나 싶어요.. |
|
고래이야기/미어캣의 스카프/임경섭
사막에서 무리지어 먼 곳을 바라보는 귀여운 미어캣을 본 적이 있다. 미어캣이 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있는 모습은 종잡을 수 없는 이야기의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과연 미어캣들에겐 무슨 일이 생긴걸까?
미어캣의 모습이 외계인같다며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아들녀석! 멀리 여행을 떠났던 미어캣이 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나타났다. “이건 스카프라고 해. 여기서 아주 먼 곳에서는 가장 똑똑하고
평화롭던 사막의 미어캣들은 빨간 스카프를 얻기위해 앞다투어 먹이를 사냥한답니다. 모두가 붉은 태양빛 스카프를 두르자 똑똑하고 사냥을 잘한다는 미어캣들이 갑자기 가을하늘빛 스카프를 두르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또 다시 사냥이 시작되고 그 다음엔 달빛스카프.....계속해서 신상품이 나오게 되니 그걸 갖기위해 너도나도 먹이를 찾고 또 찾지만 점점 사냥하기도 힘들어집니다. 먹이가 줄어들자 굶주리던 미어캣들이 이곳을 떠나갑니다.
오로지 스카프를 갖기위해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미어캣을 보며 생각에 잠기기도... 어두운 사막에서 숨막히는 미어캣들의 모습을 보니 아이도 답답한지 혀를 끌끌 차더군요!
남겨진 미어캣들은 먹이를 찾아 헤매다 버려진 스카프를 주워옵니다. 예전처럼 스카프를 가질려고 싸우지않고 실오라기를 풀어서 실타래를 만들며 놀이를 합니다. 서로 눈을 맞추며 춤추고, 노래하고, 그림을 그리고 별을 보며 졸리면 잠을 자고 많은 것을 서로 공유하게 되지요. 어느덧 사막에는 평화가 찾아왔답니다.
자원의 재활용으로 알록달록 개성있는 예쁜 스카프도 하나씩 두르고 사이좋게 놀이하는 모습이 넘 보기 좋았습니다. 자본주의사회에 살면서 소비하는 생활이 너무나 당연한듯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그런 소비적인 삶이 과소비로 이어지고 남에게 과시하기위한 수단으로 전락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가끔 망각할 때가 있어요. 아이들 뿐 아니라 우리 어른들도 함께 읽어보고 생각을 나누고 앞으로 살아가야할 삶의 방향제시와 뒤를 돌아보는 마음가짐을 갖게 해주는 멋진 책입니다. |
|
아이들이 동물을 정말 좋아합니다. 직접 키울 수 없으니 동물원에 자주 가려고 하는 편인데요. 둘째 아이가 겁이 많아서 그런지 큰 동물들 보다는 작고 귀여운 동물들을 좋아해서 많이 보는 편입니다. 이 책은 미어캣이 나오는 책이라 아이가 좋아할 것 같더라구요. 철학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서 아이가 글만 읽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뜻을 이해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도 되었습니다. 글밥이 적으니 아이는 금새 책을 읽어가네요. 연필로 그린듯한 그림은 색이 없어서 오히려 더 집중하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평화롭게 살던 미어캣들에게 멀리 여행을 다녀온 미어캣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 미어캣은 빨간 스카프를 하고 온 것이였어요. 다른 미어캣들은 그걸 부러워하면서 어떻게 하면 빨간 스카프를 갖을 수 있는지 묻습니다. 아이가 장난감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남들 갖고 있는 건 다 갖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서 스카프를 장난감이라고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아이에게 그렇게 이야기 해주니 훨씬 더 잘 이해하더라구요. 스카프를 갖기 위해 더 많이 사냥하고 혹시 스카프를 갖지 못할까봐 불안해하는 미어캣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가 어떤 생각을 느끼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아이에게 스카프가 없었던 때의 미어캣과 스카프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미어캣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물어봤어요. 아이는 스카프가 나타나고 난 뒤 그걸 갖기 위해 노력하는 미어캣이 더 불행해 보인다고 하네요. 스카프가 없어도 되는데 그것때문에 힘들게 사냥을 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이 보기 안 좋았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미어캣에서 스카프는 어떤 의미였겠냐고 물어보니 처음 스카프를 갖고 온 미어캣이 사냥을 잘하는 멋진 미어캣만 스카프를 한다고 해서 너도 나도 다 멋져 보이고 싶어서 스카프를 했던거 같은데 진짜로 멋져 보이는 건 스카프 때문은 아닌거 같다고 하네요. 아이가 책을 읽고 그래도 많은 걸 알게 된 것 같아서 유익한 시간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