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컴퓨터의 보급으로 누구나 알고 있는 환타지라는 장르, 하지만 내가 '사자와 마녀'라는 책을 처음 접했던 70년대 언제인가는 그저 '상상력'이라는 말이면 다 통하는 때였다. 이제와 보니 이 책은 요즘 그렇게 유행하는 '환타지'소설의 할아버지 격쯤 되나 싶다. 내가 읽은 현재의 환타지류는 '해리포터'가 고작이지만, 그래도 이 환타지의 고전을 능가하는 작품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감히 장담해 본다. 그리고 이 책은 바로 어린 시절 너무나 충격적이었던 그 책의 전편이라기에 무조건 사 보았는데, 긴박감이나 스케일에 있어서는 아직 시작 초반이라 그런지 '사자와 마녀'에 따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흥미진진했다. 그런데 왜 절판이 되었을까?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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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굉장히 좋아하던 동화가 있었다. 바로 사자와 마녀와 옷장. 신비와 마법이 가득한 나니아 왕국에서 펼쳐지는 네 남매의 모험을 다룬 동화인데, 그 동화를 읽을 때마다 늘 후속편은 없는 걸까(분명 있을 것만 같은데!), 그리고 아슬란은 어떤 존재인 것인가 또 나니아 왕국은 어떤 세계인가에 대해 너무나 궁금해하곤 했었다. 사자와 마녀와 옷장, 그 한 권의 동화책만으로는 결코 채워질 수 없는 수많은 의문들이 남겨져 있었던 것이다.
그러한 의문에 대한 갈증은 어린 시절을 훌쩍 지난 지금에 와서야 풀릴 수 있었다. 최근에서야 비로소 사자와 마녀의 옷장 전편 격인 마법사의 조카, 바로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던 것이다. (쓰여진 순서대로라면 사자와 마녀와 옷장이 먼저이지만, 이야기 구조상 마법사의 구조가 전편에 해당한다.) 이 책이 1권으로 출간되어 있기는 하지만, 내 생각에는 '사자와 마녀와 옷장'을 먼저 읽는 것이 나을 듯 싶다. 왜냐하면 사자와 마녀와 옷장을 읽으면서 가졌던 수많은 궁금증들이 하나 하나 풀려가는 재미가 정말 대단하기 때문이다.
이 책이 처음 출간됐을 당시, 아동문학평론가들로부터 '20세기 최고의 어린이 문학"이라는 평을 들었다는데, 정말 그 평이 하나도 무색하지 않다. 이야기구조가 탄탄하고, 루이스가 창조한 상상의 세계는 정말로 환상적이다. 더욱이, 굉장한 판타지동화이면서도 그 주제가 결코 가볍지 않은 것은, 이 이야기가 기독교 정신을 근저에 깔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기독교도는 아니지만, 어쨌든 이 책이 굉장한 재미의 모험과 마법 이야기 밑에 교훈과 가르침을 담고 있다는 것에 큰 찬사를 보낸다. [인상깊은구절] <마법사의 조카="">는, 총 일곱권으로 이루어진 <나니아 나라="" 이야기="">에서 내용상 첫째 권이다. 어느 여름날 앤드루 외삼촌의 마법에 걸려 들어 딴 세상으로 가게 된 폴리와 디고리가 그곳에서 호기심으로 황금종을 치는 바람에 마녀 제이디스 여왕이 깨어나게 된다. 마녀가 인간 세상으로 들어와 멋대로 휘젓고 다니자 마녀를 되쫓아 버리려던 폴리와 디고리는 우연히 이제 막 탄생된 젊음의 땅 나니아로 찾아가게 된다. 나니아의 위대한 창조주 아슬란을 만난 디고리와 폴리는 앞으로 나니아를 지켜 줄 신비스러운 사과나무를 그곳에 심고 우리 세상으로 무사히 돌아온다.나니아>마법사의> |