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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통치하는 나라는 어떻게....?
"아이들이 통치하는 나라는 어떻게....?" 내용보기
누구나 어렸을 적에 어른들한테서, '이거 해라' '저거 하지 말아라' 등의 잔소리를 들으면서, 어른들의 참견없이 자신이 왕이 되어 나라를 다스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내가 왕이 되면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해야지..' 와 같은 생각은 그 생각만으로도 설레고 기분이 좋아졌을 것이다. 폴란드에서 태어난 야누스 코르착은 고아원 원장으로, 사회사업가로, 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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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렸을 적에 어른들한테서, '이거 해라' '저거 하지 말아라' 등의 잔소리를 들으면서, 어른들의 참견없이 자신이 왕이 되어 나라를 다스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내가 왕이 되면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해야지..' 와 같은 생각은 그 생각만으로도 설레고 기분이 좋아졌을 것이다. 폴란드에서 태어난 야누스 코르착은 고아원 원장으로, 사회사업가로, 소아과 의사로, 그리고 저술가로 살다가 나찌에 의해서 수용소에 끌려가 독가스실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생애가 말해주듯 어린이들을 사랑했던 그가 쓴 이 이야기책은 그만큼 어린이들에 대한 이해에 바탕하여 쓰여졌다는 느낌을 준다. 아이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왕이 된 아이를 보여주면서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어린 맷 왕자가 고아가 되어 왕 위에 오른 후 행한 각종 개혁들은 어린이들의 바람이다. 어른들이 함부로 키스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나 과자들을 나누어 주는 것, 가기 싫어하는 학교에 관한 것 등은 모든 어린이들이 한번쯤은 꿈꾸어 봤음직하다. 그러나 재기발랄하고 산뜻하지만, 현실로 보기에는 유치한 맷 왕의 개혁은 어른들의 계략에 의해 부서지고, 그는 왕위에서 물러나 무인도로 보내진다. 어린이 책치고는 드문 비극적 결말이다. 그만큼 코르착은 현실 세계의 비정함을 나타내고 싶었던 것일까. 하지만 오히려 그러한 결말을 지음으로써 현실에 희망을 주고 싶었던 것으로 믿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왕 노릇이 과연 재미있는 일이 될 수 있을까? 아마도 그렇지 않을 터였다. 전쟁이라도 일어난다면 싸움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라가 평온할 때에는 왕은 뭘 할 수 있을까?
l*****4 2001.06.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